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왕자님

덤프버전 :

1. 동화, 로맨스물 등의 클리셰
2. 만화
2.1. 개요
2.2. 그림체 및 연출
2.3. 여자의 시절
2.3.1. 현실은?
2.4. 그 외
2.5. 등장인물
2.5.1. 오즈 코타로
2.5.2. 하라 타카코
2.5.3. 코토미
2.5.4. 카오리
2.5.5. 쿠로사와
2.5.6. 이마무라
2.5.7. 에카와


1. 동화, 로맨스물 등의 클리셰[편집]


동화에서 핍박을 받던 공주가 마지막에 나타난 왕자에게 만나 구해지고 "오래 오래 행복 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패턴에서 나온 비유. 영어로 표현 하면 Prince Charming. 처음 정식적으로 쓰인 것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이지만 신데렐라, 라푼젤, 백설공주 등에 자주 출현 하고, 그 중에는 구전 소설도 많기 때문에 그 개념은 굉장히 오래 된 걸로 보인다. 주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굉장히 잘생겼고 전반적 능력이 좋다. 뿐만 아니라 왕자 라서 지위와 돈까지 가진 이상적인 신랑감.
  • 이웃 나라에서 우연히 왔지만, 여주인공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 전투력이 매우 뛰어나 여주인공을 핍박 하던 존재를 단칼에 죽일 수 있다.
  • 전혀 관계 없지만 위험에 빠진 타인인 여주인공을 목숨 걸고 구하려는 상냥함을 지니고 있다.

한 마디로 여성이 우연찮게 한 능력남에게 구해지고 앞날이 트인다는 정형적인 캐릭터. 현대 드라마에서 평범한 여주를 신경 써주는 재벌 2세 남주 같은 클리셰도 이쪽에 원전을 두고 있다 할 수 있다. 이를 비튼 이야기가 바로 슈렉 2, 3과 겨울왕국으로, 자세한 것은 챠밍 왕자한스 웨스터가드 항목 참고 바람.

또한 이러한 클리셰여성의 자주성을 해하는 약간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한 비틀기 역시 슈렉에 등장. 3편에 출현 하는 각 동화의 공주들은 꼭대기 탑에 갇혀서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할 때 그냥 가만히 있으려 했다, 자기들은 왕자님이 구해줘야 한다고. 이에 피오나의 어머니가 탑 벽을 부수고, 피오나의 격려에 공주들은 드레스를 찢고 브래지어를 불 태우고 전투에 나서기로 한다. 이후 자력으로 기사단을 격파 하며 최종 결전에까지 참여.

하지만 이는 옳고 그름을 떠나 현대까지 이어지는 남존여비 사상, 더 나아가 메시아로 대표 되는 구원자 설화와 연결해 보면 매끄럽게 이해 할 수 있다. 해당 이야기가 지어졌을 당시 시대 상에서는 '신체적으로 밀리고, 관료로도 나갈 수 없는' 여성에게 있어 신분 상승 및 부귀 영화를 가져다 줄 존재이자, 여성이 처한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 줄 구원자로서 가장 널리 공감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백마 탄 왕자님 이라는 발상에서 출발 한 클리셰인 것이다. 남성향에서 나오는 힘[1]과 비교해 보면 여성이 직접 쟁취 할 수 없는 가치를 한 몸에 지닌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백마 탄 왕자님은 흔히 볼 수 있는 영웅상과도 부합 한다. 미남이고 고결한 지위, 선함, 절대적인 힘 모두 이상적인 영웅상의 그것이다.

여성들의 이상, 로망을 충실히 반영한 클리셰 라는 탓에 소녀만화 등에서 자주 묘사 된다. 남성향 작품에서는 히로인이 백마 탄 왕자에 대해 상상 하거나 기대 하는 게 소녀스러움을 나타내는 성격으로도 표현 된다.

