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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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견종별 추천과 사육 난이도
2. 데려오기
2.1. 펫샵
2.2. 다견 가정
2.2.1. 개들의 본능
2.2.2. 다견 가정을 맞이하는 개들의 반응
2.2.2.1. 구체적 예시
2.2.3. 합사 강아지들간의 관계
2.2.4. 다견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견주의 자세
2.2.4.1. 분리불안에 대한 오해와 편견
2.2.5. 결론
3. 예방접종
4. 식성과 먹이
4.1. 강아지의 경우
4.2. 사료
4.3. 고기
4.4. 생선
4.5. 뼈
4.6. 식물성 음식
4.7. 먹이를 줄 때 주의할 점
5. 생활 장소
6. 훈련
6.1. 정서적 거리두기
6.2. 강아지의 본능과 이에 관련된 제지
6.3. 강아지와의 소통에 필요한 요건
6.4. 훈련을 시키지 않았을 경우의 폐해
6.5. 배변 훈련
6.6. 모견의 교육
7. 산책
8. 산책 시비 예방 및 대처법
9. 목줄(가슴줄), 입마개
10. 목욕
11. 미용(이발)
13. 질병
13.1. 주요 질병
18. 기타 주의점
19. 개를 기를 때의 마음
20. 시체를 먹는 습성
21. 사망의 징조와 죽음
22. 여담
23. 관련 문서


1. 견종별 추천과 사육 난이도[편집]


사람들이 강아지를 입양할 때 자기가 좋아하는 견종을 입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녀들의 요구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럴 경우 입양하는 강아지의 견종특성도 모르고 그 견종의 장단점 파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양을 한다. 이럴 경우 실패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입양 후 얼마 안돼선 배변 훈련이 안되서 못 키운다, 시끄러워서 못 키우겠다, 하두 산만하고 정신없어 못 키우겠다, 자꾸 물어 뜯어서 못 키우겠다, 머리가 나빠서 못 키우겠다...... 등등등.....

이 모두가 충동구매의 결과이다. 주인에게는 금전상의 피해, 강아지에게는 많은 스트레스와 주인이 바뀌어서 새로 적응해야하는 고통........

이러한 점들을 예방하기 위해 입양전 입양하고자 하는 견종의 특성, 성격, 사육여건, 암.수 중 어떤 넘을 입양할 건지를 신중히 고려를 해야한다.

― 2003년 6월 19일 애견가 김인상씨[1]

가 다음 카페에 남긴 글


진돗개에 대해서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하지만 제가 많은 친구들을 본 결과 이런 결과에 도달했어요. 진돗개는 입양했을 때부터 죽기 전까지 계속 가르쳐 줘야 해요. 끝나지 않아요. 제가 언제 이렇게 말했어요. 절대, 절대, 절대 (진돗개는) 골든 리트리버가 되지 않을 거라고. 사람들은 진돗개를 키우면서도 성격은 골든 리트리버를 원할 때가 있어요. 얼굴은 진돗개인데 밝고 상냥하고 사교적이고. 맞죠? 그걸 원하지 않아요? 조용하고 친구들이 오면 잘 놀았으면 좋겠고. 그런데 그러면 골든 리트리버를 키워야지 왜 진돗개를 키워요?

강형욱, 보듬교육 4부 - 내가 만약 진돗개를 키운다면

애완동물로서의 를 키우고 싶다면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개는 키우고 싶은 품종이 아니라 키울 수 있는 품종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개는 품종에 따라 사육 난이도가 천차만별인데 그게 품종차가 지나치게 심하며, 경우에 따라서 야생 호랑이를 키우는 것이나 다름없을 수도 있다. 때문에 개를 사냥이나 특수목적으로 기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애완동물로서 키우고 싶다면 가급적 자신의 여건에 맞는 강아지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는 체격이 작을수록, 성격이 온순할수록, 지능이 높을수록 키우기 쉽다.[2] 이 때문에 태어나서 개를 단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이 처음으로 개를 키운다면 중~대형견 품종은 가급적 지양하고, 특히 맹견으로 분류된 품종은 절대 키워서는 안 된다. 초심자가 이를 대책없이 키우게 된다면 주인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람을 살해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개를 처음 키운다면 말티즈토이 푸들같이 체급이 매우 작은 품종이거나 비숑 프리제꼬똥 드 툴레아처럼 체급이 어느 정도 되지만 성품이 굉장히 온순한 품종으로 키워야 한다.[3] 이런 품종들을 대한 경험이 있다면 그 다음 난이도가 골든 리트리버, 사모예드처럼 온순하긴 하지만 덩치가 사람급인 중~대형견, 비글, 닥스훈트처럼 성격은 온순하지만 활동성이 높아서 견주의 경험과 여유가 중요한 견종이 추천된다.

이런 품종에도 익숙하다면 그제서야 그레이 하운드처럼 덩치가 크고 달리기가 빠른 견종이나 진돗개처럼 사납고 다루기 어렵지만 통제는 가능한 품종으로 넘어갈 수 있다. 흔히들 맹견과 같은 핏 불 테리어도고 아르헨티노 같은 사육 난이도 최종 보스급 품종은 개에 대한 정말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 여건[4]이 되지 않는다면 꿈도 꾸지 말자. 개를 정말 오래 키운 사람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품종들이다. 또한, 만에 하나. 맹견을 애완견 용도로 키울 경우에는 밥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 항상 입마개를 해둬야 한다. 특히 손님을 만나거나 그 개를 데리고 외출할 때는 무조건 입마개를 반드시 해야만 한다.

자신이 키울 수 있는 개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분수에 맞지 않게 키우고 싶다고 무조건 아무 품종이나 마구 기르게 되면 나중에는 대소변을 못 가려서 너무 더러워서 못 키운다고 유기시키고 너무 사나워서 무서워서 못 키운다고 유기시키고 이런 식으로 유기견으로 만드는 짓을 저지르게 되는데 이 짓거리들은 죄다 업보가 된다. 이렇게 유기된 유기견들은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당하거나 보신탕집의 한 그릇 국거리 신세로 전락하고 말게 되니, 애완견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키울 견종을 고르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신중해야 한다.[5]

2. 데려오기[편집]


한국에서 개를 입양하게 되는 경로는 크게 나누어서 펫샵 및 브리더들이 운영하는 견사에서 분양해오거나 동물보호소에서 재입양하는 경우가 있다. 2018년 이전에는 가정 분양도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었으나, 현재 가정 분양은 한 마리에 한해서 무상으로 분양할 경우에만 허용되기에 이제는 지인으로부터 분양받거나 전문 브리더를 찾아야 할 경우가 많아졌다. 보통 펫샵의 강아지들이 강아지 공장에서 오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모견에게서 떨어져 사회성 발달에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가정견 입양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런 인식을 역이용하여 업자들이 가정견을 분양하는 것처럼 속여서 파는 행위가 횡행하기도 했다.

견주는 강아지를 데려와 키우기로 결심했으면 데려오기 전에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생명을 키우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강아지 양육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아무런 준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펫샵에서 구매하여 키우는 사람들은 너무도 많다. 데려오기 전에 분명히 깊이 생각하고 숙고해야 한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개를 방치하며 키우거나 시골개 키우듯 묶어놓고만 키우는 견주가 아닌 이상 육아에 비유될 만큼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삶에 큰 짐과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인간 반려자의 경우, 서로 대화라도 통해서 서로 고치고 맞춰가려는 시도라도 해볼 수 있지만 개는 절대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처음 입양한 견주가 해당 애완견을 죽을 때까지 돌보는 경우는 12%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이렇게 애완견과의 인연은 자신의 처신이 잘못된다면 결국에는 비극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입양하기 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여담으로 순종, 혈통과 혈통서의 경우에는 쇼독 대회에 내보낼 개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혈통을 따질 필요는 없다.[6] 이와 관련해 순종견일수록 근친 교배에 의해 태어났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유전병에 걸릴 확률 또한 높고 오래 살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어느 정도는 맞고 틀린 부분이 혼재되어 있다. 사실 혈통서의 중요 기능 중 하나가 근친 교배를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혈통서에는 대개 5~6대 선조까지 나열되어 있으며 이들의 부모형제 관계가 나무형 도표로 설명되어 있다. 허나 실제로는 귀한 견종의 경우에 3~4촌 간의 교배는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

2.1. 펫샵[편집]


펫샵에서 파는 강아지들은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생후 1.5개월령의 어린 나이에 어미로부터 강제로 분리되어 경매장을 거쳐 펫샵 같은 중간 판매 업자들에게 간다. 펫샵으로 간 경우에는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좁은 유리 상자 안에서 갇혀 지내게 되며, 당연히 사회성 발달에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문제견이 많아지는 사회 풍조는 주인의 잘못된 훈육 방식도 있지만 갈 수록 어린 강아지를 선호하는 트렌드와도 곧잘 연관된다. 많은 강아지들이 어린 나이에 어미와 떨어진 후에 경매장을 거치며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7] 최종적으로 펫샵에 정착한 뒤엔 유리 상자에 갇혀 지내면서 밥은 쓰러지지 않을 정도만 급여 받고 펫샵을 방문하는 손님들한테 구경거리로 시달리며 각종 트라우마가 쌓이게 된다.

이런 과정을 겪은 강아지들의 정서는 당연히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가 없다. 강아지는 같이 태어난 여러 형제들과 함께 지내며 어미 개로부터 직접 사회성 교육을 받기도 하고, 젖을 먹으며 항체(모체이행항체)를 지니게 된다. 특히 전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교육을 받지 않은 어린 강아지를 데려올 경우에 문제가 커진다. 하지만 어린 강아지의 수요는 계속되는지, 2021년에는 헝가리에서 독일로 생후 6~8주가 지난 닥스훈트와 차우차우 등이 밀수되던 것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모견으로부터 정상적인 사회성 교육을 받은 강아지를 원한다면 최소한 모견과 7개월은 함께 지낸 강아지를 데려와야 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 영국에서는 6개월 미만의 강아지를 파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시켰다.

어린 강아지 입장에서 보면 태어나서 눈뜬지 한달만에 어미 개와 생이별하는 비극을 의미한다. 때문에 가정 분양견의 경우, 입양 직전까지는 어미 개와 함께 살았기 때문에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면 어미와 떨어진 충격으로 한동안 우울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8] 주인들은 우울증을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강아지가 생각보다 얌전하고 착하네 식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9] 반면 펫샵에서 파는 강아지들은 상황이 좀 다른데, 펫샵 강아지들은 이미 몇 주 전에 어미와 이별하며 이미 그 기억이 많이 흐릿해진 데다가 수일에서 수주 간 지내던 좁은 유리박스에서 해방되었다는 기쁨 때문에 입양 직후 밝은 모습으로 집안을 뛰어다녀 견주를 기쁘게 해준다. 게다가 펫샵에서는 보통 강아지가 되도록 작아 보이게 하기 위해 사료를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적게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양해서 집에 데려오면 사료를 허겁지겁 뚝딱 먹어치우며 역시 주인을 기쁘게 해준다. 주인들은 강아지가 펫샵에 있는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강아지가 집에 온 첫날부터 사료를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강아지가 먹성도 좋은 걸 보니 역시 튼튼한 놈으로 잘 골랐네, 벌써 나를 주인으로 따르고 안심하고 밥도 잘 먹네, 첫날부터 경계나 낯가림도 없이 집에 너무 적응을 잘하네 하면서 무척 기뻐한다.

또한 펫샵에서 강아지의 생일이라고 알려주는 날짜가 실제 생일과 정확히 일치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일단은 경매장을 거쳐 오기 때문에 펫샵 주인조차도 이 강아지의 생일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보니, 강아지의 생일을 속이는 이유는 나이가 실제보다 많다고 속여서 가격을 더 높이려는 단순한 상술이다. 2개월짜리 강아지는 하루 사이에도 체중이 증가할 정도로 매우 빠르게 자라고 외모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날짜 며칠 차이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실제보다 나이가 많다고 속인다. 이렇게 실제보다 나이가 많다고 속이면 소비자들은 강아지가 커서도 작을 것으로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보다 나이를 당기는데, 한 달 정도나 당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많은 펫샵들이 강아지 나이를 2개월로 후려치는 경향이 있는데 펫샵에서 강아지를 팔 때 보통 사료를 물에 불려 주라고 하는 것도 이 강아지들이 실제로는 2개월보다 어려 이빨이 제대로 다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짜 생후 2개월 때는 유치가 다 난 상태이기 때문에 건사료를 그냥 먹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10]

강아지를 처음 집으로 데려왔을 때 적응을 이유로 울타리에 가둬 키우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애완견행동전문가들은 이것은 펫샵의 상술적인 측면이 크다고 말한다. 보통 펫샵에서 강아지와 함께 용품들도 같이 구입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울타리는 최소한 몇 만 원은 하는 가장 비싼 강아지 용품이다. 개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좁은 곳에 가둘수록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때문에 어릴 적부터 펜스 없이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나중에 건강한 성격으로 자라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실제로 어렸을 때부터 울타리 없이 키운 강아지들이 성견이 되어서 덜 짖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울타리 없이 키울 경우 처음에 아무 데나 오줌 싸고 물건을 무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2.2. 다견 가정[편집]


동물 전문가들은 대부분 한결같이 다견 가정을 만드는 것을 반대한다. 유명 애견 훈련사들과 인플루언서[11]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애견전문가, 훈련사들이 한결같이 다견 가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비춘다. 근본적으로 강아지를 두 마리 이상 키울 때 여러 문제들이 야기되며, 궁극적으로 강아지의 행복도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해외 유수의 동물보호단체 및 동물전문가들도 한 가정에서 두 마리 이상의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상당수 유럽 국가에서는 동물권 보호를 위해 다견 가정에는 애완동물 보유세를 중과세한다.[12] 이와 별도로 마리당 7~20만 원의 애완동물책임보험에도 가입해야 하니 독일에서 소형견 두 마리를 키우기 위해 세금과 책임보험료만으로도 70만 원에서 90만 원 정도가 지출된다.

보통 애완견이 외로울 것이라는 이유에서 다른 개를 한 마리 더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애견 전문가들은 이는 대부분 핑계에 불과하며, 사실은 먼저 키우던 개가 성견이 되어 귀여운 외모를 잃게 되면 그때즘부터 견주들은 어린 새끼 강아지를 새로 한 마리 더 들일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고 한다.[13] 그러나 두 개가 알콩달콩 서로 사이좋게 지낼 것이라는 견주 혼자만의 낭만적인 상상과 달리, 현실은 녹록치 않은 경우가 상당수라서 두 개가 서로 친해지지 못고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브리더에 따르면, 둘째 강아지를 입양했다가 두 애완견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 다시 한 마리를 파양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혼자 두는 시간이 많아 외로울까봐 개 한 마리를 더 들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주인이 집에 없어 외로운 개가 두 마리가 될 뿐이다.


2.2.1. 개들의 본능[편집]


둘째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이 자식 둘을 키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다른 경우다. 피붙이인 형제자매와 달리 다견 가정의 개들은 서로 남남일 뿐이다. 진짜로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인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태어날 때부터 어미의 젖/주인이 주는 관심을 경쟁하던 과정에서 서열본능이 축적될 수도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혈연이라는 의식이 옅어지는 경우도 상당하다.

비록 야생에서는 개과 동물들이 무리 생활을 하는 습성이 있긴 해도 스트레스를 감수하고 생존을 위해 스스로 자신의 본래 성격을 은폐하여 무리 생활을 하는 것이며 같은 무리 안에 있는 다른 구성원들을 경쟁자로 여긴다. 먹이가 보장된 상황에서 개들은 절대로 무리 생활을 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지키는데 매우 민감하다. 해외 자료에 따르면 개는 다른 동물보다 같은 개에게 훨씬 위협감과 적대감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생존을 위해 같은 자원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이 본능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 여러 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다견이 아니라 차라리 개와 고양이처럼 서로 종이 다른 동물을 키우는 것이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개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질투심이 무척 강한 동물인데 그 근원은 옛 조상 때부터 이어진 오랜 무리 생활에서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먼저 이해해야 될 상식이 개들은 대체적으로 서열동물의 본능이 강하다는 것이고, 이는 오래전 늑대라는 조상 시절부터 야생에서 무리지어 살았던 습성의 부산물이다. 개과 동물들의 서열 본능은 그들의 무리 생활에 질서를 부여하고 무리를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서열 본능 때문에 리더에게 복종하고 항상 리더의 관심을 받기를 원하고 리더와 가까이에 함께 있어야 마음의 안정감이 생기는 것이다. 개과 동물들이 이처럼 리더에게 강한 집착을 하는 이유는 개개인의 전투력이 육식 동물 기준으로 대부분 형편없어서 자동적으로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무리와 동료들에 많은 의존을 하게 되다보니 홀로서기가 여타 육식 맹수들보다 비교적 힘든 만큼,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다른 동물들보다 크기 때문이다.

야생에서의 무리동물은 늙거나 싸움 중에 불구가 되어 더이상 무리의 도움이 되지 못하면 낙오되어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게 된다.[14] 개과 동물들은 이런 무리에서 낙오되는 개들을 하나둘씩 보면서 자신도 언제 낙오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며, 때문에 버림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리더(알파독)에게 항상 복종하며 그의 마음에 드는 멤버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같은 맥락에서 리더를 제외한 무리의 다른 개들은 자신의 경쟁자로 여기는 둥, 내가 무리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개들보다 내가 더 리더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본능적인 의지가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오히려 이런 늑대보다 개가 서열 본능이 더 강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가축화되면서 식량을 직접 사냥할 필요가 없어지는 만큼 사냥 능력이 갈수록 더 퇴보했고 결과적으로 생존을 거의 전적으로 주인에게 의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야생의 늑대 무리에서는 리더가 약해질 경우엔 언제든지 다른 늑대들이 도전할 수 있기에 수시로 리더가 교체되어 온 반면, 개는 어린 새끼 때부터 대부분의 상황에서 절대 주인을 거스를 수 없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각인하고 있으니[15] 절대자인 주인에 대한 서열 본능이 늑대 시절보다 훨씬 강해지게 된 것이다.

거기에 더이상 생존을 위해 무리와 협력할 일이 없어진 만큼 같은 무리들에 대한 동료애는 점차 옅어지고 오로지 주인의 사랑만 받는 입장이 되었으니 자신과 같이 주인의 애정만을 갈구하고 살아가는 구성원이 있으면 당연히 경계심과 경쟁 의식만이 발달하기 마련이다. 훈육법과 가정 환경, 견종과 유전 등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인 개들이 이러한 내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견 가정에 있는 애완견들은 함께 사는 다른 개를 경쟁자(적)로 여기며 주인이 혹시나 저 개를 좋아하여 선택하고 나를 버리지 않을까 하는 본능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즉 무리 전체를 생존 공동체로 여기는 늑대와 달리, 가축화된 개는 먹이를 제공하는 주인과 자신 단 둘만을 생존 공동체로 여기고 그 밖의 사람, 동물에게 배타적인 성향이 강하다.[16]

물론 개들도 새로운 개를 봤을 때 무턱대고 공격성향을 표출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저 개와 섣불리 싸웠다가 혹시 지지 않을까 혹은 1인자(주인) 앞에서 함부로 공격성을 드러냈다가 그룹에서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본능적인 두려움에서 속내를 숨기는 경우도 많다. 이런 강아지들도 언제까지 참지는 않으며 비록 공격하지는 않더라도 다가오면 싫다는 내색을 분명히 하거나 스스로가 피하며, 나는 저 침략자(둘째)를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주인에게 반복적으로 보낸다. 또 공격성을 참는 대신 식욕이 현저히 떨어지고 우울감, 무기력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강아지는 사회성이 좋아서 동호회나 카페에 가면 다른 강아지들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집에 동생이 있으면 정말 잘 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좋지 않은 통념이다. 그 대상이 중성화하지 않은 가임기의 암수 강아지들이라면 모를까[17], 밖에서 친구랑 노는 것과 집에서 같이 사는 것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당장 각종 모임이나 동호회 등에서 친하게 지내던 개들을 집으로 초대해보면 알 것이다. 밖에서 그렇게 좋아하고 따랐던 친구 강아지가 그 집 현관에 들어오는 순간 곧바로 돌변하는데, 자기 영역으로 들어온 것에 대해 화를 내거나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사람만 봐도 이웃사촌이나 친척끼리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살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 전까지 아무리 친하게 지냈더라도 대부분이 한 순간에 이전까지의 관계가 급변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현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18]

2.2.2. 다견 가정을 맞이하는 개들의 반응[편집]


주인이 새로운 강아지를 입양해서 데려오면 먼저 살던 개는 엄청난 충격과 박탈감, 그리고 맹렬한 질투심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 수준은 주인이 만약 새로 태어난 새끼 강아지를 더 예뻐해주면 질투심이 폭발하여 자기가 낳은 새끼를 공격하고 물어죽이기까지 하는 정도기에[19] 어디서 모르던 강아지가 한 마리 굴러들어와 자신이 독점하던 공간(영역)을 차지하고 활보하는 것도 모자라 주인이 애정을 주는 모습을 보면 개들은 대단한 질투심과 분노, 스트레스를 받는다.

기존에 개를 한 마리 키우던 가정에서 한 마리를 더 들이는 경우, 대부분 그 이유로 애완견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지만 오히려 개 입장에서는 다른 개가 한 마리 더 들어오게 될 경우에 더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때부터 매 순간 주인의 사랑과 집안의 공간을 더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다. 생판 모르는 남과 하루 24시간 동안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 프라이버시도 거의 없이 18개월 동안을 지내야 하는 군 생활의 스트레스[20]를 개들은 평생 겪는다고 보면 된다.[21] 주인이 새로운 개를 데려왔을 때 애완견의 심경은 남편이 둘째 부인을 데려왔을 때 본부인이 느끼는 심경이나 마찬가지다. 집 환경이 강아지한테 불만족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이거나, 주인이 강아지에 애정을 많이 쏟지 못하거나 반대로 잘못된 훈육 때문에 주인에 대한 의존적인 면모가 심하거나, 선천적으로 성격이 예민하거나 한 경우에는 이러한 성향을 더 쉽게 보인다.

한 번이라도 강아지들간에 이런 갈등이 생긴다면 각인효과에 의해 수년이 지나더라도[22] 개들은 같이 사는 다른 애완견을 결코 형제나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첫째 강아지한테 둘째는 언젠가 돌아가야 할 자기집으로 아직도 돌아가지 않고 있는 영원한 임시 동거자로 여길 뿐이며, 둘째가 언젠가는 진짜 자기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망을 눈감는 그 순간까지 놓지 않는다고 한다.[23] 한편 둘째 강아지에게 있어 첫째 강아지는 처음 집에 왔을 때부터 텃세를 부리며 주인이 자신에게 주는 사랑을 방해하고 수시로 자신을 괴롭히는 나쁜 경쟁자로 각인된다. 처음 주인이라 인식된 각인이 평생 가듯 자신에게 텃세를 부리며 괴롭힌 나쁜 경쟁자라는 각인 역시 강아지들에게 평생 간다.[24] 첫 주인을 평생 주인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충성심 높은 강아지일수록 이런 각인은 더 분명하게 새겨질 수 있다. 실제로 둘째 강아지를 들이게 되면 먼저 있던 강아지는 둘째에게 공격성을 표출하면서 동시에 자신은 우울증, 무기력, 식욕부진 등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아주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강아지들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

합사 이후 견주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렇게 평생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경우도 많다. 물론 한편 처음 한동안은 서로 사이가 안 좋다가도 수 개월이 지나면 싸움도 잦아들고 어느 정도 서로 큰 마찰 없이 지내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주인은 이제는 서로 친해졌구나라고도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은 주인만의 착각에 가깝다. 강아지는 이제는 저 개와 함께 지낼 수 밖에 없는 것이 운명임을 받아들였을 뿐이지 그 개에 대한 질투심, 경쟁심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견 가정의 개들은 죽(거나 유기되)는 그 순간까지 다른 개와 질투심 속에서 견생을 살게 된다. 개들이 무리 속에서 가지는 경쟁심은 생존본능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2.2.2.1. 구체적 예시[편집]

다견 가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겉으로 평화롭게 지내는 듯 해도 유심히 살펴보면 둘 간 나름의 서열이 형성되어 한 마리가 계속 치근덕거리는 위치에 있는 반면 다른 개는 상대가 아무리 귀찮게 하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해도 화내지 않고 묵묵히 있거나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렇게 표면적인 평화와 공존의 관계가 이어진다.

