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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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립아이 스테이크 (29).png  전 세계 쇠고기 생산 및 유통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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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
한우  (특징 · 논란 및 문제점)
국내산 육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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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종류 · 송아지 고기 · 마블링 · 숙성 · 광우병 논란 · 프로틴 인플레이션


미국에서 식용으로 주로 사육되는 앵거스
1. 개요
2. 주요 품종
3. 품질 평가 제도
3.1. 파일:USDA 로고 (2).svg USDA 등급제
3.1.1. 등급별 특징
3.2. 파일:USDA 로고 (2).svg USDA 인증제
3.3. 파일:Certified Angus Beef 로고.png CAB 인증제
3.4. 파일:스네이크 리버 팜즈 로고.svg SRF 인증제
4. 특징
4.1. 국내에서의 인식
4.2. 한우 고기와의 비교
5. 생산 및 판매
6. 논란 및 사건 사고
6.2. 척아이롤 판매 과정 상의 문제
6.4. 롯데마트 척아이롤 허위 표기 사건
6.5. 프로틴플레이션으로 인한 수급 대란
7. 여담



1. 개요[편집]


파일:US Meat US Beef 로고.png

U.S. Beef ®  Funded by The Beef Checkoff

소고기 자조금 위원회가 후원하는 미국산 소고기

미국육류수출협회의 마케팅 슬로건


미국에서 생산되는 쇠고기. 본 문서에서는 미국에서 흔히 길러지는 앵거스(Angus) 품종에 대해서도 곁들여 설명한다.


2. 주요 품종[편집]


블랙 앵거스(사진에서 위)레드 앵거스(사진에서 아래)
미국 육우의 수는 3100만 마리 가량이며[1] 미국은 1차 산업이 전체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소가 목축되고 있다. 다양한 소를 비롯하여 육우의 수가 많은만큼이나 다양한 품종이 존재하고, 둘 이상의 품종을 교배한 잡종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시장성 때문에 축산 시장에서 특정한 품종이 더 인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미국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는 소는 주로 애버딘 앵거스 (Aberdeen Angus, 이하 앵거스) 품종이다. 앵거스 소는 원래 영국 스코틀랜드가 원산지다. 미국의 초기 이민자들는 우유와 고기를 모두 얻기에 좋은 숏혼(shorthorn)이나 건조한 지역에서 방목하기에 좋은 여러 품종의 많은 소들을 상대적으로 다양하게 키웠지만, 1873년 앵거스가 미국에 처음 도입되면서 미국의 축산업자들이 마블링이 좋은 양질의 고기를 얻을 수 있는 이 품종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미국산 소고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앵거스를 떠올릴 정도로 앵거스는 미국의 축산 농가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키우는 종이 되었다.

앵거스는 털의 색에 따라서 검은 소인 블랙 앵거스 (Black Angus)와 붉은 소인 레드 앵거스 (Red Angus)로 나뉜다. 둘 중에 블랙 앵거스의 비율이 훨씬 높다. 전신이 같은 색으로 덮여있기도 하지만 부분적으로 흰색털이 있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도 와규 소를 키우지만 그 비중은 미미하다. 소고기를 두껍게 썰어서 미디엄 레어 (Medium Rare)나 미디엄 (Medium)으로 먹기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평균적인 입맛하고는 다소 안맞기 때문이다.


3. 품질 평가 제도[편집]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마블링(축산)

여기에 기재된 제도 이외에도 스털링 실버 (Sterling Silver) 인증제 #, 메이어 (Meyer) 인증제 # 등이 있다.

