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 데이비스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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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왕 찰스 2세의 정부이자 연예인. 넬 그윈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왕의 정부 자리에서 물러났다.

2.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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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 데이비스의 출신은 불분명하다. 대장장이의 딸이라는 말도 있고 버크셔 백작 토마스 하워드의 사생아라는 주장도 있다. 1660년대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해 배우이자 코미디언, 가수로 인기를 얻었다. 1667년에 무대에서 그녀를 본 찰스 2세는 몰을 자신의 정부로 삼았다.

기록에 의하면 상당히 콧대높은 성격이었으며 과시하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몰은 찰스 2세에게 받은 값비싼 선물을 자랑하고 다녔다.

넬 그윈과 관련된 재밌는 일화가 있다. 어느날 찰스 2세로부터 훌륭한 마차를 선물받은 몰 데이비스는 자랑하기 위해 일부러 마차를 타고 라이벌인 클리블랜드 여공작 바바라 팔머와 넬 그윈의 집 앞을 지나갔다. 바바라 팔머는 그런 몰의 험담을 하며 화를 식혔지만 넬 그윈은 달랐다. 넬은 몰이 찰스 2세와 만나기로 한 날에 그녀를 식사에 초대했다. 그리고 몰의 식사에 설사약을 타서 밤에 그녀를 찾아온 찰스 2세가 헛걸음을 하게 만들었다.

딸 메리 튜더를 낳고 얼마 후 몰은 찰스 2세의 정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찰스 2세로부터 매년 1000파운드의 연금을 받으며 부유한 삶을 살다가 1686년 12월에 프랑스 출신 작곡가 제임스 페이서블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