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히로 바트랜드

ミツヒロ・バートランド



창궁의 파프너의 등장인물. 성우는 모리 카츠지.

신국제연합에서 메카닉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히노 요지와 함께 잘바톨 모델을 개발하였다. 헤스터 갤럽과 꽤 가까운 사이로 보이는 걸 보면 꽤 지위가 높은 인물인 듯 하다.

본래 타츠미야 섬의 주민이었다. 토오미 치즈루의 전 남편으로, 유미코와 마야의 아버지. 1기 시점에서 7년 전에 섬을 나갔다.

처음 등장한 건 1기 5화에서 노퉁 모델을 양도받기 위해 타츠미야 섬으로 향하는 수송선에 직접 탄 헤스터 갤럽이 화상 통화할 때, 컴퓨터 화면에 얼굴이 나온 장면이었다. 헤스터가 빨리 노퉁 모델을 보고 싶다고 하자, 직접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맞장구친다.

이름이 거론되기 전까지는 카리야 유키에 등의 알비스 스태프들로부터 그 사람이라고만 언급되는 바람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볼드모트냐?'라는 황당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섬에서 사실상 파프너 개발의 2인자였던 그는 제로 파프너의 기동이 실패하여 다수의 사상자를 내는 끔찍한 사고 때문에 책임자가 은퇴한 뒤로 파프너 개발의 총책임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후 미츠히로가 개발한 것이 바로 티탄 모델. 그런데 이후로 개발되기 시작한 노퉁 모델은 성능의 향상보다는 지크프리트 시스템을 파프너에서 분리하여 파일럿의 생존을 우선시하는 설계였고, 유전자 조작의 부작용으로 그 당시 파일럿이 되어야 했던 아이들이 죽어가자 실험이 중단되기에 이른다.[1] 이러자 '파프너는 페스툼을 섬멸하기 위한 병기이며, 페스툼과 인간은 공존할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는 강경파인 미츠히로는 불만을 품고 결국 섬을 떠나기에 이른다. 섬을 나간 미츠히로는 헤스터에게 섬과 노퉁 모델의 정보를 팔아서 한 자리를 얻었다. 1기 5~6화에서 마크 젝스가 신국제연합에 넘어갈 뻔했던 노퉁 모델 양도 협상의 배후에는 미츠히로가 있었다.

신국제연합이 세운 북극에서의 최종결전 계획을 타츠미야 섬에 전한 뒤, 한정적 조건으로 섬에 잠시 머물 것을 요구했다. 시너제틱 코드 수치가 높은 마야를 섬에서 데리고 나와서 마침 개발 중이었던 마크 니히트에 태우려고 했던 게 목적이었던 모양으로, 마야를 만나 대화하던 중 네가 파일럿이 아니라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고 마침 치즈루가 마야의 파일럿 정보가 조작되어 있던 것을 발견해 유미코를 추궁하고 있을 때 나타난다. 이 때 그가 이 사정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하려고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후 열린 사문위원회에 원고인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 일로 갈 곳이 없어진 유미코를 자신이 데리고 가고, 마야 역시 데리고 가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마야의 동급생들인 카나메 사쿠라 등과 미나시로 츠바키까지 나서서 유미코를 옹호하자 인지부조화를 일으켜 파프너 파일럿을 '전지' 취급[2]하거나, 사건의 당사자 치즈루와 유미코를 비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마야는 이에 아버지는 페스툼과 뭐가 다르냐[3]는 말을 해 말문이 막혔다. 결국 그는 이 상황이 무척 이해가 안 된다는 발언을 하고 떠났다.

타인에 대한 공감이 결여되어있는 인물이지만 원래는 그 정도는 아니었던 듯하며, 가혹한 상황의 변화 속에서 타락한 것 같다. 토오미 치즈루에 의하면 순수하고 이상에 불타오르는 남자였다고 한다.[4] 섬의 정보를 판 것 역시 헤스터의 사상에 공감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게 페스툼의 섬멸에 유효하다고 보았기 때문으로, 함께 잘바톨 모델을 개발했던 히노 요지와 함께 행동한 것도 어디까지나 파프너 개발을 위해서였을 뿐, 메카닉 개발에 있어 그의 설계 사상은 히노 요지의 설계 사상과는 분명히 구별된다. 이 때문에 둘은 결국 결별하고 말았다.[5]

마크 니히트의 마지막 테스트에서 테스트 파일럿 유키에에게 동화한 이둔의 공격에 의해 사망했다[6]. 구 만화판에서는 베스터까지 덤으로 휘말려서 같이 사망했다. 카스가이 코요의 양부모와 같이 한 인간말종의 모습을 보여준 인물. 덕분에 그의 최후도 인과응보적인 최후였다.

2기에서는 그의 아들인 조나단 미츠히로 바트랜드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