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랍에미리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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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nited States of America
الولايات المتحدة الأمريكية
아랍에미리트
الإمارات العربية المتحدة
United Arab Emirates

1. 개요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2.2. 21세기
3. 군사 교류
4. 교통 교류
5. 대사관
6. 관련 문서
7.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미국아랍에미리트의 관계에 대한 문서이다.

아랍에미리트는 본래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는 넓은 범위의 친미국가로 분류된다. 하지만 2020년대 초반 들어서는 소위 "무 문제(zero-problem)"[1] 외교 정책을 공식화함으로써 전통적인 친미국가에서 탈피하고 있다.

2. 역사적 관계[편집]



2.1. 20세기[편집]


아랍에미리트가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난 뒤, 1974년부로 미국과 수교했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시절에 아랍에미리트는 미국과 군사적인 협력이 활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하카니 네트워크가 있다. 그리고 미국과 군사적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미국제 무기들을 많이 수입했다. 양국간에는 군사적인 협력 외에 여러 교류와 협력이 활발하다.


2.2. 21세기[편집]


아랍에미리트는 바다 건너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미군 주둔을 허용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는 아랍에미리트는 중국이나 러시아와도 우호관계 역시 강한 편이다. 그리고 양국은 경제적으로도 교류가 많다보니 미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했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경제 특수를 누렸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 재건을 위해 투자한 비용 상당수는 부정부패로 빼돌려졌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아랍에미리트로 흘러들어갔다. 자세한 내용은 하미드 카르자이 문서 참조.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대항 활동 당시에는 양자간 이해관계가 일치하여 서로 긴밀히 협력하던 사이였다. 아랍에미리트 내에 소재하는 알 민하드 공군기지(Al Minhad Air Base) 등은 아프카니스탄으로 향하는 미군의 주요 보급기지 중 하나였으며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에 대항하는 전쟁(제2차 이라크 내전)을 벌일때에도 아랍에미리트 내에 소재하는 공군기지는 미국이 수행하는 폭격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중동 정세가 비교적 안정되고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같은 공동의 적이 사라지자 양자간 관계는 삐꺽거리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로 도널드 트럼프 정권 이후 시작된 대중국 외교노선에서 아랍에미리트가 친중 노선을 타면서 미국의 견제를 받은 것이 있다.

UAE는 본래 F-35를 구매하기 위하여 협상을 진행했으나# 중국 화웨이 5G 통신망을 쓰지말라는 미국측 요청을 UAE가 거절함으로써 2021년 12월 15일, 아랍에미리트측에서 F-35 구매 협상을 중단시켰다.#

그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측이 중국을 위한 비밀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다가 미국측 경고를 받고 건설중지된 사례나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화물기 2대가 아랍에미리트 공항에 착륙해 군수물자 등을 담은 상자들을 내리는 장면이 미국 정보당국에 포착되는 사건 등으로 인하여 미국-아랍에미리트간 군사적 협력은 더욱 불협화음이 커졌다. F-35 구매 무산사건도 아랍에미리트를 통하여 중국이 F-35에 탑재된 최신 기술을 탈취할 수 있다는 미국측의 불안을 해소할만큼의 보안 대책을 아랍에미리트가 거절함에 따른 것 # # 실제로 아랍에미리트측은 미국과의 협상이 결여되자 바로 중국과 컨택해서 L-15 구매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 내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편인데, 아랍에미리트에 제공되는 무기가 중둥 지역에서의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하는 여론도 있고# 아랍에미리트로 흘러들어간 미국의 무기가 판매시의 최종사용(End Use)약정을 어기고 리비아시리아 등에서 사용되어 현지 민간인을 살해한다든가 오히려 중동내 분쟁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자주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아랍에미리트를 불신하는 여론이 꽤 있는 편이다.#, #.

아랍에미리트에 의한 미국 국내 정치 개입 떡밥도 종종 터지는 편이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의 보고서에 따르면 # 아랍에미리트는 2016년부터 로비스트 활동에 1억5400만달러를 써왔고, 미국의 주요 대학과 싱크탱크에도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는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우호적인 내용을 담은 정책 연구들이 미국 내에서 만들어졌으며 아랍에미리트는 이를 통해 미국의 외교정책이 아랍 독재정치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합법적·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수년 동안 미국은 아랍에미리트에 무기들을 판매했는데, 아랍권에서 이스라엘이 차지하는 군사적 우위를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다른 아랍 국가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특권이라는 것이 워싱턴 포스트의 지적.

