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엔딩 극장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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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BAD END THEATER!

배드 엔딩 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NomnomNami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제작한 비주얼 노벨 인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영웅, 아가씨, 하수인, 대군주의 시점이 되어 정해진 선택지를 선택해 41가지의 배드 엔딩을 관람할 수 있다.

극장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플레이어를 당신(You)이라 부르는, 2인칭 시점인 것이 특징이다.

아기자기하게 생긴 캐릭터들과는 달리 게임의 내용은 상당히 어둡고 잔인한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아예 게임 메인 화면에 시뻘건 글씨로 주의: 피와 폭력, 그리고 강한 욕설이 표현됩니다.라고 경고하고 있을 정도.

2.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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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 설명

• 영웅(Hero) -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젊고 용감한 데몬슬레이어.[스포일러]
  트루엔딩에서 밝혀지는 사실로는 사실 그냥 화려한 옷을 만드는것을 즐기는 평범한 재봉사다. 옷들 디자인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영웅을 용사로 보게 된 듯(...).

• 아가씨(Maiden) - 납치 또는 악마의 손에 의해 더 나쁜 운명에 놓인 희생양.

• 하수인(Underling) - 매우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 널리 알려진 대군주의 하수인.

• 대군주(Overlord) - 악마들의 폭군이자 영웅의 궁극적인 표적.

• 비극(Tragedy) - 배드 엔딩 극장의 각본가이자 프로듀서.[스포일러2]
  그리고 이 게임의 최종보스.

• 당신(You) - 배드 엔딩 극장의 유일한 관람객이자 극장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플레이어.

3. 스토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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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엔딩 극장이란 이름답게 당신(You)이 비극(Tragedy)이 만든 극장에서 각 4명의 주인공의 배드 엔딩을 모두 찾는 내용이다.



한 주인공의 모든 엔딩을 보고 나면 비극이 직접 나타나고 이곳은 배드 엔딩 극장이기에 해피 엔딩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해준다.
모든 주인공의 엔딩을 다 봐도 해피 엔딩은 존재하지 않으며 극장을 만든 비극이 극장을 좋아해 준 거 같다며 좋아해 한다.

사실 해피 엔딩이 하나 있다. 모든 캐릭터의 '진정한 엔딩'을 본 후에[2] 선택지에 따라 자기 자신. 즉 플레이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 뒤 모두를 텔레포트로 구출해 내면 최종 보스이자 스토리의 절대신인 비극이 나타난다. 어떤 공격과 방어도 통하지 않는데, 4명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불러내 알맞은 선택을 하면 비극을 쓰러트리고 모두가 살아남는 해피 엔딩을 볼 수 있다.

만약 플레이어가 엔딩을 모두 수집하지 않았다면 당신(You) 그저 쪽지 속의 배드엔딩에 불만인 관중에 불과하지만, 배드엔딩을 모두보고 진엔딩을 보게 되면 정체가 드러나게 되며 진 해피엔딩을 보게 된다.

모든 배드 엔딩을 보아 4개의 쪽지를 모두 모았다면 이 해피 엔딩을 본 다음에 진 해피 엔딩도 볼 수 있다. 진 해피 엔딩은 바로 비극 본인의 해피 엔딩.

사실 이 배드 엔딩 극장은 비극 본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비극은 어느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나 공교롭게도 비극 역시 여성이었다.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은 이를 탐탁치 않아했으며 끝내 이 둘은 멀어지게 되었다. 여기서 극장의 아가씨는 비극 본인, 군주는 연인이었으며 자신들이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관계임을 인간과 마족의 사이로서 표현한 것이 바로 배드엔딩 극장의 정체.

그러나 사람들은 배드엔딩 뿐인 극장을 좋아하지 않아했으며, 연인의 설득으로 결국 부자연스럽게나마 해피 엔딩을 집어 넣는다.[3]

여기서 난데없이 당신(You)이 이야기에 난입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마냥 부자연스러운 해피엔딩이 나오는지 알 수 있는데, 배드엔딩 극장은 비극 자신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었는데, 정작 자신은 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관계로 인해 해피 엔딩을 맞이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모든 배드엔딩을 보고 숨겨진 쪽지를 모두 얻어 배드엔딩 극장의 내막(헤어진 연인이 있으며 연인의 권유로 해피엔딩이 추가 됨)을 알게 되면 당신(You)은 단순한 청중이 아닌 사실 모든 내막을 알고 있는 비극의 연인이라는 정체가 밝혀지게 되고 비극은 사랑하는 연인과 재회하며 비로소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된다.[4]

진 해피 엔딩이든 아니든 해피 엔딩을 보고 나면 엔딩 크레딧[5]과 테마송이 나오고 메인화면으로 이동한다. 이후 다시 입장을 누르면 리셋 여부를 물어본다[6]. 리셋은 해피 엔딩 직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리셋[7]과 전부 초기화하는 트루 리셋이 있다. 도전 과제 중 완전 초기화도 있으므로 게임을 전부 마친 후엔 리셋을 하도록 하자.

