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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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목단눈 오는 밤은 첫 사랑이 그리워
북랑성 흐르는 하늘 턱을 고이고
불러보는 망향가는 눈물의 메디냐
목단눈 오는 밤은 고향집이 그리워
남포불 얼룩진 창에 이마를 대고
까닭모를 옛 사랑은 마음의 곡조냐
시발차 허덕이는 고개넘어 또 고개
백무선 아득한 길에 그 누굴 찾어
가는거냐 우는거냐 실없슨 발길아
- 진방남, 《눈 오는 백무선》
백무선은 백두산청년선에서 분기하는 제1지선 협궤 철도이다. 이 노선은 일제강점기 시절 자원의 보고인 백무고원의 목재와 무산지역의 철, 석탄 자원을 수송하기 위해 지어졌다. 그리고 백무선은 원래 백암청년역에서 유곡까지 111km를 잇고. 나머지 80.7 km는 무산역까지 이어졌다. 저수지 공사로 인해 저수지 왼쪽으로 이설된 후[1] 전철화 구간인 백암청년역에서 굴송역까지의 구간과, 비전철화 구간인 천수역에서 무산역까지의 구간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이 지역의 어마어마한 높이차 와 당시 상황[2] 때문에 협궤로 건설되었다.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白茂線)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어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 사이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
어쩌자고 잠을 깨어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 이용악, 《그리움》
백암청년역에서 대택역까지의 구간은 2013년에 표준궤로 개궤되었다.
2. 역사[편집]
1927년 조선총독부가 한반도철도망이 대폭확충되는 '철도 12개년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 12개년 계획의 일부는 아니지만, 이 지역의 기온은 한겨울에 영하 48도까지 떨어지는데다가 5월말까지 눈이 녹지 않아 공사할 수 있는 기간이 매우 짧고, 인구밀도가 극히 희박한데다가 연선에 도로가 없어 인력동원 및 물자수송에 애로사항이 많아 1933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전선개통까지 장장 12년이나 걸렸다.
북한 수립 후 몇 년 동안 여러 역의 이름이 바뀌었는데, 백암역이 백암청년역이 되고 함북신장역이 신장역이 되며,함북문암역이 문암역이 되고, 신양역이 삼유역이 된다. 그리고 1991년 8월 백암에서 유곡까지 전철화가 완료되었다.
1980년 8월 김일성은 만포선 만포청년역에서 함북선 회령청년역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북부내륙선 신설 공사를 지시했다. 북부내륙선은 총 3단계에 걸쳐 건설되었다. 1단계는 만포에서 혜산까지, 2단계는 혜산에서 무산까지, 마지막 구간인 3단계는 은 노동과 지출을 절약하기 위해 기존철도노선인 백무선의 흥암~무산구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폐지되기 전까지 1단계구간만 공사가 시작되어 1988년 8월 3일에 개통되었다. 계획은 2000년대 중반에 부활했고, 2단계구간은 삼지연선이 단축·재개되는 형식으로 공사가 시작되었다. 2017년 4월 3단계구간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수차례 공사가 중단되고 시작되었으나 3단계구간은 현재 공사를 진행 안 하고 있다.
백두산청년발전소 저수지 건설로 인해 침수되어 천수~굴송 구간이 폐쇄되었고, 폐지 뒤에 백암~굴송 구간만 전철화[3] 되었다.
백무선의 공사는 아래 표의 순서 대로 진행 되었다.
3. 역 목록[편집]
아래는 1945년 당시의 거리표이다.
4. 특징[편집]
참고로 이 노선의 최소곡선반경은 40R(!!)[6] 이고 경사는 33퍼밀로 표준궤 열차는 운행을 못 할 정도로 선형이 개판이다. 그와 동시에 일부 구간이 표준궤로 개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7] 한반도에 남아 있는 최장길이 협궤 철도이다.
5. 여담[편집]
- 북한에서 이 노선을 표준궤로 개궤하려고 하였다. 철도만 깔고 끝났던 김일성이 직접 지시할 정도로 이 노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기점인 백암청년역 부터 대택역 까지만 개궤됐다. 백암청년역해발 1430m에서 시작해서 해발 1710m 북계수역찍고 1300m를 내려가서 해발 400m 무산역까지 1000m의 높이차 때문이고 북한이 돈이 없어서 개궤를 못했으며 이 지역 특유의 극한기후 때문에 물자 보급이 어려워서라고 한다.
- 북한지역정보넷 에서는 위 역 목록에 서술되어 있는 역 이외에 신유평역, 언제역 이 더 있다고 나와 있긴하나 역 위치는 불명.
[1] 이설된 위성사진은 구글어스에서 볼 수 있다. 이설된 선로는 확인이 가능하다. 업데이트된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을 참고하면 이설구간에 최대 2개 정도의 역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2] 자세한 건 후술.[3] 참고로 전압은 직류 1500V이다.[4] 백암-굴송간[5] 인근 주택방면 지선[6] 90도 급커브로 유명한 종각 드리프트의 곡선반경이 140R이다.[7] 돈 없어서 기점부터 한 정거장까지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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