같이 사는 개들끼리 적대감과 경쟁심이 평생 지속된다는 점이 잘 드러나는 경우가 나이차가 많이 나는 다견 가정에서다. 한 마리가 노견이 되어 각종 퇴행성 질환을 앓으며 육체적으로 약해지면 그동안 같이 살아왔던 다른 개가 노견에게 공격성을 나타내면서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괴롭히기 시작한다. 수년간 겉으로 보기에 문제없이 한 집에서 같이 지내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심지어 자신의 부모견한테도 이러는 경우가 제법 흔하다. 때문에 나이 차이가 나는 다견 가정을 만들면 안된다고 전문가들이 항상 말하는 것이다.

이전까지 배변을 잘 가리던 강아지가 둘째가 들어오고 나서는 갑자기 배변을 잘 가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새로운 강아지를 나의 영역을 침범한 침입자로 여김에 따라 여기저기에 자신의 영역이라는 표시를 하는 마킹 본능이 발동되기 때문이다. 또 새로 온 강아지를 침입자, 경쟁자로 여김에 따라 짖음도 심해진다. 어린 강아지인 경우는 덜하지만 성견에 중, 대형견들처럼 기본적인 덩치가 크고 어느 정도 공격성이 있는 견종이라면 서로 간의 살벌한 서열 싸움이 벌어지곤 하는데, 유혈 사태가 빚어질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 싸우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 외에도 멀쩡하던 첫째 애완견이 둘째 강아지가 들어오고 나서 둘째 강아지에게뿐만 아니라 주인 등 사람한테까지 공격성을 보이고 물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푸들처럼 공격성이 무척 약한 일부 견종들은 공격적인 모습은 덜하지만 심한 우울증을 보이기도 한다. 둘째가 들어온 날부터 밥을 안 먹고 주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구석에 가서 움직이지 않는 극심한 우울 증세를 보인다. 심지어 넋을 잃은 표정으로 침을 질질 흘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까지 한다. 성견이 되기 전 자견인 경우 둘째가 들어온 후 우울증상을 보이다가 심지어 구토나 설사를 하는 등 건강상의 이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2.2.3. 합사 강아지들간의 관계[편집]


브리더들에 따르면 섣불리 둘째를 입양했다가 이런 문제들로 인해 결국 합사에 실패하고 파양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다행히 막 싸우거나 심하게 으르렁거리지는 않는다 해도 첫째가 며칠째 식음을 전폐하며 외진 곳에 처박혀 불러도 나오지도 않고 간식을 줘도 먹을 생각도 안 하고 나라를 잃은 표정으로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면 도저히 둘째를 파양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서로 싸우거나 괴롭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애견 펜스를 치는 경우도 많은데, 펜스를 쳐서 영역을 제한하는 것은 영역동물인 개들이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된다.

그나마 견주들은 보통 합사 후 첫째가 받을 충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걱정을 하는 편이다. 물론 이조차도 사실 인간본위의 생각일 뿐이며, 사실 진정으로 첫째 입장에서 생각했다면 둘째를 들이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정작 둘째 입장은 거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합사는 둘째 입장에서 훨씬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이미 터줏대감 성견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 들어오게 된 2개월령의 어린 강아지는 다 자란 첫째에게 힘으로 괴롭힘을 당하기 십상이다. 첫째의 성격이 거칠다면 어린 강아지는 다 자랄 때까지 자견 시절 내내 첫째에게 수시로 물리적 위협을 당하면서 그 트라우마로 인해 제대로 된 성격을 형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둘째를 데려오면 혹시라도 다 큰 첫째가 다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둘째를 울타리 안에 가둬서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둘째 강아지는 만약 다른 강아지가 없는 다른 집에 외동으로 입양되었더라면 평생 혼자 이쁨을 독차지하며 자랄 수 있었고, 울타리에 갇혀 지내지 않고 집을 자유롭게 활보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전한 성격을 형성하며 자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먼저 입양된 개가 있는 이집에 입양된 바람에 자기보다 덩치가 큰 첫째의 각종 텃세와 구박, 괴롭힘을 받으며 울타리에 갇혀 지내야 하고 어쩌면 평생 힘쎈 첫째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마냥 첫째와 둘째가 잘 지낸다고만 하는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그렇지 않은 현실은 철저히 외면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자신의 강아지에 대해 너무나 무심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견주들은 개들이 서로 서열 싸움하는 것조차 서로 좋아서 장난친다고 받아들이는 등 모든 사건을 자기 본위로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이런 견주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인데 애완동물 관련 유튜브만 봐도 같은 집에 사는 두 개가 서로 으르렁 거리거나 목을 물어뜯고 싸우는데도 원래 매일 저러면서 논다, 둘이 장난치고 노는데 왜 싸움으로 몰고가냐라는 식으로 화를 내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견되며, 또 적지 않은 견주들이 이에 동조하기도 하지만 목을 물어뜯는 것은 분명한 공격 의도의 표현이다. 대부분의 유튜브 컨텐츠가 그렇지만, 유튜브 상에서 보이는 다견 가정의 모습은 컨텐츠로서의 가치를 위해 편집된 영상이며, 논란을 낳을 법한 날것의 싸움 장면들이 편집의 여과를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보여질 리는 만무하다. 두 개가 서열 싸움을 할 때 보통은 주인이 중간에 제지하기 때문에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중간에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면 유혈 사태가 날 때까지 싸우게 되는 경우도 많다. 중대형견의 경우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우기도 한다. 때문에 합사하고 나서 첫째가 이렇게 사나운 개인지 처음 알았다며 놀라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합사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개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심, 분노가 크다는 의미다.[25]

어떤 사람들은 둘째를 데려왔더니 첫째가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 정도로 무던하고 원만한 성격을 가졌거나 포용력이 높은 개가 무조건 자신의 개라는 생각을 한다면 큰 오만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 심심하면 조회수 만 단위, 십만 단위를 뽑아내는 화목한 다견 가정 유튜버들은 최근에 워낙 그 수가 많다보니 일견 흔한 경우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강아지의 높은 사회성과 이를 만개시킬 수 있는 좋은 환경, 견주의 많은 노력이 완벽하게 맞물려서 이뤄낸 성과거나, 겉으로만 그렇고 실제론 영상 내지 주인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여럿의 다툼들로 점철된 경우가 대다수다.[26]

2.2.4. 다견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견주의 자세[편집]


다견을 키울 때는 서로 질투심을 느끼지 않도록 한쪽만 편애하지 않는 것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견주가 가장 우선시해야 될 행위는 개들끼리의 마찰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개들이 좋아하거나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항상 따로따로 나눠주고 공평하게 대우해야 된다는 것이다.[27] 문제는 개들이 외모도 다르듯이 성격도 다른데다가 물리적인 한계도 있다보니 아무리 평등하게 대하려 해도 완벽하게 이런 수준으로 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개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자연히 대하는 방식이나 훈련방식도 개체별로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다. 개들에 따라서 이런 것도 차별로 받아들이고 질투심을 느낄 수 있다. 개는 주인이 나와 저놈을 다르게 취급한다고 느끼게 되면 질투심으로 매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하지만 주인이 아무리 공평하게 대하려 해도 같이 사는 강아지들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본능은 지울 수 없기에 개들 간의 애정 경쟁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근본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한다.[28]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그나마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개들 간에 체급 차이가 나는 경우 덩치가 큰 윗 서열의 개가 자기보다 약한 다른 개를 괴롭히는 현상이 흔하게 발생한다. 아무리 친근하고 복종적인 태도를 보여 주더라도 개들은 자신의 윗 서열이자 친밀하게 여기는 사람한테만 그런 존재임을 명심해야 한다. 주인이 있는 동안에는 주인이 제지해 줄 수 있긴 해도 문제는 주인이 출근하고 두 개만 집안에 남겨졌을 경우다. 섣부르게 체급이 다른 개를 입양하여 다견 가정을 이루었다가 결국 평생 펜스를 통해 두 강아지를 격리해서 키우는 경우가 많다.

다견 가정의 개들은 심지어 밖에서 산책할 때조차 서로의 존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산책 시 서로 싸우는 등 개들 간에 사이가 나뻐서 주인이 어쩔 수 없이 따로따로 산책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 정도로 싸우지는 않더라도 원칙적으로 다견 가정에서는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각각 따로 산책시켜주는 것이 원칙이다. 개들은 산책을 하면서 좁은 집에 갇혀 지내던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며 영역동물로서의 본능을 마음껏 충족시킨다. 산책시 주기적으로 마킹을 하는 강아지들이 많은데 이 역시 산책을 통해 집안에서 억압되던 영역동물로서의 본능적 욕구를 해소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두 마리 이상을 함께 산책하게 된다면 강아지들은 마킹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산책시에도 다른 동거견의 존재로 인해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두 마리를 한꺼번에 산책시켜야 한다면 최대한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3미터 이상 떨어져서 산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2.2.4.1. 분리불안에 대한 오해와 편견[편집]

실제로 견주들이 아이가 분리불안 증상이 있는 것 같거나 외로움을 타는 것 같아서 한 마리를 더 데려왔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기존 강아지의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의 분리불안은 증상도 다양하고 원인도 여러가지지만 대체로 주인으로부터의 애정이나 주변 환경에 대해 스스로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강아지에게 더욱 더 많은 애정과 시간, 편의 등을 제공해주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오히려 새로운 강아지를 데려오면서 그렇잖아도 충분치 못하다고 생각하던 애정마저 빼앗기게 되버리니 강아지의 불안감과 불만감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분리불안 증상이 없는 개였는데, 새로 강아지를 들이고 나서 없던 분리불안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혼자 지낼 때는 스트레스가 적었는데, 새로운 경쟁자(=적)와 24시간 지내게 되니 불만과 불안감, 그리고 애정결핍이 높이지기 때문이다. 다견 가정에서 한 마리가 먼저 죽거나 다른 집으로 입양보내거나 해서 두 마리가 분리되고 한 마리만 가정에 남아 자라게 되면 그전보다 훨씬 행복해 보이고 불안, 우울증, 짖음, 배변 실수, 공격성향, 입질 등의 여러 문제가 일거에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다견 가정을 이루려다 실패하여 둘째를 다시 파양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이런 경우 다시 혼자 지내게 된 첫째는 물론이고 다른 집으로 재입양간 둘째도 그 집에 다른 개가 살지 않는다면 문제 행동이 확실히 줄어든다.[29]

진심으로 분리불안을 심각하게 생각해서라도 둘째 입양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은데 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수의 개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의 분리불안은 그다지 걱정할 것이 못된다고 한다. 심지어 상당수의 경우는 주인이 출근하고 나면 해방감으로 인해 마음껏 짖어대고 소파를 물어뜯고 주인의 눈치볼 필요없이 기뻐서 마구 노는데, 견주들은 강아지들의 이런 행동을 주인을 그리워하면서 생긴 분리불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수의학 논문에 따르면 특히 가족 구성원이 많은 가정에서 자라는 애견의 경우 주인들이 오래 외출해 있을수록 오히려 스트레스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정말로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는 개들도 대부분은 그 시간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조금 시간이 지나면 불안한 감정을 잊고 오히려 휴식을 취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안정을 얻는다. 실제로 주인이 출근하고 나면 애완견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자면서 보낸다. 원래 정상적인 성견의 수면시간은 12~17시간이다.[30] 분리불안이 있는 개들도 상당수는 주인이 출근하고 몇 십분 정도 하울링하다가 이내 잠들고 만다.

2.2.5. 결론[편집]


한 동물 전문가는 "만약 강아지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서 지금 키우고 있는 강아지에게 새로 다른 강아지 한 마리 데려오면 어떻겠니 하고 물어볼 수 있다면 강아지들은 100% 절대 싫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강아지(둘째)가 들어와 다견 가정이 되면 기존에 혼자 지내던 강아지(첫째)의 행복도와 삶의 질은 이전보다 낮아질 뿐, 더 좋아지는 경우는 결코 없다고 단언한다. 강아지가 외로움을 탈 것이 진심으로 걱정된다면 다른 개를 새로 들이지 말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밖에서 만나는 친구 강아지를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국내 애완견 행동교정분야의 권위자인 강형욱도 다견 가정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다. 섣불리 둘째 들일 생각하지 말고 제발 한 마리를 제대로 키우자라고 말한다.[31] 심지어 애완견업계에서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강아지를 네 마리나 키우지는 말았어야 했다라고 공개적으로 자아비판을 하기까지 했다.[32]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다견끼리 사이 좋게 지낼 것이라는 상상은 보통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빈번하며 두번째 개를 다시 파양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그렇지 않고 꿋꿋이 가정을 이루는 경우에도 많은 경우에도 결국 두 강아지를 분리해서 키우거나 서로 간의 트러블로 적잖게 속앓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인이 집에 있는 경우는 그래도 주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강아지를 합사할 수 있지만 외출 시에는 분리해 놓는 것이 좋다. 겉으로 보기에는 외출해 있는 동안 서로 아무 일 없는 듯이 보이는 경우도 많지만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서 지켜보면 주인이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심하게 괴롭히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어쨌거나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에게 직간접적으로 계속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를 관찰할 수 있다. 인터넷에 나오는 다견 가정의 모습은 실제 현실과는 분명히 큰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33]


3. 예방접종[편집]


강아지는 어린 시절 면역력이 약하므로 예방 접종을 시켜주는 경우가 많다. 사실 어린 시절 어미 젖을 먹고 자라면 예방 접종을 굳이 하지 않아도 면역력이 형성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1.5개월령의 어린 나이에 어미개로부터 떨어져 자라게 되므로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사실 주인이 불결한 환경에서 부주의하게 키우지 않는다면 현대 가정 환경에서는 개들이 전염병에 걸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 물론 청결히 해도 어린 강아지들은 면역력 자체가 취약하기 때문에 조심하기는 해야 한다. 다만 다견을 키우게 되는 경우 새로 들인 어린 강아지가 이미 키우고 있던 성견으로부터 질병에 감염되어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 다큰 성견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항원이 어려서 모견으로부터 분리되어 면역력이 극도로 취약해진 강아지들에게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식성과 먹이[편집]


대부분의 개들은 먹을 것만 보면 환장한다. 고양이와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 이런 속성을 이용하여 개의 모든 훈련은 먹이를 통한 보상으로 이루어진다. 말을 안듣다가도 먹이만 보면 환장하는 개들을 보면 개를 키우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배가 부르면 그만 먹는 고양이와 달리 개는 배가 터지도록 개걸스럽게 먹어대고도 눈 앞에 먹이가 생기면 또다시 욕심을 내는 가공할만한 식탐을 가지고 있는다. 이런 식탐으로 인해 많은 견주들이 이 개가 나를 좋아하는 것인지 내가 주는 먹이를 좋아하는 것인지 궁금해 한다. 다만 오늘날 가정에서 키우는 애완견의 경우, 시중에 파는 애완견 사료들은 맛이 없는데다가[34][35] 때가 되면 저절로 주인이 먹이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식사량을 스스로 조절하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애완동물인 고양이에 비해서 개의 끊임없는 식탐은 유별난데, 이유는 고양이에 비해 개는 사냥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무리나 사람에게 의존해야만 먹고 살 수 있으며,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있을 때 일단 먹고 보는 습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고양이는 개보다 훨씬 뛰어난 사냥꾼이다. 고양이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어렵지 않게 쥐, 새, 닭, 곤충 등을 잡아먹을 수 있다. 고양이들은 일단 배가 부르면 쥐가 눈 앞에 알짱거려도 잡아먹지 않는데, 다시 배가 고프면 언제든지 손쉽게 쥐를 잡아먹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개는 고양이에 비해 사냥 실력이 형편없다고 할 정도로 떨어진다. 개들은 혼자서는 소동물 한 마리를 사냥하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야생에서 개들은 무리를 지어다니고 무리를 통해 집단의 힘으로 사냥해서 먹고 산다. 허나 이렇게 무리가 사냥하고 나서도 무리들 간에 사냥감을 나눠먹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 문제는 보통 서열에 따라 해결된다.

개들은 단독 사냥 능력이 떨어지기에 고양이에 비해 먹고 사는 문제, 즉 스스로 생존 능력에 자신감이 매우 떨어진다. 무리에 속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가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개들은 무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무리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렇게 항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큰 개들은 일단 먹을 것이 있으면 무조건 먹고 보는 습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물론 고양이도 21세기의 기형적인 환경 하에서는 반드시 그렇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자연환경에 비해 대도시 시가지의 환경에서는 먹이가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버려진 고양이들은 뭔가 먹을게 보이면 혹은 집으로 데려와서 사료를 급여하면 있는대로 배가 터져라 다 먹어치우는 걸 볼 수 있기는 하다. 워낙 먹잇감이 드물고 경쟁자가 많은 환경이다 보니 배부르다고 눈 앞의 쥐를 놔 주면 나중에 배고플 때 다시 쥐가 나타난다는 보장이 없다는 걸 도둑고양이도 알기 때문. 길고양이가 탁월한 사냥 능력으로 잘 살아남는다는 것은 드넓은 사바나에다 방사했을 때의 이야기지 서울특별시 한복판에 방사했을 땐 이야기가 다르다.

그런데 사실 개의 이런 식탐이 개가 애완동물, 특히 소형 애완견으로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중세 유럽에서 재앙적인 흑사병이 창궐한 이후 유럽에서는 흑사병의 매개체인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대량으로 키우게 된다. 쥐를 잡는데 있어서 고양이는 개보다 몇 배는 뛰어난 사냥꾼이지만 문제는 고양이는 배가 부르면 더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헌데 개는 아무리 먹어도 눈앞에 먹을게 보이면 참지 못한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 대신 소형견을 키우기 시작했다. 개가 고양이보다 형편없이 서투른 사냥꾼이라는 사실은 중요치 않았다. 풀어두면 얼마가 걸리던 결국 쥐를 잡을 것이다. 게다가 배가 불러도 계속해서 쥐를 잡을 것이다. 그것이 이전까지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던 소형견이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가끔 먹이를 잘 안먹어서 문제라는 주인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이미 너무 많이 먹인데다가 주인이 떠먹여주는 습관이 들어서 주인이 먹일려고 쩔쩔 매는 행동을 즐기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즉 성격이 무척 드러운 것이다. 강아지 계의 일진이다.. 이런 경우 주인이 무관심한 척하면 잘 안보이는데서 혼자서 열심히 먹는다. 또 개들은 이미 열량을 충분히 공급, 비축했다면 며칠을 굶어도 충분히 버틸 수 있도록 진화되어 왔다. 때문에 한끼 안먹는 것은 개들에게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위에도 나와있지만 개는 식탐을 가진 개체로 진화해 왔다. 식탐은 개의 본질적인 본능이며 식탐이 없다면 정상적인 개가 아니다.

사람들은 개가 사람과 같다고 생각해서 하루에 한끼씩 꼭 채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개는 원래 야생 시절에 며칠씩 굶으며 지내기도 했다. 물론 사람도 불과 문명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며 살기도 했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고 성공적인 사냥꾼이었다. 때문에 무려 하루에 한끼씩이나 먹을 수 있었던 것. 사실 현대인들도 세끼가 습관화되어서 그렇지 바쁜 직장인의 경우 하루 두끼만 먹는 경우도 많고,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의 경우 1일 1식만으로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개들은 야생에서 며칠씩 굶는게 일상이었다. 개는 사람보다 체구가 훨씬 작아 소모 열량이 적기 때문에 그렇게 해도 충분히 생존이 가능했던 것. 대신 개들은 한번 먹이를 잡으면 배가 불러 터져도 먹고 또 먹는 식성을 발달시켜 다시 며칠을 굶으며 버틸 수 있는 습성을 가지게 되었다. 때문에 개가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평소에 사료를 적정량 이상으로 충분히 공급받았기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밥 먹을 땐 개를 건드리지 마라. 가끔 간식이나 과일을 주고 너무 많이 준 것 같아서 도로 뺏으려 한다거나, 개가 탁자 위에 있던 사람 음식을 뺏어가서 먹는 도중에 탈환하려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는데, 천사같던 나의 애완견이 먹이에 손을 대자 난생 처음 으르렁거리면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아드레날린이 조금만 더 돈다면 꾸짖기도 전에 물어버려 피를 볼 수 있다. 주인 입장에서는 내가 그동안 벌어 먹여 준 그 많은 먹이 중에 단 한 톨을 가져가는 것인데 개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개가 나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결국 먹이를 사랑한 것이었구나, 그동안 먹이를 가져다 주니 먹이 때문에 좋아한 것이었고, 한 톨 뺏어가니 바로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하는 오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틀린 생각도 아니지만 위협하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싫은 감정이 들기에 으르렁거리는 것일 수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속단은 금물이다. 또한 성격 좋은 개가 평상시에 먹이를 풍족하게 제공받으며 적절히 교육을 받는다면 주인이 먹을 것을 회수해가도 고분고분하게 굴기도 하며, 아예 뱉으라는 명령에 뱉어내도록 교육받은 경우도 있다. 이런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물릴 각오를 해둬야 한다.

특수한 상황으론 캠핑이나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발생한 잿더미를 몰래 먹을수도 있다. 고기를 구우면서 떨어진 육즙이나 기름 냄새 때문에 먹을 것으로 오인해버리는 것. 만약 먹는걸 발견하면 빨리 제지하고 토하게 해야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가야한다. 너무 늦으면 사별의 고통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36]

개의 먹이는 크게 사료와 고기, 뼈로 나눌 수 있다. 야채나 과일도 먹여도 괜찮은 것, 건강에 좋은 것이 있다.

단 음식을 선호하며 유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치즈는 기호성이 좋으며 아이스크림은 호불호가 안갈린다. 단 음식과 유제품을 장기적으로 너무 많이 먹이면 비만, 충치, 설사, 당뇨가 생기므로 준다면 조금씩 주는 게 좋다. 아기용으로 나온 당류 무첨가 요거트를 줘도 좋다.

우선 대부분의 애견용 식품들은 장기보관의 이유로 수분이 있는 제품들은 캔에 확실하게 밀봉되어있고 또는 수분기가 거의 없을 정도로 건조처리된 식품들이 많다. 장기보관을 위해서 방부제 처리를 한 제품들은 사람이나 애견용이나 전부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런방법을 사용하는것. 따라서 애완용 먹이를 보관하는 장소는 습한 곳은 별로 좋지 못하다. 이는 강아지용 통조림도 마찬가지로 개봉한 제품들은 대체로 하루 이내에 급여를 마쳐주는것이 좋다.


4.1. 강아지의 경우[편집]


강아지는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에 먹는 양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견주들이 초보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 제대로 된 사료량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몸무게 증가 추이 및 견종에 따라 적정한 양의 사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37]

일부 잘못된 지식을 가진 이들의 말을 듣거나 자의적인 판단으로 강아지의 비만을 걱정한답시고 사료를 조금만 배식해줬다가 강아지가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한다. 20알이니 15알이니 같은 뜬소문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며, 틀린 지식을 가진 펫숍에서도 이를 권하기까지 한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미성견 시기에는 사료를 더 많이 배식하라고 권하기도 한다. 몸이 쑥쑥 자라는 기간이라서 그만큼 더 많은 양분이 필요하기 때문.


4.2. 사료[편집]


동물을 위한 대체 식량. 오래 보관하기 쉽고, 급여도 편해서 널리 퍼져있는 방식이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며, 성분은 곡물, 채소, 고기, 비타민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료는 맛이 없다. 개들이 가장 맛없어 하는 음식이라고 한다. 개들은 원래 식탐이 좋기 때문에 주인이 양을 조절해 주지 않으면 어지간한 음식은 배가 터질 정도로 먹는 것도 모자라 너무 먹어서 토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늑대 시절 야생에서는 며칠을 굶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먹을 게 보이면 무조건 배가 터지토록 먹는 본능이 발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료는 너무 맛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식탐이 좋은 개들도 어지간하면 뱃속의 허기만 채워지면 사료를 그만 먹는다. 덕분에 사료는 자율 급식이 가능한 유일한 식량이다.

사료가 하도 맛이 없기 때문에 인간 음식이나 간식에 맛들인 애완견이 사료 먹기를 거부하며 단식 투쟁을 하여 주인 속을 썩이기는 경우도 흔히 발생한다. 때문에 애초에 간식을 맛보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최소한 강아지가 성견이 될 때까지는 간식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들에게 평생 이렇게 맛없는 사료를 먹이는 것이 불쌍하며 동물학대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강아지에게 냄새를 맡게 해줘야 한다면서 산책을 그토록 강조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애완견들의 미각을 전혀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사료만 평생 먹게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다.

