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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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로알드 달의 1988년작 소설.
로알드 달의 후기 작품들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며, 후기 작품답게 그의 작품들 중 가장 원숙하고 완성도 있다는 평을 듣는다.
2. 등장인물[편집]
2.1. 마틸다 웜우드[편집]
하지만 아빠, 그건 톱밥보다 훨씬 더 정직하지 못한 짓이에요. 아빠는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있잖아요.[1]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작중 나이는 5살.[2] 4살 때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을 완독하고 이 외에도 노인과 바다, 사자와 마녀와 옷장, 제인 에어 같은 것부터 시작해 동물농장, 니콜라스 니클비, 음향과 분노 등을 다 읽었다고.[3]
태어난 지 몇 개월도 안 돼서 이름도 쓸 줄 알았고 두 살 때 세수하고 스스로 옷도 입고 심지어 네 살 때는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을 정도로 똑똑했지만[4] 해리와 지니는 마틸다에게 관심이 없는 것을 넘어 매우 골칫덩이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다. 어느 날에는 아빠인 해리한테 책을 사달라 했는데 TV에서 배울 게 더 많다는 해리에 말에 바로 이 집 식구들과 자신은 본질이 다르다고 눈치챈다. 여러모로 슬픈 경험.
초반에 학교에 가기 전 아빠의 심한 구박[5] 에 대한 복수로 초강력 접착제 소동[6] , 유령 소동[7] , 머리 염색 소동[8] 을 벌인다.
복잡한 돈 계산을 한 방에 암산으로 하는 먼치킨. 나중에는
원작에서는 검은 머리라는 언급이 있고 위의 삽화를 보면 장발이지만, 영화에서는 갈색 단발머리로 나온다.
2018년에 마틸다 첫 출간 30주년을 맞아 원작의 삽화를 담당한 퀜틴 블레이크가 30년이 지나 어른이 된 마틸다가 어떻게 살고 있을지 다양한 가능성을 그린 일러스트 8점을 공개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천재였던 마틸다답게 하나같이 놀라운 약력이다. 온라인에는 이중 7점만 공개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배우는 마라 윌슨[17] , 앨리샤 외이어[18] MBC판 성우는 박선영.
2.2. 마이클 웜우드[편집]
Michael Wormwood야 멍청아, 당근이나 먹어![19]
마틸다의 오빠. 마틸다보다 5살 연상. 똑똑한 동생이나 성격파탄자인 부모와 달리 그야말로 평범한 남자아이.[20] 가끔 이름이 언급되는 것 외에는 비중이 없다시피 하다. 그래도 마틸다를 구박한다든가 마틸다가 오빠를 골탕먹여야겠다고 마음먹는 묘사 같은 것도 없는 걸 보면 남매 사이는 별로 험악하지 않은 모양이다.[21] 이 나잇대 아이들 사이에서 다섯 살 차이라면 적지 않은 편이라 마이클은 마이클대로 자기 친구들과 자기 학교생활[22] 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것치고도 한 집에 사는 가족인데 접점이 거의 없는 편.
마지막에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는 부모와 달리 작별인사로 손을 흔들었다고도 하고, 확실히 부모에 비하면 많이 나은 축. 사실 저 어린 나이에 저런 부모 밑에서 저 정도로 평범하게 자란 건 마틸다에 묻혀서 부각되지 않을 뿐 꽤나 놀라운 축에 속한다. 그렇기에 비중이 좀 더 많았다면 가족 중에서는 마틸다의 유일한 조력자가 될 수 있었지 않을까하는 추측도 있다.[23]
영화판에서는 초반만큼은 갓난아기인 마틸다에게 딸랑이를 흔들어 주는 등 잠시 놀아주기도 했지만 부모님께 구박받고 우는 마틸다에게 마시멜로나 먹으라며 마시멜로를 등에다 던지거나 야 멍청아 당근이나 먹어라는 대사와 함께 당근을 던지는 등 그닥 좋지 않은 성격으로 바뀌었다.