흑마가 아닌 백마를 타는 이유는, 백마가 노련함의 상징이자 오랜 관리를 받아온 숙련 된 이기 때문이다. 백마는 전통적으로 상류 계층이 애용 했던 인데, 백마는 태생이 흰 털로 태어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회색말이 나이가 들면 색이 바래면 백마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늙은 백마들은 늙어서 힘이 없기에 걸음걸이가 부드럽고 정숙성이 뛰어나서 승차감이 편안하며, 오랫동안 살며 조교 된 기간도 길어 말을 잘 듣기에 몰기도 편하다. 나이가 있어 힘차게, 오래 뛸 수 없으니 만큼 전장에서 싸우는 군마로서는 실격이지만 애초에 말 타고 어디 멀리까지 갈 일도 없는 높은 분들이 가까운 곳 외출용, 의전용으로 타기에는 이만한 말이 없는 것. 차로 치면 강력한 엔진의 스포츠카가 아닌 롤스로이스메르세데스-마이바흐 같은 럭셔리 세단 이라고 할 수 있다. 털의 색도 더러운 때가 안 묻은 흰색 털을 유지 하려면 관리도 세심 해야 해서, 더더욱 귀족이나 왕족이 아니면 몰 수 없는 고급 이기에 고귀함의 상징이 된 것.

최근에는 이 백마 탄 왕자 클리셰를 다소 현실적으로 비틀어 '왕자가 그렇게 여색에 빠져 한 여성에게만 신경 쓰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라는 의문을 던지기도 하는 캐릭터가 생기기도 하는데, 사실 동화에 백마 탄 왕자들은 후계자에서 밀려나서 자기 살길 찾아 떠나는 떠돌이 구혼자들 이었고 이들은 공주와 결혼을 하면 무척 좋은 거였고 과부 귀부인에게 구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남으로 태어나지 않았어도 왕이 되는 확실한 방법이 있었다. 결혼이다. 이웃 나라의 외동 공주나, 딸만 있는 왕가에서 첫째 딸로 태어난 공주랑 결혼하는 것이다. 그러면 훗날 아내가 여왕으로 즉위할 때 왕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부모의 지위를 상속했고 누가 결혼해서 그 왕가에 들어왔느냐에 따라서 여왕/왕비, 왕/부군으로 구분하지만 서구 언어권에서는 일반적으로 킹과 퀸, 왕과 여왕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단, 여왕과 결혼해서 공동 왕이 된 경우, 여왕인 아내가 사망한 후에는 왕 노릇을 할 수 없다. 왕위 상속권은 자녀에게로 넘어간다. 이런 식으로 왕이 될 기회를 잡기 위해 왕자들은 조건이 좋은 공주를 찾아 이웃 나라의 궁정으로 갔다. 공주를 사로잡기 위해 궁정 무도회에서 달콤한 매력을 보이거나 마상시합에서 용맹을 자랑해야 했다. 젊고 예쁜 공주를 만나지 못하면 남편과 사별하여 넓은 영토를 상속받은 부유한 귀부인에게 구혼하기도 했다. 신붓감이 꽤 나이가 많아도 상관없었다.

왕자들이 떠돌아다니는 또 다른 이유로 중세 기사 수련 방법인 ‘편력기사 생활’을 들 수 있다. 기사의 아들들은 10세 이전에 부모 곁을 떠나 다른 상위 주군 기사의 시종 노릇을 해야 했다. 웬만큼 배우고 성장하여 기사 자격을 얻으면 모험 여행을 떠난다. 영화나 소설 속 기사들처럼 용과 싸우거나 사악한 마법사를 무찌르러 가는 것은 물론 아니다. 상금을 노리고 기마시합에 나가거나 전쟁에 참가해 전리품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다, 다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짓이었다. 이렇게 집을 나가서 결혼하기까지의 기사 후보생을 유베니스(Juvenis)라고 부르는데, 적당한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집을 떠난 후 결혼까지 30년이 걸리는 경우도 흔했다고 하니, 중세 기사들이 늦은 나이에 딸 또래의 소녀와 결혼하곤 했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그러니까 동화에 나오는 그 많은 방랑 왕자들, 그들은 정의감이 넘쳐서 용과 마법사를 무찌르러 다니는 낭만적인 모험가들이 아니었다. 편력기사 생활을 하며 일거리와 부자 처갓집을 찾고 있는 떠돌이들이었다.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박신영






현재에는 페미니즘, '여성서사'의 영향으로 백마 탄 왕자님 클리셰가 약간 줄어든 면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봤을 때 큰 변화 없이 인기 클리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향 매체나 공중파 매체에서 직접적으로 여성을 비하 하는 클리셰들은 자리를 잡지 못 하게 되었음에도, 여성에 대한 양가적 차별인 백마 탄 왕자님 클리셰는 여전히 드라마의 인기 소재이다. 당장 여성향 매체의 주인공과 맺어지는 남주인공들만 봐도 주인공 보다 낮은 신분의 남주인공은 거의 없다 라는 점에서 백마 탄 왕자님 클리셰가 꾸준히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영화드라마에 비해 검열이 매우 적고 욕망이 직접적으로 표출 되는 여성 취향의 웹툰이나 로맨스,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에 대한 비평에서도 페미니즘이 대세가 된 후에도 놀라울 정도로 꾸준히 남아 있는 이러한 경향에 대해 지적 하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도 완벽한 주체적 여성 서사가 대중적 인기를 끄는 일은 흔치 않은 실정이며, 그런 작품들은 주로 계몽주의적 관점에서 창작 되고 소비 될 뿐이다.