곡물 비중이 지나치게 높거나, 주 영양분이 되는 고기도 폐급 고기로 채워지는 등 원료의 질적인 저하가 굉장히 심한 브랜드들이 있다. 본인의 애완견이 먹는 사료에 관심이 많다면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마땅하다. 단백질이 부족하진 않은지, 탄수화물 비율이 높지 않은지 살펴야겠지만[38], 곡물이 들어가지 않은 grain-free사료를 비싸게 주고 사 먹일 필요는 없다. 현대의 개는 이미 녹말이 들어간 잡식에 적응한 상태고, 그레인 프리 사료들도 고구마 등 식물성 성분을 첨가하는 경우가 흔하다. 사료 회사 퓨리나는 곡물이 들어간 사료가 덜 건강하다는 것이 기우에 불과하며, 아메리칸 켄넬 클럽은 개의 유전자가 변했으므로 늑대처럼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개에게 채식 사료를 먹이는 것이 동물 학대라는 주장이 있으나 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고양이[39]와 달리 개는 제대로 된 채식 사료라면 먹고 살 수는 있다. 하지만 동물성 성분을 첨가했건 합성한 성분이건 간에, 타우린, L-cartinine, 비타민D, 비타민B12, EPA, DHA를 부족함 없이 맞추어야 한다. 미국의 채식 사료들을 검사해 봤더니 25%는 영양 결핍이었다고한다.# 영양학적으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개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는 수의사 의견도 있다.# 맛있는 먹이는 개의 정신건강에 중요하다. 개 입장에서 채식 사료를 육식 사료보다 좋아하지 않는다면 주인의 신념을 강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4.3. 고기[편집]


개가 늑대에서 갈라져 인간에게 길들여지며 탄수화물 소화 능력을 점차 획득하긴 했지만 육식의 비중이 높아야 한다.

거의 모든 개들은 생고기를 주면 좋아한다. 개에게 생고기를 건강식으로 권장하는 경우도 있고, 이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 하지만 수의학계에서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살모넬라 균 등 기생충 감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생고기 급여를 권장하지 않는다.[40]

가급적이면 굽거나 삶아서 주고 튀긴 고기는 주지 않는 게 좋다.[41] 개의 지방 분해효소는 인간보다 적기 때문에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소화 장애가 일어난다. 이런 음식들을 많이 먹으면 소화 계통 질환이나 극단적으로는 췌장염에 걸릴 수도 있다.

닭고기는 대부분 알러지 반응인 눈물을 많이 일으키고 소고기는 지방이 많아서 비만의 위험이 크다. 오리고기와 연어가 알러지 반응이 적어서 육포로 된걸 주는게 좋다.

4.4. 생선[편집]


생선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생선에 많은 EPADHA등 오메가-3 지방산 또한 개의 건강에 매우 좋다.[42]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단백질은 개들이 소화하기에 가장 좋은 음식이다.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생선은 개도 모두 먹을 수 있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먼저 생선에 첨가하는 양념 및 조미료 등에 개에게 좋지 않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비린내를 잡기 위해 함께 먹는 양파마늘은 개에게는 독이니 반드시 빼 주어야 한다. 제일 큰 문제는 역시 생선뼈인데, 특히 생선가시가 식도에 걸리는 게 문제. 사람도 어린애들이 생선가시 먹다가 목에 걸리는 경우가 흔한 것처럼 개도 그렇다.[43] 또한 큰 뼈의 경우 내장을 해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생선을 주려면 반드시 생선뼈를 발라서 주는 것이 좋다.

날생선을 줄 경우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살모넬라균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생선을 양념하지 않고 구운 다음 살만 발라내서 급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것만 지켜주면 생선을 먹여도 아무 문제가 없으며 적당한 급여량은 개의 전체 식단의 10% 정도다.이상 출처 아메리칸 켄넬 클럽


4.5. 뼈[편집]


뼈는 개가 좋아하는 음식이며 먹여도 신체적으로는 별 이상이 없다. 닭뼈나 소뼈, 돼지뼈 등 아무거나 줘도 되지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익히지 않은 것을 줘야 하며 익히지 않은 생뼈는 잘게 쪼개져서 개가 먹는 데 별 이상이 없다. 반면, 익힌 뼈는 날카롭게 쪼개져서 개의 식도에 상처를 낼 수 있어 위험하며 잘못하면 먹다 죽을 수도 있다.[44]

건조 등의 가공을 거친 돼지뼈, 소뼈, 사슴뼈, 오리뼈, 칠면조뼈 등 다양한 식용동물의 뼈가 간식으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개들도 이를 퍽 좋아하는 편이다. 이런 제품들은 개껌과 비슷한 효과도 있다.

4.6. 식물성 음식[편집]


호박과 고구마#는 개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야채이고 섬유질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당근은 섬유질도 풍부할 뿐더러 치석에 좋다. 여러 사이트에서 개에게 먹여도 되는 채소, 과일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 켄넬 클럽 등을 참고하면 좋다.


4.7. 먹이를 줄 때 주의할 점[편집]


개에게 초콜릿[45]을 먹이면 테오브로민 때문에 심장발작으로 죽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절대로 줘서는 안 된다.[46] 만약 실수로 먹었다고 하면 이 사례를 참고하길 바란다. 단, 사례의 견종은 대형견인 만큼 견주와 신뢰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대형견을 제압할 만한 건장한 성인 남성 수준의 완력이 없다면 흥분한 개한테 공격당할 수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요령있게 행동해야 될 것이다. 중요 요지는 초콜릿을 먹은 이후, 될 수 있으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 가서 먹은 걸 전부 토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포도, 타마린드 역시 개의 신장에 치명적인 해가 된다고 한다. 특히 건포도는 농축된 독극물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원인은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파나 대파, 양파 등 파 종류(오신채)도 개들에게 치명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 항목 참고. 버찌도 많은 양을 먹일 시, 청산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자일리톨 또한 위험하다. 자일리톨을 먹었을 경우 쇼크나 간손상이 올 수 있어 치명적이다.

지식인에 '개한테 채소 먹여도 되나요?' 같은 질문이 자주 올라오는데 개는 인간과 공생하며 진화한 결과 잡식동물로 진화[47]했으므로 상기된 초콜릿이나 양파, 파, 마늘, 포도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채소와 과일류를 소화한다. 그렇다고 잘못된 지식에 의해 개에게 채식만 주는건 좋지 못하다. 잡식동물이긴 하지만 기본이 육식동물이며, 다른 것들은 생존을 위해 먹을 수 있다 정도가 사실에 가깝다. 실제로 개들은 그 식탐과 먹성에도 불구하고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일 역시 뭔가 요리해서 맛을 추가해주지 않는 이상 개 자체는 과일 중에서도 신맛이 별로 안나고 달디 단 쪽을 선호한다.

가끔 산책을 나가면 잔디나 잡풀을 뜯어먹는 것을 볼 수 있다. # 이것은 육식을 하는 포유동물들의 습성인데, 소화가 잘 안 된다든지 배가 더부룩 하다고 느낄 때 풀을 뜯어 먹는다. 야생의 호랑이 배설물에서도 풀이나 열매 씨앗이 발견된다. 그러니 우리집 개가 풀 뜯어 먹는다고 놀라지 말자. 다만 독풀이나 독버섯 등 확인되지 않은 것을 집어먹을 수도 있는 만큼 자주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예방에 좋다. 물론 개체에 따라서는 그냥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는 녀석들도 꽤 있다.

상단의 식물성 음식에 언급된 고구마에 환장한다고 너무 자주 주지 말자. 늦가을에 겨우내 많은 개들이 살쪄서 병원 신세를 진다 #


5. 생활 장소[편집]


애완견을 키우려고 할 때 자신의 거주 환경이 여건이 개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견주는 거의 없다. 개를 키움으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더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개 입장에서 주인의 거주 환경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과거에는 그래도 마당, 정원 등에서 자라며 제한된 영역에서나마 뛰어놀면서 제한된 자유를 즐겼지만 요즘은 아파트, 빌라, 원룸 등 실내의 폐쇄된 공간에서 사실상 평생을 갇혀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8] 이 때문에 이상 행동 증상을 보이는 개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정해진 면적 이상의 정원이 있어야 개를 키울 수 있도록 허가해 주기도 한다.

키우는 견주보다 키워지는 개의 입장에서 주인의 거주 공간, 즉 집의 환경과 여건은 오히려 훨씬 중요하다. 인간은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의 상당 부분을 직장을 포함하여 외부에서 보내지만 애견은 주인과 반대로 산책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의 95%를 집에서 갇혀서 지내게 된다. 이 때문에 사람보다도 개에게 있어서 거주 환경이 훨씬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개는 영역동물의 본능이 남아 있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 활동하며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산책을 나가면 그리 좋아하는 것이다. 같은 이유에서 개들은 넓은 집을 훨씬 좋아하며, 사는 집이 넓을수록 스트레스가 낮아진다.

원룸과 같이 좁은 집에 사는 개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내게 된다.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영역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개에게는 본능적으로 생존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큰 스트레스가 된다. 고양이도 영역동물의 본능이 있지만 고양이 자체가 개보다 생존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데다가 집에서 천장까지 수직 공간을 활용하며 지내고 머리만 넣을 수 있으면 집안 곳곳의 구석과 가구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유연한 골격을 가지고 있어서 집안에서 지내면서도 개보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고양이와 달리 개는 사실상 수평적인 공간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집의 평수가 개들에게는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된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보면 평수가 좁은 집이 자주 나오는 반면에 평수가 큰 집은 흔치 않은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일정 평수 이상의 집에서만 개를 키울 수 있으며, 작은 집에서는 개를 키울 수 없도록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집 평수 뿐만 아니라 마당의 존재 유무, 창문 면적 및 일조량까지 규정되어 있는 나라도 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개를 키우는 경우가 드문데, 수십만원이 지출되는 [애완견 보유세] 및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동물보험[49] 비용 부담 때문도 있지만, 이런 주거 제한 법률 때문에 키우고 싶어도 키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고양이에 비해 개는 주인의 시선을 훨씬 더 많이 의식하면서 사는데, 주인의 애정을 무척 갈구하지만, 동시에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는 거처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편히 쉴 수 있는 자신 만의 은폐된 주거 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욕구도 있다. 원래 개는 야생 시절에 천적들로부터 자신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굴을 파고 들어가 살던 동물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는 외진 곳에 마련된 거처는 애완견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개의 이런 습성을 무시한 채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곳인 안방이나 거실에 개의 거처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항시 사람의 시선에 노출된 곳에 거처하게 되는 개들은 당연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특히 좁은 집에 사는 개들은 숨을 수 있는 공간이나 자기만의 공간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실제로 동물 전문가에 따르면 좁은 집에 사는 개일수록 공간 스트레스로 인해 공격성이 강하고 문제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좁은 집에 사는 개들은 주인과 자신이 공간을 두고 경쟁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인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생각하고 주인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 쉽다. 또 안방 등에서 같이 지내게 되면 올바른 서열 의식을 형성하는데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요소들이 결부되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중에 문제견으로 자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개의 거처는 반드시 사람의 동선에서 떨어진 곳에 별도의 독립된 개집을 마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소형 단모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개들은 혹한기에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진화되어 털이 나 있기 때문에 사람보다 추위에 훨씬 강하지만 반면 더위를 훨씬 많이 탄다. 원래 늑대나 개는 더운 지방이 아닌 추운 지방에서 기원했다. 평생을 영하의 날씨에서 사는 썰매견들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개들은 추위에 무척 강하고 추위를 좋아한다. 단모 치와와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개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생활하고 활동하는데 거의 지장을 받지 않는다. 노르웨이나 러시아에서는 영하 20도의 날씨에도 포메라니안 같은 작은 개를 데리고 산책을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독일에서는 애완견을 매일 1회 이상 산책을 시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데, 날씨가 아무리 영하로 떨어지더라도 예외는 없다.

사람에게 맞춰져 있는 실내 온도는 개들에게는 덥게 느껴진다. 실내에서 잠바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늑대나 개들의 조상들은 모두 추운 극지방에서 서식했다. 오늘날도 늑대들은 주로 극지방이나 북쪽 시베리아, 북유럽 등에 서식한다. 개들도 마찬가지다. 유럽의 사냥개들 대부분이 극지방에서 썰매견에서 유래되었고, 우리나라나 일본의 토종견도 원래는 시베리아와 연해주 쪽에서 기원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처럼 더운 지방에는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늑대나 개가 없다. 늑대라는 종 자체가 육식이지만 다른 대표적인 육식 동물인 고양이과에 비해 너무나 형편 없는 사냥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 고양이과 동물들이 살지 않는 추운 극지방에서만 생존해 왔고 늑대나 개의 두툼한 털은 평생 영하의 날씨 속에 지내도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게 해주었다. 때문에 개가 추운 곳을 좋아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다. 사람이 춥다고 느끼는 10도 미만의 온도를 개들은 편안하게 느낀다. 10도가 넘어가면 개들은 활기가 조금씩 떨어지며, 20도가 넘어가면 눈에 띄게 활동성이 줄어들며 힘들어 한다. 어린 강아지들이 본능적으로 현관 바닥의 차가운 타일 같은 곳에서 자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개들은 시원한 장소에 가면 무척 신나하고 생기가 돈다. 대다수의 개들이 에어컨, 냉장고 등 찬바람이 나오는 곳을 매우 좋아한다. 산책을 나가면 강아지들이 무척 좋아하는데 보통은 냄새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나가기만 해도 집보다 시원한 탓도 크다. 어린 새끼 시절을 제외하면 거처는 시원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주인에게는 작은 일이지만 개들에게는 큰 행복이 된다. 여름에 에어컨은 필수다. 여름에 전기세 걱정 때문 잠시 에어컨을 끄면 자고 있는 줄 알았던 강아지가 갑자기 눈을 뜨더니 주인을 향해 눈에서 레이저를 쏘거나 짖기 시작한다. 많은 강아지들이 바닥 처리가 되어 있는 베란다나 베란다가 없다면 거실 통유리 쪽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서늘한 기온이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무덥고 습한 대한민국의 여름철을 바람도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보내야하는 것은 털복숭이 생명체인 개들에게는 사람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일이다. 여름에는 꼭 24시간 에어컨을 틀어주도록 하자. 전기세가 아깝다고 에어컨을 틀지 않는 견주는 자격이 없는 견주다. 집안에서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는 것이 동물학대라고 말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개들은 실내 온도 자체를 무척 덥게 여기는데 옷까지 입히면 정말 힘들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의 거처로 베란다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늘한 온도, 주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자신 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실외 배변 욕구가 강한 개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배변을 볼 수 있는 환경 등이 이유로 꼽힌다. 바닥은 차갑지 않게 해주되 기온은 서늘하게 해주는 것이 강아지가 느끼기에 가장 쾌적한 온도가 된다. 기온이 서늘한 곳을 좋아하지만 바닥 자체의 찬 느낌은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붕이 있는 개집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원래 개는 땅굴을 파고 들어가 은신해 살던 동물이다. 개가 구석으로 들어가기 좋아하는 습성은 이런 본능과 연관된다. 자신이 직접 두 눈으로 응시하며 확인할 수 있는 입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은폐(보호)되어 있는 것이 개에게 정서적으로 큰 안정감을 준다. 개를 키우려는 견주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서 자신의 거주 환경이 강아지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혹여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불행하게 만들지나 않을지에 대해 입양하기 전에 신중하고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애묘인들 사이에서는 고양이가 받을 공간 스트레스 때문에 원룸이나 투룸에서 고양이를 키우면 안된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애견인들 사이에서는 그런 인식이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애묘인들 사이에는 고양이가 개보단 조용하기 때문에 원룸에서 키워도 문제없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는 점에서 도토리 키재기지만. 사실 발정기가 오거나, 원룸 같이 아파트보다 소음방지가 더 미흡한 공동주택이라면,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상당한 민폐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시끄럽게 우는 고양이라면 옆집 주민들은 밤잠 다 잔 거나 마찬가지다. 방음시설을 갖출 생각이 없다면,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동물은 공동주택에서 안 키우는 게 정답이다.

다행히 고양이들이 원룸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받을 스트레스와 소음을 고려하여 원룸에서는 고양이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펫샵을 제외하고 고양이 카페나 고양이를 책임분양하는 경우 원룸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분양을 안하는 원칙이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고양이 입양자에게 주민등록등본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개는 고양이보다 공간 스트레스를 훨씬 많이 받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개를 키우는 애견인들 사이에서는 개가 받을 공간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이 놀랍도록 저조하다. 다들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원룸에서 키우기 어렵다고만 얘기할 뿐 강아지가 원룸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받을 스트레스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강아지의 활동 영역을 펜스로 제한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학대 등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제외한다면 제한된 생활 영역은 애완견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제1 원인이 된다. 많은 강아지들이 펜스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은 영역동물로서의 본능적인 행동이다. 펜스에 들어가서 자신의 영역이 좁아지면 영역동물인 개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생존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여기며 불안해 지는 것이다. 어린 새끼를 처음 입양했을 한동안 펜스에 가둬 키우는게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공식처럼 되어 있다. 어린 강아지의 적응을 도우며 배변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혹시 집의 기물을 파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애견심리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이다. 애견전문가들은 솔직히 이는 펫샵에서 강아지와 함께 펜스를 팔아먹기 위한 상술에 가깝다고 한다. 강아지를 처음부터 넓은 공간에서 키우는 것이 강아지의 올바른 성장과 정신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강아지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실수를 많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린 강아지가 기물을 파손시킬 힘도 없기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으며, 약간의 문제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애완인들이라면 결코 참지 못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 어린 시절부터 펜스에 가두지 말고 조금 더 손이 가더라도 하나하나 더욱 꼼꼼히 훈련시키면서 키워나가는 게 강아지의 건전한 성격 형성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 집에서 사는 개들이 문제견이 될 소지가 많은 것도 공간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 한 집에 여러 사람이 살면서 각각 개인 방을 가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강아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공간은 단순히 강아지가 돌아다닐 수 있는 면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가 인간의 눈의 피해 쉴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을 포함한 개념이다. 물론 가족 구성원이 많은 집에서 강아지가 말썽을 많이 피우는 것은 단지 공간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다. 서열 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각각 서열을 매기고 그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아지는 것이다. 이런 서열 본능에다가 공간 스트레스까지 결합되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많은 집에서 강아지들이 문제를 많이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세나개에 여러 가족이 함께 사는 집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공동주택에서 애완견을 키울 때 이웃들과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개가 짖는 것은 본능적인 행위이므로 이를 지나치게 억압해서도 안된다. 강아지에게 있어서 짖는 행위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하자. 개에게 짖지 못하도록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짖음방지기, 전기충격기, 초크체인 등을 이용하는 것은 동물학대나 다름없는 행위다. 공동주택에 거주한다면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 대해 정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공동주택에서는 개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공동주택에 살면서 짖는 행위에 대해 극도로 억압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강아지를 위해서도 그러하다. 공동주택에서 키워지는 개들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짖는 행위에 대해 억압받고 이로 인해 주인과 갈등이 생겨 주인과 강아지 모두 불행해 진다. 주인은 주인대로 이웃들과도 갈등이 생기게 된다. 정말 가장 큰 피해자는 아무 죄 없는 이웃들이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계속 개가 짖어대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엄청난 민폐가 될 수 있다. 야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하라 등의 항목도 만들어질 정도. 공동주택에서 개를 키우면서 이러한 갈등이 해결되지 못한다면 결국 유기파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드물고 사실상 개짖음은 법적으로 층간소음으로도 인정되지 않아[50] 피해받는 인근 주민이 어떠한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다.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발생해 어렵사리 송사로 끌고 간다 하더라도 그것이 개짖음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을 입증받기는 하늘의 별따기. 한마디로 공동주택에서 개 키우는 사람이 배째라고 한다면 이웃 입장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가 없다.

약 30년전까지만 해도 도시에서도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애완견을 키웠던 풍습이 있었으나, 80년대 이후로 아파트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오늘날은 공동주택에서 몸집이 작은 애완견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몸집이 큰 개의 경우 아파트 등에서는 규칙상 직접 키울 수 없으며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전할 경우 몸집이 큰 개를 팔거나 때로는 유기하기도 한다. 요즘 도시지역 특히 단독주택이 대거 철거된 재개발 지역으로 가면 아파트 등으로 이전한 영향으로 전 주인들로부터 버림을 받고 재개발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는 유기견들을 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단독주택이 많은 농어촌에서는 방범 목적과 함께 혼자 사는 노인들이 자식삼아 기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로 몸집이 큰 개를 키우는 편이며 이곳에서는 몸집이 작은 개보다 큰 개를 키우는 집안이 많은 편이다. 단독주택이 많고 인적이 드문 데다가 밤이면 도둑들이 노리기 적합한 곳으로 지목되기도 하는 편이라 방범 목적으로 쓰기에는 몸집이 큰 개가 나아보인다는 인식이 높기 때문이었다.

바쁜 현대생활인의 특징상 애완견을 두고 집을 나오는 일이 많다면 가지고 놀 장난감을 꺼내두거나 배변용 시트를 깔끔하게 갈아주고 이부자리도 정리해 주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외출시 애견용 펜스(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강아지를 가둬 두는데, 위에도 길게 설명되어 있지만 강아지의 활동 공간을 제한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강아지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현관을 제외한 허용할 수 있는 한 넓은 공간을 강아지에게 오픈해 놓는 것이 강아지의 정신 건강을 위해 좋다. 오너가 집에 돌아오고 나서 산책을 시켜주거나 간식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6. 훈련[편집]


중부 유럽에서는 국가의 관리 감독하에서 브리더가 어린 강아지를 애견 훈련소에서 훈련시킨 후, 모든 행동 시험에 합격해야 일반인들에게 분양이 되는 케이스가 더러 있다.[51] 따라서 이런 경우처럼 수 개월 동안 충분한 사회화 과정을 거친 개들은 배변, 짖음, 사회성 등의 훈련이 전부 이루어진 상태에서 입양되기 때문에 견주들은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훈련을 시킬 일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그러한 제도가 없는 한국에서의 애완견 훈련은 향후 애완견이 가정에서 원만하게 지내기 위해서 너무나 중요한 과정이다. 개의 본능과 사람의 규범, 사람이 원하는 애완견의 모습은 정반대에 있기 때문이다. 개는 짖음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지만 사람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큰 소리를 억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개는 이것저것 물어(bite)보고 싶은 본능이 있으나 사람은 개가 물지 않길 원한다. 개는 곳곳에 마킹(오줌)을 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욕구를 해소하려는 본능이 있지만 사람은 정해진 곳 이외에는 아무데나 배변을 가리지 않는다. 개는 다른 멤버들이 시원찮아(만만해) 보이면 자신이 무리에서 윗 서열이 되고자 하는 본능이 있지만, 애완견은 가정에서 가장 아랫 서열에 있어야 한다. 영역동물로서 개는 가능한 한 넓은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려는 본능이 있지만 현실에서 애완견은 좁은 집에서 갇혀서 지내야 하며 그 공간을 가족구성원 및 때로는 다른 애완견과 공유해야만 한다. 이러한 강아지의 모든 본능을 억제시키기 위해서 훈련이 필요하다. 때문에 강아지 훈련은 주인이 윗 서열에 있음을 각인시키는 복종 훈련과 어떤 행위를 못하게 하는 것에 철저히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충분한 훈련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결국 애완견과 사람의 관계는 불행하게 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어린 강아지를 분양받아 집으로 데려오면 견주가 어미개를 대신해서 엄격하고 혹독한 사회성 교육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주인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개를 훈련시키고 복종시키는 것이 개에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불쌍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는 사람보다 훨씬 서열에 민감한 동물이다. 개는 자신보다 확실하게 서열이 위에 있다고 인지한 존재의 명령에 따르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 존재와 우호적이라면 그 존재의 명령을 따르는 것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보다 서열이 위에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존재와 같이 있을 때는 자신이 상황과 그 존재를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훨씬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자기가 주인보다 서열이 높다고 인식하고 경우에는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인간이 자신의 의중에 맞게 행동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잘못된 상황이라 여기고 무척 분노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훈련의 결과 주인의 서열이 높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한 경우 개는 주인의 명령에 따르는 것에 편안함과 기쁨을 느낀다.