뮤지컬판에서도 역시 등장했지만, 정작 뮤지컬의 영화화인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에서는 짤렸다(...) 웜우드 부부가 마틸다를 낳고 싶지 않았던 이유도 아이를 또 가지기 싫다는 것이었지만 뮤지컬 영화에서는 애초에 자식계획이 전혀 없었던 듯이 묘사된다.
여담으로 영화판에서는 캡모자를 자주 쓰고 다닌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배우는 브라이언 레빈슨(Brian Levinson, 1982년 생).
2.3. 해리 웜우드[편집]
Harry Wormwood난 크고, 넌 작고, 난 맞고, 넌 틀리고, 난 똑똑해, 넌 바보야. 니가 그거에 대해 할수있는건 아무 것도 없어![24]
[25]
마틸다의 아빠. 중고차 사업으로 떼돈을 번 사업가. 차량 번호판 바꿔치기, 차에 엔진 오일 대신 톱밥을 넣고 전동 드릴로 주행 거리를 조작하는 등[26][27] 굉장히 사기를 치며 돈을 벌며[28] 상당히 성격이 더럽고 특히 배운 사람들을 싫어해 작중에서도 여러 번 인성질을 벌이나, 그때마다 마틸다에게 농락당한다.[29] 그래도 상술에 나와 있듯이 마틸다에게,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실용적인 조언[30] 을 던져준 사람이기도 하며, 영화판 한정으로 마틸다의 염동력 훈련에 간접적인 도움을 준다.[31] 한 번은 마틸다의 염동력으로 도움도 받는다. 나중에 사기치던 게 들켜서[32] 스페인으로[33] 해외 도피한다.
원작 삽화 및 작중 언급에선 깡마른 몸매의 소유자라고 언급되나 영화판에선 전형적인 중산층 비만 몸매로 바뀌었다. 후술할 아내와 대조되는 모습.
배우는 이 영화의 감독이자 해설자인 대니 드비토(Danny DeVito, 1944년 생). MBC판 성우는 박지훈.내레이션은 이인성
2.4. 지니아 웜우드[편집]
Zinnia Wormwood/Mrs.Wormwood아기들이란, 차라리 토마토를 기르는 게 낫겠네!
마틸다의 엄마. 이름은 지니아(Zinnia)이나 작중에서는 직접 나오지 않는다.[34] 그나마 아빠보다는 성격이 낫지만 이쪽도 별로 다를 바 없다. 빙고놀이와 드라마에 정신이 팔려 5살인 마틸다를 거의 방임하다시피 한다.
매일 시내에서 빙고놀이를 하고 돌아와[35] 저녁식사로 TV 디너[36] 를 데우거나 피시 앤드 칩스를 사온다.
아침식사는 그래도 그럭저럭 준비는 하는 것 같은 게, 남편에게 토스트 위에 계란 프라이, 소시지, 베이컨, 토마토 구이를 얹어서 내놓는다는 묘사가 있다.
영화에서는 더욱 게으르게 묘사되는데, 남편에게는 시리얼을 주고 아들과 딸에겐 쿠키를 먹인다. 그래도 마틸다가 4살 땐 스프는 놓고 외출을 한다는 묘사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수프 한 캔 꺼내 두는 게 전부였다.[37]
여담으로 머리카락은 은백색으로 염색했으며 상당히 비만 체형으로 묘사되는데 본인은 외모에 상당히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가정 방문한 하니 선생에게 "당신은 책을 선택했고 나는 외모를 선택했어요.(You choose books, I choose looks.)"라고 했을 정도인데 그 이야기를 들은 하니 선생이 안경을 고쳐 쓰며 "실례지만, 뭐라고 하셨죠?"라고 되묻는 게 압권이다. 그나마 영화판에서는 상당히 예쁜 외모로 묘사된다. 그리고 원작에선 뚱뚱하다는 설정이지만 영화판은 날씬하다.
