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가스등 아래의 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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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가스등-아래의-고담.jpg

1. 개요
2. 작가진
3. 줄거리
3.1. 가스등 아래의 고담
3.2. 미래의 주인
4. 기타



1. 개요[편집]


1990년 1월 DC 코믹스에서 출간한 원샷[1] 작품.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슈퍼영웅 캐릭터 배트맨스팀펑크풍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최초의 엘스월드(Elseworlds)[2] 작품이다. 당시 킬링 조크와 패밀리의 죽음을 거치며 바바라가 하반신 불수가 되고 제이슨 토드가 사망해 배트맨 본편 타이틀들에서 배트맨이 한창 방황하는 스토리에 들어서자 DC 코믹스에서는 본편 코믹스들과는 별개로 당시 이어 원이나 배트맨(1989년 영화)의 영향으로 느슨한 세계관 설정으로 배트맨 초기 시절을 다루는 '레전드 오브 더 다크 나이트'와 더불어 대체현실에서의 기본 설정만을 가지고 색다른 배트맨 이야기를 그리는 것을 장려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본 작품의 성공이 엘스월드 작품의 시작이 된 것.

속편으로는 1992년 2월 출간된 《배트맨: 미래의 주인》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세미콜론에서 이 두 작품을 묶은 단행본을 정발했다.


2. 작가진[편집]


배트맨: 가스등 아래의 고담
Batman: Gotham by Gaslight

배트맨: 미래의 주인
Batman: Master of the Future
  • 글: 브라이언 어거스틴
  • 그림: 에두아르도 바레토
  • 채색: 스티브 올리프
  • 레터링: 윌리 슈버트


3.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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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가스등 아래의 고담[편집]


때는 19세기, 어려서 강도에게 부모를 살해당한 브루스 웨인은 5년동안 유럽에서 공부를 하다가 미국에 있는 고향 고담시로 돌아간다. 미국으로 가는 배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친한 사이인 변호사 제이콥 패커(Jacob Packer)를 만난다. 미국에 도착한 브루스 웨인은 마중나온 집사 알프레드 페니워스와 함께 웨인 저택으로 돌아가서 집안에 있던 박쥐옷을 찾는다. 이후 브루스 웨인은 고든 경감을 만나러 간다. 고든 경감은 브루스 웨인을 반갑게 맞아주고, 고담시가 성장하면서 그만큼 범죄도 늘어났다고 말해준다.

밤이 되고,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이 되어 금고를 털려던 범죄자들을 일망타진한다. 그 일을 시작으로 매일 밤 범죄자들을 상대로 자경활동을 펼치는데, 고담시에는 박쥐 인간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사람들은 그자가 최근 벌어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살인 사건들과 관련있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러던 중 고담시의 경찰청장 톨리버(Tolliver)는 그 살인 사건들이 영국의 악명높은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소행이라고 밝힌다.

어느 날, 매일 밤마다 자리를 비우는 브루스 웨인이 잭 더 리퍼라고 생각한 톨리버 청장은 경찰들을 이끌고 웨인 저택으로 가서 수색을 펼친다. 박쥐옷은 잘 숨겨두었던 브루스 웨인은 별 걱정없이 수색을 내버려두지만, 경찰들은 웨인 저택에서 피묻은 단검과 장갑을 발견하고 브루스 웨인을 체포한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변호사 제이콥 패커는 경찰측의 주장들이 논거가 빈약하다며 변호하지만, 결국 브루스 웨인은 교수형을 선고받는다. 브루스 웨인이 범인이 아니라고 믿는 고든 경감은 아캄 수용소에 수감된 브루스 웨인에게 사건들과 관련된 자료들을 몰래 가져다준다. 브루스 웨인은 그것들을 사용해 열심히 추리를 해보지만 교수형이 코앞까지 다가온 시점에서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해 절망한다.

그러던 중 브루스 웨인은 아버지가 시민전쟁에서 의무대에 복무하던 때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사진 속 연대 깃발의 기호가 피묻은 단검에 새겨진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한 브루스 웨인은 범인이 바로 아버지와 가까운 인물인 제이콥 패커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면회를 온 알프레드 페니워스의 도움으로 아캄 수용소에서 탈출해 배트맨이 되어서 안심한 체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르려던 제이콥 패커 앞에 나타난다. 제이콥 패커는 달아나지만 결국 붙잡히고 자신이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를 고백한다.

