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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모노노케 히메.모로.png

모로
モロの君 / Moro

나이
300세
성별
여신
일족
모로 일족의 수장
시대
가마쿠라 시대 (1185년~1333년)
무로마치 시대 (1336년 ~ 1573년)
가족
들개 형제 (아들)
(양녀)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미와 아키히로[1][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광[3]
파일:미국 국기.svg 질리언 앤더슨[4]

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편집]


녀석의 눈을 들여다봐서는 안 된다.

녀석은 너를 절망으로 갈기갈기 찢을 테니.

녀석은 네 마음을 산 채로 잡아먹을 테니.

들개 신은 옛 세상의 지도자.

은빛 강철 털과 두 개의 꼬리는 태고 신들의 어렴풋한 증표.

모로는 있는 그대로인 자연의 한 조각, 세상의 거울.

절망은 생명의 본질.

잔인함은 생명의 본성.

녀석의 상냥함은 생명의 상냥함

그리고 녀석은 인간에게서 증오를 배우고 있다.

아트북에 수록된 들개 신 모로의 시


모노노케 히메에서 등장하는 들개 신.


2. 특징[편집]


에보시: 놈은 불사신이야. 저 정도로 죽지 않아.

300년을 살아온 들개의 모습을 한 여신. 신답게 거의 코끼리만 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자식인 들개 형제도 보통의 개와는 달리 호랑이만 한 크기이다. 거대한 덩치[5]에 걸맞게, 여성이지만 매우 굵직하고 중후한, 중성적인 노인목소리를 낸다.

슬하에 자식은 친자식인 두 마리 들개 형제와 수양딸이자 인간이 있다. 갓난아기 때 인간에게 버림받은 산을 가엾게 여겨 친자식처럼 키웠다고. 아시타카와의 대화 중, 살기 위해 자기 자식(산)마저 대신 희생시키는[6] 인간의 부정적인 일면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딸 산에 대한 모성애만은 진짜배기로, 산을 대할 때는 친어머니처럼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곤 하며, 심지어 숨을 거두는 최후의 순간까지 산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로 일족의 수장으로 작중 옷코토누시와 함께 숲의 입장을 대변하는 존재이며, 옷코토누시를 위시해 과격하고 투쟁에 집착하는 멧돼지에 비해 냉철하고 이지적인 면모를 보인다. 한편으로는 거대하고 강인한 짐승신인 자신조차도 인간의 화기에는 당해낼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족을 전부 동원해 전쟁을 하려는 옷코토누시에게 일족이 전부 덤벼 봤자 결국 전멸할 뿐이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작 초반부 양녀인 산과 아들들을 데리고서 절벽길을 통해 물자를 조달하던 에보시 상단을 습격한다. 아들들과 산은 시선을 끌고, 그녀 자신은 에보시가 위치한 지휘부에 기습 공격을 했으나, 좁은 산길에 소때와 소몰이를 헤치고 나가는 사이 에보시와 곤자의 공격에 의해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온 몸에 화염 방사를 직격당한 채 절벽으로 떨어진다. 에보시는 모로는 불사신이니 저 정도로 죽지 않는다고 했고 그 말대로 이후 절벽 아래 강가에서 몸을 추스리다 산과 아들들과 합류하던 중 소몰이를 구조하던 아시타카와 첫 조우를 한다. 이후 아시타카가 스스로를 소개하며 정체를 묻자 잠시 동안 그를 노려본 뒤 대답 없이 자식들과 함께 거주지로 돌아간다.

원판[ 펼치기 · 접기 ]
われらは人間を殺し森守るために来た。なぜここに人間がいる
멧돼지 신 대표: 우리는 인간을 죽이러 이 숲에 왔다. 어찌 인간이 여기 있는가?

私の娘だ。人間などどこにでもいる。自分の山に戻りそこで殺せばいい
모로: 이 아이는 내 딸이다. 인간이라면 어디에도 있는데 어째서 자네들의 영토로 돌아가서 죽이지 않고 여기까지 왔느냐?

シシ神の森を守るために殺すのだ。なぜ人間がここにいる
멧돼지 신 대표: 사슴신의 숲을 지키기 위해서 죽이는 것이다. 왜 인간이 여기 있느냐?

この人間の傷をシシ神さまがいやした。 だから殺さずにかえす。
산: 사슴신께서 이 인간을 치료해주었어요. 그러니 살려서 돌려보낼 예정입니다.