3.1. 파일:USDA 로고 (2).svg USDA 등급제[편집]


파일:USDA 로고 (2).svg   미국 농무부의 소고기 등급 제도
1
파일:USDA 프라임 로고.png

프라임

MBS 4 이상의 마블링[2]
18 ~ 24 개월의 사육 기간
Prime
2
파일:USDA 초이스 로고.png

초이스

MBS 2 · 3 수준의 마블링
18 ~ 30 개월의 사육 기간
Choice
3
파일:USDA 셀렉트 로고.png

셀렉트

MBS 0 · 1 수준의 마블링
18 ~ 30 개월의 사육 기간
Select
4
스탠다드
평가 생략 (Ungraded)[3]
사육 기간 30개월 이하
Standard
5
커머셜
평가 생략 (Ungraded)
또는 사육 기간 30개월 초과
Commercial
6
유틸리티
다짐육 및 가공 식품 전용
Utility
7
커터
Cutter
8
캐너
Canner
미국에서 생산되는 소고기는 미국 농무부 (USDA)로부터 등급을 받아야 한다. 농무부에서 부여하는 소고기 등급은 8개로 나뉘어져 있다. 프라임 (Prime)이 최상 등급이고 캐너 (Canner)가 최하 등급이다. 근내지방률 (마블링)과 사육 기간 (성숙도)를 기준으로 등급이 부여된다. # 마블링 요건이 충족되어도 사육 기간이 길면 커머셜 (Commercial) 등급을 받게 된다.

USDA 등급의 역사는 19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오랜 연구와 시범 운영 끝에 1927년부터 프라임 등급을 최상급으로 하는 시스템이 시작되었다. 정부가 공정하게 소고기 품질을 매겨준다는 이 제도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서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전국적 규모의 대기업보다 중소규모의 지역 축산농가들이 제도의 도입을 환영하였다. 처음 제도가 시작되었을때는 등급을 표시하는게 의무가 아니었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을 전후로 하여 등급 표시가 의무로 바뀌었다. 또한 처음에 상위 등급은 현재보다 지방률이 높았으나, 미국 소비자의 기호가 저지방으로 바뀜에 따라 1970년을 전후로 하여 상위 등급의 지방률 기준을 하향 조정하였다.

프라임 (Prime), 초이스 (Choice), 셀렉트 (Select) 등급의 소고기는 한우 등급제 기준으로 각각 1등급, 2등급, 3등급에 정확하게 대응되는 마블링을 지닌다. 프라임 등급의 마블링은 한우의 1+ 및 1++ 등급보다도 낮다.[4]

공식적인 USDA 등급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탑 초이스(top choice)나 프리미엄 초이스(premium choice)를 따로 팔기도 한다. 초이스로 판정받을 수 있는 고기 중에서 하위 등급을 떨어내고 상위 등급을 골라 파는 것으로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다.

미국 현지에서는 대부분 초이스 등급의 소고기가 판매되고 국내에서는 프라임, 초이스, 셀렉트 등급만 수입된다. 미국 농무부에서는 스탠다드와 커머셜 등급은 사실상 무등급과 동일하고 유틸리티, 커너, 캐너 등급의 소고기는 가공 제품에만 사용되거나 다짐육으로만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 물론 햄버거를 엄청나게 먹는 미국인의 식단 때문에 다짐육의 소비량도 어마어마하다.


3.1.1. 등급별 특징[편집]


  • 프라임(Prime)
가장 젊은 소의 고기이며 마블링도 가장 풍부하다. 전체 소고기 중 약 3% 정도만 생산되므로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 초이스(Choice)
프라임에 비해 마블링이 적으며, 전체 소고기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미국산 소고기의 대부분은 초이스 등급이다.

  • 셀렉트(Select)
마블링이 매우 적은 편이다. 3번째 등급이므로 8개의 등급 중에서는 상위에 속하지만, 셀렉트 미만의 등급은 일반인에게는 인지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셀렉트가 가장 낮은 등급처럼 취급된다.

  • 스탠다드(Standard)
등급 검사를 받지 않은 소고기이며 사육기간은 30개월 미만이다.[5] 검사를 해 보면 등급은 프라임부터 캐너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 커머셜(Commercial)
등급 검사를 받지 않은 소고기이며 사육기간은 30개월 이상이다. 검사를 해 보면 등급은 프라임부터 캐너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 유틸리티(Utility)
다소 나이가 든 소의 고기로 질이 다소 떨어지므로 가공육으로 사용되거나[6] 매우 저렴하게 판매된다.

