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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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쿠렌
木蓮( モクレン
Moku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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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원작

[ 과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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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eebba> 유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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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기모쿠렌5.jpg
청소년기

풀네임
코우=하스=세이=테=모쿠=렌
(コウ=ハス=セイ=テ=モク=レン)
직업
키체 사자리언
생물학자
키워드
자이=테스=시=온[1]
환생한 인물
사카구치 앨리스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시노하라 에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영희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어린 시절
2.2. 성인기
2.3. 달기지 연구원 시절



1. 개요[편집]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주인공이자 사카구치 앨리스의 전생체. 더빙판 로컬라이징명은 '모크렌'.[2]

발음이 일본어의 '목련'과 같다. 작중 절세 미녀로 묘사되며, 직업은 생물학자. 키체스라는 일종의 초능력이 있어서 식물과 동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키체'라고 하는 빨간 네잎 클로버 모양의 점이 이마에 나 있는데, 그것은 사자림[3]에게 선택받은 사람(키체 사자리언)이라는 표식이다. 때문에 모성(母星)에서는 일종의 무녀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노래를 굉장히 잘하고 그녀가 노래를 하면 식물들이 자라난다.


2. 작중 행적[편집]



2.1. 어린 시절[편집]


키체스인 어머니, 아버지에게서 본인마저 키체스인 채로 태어난다.[4] 본래 키체스는 3살까지만 부모님과 살 수 있고, 3살부터 20살까지는 '낙원'이라는 키체스를 양성하는 기관에서 살아야 한다. 이를 알고 있었던 모쿠렌의 부모님은 북쪽에서 숨어살다시피 하고 있었고, 모쿠렌은 절대 낙원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믿고 행복하게 지낸다. 하지만 부모님과 마찰이 있었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준다'는 말로 속여, 모쿠렌을 자신들의 양녀로 들이고 낙원으로 보내버린다.[5] 하지만 모쿠렌의 아버지가 몰래 낙원에 숨어들어 다시 모쿠렌을 데리고 도망친다(!). 그리고 다시 함께 살면서 '대기가 될 수 있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며 모쿠렌에게 이야기하고, 모쿠렌은 이때부터 '대기가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라며 막연히 생각하기 시작한다. 머지 않아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6] 어머니 혼자서는 모쿠렌을 데리고 도망을 다니면서 살 형편이 되지 않았다. 결국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난 뒤 모쿠렌은 다시 낙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낙원에서 자신을 보살피는 관리인 모드와 함께 지내며 자라고 있었는데, 말괄량이 아가씨인 데다 말썽까지 잘 일으키는 편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KK(지구)에 대해 알게 되는데, '아버지의 푸른 눈물을 닮아 그립다'며 모쿠렌은 KK에 점차 끌리기 시작하고 이윽고 'KK에 가고 싶다', 'KK의 대기가 되어 사랑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키체스인 자신은 가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모드가 일깨워주지만, 이내 모쿠렌은 '남자와 사랑을 해서 키체를 버리고 KK에 가면 된다'라는 위험한 발언을 내뱉는다. 키체스 중에서도 가장 높으신 분인 키체스 장로를 만나서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장로는 '넌 평생 동안 키체스로 지내게 될 것이다'라는 예언을 한다. 그리고 '키체를 지닌 채 KK에 가게 될 것이다'라는 얘기도 함께. 하지만 여전히 사랑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한 모쿠렌은 모드에게 연극 대사를 하듯 이야기한다.

들어봐요, 모드. 만약 내가 키체에서 벗어나게 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할 거예요. 잘 들어봐요!

오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에게 바치겠나이다! 당신은 나의 은인입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처음으로! 이건 차라리 사자림의 뜻일지도 모릅니다. 저 같은 미천한 자의 손으로도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을 고귀하신 당신은 제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게다가 당신은 사자림의 키체스가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후 비밀장소에서 바깥을 바라보던 모쿠렌은 우연히 눈이 마주친 세브올이라는 남자아이와 친구가 된다. 몰래 외출까지 하며 밖에서 놀다가, 세브올이 "나한테 시집 올래?"라고 말하자 남자와 사랑하여 KK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하지만 곧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안 될 것 같다'는 세브올의 말에 금세 풀이 죽는다. 이후 시간이 지나고 다시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모쿠렌은 팔을 허우적대며 자신을 부르는 세브올을 발견한다. '아버지가 사고로 죽어가고 있으니까 키체스인 네가 도와줘'라는 말을 듣고 필사적으로 도우려고 하지만, 세브올의 아버지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다. 외출 특별허가를 받아 장례식에 가서 세브올에게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는 모쿠렌을 외면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모드까지 자신의 관리인 자격을 박탈당해 버리고, 모쿠렌은 장로에게 가서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키체를 가지고 있는데도, 주위 사람이 슬퍼할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며 말이다. 모쿠렌은 처음으로 키체스인데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에 대해 깨닫게 된다.