シシ神が人間を助けた? シシ神が人間を癒しただと? なぜ名護の守を助けなかったのだ。シシ神は森の守り神ではないのか
멧돼지 신 대표: 사슴신 님께서 인간을 치료하였다고? 인간의 상처는 치료했으면서 왜 나고신의 상처는 치료하지 않은 것이냐? 이 숲을 관장하는 최고신이거늘!

シシ神は命を与えもし、奪いもする。そんなことも忘れてしまったのか、猪ども
모로: 사슴신께서는 치유와 함께 생명을 빼앗는 죽음의 권능을 가진 존재라네. 어리석은 멧돼지들, 그것을 잊어버렸구먼.

ちがう。 山犬がシシ神をひとりじめしてるからだ。 ナゴを助けず裏切ったからだ!
멧돼지 신 대표: 아니, 네놈 들개 일족이 사슴신 님을 혼자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고신을 구하지 않고 배신했기 때문이다!

きやつは死をおそれたのだ。 いまのわたしのように。私の体にも人間の毒つぶてが入っている。ナゴは逃げ、私は逃げずに自分の死を見つめている。
모로: 나고 녀석은 죽음을 두려워했다. 나처럼 말이야. 내 몸에도 인간의 독덩어리가 박혀있다. 나고는 죽음에서 두려움을 느껴 도망갔지만 나는 여기서 죽음을 기다리는 중이라네.

モロ だからシシ神さまに…
산: 모로, 그러니까 어서 사슴신께...

サン! わたしはすでにじゅうぶんに生きた。 シシ神は傷をなおさず生命をすいとるだろう。
모로: 걱정 말거라, 산. 난 이미 긴 시간을 살았단다. 사슴신께선 나에게 치료 대신 내 생명을 빨아들여 안식을 줄 게야.

そんなはずはない!母さんはシシ神さまを守ってきた
산: 그럴 리 없어요. 엄마는 오랫동안 그 분을 지켜 오셨잖아요.

だまされぬぞ! ナゴは美しく強い兄弟だ! 逃げるはずがない。山犬どもが喰ったんだ! 喰っちまったんだ!
멧돼지 신 대표: 우릴 속이지 마라! 나고는 아름답게 강한 형제다! 도망갈 리 없어. 들개들이 먹은 거다! 잡아먹은 거다!

黙れ。母さんを馬鹿にすると許さんぞ
산: 입 닥쳐! 엄마를 욕하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荒ぶる山の神々よ、聞いてくれ。名護の守に止めをさしたのは私だ 村を襲ったタタリ神を私はやむなく殺した。大きな猪神だった。これが証だ あるいはこの呪いをシシ神がといてくれぬかとこの地へ来た。だがシシ神は傷は癒しても痣は消してくれなかった。呪いがわが身を食い尽くすまで、苦しみ生きろと
아시타카: 사나운 산신 여러분, 제 말을 들어주세요. 사실 나고신을 죽인 것은 접니다. 마을을 습격하려 해서 어쩔 수 없이 죽여야만 했어요. 커다란 멧돼지 신이였죠. 이게 증거입니다.(아시타카가 반점을 보여주자 산이 놀라고 모로가 노려본다.) 사슴신 님을 만나면 저주를 풀어주겠구나 싶어서 이곳에 온 거예요. 하지만 사슴신는 제 총상을 치료했지만 저주는 치료하지 않았죠. 아마 저주로 고통을 받다가 죽으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더빙판[ 펼치기 · 접기 ]
멧돼지 신 대표: 우린 인간을 죽이고 숲을 지키기 위해 왔다. 왜 인간이 여기 있느냐?

모로: 내 딸이다. 인간들은 어디에도 있다. 네 산으로 돌아가 거기서 인간을 죽여라.

멧돼지 신 대표: 사슴신의 숲을 지키기 위해 죽이는 거다! 왜 인간이 여기 있느냐?

산: 사슴신이 이 인간을 치료해줬어. 그래서 살려주는 것 뿐이야.

멧돼지 신 대표: 그런데 왜 나고신은 살려주지 않았지? 사슴신은 숲의 수호신이 아니었나?

모로: 사슴신은 생명을 주기도 하지만 빼앗기도 하지. 어리석은 멧돼지들은 그런 사실조차 잊어버린게야.

멧돼지 신 대표: 천만에! 들개들이 사슴신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고를 구하지 않고 배신했기 때문이다!

