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영원한 7일의 도시)/호감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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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는 특수부대 소속 군인이다. 강직하고 냉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다가가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지휘사로서 친해지려는 노력은 해봐야지!
 
 
현재 중앙청에서 보고서를 확인하고 있는데, 중앙청으로 업무 보고서를 제출하러 온다던 베라는 도대체 언제 오는 거지?
 
 
베라와 함께 다음 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듣기로는 특수부대 작전을 개시한다는데, 내가 과연 베라와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 약간의 걱정이 앞선다.
 
 
베라의 쪽지를 받았다. 드디어 그녀의 작전이 개시된다.
 
 
모든 힘을 쏟아 내서 겨우 베라의 움직임에 따라갈 수 있었다. 이제 잠복으로 들어가서 좀 느긋하게 쉴 수 있게 되었다......
아, 조금 피곤하네......
 
 
어찌 됐든 시한폭탄 설치가 끝났고, 이제 베라의 계획이 시작된다!
 
 
우리는 베라의 계획에 의지하여 아주 힘들게 이번 일을 끝마쳤고, 남자아이를 구해서 해방 구역으로 돌려보냈다. 살아돌아온 느낌은 정말 좋구나......
 
 
갑자기 베라가 시가지의 어떤 식당 입구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줄곧 굳세고 냉정한 모습만 보여온 베라이지만, 가끔씩 보이는 풍부한 감정은 적지 않은 의아함을 품게 한다.
하지만 보호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편이 안심이 된다.



1. 계획
2. 침투
3. 잠복
4. 포위돌파
5. 데이트

해당 글씨는 보이스로만 존재하는 스크립트 입니다. (괄호는 스크립트와 보이스가 다른 경우입니다.)


1. 계획[편집]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음, 그리고 다음 페이지...... 100m 간격으로 몬스터 무리가 공격해 오고 있고, 뒤에서도 몬스터들이 튀어나와 퇴로를 막고 있다......
포위당하지 않으려면 신속히 돌파해야 하는데......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 이 구역의 몬스터 소탕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네. 다시 공격할 땐 더 많은 신기사들을 파견하도록 건의해야겠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그냥 신기사 수를 추가한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야.
그리고 우린 지금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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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으앗!
너였구나, 베라. 여긴 어떻게 나타난 거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업무 보고하러 왔어. 5분 전부터 여기에 있었는데.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네 앞에 서 있는 게 나라서 다행이었네.
만약 몬스터였으면 넌 관에 들려서 국기가 덮여진 채로 고향에 돌아갔을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지금은 중앙청에 있잖아. 조금은 숨 좀 돌릴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뭐, 나도 내 타겟이 너처럼 해이하고 경계심이 없으면 편하긴 하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네가 고등학생이 아니라 한 명의 군인으로서 지휘사를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본론으로 돌아가자. 네 손에 쥔 그 보고서 내용은 나도 본 적 있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그 지역의 몬스터들이 타이탄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했어. 몇 번 공격을 시도해 봤지만 매번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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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응, 어떻게 공격해 들어가야 할 지 생각해 볼게.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흠......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이 임무는 나에게 맡겨.
외과 수술처럼 지휘의 중추에 있는 타이탄만 골라서 해치워 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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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간다고? 너 혼자서? 그곳은 신기사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맞아...... 나 혼자서도 문제는 없지만,
이번엔 지휘사도 함께 와 줬으면 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며칠 내로 준비를 끝낼 건데, 준비가 끝나면 바로 알려줄게.
일단 내 보고서부터 받아.


파일:1px 투명.svg
베라의 업무 보고서를 받고, 슬쩍 훑어봤다——음, 베라의 보고서는 정말 깔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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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좋아. 그럼 언제 출발할까——어? 어디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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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에 베라가 또 사라졌다.
내가 방심해서가 아니라, 베라가 너무 신출귀몰한 거라고 봐야겠지.

2. 침투[편집]


파일:베라.png
베라
[ 움직일 때가 됐어 ]

파일:베라.png
시가지에 남아 있는 피점령 구역으로 와. 남은 몬스터들을 완벽하게 일망타진 해버리려고 하니까.