  • 커터(Cutter)
나이 든 소의 고기로 매우 질기기 때문에 잘게 잘라서(=다져서) 먹어야 한다고 하여 커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짐육 등 가공육으로만 사용된다.

  • 캐너(Canner)
나이가 매우 많은 소[7]의 고기로 질이 가장 떨어진다. 워낙 질겨서 먹기 힘들 정도인지라 캔(통조림) 등 가공용으로만 쓰인다는 뜻으로 캐너라는 이름이 붙었다. 누린내가 매우 심하여 사람이 먹는 음식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주로 동물 사료용으로 사용된다.


3.2. 파일:USDA 로고 (2).svg USDA 인증제[편집]


파일:USDA 로고 (2).svg   미국 농무부의 소고기 품질 인증 제도
파일:USDA 텐더.png

텐더

육질이 연한 소고기 부위
Certified Tender
파일:USDA 베리 텐더.png

베리 텐더

육질이 매우 연한 소고기 부위
Very Tender
파일:USDA Process Verified.png

축산 인증

축산 과정의 안전성 검증 완료
Process Verified
파일:USDA 오거닉.svg

오거닉

유기농 소에서 나온 소고기
Organic
미국 농무부의 소고기 등급제는 립아이 부위를 기준으로 판별하므로, 다양한 다른 부위별로 육질의 차이를 정확하게 반영하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 부챗살척아이롤은 아무리 프라임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마블링이 한 단계 낮은 초이스 등급의 립아이에 비해서도 질기다. 초이스 등급의 안심은 프라임 등급의 립아이와 채끝에 비해 육질이 연하다.

미국 농무부는 소고기의 부위 별로 육질의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육질이 연한 소고기 부위에 대한 별도의 인증 제도를 만들었다. # USDA 텐더 (USDA Certified Tender)와 USDA 베리 텐더 (USDA Very Tender) 인증이 여기에 해당된다. 농가에서 소고기의 일부분에 대해서 농무부에 인증을 요청하면 농무부에서는 육질에 대한 평가를 거쳐 통과가 되면 해당 소고기 부위에 대해서 인증을 부여한다. 즉, 농무부가 육질이 연한 소고기라는 것을 보증하여 해당 농가의 매출을 촉진시키기 위한 제도다.

유기농으로 소를 키우는 농가에서는 USDA 오거닉 (USDA Organic) 인증을 받을 수 있다.


3.3. 파일:Certified Angus Beef 로고.png CAB 인증제[편집]


파일:Certified Angus Beef 로고.png   Certified Angus Beef®  인증 제도
파일:Certified Angus Beef 로고.png

CAB®

파일:USDA 초이스 로고.png 초이스 등급
CAB 인증 소고기

# #
Certified Angus Beef®
파일:CAB 프라임 로고.png

CAB®

프라임
파일:USDA 프라임 로고.png 프라임 등급
CAB 인증 소고기

#
Certified Angus Beef® Prime
파일:CAB 내추럴 로고.png

CAB®

내추럴
유기농 소에서 나온
CAB 인증 소고기

#
Certified Angus Beef® Natural
미국 앵거스 협회 (American Angus Association)에서 앵거스 소고기의 품질을 보증하여 앵거스 소를 키우는 농가를 홍보하기 위해 도입한 인증 제도다. # 앵거스 소고기만 인증이 가능하다. 미국 앵거스 협회가 일정한 로열티를 받고 미국 농무부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소고기의 품질을 검증한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소고기 중에서 상위 10% 이내의 품질을 지닌 초이스 등급 이상의 고기는 CAB(Certified Angus Beef®)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흔히 탑 초이스(Top Choice) 수준이라고 불리는 소고기가 이 정도의 품질을 가진다. CAB 인증을 받은 프라임 등급의 서고기는 CAB 프라임(Certified Angus Beef® Prime; CAB® Prime) 라벨을 사용할 수 있다.