모로: 그 녀석은 죽음을 두려워했지. 지금의 나처럼 말이야. 내 몸에도 인간의 독이 묻은 총알이 박혀있다. 나고는 도망쳤지만 나는 도망치지 않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산: 모로, 어서 사슴신한테...

모로: 괜찮다. 난 이미 살 만큼 살았으나까 사슴신은 상처를 놔두고 생명을 빨아들일 거야.

산: 그럴리가 없어! 엄마는 사슴신을 지켜왔잖아!

멧돼지 신 대표: 감히 누굴 속이려고! 나고는 누구보다 강하다! 도망갈 리가 없다! 들개들이 먹었을거다! 그리고 우리를 속이는 거다!

산: 닥쳐! 우리 엄마를 모욕하지 마!

아시타카: 흥분한 신들이여, 내 말을 들어줘. 나고신의 마지막 숨통을 끊은 건 나야. 우리 마을을 습격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했어. 거대한 멧돼지 신이였지. 이게 증거야.(아시타카가 반점을 보여주자 산이 놀라고 모로가 노려본다.) 사슴신을 만나면 내 저주를 풀어줄 거라고 생각했고 여기에 왔어. 하지만, 사슴신은 상처만 치료하고, 흉터는 없애지 않았더군. 저주가 내 몸을 갉아먹을 때까지 고통에 휩싸여 살라고.



산이 아시타카에게 말린 고기를 먹이던 도중 멧돼지들의 등장을 목격하며 재등장한다. 탄환이 목덜미를 파고들어 서서히 죽음이 임박해 오는데도 그녀는 지혜로운 신답게 사슴신이 단순히 생명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생명을 거두는 존재이기도 하다는 것, 그리고 산이 사슴신이라면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해 어머니를 치료해 주려 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녀 자신이 지금 사슴신을 찾아가면 사슴신은 상처를 치유해 주는 대신 생명을 거둘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은 300년을 살아온 만큼 이미 살만큼 살았다며 죽음을 겁내거나 부정하지 않아, 똑같이 총상을 입었던 멧돼지 신 나고, 옷코토누시와 달리 마지막까지 이성을 잃고 날뛰지도 않았다. 그래도 숲을 지키는 만큼, 숲을 파고드는 인간을 증오하며 특히 에보시를 철천지원수로 여긴다. 에보시의 총탄에 의해 치명상을 입은 만큼 죽기 전 일족의 복수를 꿈꾸며 에보시를 노린다. 하지만 멧돼지처럼 무모한 짓은 감행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산이 본인이 증오하는 인간과 동등한 존재라는 것을 부정하면서도, 인간인 아시타카를 구조해 준 산을 나무라거나 추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임에도 숲을 수호하고, 특히나 인간의 수장인 에보시에게 복수하는 것을 벼르고 있었다.

결전의 전날 밤. 산과 아시타카가 머물던 고지대 바위 동굴 위에 앉아 있던 중, 저주에 앓다 잠을 설친 아시타카에게 신음소리 한 번도 내지 않았다고 감탄하면서도 그리 고통스러우면 여기서 뛰어내리라며 냉소적으로 말을 건다.

이후 아시타카와 대화하면서 인간인 산을 끊임없이 자신의 딸이라고 소개, 지칭하며 자신과 자신의 일족을 자연과 동일시하여 자연이 살면 부족도 살고 자연이 죽으면 부족도 함께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털어놓자, 그녀를 놓아주라는 아시타카의 말에 산의 불행을 들려주며 아무도 산의 불행을 구제해 줄 순 없다고 딸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분노한다.[7]

일본어 원판

아시타카 : 걔를 놓아주세요! 걔는 인간이에요!

모로 : 닥쳐, 이 애송이(黙れ小僧)!![8]

숲을 황폐화시킨 인간들이 내 이빨로부터 자신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젖먹이 산을 내던졌네!

인간도, 하물며 들개도 될 수 없는 가엾고 사랑스런 나의 딸![9]

자네가 그런 산을 구할 수 있는가?!


더빙판

아시타카: 산을 놓아줘, 그 애는 인간이야!

모로: 어디서 입을 놀려!![10]

네가 그 애의 불행을 없애줄 수 있어?! 숲을 침범한 인간들이, 젖먹이인 산을 내던졌다. 내 이빨을 피하기 위해!

인간도 될 수 없고, 들개도 될 수 없는 불쌍한 산. 그 애는 이 모로의 딸이다!