한편 남성향에서도 백마 탄 왕자님과 유사한 개념을 주인공에게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향에서 남주인공에게 바라는 것과 약간은 다르긴 하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데, 남성향에서는 백마 탄 왕자님이 직접 주인공이 된다는 점이 다른 것이다. 이는 여주인공에 대한 '구원' 서사[2]에서 전형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속성도 대표 주인공 캐릭터에게 붙지 않으면 악역으로 그려지거나[3] 엮이는 여성이 없을 경우 그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로 그칠 뿐이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설정 상 등장인물인 스노우 프린스만 봐도 암만 백마를 타고 스펙 좋아봤자 주인공이 아니기에, 그리고 로맨스물 등장인물이 아니었기에 허망한 죽음을 맞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맺어진 바 있다.

2. 만화[편집]


파일:attachment/B10-001.jpg


2.1. 개요[편집]


'백마왕자님'은 사쿠 유키조(Saku Yukizou)가 지은 일본만화책이다. 총 10권으로 완결되었다.

이 만화의 남주인공은 25세의 여고에 새로 부임한 젊은 남교사 '오즈 코타로'이며, 여주인공인 32세 '하라 타카코' 또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라 타카코는 오즈 코타로가 부임하기 몇 년 전부터 이미 그 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던 교사다.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에게 갖는 연애 감정과 혼란과 고민이 이 만화의 중심 소재이며, 그 외의 등장인물은 비중이 굉장히 약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남녀 주인공의 내면 묘사인데, 초~중반까지는 남녀 주인공 각자를 1인칭으로 설정해서 두 사람의 내면을 동등하게 묘사하고, 독자 또한 두 주인공 중 누구에게든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다. 그런데 중반쯤부터는 여주인공의 1인칭 심리묘사는 점점 비중이 줄어들고 남주인공의 1인칭 심리묘사 비중이 점점 늘어난다.


2.2. 그림체 및 연출[편집]


그림체는 대체로 무난하지만, 몇몇 장면에서 인체 비례가 뭉개지는 등 그림체상의 완성도는 다소 낮다. 특히 허벅지나 발목 등이 지나치게 가늘다거나, 코 부분의 음영(그림자)이 이상한 방향으로 나 있다거나 하는 부분이 다소 거슬릴 수 있다. 그리고 말풍선에 말풍선 꼬리가 안 달리는 경우가 많아서, 누가 한 대사인지 금방 파악이 안 되는 문제도 있다.

다만 연출 면에서는 꽤 괜찮다. 주로 등장인물이 충격을 받거나 절망에 빠지거나 할 때의 감정 묘사를 잘 연출해냈다. 배경을 격한 펜터치로 그려내는 연출, 배경이 와르르 부서지는 연출, 여주인공 자신을 무사(武士)처럼 은유하는 연출 등이 그 사례다.


2.3. 여자의 시절[편집]


만화 후반부(9권)에서, 하라 타카코의 옛 친구인 유코가 하라 타카코에게 들려준 이야기다. 말 그대로 '여자의 전성기'에 대한 내용이며, 유코는 결국 어느 배 나온 중년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유코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여자의 전성기는 20대 중반까지인데, 그 인기가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나이를 먹으니 어느 새 주변에는 아무도 안 남게 되어 버렸다'는 식의 이야기다. 물론 이 이야기에 동의하느냐 아니냐는 독자의 자유다.

우리는... 32살이 되어 버렸어.[4]

이젠 20대가 아니야. 나는 그게 아주 몸에 사무쳐. 여자로서의 시절이 끝났다는 게.