후에 남편, 아들과 함께 이민을 가게 된다. 원작에선 마지막까지 무관심하지만 영화에선 입양을 원하는 마틸다에게 섭섭함과 미안함을 내비치는 모습을 보였고, 환하게 웃으며 작별 인사를 했다.
배우는 레아 펄먼(Rhea Perlman, 1948년 생)[38] , MBC판 성우는 이미자.
2.5. 제니퍼 허니[편집]
Jennifer Honey난 더 이상 7살 아이가 아니에요 트런치불 이모![39]
마틸다의 담임교사. 나이는 24세이며 고압적이고 폭력적인 트런치불과 달리 상냥하고 친절히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모인 트런치불에게 대들 생각조차 못하는 유약한 성격이다.[40] 사실 아가사 트런치불의 조카로 아버지 매그너스가 트런치불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후 트런치불에게 학대당하며 유년기를 보내고 교사가 된 직후 탈출하듯 집을 나와 작은 오두막에서 살고 있다.
어머니는 2살 때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인 '매그너스'는 제니퍼가 5살일 때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트런치불을 저택으로 불러 그녀의 양육을 맡겼다. 매그너스가 의문사한 후로는 유일한 보호자인 트런치불이 제니퍼를 맡게 되었다.[41] 트런치불은 매그너스 생전에는 조용히 생활했지만, 매그너스 사후에 본색을 드러내서 제니퍼를 학대하고 노예처럼 부렸다.[42] 리딩에 있는 교대에 다닐 때도 강의가 끝나면 곧바로 집에 와서 집안일을 해야 했다. 어찌 보면 마틸다와 비슷하게 양육자에게 학대받으며 자란 비슷한 과거가 있다.[43][44]
16장 '허니 선생님의 오두막'과 17장 '허니 선생님의 비밀' 편에 따르면 제니퍼의 집은 학교 근처에 있는 작고 낡은 시골집이며, 가스 공급이 안 되는 집이라 풍로로 요리를 하고 우물에서 물을 긷는다.[45] 그나마 이 정도 집에서 사는 것도 트런치불과 담판을 지어서 가능했다. 당시 제니퍼는 교사가 된 후 양육비를 갚으라는 트런치불의 요구에 따라[46] 10년 동안 월급 일부를 트런치불에게 송금하고[47] 1주에 1파운드를 받았다. 그러다가 소설 시점으로부터 2년 전에 이사를 올 때도[48] 트런치불은 그 돈으로 집세를 낼 수는 있냐고 말했지만 제니퍼는 어떻게든 해 보겠다며 이사를 갔다.
결말에서 트런치불에게 빼앗긴 집과 재산들을 모두 되찾고 마틸다를 입양하여 같이 행복하게 산다. 영화판과 뮤지컬판에서는 여기에 새로운 교장으로 부임하기까지 한다.[49]
여담으로 안경을 썼다는 설정의 원작과는 다르게, 영화판에서는 안경을 쓰지 않았다. 물론 중간중간에 쓰긴 한다.[50]
배우는 엠베스 데이비츠(Embeth Davidtz, 1965년 생[51] ), MBC판 성우는 윤성혜.
