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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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규칙
3. 작중 전개
4. 기타



1. 개요[편집]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에 등장하는 게임. 카지 타카오미일행이 아즈라의 요새를 함락하러 갔을때 요새의 대장인 오르데카를 쓰러뜨리고 요새를 함락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이미 오르데카는 대장자리를 빼앗기고 대장은 플로이드 리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마침 점검시간이었던지라[1] 두 사람은 카케로 승부로 결판을 내기로 하고 이에 입회인이 결정한 종목은 예능에서 자주 하는 공격쪽이 무기로 상대를 공격하고 수비쪽이 방패로 공격을 막는 종류의 게임인 모순유희였다.


2. 규칙[편집]


1. 이 게임은 1세트 3게임으로 승부한다.
2. 처음에 각 플레이어는 '창 선택'과 '방패 선택'쪽으로 나뉘어 제시된 3개의 창이나 방패중 아무거나 선택한다. 다만 한번 쓴 창이나 방패는 같은 세트에서 두번 쓸 수 없다. 선택 시간은 5분으로 그 안에 선택못하면 입회인이 대신 선택한다. 한 세트가 끝나고 다음세트에는 반대로 '방패 선택'측이 창을 고르고 '창 선택'측이 방패를 고른다.
3. 이후 선택이 끝나면 양 쪽은 서로 비오스를 제시하여 더 많은 비오스를 제시한 쪽이 '창' 적은 비오스를 제시한 쪽이 '방패'가 되어 창은 방패측을 공격한다. 비오스가 같으면 다시 제시.
4.'창' 측의 공격시간은 2초로 무조건 그 안에 공격해야 하며 '방패' 측은 방패로 '창' 측의 공격을 막되 발 밑에 있는 사각형의 하얀 라인을 벗어나거나 쪼그리면 바로 실격패 처리한다.

예능에서 주로 하는 가위바위보로 이긴쪽이 뿅망치 때리고 진쪽이 냄비로 막는 식의 승부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쓰이는 창은 일본도, 고전류 스턴건[2], 총이라는 사람을 진짜로 죽여버릴 수 있는 무기라는게 문제. 작 중 이 게임을 하는 두 사람이 신체능력이 평범한 일반인이어서 그나마 가능한 게임이었다. 한 쪽이 입회인급 괴물이었으면 이거만큼 불합리한 게임이 없다. 일본도로 쇠 방패를 뚫을지도... 상성은 다음과 같다.

일본도: 사실 상성 이전에 쓰는 것 자체가 어려운 물건이라, 플레이어 두 사람 모두 능숙하게 다루질 못하기 때문에 가장 쓸모없는 창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도→나무 방패: 일본도가 나무방패를 베어버린다.[3]
일본도→고무 방패: 일본도가 고무방패를 베긴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일본도를 능숙하게 다루진 못하기 때문에 막히긴 막힌다. 다만 대미지는 어느 정도 입는다.
일본도→쇠 방패: 당연히 막힌다. 이 만화 입회인 정도면 벨 것 같다.

스턴건: 다른 두 무기와는 달리 직접 사람을 죽일수는 없지만, 팔을 마비시켜 다음 세트에 방패를 제대로 들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스턴건→나무 방패: 막히긴 막히지만 약간 전류가 흘러 대미지를 입는다.
스턴건→고무 방패: 막힌다.
스턴건→쇠 방패: 통한다. 쇠방패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창. 다만 위에 말한 것처럼 죽지는 않는다.

총: 말 그대로 최강의 무기.
총→나무 방패: 나무 방패가 뚫린다.
총→고무 방패: 고무 방패가 뚫린다.
총→쇠 방패: 막히긴 막히지만 총알이 쇠 방패에 닿을 때의 충격이 쇠 방패를 잡고있는 악력을 뛰어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대미지를 입을 수 있다.