여자애는 17, 18세쯤 되면 갑자기 예뻐지고 그러잖아? 그게 바로 여자애가 매력적이 되는 시기... '여자의 시절'이 시작되는 거야. 그 시간은 그 여자애 본래의 것들... 예를 들면 외모, 성격, 지성 같은 남자들이 매기는 평가에 플러스 100이나 200 정도 보너스가 붙는 거지.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하지만... 여자의 시절도 언젠가 끝나. 20대 후반 이후가 되면 그 매력 보너스 점수가 줄어들고, 원래 가지고 있던 점수만으로 승부해야 하는 거야. 그래서 이런저런 데에 눈길을 돌리면서 정착을 못한 나 같은 사람은 어느 샌가 주변에 아무도 없게 된다구. 젊은 시절 자신이 바라던 것 같은 조건 좋은 남자는 거의 없어. 그러니까 조건을 낮출 수밖에 없지.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조건 하나만 딱 정해서 그걸 가진 사람이라면 바로 결정지어야 한다고. 우물쭈물하다가는 그런 남자도 남이 채가.

백마 탄 왕자님은 기다리고만 있으면 찾을 수 없어.


드라마에서는 삭제된 장면이다.


2.3.1. 현실은?[편집]


보통 입 밖에 꺼내지 않아서 그렇지 불편한 진실이라는 거에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한국보단 덜하지만 일본에서도 꾸준히 혼인율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그 덕분에 일본/출산율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출산도 꾸준히 줄고 있다.

게다가 비혼 남성과 비혼 여성의 수를 비교해봐도 남성이 훨씬 많은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생애미혼율 문서를 봐도 일본조차도 남성의 미혼율이 더 높다. 50세까지의 일본 남성 중 4명 중 1명이 미혼이고 여성은 7명 중 1명이 미혼이다.#

이러한 이유는 여성들의 기준이 독하다 싶을 정도로 냉정한 측면도 있다.# 일본 여성들도 본인들이 아무리 아쉬워도 각자 나름대로의 마지노선 밑의 남성들은 끝끝내 거르는 경향이 있다.# 자기들의 인생의 결정은 본인들이 하는 만큼 책임도 자신들이 지는 거라 제3자들이 왈가왈부해봐야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고 누가 뭐라고 하든 간에 비혼 추세는 늘고 있는 게 지금 한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공통적인 상황이다.#

일본 대졸 미혼 여성들은 연소득 500만엔 이상의 남성과 결혼하길 원하지만 실제로는 그정도 수입을 올리는 독신 남성들은 20%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고졸 여성들을 포함해도 일본 미혼 여성 약 70%는 연수입 400만엔 이상의 남성과 결혼을 희망한다고 한다. 일본 독신 남성들의 상위 25%다. # 상대 남성의 소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일본 여성은 단 20%에 불과하며 고졸에 무직이나 고위 관리직에 종사자 게다가 엘리트 집단인 도쿄대 여학생들에게서도 매우 이상할 정도로 변함없다고 한다. 테레비 아사히의 ANN뉴스 보도에 의하면 일본 여성들도 남성의 경제력 뿐만 아니라 외모도 보는데 점점 그러한 경향이 심해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돈만 보는 것도 아니고 돈도 보고 얼굴도 본다는 것이다. 테레비 아사히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일본 여성의 81.3%가 남성의 외모를 따진다고 한다. 조건을 낮추느니 차라리 연애, 결혼을 안하겠다는 마인드가 확산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5] 다급해진 일본의 20, 30대 여성들이 40, 50대 남성들과 많이 결혼한다는 소문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일본의 초혼 부부간 나이 차이는 1.5세로 전세계적으로 봐도 굉장히 적은 편이다.

또한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늘면서 남성들의 경제력에 기대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예전보다 결혼에 목메이지 않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저 만화의 배경인 일본은 내수가 비교적 탄탄하고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와 몇 십년간 지속된 출생아 감소로 인해 취직이 비교적 수월하기까지 하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64세 여성 중 취업자 비율은 70.0% 이고 여성 취업률도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다.# 일본여성들의 비혼과 출산 감소로 일본의 남녀임금격차조차도 점점 완화되는 추세이다.# 그리고 일본종합연구소의 자체 조사 결과 일본 미혼여성의 4분의 1이 아이를 낳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고# 비혼 증가로 출산율이 감소해서 2022년의 일본/출산율이 1.26으로 초저출산으로 접어든 추세인 것을 알 수 있다.[6]

하나 더 추가하자면 저 만화에서 말하는 32살을 한국인들이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약간 애매하다. 일단 한국 만화도 아니고 일본 만화이고 국제표준 나이 32살은 한국식으로는 33~34살이다. 참고로 2021년 통계에서 대한민국 여성 나이 만 31.1세가 평균 초혼 연령이고 서울은 만 31.6세인데, 한국식 나이로는 32~33세에 해당한다.

