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거핀

최근 편집일시 :

파일:다른 뜻 아이콘.svg
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엔딩 이후의 세계의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은 맥거핀(엔딩 이후의 세계) 문서
맥거핀(엔딩 이후의 세계)번 문단을
맥거핀(엔딩 이후의 세계)# 부분을
, 대한민국의 밴드에 대한 내용은 맥거핀(밴드) 문서
맥거핀(밴드)번 문단을
#s-번 문단을
맥거핀(밴드)# 부분을
# 부분을
, 음악 시리즈에 대한 내용은 MacGuffin 문서
MacGuffin번 문단을
#s-번 문단을
MacGuffin# 부분을
# 부분을
, {{{#!html }}}에 대한 내용은 문서
#s-번 문단을
#s-번 문단을
# 부분을
# 부분을
, {{{#!html }}}에 대한 내용은 문서
#s-번 문단을
#s-번 문단을
# 부분을
# 부분을
, {{{#!html }}}에 대한 내용은 문서
#s-번 문단을
#s-번 문단을
# 부분을
# 부분을
, {{{#!html }}}에 대한 내용은 문서
#s-번 문단을
#s-번 문단을
# 부분을
# 부분을
, {{{#!html }}}에 대한 내용은 문서
#s-번 문단을
#s-번 문단을
# 부분을
# 부분을
, {{{#!html }}}에 대한 내용은 문서
#s-번 문단을
#s-번 문단을
# 부분을
# 부분을
, {{{#!html }}}에 대한 내용은 문서
#s-번 문단을
#s-번 문단을
# 부분을
#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개요
2. 의미 및 용법
3. 역사
4. 양상
5. 서사 이론에서
6. 오해 및 변질된 의미
6.1. 맥거핀으로 오인되는 것
8.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Macguffin[1]

이야기의 전개에 사용되는 장치 중 하나로, 이야기에 동기를 부여하고서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퇴장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영화 등의 줄거리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마치 중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관객의 주의를 끄는 일종의 트릭.


2. 의미 및 용법[편집]


A MacGuffin you see in most films about spies. It is a thing that the spies are after. (중략) It's always called the thing that the characters on the screen worry about but the audience don't care.

맥거핀은 대부분의 스파이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파이가 찾고 있는 대상이죠. (중략) 보통 '영화상의 인물들은 걱정하지만 관객들은 별 신경 쓰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앨프리드 히치콕

즉, 스파이 영화가 스파이가 찾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관객들에게 설명하지 않으며, 그 대상이 그저 영화의 스토리를 전개하는 용도로만 사용된다면 그 대상은 맥거핀인 것. 더 이상 역할이 없으면 작품이 끝날 때까지 재조명되지 않거나 다른 맥거핀에게 배턴을 넘기기도 한다.

"벽에 걸린 저건 뭔가요?"

"아, 저거요? 맥거핀이라고 합니다."

"맥거핀이라 어디에 쓰나요?"

"스코틀랜드 북부 산악지대에서 사자를 잡는 데 쓴답니다."

"스코틀랜드에는 사자가 없는데요?

아, 그럼 맥거핀은 아무것도 아닌 거군요."

맥거핀 사용에 대하여 앨프리드 히치콕이 들려준 예시

히치콕이 제시한 위 예시의 요점은 맥거핀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소재가 6줄짜리 대화의 주제가 되었다는 점이다. 즉 '맥거핀'이라는 명칭을 지닌 벽에 걸린 뭔지 모를 도구가 서사를 생성하고 이끌어가는 용도(즉, 맥거핀)로 작용한 것이다. 단지 아무것도 아닌 데서 그친다면 맥거핀이라기보다는 미회수 떡밥에 해당할 것이다.

맥거핀으로 쓰이는 대상은 생물, 사물, 관념 등 매우 다양하며, 이야기의 간결함을 위해 통상적으로 하나이며 많아야 두 개를 넘지 않는다.

