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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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상세
3. 용어의 유래



1. 개요[편집]


안쪽눈구석(내안각)을 덮고 있는 피부다. 위쪽 눈꺼풀이 아래쪽 눈꺼풀을 덮은 모양이다. 학술적으로는 눈구석주름, 내안각췌피(Epicanthic fold)라고 한다. 동북아시아, 북아시아에서 흔히 나타나며, 아메리카(원주민), 아시아 혈통이 있는 유럽(특히 북유럽 및 헝가리)과 아프리카 코이산족에게도 나타난다.

다만 몽고주름이라는 용어는 동북아시아인에게 해부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안각주름(augenwinkel falte)을 동북아시아인에게 많이 보인다고 착각하여 생긴 것이다.


2. 상세[편집]


간혹 동북아시아계가 아닌 사람에게도 나타난다. 유럽에서는 북유럽, 특히 핀란드에서 꽤 자주 나타나는 편이다. 핀란드인의 조상은 동북아시아인과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범투란주의 관점에서 핀란드인헝가리인을 동북아시아인과 같은 계열로 분류한 적이 있었다.[1]
그리고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서 있었던 몽고주름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동북아시아인의 쌍꺼풀은 눈을 떴을 때 눈꼬리에서 눈물샘 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모양의 인라인이 많지만(혹은 눈물샘으로 말려 들어가는 모양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른 인종은 눈꼬리 쪽과 눈물샘 쪽의 두께가 일정한 아웃라인이 많다. 동북아시아인의 쌍꺼풀은 눈을 떴을 때, 눈꼬리 부분으로 갈수록 퍼지는 모양이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동북아시아인의 조상은 극한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눈동자의 노출을 줄여야 해서, 이에 몽고주름이 생기고 쌍꺼풀이 옅어졌다는 설이 있다. 없어진 게 아니고 옅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인 중 사랑니가 있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다. 많이 옅어진 사람은 외까풀, 덜 옅어진 사람은 속쌍꺼풀, 겉쌍꺼풀, 인라인, 짝눈 등인 것이다.[2]

아이슬란드의 여자 가수 비요크는 부모 모두 아이슬란드인인데 몽고주름을 가지고 있어 어렸을 때 중국계로 오해받았다고 한다.


3. 용어의 유래[편집]


Epicanthische falte, Epicanthus (독일어)
→Mongolische falte, Mongolen falte(독일어)
→Mongolian fold, Epicanthal fold(번역된 영어명칭)
→몽고주름(번역된 우리말 명칭)

  • 몽고주름의 학술적 영어 명칭 : Epicanthus, Epicanthal fold
  • 몽고주름의 라틴어 학술 명칭 : plica palpebronasalis
  • 몽고주름을 표현하는 우리말 : 눈구석주름(현재 공식 의학용어), 내안각췌피, 부내안각, 덧눈머리

독일의 의사인 F. A. Ammon이 1831년 논문에 처음으로 병리학적 'Epicanthischen Lehre(몽고주름 학설)'을 이론화하고 분류, 기술하였으며, 내안각 주위의 기형적 피부 주름을 지칭하여 'Epicanthus' 또는 'Epicanthische falte'라 명칭하고 눈꺼풀과 코 사이 안면 피부의 선천적 기형이라 정의하였다. 그리고 이런 기형이 동북아시아인에게 많이 보인다고 착각하여 'Mongolische falte'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여기서 몽고주름이라는 말이 유래한 것이다. 하지만 Dr. Ammon이 'Epicanthus'에 대하여 논문에 기술한 눈과 코 사이 피부의 'augenwinkel falte', 즉 안각주름은 동북아시아인에게 해부학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몽고주름이라는 용어는 19세기 유럽인의 관점에서 생소한 동북아시아인의 눈을 정확히 관찰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술한 것으로 동북아시아인의 눈머리 구조를 다른 인종의 선천성 질환 시에 나타나는 눈주위 기형주름과 동일한 범주로 묶어 일종의 선천성 기형이라 잘못 생각했던 것이다. 이러한 초기의 잘못된 기형학적, 병리학적 몽고주름 개념은 후대 학자들에게 동북아시아인의 눈머리에는 ‘몽고주름’이라는 독립된 기관이 있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이 생기게 했다.

최근의 진화생물학, 유전학, 해부학, 인류학적 연구결과들을 반영하면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동북아시아인의 눈꺼풀은 쌍꺼풀 구조가 변형되거나 상실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해부학적 표현형의 차이(anatomical variation)로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타당하다.

몽고주름이라 불리는 눈머리주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눈꺼풀은 쌍꺼풀주름을 형성하는 핵심구조인 눈꺼풀 올림근육의 말단 방사섬유들(terminal radiating fibers of levator aponeurosis)에 의해 하방으로 쳐지지 않고 유지되던 눈꺼풀 조직이 환경적응의 변형과정에서 하방으로 흘러내리면서 눈머리 안검열과 아이라인을 덮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라 보아야 하고, 그 중 내안각 형태를 변형시키면서 과도하게 하방으로 흘러내린 눈머리 부분의 연부조직이나 내안각 하부에 생성된 피부주름을 현재 모호하게 '몽고주름' 혹은 '눈구석 주름'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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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 현재 유럽에 거주하는 헝가리인, 핀란드인, 에스토니아인등이 속한 우랄어족 원주민은 원래 동아시아인 인종에 속하는 시베리아 원주민 유목집단으로 시베리아에서 동유럽 북유럽 유럽으로 지속적으로 이주한 결과 현지 민족들과 지속적으로 혼혈하였기 때문에 일부 동아시아인 외모가 나타난것이다.[2] 이에 눈동자 노출량이 비교적 적어져서 혹한기 중 눈에 의해 반사되는 자외선을 줄이기 위해 검은 동자를 갖게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