2.2. 성인기[편집]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며 공부를 하면서, 키체스로서 국가의 행사에서 나서는 일도 함께 하며 지내고 있었다.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거기다 키체스라는 것 때문에 주위 여자들에겐 시기와 질투를, 남자들에겐 순수한 접근이 아니라 '키체스인 것에 흥미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만 가득했다. 그 와중에도 자신이 키체스로서 존재하는 의의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 싶어했다.

우연히 KK기지 연구소 멤버가 교체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모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로까지 설득하여[7] KK기지 연구원에 지원하게 되고, 멤버에 선발되었다.

KK 연구 기지 동료들과 처음 만나는 날, 교쿠란시온을 보고 "어머,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며 좋아했다.[8] 애초에 동료들을 만나기 직전에 올린 첫 번째 기도가 '멋진 남자를 만나게 해주세요.'였으니... 은근 왈가닥 기질이 있다. 사실 어린 시절부터 티났지만.. 결국엔 자기 스타일인 시온을 동료로 만나게 되었다. 동료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사근사근하게 얘기한다. 그리고 모드에게 뛰어가 틀림없이 좋은 인상을 주었을 것이라며 기뻐한다.[9] 다른 사람들도 좋았지만히이라기는 이상하게 생겼다고 한다 시온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만찬회에서 노래를 부른 후 지나가던 시온을 우연히 만나 같이 가며 말을 걸고 있었는데, 시온이 문득 주위 사람들이 자기들을 쳐다보고 있다고 느낀다. 자기가 멋있어서 쳐다보는 줄 알던 시온은(...) 곧 모쿠렌이 키체스라서 쳐다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창피해한다. 시온은 무안해하며 가버렸지만 모쿠렌에게는 '모드나 장로가 아닌 타인에게 처음으로' 키체스가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서 대해졌던 순간이었다.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키체스가 아닌 평범한 여자였다 생각했다고 모드에게 얘기하고, 곧 KK를 연구하는 달기지로 떠나게 된다.


2.3. 달기지 연구원 시절[편집]


달기지에 가서 자신을 노골적으로 싫어하고 괴롭혀대는 시온 때문에 티를 내진 않았지만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던 듯하다. 자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고 하거나, 모쿠렌이 없는 자리에서 슈카이도에게 험담을 하는 등. 지속되는 전개를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온에 대한 마음은 계속 깊어져 간다. 낙원에서는 식물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자라지 않도록 방지하는 장치가 있어서 노래를 마음껏 불러도 별일 없었지만, 달기지에는 그런 장치가 없어 이따금씩 노래를 부를 때마다 폭발적으로 자라버리는 식물들 때문에 동료들의 불평을 듣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시온에게 제일 많이 닦달당했다...[10] 하지만 동료들의 부탁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때도 있었는데, 모성의 감사제 의식에 참석하지 않아서 춤추는 모습을 처음 본 시온도 이때만큼은 불평없이 제초를 했다고 한다. 하루의 반나절 이상을 알몸으로 생활하던 낙원에서의 습관이 버려지지 않아서 가끔 나체로 나다니는 실수를 하기도 한 듯.[11]

시온이 텔레파시로 '난 키체스를 아주 싫어해'라고 진심으로 얘기하는 것을 듣고 상처를 받기도 하고,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상냥하게 대해주던 교쿠란에게 마음이 끌리기도 했지만[12], 마음속 깊은 곳에선 여전히 시온을 사랑하고 있었다. 접촉 텔레파시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동료들에게 고향의 영상을 보여주고, 부엌에서 잠든 시온을 발견하자 그를 끌어안고 영상을 보여준다.[13] 하지만 모쿠렌이 자신을 궤뚫어 봤다는 것에 창피함을 느낀 시온에게 거짓 광경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거냐고 되레 조롱을 당한다.

모성이 전쟁으로 인해 전멸한 후, 시온의 의견에 동조해 KK로 내려가자고 얘기하지만 리더인 히이라기의 반대로 그럴 수 없었다. 키워드를 몰래 알아내 탈출 시도를 하려 하고, 여차하면 침략할 수 있다고 얘기한 시온[14]이 구금되자 구금은 과하다 얘기하며 모든 결정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온에게 식사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하다 모종의 사건을 겪게 되는데, 그 사건이라 함은 시온이 모쿠렌에게 사랑한다고 거짓말을 해서 성관계를 맺은 것. 모쿠렌은 진심으로 그를 사랑해서 그의 아내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의 품에 뛰어들었지만, 시온은 모쿠렌을 사랑하는 교쿠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를 먼저 차지하려 한 것이다. 시온의 실언으로 인해 모쿠렌은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고, 도중에 그만두겠다고 말하지만 시온은 그 말을 무시하고 관계를 맺는다. 그 현장을 슈스란에 의해 들키게 되고, 모쿠렌은 긴 시간 동안 앓아눕게 된다. 그동안 시온의 구금은 더욱 강화되고 모든 동료들에게 경멸을 받았다. 모쿠렌이 깨어난 후 시온이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거짓말을 해서 관계를 맺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녀의 키체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15], 경멸당하고 배척당할 위기에 놓인 시온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들은 약혼했다고 얘기한다. 이때 모쿠렌이 든 생각은 '그 일은 정말 싫었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시온을 계속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결국 교쿠란을 비롯해 기지의 모든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으나, 자신이 처음부터 짝사랑해 오던 시온과 약혼한다.