제이콥 패커는 원래 가난한 농부의 자식이었지만 시민전쟁 때 브루스 웨인의 아버지인 의사 토머스 웨인의 조수로 일하고 그와 친해지면서 상류사회에 대뷔한다. 토머스 웨인은 제이콥 패커의 학비 등을 대주고 대학에서 꼴찌로 졸업했지만 집안 고문 변호사로 삼아 잘나가는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다. 하지만 제이콥 패커는 토머스 웨인의 아내 마사 웨인을 탐내고 그녀에게 고백하지만 비웃음과 함께 거절당한다. 이후 제이콥 패커는 마사 웨인뿐만 아니라 토머스 웨인, 심지어 그들의 자식인 브루스 웨인까지 자신을 비웃는다 생각하고 사람을 보내 그들을 죽인다. 하지만 여전히 비웃음을 떨치지 못하고 화이트채플에서 여성들을 살해한다.

웨인 부부의 자식은 달아났지만 손을 써서 처리했다고 말하는 제이콥 패커에게 배트맨은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이후 경찰들이 찾아오고 제이콥 패커는 순순히 항복하는 척 하다가 단검을 꺼내 저항하고 결국 경찰에게 사살당한다. 고든 경감은 배트맨에게 정체를 묻지만 배트맨은 사라진다. 고든 경감은 배트맨을 쫓으려던 경찰들을 제지하며 고담시에 수호천사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3.2. 미래의 주인[편집]


부모의 원수를 붙잡은 배트맨은 이후에도 한동안 배트맨으로서 자경활동을 계속해왔지만, 이제 배트맨이 될 명분이 사라지고 자신의 활동에 회의감을 느끼다가 결국 그만둔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제는 시장이 된 톨리버는 박람회 준비에 대한 회의를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알렉상드르 르루아(Alexandre LeRoi)라는 인물에게 자신을 박람회와 고담시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고담시를 불태우겠다고 협박한다. 톨리버 시장은 경찰을 불러 그를 체포하려 하지만, 알렉상드르 르루아는 창밖으로 뛰어내려 사라져버린다. 위험해질 수도 있지만 톨리버 시장은 박람회를 포기하지 않고 강행하려 한다.

브루스 웨인은 식당에서 약혼자 줄리 매디슨(Julie Madison)과 협박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녀로부터 고담시에는 배트맨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녀는 과거 강도와 마주친 위기의 순간에 배트맨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고담시에는 성대한 박람회장에 세워진다. 톨리버 시장은 기획위원회 업무에 지원한 브루스 웨인을 부른다. 그런데 박람회장에 자동 개틀링 기관총을 사용한 테러가 벌어지고, 브루스 웨인이 톨리버 시장을 구하고 기관총을 막아세운다. 기관총 안에는 알렉상드르 르루아의 협박편지가 들어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톨리버 시장은 박람회를 포기하지 않고,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으로서의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심한다.

마침내 박람회 개최일이 되고, 알렉상드르 르루아에게서 박람회와 고담시에서 가장 근사한 것을 불태우겠다는 협박편지가 온다. 알렉상드르 르루아는 박람회에 나갈 준비를 하던 톨리버 시장을 납치해 자기 비행선 버드 오브 프레이호로 끌고간다. 그리고는 비행선에 달린 장치를 사용해 태양광을 모아 박람회장과 고담시를 불태우는 모습을 톨리버 시장에게 보여주고 밖으로 내던져 죽인다.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이 되어 화재현장에서 한 아이를 구하려던 줄리 매디슨을 포함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고 글라이더를 타고 비행선으로 날아간다.

비행선 안에서 배트맨은 알렉상드르 르루아와 싸움을 벌인다. 그러다가 비행선의 조종장치를 부숴버린다. 둘은 계속 싸우지만 조종장치가 망가진 탓에 비행선은 추락할 위기에 처한다. 배트맨은 그 사실을 알아채고 알렉상드르 르루아에게 탈출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무시당한다. 결국 배트맨은 홀로 비행선에서 탈출하고, 알렉상드르 르루아은 바다에 추락한 비행선과 함께 장렬히 폭사한다.

사건이 끝나고, 배트맨은 시의원 프랭클린 클레이풀(Franklyn Claypool)을 찾아간다. 그자는 알렉상드르 르루아의 공범이었는데, 배트맨은 알렉상드르 르루아가 고담시에서 가장 근사한 것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지만 빈민지구만 골라 불태운 점, 그 지역 부동산을 프랭클린 클레이풀이 소유하고 있었고 박람회 때문에 빈민지구 재개발 계획이 취소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보험금을 노리고 이런 사건을 벌였다는 사실을 추리해낸다. 그리고 프랭클린 클레이풀은 자수하고 체포된다.