그런 산을 구할 수 있느냐?!


아시타카가 산을 구하진 못해도 함께 살아갈 수는 있다[11]며 대답하자 그 맹랑함에 어이가 없었는지 무시무시하게 폭소하며[12] 아시타카를 조롱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분노를 거두고 씁쓸한 어투로 다시금 떠나라고만 말한다.[13] 하지만 그의 대답이 모로에게 조금이나마 심경의 변화를 주었는지 산이 최후의 작별 인사를 나누며 옷코토누시를 도우러 가려고 하자 그 젊은이를 따라 숲을 떠나서 사는 것은 어떻냐고 슬쩍 제안을 건네는 것으로 보아, 역시 어머니로서 딸이 숲과 대립되는 길을 걷더라도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 애초에 본인도 그때 입은 총상으로 인한 상처가 점차 곯아들면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인간의 침입 앞에서 숲이 살아남을지도 불투명해졌으니, 이런 생각까지도 할 만하기도 하다. 이후 죽어가면서 아시타카에게 산을 부탁한 것도 그렇고[14], 당장은 그 치기에 어이가 없어서 매몰차게 대하긴 했어도 아시타카의 신념과 당돌하면서도 올곧은 태도를 좋게 보기는 한 듯.

이후 전투에서 힘이 다하자 마지막 힘을 에보시를 죽이는 데 쓰기 위해 사슴신이 나타나는 호수 옆에서 죽은 듯 쉬고 있었지만 재앙신이 되어가는 옷코토누시에게 딸인 산이 휘말려 있자 자신의 마지막 힘을 복수 대신 딸을 구하는 데 쓰기로 결심한다. 모로는 자신의 자식에게 끼어들지 말라고 제지하고 "내 딸을 내놔라" 라며 가까이 재앙신이 되어가는 옷토코누시의 엄니에 들이받히는 것도 불사하고 그의 입에 얼굴을 밀어넣어 끝내 산을 회수하는 데에 성공하고 아시타카에게 "산을 구해낼 수 있겠느냐"며 맡긴다. 곧이어 사슴신이 옷코토누시의 생명을 거두자 잠시 뒤 쓰러진다.[15]

그러나 에보시에게 머리가 날아간 사슴신이 폭주했을 때 돌연 정신을 차리더니[16] 머리만 떨어져 나와 에보시에게 달려들어 오른팔을 물어뜯고는 데이다라봇치의 점액에 들어가 버리며 완전히 숨을 거둔다.[17] 목을 물어뜯지 못한 게 아쉽겠지만 나름대로 복수도 했고[18], 딸인 산도 아시타카와 이어졌으며, 에보시도 자신이 역설적이게도 들개 덕에 살아남은 것을 거론하며 이전과 달리 숲과 들개와 어느 정도 공존을 택하려는 듯한 말을 했으니 뒷일에 대해선 죽어서도 만족했을 것으로 보인다.[19]


4. 기타[편집]


  • 지브리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설정에 의하면 옷코토누시와는 과거에 연인 관계였으나 100년 전에 헤어졌다고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이 모로의 성우 미와 아키히로에게 더빙 작업 때 말해주었다고.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잡지 BRUTUS에 실린 미와 아키히로의 인터뷰에서 좀 더 정확히 밝혀진다. 미와가 미야자키에게 "내가 연기한 모로와 옷코토누시는 단지 오래된 지인?" 이라고 물었더니, 미야자키는 "좋은 관계였다(いい仲でした)" 답하고, 그것만으로 전 남친 사이인 걸 눈치챘다고 한다. 이어서 모로가 최후를 맞는 장면에는 두 가지 사랑이 그려져 있는데 하나는 일편단심의 모성애(산), 그리고 또 하나는 전 남친에 대한 씁쓸한 애정[20]이었다고. 과거 자신의 애인이었던 옷코토누시를 앞에 두고 "사사로운 원한에 사로잡혀 추악한 재앙신이 되다니, 한심해. 옛날의 남자다운 모습이 엉망이 됐잖아" 느낌이 드는 청춘의 한 시대를 보낸 상대를 버리지 못해 산과 함께 구하려고 한 부분이었다. 이 설정을 알고 다시 보면 모로가 옷코토누시가 첫 등장하는 신에서 "말이 좀 통하는 녀석이 왔군"이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재앙신 옷토코누시에게 말하는 "이제 말도 못 하게 됐는가..." 대사가 좀 다르게 읽힐 것이다. 그리고 모로의 나이가 300살, 옷코토누시의 나이는 500살이니 나이 차 커플이라는데 동물신들에게 나이와 종족의 구분은 그다지 의미가 없는 모양.

