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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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소재
3. 줄거리
4. 여담



1. 개요[편집]


파일:Douglas Sirk's Brilliant Melodramas.jpg}}}

1956년 미국 영화로, 원제는 Written on the Wind.

대표적인 남부 고딕물로, 제작사 유니버설의 개봉일 흥행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감독 더글러스 서크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작품으로 일컬어진다. 서크 작품 중에서 소격효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영화라 비평가들이 자주 인용하는 편이다.

록 허드슨, 로런 버콜, 로버트 스택, 도러시 멀로운 출연.

물질적 부를 소유하고도 거대한 결핍감에 시달려 가질 수 없는 존재를 욕망하다 파멸에 이르는 부잣집 남매의 정신 병리와 상대적으로 가지지 못한 주변인들이 함께 엮여 망가져가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도러시 멀로운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2. 소재[편집]


카멜을 만든 담배 재벌 R.J. 레널즈의 아들과 당대의 인기 가수 리비 홀먼(Libby Holman) 사이에 있었던 1932년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31년 짝사랑 노래 전문 가수 리비 홀먼은 연하의 재벌 후계자 재커리 스미스 레널즈(Zachary Smith Reynolds)의 끈질긴 구애로 불륜 관계가 된 후 첫 번째 남편과 급히 이혼하고 바로 재혼했으나 재커리 스미스 레널즈는 일 년도 채 못 돼 다음 해인 1932년 불법 음주 파티 도중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권총 자살로 처리됐으며 많은 사람들이 리비 홀먼을 의심했지만 오히려 레널즈 집안에서 먼저 나서 일을 덮고 함구 시켰다.

6개월 뒤 두 사람의 아들 크리스터퍼 스미스 레널즈(Christopher Smith Reynolds)가 탄생했다. 아들은 촉망 받는 인재였으나 명문대 진학 직전 친구와 동반 등산 중 함께 실종됐다 시체로 발견되었다.

영화는 이 담배 재벌가에 소송 당하는 걸 피하기 위해 담배를 석유로, 노스캐롤라이나텍사스로 바꿨다.


3.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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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석유 회사 해들리 오일(Hadley Oil)의 후계자 카일 해들리(Kyle Hadley, 로버트 스택 분)는 무책임하면서도 열등감에 찌들어 자기파괴적으로 구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다. 반면 카일이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잘생긴 친구 미치 웨인(Mitch Wayne, 록 허드슨 분)은 가난한 농장주의 아들이나 능력이 출중해 카일의 아버지는 친아들 카일보다 해들리 오일의 지질학자로 일하는 미치를 더 신임한다.

어느 날 미치의 소개로 침착한 태도의 미녀 홍보 담당자 루시 무어(Lucy Moore, 로런 버콜 분)를 만난 카일은 첫눈에 반한다. 미치 역시 루시를 좋아하지만, 카일이 구애에 성공해 결혼에까지 이른다. 루시는 곧 지독하게 방탕하며 정신이 뒤틀린 가족 구성원들로 이뤄진 생지옥 해들리 가문에 시집 온 것을 후회한다.

한편 색정증 환자에 가까운 카일의 여동생 메릴리(Marylee, 도러시 멀로운 분)는 어릴 때부터 미치를 짝사랑했지만 미치의 냉대로 고통받는다. 메릴리는 오빠 카일에게 미치와 루시가 연인 관계라고 거짓말한다. 이때 루시가 카일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자 카일은 루시의 뱃속에 있는 게 미치의 아이라고 의심해 총으로 미치를 위협한다.

메릴리가 오빠를 말리면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소동 속에서 카일은 총기 오발로 사망한다. 미치는 카일의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다. 미치의 무죄를 밝혀줄 단 한 사람은 이 상황에서도 유리한 증언의 대가로 성관계를 제시하는 메릴리 뿐이다.


4. 여담[편집]


재커리 스미스 레널즈의 사망 사건은 진 할로우윌리엄 파월이 출연하고 빅터 플레밍이 연출한 뮤지컬 영화 <Reckless>(1935)의 소재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O. 셀즈닉이 알러버 제프리즈(Oliver Jeffries)라는 가명으로 줄거리를 썼다. 미키 루니, 리언 에임스 등도 출연한다.


뮤지컬 배우 모우너 레즐리(Mona Leslie, 진 할로우 분)는 스포츠 프로모터인 친구 네드 라일리(Ned Riley, 윌리엄 파월 분)가 자신을 짝사랑한다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 상류층 자제 밥 해러슨(Bob Harrison, 프랜쵸우 토운 분)의 구애를 받은 끝에 밥과 결혼한다. 그러나 밥은 곧 사회적 지위가 낮은 모우너와의 결혼을 후회해 약혼녀 조저핀 "조" 머서(Josephine "Jo" Mercer, 라절린드 러슬 분)에 대한 미련으로 괴로워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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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우너는 밥의 속마음을 알게 된 후 이혼을 생각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밥은 자살한다. 이후 추문에 휩싸인 모우너의 고난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