양국간 관계를 설명하면서 예멘 내전을 둘러싼 갈등도 빠트릴 수 없다. 2014년부터 발생한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리트가 주축이 된 아랍 연합군은 정부군을 지원하였고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았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아랍 연합군에게 정찰 자산을 제공하고 보급을 수행하고 그린 베레를 사우디군에 보내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폭격을 지원하는 등(Operation Decisive Storm) 직접적인 참전은 하지 않았지만 많은 양의 간접적의 지원을 하였다. 하지만 아랍 연합군에 의한 민간인 공격 이슈가 불거지자 오바마 행정부는 아랍 연합군에게 정밀 유도 무기를 판매하지 않는 등 나름 이런저런 제한 조치를 취하였다. 하지만 2017년에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행정부의 조치를 뒤집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게 무기 판매를 다시 개시하였다.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에서 고문관을 역임한 적 있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제한 조치를 풀고 더욱 적극적으로 무기를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미국 국내에서 아랍 연합군에 대한 무기 판매 반대여론은 점점 커졌다.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 아랍연합군에게 지원한 무기가 예멘의 무고한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것과 그 중 다수는 어린이 사망자였다는 사실이다. 당시 아랍 연합군은 예멘의 학교 통학 버스나 병원, 시장 등 민간인 밀집지역에 레이저 유도 폭탄(LGB)을 쏴서 수십, 수백명의 민간인이 죽어나가고는 했는데 그 현장에 남은 폭탄의 파편에는 록히드 마틴 등 미국의 방위산업체 표식이 찍혀있어서 큰 논란이 되었다.#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아랍 에미리트에 인도된 무기가 유출되어 현지 테러리스트 단체에 흘러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그 대상 중에는 다름아닌 알카에다 연계단체도 있었다.#
미국의 막대한 무기 지원에도 예멘 내전에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도 반대의 이유 중 하나이다. 미국이 예멘 내전 해결을 위하여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리트 등 아랍 연합군에게 판매한 무기 대금은 6년동안(2015~2021년) 자그마치 540억 달러 이상(more than $54 billion)에 달했지만 그렇게 흘러들어간 무기는 어디에 쓰였는지 추적도 안되는데 예멘 내전은 좀처럼 종식될 기미도 없었고 그 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오직 인도적 참상으로 점철된 비극뿐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이득을 얻는 것은 보잉, 록히드 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같은 미국의 방위산업체뿐이라는 비판 여론도 있었다#.

때문에 당시 미국 의회는 상원과 하원, 공화당민주당을 가릴 것없이 사우디 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법안을 지지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거기에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했지만 의회의 압박때문에라도 당초 계획보다 소극적으로 판매를 할 수 없었고 판매를 하더라도 이런저런 제한을 붙여서 판매를 해야했다. 무기수출통제법(AECA)의 준수 조건으로 판매하는 등. ##

여론은 의회편이었다. 2018년 Yougov가 수행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과반수(75%)는 예맨 내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아랍 에미리트에게 무기를 판매하지 말것을 요구하였으며 전체 중 82%의 국민은 아랍연합군에 무기 판매 금지를 요구하는 의회를 지지했다. 그리고 이는 공화당, 민주당 등 지지정당을 가릴 것 없이 초당파적으로 확인된 여론이었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반대여론이 더 거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020년 미국 대선을 통하여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예멘 내전에 사용할 무기를 사우디 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에게 더이상 판매하지 않게 되었고 사우디 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는 그들 나름대로 무기를 판매하지 않는 미국에게 실망하였다.