  • 머리가 떨어져 나오기 전에 모로는 이미 생명을 거두는 사슴신의 몸에 닿아있는 상태였는데 어떻게 머리가 살아 움직일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모로 본인도 분명히 자신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사슴신을 찾아가면 사슴신은 자신의 목숨을 거둘 것이라고 말한 이상 모로가 생명을 거두는 사슴신의 힘에 저항할 수 있을 가능성은 없다.

거의 죽어간다곤 해도 명색이 신이라 사슴신의 액체에 닿아도 잠시 살아있을 수 있을 만큼 생명력이 엄청난 것일 수도 있고, 사슴신의 액체가 목에 닿자 머리 부분의 생명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머리만 분리되어 에보시에게 달려든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죽은 게 맞지만 마지막 남은 사념만으로 이미 죽은 머리가 움직인 것일지도 모른다.
사슴신은 작중에서 생명을 거두거나 주기도 한다고 했는데, 사슴신의 액체에 닿은 생명체는 전부 죽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순순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 모로는 사슴신의 액체에 머리가 닿자 일시적으로 생명력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모로의 머리는 액체에 닿자 눈을 떴고 그 속에서 헤쳐나가 에보시의 팔을 뜯어버린 뒤 다시 액체에 빠지자 곧바로 죽은 듯이 잠잠해졌다. 어찌 되었든 신인 만큼 특별한 능력을 지닌 것은 확실한 듯.

  • 작중에선 제대로 언급된 바 없지만 그녀의 일족(모로 일족)도 많이 쇠퇴한 상태일지도 모른다. 직접적으로 모로를 따르는 들개라고는 그녀의 자식으로 추정되는 들개 형제밖에 없으며 옷코토누시와 달리 주변에 따르는 들개 무리도 보이지 않기 때문.[21]

