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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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형태
3. 역사




1. 개요[편집]


고구려의 고기요리.

'맥적(貊炙)'이란 말을 풀어 보면 '맥족구이'라는 뜻으로 한국 고기구이와 관련하여 가장 오래 기록된 요리이다. 한국 고기구이의 조상격이라고 볼 수 있다.


2. 형태[편집]


고구려의 맥적은 현재와 비교했을 때 너비아니나 언양식 불고기에 더 가까운 구이요리 형태이며 일반적으로는 간장을 베이스로 하지 않고 막장을 베이스로 한다.

고구려 맥적을 만드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으나 고구려의 자연환경과 고분 벽화를 토대로 추정해 보았을 때 대체로 양념 돼지 통구이 형태였을 것이라고 한다.

맥적은 통구이 형태의 요리법에 변화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맥적의 재료로 여러 가축이 사용되었을 수 있지만 주로 돼지나 양이 쓰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역축(役畜)으로서 사용되는 말이나 소보다는 양이나 돼지, 특히 고기를 목적으로 사육되는 돼지가 맥적의 재료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맥족 계열의 고구려인이 거주하는 만주지역이나 한반도 북부지역의 지역적 특징이나 민족의 생활습속으로 볼 때도 양보다는 돼지가 맥적의 주재료가 되었을 것이다.

현대에는 보통 된장 양념을 하고 부추를 곁들인 돼지고기 구이 요리를 맥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3. 역사[편집]


맥적은 漢代의 기록인『釋名』이나 위진시대의 문헌인『搜神記』등에 나타난 기록을 살펴보면 양념을 한 통구이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육류를 잘게 잘라 나무 막대에 꿰어 굽는 중국식 적(炙)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맥적에 대해 기록한 문헌 자료에서 맥적의 연원을 호맥(胡貊), 적(翟/狄) 등으로 다양하게 기록하였으나 이들은 종족의 명칭이라기보다 한족(漢族)이 아닌 종족, 즉 이종족의 범칭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맥적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음식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음식명은 일반적으로 음식에 관한 연원이나 정보 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맥적은 맥족 계열의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맥족과 관련하여 그 기원이나 지리적 위치 문제 등으로 여러 해석을 내릴 수 있으나 맥족 계열의 유력한 종족 가운데 하나가 고구려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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