추가로 무기들은 바꾸지 않고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사용한다. 단, 스턴건은 쓸 때마다 발사할 수 있도록 재장전만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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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중 전개[편집]


이 게임의 핵심은 바로 '수 읽기'와 '배팅 타이밍'이다. '수 읽기'로 상대방이 어떤 창이나 방패를 들지 예측한 후, 적절한 '비오스 제시'로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게임을 전개해야 한다. 이 게임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일단 '비오스 제시'를 제외한 후 일단 '창'을 선택하는 입장에서 게임을 예측해보면 이해가 쉽다.

'창'을 선택하는 입장에서 게임의 전개

1.만약 처음부터 '총'을 고른다면 '쇠 방패'이외에는 무조건 필승이다, 그러나 이는 상대도 당연히 알고 있으므로 만에 하나 '쇠 방패'에 막힌다면 남은 '창'중에 '스턴건'은 확실히 무쓸모해지며 '일본도' 역시 2분의 1 싸움을 벌여야하니 단숨에 불리한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2.그렇다고 '스턴건'을 처음부터 고르자니, 통할 확률은 고작 3분 1뿐, 만약 '쇠 방패'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면 단번에 확승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막힌다면 '일본도'는 경우에 따라 무쓸모, 최강인 '총'마저도 2분의 1 싸움을 벌여야 한다.

3.'일본도'는 위에도 언급되었듯이 가장 약하다. 하지만 역으로 '일본도'를 고르고 상대의 '고무 방패' 혹은 '쇠 방패'를 상쇄시킬 수 있다면 남아있는 '스턴건'과 '총'이 무지하게 유리해진다.

위의 논리를 그대로 뒤집으면 '방패'에게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여기에 '비오스 제시'의 요소를 추가하면, 게임은 그야말로 극한의 심리전으로 바뀐다, 스턴건으로 멋지게 상대의 쇠 방패를 제거해놓고는, 돈질에서 밀려서 자신이 방패를 집게 되면 기껏 유리하게 끌고 가 놓고 죽는 꼴이기 때문이다.

결국 3턴 동안 플레이어는 정확한 '수 읽기'로 어느 순간에는 위험한 다리를 한 번은 건너야 하며, 그와 동시에 상대방의 '베팅'의 규모까지 파악해야 확실히 이길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 제1회전

첫 게임에서 카지는 방패, 플로이드 리는 창을 선택하게 되었다, 다만 이때에는 서로 어떤 방패와 어떤 창이 존재하는지 미지수였기 때문에 사실 가장 운적인 요소가 많았지만 다행히 방패는 나무-고무-쇠 순으로, 창은 스턴건-일본도-총 순으로 서로 치명상은 피할 수 있는 전개로 끝났다. 카지가 일본도에 살짝 베인 상처가 나고 쇠방패로 총을 막았다가 충격 때문에 뒤로 넘어간 것 정도 뿐.

  • 제2회전

이제부터는 창과 방패의 상관관계가 드러났기 때문에, 본격적인 심리전으로 들어갔다. 카지는 먼저 가장 무쓸모한 일본도를 1턴에서 선택, 플로이드의 쇠 방패를 상쇄시키는데 성공, 2턴에서 단번에 '총'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여기서 카지는 불리해진 플로이드가 다량의 비오스를 제시하여 '창', 즉 '총'을 노리고 올 것을 역으로 이용, 2턴에서 스턴건을 선택하여 자신은 최소 비오스로 일부러 방패를 집는다, 이 예측은 정확히 적중하여 카지는 나무 방패로 스턴건에 그다지 대미지를 입지 않고 끝나게 된다.

최후의 3턴, 보유 비오스에서 플로이드를 압도했다고 생각한 카지는 남은 비오스를 몽땅 털어넣고 순조롭게 총을 집는데 성공, 플로이드의 고무 방패를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얻게 되나....싶었는데 역으로 폴로이드는 쏠테면 쏘라는 식으로 나와버린다! 아직 어둠의 세계에 완전히 빠지지 못한 카지가 차마 살인을 할 수 없을 거라는 계산이었던 것, 플로이드는 애초에 이런 전개를 예측하고 최소 비오스로 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한다. 결국 플로이드의 예측대로 카지는 애먼 고무 방패를 쏴버리고 게임은 종료, 심리적으로 무너진 카지는 잠시 정신을 잃게 된다.