  • 작중 총의 위력을 꽤 알고 경계하는 편인데 본인이 당해본 것도 있지만 일족을 잃었을 가능성도 있다. 애초에 모노노케 히메 세계관의 짐승신은 작중 배경 기준으로는 사슴신 정도를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강한 능력을 지닌 존재가 아니다. 작중 시점 전(아직 자연이 인간보다 우세했을 적)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현재로선 짐승신이라 해봤자 매우 오래 살았고 덩치 좀 크고 인간과 엇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지닌 동물[22]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지라 총에 맞으면 당연히 죽는다. 그나마 일반 동물과의 차이점이라면 일반적인 동물은 사람에게 죽임당해도 사체가 될 뿐이지만, 이들은 죽기 전 강한 원념을 품으면 재앙신이란 존재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명색이 짐승신인 만큼 일반적인 동물들보단 훨씬 강한데, 모로의 경우엔 첫 등장 시에 짧게 전투 씬이 나온 것을 제외하면 등장하자마자 상당히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작중 내내 앓아누운 관계로 그다지 활약이 없지만, 첫 등장 씬에서 거대한 체구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장정들은 물론이고 황소 떼마저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리고 진형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중엔 죽기 전까지 아껴두던 마지막 힘을 써서 재앙신이 되어 폭주하는 옷코토누시를 막아서는데, 집채만 한 바위를 부숴버리던 그의 돌진을 정면에서 받아내고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그리고 비록 총이 짐승신들에게도 치명적이라곤 하지만 한 발로 바로 쓰러뜨릴 정도는 아니라 모로의 경우엔 죽음에 이르기까지 몇 날 며칠이 걸렸으며, 당장은 총상을 입은 채로 불길에 휩싸이고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졌는데도 총상 외에는 아무런 부상이 없었다. 거기에다가 최후에는 머리만 분리된 상태인데도 에보시를 공격하는 초자연적인 집념을 보여주기도. 멧돼지신 나고가 불화살을 가랑비처럼 튕겨내는 모습도 그렇고, 확실히 화기와 폭발물이 개발되기 전에는 짐승신들이 인간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했을 것임은 확실하다. 불곰이나 호랑이 같은 평범한 맹수만 해도 스스로를 방어할 수단이 별로 없는 당대의 가난한 백성들한테는 위협적이었는데, 이 세계관에선 냉병기가 아예 안 통하다시피 하고 작은 촌락쯤은 초토화시키는 파괴력을 지닌 짐승신들이 수시로 습격해 왔던 모양이니 하층민들의 입장에선 살아가기가 정말 고달팠을 듯.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성우 미와 아키히로에게 "모성, 잔인함, 체념 등의 감정을 동시에 표현해주세요." 라고 요구했고 미와는 요구가 너무 어려워서 순간 미야자키 씨를 죽여버리고 싶었다.(웃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다만 복잡한 주문을 단 한 번에 연기해냈고 미야자키는 감탄해 바로 통과시켰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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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같은 지브리 제작사 작품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황야의 마녀와 중복 성우.[2] 인간이 아니라 들개이자 신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선지 평소에 발음이 굉장히 독특하다. '일본어를 말한다'는 느낌보다 '히라가나를 줄줄이 소리 낸다'는 느낌에 가깝다. 그 까다로운 미야자키가 단번에 ok했을만큼 훌륭한 열연을 펼쳤다.[3] 중성적인 말투는 사라졌지만, 노쇠하고 죽어가면서도 여전히 강인함과 현명함을 가진 신이라는 캐릭터성이 강하게 살아나며 초월 더빙으로 인정받았다. 다만 목소리 탓에, 산이 모로를 분명히 '엄마'라고 부름에도 불구하고 성별을 남자(수컷)라 착각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사실 모로의 성별은 (엄마라고 불리는 몇 장면 외에는) 작중에서 크게 강조되지 않으며 산의 가족이란 점이 더 강조되므로, 양부가 되든 양모가 되든 극의 진행에 있어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믿기지 않겠지만, 원판 미와보다도 무려 17살이나 어리다.[4] 한미일 3국 중 유일한 여성 성우. 드라마 엑스파일 시리즈데이나 스컬리 역을 맡은 배우. http://www.imdb.com/character/ch0007868/?ref_=ttfc_fc_cl_t8[5] 일본의 누시(主)의 개념에서 따온 신 캐릭터이기에 저런 모습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일본에서 '누시'는 산 · 못 · 큰 나무 따위(고로 자연 환경)에서 살며 신령이 붙어 있다는 동물 = 동물 신령을 의미하기 때문.[6] 그런 장면이 묘사는 안 됐지만, 산의 친부모는 당시 갓난아이였던 산을 모로 앞에 미끼로 던지고 도망갔었다고 모로가 말한다. 아마도 산의 부모는 본인들만 살기 위해 제물로 산을 삼아버렸던 듯. 그게 아니면 원하지 않았는데 반대세력이나 목락시킨 적군의 의해 강제로 그선택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걸지도 [7]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인 게, 인간의 삶이 아닌 들개와 사는 삶에 익숙해져 있고 가족(모로 일족)과 같은 방향의 적개심(인간에 대한 적개심)이 강한 산이 모로의 품을 떠난다고 해도 바로 인간 세상에 쉽게 융화될 수 있을 리 만무하다.