3.4. 파일:스네이크 리버 팜즈 로고.svg SRF 인증제[편집]


파일:스네이크 리버 팜즈 로고.svg   Snake River Farms©  인증 제도

블랙

BMS 6 · 7 · 8 수준의 마블링
Black Grade

골드

BMS 9 · 10 · 11 · 12 수준의 마블링
Gold Grade
스네이크 리버 팜즈 (Snake River Farms; SRF)에서는 BMS 6 이상의 높은 마블링을 가지는 미국산 와규 소고기만을 위한 인증 제도를 만들었다. #


4. 특징[편집]


미국인들이 주로 먹고 한국에도 수입되는 소고기 등급은 거의 초이스와 프라임이다. 이 정도의 마블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농가에서는 곡물 비육(Grain-Fed) 방식으로 소를 길러야 한다. 초이스 등급 중에서 마블링이 낮은 소고기는 목초 비육(Grass-Fed)으로도 생산되나 실제로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래서 미국산 소고기는 식감이 매끄럽고 누린내가 적다. 한우와 똑같지는 않으나 그나마 조금 비슷한 식감이 난다. 고기의 냄새를 결정짓는 것은 지방에 포획되어 있는 냄새 분자로, 소가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냄새가 달라진다. 소가 목초를 먹으면 풀에 들어있던 방향 성분이 지방에 잔류하여 누린내가 나게 한다. 곡물은 이러한 누린내나는 방향 분자를 소의 지방에 남기지 않는다.


4.1. 국내에서의 인식[편집]


2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수입국 1위.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미국산 소고기의 큰손이다. #

2008년 광우병 논란의 여파로 인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안 좋아진 이래 아직까지 한우·육우·호주산 등에 비해 하급으로 취급받고 있다.[8] 그나마 2010년대 후반부터 유명 유튜버들의 먹방 및 유명 셰프들의 쿡방을 통해 스테이크 식문화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요식업계에서의 미국산 사용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였고, 이는 자연스레 최종 소비자 시장에서의 점유율 증가로까지 이어졌다. 옆나라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아주 높다. 미군정 당시 미국산 식자재들이 많이 유입되었고[9] 일본인들이 거기에 입맛이 길들여졌기 때문.[10] 특히 일본의 대표 서민음식인 규동의 가장 기초적인 재료는 미국산 소고기이며, 광우병 파동 등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급이 어려워지면 그냥 규동 자체를 메뉴판에서 없앨 정도로 규동은 미국산 소고기와 떼어놓을 수 없는 메뉴이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유튜브의 영향과 더불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외식 문화가 위축되고 집쿡이 대세가 되면서 값이 싼 미국산 소고기의 소비량이 더욱 늘어났다. 한우에 비해서는 마블링이 부족하지만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고 척아이롤, 부챗살 등의 부위만 피하면 누린내를 느끼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토마호크쇼트 로인은 미국 축산 농가들이 거의 독점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산 소고기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상기와 같은 사유 등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결과 2021년부터 대한민국은 미국산 소고기 1위 수입국이 되어 이 상황이 2년간 지속되고 있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은 미국산 초이스 등급의 소고기가 뻑뻑해서 맛이 없다는 편견을 갖고 무조건적으로 프라임 등급이 아니면 안사겠다며 미국산 소고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고기를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는 한국인들의 흔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이건 삼겹살과 같이 지방이 풍부한 부위의 경우엔 맞는 말이다. 그러나 미국산 소고기는 한우에 비해 마블링이 부족하다 보니 바싹 익혀버리면 뻑뻑해진다. 미국산 소고기는 미국식으로 아주 두껍게 썰어서 겉바속촉으로 익히는 요리법에 최적화되어있다[11]. 이런 차이점을 모르는 사람들이 늘 먹던대로 바싹 익혀먹고 한우에 비해서 맛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많이 내린다. 물론 제대로 조리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미디엄 레어로 익히기, 수비드 방식으로 선조리하기, 더욱 오래 숙성하기 (웻 에이징, 드라이 에이징), 다짐육으로 만들기 등이 있다.

미국산은 대부분 곡물비육으로 누린내(풀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토마호크, 숏로인은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도 생산 중이다.