여담으로 맥머핀(McMuffin)과 발음, 철자 모두 비슷해서 말장난으로 자주 쓰인다. 작품을 예로 들면 엉클 그랜파가 있다.


3. 역사[편집]


발안자는 앨프리드 히치콕으로 그의 1940년 작품 《해외 특파원》에서 별 의미 없는 암호명으로 처음 사용되었다.[2] 히치콕의 영화 중에서는 《사이코》가 맥거핀 사용의 대표적인 예로 손꼽힌다. 사이코의 초반부에는 마리온이 훔친 돈다발이 이야기의 중요한 동기가 되지만, 돈다발을 가지고 도망친 마리온이 노먼 베이츠의 호텔에서 살해당하고, 돈다발을 찾아 마리온을 찾아온 사립탐정도 살해당한 이후부터 돈다발은 존재의의를 상실한다.

맥거핀이라는 용어 자체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지만, 이러한 장치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대 신화나 고전 소설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에 사용되어 왔다. 대중적인 예시가 바로 아서 왕 전설성배, 성배를 회수하겠다는 아서 왕원탁의 기사들의 동기로 인해 여정이 시작되고, 여행 과정과 그 후에 일어난 사건들로 인한 갈등이 다음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다. 현대 문학이었다면 성배가 신성한 권능을 내려주거나 나라의 존속을 도와줄 것이지만 이 전설에서 성배 탐색은 종교적인 열망에 의한 것이었지 개인적인 물욕에 의한 것이 아니기에 성배는 인물들을 움직이는 동기 이상의 용도를 지니지 않는다.[3]

또다른 예시로는 트로이 전쟁의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남긴 황금사과다. 이 황금사과를 얻기위해 세 여신들이 경쟁하고 파리스가 아프로디테를 선택하자 스파르타의 왕녀 헬레네가 파리스에게 시집가는데 결국 헬레네는 스파르타의 왕녀에다 이미 유부녀인 관계로 트로이 전쟁이 발발한다. 이 황금사과는 이후에 언급되지도 않는다. 줄거리 상 아프로디테가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아프로디테의 성격이 워낙 변덕적이라서 올림포스 산의 밑에 버렸을 가능성도 있다.

에드거 앨런 포오귀스트 뒤팽 시리즈 중 도둑맞은 편지도 맥거핀의 예시다. 정확히는 편지의 내용이 맥거핀으로, 이 내용은 그것이 들키는 순간 엄청난 정치적 파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이야기되지만 정작 편지의 내용은 주인공에게도 독자에게도 전혀 공개되지 않는다.[4] 그러나 뒤팽을 비롯해 작중 모든 인물의 행동은 이 편지로 인해 초래된다. 프랑스 철학자 자크 라캉은 이를 이용해 이 편지가 바로 기표의 알레고리리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 내용(기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의 손에 쥐어져 있는지가 더 중요하고, 편지가 어디에 존재하는지로 인해 인물들의 위상이 재배치되기 때문이다.

현대 창작물에서의 사례 중 맥거핀의 가장 유명하고 정석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 3토끼발(Rabbit's Foot)이다. 주역과 악역은 궁극의 무기라고 알려진 토끼발을 손에 넣어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받고 싸운다. 그런데 정작 관객에게는 토끼발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정보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고, 실물도 화면에 잠시 스쳐지나갈 뿐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등, 관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도록 의도했다. 토끼발은 극이 끝날 때까지 다시 극의 중심에 서지 않는다. 토끼발 문서에도 나오듯이 영화 마지막까지 주인공과 국장의 입을 빌려서 맥거핀이라는 것을 확인사살한다.

