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심리학

덤프버전 :





1. 정의[편집]


범죄행동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심리학뿐만 아니라 범죄학, 사회학, 법학, 인류학, 의학, 철학 등의 다양한 학문적 바탕이 있어야 하고 개인적인 범죄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미권에서 범죄 심리학이라는 단어나 명칭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아직 유럽에서는 범죄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김시업, 2005).

법 심리학은 법적 절차에 관한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범죄 심리학 이외에 경찰 심리학, 법정 심리학, 교정 심리학 등을 하위 분야로 두고 있다. 경찰 심리학은 경찰의 채용 및 업무 수행, 수사 관련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법정 심리학은 법적 절차에 나타나는 심리학적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교정 심리학은 수감자의 평가와 치료, 재활과 관련된 연구 학문이다(박지선, 2012).

최근에는 법 심리학의 하위 분야로 나누기보다는 함께 통합되어 가고 있으며, 법정에서 피고인의 정신장애, 피소역량, 재범 예측, 치료 및 예방뿐만 아니라 용의자의 행동 특성을 분석하여 수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


2. 역사[편집]


아들러(Adler, A.), 알렉산더(Alexander, F.) 등이 선구적인 연구를 했다.


3. 사례[편집]



3.1. 깨진 유리창 이론[편집]


깨진 유리창 이론(영어: Broken Windows Theory, BWT)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 3월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영어: Fixing Broken Windows: Restoring Order and Reducing Crime in Our Communities)이라는 글에 처음으로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깨진 유리창의 이론의 이런 경향은 간단한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다. 구석진 골목에 2대의 차량 모두 본넷을 열어둔 채 주차시켜두고, 차량 한 대에만 앞 유리창을 깨져있도록 차이를 두고 일주일을 관찰한 결과, 본넷만 열어둔 멀쩡한 차량은 일주일 전과 동일한 모습이었지만, 앞 유리창이 깨져있던 차량은 거의 폐차 직전으로 심하게 파손되고 훼손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깨진 유리창의 이론을 응용해서 사회 정책에 반영한 사례로는, 1980년대 뉴욕시에서 있었던 일이 대표 사례이다. 당시 여행객들에게 뉴욕의 지하철은 절대 타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하철의 치안 상태가 형편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깨진 유리창의 이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지하철 내의 낙서를 모두 지우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실천하여 실제로 지하철에서의 사건사고가 급감하였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 10월, 노숙인들이 많던 서울역 부근에 국화꽃 화분으로 꽃거리를 조성한 후부터 깨끗한 거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3.2. 방관자 효과[편집]


방관자 효과(傍觀者效果, 영어: bystander effect) 또는 제노비스 신드롬(영어: Genovese syndrome)은 주위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게 되는 현상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또는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 가에 따라 판단하여 행동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방관자의 수가 많을수록 어느 누구도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 모호함, 응집성 및 책임 확산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요인이 방관자 효과에 기여한다. 대중적 무관심 또는 구경꾼 효과라고 하기도 한다.

3.2.1. 키티 제노비스 사건[편집]


1964년, 키티 제노비스(Kitty Genovese)가 뉴욕 시의 자기 집 근처에서 오전 3시 30분 강도에게 살해당했다. 그녀가 격렬하게 저항을 했기에 강도와의 사투는 30분 이상 계속되었는데 주변의 40가구에서 그 소리를 들었으나, 어느 누구도 그녀를 구하려고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그녀는 그대로 강도에게 살해당했다.-라고 타임지에 기사가 실렸고, 사람들은 키티 제노비스 사건을 방관자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다. 범인이 처음 키티 제노비스를 덮쳤을때 주변에서 그 소리를 듣고 그녀를 내버려두라고 했고, 범인은 그 소리에 놀라 도망쳤다. 경찰에 신고한 사람도 있다. 키티 제노비스는 일어나 아파트 주민들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로 들어갔고, 다시 용기를 내어 돌아온 범인이 그때 그녀를 덮쳐 죽였다. 이 사건은 방관자 효과라기보다는 신고를 듣고 안일하게 생각하여 중요도를 낮게 생각한 경찰의 문제가 크다.


3.2.2. 도요타상사 사건[편집]


노인들을 대상으로 7,500억 원을 횡령해 피해자가 만명이 넘은 일본 사상 최악의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도요타상사 사건의 주모자 도요타 상사 회장 나가노 가즈오가 1985년 6월 18일 연행되는 장면을 방송국을 통해 전국으로 생방송으로 나오고 있었다. 당시 회장의 거주지 앞에 약 30여 명의 기자들이 연행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모여 있었다. 갑자기 두 명의 사나이가 "도요타 상사 회장을 죽이러 왔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아파트의 유리창을 깨고 회장의 집 안으로 침입, 살해를 한 후 걸어나왔다. 그러나 기자들을 포함하여 30여 명의 목격자들은 범행을 지켜보기만 하였다. 당시 회장을 살해한 두 명은 8년 징역을 부여받았다. 이 사건은 방관자 효과의 사례 중 하나로 언급된다.


4. 한국의 범죄심리학자[편집]


국내에서 이 분야의 권위자는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 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前 경찰대학 행정학과 표창원 교수가 대표적이다.

또한 숙명여자대학교 사회심리학 교수를 맡고 있는 박지선 교수와 경정으로서 퇴직한 권일용 교수도 있다.

사실상 한국의 범죄심리학의 시초는 권일용 교수라고 할 수 있다.

5. 프로파일링[편집]


롬브로소(C. Lombroso)와 같은 실증주의 범죄학자들이 범죄자를 분류하려 한 연구가 프로파일링의 기원으로 볼 수 있으며 이전에는 범죄행위를 유발하는 요인을 갖춘 일정한 유형의 인간형을 상정하거나 일정한 체격형과 성격형을 특정 범죄 유형과 연계하려는 노력들이 있었다. 그 후 범죄학, 법과학(forensic science), 심리학, 정신의학의 발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사 기법 및 증거로서 구체화되었다(권창국, 2002, 임재식, 2007).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프로파일링 기법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주도 하에 발달했다(김지영, 박지선. 박현호, 2009).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리앤드로 경찰서에 근무하던 하워드 테튼(Howard Teten)이 범죄자 프로파일링을 수사에 적용하는 기법을 개발하여 FBI 국립 아카데미(FBI National Academy)에서 프로파일링을 통한 수사 기법을 가르쳤다. 그 후 1972년 버지니아 주 콴티코(Quantico)에 위치한 FBI 아카데미 내에 행동과학부(BSU)라는 프로파일링 전담 부서가 설치되어 프로파일링 전문가를 교육하고 양성했다.

1990년대 이후 행동과학부는 FBI 아카데미의 국립폭력범죄분석센터(NCAVC) 산하 연구기관으로 옮겨졌다가 현재는 응급사건대응팀(CIRG)에 자리 잡았다. 행동과학부는 연구 및 교육 기관으로 범죄 프로파일링에 대한 연구, 훈련, 자문 역할과 함께 중요 사건들에 대한 사례 분석, 수사 전략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영국에서는 1992년 리버풀 대학교(University of Liverpool)에서 데이비드 캔터(David Canter) 교수가 운영하는 수사심리학 연구 그룹에 의해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었다(임재식, 2007). 리버풀 대학 내에 수사심리학센터(CIP)를 조직하여 프로파일링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30 11:42:05에 나무위키 범죄 심리학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