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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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현황



1. 개요[편집]


아랍어 ٱلْمُكَلَّا
영어 Mukalla

예멘 동남부의 항구 도시. 아덴에서 동쪽으로 480km, 사나에서 동남쪽으로 600여 km 떨어져 있다. 황량한 예멘 동부의 중심 도시이고 전쟁 전 인구는 30만명으로, 예멘에서 5번째로 큰 도시이다. 또한 아덴, 호데이다와 함께 예멘의 주요 항구이며 19-20세기 쿠아이티 술탄국의 수도였다. 시가지는 코르 무칼라 강의 양옆에 자리하며, 내륙으로도 확장되어 있다. 그 북쪽에 대표적인 관광지인 알 구위지 성탑이 있다. 항구는 시가지 동남쪽에 위치하며, 동쪽 30km의 해안에 리얀 국제공항이 있다. 2015년 4월 알카에다가 점령했지만, 이듬해 UAE군정부군이 탈환하여 현재 복구 중이다.


2. 역사[편집]


파일:예멘 성채.jpg
파일:예멘 무칼라.jpg
1716년에 건설된 알 구위지 성탑
1932년의 무칼라 전경

1035년 현지 하드라마우트 아랍인들의 항구 도시로 건설되었고, 한때 오만 문화권에 속하였다. 1271년 예멘 라술 왕조의 술탄 알 무자파르에 의해 거대한 성벽이 세워지며 요새화되었고, 당시 지명은 '알 카이사'였다. 17세기 들어 예멘 전역은 자이디 카심 왕조에 의해 통일되었는데, 18세기 들어 재차 분열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1703년 카사드 부족이 도시를 기반으로 토후국을 세우며 무칼라 (항구)로 명명한 것이 현 지명으로 정착하였다. 그 술탄은 1716년 북쪽의 카티리 술탄국과 동쪽의 쿠아이티 술탄국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해 무칼라 북쪽에 감시탑으로써 알 구위지 성탑을 세웠다.

그럼에도 1881년 무칼라는 앗쉬흐르를 중심으로 한 쿠아이티 술탄국에게 점령되었고, 1915년에는 그 수도가 되었다. 20세기를 전후로 하여 무칼라에는 미나렛을 갖춘 많은 사원들과 건물들이 지어졌고, 하얀 도색이 특색이었다. 1967년 무칼라는 남예멘령이 되었고, 근대화를 거치며 옛 건물과 성벽 대부분이 사라졌다. 예멘 내전 시에는 알카에다 아라비아 지부가 2015년 4월 감옥 습격을 시작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중앙은행[1]을 거쳐 대통령궁까지 장악하였다. 그후 알카에다는 무칼라를 수도로 하여 사실상 '하드라마우트 토후국'을 세웠다. 이에 미국은 드론으로 도시를 공습하여 알카에다 지도자 나세르 빈 알리 알 안시를 사살하였다. 11월에는 사이클론 차팔라가 무칼라를 덮쳐 큰 피해를 입혔다.


3. 현황[편집]


파일:쿠아이티 궁전 무칼라 예멘.jpg
쿠아이티 궁전. 현재는 무칼라 박물관이다.

그러던 2016년 4월 25일 아랍에미리트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이 무칼라를 탈환하였다. 다만 5월 15일 ISIS가 경찰 거점에 자살 폭탄 테러를 가하여 30여명의 희생자를 내었다. 현재 무칼라는 재건 중에 있으며, 시내로의 무기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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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70억 예멘 리얄과 100만 미달러를 취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