좋아, 곧 도착해!
or
에, 잠깐만 기다려봐

파일:1px 투명.svg

파일:베라.png
난 벌써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절대 늦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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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와 합류하기 위해 점령된 시가지에 왔는데, 도착 하자마자 누군가가 길모퉁이의 어두운 곳으로 끌어당겼다.
으앗!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쉿——조용히 해, 나야.
7분 일찍 도착했네. 잘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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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앗, 너였구나 베라. 왜 여기 숨어있는 거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점령 지역에서 몬스터 두 마리가 숨어서 이쪽을 감시하고 있어. 들키면 안 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뭐? 그 두 몬스터는 어딨어? 난 못 봤는데——
베라? 어? 얜 또 어디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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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갑자기 맞은 편 건물 위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더니, 몬스터가 반으로 갈라진 채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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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 삐리 삐리——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이리로 와. 미행하던 몬스터는 처리했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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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베라의 엄호에 의지하며, 우리는 이 몬스터의 소굴이 된 거리를 신속하게 지나갔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기리 아이콘.png
「몬스터」
크르릉......

파일:기리 아이콘.png
「몬스터」
쿠우?

파일:1px 투명.svg
솨악——!

파일:기리 아이콘.png
「몬스터」
크오옹!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빨리 따라와 지휘사 , 행동 속도가 늦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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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후우...... 하아......
베라, 네가 너무 빠른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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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러 갈래의 길을 지나치는 동안, 베라는 행로에 있는 모든 몬스터들을 은밀하고 신속하게 처리했다. 그 뛰어나고 깔끔한 스킬 덕분에 시야가 확 트였다.

파일:1px 투명.svg
하지만 문제는...... 끝은 어디냐는 것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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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의 직업병 때문인지, 구체적으로 어디로 가는지 말을 안 해줬다......

파일:α피라 아이콘.png
「몬스터」
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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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 판 사이에 어두운 골목에서 몬스터가 튀어나와, 날카로운 팔을 뻗은 채 파멸의 기운을 풍기며 덮쳐왔다.
그런데 베라는 또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았다.

파일:1px 투명.svg
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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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에 겨우 피해서, 날카로운 팔이 땅에 박혔다.
그러나 이내 다른 팔이 곧장 내 목을 향해 날아왔다!

파일:1px 투명.svg
쨍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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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갑자기 나타난 베라가 다른 쪽 사슬낫을 묵직하게 휘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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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지만 곧바로 베라의 손에 머리를 붙잡혀 땅바닥에 처박혔다.
그리고 베라는 사정없이 베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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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아...... 고마워.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지휘사 , 길 한가운데로 다니지 마.
벽을 따라 그림자 진 곳에서 움직여.
그래야 아까처럼 매복해 있는 몬스터에 대비할 수 있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하지만 일단 여기서 멈추도록 하자.
이 주변은 순찰하거나 미행 중인 몬스터가 너무 많아. 이대로 계속 나아가는 건 너무 위험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꽤 오래 달린 것 같은데, 거의 다 온 거 아니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며칠 전에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이 공원을 지나서 타이탄이 있는 탑이 보일 거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확실히 저곳은 시야가 넓어 지휘하기에는 알맞은 장소지.
그리고 그 주변에 상당수의 몬스터들이 경계를 하고 있어. 정보는 틀림 없는 듯 하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돌아서 갈까?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돌아서 갈 방법은 없어. 이 공원이 저 탑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야.
그리고 몬스터들도 돌아오고 있고.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그렇다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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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럼 철수해야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아니. 기회는 반드시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일단 우리는 숨어서 기다려야 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놈들도 경계 태새를 내내 유지할 수는 없어.
반드시 허점을 드러낼 거야.
인내심 있게 기다리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우리에게 오게 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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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래? 그럼 어디서 숨어있을까? 잠복 기간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옆에 건물에서 기다리면 돼. 저기선 공원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어. 타이탄이 움직이려고 하면 즉각 반응할 수도 있고.
기간은...... 우리의 엄호가 올 때까지면 충분하겠지.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엄호? 우릴 도와줄 사람은 안 불렀잖아?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어두운 밤. 이게 가장 좋은 엄호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좋아. 그럼 들어가자.

