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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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국제우주정거장인 ISS에서 찍은 수도권 야경.[1]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베드타운이었다고 볼 수 있다.[2][3]
1. 개요
2. 어형
3. 구성 방식
4. 관련 개념
4.1. 베드 온리 타운
4.2. 서울 생활권
4.3. 서울 내 베드타운의 역할을 하는 구역
4.4. 에지 시티
5. 대한민국의 베드타운들
6. 관련 단어



1. 개요[편집]


큰 도시 주변의 주택 지역을 의미하는 단어로, 도심 지역으로 일하러 나갔던 사람들이 밤이 되면 잠자기 위하여 돌아온다는 데서 붙여진 말이다.

직역하면 "만 자는 도시". 자체적인 기능은 없고 주거지 기능만을 수행하는 도시를 지칭한다. 베드타운의 거주자들은 대다수가 직장이 위치한 핵심도시의 도심부도심으로 출퇴근한다.[4]

시계 내에서는 대다수 교외 지역이 베드타운에 해당한다. 수도권과 같은 대도시권에는 시계를 넘어선 위성도시들이 베드타운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베드타운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자연 형성되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조성되기도 한다.


2. 어형[편집]


일본
ベッドタウン / Bed town
영국
Dormitory town
미국
Bedroom suburb
Bedroom community[5]
Commuter town

서구에서는 본래 베드룸 타운(bedroom town)이라 한다. 이것이 일본에서 '베드 타운'으로 줄어든 것이며 한국에서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참고로 영미권에서 베드타운이라고 하면 듣는 사람들은 러브호텔이 밀집한 곳이 연상된다고 한다.

한자어로는 침상도시(寢牀都市)라 한다.[6]

초기에는 식민도시(植民都市)라는 별칭도 있었다. 거주지만 있는 극단적인 형태인 베드 온리 타운 시절 식민지와 같다고 붙은 이름이다.


3. 구성 방식[편집]


서울특별시 근교의 베드타운들을 예시로 들면

  • 아예 처음부터 서울특별시의 인구분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 성남시 구시가지, 분당·일산1기 신도시가 대표적이다.(서울시 안에서는 자곡동, 세곡동 등이 있다.)
  • 근대화 및 교통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곳: 의정부시[7], 안양시 구시가지, 부천시 구시가지, 군포시 구 시가지, 시흥시 옛 소래읍 구시가지, 구리시, 남양주시 중 구 미금시 지역, 하남시[8], 인천광역시 부평구[9], 계양구 일대.
  • 서울특별시 편입 예정지의 개념으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에 의해 거주지로 개발되다가, 결국 편입에서 배제되어 행정구역상 경기도 베드타운으로 남게된 곳: (광명시)[10]
  • 서울의 행정기능을 분담하기 위해 중앙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곳: (과천시)[11]
  • 서울의 공업기능을 분담하기 위해 공업신도시로 만들어진 곳: 안산시, 시흥시 시화지구
  • 1990년대 이후 서울 통근권의 추가 팽창으로 그 수요를 감당할 새 주거지로 추가 개발된 곳: 김포시, 남양주시 마석·덕소·평내호평·별내·진접 등[12], 양주시 고읍. 덕계. 덕정. 옥정, 용인시, 파주시 운정 등의 2기 신도시
위와 같이 기능과 형성 과정이 각기 다르다.

4. 관련 개념[편집]



4.1. 베드 온리 타운[편집]


베드타운 중에서 정말 집만 대규모로 지은 곳을 강조하여 '베드 온리 타운'(bed only town)이라고 부른다.

초기의 베드타운들은 베드 온리 타운인 것들이 많았다. 특히나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의 시외교통망이 부실하여[13] 서울과의 교통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대로 마치 식민지와 같다는 비유까지 나올 정도였다. 자급기능이 부족한 것은 역사적 이유도 있는데, 애당초 집값 버블, 서울시내 재개발 등으로 서민층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시외로 나가게끔 압박하거나 강제로 추방ㆍ이주시켰던 정책의 산물이었기 때문이다.

비교적 근래의 신도시인 운정신도시, 한강신도시 등도 기반시설이나 교통대책이 전무한 채 무작정 아파트부터 입주시키는 바람에 베드 온리 타운으로 불린다. 그래도 2015년 이후로 기반시설이 대부분 조성되어 장 한 번 보려고 인근 도시로 나갈 필요는 없게 되었지만 백화점이나 문화시설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여 일산신도시김포국제공항에 빨대를 꼽는 실정이다. 사실 이 두 신도시는 교통마저 좋지 않기에 자주 언급되는 것이지,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동탄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아산신도시 등을 제외하면 2기 신도시는 인근 도시의 베드 타운인 경우가 많다.


