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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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중세 유럽에서
3. 매체에서


1. 개요[편집]


방앗간(mill)은 방아를 이용해 곡식을 짓빻아 가루로 내는 시설이다.

재래식 방아는 인력·우마력·수력·풍력 등을 주로 사용했으나, 오늘날에는 전기로 가동하는 현대식 분쇄기가 더 많이 쓰인다. 곡식뿐만 아니라 고춧가루를 빻고 각종 기름류를 짜내기도 하며 그 자리에서 떡을 뽑아주기도 한다. 아예 방앗간에서 기름집, 떡집을 겸업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기름만 짜내는 기름집들이 따로 있었지만 요즘은 방앗간과 기름집 모두 수요가 줄어들면서 합쳐진 경우가 많다.

토속적인 느낌을 가져오기 위해 이 단어를 상호를 짓는 데 활용하는 음식점도 가끔 볼 수 있다. 특히 떡을 만들어 파는 떡집에서는 '떡방앗간'이란 표현을 상호에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2. 중세 유럽에서[편집]


중세 유럽의 방앗간은 영주의 직속 시설이었다. 문화권인 동아시아와 달리 은 농사짓는다고 바로 먹기 어렵다. 가루를 빻는 것도, 빵으로 구워내는 것도 일개 가정집에서 하기 힘든 작업이다. 그래서 방앗간을 거쳐야 했고, 중세 유럽의 권력자들은 방앗간을 이용해 사람들을 통제했다. 모든 영민들은 의무적으로 방앗간에 이용료를 내고 곡물을 빻아야 했으며, 이 이용료는 고스란히 영주의 수입이 되었다.

방앗간지기는 별도의 수입이 없었기 때문에 영민들이 맡긴 곡물을 빼돌려 먹고 사는 것이 관행이었다. 영민들은 이 이용료에 방앗간지기의 횡령까지 더해지자 손실을 덜기 위해 맷돌 같은 대체재를 이용했지만, 방앗간지기는 이런 불법 기구들을 적발해 영주에게 신고하는 역할도 담당해야 했다. 곡물은 특성상 탈곡할 때 한 차례 양이 줄고, 제분을 하면 남은 양이 다시 줄어들기 때문에 따로 빼돌리지 않아도 방앗간에서 들어가는 양과 나오는 양이 크게 차이나게 된다. 이 점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보기 딱 좋았던 것.

그래서 중세 유럽에서 방앗간은 지탄의 대상이었으며, 장물에 손을 댄다는 식의 불명예스럽고 사실무근의 소문이 돌았다. 가령 방앗간지기는 손바닥에 여섯 번째 손가락이 달려서, 곡물가루를 훔친다는 등의 풍문이 존재했다[1].

3. 매체에서[편집]



3.1. 게임[편집]



3.1.1. 킹덤 컴: 딜리버런스[편집]


방앗간지기들을 통해 장물을 처분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화폐위조 등 다양한 불법적 돈벌이에 손을 대는 것으로 묘사된다.


3.1.2. 도미네이션즈[편집]


식량 저장고 (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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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점은 고대 서양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로마의 권력자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그의 정적인 옥타비아누스의 조상이 빵집을 운영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추접하고 비열한 사기꾼의 후손이라고 비난하는 악선전을 퍼부었다. 출처: 가루전쟁/ 도현신 지음/ 이다북스/ 1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