  • 제3회전

카지는 보유 비오스도 0원이 되고 거기다 '방패'를 선택하는 턴이기 때문에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 처한다. 설상가상으로 기절한 동안 카도쿠라 입회인이 제멋대로 1턴에 쓸 방패를 고무 방패로 정해버린다.

그러나 다행히 챔프와 류세이가 카지가 아직은 악귀가 아닌 보통 사람임에 오히려 안도하고 그를 지지하기 위해 시민권을 담보로 1만 비오스를 입회인에게 받아 카지에게 제공한다.[4]

카지는 이미 상대적으로 강한 고무 방패를[5] 선택한걸로 처리된 상황이라 일부러 방패를 집을 의향으로 최소 1 비오스를 제시, 한편 플로이드는 카지가 정말 비오스를 빌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창으로 스턴건을 고른 후 자신도 방패를 고를 요양으로 1 비오스를 제시해 체크에 들어간다.[6]

결국 서로 1 비오스 동률로 재 제시에 돌입, 이에 카지는 플로이드가 방패를 집으려 한 점으로 보아 '총'은 무조건 아니고, 만에 하나 대미지를 입으면 남은 총이나 일본도도 제대로 못쓰게 되는 '스턴건'도 아니라고 배제하는 판단을 내리고 플로이드의 창을 '일본도'로 읽는다. 그래서 많은 비오스를 제시하여 창을 선택한다.[7]

한편 플로이드는 카지의 1 비오스 역시 일부러 선택한 것이라는 걸 캐치,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고무 방패가 성공했을 경우가 가장 카지 입장에서 유리하다는 걸 읽어내고 자신은 2 비오스만을 제시하여 방패를 선택한다.

결과는 플로이드 고무 방패 vs 카지의 스턴건 싸움, 플로이드의 완벽한 승리...가 될 것 같았지만, 고무 방패는 2회전 때 카지가 쏜 총알을 맞고 충격에 손잡이가 나가있었다![8] 결국 스턴건의 전류를 맨 몸으로 얻어맞은 플로이드 리, 이제 방패를 제대로 들 수 없는 몸이 된 플로이드는 비오스를 쏟아 부어서라도 반드시 매 턴 창을 골라야하는 입장이 되었다.

2턴 째, 보유 비오스가 여전히 불리한 카지는 여기서 무조건 최소 비오스로 방패를 들어 플로이드와의 비오스 격차를 줄임과 동시에 대미지도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전격으로 맛이 간 플로이드가 총을 바로 쏠 정도로 회복되지 못했으리라 판단, 상대의 일본도를 예측하고 나무 방패를 선택한다.[9] 그러나 여기서 플로이드는 역으로 '총'을 골라서 카지를 쏴버린다!

그러나 다행히 총탄은 카지의 팔을 뚫고 나가버려 치명상은 피하는데 성공한다. 총알은 방패와 카지의 상완, 하완을 꿰뚫고 날아가 벽에 박혔을 뿐이다. 카지는 처음부터 설사 총탄이 날라와도 한 방 맞을 각오를 하고, 방패로 가린 몸을 최대한 움츠리며 양 팔로 앞쪽을 가드했던 것이다. 총알은 아주 작은 저항에도 방향이 휙휙 바뀌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아무리 근거리여도 방패-팔-몸통의 3번의 저항을 통해 치명상은 피할 수 있으리라는 그야말로 목숨을 건 도박을 한 셈.