[8] 담당 성우 미와 아키히로의 혼이 담긴 일갈과 짧고 굵은 임팩트로 모로의 대명사같은 대사가 되었으며, 일본에서는 모노노케 히메를 보지 않았더라도 이 "닥쳐, 이 애송이!"라는 대사는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유명한 대사이다. 흔히 모노노케 히메의 모로 성대모사를 한다고 하면 십중팔구는 이 대사를 친다.[9] 많은 이들이 이 작품 최고의 명대사로 꼽는 대사다. 미와 아키히로의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명연기도 이 대사의 가치를 제대로 살려주었다. 사실 모로가 아시타카에게 하는 일본어 대사는, "人間にもなれず山犬にもなりきれぬあわれでみにくいかわいいわが娘だ (인간도 될 수 없고, 들개도 될 수 없는 가엾고 '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내 딸이다.)"라고 한다. 산이 아시타카가 아름답다고 했을 때 깜짝 놀라 물러나는 장면이 있는데, 자라면서 모로에게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추하다는 말을 들어서 그렇다는 해석이 있다. 굳이 불쌍하고 사랑스럽다는 말에 추하다는 말을 덧붙인 걸 보면, 모로가 산을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그녀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애증의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산도 그 점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했다는 얘기가 된다.[10] 원판이 으르렁대는 뉘앙스였다면, 더빙판은 그야말로 호되게 꾸짖는 듯한 엑센트가 강하다. 이 쪽도 담당 성우 장광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인다.[11] 한집에서 가족처럼 산다는 의미의 함께 살아간다는 이야기보단, 아시타카는 아시타카대로 산은 산대로 살더라도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공존하는 삶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12] 당시 녹음 현장에서 아키히로의 웃는 연기가 워낙 출중한 덕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흡족해하면서 애써 미소를 감추려고 한다. 관련 영상. 최종 촬영본에서는 보다 짐승의 울음소리에 가까운 톤으로 연기한 목소리가 선택되었다.[13] 이때 아시타카에게 넌 곧 상처로 죽을 것이니,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하는데, 이 말은 공교롭게도 모로 자신의 처지하고도 겹친다. 즉, 아시타카를 향한 폭소는 실은 숲을 구하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뭔가를 해 줄 수도 없는 무력한 상태로 죽을 날만 기다리게 된 자신의 처지에 대한 조롱과 체념 또한 들어있다고 볼 수도 있다. 비웃음을 거둔 후의 체념하듯 한 나지막한 말투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리고 신인 자신도 이렇게 무력하건만 한낱 인간 한 명, 그것도 어차피 죽을 운명인 아시타카가 뭘 할 수 있겠냐며 그 맹랑함이 더욱 어이없게 느껴졌을 것이다.[14] 재앙신이 된 옷코토누시에게서 산을 꺼내며 아시타카, 산을 구할 수 있겠느냐?라 부탁하며 아시타카에게 산을 맡긴다.[15] 이를 지켜보던 지코 스님과 조정의 사냥꾼은 시시가미가 두 신의 목숨을 뺏어 간 줄 알았으나 정확히는 옷토코누시의 생명만 앗아 갔을 뿐이었다. 모로는 어차피 이전에 화승총에 맞아 죽어가고 있었고 방금까지도 마지막 힘을 아끼겠다며 쉬고 있었으니 옷토코누시와의 경합에서 힘이 다해 쓰러진 것이다.[16] 머리를 움직이나 나머지 몸통은 가죽처럼 납작해져 있었다.[17] 초반에 머리만 남아도 공격해 오는 게 들개다라고 한 말이 실현된 것. 에보시는 상처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들개의 강인한 복수심에 감탄한다.[18] 작중 보면 에보시가 오른손잡이인데 자신이 주로 쓰는 팔을 잃어버리는 그것은 굉장히 치명적이다. 어떻게 보면 에보시가 후에 전장에서 싸우더라도 제대로 싸우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19] 아마도 본인 역시 사슴신의 분노를 직접 겪으며 자신의 생각과 달리 자연을 인간이 스스로 정복해 나가거나 조종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차라리 공존의 길을 택하는 것이 옳다고 마음을 고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아시타카의 말을 빨리 들었으면 마을과 마을 주민도 평소와 같이 평화롭게 살았을 텐데 사슴신의 분노에 의하여 마을 사람 대다수가 당하고 대장간과 마을이 엉망진창이 되는 등의 이미 그녀가 스스로 자초한 책임감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20] 미와는 옷코토누시를 모정하던 이(慕情の人)라고 표현했다. 여기서 모정이란, 모성애가 아닌 1. 그리워하는 심정(心情), 2. 사모(思慕)하는 마음의 뜻을 담은 단어다.[21] 정말로 무리가 심각한 수준으로 쇠퇴한 것일수도 있고, 무리가 살길을 찾으려고 뿔뿔이 와해되거나 모로가 다스리는 지역의 무리만 쇠퇴했을 뿐 다른 들개신의 무리는 아직 숫자가 좀 더 있는 걸 수도 있다. 다만 작중에서 나오는 숲과 짐승신이 마지막이며, 다른 지역은 옛 위상을 잃어버렸다는 식으로 언급되는 걸 보면, 들개신 일족이 다른 곳에서 존속하더라도 숫자가 많거나 모로만큼 대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그들 역시 옷코토누시를 비롯핸 멧돼지처럼 이미 영락하는 게 눈에 띄게 되었거나, 아예 인간에게 죽임을 당했거나, 그러진 않더라도 그냥 덩치 크고 좀 센 짐승 수준까지 몰락해 버렸을지도 모른다.[22] 그마저도 일족의 우두머리가 뛰어난 지능을 갖고 있지 그 밑의 일족은 말 정도만 할 줄 알지 일반 동물에 비해 엄청나게 뛰어난 지능을 갖고 있는 정도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