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부터의 창조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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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o)는 말 그대로 우주의 기원이 무(無)에서 출발한다는 의견이다. 다시 이야기 하자면 신 이외의 어떠한 존재도 창조 전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의견이다.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1-2 (개역개정)

해석자에 따라 그 어떠한 것도 없었다는 해석과, 혼돈/공허/흑암 이라는 단어를 두고 물질세계가 존재는 하지만 형체가 없었다라는 주장이 있다.

얘야, 너에게 당부한다. 하늘과 땅을 바라보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살펴보아라.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미 있는 것에서 그것들을 만들지 않으셨음을 깨달아라. 사람들이 생겨난 것도 마찬가지다.

마카베오기 하권 7장 28절 (가톨릭 성경)

사실 히브리 성경에서는 무로부터의 창조를 말한다기보단 오히려 이미 있는 것으로부터의 창조를 말하고 있다. 무로부터의 창조가 처음 명시적으로 언급된 것은 그리스어로 쓰여진 기원전 2세기 경의 마카베오기 하권이다.

2.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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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많은 창조신화들이 물질, 시간, 공간 자체의 창조를 다루지 않고 시작한다. 혹은 근본적 창조를 다루는 신화들도 그것들을 창조하는 창조자 역시 이미 있던 것에서 태어난 것으로 묘사한다. 그 점에서 기독교의 창조신화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무로부터 창조하였다고 해석하든, 이미 있던 것에서 창조하였다고 해석하든, 기독교의 창조신화는 원래부터 존재했던 신이 물질, 시간, 공간을 창조하였다고 말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