3. 잠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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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나......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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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음...... 조금만 더 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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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하나가 내 얼굴을 꽉 잡더니, 서서히 힘을 주어 밖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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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악——아파파파파!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상황이 이상해, 빨리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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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가 내 얼굴을 잡아당기며 공원 옆 건물에서 끌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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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음? 여기 어디였더라...... 아,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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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원 옆 건물에 숨어서 공원 쪽을 감시하고 있었다. 베라가 내게 잠시 쉬라고 할 때, 긴장이 서서히 풀리더니 갑자기 피로가 밀물처럼 밀려왔고, 그대로 꿈 속으로......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정신이 들었어?
좋아, 공원 쪽을 봐.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우리의 엄호가 도착했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하지만 몬스터가 너무 많잖아. 모든 점령 구역의 몬스터가 전부 이곳에 모인 모양인데, 공원을 통과하기엔 쉽지 않겠는걸?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아니, 상황이 변했어. 이제 공원을 통과할 필요는 없어.
공앙 중원에 있는 저 커다란 녀석을 봐.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나와라...... 침입자......
다 안다...... 너희들...... 이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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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저건...... 설마 저 몬스터가 점령 구역을 지휘하는 타이탄인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맞아. 이제부터 어두운 밤을 엄호 삼아 녀석을 처리하겠어.
너는 여기서 기ㄷ——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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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창밖을 쳐다봤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파일:남성4 아이콘.png
「남자애」
흑흑흑흑흑...

파일:남성4 아이콘.png
「남자애」
으아——엄마! 흐어어엉~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만약...... 그래도 안 나오면...... 꼬맹이를...... 찌부러 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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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인질까지 붙잡고 있다니! 어디서 잡은 인질이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모르겠어. 하지만 설마 타이탄에게 인질을 붙잡을 정도의 지능이 있을 줄이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럼 빨리 그 아이를 구하러 가자!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침착해. 놈에게 들켜선 안 돼.
놈의 목적은 우리가 모습을 드러내는 거야. 놈의 뜻대로 되게 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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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저 아이가 위험할 거야!
이대로 모른 척 할 수는 없잖아!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음......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신기사는 몬스터에 맞서는 인류의 유일한 방어선이야. 우리의 최우선 임무는 몬스터로부터 시민을 구해내는 거지.
좋아. 그럼 그 아이를 구출하자.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하지만, 이대로 멍청하게 몬스터의 함정에 걸려들 수는 없지. 나한테 구출 계획이 있어, 일단 준비를 하자.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이걸 들어. 전부 설치해야 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이건...... 폭탄!?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응. 정확히 말하면 시한폭탄이지. 우리 부대 물건이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자, 임무를 시작하자. 자세한 계획을 알려줄게.

4. 포위돌파[편집]



파일:남성4 아이콘.png
「남자애」
으아아아앙~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빨리...... 튀어 나와라......
셋을 세겠다......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하나...... 둘......

파일:1px 투명.svg
타이탄은 남자아이를 높이 들었고, 서서히 손아귀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알았어, 나왔어. 이제 그 아이를 풀어줘.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신기사가...... 저런 곳에....... 숨어 있었다니......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나왔다면...... 풀어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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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이 손을 놓자 남자아이가 땅에 떨어졌고, 울면서 몬스터 사이를 지나 내 곁으로 왔다.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좋아....... 이번엔...... 저 세 인간을...... 부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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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의 몬스터들이 반달 모양으로 포위망을 만들어 우리를 압박해 왔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지휘사 , 계획대로 하자. 이따가 이 아이를 데리고 달아나줘, 내가 엄호할게.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안 놓친다...... 이곳...... 모든 출입구는...... 우리가...... 막고 있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출입구가 봉쇄된 건 알고 있었어. 그럼 새로운 출입구를 만들어 버리면 돼!

파일:1px 투명.svg
쾅!

파일:1px 투명.svg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축을 흔드는 거대한 울림이 들리더니, 우리 뒤의 건물들이 퍼즐처럼 무너져 내려, 몇 초 만에 폐허가 되어 버렸다.