2.6. 아가사 트런치불[편집]
Agatha Trunchbull[53]웜우드! 너, 이런 고물같은 자동차를 파는 사기꾼 새끼야, 당장 나와! 분명히 말하지만 위험 부담이라는 소송을 할 거니까, 가게에 방화를 저지를 거고, 그딴 쓰레기 자동차로 너를 밀어 버릴 줄 알아! 교통사고 시체로 만들기 위해 너를 로드킬 해 주마!![52]
이 작품의 최종 보스. 마틸다가 다니는 크런쳄 초등학교의 교장으로, 어린 아이들을 끔찍하게 싫어한다.[54][55] 나이는 50세. 허니 선생의 이모로 영화 설정에서는 어머니의 배다른 자매라 친이모는 아니다. 상당한 근육질 거구인데 전직 해머 던지기, 투포환, 투창 선수로 올림픽 출전 경력도 있다고 한다.[56] 영화에선 쇠사슬에 연결된 자물쇠를 한 손으로 당겨서 뜯어낸다. 이외에도 영화판에서 마틸다와 허니가 집에 침입할 때 있었던 장소나 손을 댄 물건의 냄새를 맡고 바로 추격할 정도로 신체능력이 뛰어나고, 허니의 말에 따르면 나름 지역 유지로서 영향력도 있는 듯 하다.[57]
성격은 악랄한데 동화다 보니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많다. 자신의 심기를 거스른 학생을 못이 박혀 있는 25제곱센티미터의 벽관에 하루 종일 감금하고,[58] 머리채를 잡아 해머 던지듯이 집어던지고, 거꾸로 들어올려서 마구 흔들어 댄다. 폭언은 기본인데 아이들한테 들려줄 만한 수위가 아니다. 뮤지컬 영화판에서는 대놓고 자기가 하는 건 학대가 맞다면서 즐기고, 아이들을 유격장 같은 체육 코스에서 굴리다가 아이들이 있는 코스에다 폭약을 마구 터트린다. 진짜로 작중에서 저런 짓을 보여준다. 그래서 작품 최악의 악당이자 인간 말종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59][60]
이런 일을 벌이고도 무사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상황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그런다고 원작에서 나온다. "엄마, 교장선생님이 내 머리를 붙잡고는 날 투포환처럼 수십 미터를 날려버렸어요" 라고 사실을 말해도 너무 비상식적인 이야기라 아이들이 꾸며낸 이야기로 생각할 거라고. 이렇게 작중 세계관에서는 '상식적인' 어른들이 믿지 못할 너무 비현실적인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상황은 본작의 작가 로알드 달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사실 상황이 유머러스하게 묘사되었을 뿐이지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다. 아만다는 날아가던 도중 날카로운 철창울타리 끝부분에 찔릴 뻔했고, 줄리어스라는 남자애는 몰래 초콜릿[61] 을 먹었다는 이유로 창밖으로 던져졌고 목숨만은 건졌다고 한다.
미신을 믿어 검은 고양이를 싫어하고 특히 아이들을 끔찍하게 싫어하며 무시한다. 허니가 당신도 아이였던 시절이 있지 않냐고 묻자 어쨌든간에 자신의 어린 시절은 짧았다고 반문한다. 거기다가 머리에 든 것도 별로 없는 모양인데, 도롱뇽과 악어, 뱀을 구별하지 못한다.[62] 또한 웜우드에게서 산 차가 망가지자 그 화풀이를 마틸다에게 해대는 등 마틸다를 매우 싫어한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허니의 이모[63] 인데, 허니가 마틸다에게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아버지인 '매그너스 허니'는 어머니를 잃은 딸 제니퍼를 위해 아내의 자매, 즉 딸의 이모인 아가사를 저택에 불러들여 양육을 부탁했다. 하지만 제니퍼가 5살이던 해, 매그너스와 크게 다툰 뒤 다음 날 매그너스가 급사했다. 그리고 당시 영국에 있던 제니퍼의 유일한 친척인 트런치불에게 재산과 집과 양육권을 모두 준다는 유언장이 발견됐는데, 제니퍼는 내용이 트런치불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유언장인 데다가[64] 아버지가 자살할 성격은 아닌 걸 알고 있어 사실 트런치불이 아버지를 죽이고 유언장을 조작했다고 이미 추측하고 있었다.[스포일러]
마틸다는 이를 알게 된 후 염동력으로 장난을 쳐서 매그너스의 영혼이 학교에 나타난 것처럼 보이게 소동을 벌이고, 평소 미신을 광적으로 믿었던 트런치불은 크게 놀라 기절했다가 깨어난 뒤 짐을 싸서 야반도주했다. 아이들을 극단적으로 싫어하여 못살게 굴다가 마지막에는 아이들에게 복수당하는 자업자득, 인과응보를 당한 셈이다.