4.2. 서울 생활권[편집]


서울 근교의 베드타운은 '서울통근권'의 동의어로 볼 수 있지만, 일부 지역(광명, 과천, 하남 미사 등)을 제외하고는 '서울생활권'(1,2번 의미)의 동의어라고 보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특히 독자적인 상권이 발전한 일산, 부천, 성남, 안양 등지가 그러하다. 서울권 위성도시 중에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된 곳은 직접적으로는 광명시, 과천시 뿐이며[14] 간접적으로 조성된 곳까지 포함하면 성남시 본시가지까지이다.(광주대단지사건 참조.)


4.3. 서울 내 베드타운의 역할을 하는 구역[편집]


베드타운은 기본적으로 "모도시"의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위성도시"가 그 의미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서울내 행정구들은 '베드타운' 그 자체는 아니다.하지만 행정구역상 서울인 곳들도 실상은 경제개발 때 강북의 인구분산 목적으로 서울에 편입되어 개발된 곳이 상당히 많다. 이러한 면에서 서울 안의 베드타운이라고 볼 수 있다.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도봉구, 은평구, 강동구, 양천구 등이 서울 내 베드타운으로 손꼽힌다. 이들 서울의 베드타운 자치구들은 종로구, 중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와 같이 업무 지구를 지니거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같이 부촌을 끼고 있는 다른 서울 산하 자치구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이다.

한강 이남 비강남 지역 중에서 영등포구 일대는 원래 베드타운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에 영등포 일대는 자족적인 근교 공업도시로 발돋움하려고 했지만[15] 일제의 정책에 의해 경성부로 합병된 곳이기 때문. 다만 2000년대 이후로 영등포(+신도림)의 공업기능이 지방이나 해외로 이전했기 때문에 공업도시로서의 자족기능은 많이 사라진 상태이며, 옛 공장터에 아파트가 재개발되어 지금은 어느정도 베드타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틀리진 않다. 그래도 영등포구의 산업 기반은 여의도의 업무지구와 영등포역 상권 때문에 지금도 탄탄한 편. 또한 영등포 인근의 구로동 남부와 가산동 일대에 있던 구로공단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변모하여 영등포구, 동작구, 양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광명시, 안양시, 부천시 등지를 근로자 배후 거주지로 삼는 산업단지로 존속 중이다. 그쪽 중생활권만을 놓고 따진다면 넓은 의미의 영등포 생활권역(구로, 금천, 영등포, 광명)은 여전히 어느정도는 자족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강북성저십리 지역은 주택지구라 해도 서울 내 베드타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지역은 원래부터 전통적인 서울의 일부였기 때문.[16] 다만 성북구용산구 쪽은 일제에 의해 주거지로 개발된 부분은 있기에 베드타운의 성격이 약간은 있기는 하다.[17]

4.4. 에지 시티[편집]


베드타운과 반대로 대도시 인근에 자리잡았으면서도 자체적으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대도시가 사라져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에지 시티(edge city)'라고 부른다. 생산시설을 보유한 근교 도시라고 다 에지 시티가 되는 것은 아니고, 정말 해당 근교 도시 경제 규모의 대부분이 대도시 통근이 아니라 해당 도시의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나와야 한다.

한국에서는 송도국제도시, 판교신도시가 대표적엔 에지 시티로 꼽힌다.[18]

다만 에지 시티 수준은 아니어도 경기남부는 대개 자족기능을 상당히 갖춘 편이다. 당장 수원만 해도 서울 통근률이 9~10% 이내를 유지하고 있으며 분당신도시는 네이버 본사의 유치와 정자동 오피스 지역의 발달으로 1기 신도시 중에서 자족기능이 가장 발달해 있다.[19] 중원구/수정구(구성남) 지역도 상대원/하대원공단이 있다.


5. 대한민국의 베드타운들[편집]



다만 지방의 베드타운이라고 서술된 도시는 베드타운이라기 보단 위성도시인 경우가 많은데, 지방의 도시들은 대체적으로 자족 기능이 있고, 인접 도시가 서울만큼 크지 않기 때문. 가령 나주시의 경우 도시 자체의 역사가 오래되어 내부 상권이나 내부 출퇴근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베드 타운이라고 보기 어렵다. 경산시 역시 대구광역시와 시가지 연담화가 되어있을 뿐 경산역을 중심으로 자체 상권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베드타운이라고 보긴 어렵다.