2.4. 그 외[편집]


  • 2013년 10월에 드라마화 되어 방영했다. 애초에 소재 자체가 남녀 간의 사랑, 결혼, 불륜 등에 관한 이야기이니 드라마화에는 최적의 소재라고 할 수 있겠다.

  • 중간 중간에 섹스 장면이 몇 번 나오지만 그 횟수는 10권 전체에서 3~4회 정도이고, 내용 전개상 억지스러운 섹스신이나 거부감이 드는 묘사는 적다.


2.5. 등장인물[편집]



2.5.1. 오즈 코타로[편집]


이 만화의 남주인공. 오다와라 여자고등학교에 갓 부임한 25세 교사. 스토리 시작 전부터 토야마 카오리라는 약혼녀가 이미 있지만, 그녀는 해외에 유학을 가 있어서 원거리 연애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같은 학교 교사인 하라 타카코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하라 타카코에게 연애감정을 품게 된다. 말버릇은 '미안해', '죄송합니다' 등이며, 카오리와 타카코 사이에서 계속 마음이 오락가락하며 제멋대로 구는 데다 자기합리화를 시도하기도 하는 등, 좋게 말하자면 '우유부단한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인간 말종'이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최대한 선의로 해석하자면 그 모든 방황은 오즈 코타로가 결혼에 대한 관점을 확실히 세우는 데 기여한 거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만화의 주제의식은 '결혼이란 무엇인가? 사랑의 조건이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냐?', '원래 연인을 걷어차놓고 새로 연애를 시작한 사람도 행복할 자격이 있는가?' 등 연애와 결혼의 '현실'에 대한 부분이기에, 오즈 코타로의 그러한 방황 또한 그 주제의식이 담겨 있는 셈이라고 볼 수 있다.


2.5.2. 하라 타카코[편집]


이 만화의 여주인공. 오다와라 여자고등학교의 32세 교사. 미혼이며, 남자친구는 없다. 그러나 아주 예전에, 꽤 오래 사귀던 직장인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교사 생활을 하면서 같은 학교 교사인 쿠로사와가 그녀에게 접근해오고, 하라 타카코는 그와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하지만 쿠로사와는 애초에 유부남이었기에 그와의 관계 또한 애매하게 끝나고 만다. 그런 비참한 과거들을 겪고 겪으며 마침내 32살이 되어버린 것이다. 만화를 계속 읽다보면 하라 타카코의 연애사가 정말 기구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소 엄하고 도도한 모습을 보여 '타카코 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맛있는 요리를 해서 혼자 쓸쓸하게 먹는 등, 싱글녀 냄새가 나는 '행복한 척 하지만 외로운' 여가 생활을 보내며 고독에 몸부림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안경을 끼고 외모 관리도 전혀 안하는 건조한 이미지였으나, 대학생 이후부터는 쭉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외모도 잘 꾸미는 여성으로 지낸다. 오즈 코타로가 교내 사진첩에서 하라 타카코의 예전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예쁘고 화사한 인상이었다.


2.5.3. 코토미[편집]


오즈 코타로의 여동생. 오다와라 여자고등학교의 학생.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묘사되며, 만화 내내 오즈 코타로와 하라 타카코 사이를 계속 이간질시키거나 방해한다(학생 주제에). 심지어 자기 오빠인 오즈 코타로에게 '하라 선생님과의 관계를 카오리 언니에게 일러바칠 거야'라는 식의 말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즈 코타로와 하라 타카코 사이를 곤란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코토미가 왜 만화 내내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만화 중반부에서 '나는 바람 피는 사람이 제일 싫어'라고 언급하는 데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오즈와 코토미의 부모님은 아버지 쪽의 불륜(바람)으로 인해 이혼하게 되었고 가정불화가 시작되었는데, 그게 코토미에게는 치명적인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만화 후반부에서 오즈가 약혼녀 카오리를 갑자기 걷어차버리자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친 사람은 행복해질 자격 없어!"라는 독설을 퍼붓기도 한다. 여러 모로 사춘기의 예민함을 담고 있는 등장인물이지만, 아버지의 불륜이라는 사건을 겪은 만큼 나름대로 진지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2.5.4. 카오리[편집]