좀 더 최근의 사례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등장하는 소코비아 협정을 예로 들 수 있다. 사이코의 돈다발과 비슷한 위치에 놓인 소재로, 주역들이 초반에 의견차를 보이는 원인이 되고, 이 의견차와 그에 따른 결과로 버키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사건이 등장하자 의견차가 생긴 파벌이 서로 격돌하면서 소코비아 협정은 더 이상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지 않고 그대로 자연스럽게 퇴장한다. 다음 마블 영화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맥거핀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시빌워》라는 단일 작품에 한해서는 맥거핀으로써 작용하는 소품이 맞다.


4. 양상[편집]


단순히 정체가 꽁꽁 감춰진 목표물만이 맥거핀은 아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몬타나 존스 시리즈 등에서 주인공 일행이 쟁취해야 할 보물은 귀한 왕관, 크리스탈 해골, 값나가는 기타 등등의 물건으로 짧게나마 필요한 만큼의 설명이 이루어지며, 이 사물들은 후반부까지도 짧게 모습을 비추며 관객에게 그 행방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보물들은 주인공과 악역의 결투, 추격, 위기 등 흥행요인이 되는 장면들이 등장하게 하는 동기만을 제공할 뿐 그 자체가 극의 중심으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자연스럽게 사용된 맥거핀은 관객의 머릿속에서 곧잘 잊혀지는 동시에 액션 씬들이 시작되는 이유를 관객들이 납득하도록 하여 극의 매끄러운 진행을 가능케 한다. 그러나 관객을 주목시키기 위해 너무 도드라지는 요소를 맥거핀으로 투입하고 추가 등장과 설명이 없는 경우 관객이 액션 씬을 감상하는 내내 맥거핀을 생각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는다. 반대로 맥거핀의 설득력이 너무 약한 경우 관객은 주조연과 악역이 왜 갈등하고 싸우는지 납득하지 못해 극에 몰입하지 못할 수 있다. 적정한 수준의 신비롭고 매력적인 소재를 투입하되 그 비중을 잘 조절하는 것이 작품의 퀄리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즉, 제대로 작용하는 맥거핀은 작품의 주인공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해놓고 나서 서서히, 그리고 아무런 위화감 없이 작품의 중심에서 멀어진다. 흔히들 엔딩을 볼 때까지 정체를 알 수가 없어서 너무 궁금한 것을 맥거핀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것은 그냥 미회수 떡밥이라고 봐야 한다. 필요한 만큼의 설득력을 지니기 위해서 작품 초반에 맥거핀에 대한 설명이 나올 때도 있기 때문이다.

필름 누아르나 추리, 미스터리 장르, 호러처럼 일부러 관객에게 혼돈을 줘야 할 필요가 있는 장르는 맥거핀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편이다. 애시당초 창시자가 미스터리나 스릴러, 호러로 일가견이 있었던 알프레드 히치콕. 특히 데이빗 린치는 다량의 맥거핀과 미회수 떡밥을 활용하는 작법으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리타의 정체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영화가 시작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리타가 누군지 알아내기라는 목표는 소멸하고 다른 맥거핀으로 넘어가버린다. 이런 식으로 계속 맥거핀을 통해 긴장과 전개, 의문을 반복하다가 아무런 해답없이 마무리된다. 즉 영화 그 자체가 맥거핀이 되는 셈이다.


5. 서사 이론에서[편집]


고전적인 서사 이론으로도 맥거핀을 설명할 수 있다.

