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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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명창의 기준
4. 여담



1. 개요[편집]


명창(名唱)이란 전통 성악분야에 아주 뛰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2. 상세[편집]


명창은 주로 판소리를 하는 사람을 일컬으나, 잡가나 가사, 정악의 소리를 하는 사람도 가리킨다. 본래 판소리의 높은 경지에 이르러 일가를 이룬 사람에게 명창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했다. 이 말이 오래 전부터 판소리계에서 사용됐음을 '일고수이명창'(一鼓手二名唱)이니 '팔명창'(八名唱)·'오명창'(五名唱) 등의 사례에서 발견할 수 있다. 판소리 공연 때 고수의 중요성을 강조한 일고수이명창이라는 말이나, 어느 시대의 유명한 판소리 명창을 아울러 말할 때 사용한 팔명창 또는 오명창이라는 말은 오래 전부터 학계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현대에는 판소리 외 민요(民謠)나 잡가(雜歌) 또는 선소리[立唱]·가곡(歌曲)·시조(時調) 등과 같은 전통 성악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에게도 명창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본래 좁은 의미의 명창은 판소리 명창을 가리키지만, 최근에 와서 넓은 의미의 명창은 판소리 외 전통 성악의 모든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을 뜻하는 말로 의미망이 넓어졌다. 따라서 판소리를 포함한 전통 성악 분야의 유명한 사람이라는 뜻의 명창이라는 말은 전통 기악 분야의 명인이라는 말과 함께 널리 사용되고 있다.


3. 명창의 기준[편집]


1940년에 출판된 정노식의 <조선창극사>에 보면 개화기 당시 열렬한 판소리 애호가이자 최대 후견인 중 한 명[1]이었던 흥선대원군의 분부로 장원자에게 임금이 있는 어전에 가서 소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던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한 인물에게 ‘명창’ 혹은 ‘가자’의 칭호를 부여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아 당시 최고상을 받은 소리꾼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존칭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습은 현대에까지 이어져 현재 권위있는 대회에서 최고상(대통령상)을 받거나 무형문화재 보유자[2] 혹은 전승교육사[3]가 되어 자신의 기량을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일반 대중들이나 같은 국악인들 사이에서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존경받는 경우에 명창이라고 존중하는 것이 관례이다.

4. 여담[편집]


  • 판소리를 즐기는 관객 중 귀가 트여 소리꾼의 소리 수준을 대번에 파악할 수 있는 매니아급 청중을 가리켜 귀명창이라고 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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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기에 들어서 판소리는 왕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게 되며 이후 국가의 공식 행사에 빠짐없이 연행된다. 흥선대원군, 고종, 순종 3인방이 당시 최대 후원자로 유명하다.[2] 통칭 인간문화재.[3] 보유자와 동일하게 전수교육을 실시할 수 있으며,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전수교육생을 이수자 시험을 볼 수 있는 후보로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무형문화재법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범위는 보유자, 전승교육사, 이수자까지이다.[4] 귀가 명창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