파일:1px 투명.svg
시한폭탄이 터지자 건물이 있던 자리는 삽시간에 평지가 되어 버렸고, 거리와 공원 사이에 새로운 출입구가 생겨났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지금이야!

파일:1px 투명.svg
지금이다, 아이를 안아 올리고 폐허를 향해 뛰어가자!
공원의 몬스터의 포위망만 뚫고 간다면, 베라의 엄호 하에 해방 구역으로 철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

파일:라일조 아이콘.png
「몬스터」
쿠워——!

파일:1px 투명.svg
폐허의 잿더미 속에서 다시 몬스터가 튀어나와, 새로 만들어 낸 유일한 퇴로를 막아섰다.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너희들의...... 계획...... 실패다....... 이 주위...... 공원...... 거리...... 사방에 우리......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너희들은...... 도망갈 곳 없다....... 항복해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네가 "항복"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을 줄이야.
설마 우리가 투항하면 목숨만은 살려 주겠다, 뭐 그런 건가?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아니...... 너희들은 항복하고...... 죽으러...... 와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좋아. 보아하니 이제 정말 물러설 곳도 없군.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지휘사 ,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건, 내가 몬스터를 너무 얕봐서 생긴 일이야.

파일:1px 투명.svg
몬스터들은 다시 포위망을 만들고, 타이탄의 지휘 하에 우리에게 접근했다.

파일:1px 투명.svg
그 중 한 몬스터가 남자아이와 내게 접근하자, 베라가 신기를 허공에 띄워 하나의 포물선을 그었다——

파일:1px 투명.svg
짧은 시간 동안, 아무도 이 천둥 같은 일격을 확실하게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나 그 몬스터의 시신은 순식간에 포탄처럼 흩어져, 공원 석상에 처박히더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내가 너희들을 지켜내겠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자, 그럼 몬스터 놈들. 골라. 한 마리씩 죽여줄까, 아니면 한꺼번에 처리해 줄까?

——생존——
 
몬스터의 공세 속에서 생존
 }}}
전투승리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하압!

파일:1px 투명.svg
솨악!

파일:1px 투명.svg
이어서 재빨리 몸을 피하며, 뒤에 있는 마지막 괴물의 기습을 피해, 다시 놈의 안면에 사슬낫을 세게 내리쳤다.

파일:1px 투명.svg
베라가 쓰러트린 몬스터들만 해도 벌써 5개 소대의 규모다. 하지만 몬스터들은 타이탄의 지시에 따라, 우리를 천라지망(天羅地網)처럼 중앙에 단단히 가두었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후우......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베라, 괜찮아?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하아...... 괜찮아. 적어도 아직까지는......

파일:1px 투명.svg
베라는 손을 들어 시계를 봤다.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포기해라...... 오래...... 못 버틴다......
설령...... 동료를...... 불러와도......
너희의...... 시체를 정리할...... 뿐이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알고 있지. 중앙청은 여기서 너무 멀어, 제 시간에 못 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근데 말야, 그렇게까지 우리를 해치우고 싶다면 직접 오는 게 어때?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나를 포위망에서...... 나오게 해...... 죽이고...... 혼란한 틈에 포위를 뚫는다......
절대...... 그렇게 못 한다......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너희들은...... 죽는 거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아니, 죽는 건 너다. 안전한 곳에서 나와 우리 앞에 나타난 순간부터, 넌 이미 네 목을 내 칼날에 직접 갖다 댄 거나 마찬가지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인질을 잡아서 우리를 끌어내고, 포위망을 펼치면 쉽게 해치울 수 있을 줄 알았나? 얕보는 것도 어지간히 해야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우리가 죽지 않는 한, 네 목에는 항상 칼날이 붙어있는 거야.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이제...... 목을 그어버릴 시간이군.

파일:1px 투명.svg
쾅——!

파일:1px 투명.svg
예고도 없이 공원 옆의 탑에서 천둥과 같은 소리가 들려왔고, 탑 밑부분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파일:1px 투명.svg
곧이어 탑이 천천히 기울어 지더니, 점점 더 빠른 속도로...... 공원 쪽을 덮쳐왔다!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뭣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네가 숨어있던 곳에 먼저 잠입해서 타워에 시한폭탄을 설치했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무너지는 방향은 공원 쪽을 노렸지. 우리가 도망치지 못할 때 어느 정도 엄호를 할 수 있게 말이야.