물론 개가 서열 관계에 대한 의식과 그에 따른 복종이 명확한 동물이라 하더라도 오늘날 가정견에게 수반되는 훈련은 개에게도 당연히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 훈련을 받는 강아지들은 이제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어린 강아지들이며, 주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수없이 반복되는 훈련 속에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오로지 눈치와 감으로 터득해 나가게 된다.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것이 견주들에게 크게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강아지 입장에서는 사람보다 몇 배, 몇 십배는 더 힘든 일이다. 불과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의 개는 집밖, 마당에서 자랐다. 그때는 배변, 짖음, 입질 등에 대해 지금처럼 엄격하게 훈련할 필요도 없었고, 개 또한 마당에서 뛰어놀며 스트레스를 해소했고, 자신의 본능대로 아무데나 마킹(소변)도 하고, 짖고 싶을 때 짖고, 뭔가를 물어 뜯고 싶으면 자기 집을 포함하여 마당에 있는 것이라면 뭘 물어뜯어도 주인에게 혼나지 않는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운 삶을 영위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에서 개를 집안에 들이기 시작했고, 오늘날 많은 개들이 인간과 같은 공간 내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그들의 행동에 많은 제약이 가해지게 되는 각종 훈련이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애견전문가나 훈련사는 강아지의 올바른 사회화와 길들이기를 위해서는 성견이 될 때까지 하루 24시간 훈련해도 모자라다고 말한다. 즉 매순간 강아지와의 모든 접촉과 커뮤니케이션이 훈련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강아지에게 하는 모든 행동들이 훈련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훈련이 수반되지 않은 채 강아지가 귀엽다고 무턱대고 오냐오냐하며 강아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키우게 되면 결국 강아지가 올바른 서열 인식과 절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여 아무때나 마구 화를 내고 짖어대는 문제견으로 크게 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적절하게 엄격한 훈련과 훈육은 인간과 개의 공존을 위한 필수요소이다. 개가 너무 귀엽고, 훈련시키는 게 불쌍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그 개는 확실한 주종관계를 배우지 못해 자기가 주인보다 서열이 높다고 생각하고 상전 노릇을 하며 결국 가정 및 이웃 간에 불화가 생기게 된다.


6.1. 정서적 거리두기[편집]


강아지를 키울 때 1살이 되기 전까지 견주들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수칙은 '정서적 거리두기'다. 공격성이 높은 견종을 키울 수록 더욱 특히 강조되는 원칙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요즘 인기 있는 견종 중에서는 시츄, 푸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격성이 상당한 편이다. 많은 애견전문가들은 성견이 될 때까지는 강아지를 안아주거나 쓰다듬거나 이뻐해주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특히 어릴 때는 아예 관심 자체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많이 귀여워해주는 만큼 강아지들은 오만해져서 자신이 서열 1위인 줄 착각하고 주인을 무시하게 된다고 한다. 또 어린 시절부터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형성하지 못하여 나중에 분리불안 증상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무척 높아진다. 분리불안이 생기면 개도 불행해지지만 견주도 무척 힘들어진다. 이웃들로부터 항의 때문에 이사를 가거나 강아지를 파양해야 할 수도 있다. 또 어린 강아지들은 사람의 터치를 상당히 싫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사람의 손바닥 자체가 어린 강아지들 몸뚱아리 크기이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는 사람이 손으로 만지는 행위, 특히 눈 주변을 만지는 행위에서 공포감과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 또 신체적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 개들은 발을 만지는 것도 본능적으로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때문에 양심적인 훈련사들은 '손'하는 훈련을 시키지 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손 훈련은 견주들이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훈련사들은 강아지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행동임을 알지만 모르는 척하고 훈련시켜주는 경우가 많다.

2개월 강아지를 처음 데려왔을 때 처음에는 딱히 훈련이라는 것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꼭 해야할 것이 후술할 강아지가 원하는 쉬운 부탁들은 절대 들어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훈련이라 할 것도 없이 주인이 강아지의 짖음 혹은 낑낑거림에 반응하지 않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울타리에 매달려 꺼내달라고 짖거나 낑낑댈 때 절대 꺼내줘서는 안된다. 강아지가 뭔가 요구할 때 원하는 대로 해주면 주인이 원하는 걸 들어줄 때까지 계속 짖고 승질 내는 제멋대로인 문제견으로 자라나게 된다. 때문에 강아지에게 아무리 자신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떼쓴다고 해도 그것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으며, 무엇을 해줄지 안해줄지, 언제 해줄지는 전적으로 주인이 결정해서 시행한다는 점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 이는 서열 교육의 일환이기도 하다. 단지 강아지의 요구 사항을 계속 무시하는 것 자체만으로 강아지에게 강압적인 행동을 전혀 하지 않고도 꽤 효과적인 서열 교육을 시킬 수 있다. 강아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강아지가 요구할 때 그 순간은 들어주지 말고 조금 후에 강아지가 다른 행동을 하고 있을 때 들어주라는 것이다. 울타리 밖으로 꺼내 주거나 장난감을 주거나 같이 놀아 주거나 하는 것도 강아지가 원해서 찡찡거릴 때 해주면 안되고 강아지가 다른 행동에 몰두하고 있을 때 해줘야 한다.

낑낑댈 때는 철저히 무시하고 대신 얌전히 평온하게 앉아 있을 때 칭찬해주면 된다. 주인이 못본 채 해도 강아지는 계속 낑낑거리는데 이는 개의 시각적인 인지력이 사람보다 훨씬 빨라서 주인이 계속 자기에게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아예 그 자리를 떠나 강아지의 시야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면 강아지는 금방 낑낑대거나 짖는 행동을 멈추고 다른 대상으로 관심을 돌린다. 주인이 며칠만 마음을 굳게 먹고 행하면 똑똑한 강아지들은 며칠만에 적응해서 주인에게 짖지 않는 착한 개로 변한다. 짖어봐야 자기만 피곤하고 변하는건 없다는 걸 깨닫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견주들이 이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 펫샵에서 이제 막 데려온 강아지는 실제로는 2개월보다 어린 경우가 많고, 그 나이 때는 아직 잘 짖지 못하고 보통 낑낑댄다. 이렇게 강아지들이 낑낑대는게 무척 가여워 보이기 때문에 모른 채 무시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견주들이 무척 많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강아지는 데려오는 그 순간부터 하루가 다르게 폭풍 성장하기 시작하는데 짖음 또한 확 늘어나서 처음에는 짖지도 못하고 낑낑대기만 하던게 불과 열흘만 지나도 밥달라고 앙칼지게 없이 짖어대는 등 주인의 고막을 테러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귀여워하고 만지고 싶어서 강아지를 데려왔더니 가장 귀여울 시기인 새끼 때부터 강아지와 거리를 두고 감정앓이를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 식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견주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애초에 이런 마인드 자체가 개를 하나의 독립된 생물체로 존중하지 않고 단지 자신의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한 장난감으로 보는 이기적인 마인드에 불과하다. 어찌됐건 강아지를 데려와 키우게 되었으면, 강아지를 훈련시킬 때는 주인의 굳은 인내심과 단호함이 성공적인 애완견 훈련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상술한 것처럼 반드시 후일에는 개는 물론 견주 양쪽 모두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주지하는 편이 좋다.[52] 훈련은 어릴 때 할수록 효과가 좋지만 동시에 어린 강아지들은 인지 능력이 덜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 시절 훈련을 잘 안받아들인다고 포기하지 말고 성장하면서 계속 꾸준히 훈련을 지속해야 한다. 나중에 어느정도 자란 후에 훈련을 시킨다면 이미 취사선택으로 인한 선입견이 생긴 후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해왔을 때에 비해 효과가 확연히 떨어지고 안 좋은 습관을 재교육하기도 배는 더 힘들다. 본능과 연관된 부분이 특히 그렇다. 개인기 훈련 같은 것은 커서 시켜도 되지만 기본 훈련은 반드시 어렸을 때부터 철저히 지속적으로 시켜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분리불안을 줄인답시고 하며 정서적 거리두기를 잘못 할 경우 되려 없던 문제행동이 나오는 등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사람기준으로 예상하고 분리불안이 생길것을 멋대로 우려해서 정서적 거리두기를 한답시고 아끼던 개를 갑자기 밀어내거나 차갑게 대하며 멀리할 경우 개가 불안감을 느낀다.



전문가는 개가 분리불안을 느끼는 것에 대해 당연하다고 말하며 분리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규칙을 만들고 그에 따른 신뢰감을 애완견에게 줄 것을 조언하였다.


6.2. 강아지의 본능과 이에 관련된 제지[편집]


강아지를 데려오면 집에 적응하자마자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집안 곳곳에 똥오줌을 지림과 동시에 눈에 보이는 물건을 닥치는대로 물고 뜯고 맛보는 것인데, 특히나 갓 데려온 2개월령 강아지는 끊임없이 이것저것 물어뜯는다.[53] 배변 훈련은 나중에 천천히 시키더라도 아무거나 물어뜯는 습관은 처음부터 철저히 제지, 훈육시켜야 한다. 이는 주인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많은 견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어린 강아지가 물건을 물어뜯는 것을 무조건 이갈이 시기라서 그렇다고 알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 보면 2 ~ 3개월 밖에 안된 강아지를 이갈이 시기라고 말하는 무지한 견주들이 무척 많은데, 강아지 이갈이 시기는 보통 생후 5개월 때 시작[54]되며 2개월이라면 이제 막 유치가 다 났을 뿐이다. 강아지의 유치는 보통 8주, 늦어도 10주 때 완전히 다 난다.[55] 요즘은 펫샵에서 생일을 속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56] 주인이 알고 있는 나이로 5개월 이후에 이갈이 시기가 올 가능성도 높다.[57]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생후 1개월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해서 생후 2개월이 됐을 때 유치가 다 나는데, 유치가 다 난지 며칠만에 다시 빠져 버리는 이갈이 시기가 온다면 도대체 유치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사람의 경우에 유치가 5년 ~ 10년씩 가는데, 아무리 개를 하찮게 여긴다 하더라도 유치가 그렇게 빨리 빠진다는 생각을 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이 2~3개월 짜리 강아지가 이빨이 가렵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원래 맹수였던 강아지의 습성을 견주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미화, 왜곡해서 말하는 것이다. 전문가들 또한 애견인들에게 굳이 개의 본성을 은폐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밥벌이에 해가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그렇지 않다고 사고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강아지들은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도 반은 기고 반은 걸으면서 울타리, 안전펜스, 인형, 의자, 배변패드, 주인의 발가락 등 자신이 직면하는 모든 것들을 계속 물어뜯는다. 많은 자료에서 편의상 이갈이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히 말해 사실은 이갈이 때문이 아니라 원래 물어 뜯기를 좋아하는 개의 타고난 습성 때문이다. 2개월 짜리 어린 강아지가 물어뜯기를 좋아하는 것은 이갈이와는 전적으로 무관하다. 왜냐면 2개월 때는 이갈이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의 본능을 간과하지만 개는 늑대와 같은 종이다. 개와 늑대의 유전적 차이는 백인, 황인, 흑인의 차이보다 작다. 물어 뜯는 능력은 개가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고양이처럼 위력적인 냥냥펀치[58]를 사용할 수 없는 개에게는 이빨로 물어 뜯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공격 수단이자 방어수단이다. 상대의 급소를 정교하고 강하게 물어뜯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개는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물어 뜯으면서 악력을 정교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이렇게 어린 강아지들이 끊임없이 이것저것 물면서 무는 악력을 조절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은 일반생물학에서 포유류의 중추신경계의 발달과 학습 과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된다. 강아지들이 끊임없이 물어뜯는 것은 공격성 이외에 다른 이유도 있다. 개는 사람과 달리 손으로 물건을 잡을 수 없기에 직접 입으로 깨물어서 사물을 파악하려는 본능이 있다. 어린 강아지들은 세상을 알아가는 중이고 뭐든지 처음 접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호기심과 장난기가 강해서 무엇이든지 물어 뜯고 보는 것이다. 특히나 이 시절은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기억력도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뭐든간에 호기심이 계속 발동하게 된다.

이처럼 강아지의 물어뜯는 습관은 이갈이와 무관한 타고난 본성에 의한 행동이다. 물건을 물어 뜯는 습관을 제지해주지 않으면 자라면서 입의 악력이 커지면서 가구, 가전기구, 벽지, 몰딩 등을 마구 물어뜯어 망가뜨리게 된다. 처음에는 단지 이빨 자국만 남을 뿐이지만 점차 악력이 강해지면서 먹으면 안되는 플라스틱이나 고무를 마꾸 물어뜯어 씹어 삼켜서 동물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한다. 치료비로 수십만원이 깨지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강아지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강아지의 장은 무척 약하다. 위에도 나와 있지만 닭뼈 하나에 내장이 뚫려서 죽는 것이 강아지다. 또 전선을 물어뜯어서 합선사고가 나고 심지어 화재가 나는 경우도 있다. 물어뜯는 것이 습관이 되면 이런 사태가 한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수도 없이 반복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주인은 결국 울타리를 쳐서 개의 행동 반경을 제한하고 스트레스를 주게 되며, 개들은 공간 스트레스를 공격성으로 표출하며 이를 풀려고 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물건을 물어뜯지 않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물어 뜯는 것은 개의 중요한 본능이긴 하나 이는 야생견의 경우에도 자견 시절 학습기를 거쳐 성견이 되면 스스로 조절 가능한 부분으로 성견이 되면 호기심과 장난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적절한 훈련이 동반되면 물어뜯는 습관은 충분히 교정이 가능한 본능이다. 나중에 진짜 이갈이 시기가 되면 개껌 등을 줘서 그것을 씹도록 해준다. 주인 씹도록 허락한 개껌이나 터그 장난감 이외의 물건은 씹으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켜줘야 한다. 참고로 터그 놀이는 강아지의 스트레스 발산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잠재된 야성생을 발현시켜 거친 성격이 형성되거나 터그 놀이 과정에서 주인을 경쟁자 내지는 적으로 의식하면서 주인과의 유대감과 서열 의식이 바르게 형성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개가 물건이나 사람을 무는 행위는 개의 입장에서 볼 때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며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바람직한 본능적 행동이다. 하지만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무는 행동, 즉 입질은 가장 큰 문제를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 행동으로 규정되고 만다. 어쨌거나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개가 주인의 신체를 무는 것은 엄하게 제지해야 한다. 이갈이 시기라고 잘못 알고 그냥 방치했다가 나중에 사람을 무는 최악의 개로 자랄 수 있다. 나중에 개가 큰 후 주인을 물어서 피를 보게 되면 어지간한 견주들은 순간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며 격한 감정에 순간 반사적으로 개를 패대기쳐 버린다. 그러고도 분이 안풀려서 개를 마구 혼내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견주도 개에 대한 정이 떨어진다. 개는 개대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기는 커녕 주인이 왜 이렇게 나를 격하게 공격하나 하고 생각하면서 주인을 경계하게 되고 주인에게 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은 파양이나 유기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어린 시절부터 절대 사람을 물면 안된다는 것을 잘 훈육시켜야 한다. 무섭게 화를 내거나 때릴 필요는 없다. 굵고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고 바로 그 자리를 떠나버리면 된다. 여러번 말할 필요없고 단 한번만 말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 아예 말을 하지 않고 단호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도 된다. 개들은 목소리보다 시각에 훨씬 민감하다. 어린 강아지들은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호하고 꾸준히 해줘야 한다.


6.3. 강아지와의 소통에 필요한 요건[편집]



개는 사람이 명령을 할 때 개는 명령어 자체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표정, 손짓, 톤의 높낮이, 어조, 무드 등과 결부해서 주인의 의도를 파악하고 행동한다. 개는 사람보다 야생 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훨씬 시각에 민감해서 인간이 알아채기 힘든 미세한 움직임도 알아채며 주인의 사소한 표정 변화를 사람보다 훨씬 잘 캐치한다. 개는 사람의 말소리 자체를 잘 구별하지는 못하지만 주인의 동작은 잘 구별하기 때문에 개를 훈련시킬 때는 말보다는 몸짓으로 훈련시키는 것이 훨씬 더 쉽다. 물론 개는 소리에도 민감한 동물이기는 하나 소리를 듣는 것과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명령할 때의 상황, 장소, 시간도 중요하다. 이중에 한 가지라도 평소와 다르면 강아지는 명령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인의 동작과 제스처가 가장 중요하다. 강아지를 훈련시킬 때 동작없는 명령어 vs 명령어 없는 동작으로 훈련시켜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아직 인지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어린 강아지들은 동작은 잘 인식하지만 동작없이 명령어로만 훈련하면 명령어를 거의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견주들은 자기 본위로 생각하기 때문에 기다려 하면 정말 기다리고, 먹어 하면 낼름 먹이를 줏어 먹는 강아지를 보면 정말 내 말을 찰떡 같이 알아듣는구나 하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는 단지 그동안 훈련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터득한 "기다려" 명령이 나올 때의 전후 상황, 주인의 낯익은 제스처, 표정, 그리고 어조를 보고 파악하는 것에 불과하다. 윗 영상처럼 같은 명령어를 다른 톤으로 이야기하면 당황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는 명령어 그 자체의 의미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성조, 톤, 어조, 음색 등에 주인의 표정과 제스처를 더해서 복합하여 해석하기 때문이다. 당장 평소에 자주하는 명령을 할 때 자신이 어떤 제스처와 표정을 취하는 지를 생각해 본 후, 그런 평소와 전혀 다른 제스쳐를 하면서 개에게 똑같은 명령을 해보자. 십중팔구 개들은 당황해하며 주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개를 엄히 기르고 훈련하라는 말은 무턱대고 크게 화를 내고 혼내라는 말이 아니다. 많은 견주들이 엄하게 훈련시키되 훈련을 잘 들었을 때는 폭풍 칭찬을 하라는 조언을 완전히 잘못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견주들이 혼낼 때와 칭찬할 때의 상황을 철저히 구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특히 강아지를 혼낼 때 딴에는 엄하게 혼낸다고 가슴앓이 하면서 혼내다가 갑자기 혼나느라 고생했다고 안아주고 힘들었지 하는데 이러면 아니한만 못하고 역효과만 난다. 혼내고 나서는 반드시 일정시간 냉각기를 유지해야 한다. 강아지를 혼낼 때 엄하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강아지를 비난하면서 혼내는 것은 직접적으로 도움이 안되며 오히려 강아지를 흥분시켜서 교육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중요한 것은 강아지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존재며, 그런 강아지에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말이 아닌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개가 시각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분명하고 단호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많은 견주들이 엄하게 혼낸다고 소리지르고 위협하는 듯이 윽박지르고, 때로는 진짜로 때려가면서 혼내는데 그래봤자 강아지에게 안먹히는 것은 위와 같은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인이 혼냄과 칭찬을 명확히 해주지 않으면 강아지들은 무척 혼란해 하며, 강아지 입장에서 이는 주인이 도대체 왜 저러나 싶은 무척 짜증나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개가 짖을 때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고 그만 하라고 소리를 지르면 개는 사람의 말뜻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짖는 행위에 주인이 같이 적극적으로 짖으며 호응한다고 생각하여 더욱 열심히 짖어 대는 경우가 많다.


6.4. 훈련을 시키지 않았을 경우의 폐해[편집]


TV 동물농장,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의 프로를 보면 여러 문제견들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새끼 시절 마냥 귀엽다고 제대로 훈련을 시키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귀엽다고 강아지의 모든 행동을 오냐오냐 하면서 개가 짖던, 물던, 밥을 제대로 안먹던 간에 제대로 된 훈육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훈련의 핵심 목적 중 하나는 주인이 개보다 서열이 위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시켜주는 것인데, 적절한 훈련과 훈육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자신이 화를 내면 주인이 어쩔 줄 몰라하고, 밥 달라 짖으면 냉큼 식사를 대령하여, 먹는 것도 귀찮아 하면 와서 시중들듯 떠먹여주는데 자신이 상전이고 주인이 하인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자신을 떠받들며 자신에게 설설 기는 인간을 보면 개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강한 존재이기 때문에 저 인간이 나를 두려워 하며 나를 떠받드는 것이고, 저 인간은 약한 존재라고 여긴다.

즉 자신을 윗 서열에 있는 존재로 여기며, 주인은 자신의 지배와 보호를 받아야 하는 아랫 서열의 개체로 인식하게 된다. 개들은 사람보다 시각적으로 사물의 미세한 변화를 훨씬 잘 캐치하기 때문에 사람과 말이 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심기를 사람보다 훨씬 더 빨리 잘 파악한다. 오냐오냐 하는 주인 밑에서 자라는 강아지들은 주인이 자신의 눈치를 보고 행동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고, 주인의 그런 습성을 이용하기 위해 승질도 내보고 막나가기 시작하는데 그럼에도 주인이 설설 기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결국 자신이 주인보다 서열이 위라고 인식하게 되어 점점 더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게 된다. 개는 서열 의식이 명확한 동물이며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동물에 대해 보호 본능과 지배 본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

개는 자신이 서열이 낮은 동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 대신 서열이 낮은 동물은 자신에게 복종해야 하고 자신의 의도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 매우 격분하고 분에 못이겨 한다. 오냐오냐 키워진 개들은 자신이 견주보다 서열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견주를 보호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외부인들에게 더욱 공격적으로 나오며 심하게 짖게 된다. 개는 자기 딴에는 아랫 서열인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격하게 짖어대는 것이지만 이는 결국 주인을 불편하게 하고 이웃들의 민원만 야기할 뿐이다. 자기보다 서열이 낮은 주인이 자신의 심기를 거스리거나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해당 견주에게 마구 짖으며 화를 내거나 이빨을 보이며 으르렁 거리기도 하고, 심지어 견주를 직접 물기도 한다. 혹은 주인을 물만한 악력이 되지 않는 소형견의 경우 주인이 보는 앞에서 물건이나 가구 등을 마구 물어뜯으며 자신이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인에게 명확히 보이려 한다. 강아지 입장에서 이런 행동은 말 안듣는 주인을 혼내고 훈련시키려는 의도다.


6.5. 배변 훈련[편집]


개는 본능적으로 집안에서 배변을 보는 것을 싫어하고 집 밖에서 배변을 보려는 습성이 있다. 개는 배변 냄새로 자신의 존재를 외부에 알리고 다른 개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동물이다. 개들은 자신의 영역 곳곳에 소변을 끊어 지림으로써 다른 개들이 함부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경고하기때문에 개에게 있어서 배변은 생존과 직결되는 무척 중요한 행동이다. 또 개들은 절대로 자신의 거처 주변에는 배변을 보지 않는다. 이는 적들에게 자신의 은신처를 노출시켜 공격당할 수 있다고 본능적으로 여기기 때문이며, 개도 생명체라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은 청결을 유지하려는 본능이 있다. 이렇게 개들은 본능적으로 실외배변 습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어렸을 때부터 지속적인 배변 훈련으로 인해 실내배변 습성을 후천적으로 습득하기도 한다.

애견의 배변 방식은 실내배변과 실외배변, 두 가지로 나뉘지만, 원래는 실외배변이 기본이며 일반적이다. 한국은 반려견 문화 국가권 기준으로 특이하게도 패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실내배변이 거의 기본으로 자리 잡았지만, 산책로와 마당 있는 주택이 보편화된 서양권은 물론이고 한국 외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실외배변이 기본이다. 의외로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당장 프랑스독일 같은 유럽만 해도 배변 패드란 물건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물론 이베이에만 검색해봐도 배변 패드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어린 강아지나 늙은 노견이 집에서 배변을 처리하기 위한 도구라는 인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0년전까지만 해도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고 산책에 대한 필요성 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애완견들이 평생 바깥 구경을 해보지도 못하고 집안에서만 갇혀 지내다가 죽거나 유기되었다. 이런 참담한 인식과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에서 배변 패드가 애완견의 필수품이 된 것. 게다가 대한민국에서 거의 모든 강아지가 1~2개월때 거래되는 것이 현실이기에 하루에도 몇번씩 배변을 보는 어린 자견을 키우기 위해서 배변 패드가 더더욱 빠르게 필수품이 된 것이다.