고전적 서사 이론은 주인공의 목표를 외적 욕망과 내적 욕망 혹은 그에 준하는 다른 개념으로 나눈다. 예를 들어 존 트루비는 이를 필요와 욕망으로 나누는데, 필요는 인물이 약점을 극복하고 완벽해지기 위한 내적 목표고, 욕망은 이야기에서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한 외적 목표가 된다. 보편적으로 고전적 이야기란 내적 목표를 인지한 뒤, 외적 목표를 향해 움직이다가 결국 내적 목표의 달성을 통한 자기 완성으로 흐르게 되는데, 이 때 내적 목표 달성을 통한 자기 완성이 외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간단히 예를 들면, 마왕을 격파(외적 목표)하려는 용자가, 사실은 자신이 동료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다는 사실(약점)을 깨닫게 되고 이를 극복(내적 목표)함으로써 마왕도 물리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맥거핀은 이 작용을 훨씬 더 극적으로 밀고 나간다. 통상적으로 맥거핀은 외적 목표와 동일시 되는 물리적 대상이다. 단, 이야기가 진행되며 주인공이 내적 목표를 깨닫고 그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 외적 목표로써의 가치를 천천히 혹은 순식간에 지워버린다. 즉 이미 본래 원하던 목표같은 것 보다, 주인공의 인간적 완성이 더 핵심적인 목표로 바뀌는 셈이다.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이 대표적인 예시다. 처음에는 성배라는 외적 목표가 인디아나 존스의 행동 요인이었지만, 영화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아버지와의 화해라는 내적 목표로 점차 옮겨간다. 물론 이 영화의 끝에서 인디아나 존스는 일시적으로 성배를 손에 넣고 이를 통해 아버지와의 관계를 완성시키지만 결국 완전히 손에 넣지는 못함으로 영화가 끝에 남기는 건 인간적 완성으로의 인디아나 존스 뿐이다. 이 관계에서 재밌는 건, 고전적 서사 이론은 내적 완성이 외적 목표의 달성에 도움을 주지만,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은 외적 목표물인 성배가 내적 완성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영화가 아버지 헨리 존스와의 관계를 더 대두하는 순간 성배는 목표물로써의 가치를 상당히 상실했다. 따라서 마지막에 성배를 구태여 구하지 않더라도 영화가 무엇인가 달성하지 못했다는 허무감을 주지는 않는다.

즉 올바른 맥거핀의 작동은 스스로의 가치가 사라짐으로 인해 주인공이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내적 가치를 더 도드라지게 만들고, 내적 완성이 이야기의 진짜 성공임을 도울 때 이루어진다. 설명되지 않은 떡밥, 후속작을 위해 남겨둔 키 아이템, 미처 해소하지 못한 서브 플롯 등은 이러한 역할을 하지 않기에 맥거핀이라고 할 수 없다.


6. 오해 및 변질된 의미[편집]


그 의미가 상당히 모호하고 복잡하다 보니까 의미를 오해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원래 의미와는 달리, '완결까지 다루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소재', '주조연 등장인물들의 감춰진 뒷설정'이나 '궁금한데 알려주지 않고 끝나는 것' 정도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흔하다. 스토리 중심에 있건 없건, 마지막까지 모르는 상태라면 맥거핀이라고 부르는 식. 엔하위키 때부터 해당 단어가 쓰였으며 나무위키의 문서 중에서도 변질된 의미가 쓰이는 경우가 많다.

위의 정의에서도 언급했지만 맥거핀이란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진행하게 하는 열쇠로서 기능해야 하며,[5] 작가가 의도한 방식에 따라, 극중 다른 요인들에 의해 존재감이 희석된다는 세 가지 요소를 반드시 갖춰서 설계하는 극적 장치이다. 즉 맥거핀은 어른의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상황이 되거나, 창작자의 역량이 달려서 회수를 못해서 묻혀진 떡밥이 아니다. 예컨대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맥거핀이 돼버렸다."는 것은 맥거핀의 정의에 어긋난 것이다.

사소한 설정이나 오마주, 패러디 요소 등 작품 외 설정을 알아야만 이해가 가는 설정들은 맥거핀이 아니다. 이러한 설정들은 대개의 경우 자세한 해석이 작품 내에 끝까지 나오지 않고 감춰진 채로 남거나, 작가의 후일담 혹은 완결 이후 다른 매체를 통해 알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것들은 그냥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존재감이 희미한 채로 남는 것이지 이야기의 중심이 되었다가 존재감이 희석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맥거핀의 정의와는 어긋난다. 아무래도 마지막에 와서는 두 요소 모두 존재감이 희미하다는 것은 같기에 헷갈리곤 한다.