아랍에미리트가 보여주는 대러시아관계도 미국과 아랍에미리트를 불편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 아랍에미리트는 예전부터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 그룹의 주활동무대였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러시아 부유층과 러시아 기업의 본산이자 주요 통로같은 곳이 되었다. 예를 들어 2022년 기사에 따르면 전쟁 이후 러시아-아랍에미리트간 교역규모는 기존대비 2배 이상 늘어난 50억 달러에 달하며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기업만 해도 약 4천개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

참고로 미국과 러시아에 대한 아랍에미리트의 외교관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인 2017년경 아랍에미리트와 이스라엘, 사우디 아라비아의 외교관들은 공동으로 트럼프를 접견하여 다음과 같은 큰 거래(Grand Bargain)를 제안하였다고 한다. 그들이 제안한 거래 조건은 다름아닌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러시아에 가해진 미국의 제재 조치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이란의 개입을 중단시킨다는 것이었다. 이 조건이 실현된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유럽, 특히 반러감정이 큰 동유럽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상실시키고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전대미문의 사건이겠으나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 아라비아,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인들의 그런 상황은 개의치 않고 오로지 '중동 역내의 안정'이라는 국가적 필요성에 의하여 러시아에만 유리한 이 제안을 미국측에 한 것이다. #
달리 생각해보자면 아랍에미리트가 지금까지 미국과 협력한 것도 역내 안정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위해서였으나 미국이 이라크 전쟁 이후 중동내 개입을 점차 줄여나가자 아랍 에미리트도 자기들의 필요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에게 점점더 접근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때문에 미국과 서방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에게 대러시아 제재를 준수하라고 압박은 계속 하는 편이지만 아랍에미리트는 자기 나름대로 외교노선을 관철중이기 때문에 성과는 신통치 않은 편##

2022년 1월 27일, 미국 국무부는 후티 반군에 의한 드론 공격을 이유로 미국인의 아랍에미리트 여행을 금지조치한다고 밝혔다.#

8월 2일, 미국 정부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에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 다만 방어용 무기만 수출되었으며 공격용 무기는 여전히 승인이 되지 않고 있다.

2023년 2월 2일, 미국 재무부는 브라이언 넬슨 차관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러시아를 도울시 제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사태에서도 양자간 갈등 관계가 다시 노출되었다. 기밀문건 유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 정보당국이 접촉하여 "미국영국의 정보기관에 대항하자"는데 동의하였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랍에미리트 정부에서는 즉각 부인하였으나 아랍에미리트와 러시아간 유착관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서 아랍에미리트의 말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는 편.

또한 유출 사태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중국 해군기지를 다시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원래 아랍에미리트는 중국 해군을 위한 비밀 기지를 몰래 건설하다가 미국측 압박을 받고는 2021년경 공식적으로는 공사를 중지한 적이 있다. 하지만 2022년 말에 확인된 바에 따르면 실제로는 공사를 중지한 것이 아니라 계속 건설하였다고 한다. 아랍에미리트의 이런 태도에는 2022년 아부다비 공격에도 미국측이 미적지근한 반응을 계속 보이자 중국으로 안보 파트너를 바꾸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

이렇듯 현재 양자간 이해관계가 심각히 불일치해짐에 따라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더불어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중동국가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의 이런 균형 외교가 역내 불안을 오히려 상승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 군사 교류[편집]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제2차 이라크 내전에서는 미국과 적극 협조하였다. 보급기지를 제공하고 공군 기지를 사용하도록 해주는 등. 한동안 양자간 관계는 아주 좋았는데 이를 알 수 있듯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원래 현역 은퇴후 아랍에미리트에서 군사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 때 아랍에미리트군이 보여준 전투력이 보기 좋았는지 제임스 매티스는 아랍에미리트를 가리켜 "리틀 스파르타(Little Sparta)"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또한 아랍에미리트는 미국 무기의 주요 구매처중 하나였는데 아랍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특혜를 받아 고급 무기를 많이 사간 편이었다.

하지만 2020~2021년 당시 발생한 F-35 구매 무산 사건을 기점으로는 양자간 군사교류가 지지부진하다. 그나마 진행되는 미국의 무기 수출건도 방어 무기에 한정되어 있다.


4. 교통 교류[편집]


양국을 잇는 항공노선이 존재한다. 그리고 미국인 관광객들이 아랍에미리트로 종종 방문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해서 다른 나라로 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5. 대사관[편집]


아부다비에 주 아랍에미리트 미국 대사관, 워싱턴시에 주 미국 아랍에미리트 대사관이 존재한다.


6. 관련 문서[편집]




7.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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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 국가와도 문제를 만들지 말고 실익을 챙기자는 일종의 중립외교, 균형외교론으로서 원래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중국러시아. 인도과는 사이가 더 좋아졌으며 과거 적성국가였던 터키, 카타르, 이란과도 관계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