4.2. 한우 고기와의 비교[편집]


미국 앵거스 소는 마블링이 과하지 않아도 한우에 비해 육질이 어느정도 괜찮게 나오도록 품질개량이 된 편이다. 반면에 한우는 마블링을 까다롭게 하지 않으면 앵거스에 비해서 질긴 식감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한우 고기는 대체적으로 미국산 프라임 등급 이상으로 마블링이 많고 비육기간도 길어 마블링이 더욱 촘촘하다.

미국에서는 BMS 4(USDA 프라임 및 한우 1등급) 이상의 마블링을 지닌 소고기가 전체 생산량의 10%도 안 되는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소고기 생산량의 무려 60% 이상이나 차지한다.

미국에서는 소의 사육 기간이 평균 22개월이고 국내 농가의 경우 평균 30개월 내외다. # 사육 기간이 길수록 동일한 체지방률에서 보다 더 촘촘한 마블링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래서 미국산 소고기는 식감이 묵직하고 담백하며 풍미가 깔끔한 편인 반면에 한우는 찰지게 씹히는 식감에 기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칠맛이 특징이다. 2등급 한우가 동급의 마블링을 가지는 미국산 초이스 소고기보다 체감상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렇다.

한편, 미국산 프라임 소고기가 동급인 1등급 한우보다 비육기간이 짧아 기름맛은 덜 느껴지지만 살코기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식감은 살아있는 편이다.


5. 생산 및 판매[편집]


미국에서는 주로 초이스 등급의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높고 농가에서도 주로 초이스 등급의 소고기를 생산한다. 미국에서는 스테이크미디엄 레어(Medium Rare)로 먹는 사람들이 다소 우세한 편이라서[12]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에 대한 수요는 적은 편이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생산되는 소고기 물량의 상위 3% 정도만 프라임 등급이였으며, 프라임 등급은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 등에만 납품되고 일반 동네 마트에 진열되는 일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축산 기술의 발달로 인해 프라임 등급의 공급이 늘면서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할인점에도 프라임이 등장하게 되었다. 최근의 비공식 통계 중에는 미국 전체 소고기 물량의 5% 이상, 많게는 7% 가량이 프라임이라는 자료도 있다.

현재 미국에서 일반인이 가장 좋은 고기를 구할 수 있는 곳은 보통 코스트코이며, 한국에는 없는 Costco Business Center에 가면 종종 더 좋은 고기가 나오곤 한다. 대부분 지점에서는 대부분 부위의 초이스 등급과 프라임에선 립아이, 채끝 (뉴욕스테이크)가 주로 나오며, 안심 (Tenderloin)도 종종나온다. 일부 지점에서는 새우살 (Rib Eye Cap)또한 판매되며, 또 극히 일부 지점에선 미국산 와규가[13] 판매되기도 한다. 코스트코는 지역 생활수준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이 동네가 좀 산다더라~" 하는 동네에 가면 새우살이나 와규가 판매된다. 대표적 지역은 캘리포니아의 얼바인 지점. 같은 부위를 기준으로 프라임이 초이스보다 1.5배에서 2배정도 비싸다. 살치살은 척아이롤의 일부로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일반 마트에서도 프라임등급이 안보이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 초이스 등급이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블링이 높은 소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초이스 등급보다는 주로 생산량이 적은 프라임 등급의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많다. 다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몇몇 패밀리 레스토랑 등 일부 식당들에서는 기름기가 적다며 한국인들이 프라임 등급과 비교해서 평가절하하는 초이스 등급의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한다.[14] 전세계적으로 영업을 하는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는 프라임 등급의 소고기를 쓰기에는 수급의 한계가 있다. 그리고 프라임 등급에 비해 약간 부족한 마블링은 요리사의 기술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주로 척아이롤이 압도적으로 많이 수입되고 있다. 사실상 국내에서는 미국산 소고기를 찾게 되면 무조건 척아이롤을 발견하게 된다. 미국산 척아이롤이 대부분의 마트와 소매상에서도 판매되는 것에 비해 미국산 소고기 중에서 립아이, 채끝, 안심 등의 소고기 3대장 부위는 롯데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의 대형 마트나 쿠팡, 마켓컬리 등의 온라인 몰에서만 판매되고 있고 소매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등심의 경우 대형 마트가 아닌 동네 매장에서는 미국산 립아이가 아니라 윗등심을 등심이라고 붙여놓고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척아이롤을 등심이라고 속이는 곳도 있다. 미국산 소고기를 제대로 구경하고 맛있는 부위를 싸게 사고 싶다면 코스트코(완전회원제 매장)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부분회원제 매장)를 가는 것이 좋다.[15]