장기연재물의 경우 초반에 투척된 떡밥이 한참 뒤에 극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회수되기 전까지 존재감이 없어진 상태로 있는 요소 또한 맥거핀이 아니다. 보통 이러한 요소들의 경우 처음 제시된 순간에는 이야기 시작의 열쇠가 아니라 '차후 시나리오를 위한 타임캡슐'에 가깝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다른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얌전히 묻혀 있는데 이 상태를 맥거핀으로 잘못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재등장했을 때 카타르시스를 극대화시키고 독자들로 하여금 치밀하게 구성했다는 만족감을 주기 위해 사전에 깔아놓은 것이지 맥거핀과는 상관이 없다. 원피스에서 에이스가 루피에게 주었던 비브르 카드가 대표적으로 여기에 해당한다.

또한, 컷을 의도적으로 배치하거나 여타 장치를 통해 독자들에게만 감추는 경우도 맥거핀이 아니다. 개요 문단의 히치콕의 설명을 따져보자면 이는 오히려 맥거핀의 정반대 사례로 '작중 인물들은 안 궁금해 하는데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대표적으로 얼굴이 안 나오는 캐릭터는 목 없는 귀신이 아닌 다음에야 작중 인물들은 충분히 대화를 하고 얼굴을 보지만 독자들은 보지 못하는 경우다. 또한 작품 완결까지 별다른 설명이나 등장을 하지 않고 곁다리로만 언급되는 인물도, 작중 인물들은 잘 알고 있지만 독자 앞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니 맥거핀이 아니다.

때문에 "부정적 평가에는 십중팔구 맥거핀이란 단어를 쓰지 않는 게 맞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있다. 맥거핀은 매우 정교화된 극적 장치이며 이를 이해하고 제대로 쓸 줄 아는 작가라면 어지간해서는 낮은 수준의 작품 구성이 나오지 않는다.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비평할 수 있는 친화적인 작품을 평가하면서, '허술하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오고 거기에 '맥거핀'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경우라면 거의 대부분 맥거핀으로 착각하고 있는 다른 요소들을 언급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6.1. 맥거핀으로 오인되는 것[편집]


다음은 맥거핀으로 쉽게 오인되는 장치들이다.

  • 기믹 - 설정상 존재하긴 하지만 극의 진행에 불필요하여 '그런 게 있다' 정도로 설명하고 말거나 극히 일부분만 등장하는 요소들이다. 이야기 진행에 불필요하기 때문에 맥거핀이 아니다. 콜롬보의 아내맥가이버의 할아버지[6]도 마찬가지로, 있다는 언급이 작품에 나오니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는 있지만 출연하지 않는다. 맛의 달인후쿠이 차장 부인처럼 얼굴이 안 나오는 캐릭터도 있다.[7]

  • 미회수 떡밥 - 작중 중요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마지막까지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며 그 정체가 드러나지도 않는 것이다. 장기연재물에서 주로 등장하며 작가의 역량 부족, 초기 구상과 달라진 결말, 스폰서의 중도개입, 어른의 사정 등으로 인한 조기종료 결정 등이 원인이다. 대부분은 작가의 역량 부족이나 결말 변경이 원인으로, 연재가 길어지면 과거에 설치한 떡밥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플롯을 발전시켜 나가다보니 다른 결말로 노선이 바뀌거나 과거 설정과 현재 설정이 충돌해 어느 한쪽을 버려야만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분명히 초반에는 중요한 떡밥으로 언급되는데 나중에 가서는 별 언급도 없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것이다. 처음부터 제대로 등장하지도 않았고 마지막까지도 정체를 알 수 없게 되었으므로, 맥거핀이라고 볼 수 없다. 개요 문단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맥거핀은 합당한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 초반에 정체를 설명해주었다가 특정 시점 이후 비중이 사라지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타나지도 않는 미회수 떡밥은 맥거핀에 속하지 않는다.