하지만 간략하게 상기되어 있듯이 개들의 본능은 원래 자신이 거주하는 곳엔 똥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59] 알고보면 실내배변은 본능에 위배되는 행동이다. 특히 야생성이 강한 견종일수록 이런 성향이 강해 실내배변을 가르칠래야 가르칠 수도 없다. 진돗개가 그 대표 예시. 진돗개의 실외배변, 강형욱, 실외배변만 고집하는 개 고치는 방법? "그냥 겸사겸사 산책을 더 해주시는 게 어떨까요?" 이렇듯 대부분의 개들의 배변 본능은 실외배변이라 보편적인 관념과 달리 의외로 실내배변 훈련이 그리 쉽지 않다.

물론 푸들 등 몇몇 견종은 특별한 훈련없이 타고난 본능, 혹은 지능에 의해 배변을 잘 가리도 하나 모든 견종에게 이런 센스를 바라기는 무리다. 배변 훈련이 잘 된 견종도 완벽하게 가리는 경우는 드물다. 견종에 따라 편차가 크긴 하지만 열 번에 여덟 번 정도 제대로 배변을 보면 훈련이 매우 잘됐다는 소리를 듣고, 열 번에 한 번 정도 실수하면 거의 완벽하게 훈련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열 번에 한두 번 실수하는 것이 견주에겐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그 말은 즉, 일주일에 두세 번은 아무데나 똥오줌을 휘갈긴다는 얘기므로 즉, 개를 키우고 싶은 예비 견주라면 배변 훈련이 잘 된 개가 이 정도라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60] 평생 거듭된 훈련에도 불구하고 배변 문제를 끝끝내 고치지 못한 개들이 생각보다 무척 많다.

배변 훈련은 성견이 되지 않은 강아지일수록 효과적이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설의 통용이 아니라 강아지는 보통 1-1.5시간에 한 번 정도 배변을 보아 즉, 그만큼 훈련 기회가 자주 주어진다. 반면 성견이 되면 하루에 한두 번 밖에 배변을 보지 않아 그만큼 기회가 적다. 또한 훈련의 부작용은 개가 몇 살 때 훈련하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개가 주인의 훈련을 혼내는 것으로 인지하여 자신의 배변을 먹어 없애는 식분증, 또 사람이 곁에 있거나 자신을 보고 있을 때는 방광 터지도록 참는 경우도 있고, 주인이 보지 않을 때 엉뚱한 곳에 배변 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자유로운 배변 금지에 앙심 품고 주인의 침대나 이불에 테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배변훈련은 주인이 사전에 그 방법을 철저히 조사하고 장기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끈기 있고 침착하게 반복되도록 시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야단은 절대적으로 금물, 자세한 훈련 방법은 전문훈련사, 또는 동물학자가 저술한 책이나 시저 밀란의 도그 위스퍼러같은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단,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방법들은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강아지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실험들이 구분 없이 올라오므로 주의를 요한다.

참고로, 국내 수의사학계에선 실내배변으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이는 수의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동물병원 및 애견사업장의 여건 문제이므로, 어느 정도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선 생후 몇 주만에 실외배변을 고집하는 진돗개가 천재견이란 소리 들을 정도로 실외배변이 당연시 되고 있어, 그렇기에 그 지역 동물병원과 각종 애견사업장은 장기간 맡겨진 개의 배변문제도 알아서 해결해준다. 그러나 패드 사용이 보편화 된 한국은 그렇지 못한 데다 규모 면에서도 궤가 달라서, 실외배변을 하는 개가 장기간 입원 및 맡겨질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그 책임은 동물병원과 시설이 져야할 확률이 높아 실내배변을 선호하는 것. 물론 견주도 같은 사안으로 미래를 걱정하기도 하나 개가 죽어도 싫다는 것을 인간이 어쩔 도리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웃돈을 더 줘서라도 시설에 배변 산책을 부탁하거나, 개가 걷지 못할 정도의 수술을 받았다면 관장을 요구해야만 한다. 이는 한국의 동물병원과 시설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주인과 개가 어찌해야 될 문제가 아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어떻게든 실내 배변을 시키겠다고 잡겠다고 산책도 안 시키고 무리하게 감금하는 견주들이 있는데, 그러다 병원 신세지기 딱 좋으니 절대 그러지 말자. 그것은 개를 학대하는 행위다. 만약 자신의 개가 방광 터지는 한이 있더라도 실내배변을 거부한다면 어쩔 수 없이 잦은 산책으로 실외배변을 시켜주는 수밖에 없다. 물론 사정에 따라 견주가 장기간 집을 비울 수도 있고, 폭우 등의 기상악화로 산책이 힘든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어쩔 수 없다. 실외배변을 고집하는 개들은 그 어떤 훈련사들도 고칠 수 있다고 보장하기 힘드며, 주인이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6.6. 모견의 교육[편집]


사실 자견을 받아 키워보면 알겠지만 어미개는 출산 후 새끼들을 시종일관 보살펴 주는 모성애를 발휘한다. 허나 새끼가 한달 정도 크면 어미개는 혹독할 정도로 확실하게 자식들에게 사회성을 교육시킨다. 개의 사회성은 사람의 사회성과는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 개의 사회성은 같은 무리 안의 구성원들에게 타고난 공격성을 억제하고 무리 내에서 서열이 높은 존재의 지휘에 복종하고 따르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어린 강아지가 함부로 부모를 물거나 말을 안들으면 어미개는 아직 제대로 걷지도 뛰지도 못하는 애기들을 살벌할 정도로 혹독하게 다룬다. 새끼가 엄마의 육중한 발에 연신 짖눌리며 비명을 질러도 분노한 엄마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러다가 새끼 잡겠다 싶을 정도. 부견이 있으면 어미개가 너무 새끼를 가혹하게 몰아부친다 싶어 어미를 계속 몸으로 막으며 제지하기도 하지만 단단히 화가 난 엄마는 아빠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새끼를 힘으로 제압하여 짖밟고 눕히고 물면서 혹독하게 혼을 낸다.

이런 과정에서 자식 개를 심지어 물어 죽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61] 향후 무리 생활을 하기에 적합치 못한 체력이나 성격을 지닌 자식을 물어죽이는 것은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사자가 유명하지만 늑대의 사촌인 개에게도 이런 본능이 있다. 새끼가 앞으로 집단 생활을 하면서 다른 구성원들과 불화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엄하게 사회성을 훈육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서 무리에게 민폐를 끼칠 존재가 될 것이라 생각되면 미리 제거해 버리는 것이 다른 구성원들의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길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그런 개들은 키워봤자 성견이 되면 무리에서 결국 쫓겨나게 되어 있다. 야생에서 늑대나 개가 무리에서 쫓겨난다는 것은 며칠 안으로 죽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 시절 이렇게 혹독한 사회성 훈육을 거쳤기 때문에 성장하고 나서 타고난 공격성을 서로 절제해가면서 무리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진돗개의 경우 체급이 크기 때문에 새끼를 쉽게 제압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훈육을 시킨다. 오히려 소형견들이 훨씬 격렬하게 새끼를 교육시킨다. 훈육 시간도 더 오래 걸리는 편. 포메라니안들이 새끼를 훈육시키는 것을 보면 진심으로 온몸의 체중을 실어 새끼를 밟아서 제압한다. 새끼는 아직 성대가 미성숙하여 짖지도 못하며 그저 신음소리 비스무리하게 낑낑대면서 어미의 공격 속에서 온몸을 발버둥친다. 아직 제대로 걷기도 힘들기 때문에 어미로부터 도망가는 것도 불가능하며 뒤집힌 채 발버둥치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분노한 어미에게 온몸을 내맞길 뿐이다. 포메라니안은 워낙 머즐이 작아서 무는 것을 잘하지 못해서 새끼도 물면서까지 훈육시키지는 못하는데, 포메라니안과 비슷한 크기더라도 머즐이 훨씬 큰 푸들의 경우, 성격 좋기로 유명한 평판과 달리 상당히 거칠게 새끼를 훈육시키며 직접 이빨로 그 약한 새끼를 물어뜯는다. 거듭된 훈육에도 새끼가 개선을 보이지 않으면 푸들은 그 새끼를 직접 물어 죽인다. 푸들이 성격이 좋다는 것은 주인에게 해당하는 것이지 그들 세계에서는 또다른 문제다. 이렇게 개들이 출산 후 새끼를 혹독하게 교육시키는 것을 보고 견주들은 내 강아지(모견)가 이런 존재였다니 하면서 충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

애완견을 키우기 전에 미리 충분한 지식을 쌓은 후 강아지에게 충분한 훈련과 애착관계를 쌓는 것이 좋다. 위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2개월 정도의 어린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은 강아지에게나 견주에게나 최상의 상황은 결코 아니다. 강아지가 어미, 그리고 형제들과 함께 자라면서 받아야 할 적절한 사회화 교육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입양한 견주들이 강아지에 대해 좀 공부했다 하더라도 결국 초보이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와 적절치 못한 훈련 및 대응으로 강아지가 바른 성격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6개월령 이상의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이 나중에 문제견이 아닌 주인의 말을 잘 따르는 건강한 성격의 성견으로 자랄 확률이 높으며, 앞으로 함께 할 약 15년간 강아지가 속을 썩이는 빈도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7. 산책[편집]


최근 우리나라에서 애완견 산책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었다. 특히 독일에서는 법적으로 애완견을 1일 1회 이상 산책시키도록 규정하고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견주를 처벌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언급되고 있다.

개를 산책시켜야 하는 이유로는 개의 스트레스 해소와 운동 및 사회성 쌓기 등 몇 가지 이유들이 제시되지만 사실 개를 산책시켜야 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노상방뇨를 시키게 하기 위해서다. 독일에서 하루에 반드시 1회 이상 개를 산책시키도록 강제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어린 강아지는 하루에 거의 열번 배변을 보지만, 성견은 보통 하루에 1~2번만 배변을 본다. 어지간한 개들은 하루 1회 배변을 습관화할 수 있다. 이렇게 독일에서는 모든 개가 실외에서 배변을 하므로 이를 청소하는 비용의 제원 마련을 위해 애완동물 보유세를 징수하고 있다. 물론 애견 복지 등의 이유도 있으나, 실제로 애완견 보유세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대부분은 애견견 배설물 청소 비용에 사용된다. 물론 독일에서도 모든 견주들이 개의 배변을 치우는 것이 원칙이며,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 처벌된다. 하지만 이를 일일이 관리감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세금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의 노상방뇨로 냄새 및 시설 부식 등 인간의 피해가 생길 수 있으니, 산책 코스는 민가가 아닌 공원이나 전용 산책로를 이용하자. 개와 인간의 무탈한 공생을 위해 희생해야 할 존재는 남의 개에 오줌 테러 당한 이웃이 아니라 견주 본인이다. 진정으로 개를 사랑한다면 개가 미움 받지 않도록 꼭 주의하자.

참고로 특정 장소에선 애견이 대소변 보는 행위가 과태료 부과대상일 수 있으니, 이러한 장소도 미리 숙지하고 주의하자. 그런데 이 법 조항이 다소 애매해서 은 100% 처벌받지만, 오줌은 처벌받지 않는 해석도 있다. 현실적으로도 개 소변에 과태료가 부과되는 경우는 현행범이 아닌 이상 거의 없다. 물론 아예 없진 않고, 최근 어떤 견주가 인도에서 애견이 소변을 보아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되었다며 청와대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실외배변이 보편화된 해외도 사정은 마찬가지라서 벌금과 세금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 미국 뉴욕의 경우 배변을 안 치우면 견주에게 약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이를 단속하기 위한 애완견 전담 경찰들도 따로 있을 정도다. 즉, 어느 나라에서고 개를 키우는 견주라면 그 뒷처리를 절대 빼먹어선 안 된다.

개의 소변을 절대 우습게 보면 안 되는 게 생각보다 독한 강산성 때문이다. 마킹하는 목적 자체가 체취를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이니 당연히 독할 수밖에 없다. 개들의 소변은 식물들에게 치명적이며, 개들이 자주 소변을 곳에 위치한 나무가 괴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개들의 노상방뇨에 수십만원씩 벌금을 매기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수목 보호를 위해서다. 또 개의 소변으로 자동차 타이어와 휠이 부식되기도 하기 때문에 재산상의 피해도 의외로 쉽게 봐서는 안 된다. 때문에 독일에서는 모든 견주들이 의무적으로 동물손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만약 개의 배변으로 타인의 재산권에 침해가 발생되었다면 그 사실의 입증만으로 피해자가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산책을 싫어하는 개들도 있지만[62] 보통의 경우 개들은 산책을 좋아한다. "손", "앉아", "기다려"는 무시해도 "나가자", "산책"이란 말은 찰떡같이 알아듣고 주인보다 빠르게 채비한다. 주인이 산책 나가려는 기색만 보여도 좋아 죽으려 한다.[63] 영리한 개들은 걸어놓은 목줄을 보며 눈치를 주거나 아예 목줄을 물고 와서 주인에게 산책가자고 보채기도 한다. 많은 개들은 산책을 하면서 마킹할 곳을 끊임없이 물색하면서 그것으로 육체적 유희를 즐기고 에너지를 발산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개가 하루 중 가장 흥분하는 시간이 산책 시간이다. 견주 입장에선 서운한 일이지만, 주인이 퇴근했을 때 반기는 반응보다 배 이상 좋아한다.

애견 전문가들은 산책을 시켜야 개가 말썽을 피우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산책을 통해 개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부정적인 의미의 피로가 아니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게 하는 사회활동 등에 가깝다. 개가 냄새를 맡는 행위는 개의 두뇌를 가장 활용하는 행위 중 하나이므로, 산책 중의 냄새 맡기가 개를 기분 좋게 피곤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 산책의 핵심 사항이 냄새를 맡는 행위라고 주장되기도 한다. 어느 개 행동 전문가가 말하길 "개가 냄새를 맡는 것은 숨쉬는 것과 같다."고 표현한다. 이는 개체에 따라 다르긴 하나 마음껏 주변 냄새를 파악하는 산책이 더욱 좋은 건 사실이다. 즉, 산책을 하더라도 무작정 끌고 다니지 말고 개가 주변 냄새를 충분히 맡도록 여유있게 진행해야 한다. 간혹 산책 시 개가 멈춰서 냄새를 맡는 것을 제지하는 주인도 있는데, 이것을 막는 행위는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산책 부족은 스트레스와 직결되어 정신병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한다. 입질, 헛짖음, 심할 경우 정형행동까지 나타난다. 이러한 나쁜 습관 및 질병은 쉽사리 고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사람이 그러하듯 산책 부족=운동 부족은 비만으로 직결된다. 그것 또한 각종 질병과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일각에선 몇몇 거친 개들은 절대 산책을 시켜선 안 되고 반드시 묶어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아무래도 국내에선 진돗개가 이런 취급을 받는다. 평생 1m 줄에 묶여 살아 거칠어진 시골개 이미지가 박혀버린 것이었다. 진돗개는 산책시키면 안 된다고요? 이는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며,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은 개의 사회화란 단어를 모를 확률이 높다. 일단 묶여 사는 개가 사나운 이유는 경계 대상이 다가올 때 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즉, 여차 했을 때 자신을 보호할 수 없어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 또한 산책 부족으로 쌓인 스트레스가 있으며, 평생 묶여 살아 다양한 존재를 마주친 적 없어 사회화가 이뤄지지 않은 문제도 있다. 잦은 산책은 개의 사회성을 길러 주어 낯선 존재에 대한 경계심을 완화시키고, 공격성을 낮춰주어 즉, 그들이 우려하는 사고를 산책으로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이미 난폭한 개들은 산책 전 교정이 필요하며, 그 후에도 입마개를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최대한 인적 드문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강아지 때부터 산책을 잘 다닌 개는 견종이 무엇이든 문제 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개의 체구가 클수록 요구되는 산책량도 커진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개의 체구가 작을수록 산책량은 적어진다. 물론 절대적이진 않다. 소위 악마견이라 불리는 견종들은 소형견임에도 에너지가 넘쳐나서 웬만한 대형견의 그것을 웃도는 산책을 해야 한다. 에너지 소비가 적은 견종은 평균적으로 하루 한 번, 많은 견종은 하루 서너번까지 해야 한다. 아니면 한 번에 두세 시간을 산책하거나... 만약 자신이 그 정도 시간을 투자할 수 없다면 견종 선택을 신중히 하고, 이미 데려온 상황이라면 신중하지 못한 본인 책임이니 산책 알바를 사용하자.

개를 런닝머신에 태워서 운동을 시켜주는 방법도 있으나, 야외 운동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운동량 충족과 관계없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 또 몇몇 견주들은 개를 고양이처럼 산책 안 시키고 집에서 장난감이나 던져 주며 놀아도 충분하다 말하나, 역시 마찬가지다. 운동량은 충족시킬지언정 냄새 맡는 활동이 없으므로 스트레스가 쌓인다. 가끔씩 산책 한 번 안 시키고 몇 년을 키워 놓고는 "우리 개는 산책 싫어하던데?", "우리 애는 성격이 하도 내성적이라서..." 등의 핑계들을 대는 견주들이 많은데, 이런 개는 산책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넓은 세상에 나가본 적 없어 세상물정을 모르는 거고, 그만큼 사회화가 안 되었기 때문에 경계심이 극도로 높아진 것이다. 만약 그런 개를 사람 한 명 없는 곳에 데려간다면 분명 살판 났다고 쏘다닌다.

산책을 나가면 발이 더러워진다는 이유로 산책을 꺼리는 견주도 많다. 그럴 거면 애초에 개를 안 키우는 것이 견주나 개나 이로울 것이다. 솔직히 저런 핑계를 대면서 산책을 안 시킨다는 건 우리 아들딸이 놀이터에서 놀면 더러워지니까 집에서 못 나가게 할 거다와 같은 엉터리 논리다. 그렇다면 산책은 시켜야 되고 개는 더러워지는데 대관절 뭘 어떡해야 되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개를 씻기는 것은 인간의 생활상이지 개는 아니다. 오히려 개를 자주 씻기면 스트레스를 받아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개가 될 수 있다. 1년에 4번도 안 씻는 견주도 있을 정도로 개를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귀청소가 필수인 견종도 개가 싫다고 입질하면 애초에 안 해야 한다. 물론 억지로 하게 되면 주인의 손길을 거부하는 개가 된다. 개가 더러운 것도 싫고 개냄새가 나는 게 싫으면 첨부터 키우지 마라!

다견 가정의 경우 두 마리를 각각 따로따로 산책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두 마리를 한 번에 산책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다견 산책은 각각의 개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아래 다견 가정 항목에 설명되어 있지만, 다견 가정의 개들은 다른 개의 존재로 항상 경쟁심에 의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산책 등 활동성이 높은 운동을 할 때 개들은 더욱 쉽게 흥분하며, 다른 개의 활발한 움직임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목줄에 묶인 채 활동 반경이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서 다른 개와 같이 산책하면 본능적인 경계심과 경쟁심이 충돌해 영역동물로서의 스트레스 해소(마킹 등)도 마음대로 못 한다. 이 때문에 결국 산책을 즐기지 못하고 되려 스트레스만 받을 수 있다.

다만 과도한 산책은 개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신체 기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노견에게 산책은 건강 문제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심장 계통에 문제가 있는 개들에게 산책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적정 수준 이상의 산책은 슬개골 등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소형견들의 90% 이상이 선천적인 이유로 관절 질환을 겪고 있다. 소형견은 대부분 자연종이 아니라 사람이 인위적으로 개량한 품종들이다. 원래 30kg가 넘었던 몸무게가 1/10 이하로 줄어들면서 자연적인 생존에 부적합한 신체를 가지게 되었고 때문에 선천적으로 관절 질환에 시달리게 되었다. 사람도 그렇지만 관절 질환은 평생 관절을 많이 쓴 것에 비례해 악화된다. 젊은 시절에 몸을 과하게 혹사시킨 운동선수나 육체 노동자들이 노년에 관절 질환으로 고생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테니스선수들은 테니스 라켓을 휘두른 팔에만 고질적으로 관절 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평생 사무실에서 일한 사람은 거의 관절 질환에 걸리지 않는다. 개도 인간과 마찬가지라서 많이 걷거나 뛸수록 관절이 소모되는데, 그나마 중/대형견이라면 평생 자유롭게 뛰어놀아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소형견의 경우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가 관절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개들이 말로 표현하지 못해서 그렇지 관절 질환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병이다. 부모님이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이 병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알 것이다. 튼튼한 다리뼈를 가진 강골의 사람도 이럴진데 젓가락만큼 연약한 다리를 가진 소형견에게 슬개골 탈구 등 관절 질환은 훨씬 더 고통스러운 병이다.

국내에선 수의사들이 5차 접종을 마칠 때까지 강아지 산책을 하지 말라 권고하여, 실제로 많은 견주들이 생후 5개월까진 산책을 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많은 산책 경험은 강아지의 건전한 성격과 사회성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2-3개월부터 산책시킨 경우 잘 짖지 않는 성격으로 자란다는 사례가 수의학계 정설이다. 강아지가 5차 접종까지 마치면 보통 5개월령이 되는데, 이는 사람으로 따지면 10대에 접어든 나이다. 그때까지 한 번도 산책도 안 시키고 가둬놓기만 하면 당연히 강아지의 성격은 틀어질 수밖에 없다. 위 서술한 시골 진돗개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강형욱은 5개월까지 산책을 안 시키는 행동이 사람을 무는 개로 성장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산책 안 시키는 것도 모자라 울타리 안에 가둬 놓고 키우는 경우가 많으니 강아지의 성격은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 울타리 관련해서는 생활 장소 항목 참조. 접종을 마치지 않고 산책 시킨다고 당장 병 걸리는 것도 아니니 크게 염려하지 말고 조금씩 가볍게나마 사회화 훈련을 시도하자. 어떤 애견 행동 전문가는 우리나라 수의사들이 동물 행동학과 동물 심리학에 무지하여 오로지 생리학적 관점 즉, 강아지가 병에 걸리지 않는 것에만 집착해서 5차 접종 전에 산책하지 말라는 어이없는 처방을 내린다고 개탄한다.[64] 물론 강아지가 5차 접종 전에 산책 나갔다가 병에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이를 극복하면서 더욱 건강한 개체로 자란다. 어린 강아지도 홍역, 파보, 코로나바이러스 정도가 아니라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 한 애견 전문가는 솔직히 5차 접종 전에 산책 나가서 병에 걸려 죽을 확률보다 나중에 성격 문제로 유기될 확률이 수백배는 높다고 말한다. 강아지를 언제부터 산책시켜야 할지는 여기서 이미 답이 나온 거나 마찬가지다. 한 전문가는 어릴 때 산책을 아예 안 시키는 것보다 어릴 때부터 산책을 시키고 성견이 되어서 산책을 덜 시키는 게 차라리 낫다고 말한다.

만약 개가 많이 늙거나 관절이 안 좋은데 그래도 산책은 시켜주고 싶다면, 견주가 직접 안거나 유모차 등에 태워 산책을 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 산책보다는 못해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최근에는 꽤 보편화되어 개를 많이 키우는 동네에서는 애견용 유모차를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만일 자동차에 익숙한 개라면 드라이브 또한 대안이 될 수도 있지만, 냄새를 맡게 하기 위해서는 부적절하다. 최근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견주가 급증하면서 산책 시 여러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목줄, 입마개 등을 반드시 착용하고, 산책시 애완견이 남긴 배변을 처리하는 펫티켓을 꼭 지켜야 한다.


8. 산책 시비 예방 및 대처법[편집]


최근 들어 애완견과 산책 시 목줄, 배변봉투 구비, 에티켓 등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산책 중인 개와 보호자에게 시비를 거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많다.[65] 당장 인터넷에 ‘강아지 산책 시비’ 라고만 검색해봐도 수없이 많은 피해 사례가 있으며, 일부는 산책 중인 강아지를 발로 걷어차거나 폭행, 보호자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심각한 경우도 정말 많다. 절대 그냥 넘기지 말고 경찰을 부르도록 하자.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액션캠/소형 카메라등을 강아지나 보호자의 옷에 부착한 상태로 산책을 나가거나[66] 최소한 핸드폰 녹음이라도 켜두고 산책을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67]

또한 일부 개념 없는 초등학생들과 그들의 막장 부모들로부터 입는 피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강아지에게 돌을 던지거나 나뭇가지로 찌르는 행동[68]과 같은 파렴치한 짓을 서슴치 않고 하는 일부 어린 학생들이나, 이를 보고 있음에도 가만히 내버려 두거나, 모른 척 하거나 보호자의 허락도 구하지 않은 채 강아지에게 다가와 "강아지다! 멍멍해봐? 멍멍! 멍멍! "말을 걸거나 자녀들에게 마음대로 만지게 하거나, 심지어는 보호자가 애완견을 만지는 것을 거부했음에도 만지게 하고, 적반하장으로 따지는 부모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이래 놓고 자녀가 조금이라도 물리거나 다치면 책임지라며 모두 강아지 주인 탓으로 몰아간다.