국내에서 프라임 등급으로 립아이, 채끝, 안심, 살치살, 꽃갈비살은 그나마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인기가 많아진 쇼트 로인 (엘본, 티본, 포터하우스)과 토마호크의 경우 압도적으로 미국산의 비중이 큰데 초이스 등급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쇼트 로인과 토마호크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현지 내에서도 프라임 등급으로 공수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6. 논란 및 사건 사고[편집]



6.1. 2008년 광우병 논란[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광우병 논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2. 척아이롤 판매 과정 상의 문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척아이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국내에서 유통되는 미국산 소고기 물량 중에 척아이롤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한편, 척아이롤이라는 부위를 샀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불만은 목심이 붙어서 나오는 척아이롤의 한계에서 기인하지만, 국내의 많은 판매업자들이 척아이롤 중에서 질기고 누린내가 나은 부분을 제대로 손질하지 않는데다가[16] 척아이롤의 목심 부분까지 구이용이나 스테이크용으로 팔아버리는 행태가 주된 원인이다. 그리고 그들은 척아이롤 구매에 대한 책임을 소비자에게 돌리기까지 한다. 결국 척아이롤이 가성비 부위라고 알려주는 영상이 유튜브에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꺼릴 수 밖에 없다.


6.3. 2008년 촛불집회[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2008년 촛불집회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4. 롯데마트 척아이롤 허위 표기 사건[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롯데마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미국산 소고기가 처음으로 수입될 당시에 롯데마트가 목심과 윗등심이 혼재된 부위인 미국산 및 호주산 척아이롤을 윗등심으로 표기하여 판매하다가 지자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그 이후로 대형마트에서는 척아이롤과 윗등심을 별개로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다.


6.5. 프로틴플레이션으로 인한 수급 대란[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프로틴플레이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미국산 소고기는 그야말로 애그플레이션프로틴플레이션의 이중고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판매하는 미국산 프라임 등심은 2021년 상반기에 100g에 6,060원에 판매되다가 8월에 6,560원으로 인상되었고 11월에는 8,980원으로 치솟았다.


7. 여담[편집]