  • 열린 결말 - 주인공이 마지막 싸움에서 살아남았는지 아닌지를 밝히지 않는 엔딩을 두고 맥거핀으로 칭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것 역시 '열린 결말'이라는 별도의 장치일 뿐 맥거핀과는 거리가 멀다. 맥거핀은 '극을 진행하게 하는 중요한 소재'로써 기능하며, 열린 결말은 그 자체로 극을 마무리짓는 장치이다. 즉, 열린 결말은 맥거핀일 수 없다.

  • 체호프의 총 규칙을 어긴 물건 - 체호프의 총 규칙이란, 극적 장치를 걸어놨는데 활약할 기회가 나오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그 장치를 치워버리라는 것이다. 이것을 어겼다는 것은, 나중에 활약하지 않는 물건이 작품에 버젓이 등장한다는 뜻이다. 맥거핀 사물은 '초반에 등장해서 스토리 시작에 큰 기여를 하지만 나중에 아무래도 상관없는 사물'이며, 체호프의 총 규칙을 어긴 물건과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무기고 안에 있었는데 적에게 기습을 당해 칼싸움을 하다가 칼이 부러졌다고 하자. 이때 주인공이 무기고에 널려 있는 병기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멋진 액션을 보여준다면 체호프의 총 규칙이 지켜진 것이다. 그러나 칼이 부러진 다음에 맨손격투나 마법을 이용해 전투를 끝낸다면 무기고에 있는 수많은 무기들은 체호프의 총 규칙을 어긴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무기들이 맥거핀이라고 볼 수는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주인공을 해하기 위해 어떤 무기고로 불러들였고 거기서 주인공이 자신의 마법으로 적을 제압한 뒤 그 배후를 쫓는 이야기까지 이어진다면 그 무기고는 체호프의 총 규칙은 어겼더라도 맥거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둘은 기준이 다르다.

  • 몇몇 개그성 연출 - 가령 말 많은 악당이 "너는 모르겠지만 내 능력은 너무 강해서..."라 떠벌리는 사이 주인공이 기습공격을 해서 쓰러져 능력이 뭔지조차 알려지지 않고 퇴장하는 장면의 경우, 위의 미회수 떡밥처럼 맥거핀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맥거핀은 '극을 진행하는데 중요한 요소지만 어떤 것인지 알려주지 않는 것.'이다. 이 경우는 극의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아니기에 맥거핀이라 볼 수 없다. 그냥 개그성 연출이다. 다만 극 자체가 4컷만화 마냥 위의 6줄짜리 대화 수준으로 짧고 그 소재로 인해 이야기가 진행된 거라면 짧은 극 내에서 역할을 했으니 맥거핀이라고 볼 수도 있다.


7. 예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맥거핀/예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 관련 문서[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7 10:47:31에 나무위키 맥거핀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Mcguffin이라고도 쓴다.[2] Macguffin이라는 단어 자체는 히치콕의 친구이자 영화 각본가였던 앵거스 맥페일이 만들어낸 단어라는 설이 유력하다.[3] 다만 결국 마지막에 갤러해드가 성배를 회수하긴 한다.[4] 왕비의 불륜을 드러내는 내용일 것이라는 게 통설이지만 작품 안에서 직접 언급되지 않으며, 꼭 그럴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불륜 아니라 다른 내용이라도 정치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반대로 말하면 '정치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만 명백하면 발신자가 누구건 내용이 뭐건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5] 꼭 물건일 필요는 없다. 어떠한 개념, 사건, 인물 등 무엇이든 맥거핀으로써 기능할 수 있다.[6] 몇 번 출연한다. 관객들이 잊은 것이다.[7] 단 옴니버스식 전개의 경우 하나의 짧은 에피소드에 한해서 맥거핀으로 작용하도록 할 수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