이후 브루스 웨인은 줄리 매디슨과 산책을 즐기던 중 그녀가 배트맨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녀는 브루스 웨인에게 그를 지지하고 격려하고 끝까지 사랑할 거라고, 고담에는 배트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4. 기타[편집]


《배트맨: 가스등 아래의 고담》은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를 소재로 했고, 《배트맨: 미래의 주인》은 비행선을 소재로 한 쥘 베른의 SF 소설 《세계의 지배자》를 모티브로 했다.

조커하비 덴트 등의 배트맨 캐릭터들이 카메오로 등장하며, 지그문트 프로이트토머스 에디슨 등의 19세기 당대 실존인물들도 곳곳에서 카메오로 등장한다.

위의 개요에서 설명했듯이 원래는 DC 코믹스의 메인 유니버스와는 상관없는 엘스월드 작품이었지만 뉴52 이후 "지구-19"라는 스팀펑크 평행우주로 지정되었다.

원래는 PS3랑 엑스박스용으로 게임이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다. 유일하게 남은건 스크린샷 몇장과 2분짜리 게임 플레이 뿐.


2018년 해당 작품을 각색한 비디오용 애니메이션 영화가 공개되었다. 각색된 만큼 여러 부분들이 달라졌다. 셀리나 카일이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며[3] 하비 덴트는 투페이스가 아닌 브루스와 셀리나 카일 사이를 질투해 브루스를 모함하는 찌질한 조연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잭 더 리퍼의 정체는[스포일러][4]. 로빈 3명이 거리에서 동고동락하는 고아 소년들로[5], 휴고 스트레인지는 배트맨의 정체를 눈치채고 도움을 주려다 살해당하는 정신병원장으로[6], 포이즌 아이비는 브루스가 후원하던 레슬리 수녀의 고아원 출신으로 도입부에 잭 더 리퍼에게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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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슈 하나로 이야기가 시작하고 끝나는 유형의 작품[2] Else(다른) + Worlds(세계들). DC 코믹스의 공식 세계관 밖의 작품[3] 원래는 서커스에서 공중 곡예사 및 사자 전문 조련사로 활동하던 인물이었는데, 잭 더 리퍼를 잡기 위해 그에게 쫓기는 척 유인해 서커스에서 사용하던 채찍으로 잭 더 리퍼를 상대하다 배트맨을 만나게 된다.[스포일러] 제임스 고든,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수녀들에게 학대받았다는 과거로 여성혐오 주의자가 되었다. 자기 아내인 바바라 고든도 예외가 아니어서 마치 투 페이스처럼 얼굴 반쪽이 화상을 입었고 고든에게 복종한듯이 미친 상태이다. 원래 왼손잡이였는데 수녀들이 강제로 교정해서 오른손잡이가 되었다.[4] 불타는 대관람차에서 고든은 배트맨과 사투를 벌이던 중 그의 팔과 자기 팔에 수갑을 채워 배트맨을 공격했는데 배트맨이 과거 후디니에게 300달러를 주고 배운 마술 트릭으로 자기 팔에 채워진 수갑을 대관람차에 묶었고, 패배를 직감한 고든은 떨어지는 대관람차 파편 때문에 자기를 구하지 못 하는 배트맨을 바라보며 스스로 불 속으로 들어가 죽고 만다.[5] 키가 큰 순서대로 디키, 제이슨, 이 등장하며, 그들을 잡아다가 시민들의 금품을 갈취하도록 주도한 빅 빌 더스트라는 남자가 배트맨에게 자기(가 키웠지만 지금은 하늘에 있는) 수탉인 로빈과 인사시키겠다는 말로 그들이 배트맨 시리즈의 로빈 3인방인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레슬리 수녀의 장례식에서 제이슨이 알프레드의 지갑을 훔치려다 걸렸고, 알프레드에게 음식을 받은 대가로 어느 골목길에서 배트포드가 들어있는 나무 상자를 내려놓은 후 배트맨을 만났고, 이후 알프레드와 함께 배트맨과 셀리나를 구하기 위해 온 것으로 보아 알프레드와 함께 지내기로 한 모양이다.[6] 레슬리 수녀의 장례식장에서 웨인에게 잭 더 리퍼에 대한 정보를 줄테니 배트맨 더러 자정에 정신병원 내 자기 방으로 오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를 듣고 먼저 온 잭 더 리퍼에게 잡혀 정신병자들을 가둔 원형 구덩이에 던져져 배트맨이 보는 앞에서 정신병자들에 의해 몸이 갈기갈기 찢어졌으며, 직원들은 배트맨을 살인범으로 오해해 그를 추격하다가 실패한 후에 경찰에게 신고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