3.1. 스팀 도전과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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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8개의 개인 도전과제가 있다.

• 기타 도전과제
  • 배드 엔딩 극장에 어서오세요
  • 꼭두각시 마스터
  • 편지 수집가
  • 당신의 배드엔딩
  • 당신의 진정한 엔딩
  • 비극의 엔딩
  • 완전 초기화

• 영웅의 도전과제
  • 실패한 영웅
  • 쓸모없는 영웅
  • 구경꾼 영웅
  • 비극의 영웅
  • 하룻강아지 영웅
  • 승리한 영웅
  • 방관자 영웅
  • 불운한 영웅
  • 충직한 영웅
  • 체념한 영웅
  • 영웅의 진정한 엔딩

• 아가씨의 도전과제
  • 잡아먹힌 아가씨
  • 이타적인 아가씨
  • 처형된 아가씨
  • 안주한 아가씨
  • 붙잡힌 아가씨
  • 도살당한 아가씨
  • 희생적인 아가씨
  • 도망친 아가씨
  • 감금된 아가씨
  • 독실한 아가씨
  • 아가씨의 진정한 엔딩

• 하수인의 도전과제
  • 화려한 하수인
  • 충성스러운 하수인
  • 탈영병 하수인
  • 승리한 하수인
  • 영웅적인 하수인
  • 겁쟁이 하수인
  • 군주 하수인
  • 반역자 하수인
  • 하수인의 진정한 엔딩

• 대군주의 도전과제
  • 분노한 대군주
  • 정복당한 대군주
  • 처치당한 대군주
  • 이기적인 대군주
  • 복수하는 대군주
  • 불탄 대군주
  • 암살당한 대군주
  • 배반당한 대군주
  • 앙심 품은 대군주
  • 대군주의 진정한 엔딩

4.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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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취했느냐에 따라 스토리가 극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재밌다는 평가가 많다. 이름 그대로 해피 엔딩이 될 것 같으면서도 결말이 항상 배드 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플레이어에 의해 이뤄진 해피 엔딩이 지금까지의 스토리와 비교한다면 너무 억지스럽다는 비판이 존재하나 사실 이는 제작자가 의도하고 만든 연출인 것이, 해피 엔딩 말미에 '너는 배드 엔딩을 좋아하지 않았고 때문에 비현실적이지만 해피엔딩을 만들었다' 라는 쪽지가 등장하는 등 이러한 전개를 예고하는 듯한 텍스트가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플레이어의 개입이 이야기를 점점 망치게 된다' 는 것이다. 비극이 준비해둔 배드 엔딩을 모두 봤지만, 준비된 이야기에 만족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자기 자신을 이야기에 넣고 "무언가 엄청난 힘으로 모두를 구한다"는 다소 뜬금없는 전개까지 만들어 가며 이미 끝난 이야기를 억지로 진행시킨다. 그렇게 해서 창작자인 비극까지 쓰러트리고 해피 엔딩을 만들어내게 되지만, 그 해피엔딩은 억지스러움이 가득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결국 이 게임은 "잘 짜여진 비극보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이루어진 해피 엔딩이 정말 좋은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연출이 플레이어들에게 한번에 잘 와닿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 제작자는 계속 진행하는 사람들이 배드 엔딩에 만족하지 못하고 해피 엔딩을 찾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예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어? 나쁜 엔딩을 다 봤더니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네? 역시 이게 끝이 아니구나' 라고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러니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얻어낸 진 엔딩이 갑자기 억지스럽게 진행되는 것이 자신이 해피 엔딩만을 위해 이야기를 망친 결과라고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보통 플레이어 입장에서 계속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해피 엔딩을 보고 싶어서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피엔딩이 없어서 이야기를 망치든 말든 꼭 해피엔딩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 게임에 숨겨진 모든 이야기를 전부 알고 싶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만약 숨겨진 엔딩이 배드 엔딩이였다 하더라도, '이 뒤에도 무언가 이야기가 더 있다' 라는 것을 알려주면 게이머들은 결국 끝의 끝까지 게임을 진행했을 것이다.
즉, 제작자가 의도한 것은 해피 엔딩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잘 만들어진 배드 엔딩/개연성 없는 해피엔딩의 대립 구도를 보여주는 것이었겠으나, 플레이어들 입장에선 그저 '배드 엔딩을 다 모으고 숨겨진 해피 엔딩을 보는 하나의 이야기' 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동상이몽의 해프닝이 일어난 이유는 제작자가 주고자 했던 교훈과 게이머들이 이 게임을 하는 유인의 방향이 불일치하기 때문에 일어난 연출 미스라고 할 수 있다.
차라리 '해피 엔딩을 보는 것을 포기하고 비극적 결말을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루트도 만들어 주었다면 조금 더 와닿았을지도 모르나, 일직선 루트로 진행되다 보니 '제작자 당신이 해피엔딩 만들어놓고 왜 열심히 다 본 우리한테 해피엔딩 찾는다고 뭐라 그러냐' 라는 비판을 피해가긴 어렵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