  • 2021년 하반기에는 소고기 수급이 불안정해짐에 따라서 미국산 소고기도 이에 영향을 받게 되었다. 롯데마트의 경우 소고기 수요층의 탑픽 부위인 미국산 프라임 립아이, 채끝, 안심을 구해오지 못해 매장 진열대에 죄다 미국산 척아이롤로 채워넣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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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기소 전용으로 키우는 소의 수만 계산한 것으로, 젖소나 다목적으로 키우는 소까지 합치면 몇배가 된다.[2] 프라임 등급을 받는 앵거스 소고기의 경우 대체적으로 BMS 4에서 BMS 6까지의 마블링을 지닌다. BMS 7 이상의 마블링은 미국산 와규 소고기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3] 미국 농무부의 설명에는 마블링 및 품질이 나쁠 가능성이 높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농무부의 평가를 받지 않았을 때에 받게 되는 소고기 등급일 뿐이다. 즉, 검증이 되지 않은 소고기이므로 품질의 편차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 무조건 품질이 안좋은 소고기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4] 프라임 등급의 소고기가 미국에서 생산되는 소고기 물량의 상위 3%에 속한다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한편, 1+ 및 1++ 등급의 한우는 프라임 등급의 미국산 소고기를 훨씬 넘어서는 마블링을 가지며 호주산 와규와 동급이다. 하지만 단순히 기준으로 MBS 4이상이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날에 따라서 1+ 등급정도에 맞먹는 프라임 고기를 구매할 수 있기는 하다. 물론 그런 고기들은 코스트코에서나 겨우 볼 수 있을 지경인데, 미국에 차고 넘치는 고기 덕후들이 대부분 개점초반에 싹다 쓸어간다. [5] 젊은 소일수록 고기의 질이 좋으므로 사육기간이 짧을수록 높은 등급으로 판정된다.[6] 가공육은 양념 맛이 강하므로 고기의 질이 낮아도 티가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7] 사람으로 치면 완전한 노인 나이이다.[8] 목축업 또는 낙농업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거나 자기네 제품의 품질을 불신하는 나라의 경우 미국산 소고기임을 강조하고 심지어 웃돈을 받는 경우마저 있는 것과 대조된다.[9] 사실 한국도 같은 맥락에서 미군을 통해 유입된 미국산 식자재들이 식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초창기는 뭐 익히 알려진 꿀꿀이죽, 부대찌개 등 먹다남은 찌꺼기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반면,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수입된 옥수수나 밀가루를 혼분식 장려 운동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익숙해졌다.[10] 참고로 일본은 오랜 기간 금육 정책으로 고기를 먹지 않았다가 근대에 들어서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는 썰이 있고,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결부하여 '평생 고기를 안먹던 일본인들이 처음 먹은게 미국산 소고기라 미국산 소고기를 선호한다'라는 주장도 있지만 전부 틀렸다. 일본도 사람 사는 곳이니만큼 고기를 진짜 입에도 안 대고 산건 절대 아니다. 주로 , 돼지, 같은 주요 가축의 육류만 기피했을 뿐 그 외에 사슴, , , 오리, 토끼, 멧돼지, 생선 등의 다른 동물 고기들은 꾸준히 섭취했다. 일본이 진짜 고기를 입도 안 대고 살았다면 임진왜란 같은 큰 일을 치를 힘이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그나마 기피하던 소, 돼지, 닭 등도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 문물들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서양 따라잡기의 일환으로 금기가 해제되어서 마음껏 먹었고 심지어는 서양 고기요리를 자기식으로 현지화한 카레라이스, 고로케, 돈까스 등이 이 시기에 탄생했다. 즉 다소 특이한 역사가 있을지언정 고기 잘 먹고 산 문명이다.[11] 미국인들의 소고기 조리법은 고기에 함유된 육즙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최상이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패스트푸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보다 수제 햄버거를 파는 일반 다이너{Diner: 미국의 식당}들이 인기를 얻는 것이 한 예다. 스테이크 역시 육즙을 살릴 수 있을대로 살리는 미디엄 레어로 조리해달라는 경우가 대다수다.[12] 미국인을 대상으로한 실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미디엄 레어로 먹는 사람과 웰던(Well-Done)으로 먹는 사람이 다른 조리법 선호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둘 중에는 미디엄 레어 선호 비율이 웰던 선호 비율을 근소하게 앞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크를 웰던으로 먹는데, 스테이크는 무조건 미디엄 레어나 미디엄으로 먹어야 한다는 강박적인 인식이 박혀있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아주 특이한 식성이 아니다.[13] 가장 높은 등급인 A5까지 전부다 나온다.[14] 물론 초이스 등급 중에서 마블링 상태가 상위 3 ~ 10%에 속하는 탑 초이스 (Top Choice) 수준의 소고기를 사용한다.[15] 온라인 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이나 코스트코를 이용하려면 매년 회원비를 내서 회원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비회원이 입장하려면 코스트코 상품권을 지참해야 한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아무나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회원제이지만 유료 구독 상품 (고기구독권, 피자구독권 등)을 가입하거나 제휴 카드를 사용해야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Pay to Win 방식의 부분회원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둘 다 대기업 마트 중에서는 최저가로 미국산 소고기를 판매하는데 완전회원제인 코스트코가 부분유료화를 한 트레이더스보다 약간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16] 척아이롤의 윗등심은 한우 윗등심하고 부위가 일치하지만 발골 방식이 다르다. 수입산 윗등심이 한우 윗등심보다 마블링이 적고 편차도 큰데다가 근막 부분이 많이 붙어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