배우는 팸 페리스(Pam Ferris, 1948년 생)[65] , MBC판 성우는 엄현정. 대부분의 주요인물들과 다르게 소설판과 영화판의 모습이 일치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1996년 영화판에서 팸 페리스가 연기한 트런치불이 소설 속 트런치불을 잘 옮겨옴과 동시에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뮤지컬판과 뮤지컬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에도 영화판 트런치불의 외형과 비슷하게 묘사된다.
2.7. 매그너스 허니[편집]
Magnus Honey
제니퍼의 아버지. 의사였으며 딸에겐 상냥한 아버지였다. 그러나 제니퍼가 어렸을 때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아내의 자매, 즉 제니퍼에겐 이모에 해당하는 아가사에게[66] 양육을 부탁해 그녀를 저택으로 불러들임으로써 불행의 시작을 불러오기도 했다. 제니퍼가 5살일 때 아가사와 크게 다툰 뒤 그 다음 날 의문사했고, 그의 입장상 도무지 자살할 이유가 없었던지라 제니퍼는 사실 트런치불이 재산을 노리고 아버지를 죽인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은 마틸다는 얼마 후 아가사의 앞에서 매그너스의 유령이 나온 척 염력으로 칠판에 글씨를 적었다.
아가사, 나는 매그너스다. 나는 매그너스다.
진짜로 매그너스다. 너는 믿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가사, 제니에게 집을 돌려줘라.
제니에게 집을 돌려 주고 집을 나와라.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너를 죽이겠다.
내가 가서 너를 죽이겠다. 네가 내게 한 것처럼
내가 지켜 볼 것이다. 아가사.
― 시공주니어판 285~288페이지에 실린 번역 전문.
Agatha
This is Magnus
Give my little bumblebee[67]
her houseAnd her Money
Then get out of town
If you don't, I will get you
I will get you like you got me
That is a promise
X[68]
― 영화판에서 나온 전문.[69]
분필 글씨를 본 트런치불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잔뜩 겁을 먹고 교실에서 도망친다. 그리고 트런치불이 야반도주한 뒤 발견된 진짜 유언장에선 집과 예금을 포함한 재산을 모두 제니퍼에게 물려준다고 밝혀졌으니, 정황상 어떤 식으로든 매그너스의 죽음과 재산 강탈에 트런치불이 관련된 건 분명하다.[70]
은근히 제임스와 거대복숭아의 에뽕지와 삐게트가 연상되는 인물.
영화에서는 제니퍼가 설명하는 장면에서 뒷모습이, 그리고 트런치불의 저택에서 초상화가 움직일 때 등장한다. 배우는 마크 왓슨(Mark Watson).
뮤지컬판에서는 설정이 바뀌고 비중이 늘었다. 뮤지컬에서는 마틸다가 자신이 창작한 이야기를 도서관 사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느 곡예사 부부가 아주 위험한 서커스 곡예에 도전하려다가 부인이 아이를 가지면서 중지하려고 하지만, 스폰서 역할을 한 곡예사의 언니가 곡예를 할 것을 강요하여 결국 실행하지만 부인이 추락하면서 전신골절을 입고, 간신히 딸아이를 낳지만 죽는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곡예사는 언니에게 딸을 맡기는데 언니는 딸을 학대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곡예사는 언니를 찾아가지만 언니는 그를 죽이고 재산을 차지한 후에 딸을 학대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남자 곡예사가 바로 매그너스고, 언니는 트런치불, 딸은 허니였다. 뮤지컬 영화판에서는 회상 장면이 들어가기에 여러 장면에서 비중있게 등장한다.
