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식 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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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미니어처프라모델을 도색하는 기법의 한 가지. 일본의 유명 모델러인 MAX 와타나베(MAX渡辺)가 건프라에 적용한 것을 계기로 널리 알려지게 된 방식으로[1], 맥스식 도색이라는 이름은 모델러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2. 상세[편집]


일반적으로 모델을 도색할 때 각 모델에 적용할 기본색을 칠한 후에 먹선 등을 넣게 되는데, 맥스식 도색은 이와 반대로 주로 검은색 등의 어두운 색으로 모델 전체를 칠한 후 밝게 나올 부분에 기본색을 덧칠하는 방식이다. 어지간히 도색을 두껍게 하지 않는 이상은 기본적으로 모델을 도색할 때의 색상은 밑색의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렇게 처음에 어두운 색으로 밑작업을 하게 되면 덧칠하는 색은 본디 색보다 어둡게 나오게 되며, 이후 밑색 위에 기본색을 덧칠하면 할수록 본디 색상에 가까운 명도가 나오게 된다.

통상의 맥스식 도색이 검은색을 바탕에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이를 흑시작법이라고 한다. 이 흑시작법은 그 특성상 모델이 너무 어둡게 칠해지는 경우가 있는 등 밝은 원색을 칠할 때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에, 원색계통을 칠할 때에 색을 살리기 위한 변형 도색법인 백시작법이 나왔다. 이것은 어두운 색을 바탕에 깐 후, 흰색을 테두리의 어두운색을 남기고 조금씩 칠하여 전체적인 명도를 조절하면서 원하는 색상을 칠하는 것이다.

맥스식 도법은 기본색을 얼마나 덧칠했느냐에 따라서 명도를 조절하므로 다른 도색법에 비해서 그라데이션 기법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어서[2] 초보자에게 적합한 방식이다. 또한 맥스식 도법은 음영이 강조되는 효과가 있어서 크기가 작은 프라모델에 한층 더 입체감을 부여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명암 조절에는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므로 자잘한 부분이 많거나 전체적인 색의 명도가 높은 경우[3] 상당한 반복작업을 요구하는 등 단점 역시 가지고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맥스식 도색법에만 안주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다.

건프라 쪽에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는 많이 사용됐지만, 도료와 에어브러시의 발달로 캔디도색(오버코팅)이나 건담 픽스 같은 깔끔한 도색이 주류가 된 이후로는 간간히 보이는 정도

음영이 강조된다는 특성 덕에 모델이 작아 자연광으로는 자연스러운 음영이 나지 않는 미니어처 도색에서 많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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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arhammer 등의 미니어처를 칠할 때에도 흑색을 밑색으로 까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아 맥스가 개발한 방식은 아니다. 1990년대 초중반에 간행된 모형잡지 '취미가'에서 맥스식 도색과 비슷한 방식으로 도색된 밀리터리 비넷이나 디오라마 작품이 실린 사례도 있다.[2] 일반적으로 그라데이션 기법을 위해서는 물감을 비율을 조정하면서 섞고, 이를 덧칠하는 등 상당히 복잡한 과정이 된다.[3] 예를 들어 미니어쳐 게임인 워해머40000의 한 세력인 스페이스 마린 중 밝은 노란색이 주요색상인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도색은 유독 까다롭고 어렵기로 손꼽힌다. 4ch에서 유래한 동인챕터 앵그리 마린이 임페리얼 피스트를 칠하다가 하도 열받은 모델러가 임페리얼 피스트의 도색 실패작을 모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