시온과 단둘이 이야기하며 사실 시온은 결국 '애정을 바라는 자신의 미성숙한 욕망 때문에 그런 행동을 저질렀다는 것' 즉, 애정을 갈구해서 자기도 모르게 끌리고 있던 모쿠렌을 자신의 품에 안고 싶었던 것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자, 모쿠렌이 시온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나의 은인이야. 평범한 여자가 되어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어. 내게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나를, 사자리언의 힘을 빌린 내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나를 필요로 해줄래...?[16]

이렇게 둘은 약혼한 사이가 된다. 그러나 정상적인 절차는 절대 아니었으며, 서로를 오해해서 죽을 때까지 상대의 마음을 모른다. 상냥한 대화를 주고받긴 하지만 제대로 보통의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는 장면이 나오지가 않는다. 모두가 죽고 둘만 남았을 때도 각방을 쓴 두 사람. 참 답답하다(...) 시온은 그녀가 교쿠란을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키체스로서의 자애를 베풀어 곁에 있어주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고, 그녀는 시온이 '그 사건'의 죄책감 때문에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두 사람은 환생해서도 자신은 상대에게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결말에 가서야 겨우 행복해진 캐릭터.

종합하자면 모쿠렌은 시온을 사랑하고 있었지만 사실 시온 역시 모쿠렌을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자란 데다가 자신을 사랑해주던 사람들을 계속해서 잃어 왔기 때문에 정신적인 면에서 삐뚤어진 어린애였던 시온은 자신과 달리 평화로운 곳에서 아무 부족함 없이 자란[17] 모쿠렌에게 반발심을 가졌기 때문에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18] 모쿠렌이 시온에게 안겼을 때, 시온이 모쿠렌이 교쿠란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의 품에 안긴 거라고 심한 말을 한 것도 사실은 반만 맞는 것이었다. 아주 없는 건 아니었는데 교쿠란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어서 모쿠렌 역시 교쿠란을 사랑하고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를 방해할 생각도 있었다.

또한 모쿠렌과 시온이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서로를 절대 믿지 못했던 것은 바로 모쿠렌의 이마에 있는 키체가 시온과의 일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모쿠렌의 이마에 키체가 남아 있었던 것은 달기지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지구에 인도하기 위함이었지만[19] 시온은 모쿠렌이 그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모쿠렌 역시 자신은 시온에게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증거로서 키체가 남아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20] 지구에서 달기지의 기억이 있던 동료들이 앨리스가 기억을 찾으면서 걱정한 것은 모쿠렌이 시온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이었지만 앨리스가 진정으로 기억해내고 싶지 않았던 것은 바로 이것[21]이었다.