보호자의 허락 없이 강아지를 만지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어린 강아지일수록, 사회화시기인 강아지일 수록 무분별한 손길에 큰 피해를 입고 성격 자체가 예민해질 가능성이 크며, 심지어 사람에게 트라우마라도 있는 강아지라면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므로 절대 애완견을 보호자의 허락 없이 만지면 안된다. 그런 행동이 반려견을 놀라게 하고, 흥분시키며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 다들 강아지가 만지는 걸 좋아한다고 하지만, 사실 내 손끝은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우리는 강아지에게 무례하게 다가가는 것이며 이런 행동이 어떤 반려견에게는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어떤 반려견에게는 사람을 보면 달려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강아지가 사람들을 향해서, 흥분하며 달려가려고 하는 행동을 긴장과 흥분의 대한 회피와 도피반응일 수 있으며, 배를 보이는 것은 두려움에 생존의식이 고취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도 인식해두어야 한다. 초등학생 이상 정도의 나이는 살아있는 생명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모를 만큼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니다. 이런 경우 어리다고 넘어가선 절대 안 되며 아이와 부모의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하고, 이에 불응할 시 경찰까지 부를 각오를 해야 한다.

목줄을 하나도 안하고 개를 방치하고 개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공포를 주거나 적반하장식으로 시비를 걸면 목격한 주변인들에게 도와달라고 하거나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녹음 등을 수집하거나 배변을 하고 안 치우고 목줄 안하고 합치면 과태료가 부과되니까 신고가 가능하다.

9. 목줄(가슴줄), 입마개[편집]


동물보호법 제13조(등록대상동물의 관리 등)
② 소유자등[소유자와 소유자를 위하여 동물의 사육·관리 또는 보호에 종사하는 사람-註]은 등록대상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는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여야 하며, 배설물(소변의 경우에는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계단 등 건물 내부의 공용공간 및 평상·의자 등 사람이 눕거나 앉을 수 있는 기구 위의 것으로 한정한다)이 생겼을 때에는 즉시 수거하여야 한다.[69]
같은 법 시행규칙 제12조(안전조치) ① 법 제13조제2항에 따라 등록대상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 등록대상동물에게 사용하여야 하는 목줄은 다른 사람에게 위해(危害)나 혐오감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의 길이를 유지하여야 한다.
② 소유자 등이 별표 3에 따른 맹견(猛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는 제1항에 따른 목줄 외에 입마개를 하여야 한다. 다만, 월령이 3개월 미만인 맹견은 입마개를 하지 아니할 수 있다.
개를 산책 시킬 때는 반드시 개줄을 채우고 다니도록 한다. 맹견입마개도 착용해야 한다. 2019년부터는 개줄 길이를 2m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20kg 이상의 중형견, 대형견을 산책시킬 경우 등산화 등 접지력 좋은 신발도 가능한 챙기는 것이 좋다. 물론 개 주인의 충분한 완력도 필수다.

개줄 좀 하고 다니라고 충고할 경우 "우리 집 개는 얌전한 개란 말이에요."라는 말을 하는 애완견 주인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이는 잘 모르는 소리다. 참고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을 특히 주의 깊게 보자. 얌전한 사람도 화를 내듯이 얌전한 개들도 화를 낸다. 그리고 개는 화가 나면 문다.[70]

한번 아드레날린이 돌아버린 개는 주인이고 뭐고 없다. 그들도 늑대의 아종인 만큼 그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설령 훈련을 잘 받아서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자기 무리(주인과 가족)에게는 선을 지킬 줄 알고 얌전하게 구는 개라고 하더라도 자기 무리가 아닌 타인에게까지 항상 얌전할 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아무리 철저하게 훈련하더라도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 개들이 사람들의 상식과 도덕관념, 규칙을 전부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닌 만큼, 이건 개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할 기본 상식이다.[71]

설사 정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여도 개를 싫어하거나 개 공포증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 풀린 채 돌아다니는 개는 그 자체만으로 굉장한 불쾌감 내지는 불안감과 공포를 주는 민폐 요소이고 충분히 매우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딱히 개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지 않더라도 성인 남성 무릎에서 허벅지까지 오는, 그것도 처음 보는 큰 개가 실제로 자신을 향해 빠르게 뛰어온다면 마음의 동요가 전혀 없을 강심장들은 손에 꼽을 것이다.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개념의 문제이다. 또한 작은 개는 작은 개대로 문제가 있다. 시민공원 자전거 도로 주변에서 운동하던 개가 자전거 앞에 뛰어드는 경우는 사실 꽤 잦다. 이 경우 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어떤 사람은 자전거를 타면서 개를 산책시키는데,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면 목줄이 없는 개가 돌발 상황을 일으켰을 때 대처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목줄을 잡고 있는 상태에도 목줄이 자전거 바퀴에 엉켜들어가면 사람과 애완견 모두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해외에선 bikejoring이라는 스포츠도 있다. 단, 이런 경우엔 철저한 훈련을 기본으로 하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한다. 자신보다 작은 어린아이는 물론 특히 비슷한 체구의 다른 개와 마주칠 경우 갑자기 흥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항상 개줄을 잡은 손의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얌전한 개라도 언제 공격성이 드러날지 알 길은 없다. 덧붙여서 북미 쪽에서는 개가 물지 못하게 하는 입마개를 입에 씌우기도 한다.

만에 하나 '돌발 상황' 이 발생할 경우에는 그 즉시 개줄을 상방 45도~90도 방향으로 개를 있는 힘껏 빠르게 당기자. 개의 목에 심한 부담감을 줄 테지만 어쩔 수 없다.[72] 다만, 개의 목은 굉장히 민감한 부분으로 인간과 같이 치명적인 급소다. 실제로 차도로 내려가려는 개를 목줄로 이와 같이 세게 당겼다가 죽었던 사례도 존재한다. 목줄을 세게 당기는 행동은 개의 목에 큰 충격을 가하는 일이기 때문에 위에 서술한 위급상황 빼고는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73] 이런 위급상황 시에는 강하고 빠르게 잡아당겨 올리며+크고 낮은 목소리로 제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풀어놓고 운동 시킬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과 다른 동물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풀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 대해 언제 추적 본능이 발휘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가 지나가며 경적을 울린 다든지 하는 도로변에서는 절대로 개줄을 놓아서는 안 된다.

2004년 개정된 도시공원법(현재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개줄을 하지 않고 도시공원에 입장하였을 시 과태료가 부과되게 되었으며, 2008년부터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공공장소에서는 안전조치 등 의무가 더욱 강화되었다. 아예 개줄을 풀지 않고 꼭 잡고 다녀야 한다. 법규 이전의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다.

개줄을 채우거나 입마개를 씌우는 등의 안전조치를 요구하는 데 대해 이를 억압이나 간섭으로 여기고 불쾌해 하는 견주들도 종종 있는데,[74] 사실 이런 안전조치를 철저히 취했을 때 가장 이익을 보는 것은 주변인이 아니라 견주와 개인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판단력이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말은 통하는 10세 이하 아동들도 종종 돌발적으로 차도에 뛰어드는데, 하물며 똑똑하다고는 하지만 말도 안 통하는 개가 돌발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인간 사회는 당연히 인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따라서 개와 인간 사이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거의 무조건 개와 개 주인이 불리하다. 예를 들어, 개줄을 채우지 않은 개가 돌발적으로 자동차나 자전거 앞에 뛰어들었다가 치어서 죽는다면? 가족 같은 애완견을 잃은 견주가 요구할 수 있는 보상은 재물손괴에 대한 금전적 보상(속된 말로 개값 물어달라고 하는 것) 뿐이다. 그나마도 목줄을 안 채워서 뛰쳐나갔을 경우 본인이 자전거나 차 주인에게 배상해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주차장에서 애완견이 차량에 치여 다쳤더라도 목줄을 매지 않았다면 가해자의 피해 보상 범위는 50%로 제한된다는 판례가 있다. 목줄을 매지 않은 개 주인에게 나머지 50%의 과실이 인정된 것. 개가 돌발적으로 차도에 뛰어들었을때 과실도 개 주인에게 있다. 차도에 뛰어들어 사고가 나 피해가 발생하면 목줄을 매지 않은 개 주인의 과실을 60 ~ 80%(야간일수록 개 주인의 과실비율이 더 커진다)까지 매기고 있다. 가족처럼 소중했던 애완동물을 잃었는데 오히려 돈으로 보상까지 해주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긴 한데 보통 인식으로도 목줄 차지 않은 개 주인 탓이 크다고 여겨져서인지 개가 차에 치여 죽더라도 이럴 경우 개 주인이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리고,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으로 개가 사람을 공격하여 상처를 입히는 경우 등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치료비와 위자료 때문에 견주가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입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정말정말 운이 없으면 개가 광견병이 걸렸다면 살처분을 당할 수도 있다. 참고로, 인터넷에 개한테 물리면 살처분 신청을 하면 바로 살처분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근거가 없다. 사례까지 들어서 그럴듯하게 글이 올라와 있지만 그런 일은 없다고 한다.

광견병에 감염된 야생 동물의 경우 살처분 대상이지만 애완동물은 일정 기간 격리조치를 한 뒤 결정을 한다고 한다. 애완견이 광견병에 걸릴 일이 적다는 사례를 생각하면 확률은 지극히 낮은 셈. 단, 광견병 검사를 요구하며 살처분시킬 수 없다는 말이지, 사람을 물어 죽일 정도로 위험한 개는 살처분이 된다는 것 같다.

이런 조치에 대해서 견주 측은 이해할 수 없다거나,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가 또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살처분을 통해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이런 살처분 조치가 '한국이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낮아서' 내려지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해다. 한국보다 애완동물(또는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이 충실하게 갖춰지고, 동물 학대에 대한 제제가 엄격한 서구권의 경우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사람을 공격한 개는 살처분한다. 오히려 개가 죽는 걸 보기 싫어서 살처분 조치가 나오기 전에 팔아버리는 등의 꼼수를 쓸 수 있는 한국과는 달리, 호주나 미국 등의 살처분은 정말 철저히 집행된다.

예를 들어, 한국의 일부 파렴치한 견주들은 자기 개가 사람을 물어 살처분이 예상될 경우 '팔았다'라는 핑계로 지인에게 보내버린 뒤 팔아버려서 이젠 나도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식으로 배 째라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런 경우 처분을 강제할 수 있는 조치가 크게 부족하여 관공서 및 피해자 측에서도 속수무책으로 손 놓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실 어지간히 뻔뻔하지 않으면 못 하는 짓이긴 하다.) 그런데 애견문화가 발달했다는 미국이나 호주 등에서 이런 짓을 한다면? 많은 지역에서 살처분 등 법적으로 내려진 조치가 이행될 때까지 견주에게 이행강제금을 물린다. 팔아버렸다고 하면, 판 곳에 가서 그 개를 되찾아와서 처분이 이행될 때까지의 기간에 비례하여 계속 과태료를 물리는 것. 지역과 상황에 따라 차이가 크기는 하지만, 그 액수도 결코 적지 않아서 어지간한 사람은 1년쯤 버티면 파산한다고 할 정도. 그뿐만 아니라, 예방접종이나 입마개 및 목줄 등의 안전조치에 대한 기준도 엄격해서, 일부 무개념한 견주들이 목줄 없이 산책시키거나 예방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벌금, 과태료를 물리거나 개 키울 권리를 박탈하는 등의 처벌이 뒤따르게 된다. 또한, 개가 사람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지만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 한국이라면 그저 이웃 간에 얼굴이나 붉히고 넘어갈 일도 이런 나라에서는 보상이나 처벌, 처분 등의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물론 개 등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이웃에게 피해를 끼칠 경우 이에 대한 보상이나 견주에 대한 처벌 역시 철저하다.

이와는 반대로, 개를 어떻게 키우든 국가나 지역사회에서 별다른 개입을 하지 않는 나라도 있는데... 얼핏 보면 무책임한 견주들의 낙원일 것 같은 이런 나라의 경우, 개에 대한 보호도 없다. 자기를 보고 짖는다고 화가 난 옆집 주민이 개를 때려죽여버리더라도 그저 개값이나 물어주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면에 있어서, 생각이 다소 짧은 애견인들이 '한국은 애견문화가 발달하지 않고 동물에 대한 인식이 낮아서' 개와 견주에게 자꾸 간섭하고, 못살게 군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스스로 개를 키우는 것은 자유일지 몰라도 그 개가 타인에게 끼칠 혹시 모를 피해를 상시적으로 방지하여야 할 의무 또한 주인에게 있음을 망각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권리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도록 하자. 부디 평소부터 개에게 세심하게 신경 쓰자.

어쨌든 이렇듯 개를 키우는데 아주 중요한 개줄은 크게 하네스형과 목줄로 나뉘는데 각각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가슴줄은 의사 전달을 강하게 할 수 없어 훈련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강하게 무력을 써서 훈련하는 방법이 절대적으로 이상적인 훈련법이라고 보기엔 다소 어려운 데다 가슴줄로 훈련을 해도 개는 충분히 상대방의 행동 변화나 기분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인이 컨트롤하기가 힘든 맹견이 아닌 이상은 가슴줄로 훈련을 해도 대체로 무방하다. 만약 가슴줄이 훈련에 적합하지 않고 개를 버릇없이 길들이게 한다면 군견들과 안내견, 구조견 등 도우미견들은 모두 목줄로만 훈련을 했을 것이다. 다만, 이 주장이 간과하는 문제가 있다. 구조견, 군견, 경찰견 등은 전담 인원이 책임지고 관리하며, 새끼 때부터 전문 인력에 의해 철저히 훈련시키는 "특수 목적견"이라는 것이다.

목줄을 부정적으로 보는 몇몇 훈련사들의 주장으로는 목줄이 반려견의 호흡에도 불편을 주며,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뇌로 가는 산소의 공급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불안정적인 행동의 증가와 학습능력의 감퇴로 이어진다. 또한, 평소 목줄을 잡아 당기지 않고, 잘 걷는 반려견도 단 한 번의 목줄 당김으로 타박상, 피로감, 나아가서는 목 근육 부상까지 입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하네스형을 사용하더라도 3M 미만의 짧은 길이로 잡았을 때도 목줄을 묶었을 때 발생하는 생길 수 있는 부상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니 여유로운 줄 길이도 중요하다. 하네스를 고를 땐 등에서 만나는 지점이 두 군데인 H형 하네스가 X형 하네스보다 좋다. 더 안전하게 몸을 지탱해 주고 겨드랑이가 쓸리지 않기 때문이며 목줄을 구입할 경우엔 튼튼하고 질기면서도 부드러운 가죽이 좋다.

개에게 있어서 개줄이란 세상과 통하게 해주는 탯줄이라는 표현이 있다. 개줄은 개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개를 세상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10. 목욕[편집]


파일:강아지 목욕 전 후.jpg

왼쪽 견종은 몰티즈, 오른쪽은 포메라니안으로 보인다.

개들은 보통 목욕을 매우 싫어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개들이 목욕을 싫어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원래 야생 상황에서 목욕이라는 것을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목욕이라는 것이 매우 부자연스럽고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개에게 분사하는 샤워기의 수압과 수량은 사람에게 맞춰진 것이기 때문에 개 입장에서는 소방 호수로 물세례를 받는 것과 같은 압박감과 공포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개들은 목욕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개들은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난 후 생후 1.5개월 즈음 경매장으로 가서 견생 처음으로 목욕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목욕이라는 것이 매우 살벌하다. 강아지들은 그동안 지저분한 강아지 공장 견사에서 지내며 몸에 똥오줌, 사료 찌꺼기 등 온갖 오물들을 묻힌 상태다. 이런 오물들을 모두 깨끗이 씻어내서 상품화해야 하기 때문에 강아지의 첫 목욕은 매우 철저하게 진행된다. 1.5개월 짜리 그 작은 강아지들에게 첫 목욕은 엄청나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첫 목욕 때 죽는 강아지들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그 어리고 약한 강아지들은 첫 목욕 과정에서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상당한 저체온증에 시달린다. 이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때때로 발생하는 것. 첫 목욕시 강아지가 죽더라도 경매장 측에서 일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애견업계의 룰로 정해져 있을 정도다. 그렇게 사선을 넘나들며 목욕을 마친 강아지들은 경매를 거쳐 펫샵의 유리 상자로 옮겨져 원하는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사생활도 없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개월을 작은 유리상자에 갇혀 지내게 된다. 첫 목욕 전까지 강아지들은 비록 지저분하긴 했지만, 강아지 공장에서 엄마, 그리고 형제들과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지만 갑자기 살벌한 목욕과 함께 모두와 생이별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강아지들은 대부분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목욕이라는 행위에 대해 일정 부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은 자연 상태에서 목욕이라는 행위 자체를 하지 않는다. 게다가 가정견의 경우 매우 깨끗한 위생상태에서 지내기 때문에 자주 목욕을 시킬 필요가 없다. 고양이의 경우 집에서 키울 때 평생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문제 없으며, 일부 장모종인 경우에도 1년에 한번 정도 목욕시키는 것이 권장될 정도다. 일부 펫튜버들이 자신의 고양이를 자주 씻기는 것이 비난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사실 애완견을 목욕시키는 이유는 인간이 자신의 편의를 위하려는 목적이 크며, 강아지 입장에서는 자주 목욕을 할 이유가 없다. 목욕을 시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미관상 이유와 집안과 견주의 위생 및 청결을 위해서다. 일단 우리나라 애완견의 상당수가 흰색이거나 밝은 색 계열이기 때문에 미관상 이유로 자주 목욕을 시킨다. 게다가 고양이와 달리 개는 원래 굉장히 지저분한 습성의 동물이기 때문에 집에서도 아무리 깨끗이 키워도 그냥 두면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털이 자주 엉겨붙는다는 이유로 목욕을 시키기도 한다. 견종에 따라서 장모종, 단모종 등에 따라서 목욕하는 난이도와 시간이 매우 차이를 보이게 되지만 대부분의 소형견종은 나름 무난하게 목욕시킬 수 있다.

사람이 사용하는 샴푸나 모발 관련 제품들은 애완견들에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견모가 탈색되거나 빠지는 경우가 날 수 있으며 심하면 피부 손상이 일어날 수도 있고 눈이나 귀같이 민감한 부위에 접촉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역시 견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겠지만 마당에서 뛰어놀 만큼 큰 견종이라면 목욕하는 장소도 나름 고려해 봐야 한다. 기껏 밖에서 목욕을 해놨는데 뛰쳐나가서 다시 흙투성이가 되서 돌아오면 주인마음도 흙투성이가 되므로 안에서 씻겨주는 것이 좋다. 물 온도는 밖의 온도와 관련없이 찬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선호하는 편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이나 찬 물을 갑자기 끼얹으면 애완견이 놀랄 수 있으니 사람이 온천에 들어가기 전 발을 담그는 것처럼 피부와 접촉할 수 있는 발 부분을 먼저 물과 접촉시켜 주는 게 좋다.

털을 깎을 때와 마찬가지로 애완견들의 스트레스는 의외로 상당하고 예민해지므로 목욕을 하며 얼굴을 자주 쳐다봐주거나 잘하고 있다며 칭찬해 주고 웬만하면 자리를 비우지 말자. 어느정도 목욕물에 적응을 해서 얌전해지면 애견용 샴푸를 적당히 짜내서 미리 손으로 거품을 내주고 털 안쪽까지 거품이 닿게 문질러주자. 이때 목욕용 타월을 사용하면 광장히 편하다. 가끔씩 골든 리트리버처럼 방수가 그야말로 완벽한 개들은 이때 골치가 아파질 수 있으니 구석구석 거품을 잘 묻혀줘야 한다. 애견용 샴푸일지라도 귀나 눈, 코 등에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서 씻겨줘야 후에 염증을 방지할 수 있다. 조심스럽게 소량의 샴푸를 사용하되 놓치는 부분 거품을 잘 묻혀주자. 샴푸를 사용한뒤 여러 다른 애견용 제품을 사용해도 되지만 보통 관리가 필요한 장모종이나 페션견종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약품과의 접촉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애완견에 샴푸가 골고루 잘 묻었다면 처음과 같이 따뜻한 물로 구석구석 거품이 남지 않게 씻겨주고 앞서 해온 것처럼 얼굴과 머리를 씻길 때는 조심해서 씻겨주자. 털을 말릴 때는 수건으로 충분히 물기를 제거해주고 헤어드라이기를 통해서 구석구석 남은 잔물기를 털어준다. 수건으로 물기를 털든 안 털든 일단 몸이 젖으면 온 몸을 좌우로 털기 때문에, 사방을 물바다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잘 털어주는 것이 좋다. 빨리 안 말리면 감기에 걸릴 수 있는 것도 조심. 온 몸이 털이기에 사람마냥 빨리 마르지 않는다. 그 이후에 털이 엉킬 수 있으니 부드러운 애견용 빗으로 조심스럽게 털을 빗겨준다. 앞서 설명한 만큼 목욕도 상당히 주인이나 애완견이나 상당히 체력소모를 하고 스트레스도 받기 때문에 애완견에게는 간식과 같은 포상을 해주면 후에 애완견이 목욕할 때 좀 더 수월히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자주 하지 않고, 아기 돌보듯이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씻기고, 겁먹지 않게 세심하게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선술했듯 대부분의 개들은 목욕에 트라우마가 심하다. 신경쓰지 못하면 개에게 더 큰 상처만 남길 수도 있다. 털관리와 위생문제로 일주일에 한두 번씩 목욕을 시키는 견주도 있는데 개의 피부는 사람과 달라서 목욕은 한달에 한두 번 꼴로 해도 된다.


11. 미용(이발)[편집]


지금 제가 미용을 (직업으로) 하고 있잖아요. 미용을 하면서도 죄책감이 들거든요. 이 아이들은 미용을 원치 않는데....

근데 해야 하는 그런 죄책감이 사실 들어요.

성문수 애견 미용사[75]


목욕과 더불어 미관상의 목적으로 견주들이 주기적으로 행하는 것이 바로 미용(이발)이다. 견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두달에 한번 정도는 미용을 해야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76] 원래 자연에서는 평생 미용이란걸 할 일이 없기에 미용은 개에게 큰 스트레스고 미용을 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있으나 원래 자연에서는 사람도 미용을 할 일이 없는데도 미용에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여름같은 때에는 시원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무조건 안좋다고 보기는 힘들다. 단, 동물의 털은 사람으로 치면 옷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털을 다 밀어버리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77] 털을 밀면 개들은 수치심, 상실감, 우울감을 느끼고 불쌍한 표정을 짓고 의기소침해 하며, 구석진 공간에 숨어 잘 나오지 않으려 한다. 심한 경우 미용 후 오들오들 떨며 토하기까지 한다. 사람으로 치면 알몸으로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낯선 미용사가 미용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개 입장에선 낯선 장소에 낯선 사람이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게하고 씻기고 털을 자르는 거니 당황스럽고 두려울 수 밖에 없다. 그러다 주인이 찾아오니 당연히 반갑고 그것이 미용을 해서 기분 좋은거라고 쉽게 착각하게된다. 굳이 미용 기술이 필요한 스타일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면 견주가 직접 미용시키는게 개 입장에서도 안심되고 좋을 것이다.

간혹 미용을 한답시고 개의 수염을 잘라버리는 몰지각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 중 고양이 수염을 자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애완견, 특히 소형견을 키우는 견주들 중에는 아무 생각 없이 개의 수염을 자르는 견주들이 무척 많다. 애완견 미용사들도 수염을 자르는 사람이 많다. 수염을 자른다고 목숨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개의 수염은 무척 발달해 있는 감각기관이다. 개들은 수염을 통해 공기의 미세한 진동을 감지하여 주변의 상황을 파악한다. 개의 얼굴 감각의 40%가 그 가는 수염 몇 가닥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니 개의 수염이 얼마나 민감한 감각기관인지 짐작할 수 있다. 개들은 수염을 통해 상대방의 크기, 거리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민감한 감각 기관 하나가 없어졌으니 주인의 의도와 반응을 파악하는 것도 한층 더뎌지고 이런 스트레스가 쌓이면 공격성 등으로 표출될 수 있다. 상대방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수단 하나가 없어졌기 때문에 방어적 공격성을 띄게 되는 것이다. 어떤 개들은 수염이 깎여지고 나서 주인이나 다른 개가 얼굴을 가까이 했을 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수염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에 가까이 오는 것에 대해 더 방어적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미관상 보기 지저분하다는 이유만으로 개의 수염을 일부러 자른다면 이는 개를 생명체가 아닌 자신을 위한 장난감으로만 여기지는 견주다.