6. 관련 단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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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4년 12월 25일에 찍은 사진이다.# 인천광역시의 지형이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며(송도동청라동의 개발이 초기 단계인지 아주 희미한 빛만 보인다.), 인천공항을 잇는 다리 중에서 영종대교만 보일 뿐 이 당시 착공도 하기 전인 인천대교도 위성사진 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2] 야경이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면 서울을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9시 방향이 인천광역시와 부천시, 7시 방향이 안산시, 6시 방향이 안양시, 5시 방향이 성남시, 2시 방향이 남양주시, 12~1시 방향이 의정부시, 11시 방향이 고양, 파주시, 10시 방향이 김포시다.[3] 2004년의 사진이므로 현재와는 꽤 차이가 있다. 2004년 당시와는 달리 2023년 현재에는 경기도 남부와 인천의 신도시들이 자족 기능을 많이 갖추었기 때문이다.[4] 때문에 베드타운과 핵심도시 사이의 간선도로는 출퇴근 시간에 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그 도로를 지나는 버스, 철도는 출퇴근 시간에 심한 가축수송이 발생한다.[5]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Bedroom community는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에서 쓰인다고 한다.[6] 보통 town마을로 번역하기에 '-도시'로 번역된 것이 생소할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 town은 일반적인 마을이 아니라 중상류 부르주아층의 마을을 의미했다. 따라서 도시로 번역해도 큰 문제가 없다.[7] 민락이나 장암 같은 택지지구도 있긴 하지만, 의정부라는 도시 형성 기원 자체는 이쪽이다.[8] 부천(소사), 안양 등은 일제강점기~1960년대까지는 근대화 및 교통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시였다가, 이렇게 발달된 교통망을 토대로 1970년대부터 공장들이 입지하면서 공업도시로서의 성격도 갖게 되었다.[9] 원인천과는 지리적으로 단절되어 있고 바로 옆의 부천시와 연담화가 되어있다.[10] 광명동 일대와 철산1동 일부가 서울시 도시계획으로 주거지로 개발되었고 철산3동 남부와 하안1동 북부가 구로공단 정비계획 일환으로 저층 주공아파트가 계획되었고 구로구 분구때 광명동철산동 편입까지 고려되기도 했지만 결국 위성도시 육성에 몰두한 전두환 정부에 의해 1981년 광명시 승격으로 마무리되었다.[11] 참고로 과천시는 서울시 도시계획 편입 이후로 서울 전화 02로 편입되지 않은 등(02 편입도 정부과천청사 설치 3년만인 1985년에야 이루어짐) 그린벨트로 방치된 곳이었다.[12] 남양주시 중 구 미금시 지역(도농·금곡 등)은 도시형성 연원이 구리시와 비슷하다.[13] 1, 2, 3, 4호선과 5호선/분당선의 일부 1단계 조기개통 구간이 수도권 전철의 전부였다.[14] 엄밀한 의미에서는 과천시의 경우 서울대공원과 서울경마장 빼고는 서울시가 실질적으로 한 것은 별로 없으며 (정부과천청사를 비롯한 과천시가지는 중앙정부의 작품이다.), 광명시의 경우는 광명동과 철산동 일부 한정.[15] 일제강점기시흥군 영등포읍 사무소는 자체적인 도시계획을 짜려고 했지만 경성부 편입이 단행되어 무산되었다.[16] 다만 은평뉴타운이 속하는 진관동 일대는 성저십리가 아닌 1973년 도시계획구역에 속했던 고양군 신도읍 일부가 편입된 것이다.[17] 그래도 집값은 위에 언급된 베드타운 지역들에 비하면 비싸다. 물론 양천구의 목동 지역은 제외[18] 성남시 전체가 아닌 판교 한정. 구성남, 분당은 다른 생성 동인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 행정구역에 세 도시가 서로 붙어있는 꼴로도 간주할 수 있어서 학계에서 주로 이렇게 취급한다.[19] 그리고 정확히는 판교신도시에 있기는 하지만 근처에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다.[20] 단, 나주시와 광주 도심과의 거리가 담양이나 화순에 비해 먼 편이고 관내에 LG화학 공장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있어서 반대로 광주광역시에 살면서 나주시로 출퇴근하는 인구 역시 상당한 편이다. 나주시보다는 광주광역시에 교육이나 문화 등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21] 행정중심복합도시, 금남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