오즈 코타로의 약혼녀. 오즈와는 4년을 사귀었다. 다른 등장인물의 말을 빌리자면 '굉장히 예쁜' 외모를 가졌으며, 성격 또한 딱히 나쁘지 않다. 특이한 점은 약혼녀로서 언급 자체는 1권부터 쭉 되었으나 쭉 유학을 가 있었기 때문에 오즈와는 전화상으로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만화 중반부에는 일본에 돌아오지만 어째선지 컷 구도에서 엇나가는 식으로 계속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렇게 연출한 작가 나름대로 의도가 있었을 테지만 그 이유는 만화상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렇게 끝까지 얼굴이 안 드러날 것 같지만 8권에서야 드디어 얼굴이 공개되는데, 정말 예쁘게 생겼다. 다만 성격이 '굉장히' 평면적인데, 작가가 이 인물을 의도적으로 그렇게 묘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만화 후반부에서 결국 오즈는 카오리와의 약혼 관계를 파탄내 버리고, 화가 난 카오리는 오즈의 따귀를 때리고 주먹질을 한다. 그런데 4년을 사귀었는데도 '갑자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그냥 좀 울기만 할 뿐 딱히 타카코 정도의 격렬한 감정을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굉장히 이상하고 찝찝하다. 그 정도로 이 캐릭터는 '몰개성하고 평면적인' 인물이다. 스토리상 비중도 이상할 정도로 적다. 아무튼 최종적으로는 '오즈 코타로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의한 피해자' 포지션이다.


2.5.5. 쿠로사와[편집]


오즈 코타로, 하라 타카코와 함께 오다와라 여자고등학교의 교사다. 나이는 40대 이상으로 추정되며, 외모상의 특징은 '실눈'. 가정은 대체로 화목한 것 같은데 정작 쿠로사와는 그런 생활에서 딱히 행복해하는 것 같지도 않고, 뭔가 무료해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등장인물들 중 가장 내면 심리가 안 드러나는 인물이다. 만화 초반부에서 타카코와 할 뻔 했는데, 놀라운 것은 이게 처음이 아니라 과거에도 타카코와 그런 식으로 애매한 관계를 지속해 왔으며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부남이었다는 점,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정은 언제나 화목하다는 점이다. 여러 모로 미스테리한 인물.


2.5.6. 이마무라[편집]


오즈 코타로와 토야마 카오리의 친구. 안경을 쓰고 있다는 외모상의 특징이 있으며 유부남이다. '결혼은 득보다 실이 많으며, 그냥 참고 살아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가 다니는 회사의 거래처 사람들 3명과 오다와라 여자고등학교의 여교사 3명의 미팅 자리를 주선하게 되는데, 거기에 에카와(거래처 사람)와 하라 타카코가 참여하게 되었다.


2.5.7. 에카와[편집]


이마무라가 주선한 미팅 자리에서 하라 타카코에게 한눈에 반한 인물. 취미는 스킨스쿠버이며,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 중 가장 대인배다. 매우 침착하고 배려심이 있으며 착하고 생각이 깊다. 오즈의 약혼녀 때문에 마음을 접었던 타카코는 에카와와 사귀게 되고 양가 부모님들까지 알게 될 정도였는데, 스토리 후반부에서 오즈가 갑자기 타카코에게 '확실한 사랑고백'을 하게 되자 타카코는 결국 에카와를 차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카와는 사려 깊은 태도를 보이며 기분을 정리하는데, 정말 대인배 중의 대인배다. 최종적으로는 '타카코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의한 피해자' 포지션이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30 07:04:16에 나무위키 백마 탄 왕자님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대표적으로 전설의 검인 엑스칼리버가 바로 그 것이다.[2] 어려운 상황에 있는 여주인공을 구원 해서 맺어진다.[3] 특히 클리셰를 타파 한다거나 반전을 준답시고 전형적인 인물상에서 성격만 나쁘게 바꿔놓은 경우.[4] 일본 만화이므로 만 나이이다. 과거의 한국식 나이로는 33~34살에 해당한다.[5] 이런 건 남성들도 마찬가지라 한쪽 성별만 탓할 수도 없다. 저 만화를 국내 웹에서 들먹이지만 정작 그 남초 커뮤니티 유저들도 눈높이 조절 안하는 건 마찬가지다.[6] 심부름꾼 사이토 씨, 이세계에 가다/애니메이션 3화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과 저소득화로 남성들의 결혼이 어려워진 일본의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