12. 문제 행동 치료[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애완견/행동 치료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명심할 것은 애완견들의 문제 행동으로 지적되는 행동의 대부분은 개의 입장에서 볼때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들이다. 짖고 입질하고 우다다 뛰어다니고 타 개체에 공격적인 행동은 개의 기준에서 볼 때 너무나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행동들이며, 자연에서 적자생존을 위해서 매우 바람직하기까지 한 행동들이지만, 이것이 인간이라는 다른 종의 입장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규정된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대부분 집 안에서 키우게 되면서 개들에게 더 많은 제약이 가해지게 되었다. 이를테면 예전에 마당에서 살던 시절에 아무 문제 되지 않던 배변 습관이나 물건을 물어뜯는 행동들이 집안에 들어와서는 심각한 문제 행동으로 규정되어 주인에게 혼나게 되었다.

개는 인간과 다른 종이며,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생존, 진화해온 종이다. 때문에 본능이 다르고 행동 양식이 다른 것은 지극히 당연한데, 이것을 일방적으로 문제 행동으로만 보는 것은 인간 위주의 이기적 관점이다.


13. 질병[편집]


비단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 새 등의 애완동물을 기를 때 쉽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일단 병이 났을 경우에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부가가치세가 적용되어, 사람에게는 몇 천원짜리 약도 몇 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유기견이 많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개를 책임지고 키우고자 한다면 내가 기르는 견종이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예방접종부터 질병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인지 감안하고 결정해야 한다. 개의 수명(대체로 10~14년)과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어릴 때부터 각 성장 단계마다 어떤 질병이 생길 수 있는지 생각하고 대처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소형 품종견들은 대부분 인위적인 품종 개량을 거쳤기 때문에 원래 늑대나 대형견 시절에 자연에 맞게 적합화되었던 신체 구조가 인위적으로 작고 약하고 뭉툭하게 개량되어서 선천적으로 여러 문제을 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부분의 개들이 체구를 더욱 소형화하고 코를 납작하게 하는 단두종화의 품종 개량을 거쳤기 때문에 이에 따라 뼈가 약해져 슬개골 탈구 등 관절 질환과 치아에 문제를 가지는 경우가 많고, 단두종 개량으로 인한 부정교합과 치통으로 음식물 섭취를 힘들어하고, 호흡 곤란 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길러지는 개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이런 병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병이 아닌데다가 말 못하는 짐승이라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주인이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개는 평상시에 코가 축축하다. 자고 일어났을 때에는 대부분 코가 바짝 말라있기 때문에 자고 일어난 개를 보고 아프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다만 수면중인 애완견이 코를 많이 골거나 평상시에 코가 말라있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수도 있기 때문에 검진을 해보는 것이 좋다. 개에게 있어서 코의 역할은 가장 중요한 인식, 인지기관 역할을 하기 때문.

애완견의 건강을 파악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코와 배변활동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발육이 진행중인 강아지들은 성견만큼의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질병만으로도 코가 촉촉하지 않고 마르거나 설사를 할수도 있다. 특히, 새끼 때 데려온 경우 오늘 멀쩡하게 잘 놀다가도 내일 손쓸새도 없이 죽어버릴 수도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질병에 극도로 취약하다. 잠복해있던 파보바이러스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설사가 나오면서 급성탈수가 올 수도 있다. 또 개는 털이 많아서 원래 인간보다 서늘한 기후에서 살도록 적합화되어 있어 본능적으로 시원한 곳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특히 새끼 때 본능적으로 시원한 곳으로 가려고하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를 그대로 방치했다간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다.

어미개가 케어하고 있는 경우에는 새끼가 자기 스스로 걸어다닐 수 있게 될 정도까지 크기 전까지는 보금자리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철저히 막으며 하루종일 부둥켜안고 젖을 먹이며 체온유지를 해주니 열마리 가까이씩 한번에 키워도 운이 나빠봐야 한두 마리 폐사하는것에 끝나는 반면, 사람 손에 새끼 시절을 보내게 되면 아무리 사람이 노력을 해도 강아지에게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기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특히나, 샵을 통해서 분양받은 강아지는 애견공장에서 나왔을 확률이 높고, 그렇다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어미개 자체의 각종 바이러스가 그대로 따라 들어와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내복 항생제류는 사람 간에도 제법 부담을 주는 의약품들인데 아무 생각없이 한알을 통째로 준다거나 하는 만행을 저지르면 내 손으로 강아지를 죽이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 의약품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취해선 안될 행동이다. 무조건 24시 병원 찾아가자.

덤으로, 건강해지라고 데려간 병원에서 도리어 폐사시켜서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완벽하게 체온 통제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링겔을 맞거나, 아니면 단순히 데려가는 과정에서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 저체온증이 와버리는 경우다. 어린 개체들의 경우 급격한 체온변화가 일어날 경우 그걸 바로잡는데 사실상 생명을 걸어도 된다고 봐도 될 정도로 위험하다. 절대로, 절대로 어떠한 경우에도 온도 유지는 절대적이다. 링겔을 맞아야 할 상황이라면 병원에서 무작정 걸게 구경만 하지말고 온도를 체크하고 어느 정도 따뜻하게 만들어서 링겔을 놓을 것을 요구하고, 무엇보다도 가급적 밥먹일 때를 제외하고는 귀여워서 놀아준답시고 따뜻한 은신처 밖으로 끌어내는 일을 자제해야한다. 애견공장에서 나온 강아지들은 과장 조금 보태서 99% 데려온지 일주일 이내에 설사와 구토, 탈수 증상을 보이고, 개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견주들은 이 단계에서부터 어버버하다 시간 다 놓치고 뒤늦게 병원에 데려간 뒤 설사와 탈수를 교정하기위해 수액을 맞추게 되는데 수액맞고 설사는 어느정도 호전됐는데 갑자기 저체온으로 인한 청색증이 와서 며칠씩 마음 졸이며 지켜보다 우리 애가 이겨냈어요! 하거나 댕댕이 별로 가버렸어요ㅠ 하는게 정말 토할 정도로 흔한 레퍼토리다. 견주만 정신차리고 있으면 겉보기엔 멀쩡해도 입양하기 한참 전부터 달고오는 질병은 무조건 있다고 간주하고 증상 보이자마자 빠르게 대처하면 얼마든지 케어할 수 있으니, 입양하고 최소 1달정도는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도록 하자. 가장 좋은 방법은 힘들고 쓸쓸해도 바로 병원에 대려가 보는 것. 수의사들도 이런 상황에 이골이 나있기 때문에 각종 상황에 대한 대략적인 메뉴얼을 지시해준다. 정 스스로를 못 믿겠다면 일단 병원에 1~2주 맡겨두는 쪽이 돈이 많이 들더라도 당신의 새 가족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기르던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새로운 새끼를 데려왔을 경우에도 굉장히 주의해야한다. 기존의 강아지/고양이들은 미리 맞아둔 이런저런 백신들에 의해, 또는 이미 완성된 면역체계로 인해 발병되고 있지 않더라도 어떤 잠재적인 질병을 지니고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환경에 새로 들여온 강아지들 면역체계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어미개가 임신 당시에 가지고 있던 질병들에 대한 것 밖에 없기때문에 무작정 기존 강아지/고양이들과 접촉시키는것은 사실상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생화학무기를 코 앞에서 터뜨리고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스페인 인들이 아메리카에 상륙했을때 인디언들이 질병으로 떼죽음당한 것, 몽골군의 유럽 침공 당시 전화에 휩쓸린 사람보다 몽골산 전염병에 희생된 숫자가 훨씬 많다는걸 잊지 말자. 많은 사람들이 새끼 시절 파보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지극히 신경을 쓰지만 사실 이는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개가 성견이 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각종 질병 등이다. 이는 주인이 어떻게 키웠느냐에 따라서 좌우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질병에 걸렸을 경우 주인의 대처 또한 중요하다.

한국은 유럽과 달리 동물권이 미진하고 반려견에 대한 보험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외국제약회사의 구충제를 약국 등에서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투약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78] 펫버킷 등의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면 좀 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만 VPN등으로 사이트 차단을 뚫고 들어가야하는 난관이 있다. 그 외 구충제 별 구충범위도 다르므로 견주가 조합으로 커버가능한 범주도 스스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반려견 구충제별 구충범위

13.1. 주요 질병[편집]


  • 슬개골 탈구 : 소형견의 90% 이상에서 나타난다. 수술비도 비싼데다가 뒷다리가 두 개이므로 X2 해야 하므로 정말 주인의 등골을 휘게 만든다 처음에는 한 두 다리에 먼저 발생하지만, 유기하지 않고 나이 들때까지 계속 키우게 된다면 결국에는 네 다리 모두에 문제가 생긴다. 생명과 직결되는 병은 아니기 때문에 수술을 받지 않고 그냥 방치하여 키우는 경우도 많다. 물론 방치하더라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움직일 때마다 고통을 느낄 뿐이다.






  • 파보 바이러스 - 어린 강아지가 자주 걸리며 치사율이 매우 높다.

  • 폐수종 - 폐수종 자체는 질병이 아니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으면 보통 나타난다. 초기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주의를 필요로 한다.


  • 홍역 바이러스 - 어린 강아지가 자주 걸리며 치사율이 높다. 홍역 자체도 치사율이 높은 무서운 병이지만, 더 큰 문제는 회복되더라도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개 홍역은 중추신경계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기 때문에 홍역 후유증으로 경련, 발작, 몸떨림, 틱 장애 등과 같은 신경계 질환이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신체의 특정 신체 부위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여 걷거나 뛰는데 지장을 받기도 한다.

  • 기관지협착증 - 소형견이 걸리기 쉽다. 호흡하는데 지장을 받게 되며, 악화되면 평소에 호흡할 때마다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게 된다.

  • 피부병 - 견종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각종 피부병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노견이 되면 거의 모든 개가 여러 종류의 피부 질환에 시달린다.

  • 귓병 - 귀가 접힌 개들의 상당수는 만성적으로 귓병에 시달린다.

  • 백내장, 녹내장 - 노견이 되면 높은 확률로 안질환에 시달린다. 시력이 약화되고 눈동자 색깔이 탁해진다.

  • 정신병 - 신체적인 질병이 아니라서 대부분의 견주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현대 애완견들에게 가장 심각한 질병 가운데 하나다. 요즘 애완견의 대부분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자연과 단절된 채 좁은 실내에서 평생 동안 사실상 감금 생활을 하다 보니 여러가지 형태의 각종 정신병이 나타난다고 한다. 짖음, 입질, 마킹(배변) 등 자는 것 빼고는 대부분의 본능적 행동에 제재를 당하니 정신병이 안생기는게 오히려 용할 정도. 게다가 이성과도 제대로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성욕이 발산되지 못해 여기서도 정신질환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또 주인이 출근하여 장기간 혼자 집에서 지내게 되고 이것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무척 많다. 이런 정신질환은 문제 행동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14. 식분증[편집]


식분증이란 똥을 먹는 행위를 뜻한다. 개는 야생 시절 굶어죽지 않기 위해 뭐든 먹고보는 식탐과 천적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한 목적 때문에 자신의 똥을 먹는 본능이 있다. 시골에서 개를 보고 똥개라고 부르는 게 그냥 생긴 말이 아니다. 이런 본능이 때문에 애완견도 자신의 똥을 먹는 식분증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식분증은 모든 견종에게서 식분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식분증이 있는 경우 고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식분증 문서 참조.


15. 마운팅[편집]


애완견을 키울 때 가장 자주 직면하게 되는 현상 가운데 하나다. 보통 데려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생후 3 ~ 4개월을 전후로 이짓을 시작한다. 중성화 수술을 결심하게 되는 주원인이 이것 때문인데, 중성화 수술을 한다고 해도 마운팅이 완전히 근절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그러나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고 동물 학대, 견권 침해라는 의견도 비등한 만큼, 견주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이유에서 강아지의 소중한 부위와 본능적인 욕구 충족의 수단을 제거하는 것은 아닌지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6. 유기견[편집]


상당수의 애완견들이 유기견이 된다. 사실 주인의 집에서 생을 마치는 경우보다 유기견이 되어 생을 마치게 되는 애완견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모든 유기견은 원래 애완견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유기견 문서 참조.


17. 애완견 세금[편집]


해외 여러나라에서 애완견을 보유하기 위해 세금을 내야 한다. 반려동물 보유세 문서 참조.


18. 기타 주의점[편집]


개는 할머니를 싫어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개물림 사고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주로 중년이나 노년의 여성이거나 혹은 어린아이인 경우가 무척 많다. 육식동물은 사냥감 중에서 늙거나 어려서 약한 개체를 타겟으로 정한 후 집요하게 공격해서 사냥하는 본능이 있다. 공격력이 약한 육식동물일수록 사냥 실패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약한 대상을 찾아내서 공격하는 본능이 더욱 발달해 있다. 사자나 호랑이는 대충보고 약하다 싶은 개체가 눈에 들어오면 바로 공격에 들어가지만 하이애나 같이 사냥 스킬이 한단계 낮은 동물은 숨어서 관찰하면서 신중히 타켓을 정한 후에야 사냥을 개시한다. 육식동물 중에서도 사냥 능력이 젬병인 개는 약한 짐승을 판별해 내는 본능이 무척 발달해 있다. 세나개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면 알겠지만 보통 가정에서 중년이나 노년의 여성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 어머니가 아닌 젊은 견주인 경우에는 남성 견주보다 여성 견주와 문제가 생기는 비율이 훨씬 높다. 이는 개들의 서열 본능과도 연관된 것이다. 즉 나이가 많은 여성이 신체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낮은 서열로 보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강아지는 3개월이 됐을 때 사회화 시기를 거치는데, 무조건 집에만 두지 말고 여러 상황과 사람, 동물을 마주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접종도 안 한 강아지나, 척 봐도 연약한 상태인 강아지를 무턱대고 산책시키지는 말자.[79] 미국의 경우 어린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과 동시에 퍼피 클래스에 참가하길 권하는데,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준다. 또한 여러 종류의 예방접종이 필요하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심장사상충과 광견병 예방주사. 특히 심장사상충은 모기가 매개체이므로 걸리기 매우 쉬운 질병 중의 하나인 만큼 꼭 예방접종을 맞추자.

브러싱이라고 털손질도 정기적으로 해 주는 것이 좋다. 개의 종류마다 다른데, 일반적으로 털이 긴 종류가 털손질이 필요하다. 어떤 종류는 브러싱을 하지 않으면 기생충 등에 감염되는 종도 있으므로 반드시 종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는 털갈이를 하는데, 개마다 털갈이를 하는 시기는 좀 다르므로 개털이 날리기 시작하면 그때 브러싱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항문낭 관리는 개를 기르면서 가장 더럽고 귀찮은 일 중 하나. 항문낭은 항문의 양 옆에 자리잡고 있는 분비물 주머니인데, 이 안에 든 분비물로 개는 영역표시 등을 한다. 이게 문제가 되는 건 개가 야생에서 지낼 때와는 달리 항문낭 안의 분비물을 쓸 일이 적기 때문에 항문낭이 가득 차서 문제를 일으킬 때가 많다. 특히 실내 애완견 같은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마당 등에서 풀어놓고 기르는 개나 산책을 자주 나가는 개는 좀 덜하긴 하나 이렇다 할지라도 야생에서 항문낭을 쓸 때에 비해 사용 빈도는 적기 때문에 관리를 해 주는 게 좋다. 일단 항문낭이 가득 차면 개를 씻겨도 씻겨도 악취를 풍기게 되며, 이후 항문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터지는 등 문제가 심각해 진다. 만약 개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닐 때라면 바로 관리를 해 줘야 한다. 동물병원에 의뢰해도 되긴 하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관리는 더럽고 귀찮아서 그렇지 방법 자체가 어렵진 않다. 항문의 양 옆을 만져보면 기름 주머니가 만져질 텐데, 이를 손가락으로 잡고 위로 쓸어올리듯이 눌러 주면서 그 안의 분비물을 배출시키면 된다. 단 이때 분비물이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태생부터가 영역표시를 위한 물건이니만큼 악취가 엄청나며 냄새가 쉽게 가시지도 않기 때문에 휴지나 천을 이용해서 짜 주면 된다. 주로 목욕을 할 때 같이 해 주는 게 편하고, 2주에 한번 내지는 한달에 한번은 해주어야 한다. 새어나온 분비물 등이 털에 배지 않게 항문 주변의 털도 같이 짧게 깎아주는 것 역시 관리를 편하게 해 준다.

개도 암컷이면 월경을 한다. 애완용품을 찾아보면 애완견 전용 생리대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흔히 반려견이 집 안에서 사고를 쳤을 때 일부 반려인들은 "어차피 말 못 하는 짐승인데 그럴 수도 있지!"라면서 지나치게 오냐오냐하면서 걍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 사람도 어릴 때부터 지나치게 오냐오냐하면 성장하면서 막 나가게 되는데, 짐승도 사람과 똑같다. 그러므로 혼낼 땐 따금하게 혼내고 칭찬할 땐 칭찬해주는 게 도리이자 반려동물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런 일은 비단 반려견 뿐만 아니라 반려묘는 물론 다른 반려동물들도 다 마찬가지다.

파일:냥개.jpg
새끼때부터 고양이들과 같이 키우면 소위 냥개가 된다고 한다[80].


동물보호법 등 애완견을 기를 때 지켜야 할 주요 법률 내용 소개


19. 개를 기를 때의 마음[편집]


개는 가족들에게 매우 친근한 존재가 되지만 모든 이들에게 좋은 존재는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모든 사람이 개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보다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개를 키우지 않는다고 다 개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무개념 견주들이 많아짐에 따라 애견에 대한 혐오감을 가진 사람들 또한 그와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애완견 견주라 하더라도 자기 개 이외에 다른 개는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혹은 자기가 키우는 견종 외에 다른 특정 견종들은 못생겼다고 생각하거나 너무 커서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

공원이나 백화점 혹은 마트 심지어는 해수욕장에서도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고, 공공의식이 결여된 견주도 많다. 게다가 남이 개를 좋든 싫든 강압적으로 들이대는 무개념한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자신이 개를 좋아하듯 상대는 개를 싫어할 수 있으니 공공의 에티켓은 지켜야 한다.

공도, 특히 고속도로에서 버려진 개를 살리겠다며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무척 위험한 행동이다. 이는 뒷차와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81] 유튜브에서 고속도로 사고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고속도로 상의 사고는 매우 끔찍하며 사망률이 높다.

목양견 출신의 개를 기르고 있다면 가급적 어린이, 특히 약12세 이하의 아이와 같이 있게 하는 건 좋은 방법은 아니다. 개의 습성 중에 무리를 지는 행동을 하는데 들도 리더가 존재하며 목양견들은 이 리더를 통제를 함으로써 양떼를 움직이게 만든다. 이 같은 통솔본능 때문에 자칫 어린이들을 억지로 움직이다가 본의 아니게 다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가지고 있거나 가질 계획이 있을 때 개를 분양받고 싶다면 아이들과 놀아주고 겁먹지 않게 라는 인식과 반대로 소형견을 되려 피해야 한다. 포메라니안과 같은 일부 소형견들은 외모와 달리 성격이 날카롭고 서열을 중시하는 성향이 많아서, 자신보다 약자인 아이를 괴롭히거나 아이의 장난에 폭발하여 아이를 공격할 수 있다. 또 소형견들은 어린아이들의 장난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못된다. 아이와 함께 개를 기르고 싶다면 일단 넓은 공간을 확보하여 대형견 이상을 들일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 중형견은 소형견보다는 체력이 좋지만 이쪽은 소형견보다 훨씬 더한 지랄견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일단 넓은 공간을 확보하였고 대형견을 기를 수 있는 근력, 지식과 여건, 경제력을 모두 갖췄다면, 래브라도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 세인트 버나드 등의 크고 온순하며 지능이 뛰어난 견종을 추천한다. 래브라도나 골든 리트리버는 낮은 확률로 마견으로 각성할 여지가 있으니 주의. 그리고 어린아이와 개가 함께 있을 경우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반드시 성인이 옆에서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한다.

다른 애완동물들도 그렇지만 개를 기를 때 각종 정보, 주의할 점 등을 숙지하고 자기에게 맞는 견종을 기르는 것이 좋다. 개의 귀여움에 혹했다가 개가 커가면서 거부감이 들거나 귀찮아지는 등의 이유로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씻을 수 없는 민폐이므로 그럴 거면 차라리 기르지 마라. 애초에 이건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든 토끼든 햄스터든 어떤 애완동물이라도 마찬가지다. 위에서도 계속 반복하지만 부득이한 상황으로 개와 헤어져야 하게 됐는데 주위에서는 거두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고민 중이라면, 길에 버리지 말고 네이버 애완동물 카페나 강아지 카페에 가서 무료분양을 해라. 무료분양이니 연락 오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개를 버리겠다는 끔찍한 생각은 하지 마라. 사정을 핑계로 부모나 자식을 길에 버리는 행위를 마음이 아프다며 하지 않겠다면, 당신의 개도 사정을 핑계로 길에 버려서는 안된다. 당신이야 개를 버리고 편해질망정, 그 개는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생을 마감한다.


20. 시체를 먹는 습성[편집]


모든 잡식/육식동물은 새끼나 동료의 시체를 먹는 경향이 있다. 올챙이, 금붕어, 햄스터 등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이런 행동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고양이나 개도 마찬가지여서, 주인이 죽었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을 경우에는 주인의 시체를 먹기도 한다. 이는 동물에겐 극히 자연스런 본능으로, 주인이나 동료가 죽어 시체가 되면 이를 더 이상 사랑하던 주인이나 동료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왜 시체를 먹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은데,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서 먹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시체를 먹어 숨김으로써 피 냄새, 부패 냄새를 없애 천적으로부터 스스로의 존재를 감춘다는 설도 있는데, 실제로 사자 등의 최상위 포식자는 동료의 시체를 잘 먹지 않으므로 설득력이 있다.

아무튼 이유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애완 동물(햄스터, 새 포함)은 동료나 주인의 시신을 먹는 경향이 있으니,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는 경우 그 중 하나가 죽으면 바로 시신을 수습해주도록 하고,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주변이나 지인들에게 자기가 죽었을 경우 일찍 알 수 있도록 평소 정기적으로 연락해 달라고 해 두자. 당신의 애완견이 동료나 새끼의 시신을 먹었다면, 당신이 아무리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 해도 그 애완견을 전과 같은 눈으로 바라보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또한 애완견이 당신의 시신을 먹었다면, 그 애완견은 이후 다른 주인에게 입양되기가 쉽지 않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선 안락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는 동물의 자연스런 본능이므로 이들이 새끼/주인/동료의 시신을 먹었다고 해서 나쁜 동물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 실제로 외국에선 고독사한 주인의 시체 일부를 먹은 애완견을 다시 입양시키기도 하며, 이들이 새 주인을 공격하거나 잡아먹었다는 등의 보고는 전혀 없다. 물론 이 역시 개에 따라 다르며, 어떤 개는 죽은 주인의 시신 곁에 웅크린 채로 굶어 죽기도 한다.


21. 사망의 징조와 죽음[편집]


케바케긴 하지만, 개의 죽음에는 아래 8가지 징조들이 있다고 한다.

첫째로 물과 음식을 거부한다. 특히 대형견의 경우에는 일주일 이상 안 먹는다고 한다. 자기 몸을 비우면서 몸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천천히 임종을 준비한다고 한다.

둘째로 활동량이 없고 하루 종일 잠만 자며 피곤해 한다. 평소에 좋아하던 산책도 안 한다고 거부하는 일이 많아지며, 이로 인해 가족들은 혹시 얘가 이대로 떠나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하고 노심초사한다고 한다.

