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숙이를 부탁해

마왕의 자질을 가진 소녀. 오빠를 매우 좋아한다. 얀데레 속성이 있다. 터민애의 말로는 훗날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마왕이 된다고 하는데, 미래의 마왕이 벌인 일들 중에는 도시를 초토화시키고 반란자를 숙청하는 큰 악행부터 민트초코와 부먹을 강요하는 사소한 악행(?)도 있었다고 한다.(...)[2]
기본적으로 어리고 순진한 성격이지만, 사실 순수 악의 성향을 가져서인지 자신과 오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마자연을 엄마 행세한다는 이유로 마계로 날려버려하거나 아이언 메이든에 가둬버리려는 살벌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저주 인형까지 스는 데, 마자연이 말숙이의 이름을 쓰는 바람에 오히려 역으로 당한다. 하지만 이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가족이 오빠 밖에 남지 않은 탓에 가족 외에는 받아들이지 못한 탓이 크다. 학교에서의 묘사를 봐도 애들이 말숙이가 세서 무서워하면서도 그 성격을 못마땅해 해서 몰래 괴롭히는 묘사가 있기 때문에 가족이 아닌 사람의 호의에 익숙하지 않은 것.[3] 때문에 미술시간에 세계를 멸망시키고 자신과 오빠만이 군림한 세계를 그리는가 하면, 터민애가 보여준 초토화된 미래 세상을 보고 오빠가 일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라니 멋지다며 눈을 반짝이는 등 자신과 가족 외에는 안중에도 없는 이기적인 성향을 보이지만, 오빠의 말만큼은 잘 듣기 때문에 평소에는 어떻게든 본성을 억누르며 지내고 있다.
사실 그 태생부터가 의문에 싸여있는데, 일단 입양된 건 아니고 엄연히 친남매지만, 오빠와 달리 어릴때부터 뿔이 약간 나있다거나 초능력을 쓰는 등 전조를 보이더니 어머니의 죽음을 기점으로 각성하면서 자신의 정체를 자각했다. 이후 7화에서 밝혀지길 이는 유전이 아니라 마왕이 김말숙의 몸으로 환생해서 그런 것. 전생 전 기억도 갖고 있지만 기억만 있을 뿐이지 현재의 마왕은 견우의 여동생인 김말숙의 인격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세계정복보다는 가족과의 일상에 충실한 편이다.

말숙의 오빠. 20세. 학창 시절 공부를 잘했지만, 생계를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알바를 전전하는 중이다. 책꽂이에 수험서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공무원을 희망하는 듯. 온종일 막노동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영어를 외울 정도로 의지도 강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말숙이의 정체를 알게 되었으며, 이후 말숙이로 인해 집이 마계로 변하거나, 말숙이의 소환수에 시달리고 말숙이의 멘탈도 관리하는 등[4] 여러모로 고생하지만, 그래도 하나뿐인 가족이기에 아끼며 보듬어준다.
현시점에서 말숙이를 약간이나마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문제가 있다면 이 양반 사망 플래그가 있다.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러 28호가 알아보지 못한 점과 말숙이가 미래에 흑화했다는 점 등 때문에 미래에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왕의 직속 사령관. 마왕이 말숙이의 몸으로 환생한 후, 완전히 각성한 날 지구로 소환되었지만 마력이 모자라 작은 코끼리의 모습으로 전락했다. 이후 1년 간 떠돌다가 쓰러질때 말숙이의 애완동물로 적당한 동물을 찾던 김견우한테 주워져 마왕과 재회하면서 세계정복을 하자고 설득하지만... 마왕이 말숙이로 환생한 후 기억만 남고 인격은 별개의 인물이 되버리자 망연자실 한다.[5] 다만 8화에서의 과거 회상에 의하면 사실 코끼리 마물의 몸이 본모습이었다. 워낙 약해서 사람들한테 괴롭힘을 받던 중에 마왕한테 구해졌다고 하는데, 정황상 본인이 주장하는 원래 모습은 그녀의 힘을 받고 강해진 모습으로 보인다.
김견우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말숙이의 담임 교사. 25세. 천연 속성을 지니고 있다. 나이만 봐도 알겠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담임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정황상 김견우가 마자연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말숙이의 천적으로, 특유의 해맑은 태도로 말숙이를 물먹이는 경우가 잦다. 마자연 본인은 악의가 없고, 근본 원인을 따지자면 말숙이의 자업자득인 게 포인트.
작가가 삽화를 담당한 DJMAX 시리즈의 수록곡 Sweet On You의 '안이영'에게 마자연이라는 친구가 있다는 설정이 있는데, 실제 이 만화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미래에서 말숙을 제거하기 위해 온 로봇. 말숙이보다 약하다. 라고는 하는데 말숙이 다음으로 강하긴 하다 참고로 말숙이 지배하는 미래는 '아이스크림은 민트초코, 탕수육은 부먹, 국밥에는 무조건 깍두기 국물이 들어간 상태로 나오는' 끔찍한 세상이 됐다고 한다. 터민애는 자신을 창조한 박사님을 죽게 만든 말숙이를 매우 증오하기 때문에 어릴때 싹을 미리 잘라버리려 하지만, 말숙이는 어릴때부터 이미 강해서 상대가 되지 않았기에(...) 계속 감시하며 벼르면서도 힘의 차이를 느끼기 때문에 말숙이의 성질을 건들지 않도록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미래의 마왕을 사람이 아닌 존재로 생각한건지 어린 말숙이 오빠의 말을 듣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자 인지부조화로 과부하가 걸렸으며, 이후 전학생으로 위장해 말숙이의 학교생활을 보면서 말숙이가 은따 당하는 상황에서도 가만히 있는 걸 보고 아직 마왕에 대한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 생각해 친분을 유지하기로 한다. 다만 말숙이 역시 터민애가 계속 시비를 걸어서 성질을 긁기 때문에 싫어하긴 마찬가지이며, 마음 같아서는 그냥 날려버리고 싶지만, 오빠의 주의를 받아서 그냥 두고 있다. 때문에 피구시간에 터민애만 죽어라 노리거나, 악수는 폭력이 아니라는 핑계로 화해의 악수를 청한 터민애의 양손을 작살내곤 한다.(...)
이름 자체는 터미네이터와 인조인간 18호를 합친 듯한 네이밍이긴 하지만[6] 얼굴을 제외한 몸의 다른 부분은 기계인 외형이나 작살나는 장면을 보면 비주얼과 작중 포지션은 제노스에게서 따온 듯. 진성 말숙이 빠돌이 되고 스승님으로 모시기만 하면...[7]

말숙이의 짝꿍. 붙임성이 좋은 편으로, 모두가 꺼리는 말숙이에게 '뿔 머리띠가 귀엽다'고 인사를 건넸지만 박치기를 당했다.

말숙이 일가의 집주인. 주 수입은 주식과 코인 투자. 수익이 좋을 때는 한없이 너그러워지지만, 손해가 크면 매우 날카로워지는 듯하다. 집이 없는 터민애도 주워다가 데리고 살고 있다.

한아름의 아들이자 말숙이의 같은 반 친구. 말숙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말숙이를 지키기 위해 주식 손해로 민감해진 엄마에게 집을 부순 건 자신이라고 거짓말을 할 생각을 했을 정도. 참고로 터민애는 안 지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