2.8. 기타 등장인물[편집]
- 브루스 보그트로터(Bruce Bogtrotter): 트런치불이 먹을 초코 케이크[71] 를 몰래 먹었다가 들켜서, 트런치불은 "그렇게 좋아하는 초코케익이나 실컷 처먹으라"며 지름 50cm짜리 케이크를 강제로 먹였지만 브루스는 기어코 다 먹어버리는 데 성공, 트런치불은 접시로 브루스의 머리를 내려치고 지옥에나 떨어지라며 욕을 날린다. 영화판에서는 막판에 정신이 나간 트런치불이 학교를 빠져나가던중 아이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하던 아가사에게 초콜릿 케이크를 입에 쑤셔넣어줌으로서 복수에 성공한다. 알려진 바로는 마틸다의 학년 중 최초로 트런치불에게 대항한 학생으로, 트런치불이 케익을 다 먹지 못하고 자신을 힘들어하게 만들어 굴욕감을 주려는 의도로 케익을 줬다는 것을 깨닫고 결코 지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친구들의 응원의 힘으로 케익을 모두 먹음으로서 어찌보면 트런치불에게서 첫 승리를 얻어낸 아이일지도. 게다가 다 먹은 케익의 접시를 들어올리며 모든 학생들과 다함께 승리의 함성을 내지르는 멋진 모습도 보여주었으며, 머리에 접시로 머리를 맞은 후에도 "네가 내 머리를 내리쳤어도 승자는 나다." 라는 듯 흡족하게 웃고 있었다고. 영화에선 접시를 핥아먹으며 기뻐했다.
- 라벤더(Lavender): 학교에 도롱뇽을 가져왔다가 트런치불에게 들킨 학생. 영화판에서는 마틸다가 학교에서 가장 먼저 만난 아이이기도 하다. 마틸다가 쵸키에 갇혔을 때, 허니 선생님에게 알려주어 마틸다가 구출되는데 도움을 주었다.
- 호텐시아(Hortensia): 6학년 여학생. 입학한 마틸다에게 학교와 트런치불에 대해 알려준다. 말괄량이로 초키에 여러번 들어간 전적이 있는데 트런치불의 의자에다 골든 시럽을 바르고, 팬티에는 가려움증 유발 가루를 뿌려서였다고. 영화판에서는 초키에 들어가는 장면은 나오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비중도 적어 그냥 친절한 단역 수준.
- 루퍼트(Rupert): 트런치불이 2 곱하기 7의 답을 묻자, 16이라고 오답을 내더니 18이라고 또 다시 오답을 내었고, 결국 트런치불이 머리카락을 잡고 그대로 들어올린다.
- 줄리어스: 영화판에서 호텐샤의 언급으로 등장. 수업 도중 초콜릿을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트런치불이 창밖으로 던져버렸다. 교실이 꽤 높은 층이였는데, 목숨만은 건졌다고 한다.
- 에릭 잉크: 트런치불이 낸 문제를 세 번이나 오답을 내 트런치불에 의해 귀가 잡아당겨졌다.[72]
- 윌프레드: 세 번째 기적 편에서 트런치불에게 구타당하던 학생.
- 나이즐: ‘difficulty’를 스펠링하는 방법에 대해 허니 선생에게 배운 시를 낭송한다. 그러나 이후 트런치불은 시에 나온 여자들[73] 이 왜 전부 다 결혼한 여자들이냐는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는다. 영화에선 아만다가 이 역할까지 합쳐서 맡았다.
- 아만다 트립(Amanda Thripp): 땋은 머리를 했다며 트런치불에게 머리째로 집어던져진 학생. 연령은 마틸다와 같은 6살로 추정.
- 트릴비: 교감. 결말에서 트런치불의 후임으로 교장에 취임한다.[A]
3. 줄거리[편집]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이 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모도 있다. 웜우드 씨 부부가 그런 사람들이다. 웜우드 부부에게는 마이클이라는 아들과 마틸다라는 딸이 있다. 마이클은 평범한 소년이였지만 마틸다와 같이 있으면 멍청해 보일 정도로 마틸다는 똑똑했다. 마틸다는 2살 때 말을 깨우쳤고 잡지와 신문을 읽었다. 하지만 웜우드 부부는 그런 마틸다에게 바보라고 하며 텔레비전을 보라며 딸 취급도 하지 않았다.