최후의 3턴, 역으로 비오스를 거진다 꼬라박은 플로이드에게 남은 것은 쇠 방패, 그리고 카지의 창은 일본도. 그러나 모순유희라는 이름답게 모순적으로 들지도 못하는 플로이드의 쇠 방패는 카지의 일본도 앞에서 무용지물이 되었다. 2회전 때 차마 총을 쏘지 못한 카지는 이번에는 각오가 되었다며 일본도를 플로이드에게 잔인하게 내려베는 거 같았는데... 카지의 선택은 일본도가 아닌 게임상 장비로 쓰는 이미테이션 검[10]을 썼다. 그것도 그가 어설프게 낮은 높이로 들고 있던 방패를 쳤다. 악귀가 되지 않는 방식으로 바쿠와 동등해지겠다는 카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플로이드는 카지의 나약함을 비난하지만... 사실은 카지의 기백에 밀려 방패측이 유지해야하는 자리, 흰색선을 벗어나 버리고 말았다, 결과적으로는 카지의 승리로 게임은 마무리된다.[11]

만내결전 : 모순유희
입회인
2호 카도쿠라 유다이 & 4호 마카미 보로
승자
카지 타카오미
패자
플로이드 리
처분
승자 : 아즈라 요새 함락
패자 : 프로토포로스에서 추방


4. 기타[편집]


  • 모순유희 에피소드의 마지막 컷은 카지의 역전의 비책이었던 망가진 고무방패인데, 자세히 보면 총에 맞아서 망가진 것치곤 나사도 연결부위는 물론 나사로 조였던 부분이 모두 총자국 없이 멀쩡하다. 즉 카지가 쏜 총알은 빗나가고 그 의도를 알아챈 카도쿠라가 몰래 손을 써두고 고무방패를 임의로 선택했다고 어물쩍 넘어간 것이다. 애초에 3회전에서 입회인을 자기 편으로 만들 만큼 '밑바닥에 선 자들의 집념'이 강조된 회차인만큼 작가가 분명히 의도한 부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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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 0시부터 6시까지는 점검시간으로 게임의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2] 버튼을 누르면 안에서 바늘같은 것이 튀어나와서 상대에게 닿으면 전격을 가한다.[3] 말은 그렇지만 사실 작 중 이 둘이 맞부딪히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나왔다 한들 진짜로 벨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무도 사실 꽤나 단단한 축에 속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플레이어 두 명 모두 일본도를 다뤄본 적 없는 평범한 일반인이다.[4] 그리고 카도쿠라 입회인은 이 사실은 은근슬쩍 플로이드에게 흘린다.[5] 1턴의 고무 방패는 총 빼고는 다 막을 수 있는 방패로 기왕 선택했으면 무조건 집는게 유리하다.[6] 스턴건을 고른 이유는 만에 하나 카지가 1 비오스 이상을 제시하여도 스턴건으로는 죽지는 않기 때문.[7] 어차피 고무 방패로 일본도가 막혀도 남은 나무와 쇠 방패 vs 스턴건과 총 싸움에서 보유 비오스가 불리한 자신이 2분 1싸움으로 몰아갈 수 있었다.[8] 그래서 카도쿠라 입회인은 일부러 카지가 기절한 사이 고무 방패를 임의로 골랐던 것, 만약 카지가 끝까지 안전빵으로 고무 방패를 고집했다면 당하는 것은 카지였을 것이다.[9] 나무 방패는 비록 일본도에 뚫리는 방패지만, 쇼크로 벌벌 저리는 팔로 제대로 일본도를 휘두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10] 사실 정해졌던 규칙상 3 무기 중 하나만 써야 하는 거라 규칙에서 안 정한 이미테이션 칼을 쓰는 건 반칙이기에 말이 안 되는 일인데, 작가 마음이라 그런지 억지로 넘어갔다. 다만 이미테이션 칼을 허공에 휘둘렀을 뿐이라 '사용'한 적 없다는 식으로 변명할 수는 있을 듯...[11] 이때 플로이드는 자신을 2번이나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은 카지를 어떻게 죽이냐고 말한 것으로 보아 게임이 지속되었어도 카지는 죽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