베르무두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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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베르무두 2세.jpg
Bermudo II de León
가문
아스투리아스 왕조
생몰년도
953년 ~ 999년 9월
출생지
레온 왕국
사망지
레온 왕국 엘 비에르조
재위
기간
갈리시아 왕국 국왕
982년 - 999년
레온 왕국 국왕
985년 - 999년
아버지
오르도뉴 3세
배우자
벨라키스트라 라미레스, 엘비라 가르시아
자녀
크리스티나 베르무데스, 알폰수 5세, 테레사 베르무데스

1. 개요
2. 생애



1. 개요[편집]


갈리시아 왕국 국왕, 레온 왕국 12대 국왕.


2. 생애[편집]


952년경 오르도뉴 3세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여인 사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956년 아버지가 사망한 뒤 일전에 아버지를 상대로 반기를 들었다가 패배한 뒤 국외에 피신했던 산추 1세가 레온 국왕이 되었다. 이후 오랫동안 숨죽이며 지내다가 982년 알 하지브 알 만수르후우마이야 왕조군에게 연이어 패배한 라미루 3세를 불신한 갈리시아와 포르투갈 귀족들의 추대로 갈리시아 왕위에 올라 982년 봄과 여름 사이에 갈리시아 전역을 장악했다. 982년 10월 15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도유식을 거행했다.

라미루 3세는 이를 진압하고자 출진했고, 983년 초 양자는 갈리시아의 안타스 데 울라 근처 포르텔라 데 아레나스에서 격돌했지만 양측 모두 막심한 피해를 입었을 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베르무두 2세는 이후에도 갈리시아 왕을 자처했고, 라미루 3세는 레온으로 돌아가 무슬림군의 침략 방어에 전념했지만 985년 알 만수르의 무슬림군이 아스토르가를 재차 공략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985년 6월 26일, 라미루 3세는 아스토르가에서 약 15km 떨어진 데스트리아나에서 병사했다. 그는 생전에 아들 오르도뉴 라미레스를 낳았다. 그러나 오르도뉴는 그가 죽었을 때 겨우 4살에 불과했기에, 레온과 카스티야 귀족들은 알 만수르의 침략이 계속 벌어지는 상황에서 어린 아이를 왕으로 세울 수는 없다고 보고 베르무두 2세를 레온 국왕으로 옹립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몬손과 살다냐 백국은 그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고 반항을 일삼았다.

986년, 알 만수르가 아스토르가로 쳐들어가 3번째로 공략했다. 987년에는 878년에 레온 왕국이 점령했던 코임브라를 수복했으며, 988년 레온 왕국의 수도 레온을 공략한 뒤 도시를 초토화했다. 베르무두 2세는 루고로 도망쳤다가 다시 사모라로 피신했다. 무슬림군은 이에 멈추지 않고 계속 공세를 감행해 994년 고르마즈, 코루냐 델 콘데를 공략했으며, 995년 살랸다를 습격했다.

베르무두 2세가 알 만수르의 연이은 침략에 대처하기 위해 레온 왕국의 동부에 군대를 집중시키자, 알 만수르는 역으로 레온 왕국의 서부로 쳐들어가서 997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공략하고 그곳의 대성당을 비롯한 도시 전체를 파괴하고 성당 대문을 가지고 가서 코르도바 모스크에 내걸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이베리아 반도 기독교 세력의 성지였기에, 그곳까지 유린되었다는 사실은 기독교인들에게 심대한 충격을 안겼다.

이렇듯 알 만수르에게 연이어 패배한 것에 분노한 귀족들은 모든 책임을 베르무두 2세에게 물으며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한때 갈리시아로 1년간 피신했다가 레온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 뒤 귀족들을 용서하는 대가로 충성 서약을 받아냈다. 그러나 999년 통풍이 심해져서 말을 타고 다니는 게 불가능해져 들것에 의지해야 했다. 999년 9월 엘 비에르조의 빌라부에나 수도원에서 사망했다. 그의 유해는 산타 마리아 데 카라세도 수도원에 안장되었다가 나중에 레온 시에 있는 산 이시도르 데 레온 수도원으로 이장되었다.

베르무두 2세는 카스티야 귀족 라미루 메넨데스의 딸 벨라키스트라 라미레스와 결혼해 딸 크리스티나 베르무데스를 낳았다. 크리스티나는 라미루 3세의 아들인 오르도뉴 라미레스와 결혼했다. 베르무두 2세는 어느 시점에 벨라키스트라 라미레스와의 결혼을 무효화한 뒤 카스티야 백작 가르시아 페르난데스의 딸인 엘비라 가르시아와 결혼하여 아들 알폰수 5세와 딸 테레사 베르무데스를 낳았다. 테레사 베르무데스는 알 만수르와 화해하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의향에 따라 알 만수르의 첩실로 보내졌다가 알 만수르가 사망한 뒤 레온 왕국으로 돌아와 산 펠라요 수도원의 수녀로 지냈다. 베르무두 2세 사후 알폰수 5세가 레온 왕국의 새 국왕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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