파일:1px 투명.svg
기울어진 탑은 그대로 공원 절반을 덮쳤고, 수많은 잔해들이 눈사태처럼 달아나려는 몬스터들을 깔아 뭉겠다.
공원 전체가 먼지로 뒤덮였다.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아무것도...... 안 보여......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전원...... 우선 후퇴해라...... 포위망을 다시 짠다......
녀석이 이대로 우리의 방어선을 뚫고 도망가게 해서는 안 된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아니, 처음부터 도망칠 생각 따윈 없었어. 너를 해치워주마.

파일:타이탄 아이콘.png
「타이탄」
크오오오오오오!

——보스——
 
타이탄 처치
 }}}
전투승리

파일:1px 투명.svg
먼지와 혼란한 틈타, 베라는 빠르게 타이탄을 제거했다. 그리고 나와 남자아이를 이끌고 빠르게 몬스터의 포위망을 벗어나 해방 구역으로 철수했다.

파일:1px 투명.svg
작전은 성공했다. 비록 예상보다 훨씬 큰 어려움과 장애물이 있었지만, 몬스터들은 베라의 강함과 지혜에 압도된 것이다.

파일:1px 투명.svg
그러나 해방 구역에 도착해 헤어질 때까지, 베라는 한결같이 평온했다. 얼굴에 승리의 기쁨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 이게 베라인 거겠지.

5. 데이트[편집]



파일:1px 투명.svg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던 지난 임무로부터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 지휘가 무너진 이후, 몬스터 점령 지역도 비교접 쉽게 수복되었다.
그 아이는 부모의 곁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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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 날, 베라에게 한 식당의 입구로 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왔구나.
우리의 약속 시간이 몇 시인지는 기억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7시 30분이지......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즉, 지각이네. 1분 16초 늦었어.

파일:베라 아이콘.png
「베라」
지난 번 임무를 겪었는데도 아직 긴장을 놔선 안 된다는 걸 깨닫지 못한 모양이네. 보아하니 특별훈련이 조금 필요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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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예를 들어, 시베리아에서의 설원 행군, 사하라 사막에서의 마라톤, 아니면 아마존에서 서바이벌 같은 거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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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지금 화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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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화 안 났어.
그저 숙녀와 데이트 할 때도 임무 수행처럼 시간을 준수하고, 지각해선 안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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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하지만 오늘은 그냥 넘어갈게.
오늘 부른 건 뒷풀이를 하려고 한 거니까.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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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영칠 호감도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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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 식당은 정말 호화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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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뭐, 어쨌든 축하연이니까 말이야. 조금은 사치스러워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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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일단은, 타이탄을 해치우고 점령 지역을 수복한 기념으로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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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자, 건배——앗, 잠깐. 이건 콜라잖아......
뭐 어때, 콜라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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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이번 임무는 성공적이었어. 비록 그다지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휘사 (이)가 일반인인 걸 고려하면 꽤 잘해줬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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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내가 일반인이 아니라 베라처럼 특수부대의 군인이었다면 조금은 더 잘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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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흠. 네가 내 부하였다면 이번 임무도 훨씬 수월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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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하지만......
그랬다면 넌 예전에 접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보게 됬겠지. 휙휙 날아오는 포탄들, 심장을 떨게 하는 폭발, 비명을 지르는 부상자들, 열광적인 승리의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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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이 모든 것들이 네 경계심을 높여주고 심장을 마비시키며 감정을 메마르게 하겠지. 전쟁이 네 생명의 일부가 되는 거야.
이 모든 걸, 넌 받아들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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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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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말이야, 지휘사 . 넌 그냥 평범한 일반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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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설령 어느 날 경계를 소홀히 해서 적에게 공격 받더라도,
넌 걱정하지 마——내가 지켜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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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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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고마워할 필요 없어, 이건 내 책임이니까......
꼭 굳이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 이 식사는 네가 쏴. 주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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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좋아, 그럼 메뉴판 좀 보자.
어......
이 식당, 설거지로 밥값 대신할 수 있을려나...... (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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