달기지에 전염병이 돌아 동료들이 차례로 죽어갈 때, 슈카이도에 의해 영양제를 주입받고[22] 결국 전염병에 감염된다. 슈카이도가 죽고 시온과 단둘이 살아 있었지만 곧 시온을 남겨두고 사망하고 만다. 죽기 직전 발작을 하다가 모쿠렌의 엄마가 말해주었던 단 하나의 기적을 일으키는데, 현생 지구에서 15층 베란다에서 떨어지고 있던 을 자신이 구해주었던 것이었다.[23]
죽기 전 시온에게 '방금 어린 당신을 구해주고 왔어.'라는 말과 함께 남긴 유언은 '절대 스스로 목숨을 끊지 마. 우리들의 지구를 지켜줘.' 라는 내용이었고, 내세에서 꼭 시온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며 사망한다.[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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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온의 풀네임.[2] 전생 달 등장인물은 로컬라이징명에 큰 변화가 없다. 모음만 살짝 바뀌는 정도.[3] 그들의 문명에서의 신[4] 키체스는 육체관계를 맺으면 그 능력과 키체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사랑이 금기시되어 있다. 그녀의 성격이 성녀답지 않게 살짝 틀어진 이유는, 부모님의 행위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비난과 냉대 때문.[5] 키체스가 국가의 중요한 인력이기 때문인지, 키체스의 부모에게는 제법 넉넉한 생활 보호금이 나온다. 조부모라는 작자들이 자기 자식들 몰래 손녀를 팔아먹은 것도 모자라, 자기들 양녀로 들여서 돈까지 가로채버린 것이다.[6] 키체스 남자들은 수명이 짧아 일찍 죽게 된다고 한다.[7] 사실 장로는 모쿠렌을 막을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잘 다녀오라고 다독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본인과 모쿠렌은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언을 함께 한다.[8] 연구 기지 동료 중에 제일 처음 만난 히이라기를 봤을 때에는 '저렇게 생길 수가 있나...?' 하며 바보같이 생겼다고 생각했고, 다른 동료들도 비슷하게 생겼겠다고 예상하며 낙담했다.[9] 하지만 시온에게는 아니었다. 시온은 모쿠렌을 보고 경이롭다고 생각하는 한편 키체 사자리언으로서 누구보다 빛나는 삶을 살아왔을 그녀와 자신의 처지를 대조하며 속으로 자조한다. KK에 가게 된 것도 시온은 나라의 명령 때문이었지만 모쿠렌은 자청해서 간 것이었으니...[10] 노래를 하면 기지 전체가 식물로 덮일 뿐만 아니라 기계 속까지 침투해 들어가서 못 쓰게 만들어 버린다고. 물론 이를 고치는 건 시온과 슈카이도의 몫. 하지만 아무래도 슈카이도는 의학자니, 실질적인 수리는 엔지니어인 시온이 더 많이 했을 것이다.[11] 목욕을 하던 중 카드를 빌리러 온 시온과 교쿠란에게 실수로 알몸을 보이는 해프닝이 있었다.[12] 하지만 교쿠란은 키체스를 가진 모쿠렌을 성녀처럼 여기는 쪽이라 맺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시온이 그녀를 안고 싶냐고 묻자 기겁을 하면서 그럴 수는 없다고 할 정도.[13] 시온이 라즈로, 캬와 함께 살았던 집이었다. 모쿠렌은 들판을 보고 아름답다고 감탄한다.[14] 물론 진짜 침략하려는 건 아니었고, 기지 안에는 침략 시설도 갖추어져 있고 그 갖춰져 있는 걸 사용하는 게 뭐가 나쁘냐는 식으로 얘기한 것뿐이었지만. 이는 물론 전쟁터에서 살아남았던 시온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나온 말이다.[15] 이는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상대방에게 사랑받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그들이 죽을 때까지도.[16] 어린 시절의 모쿠렌이 모드에게 연극 대사처럼 말했던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다만, 모쿠렌의 심리는 그때와는 반대로 실망감과 허탈감이 가득했다.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는 시온은, 모쿠렌의 바람과는 반대로, 모쿠렌을 한 사람의 평범한 여자가 아닌 사자림의 자애를 지닌 키체스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17] 물론 사실이 아니다. 자세한 것은 모쿠렌의 어린 시절 참고.[18] 억지로 관계를 맺은 뒤에야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되었다.[19] 거기에 더해 아파트에서 추락한 링을 구하기 위한 것도 있었다.[20] 링과 앨리스의 대화를 통해 드러난다.[21] 모쿠렌이 자신은 시온에게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것.[22] 슈카이도가 만든 전염병 백신을 두 사람에게 투여하려고 했지만 정작 완성된 분량은 1인분뿐이었다. 슈카이도는 자신만 백신을 맞고 살려고 했으나 이미 발병한 탓에 백신은 아무 소용이 없었고 결국 모쿠렌과 시온 중 한 사람에게 주사하든가 아니면 효과가 없다는 걸 알아도 두 사람에게 나눠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모두의 아이돌이었으며 슈카이도 자신도 짝사랑했던 모쿠렌을 시온이 독차지한 것에 원한을 품고 모쿠렌에게는 영양제를, 시온에게는 백신을 투여하였다. 그로 인해 시온은 모쿠렌 사후 9년이나 더 살았고 이로 인해 링은 앨리스보다 9살이나 어리게 되었다.[23] 자신이 바람이 되어 속도를 낮출 테니, 나무에게 이 아이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던 것. 링이 추락했을 당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던 이유는, 큰 나무가 쿠션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었다.[24] 사실 시온이 모쿠렌이나 다른 사람들보다 9년이나 더 살았던 것은 모쿠렌의 이 유언 때문이었다. 그게 아니었으면 진작에 자살했겠지만 이 유언이 발목을 잡아 그러지 못했고 9년 후 발병하게 되자 드디어 죽을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을 정도였다.[25] 모쿠렌은 발병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시온을 혼자 남겨둘 수 없다는 생각에 그를 칼로 찔러 죽이고 자신도 뒤따르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지만, 운명을 포기하면 내세에서 그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포기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