셋째로 주변 환경에 대한 반응이 둔해진다. 가족들 중 누군가가 귀가하거나 해도 무관심하거나 뒤늦게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넷째로 체력과 근력 저하로 자기 몸을 맘대로 컨트롤하지 못한다. 식사 도중 갑자기 주저앉거나 몸을 스스로 지탱하지 못하고 넘어진다고 한다.

다섯째로 불안한 기색이나 표정을 보인다. 이것은 막연한 불안과 공포로 가족을 찾는 사안으로, 시간이 허락하는 한 반려견 옆에서 이름을 불러주고 평소에 자주 해 줬던 사랑하는 말들과 함께 쓰다듬어 안심시켜줘야 한다.

여섯째로 불규칙한 호흡과 심장박동이다.

일곱째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럴 경우 더운 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수 있으므로 담요 등으로 몸을 감싸 따뜻하게 해 주면 반려동물의 괴로움을 줄여줄 수 있다.

여덟째로 대소변을 제대로 못 가린다. 평소에는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도 죽음이 가까워지면 몸의 모든 기능도 저하되고 기력도 쇠해진 상태라 몸을 쉽게 지탱하기 어려워 무의식적으로 배설을 하게 된다. 이럴 경우 반려동물이 힘들어하지 않게 도와줘야 하며, 신체의 지지나 기저귀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키우던 개가 숨졌다면 개의 사체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다. 참고로 땅에 그냥 매장하는 행위는 현재는 폐기물관리법상 금지되어 있다. 첫 번째로 정부에서는 애완동물의 사체를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릴 것을 권하고 있으나, 장기간 동안 애완동물을 키우던 견주가 단순히 쓰레기 치우는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시체를 처리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꺼리기 마련이다. 자세한 내용은 애완동물 사체 처리 문서를 참조. 이럴 경우 전문 장례 업체에서 화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사망 이후 견주가 앓게 된다는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후유증도 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22. 여담[편집]


애완견을 '개'라고 지창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개가 안좋은 어감에 많이 쓰이기 때문이며 다른사람의 애완견을 개라고 지칭하면 다소 거칠게 느껴질수 있다. 애완견, 반려견, 강아지 등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다. 강아지는 애초에 어린 개를 말하는 것이었으나, 어감이 조금 변형되면서 다 큰 애완견을 애정을 담아 부를때도 쓰인다.

애완견이 한쪽 앞다리를 들어, 다리에 부상당한 주인의 걸음을 따라하기도 한다(To imitate owner).

2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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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S 주주클럽 '돌아온 응도'의 주인공 김응도의 아버지.[2] 개들은 지능이 높을수록 교육하기 수월해서 키우기 쉽다. 지능이 낮은 개들은 대소변 훈련이 잘 안되는데, 이는 개들이 유기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그래서 초보 견주에게는 지능이 높은 편인 푸들이 추천 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3] 초심자에겐 시추도 많이 추천되는데, 성품도 온순하고 털날림도 적고 체구도 작다.[4] 우선 집에 미취학 아동이 절대 없어야 하며, 자신이 여차하면 즉시 개를 제압할 수 있을 만큼의 빠른 상황 판단력과 완력이 필요하다. 거기에 더해 가급적 아파트와 같이 거주밀집도가 높은 구역에서 거주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를 위해서 개별적으로 쓸 수 있는 넓은 부지를 가져야 하며, 그에 정비례하도록 하루의 상당 시간을 개와 소통하고 훈련하는데 쓸 만큼의 여유와 각오가 있어야 하는 것이 최소조건이다.[5] 노령견일 경우 육아보다 훨씬 어려워진다. 의사소통 관리가 애완견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6] 다만 사우스 러시안 오브차카처럼 혈통서가 없다면 과연 순종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일부의 경우는 말이 달라질 수도 있다.[7] 경매장에서 강아지들을 샤워시키다가 죽는 강아지도 종종 나온다.[8] 특히 주인과 정서적 유대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견종들이 이러한 증상이 더욱 잘 나타나는 보이는 경향이 있다.[9] 이런 우울증은 새끼 강아지만 겪는 것이 아니라 어미 개 또한 마찬가지다. 부지불식간에 새끼가 사라진 것을 깨달은 어미 개 또한 심한 우울증을 보인다.[10] 만약 딱 60일 된 강아지라 해서 데려왔는데, 어금니를 제외하고 이빨이 더 자란다면 생일을 속인 것, 심지어 요즘 펫샵에서는 이빨이 거의 하나도 나지도 않은 강아지를 2개월짜리 강아지라고 속여 파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이런 경우는 거의 한 달, 그러니까 나이를 거의 두 배 늘려서 속인 것이다. 특히 푸들의 경우는 성장이 빠르고 특유의 곱슬거리는 털 때문에 나이가 많아 보이고 조숙해 보이기 때문에 속이기 쉽다. 때문에 토이푸들 분양사기가 많이 일어난다. 이렇게 생일을 속인 푸들을 토이푸들인 줄 알고 사기 분양당해서 키우다 보면 스탠다드 푸들로 크기도 한다.[11] 상당수 다견 가정 유튜버들을 제외한[12] 두 마리의 개를 키우게 되면 한 마리를 키울 때보다 보통 3~4배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독일이나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소형견 두 마리를 키우게 되면 보통 50만 원 내외의 세금을 내야 한다.[13] 여담으로 이런 다견 가정들을 살펴보면 주인이 동일인이라면 첫째보다 둘째가 더 비싼 품종견인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강아지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상황에서 섣불리 입양했던 첫째에 대한 아쉬움이 둘째에게 투사된 것이다. 그래서 둘째를 입양할 때는 더 잘 알아보고 더 비싸고 이쁜 품종으로 데려오는 것이 보통이다.[14] 실제로 야생견의 무리에서 떠나라는 시그널을 받은 노견은 대개 유혈 사태없이 제발로 무리에서 나간 후 외진 곳에서 홀로 최후의 시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15] 물론 개들한테 권위를 어필하는데 실패하거나 공격성 있는 개들을 제압하지 못하여 알게 모르게 도전받고 서열이 역전된 보호자한테는 예외다. 이 경우는 좋게 봐줘도 주인을 자신 아랫 서열의 먹이 구해바치는 셔틀 그 이상 이하로 생각하지 않고 심할 경우엔 자신이 언제든지 물 수 있는 장난감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16] 물론 자신보다 서열이 높다고 인지하며, 가장 윗 서열의 주인이 인정한 구성원(주인의 가족)들한테는 우호적일 수도 있으나 개바개로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17] 이 경우에도 이미 중성화하지 않은 다견 가정을 이룬 상태라면 매우 위험한데, 공들여서 서로에 대한 투쟁 본능을 낮춰놨더니 새로 들어온 가임기의 암컷을 차지하거나 지키고 싶어서 다시 서열 본능을 각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류의 갈등이 생기고 나서는 부랴부랴 중성화 수술을 하더라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18] 물론 이런 경우에도 넓은 마음과 서로의 노력으로 인해 갈등을 봉합하고 한 가족처럼 지내는 아름다운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관계가 완만해지기 전 까지 모두가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례에서 부정할 수 없다. 높은 지성을 갖췄으며 언어 체계가 매우 발달해서 소통력이 높은 인간조차도 이 정도인데 단지 놀러온 것에 불과한데도 사회성이 매우 좋지 않은 이상, 곧잘 화를 내는 경우가 빈번한 강아지들은 말할 것도 없다.[19] 실제로 애완견의 새끼를 받아본 상당 수의 견주들이 이런 사례를 종종 겪는다고 한다. 한 배에서 동시에 태어난 여러마리 새끼 중에서 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새끼를 모견은 제일 싫어하고 젖도 안 주려고 하며 심지어 물어죽이려고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이런 현상은 고양이에게는 절대 발견되지 않는다. 심하면 개가 주인의 아이까지도 경쟁자로 여겨고 질투심을 느껴 공격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만큼 강아지와 미취학 아동을 절대 같이 두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20] 여담으로 의무복무하는 군인들이 휴가에 집착하는 이유다. 실제로 전방 육군 부대랑 거의 비교하기도 힘들 정도로 인프라가 좋고 노동 비율이 적은 후방 부대나 해공군, 국직부대의 병사들도 이러한 이유에서 소위 헬보직이나 여자친구 등이 있는 병사들과 별 다를 것 없이 휴가라면 무조건 환장을 한다.[21] 결혼이나 동거를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은 예시인데, 실제로 이를 전제한 커플들이 합숙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상대의 민낯을 마주하거나 사소한 생활 방식 차이 때문에 갈등과 잡음을 많이 빚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헤어지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서로 경쟁자로 여기는 동물들간의 합사는 양쪽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다.[22] 사람들한텐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수명이 많아봤자 고작 10년을 조금 웃도는 수준의 강아지들한텐 거의 반평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23] 방송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이를 '입양간 형제견이 다시 파양돼서 돌아오는 경우가 생긴다면 원래 있던 다른 애완견들은 '너 미쳤어? 왜 다시 돌아왔어?'라는 반응을 보이게 되고 입양간 동안 집에서 입지를 잃은 그 강아지를 왕따시킬 수도 있다.'라며 다소 격한 어조로 표현하기도 했다.[24] 이를 교정할 수 있더라도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한 훈련을 거쳐야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25] 예외적으로 허스키 같은 견종들은 싸우듯이 몸을 부닥끼면서 노는 행위를 좋아하기 때문에 싸우는 줄 알았다가 알고 보니 정말로 노는 것일 수도 있다. 늑대의 경우는 무리 생활을 통해 협동심을 키우고 사냥 스킬을 향상시키기 위해 동료들과 이렇게 노는 습관이 발달해 있는데 허스키나 말라뮤트 같은 스피츠 종류의 북방 썰매견들은 특히 늑대와 유전이 가깝기 때문이다.[26]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나온 한 사례를 보면, 주인이 있을 때는 다른 강아지와 화목하게 지내는 척하다가 주인이 출근하자마자 돌변하여 거의 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다른 약한 강아지를 괴롭히는 충격적인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27]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면 배변공간 및 밥과 간식 배분의 철저한 분리, 후술하겠지만 같이 산책하지 않기 등이 있다.[28]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일부다처제다부일처제 등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은 예시이다. 한 명의 대상자가 아무리 공평하게 사랑을 배분하고 나머지 짝들이 이에 그럭저럭 만족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진정한 사랑인지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는 것처럼 개들도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하기란 매우 어렵다.[29] 웃긴 것은 이러한 상황조차 일부 견주들은 자기 본위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첫째 강아지가 죽고 나면 둘째 강아지는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이 풀어지고 주인의 사랑을 혼자 차지하게 되면서 정서적 안정감이 생겨 성격과 행동이 훨씬 온순해지게 되는데, 이를 가지고 "그동안 티격태격하더니 첫째가 가고나니 그제서야 슬퍼하고 그리워한다"고 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30] 주인이 출근하면 보통 대여섯 시간 정도는 자면서 보내며, 그래야 적정 수면량을 채울 수 있다.[31] 정확히는 성인 보호자 기준으로 1대1로 책임질 수 있는 상황에서 1마리씩만 키우라고 말한다. [32] 강형욱 훈련사의 애완견들은 레오(저먼셰퍼드), 첼시(웰시코기), 바로(진도믹스)로 총 3마리인데, 레오는 집안형편이 좋지 않을 때 결국 경찰견으로 입양보내어 헤어진 것을 퇴역하고 나서 다시 재분양받은 것이며, 첼시는 이 사이에 부인이 키우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로의 경우는 임시보호상태를 거치다가 여타 사정이 겹쳐 결국 자신의 애완견으로 들이게 된 것으로, 이 때문에 바로를 항상 3마리의 형제견(다른 애완견 다올은 노환으로 죽음)들 아래에서 기다리게 만든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는 식의 언급을 하곤 한다.[33] 그래서 일부 유튜버들은 '영상에서 보이는 것과 현실은 많이 달라요. 힘든 점도 많아요.'라고 직접 말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웬만한 규모 있는 동물 유튜브들은 시쳇말로 돈벌이가 돼야 하는 만큼 두 개가 트러블을 일으키는 상황을 그대로 내보내기는 힘들고 가장 좋은 순간들만 편집해서 내보낼 수 밖에 없기 때문.[34] 사료는 말 그대로 맛이 없다. 무맛이라는 뜻이다. 천주교 미사에서 아무 간이 안들어간 밀가루빵을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무 맛이 없는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고역이다. 다만 대부분의 성당에서는 진짜 완전히 간이 안들어간 빵은 먹기가 힘들기 때문에 실제로는 약간 맛을 넣는 경우가 많다.[35] 개는 미각이 크게 발달되있지 않고 음식을 먹을 때 주로 후각과 촉각으로 느낀다. 사람 입장에서 사료는 무맛이지만 향이 좋은 사료인 경우 개 입장에서는 간식으로라도 계속 먹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사료가 부서질 때 나오는 향 때문이다. 물론 개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고기다. 고기 향을 좋아하거나와 촉촉한 식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36] 애초에 이건 사람도 한방에 훅갈수 있다. 양잿물 먹고 실려가거나 사망하는 일은 예전에 비일비재하게 있었다.[37] 당연하지만 애완견의 나이를 세는나이(한국식 나이)로 따지는 무식한 짓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38] 싸구려 사료가 그렇다[39] 영국 동물 보호 협회 RSPCA에서 고양이를 채식 사료로 키우다 문제가 생기면 고소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물원 치타를 채식 고양이 사료로 길렀더니 성호르몬 교란이 있었다는 연구도 있다.[40] There are risks and concerns associated with the feeding of raw diets. One of these is the risk of nutritional imbalances, which is a reality for both home-prepared and commercial raw meat diets. Another important risk is related to bacterial or parasitic contamination. 출처 미국수의학협회(AVMA) 위 출처를 보면 알겠지만 미국식약청 수의학 센터(FDA-CVM),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 미국 공중 방역 수의사 협회(NASPHV), 미국 고양이 수의사 협회(AAFP)등이 이에 동의했으며, 미국 동물 병원 협회(AAHA)에서도 생고기를 주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Based on overwhelming scientific evidence, AAHA does not advocate nor endorse feeding pets any raw or dehydrated nonsterilized foods, including treats that are of animal origin. 출처 캐나다 수의학 저널출처역시 수의사가 애완 동물 소유자에게 날고기 섭취로 인한 질병 위험에 대해 알려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41] 하물며 사람도 튀긴 음식이 그리 건강에 좋지 않다는걸 생각해보자[42] 출처[43] 고양이의 경우 혀의 까실까실한 돌기를 이용해 뼈에 붙은 생선살을 발라먹는다. 때문에 생선가시가 목에 걸릴 일이 적다. 그래도 호기심 많은 개체는 뼈를 먹는 경우도 있으니 역시 빼주는게 좋다, 반면에 개의 혀는 인간처럼 평평하니까 꼭 생선뼈를 발라주는게 좋다.[44] 발라낸 뼈를 담아낸 쓰레기통은 빨리 버리거나 최대한 높은 곳에 올려놔야 한다. 개가 물어뜯어 나온 살점을 먹다 사방에 구토할 수 있다.[45] 특히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나, 카카오 그 자체인 카카오닙스. 이는 고양이도 마찬가지이다.[46] 다만 어리거나 티컵 수준으로 작은 개체, 건강상태가 나쁜 개가 아니라면 한 번 먹은 정도로는 사망은커녕 다른 반응도 보기 힘들다. 그러니 실수로 한두 조각 먹였다고 호들갑 떨면서 동물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물론 장기간 섭취 시에는 매우 위험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지금부터라도 주지 않으면 된다.[47] 자연적인 진화라기 보단 육종 및 인위적인 결과다. 과거엔 개의 먹이는 단지 사람이 먹던 음식물 쓰레기 정도에 불과 했기에 사람이 먹는 음식을 못먹는 개체는 도태됐기 때문.[48] 대한민국에서 진돗개나 리트리버 등 중대형견의 선호도가 낮아지고 말티즈, 푸들 등의 소형견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이러한 주거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땅이 넓은 미국은 단독주택이 대부분이고 그에 맞게 대형견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49] 일부 국가에서는 책임동물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개를 키울 수 없다.[50] 뛰어다니거나 못을 박는 소리 등과는 다르게 사람이 일부러 내는 소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은 아직까지 개의 행위에 대해 주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제도가 미비한 실정이다. 아이가 뛰어다녀 시끄러운건 아랫집, 옆집 정도에 불과하지만 개가 짖으면 주위 수십가구가 층견소음에 시달리게 된다는걸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51] 허나 중부 유럽에서 가장 동물권에 신경 쓰는 독일만 해도 여전히 가정분양 등의 어린 강아지 입양이 이루어진다. 주마다 다르지만, 애완견 학교(Hundeschule) 역시 의무가 아닌 곳도 많다.[52] 시골개처럼 마당에 묶어놓고만 키울 것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집 안에서 키운다면 반드시 숙지해야 될 것이다.[53] 자견을 받아보면 알겠지만 강아지들은 생후 한달이 지나서 이빨이 나기 시작할 때부터 끊임없이 보이는 것들을 닥치는대로 물어뜯는다.[54] 빠르면 4개월에 시작되기도 하나 평균적으로 5개월 때 시작된다. 물론 요즘은 아파트에서 소형견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갈이 시기도 조금 빠른 경향이 있다. 소형견일수록 성장 사이클이 빠른 편이다.[55] 어금니의 경우 11주까지 자라기도 하나 어금니를 제외하면 8주차에 유치가 사실상 완성된다.[56] 사실 강아지를 경매장에서 사오기 때문에 애초에 펫샵 주인들도 생일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57] 물론 견종별, 개체별 차이가 있고, 3개월에 유치가 빠지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7개월이 되도록 유치가 하나도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9개월이 되어도 유치가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평균적으로는 5개월 이후부터 이갈이를 시작하는 것이 정상이다.[58] 고양이의 체구가 작기 때문에 의외로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냥냥펀치는 발톱의 할큄을 제하고도 맞으면 은근히 아플 정도로 꽤나 위력이 실려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 중에 개가 냥냥펀치를 맞고 피하는 것이 괜히 놀라서가 아닌 셈, [59] 그러나 견종에 따라서 이 본능의 정도가 차이난다. 아예 식분증이 있는 시츄 같은 견종은 물론이고 그 똑똑하다는 골든 리트리버도 알고 보면 실내배변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인데, 야생 본능이 강하고 개량이 많이 되지 않은 편인 스피츠 계열은 배변 장소 선정에 꽤 까다로운 편이라고 한다. 덜 예민하고 공격성이 낮고 친화력이 좋을수록 깔끔을 덜 떤다. 그래서 스피츠 계열에 성격 까칠한 진돗개들은 마당에 묶어놓고 키우기만 해도 배변 문제 때문에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데 오로지 충성심 하나로 버틴다고 한다. 이상은 강형욱이 말한 내용이다.[60] 개 역시도 자기 거처를 더럽히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거처 근처에서 배변을 하지 않는다. 즉 실수를 해도 패드 주변에 싸거나, 패드와 흡사해 보이는 발판 등에 배변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개가 이불 등 배변 패드와 전혀 관련이 없는 곳에 배변을 한다면 배변 패드를 자주 갈아주지 않았거나, 이미 이불에 오줌이 묻어있거나 했을 확률이 높다.[61] 실제로 개가 자신이 낳은 여러 자식 중에서 약하거나 성격이 나쁜 개체를 물어 죽이려는 경우는 생각보다 자주 나타난다. 다만 현대 가정견의 환경에서 대부분 주인이 중간에 제지를 하고 새끼를 격리 보호하기 때문에 실제로 죽음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62] 관절 질환이 있거나, 날씨에 민감하거나, 예민하고 외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가 그러하다. 간혹 산책을 전혀 안 시키고 사회화 교육 또한 전혀 안 시킨 견주들이 "우리 개는 산책을 싫어해.", "우리 애는 하도 내성적이라서..." 등의 핑계들을 댈 때도 있다.[63] Did someone say "Walk"? 누가 "산책"이라고 했나요?라고 할 정도다.[64] 그보다는 최신 수의학에 대한 연구가 적은 것에 가깝다. 해외에서 수의사에게 접종 때문에 산책을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보자. 놀라운 반응을 볼 수 있을 것이다.[65] 특히 대형견일수록, 보호자가 여성 보호자일수록 이런 일을 빈번하게 겪는다고 한다.[66] 액션캠이나 소형 카메라 등을 부착한 상태라면 아무리 개념 없는 사람이라도 녹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시비를 거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67] 녹음 자료와 영상 자료들은 추후 당신과 애완견이 받은 피해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될 것이다.[68] 심지어는 초등학생이 BB탄총을 강아지에게 쏜 사례가 국내에 있다.[69] 이를 위반하여 안전조치를 하지 아니하거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아니한 소유자 등은 과태료의 제재를 받는다(동물보호법 제47조 제2항 제4호). 더 나아가,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사람에게 피해를 가하거나 한 경우에는 과실치사상죄, 불법행위 책임이 문제 될 수 있다.[70] 애완견이 사람을 무는 이유는 다양하다. 단순히 화가 나서 물어 버린다고 할 수는 없다. 골든 리트리버같은 경우는 성격이 좋아서 사람을 잘 물지 않는 애완견으로 알려졌는데, 옛날부터 수렵견으로 사용해 본능적으로 무는 것을 좋아한다. 화가 나지 않아도 충분한 스트레스 해소, 훈련이 안 됐다면 장난으로 사물이나 사람도 충분히 물 수도 있다.[71]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애완견은 단순히 아드레날린이 돌아버렸다 해서 물어 버리지는 않는다. 참고 자료 개가 흥분하는 경우도 다양하다. 산책하러 가서 너무 기분이 좋을 때도 흥분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별로 좋지는 않으니 교육으로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인이 약한 개체로 인식이 되면(평소에 잘 놀라서 뒤로 움칫하거나 보호자로서 즉 리더로서 신뢰가 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애완견은 주인이 나를 보호하지 못하니 내가 주인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근처에 접근하는 생물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72] 평소에 가슴 줄을 사용하면 부담이 덜 하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있는 힘껏 당기는 것보단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정도로 당기면 된다. (애완견이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당기는 것을 멈춘다) 마치 기둥에 줄을 묶은 것처럼 말이다. 너무 당기면 목에 무리가 가고, 개는 당기면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73] 이 때문에 마찰식 브레이크가 장치된 목줄 손잡이라는 물건이 있는 것이다. 핸들 안에 마찰식 브레이크가 장치된 휠이 들어있어, 개의 목에 충격이 가지 않으면서도 급격히 개의 돌진을 정지시킬 수 있다. 물론 초 긴급 상황에서 순간 정지를 위한 2단계 브레이크도 장치되어 있어, 1단에서는 급감속, 2단계에서는 순간 정지가 가능하다. 1, 2단 조절은 브레이크 버튼을 누르는 힘의 강약으로 조절이 가능하다.[74] 입마개 훈련을 잘 시키면 개는 오히려 입마개를 씌우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 입마개를 씌울 때마다 간식을 주면서 씌우면 큰 도움이 되고 입마개는 애완견이 착용한 상태에서 물을 섭취가 가능하고 혀로 열 배출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여름에는 열사병으로 죽을 수도 있다.[75] 모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래는 펫샵에서 일했지만 펫샵에 일하면서 회의감을 느껴 그만두고 애견 미용사가 되었다고 한다.[76] 물론 스타일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본 경우고 이런것을 신경스지 않는다면 더 길어도 상관없다.[77] 여름에 개가 더위를 탄다는 이유로 털을 밀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털이 많은 견종일수록 이중모일 확률이 높은데 이런 개들한테 민삭발이나 그에 준하는 미용을 시킨다면 거의 반영구적~영구적으로 탈모증상이 올 수도 있다.[78] 자본적 여건이 여의치 않은 사람이 개를 기르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충제 투약은 개를 키우는데 필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면 산책 등의 필수적인 외출 또한 제대로 할 수 없다.[79] 건강한 자견일 경우, 예방접종을 최소 3차까지 맞은 상태로 산책하는 것도 괜찮다. 다만 등산이나 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장소는 피하자. 안고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80] 반대로 고양이의 경우에도 개가 빙의된 개냥이가 되기도 한다.[81]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는 최저 50km ~ 최고 100km로 달려야 한다. 즉, 정지할 수 있는 구간은 없다는 소리. 다만 경우에 따라 최저 60km인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속도로 상에 개가 나타났다면 경찰이나 한국도로공사(1588-2504)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