마틸다는 4살 때[74] 혼자서 도서관을 가게 되고 그곳의 사서인 펠프스 여사와 친해졌다. 마틸다는 도서관에서 어려운 책을 읽었다.[75] 그렇게 책 안에서만 살던 마틸다를 이해하지 못하는 웜우드 부부는 항상 마틸다를 무시하기만 했다. 웜우드 씨는 TV 디너를 먹으며 자기의 사업 성공 얘기를 했다.
3.1. 학교 입학 전[편집]
3.1.1. 순간접착제 소동[편집]
아빠의 인성질을 잠재우기 위해서 모자 안쪽에 순간접착제를 발랐다. 해리는 그걸 모르고 모자를 썼다(...) 접착력이 엄청 강한지라[76] 강제로 벗기면 머리카락이 뽑힐 수도 있다는 생각에 1박 2일 동안 모자와 물아일체 상태로 있었다. 그러나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 불가능한 지라 결국 가위로 모자를 잘라내서 사건 종료. 하지만 깔끔하게 자르지는 못해서 머리에 달라붙은 모자 조각이 남았고, 이 때문에 머리에 이가 난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
영화에서는 웜우드가 마이클과 마틸다를 중고차 판매소로 직접 데려와서 자신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직접 보여주며[77] 마틸다가 이건 불법이라고 따지자 오히려 웜우드는 적반하장으로 딸을 야단치고, 이에 화가 난 마틸다는 아빠가 한눈을 판 틈을 타[78] 범퍼를 붙이는 데 쓰는 접착제를 아빠의 모자에 몰래 발라서 순간접착제 소동이 일어난 것으로 나온다.[79] 이후 고급 레스토랑에 외식하러 와서 해리가 모자를 벗으려는데 안 벗겨지자, 지니아는 개소리 말라면서(...) 안간힘을 써서 벗기다가 옆 식탁 위로 넘어지고[80] , 해리는 다른 옆자리에서 식사 중이던 손님의 자리에 넘어져 황급히 일어나다가 웨이터와 부딪혀 파이와 타르트를 실은 수레 위로 넘어지면서 공중으로 떠오른 과일 타르트가 흐뭇하게 이 사단을 구경하던 마틸다의 접시 위로 떨어지고, 거기에 포크까지 타르트에 꽂히는 장면은 보너스.[81] 집으로 돌아와서는 투덜투덜 대면서 모자를 가위로 벗기고, 그 직후 TV 폭발 사건이 일어난다.
뮤지컬판에서는 끝까지 못 벗겨내서 이 사건 이후에는 모자를 내내 쓰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뮤지컬 영화판에서는 엔딩에서 마틸다가 초능력으로 벗겨준다.
3.1.2. 유령 사건[편집]
해리가 마틸다가 읽고 있는 책을 다 찢어버려서[82] 마틸다가 옆집의 앵무새를 빌려왔다.[83][84] 새장에 넣은 상태로 굴뚝에 넣어 부엌에 유령이 있는 것처럼 꾸며서 인성질을 잠재웠다. 재를 좀 뒤집어 쓴 거 빼고는 별 문제 없었다고.
이 사건은 영화판에서는 삭제되고, 후술할 TV 폭발 이벤트로 대체되었다. 뮤지컬판에서도 삭제되었다.
3.1.3. 염색약 사건[편집]
두 번이나 딸에게 엿 먹었는데도 정신을 못 차리는 해리, 결국 마틸다는 한 번 더 그에게 참교육을 시전한다. 해리가 쓰는 헤어 로션에 염색약을 섞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 염색약은 과산화수소수(!)였고, 물에 희석해서 써야 하는 것이었는데 그걸 그대로 두피에 들이부었으니⋯ 그래도 본인에게는 다행히 대머리까지는 되지 않은 듯. 참고로 마틸다는 아빠의 머릿결을 셰익스피어[85] 에 비유하면서 복선을 깔았다. 깨알같은 포인트는 전세계에서 글 읽어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이름이고, 특히나 영국에서는 더더욱 자국의 자랑거리인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듣고 그 양반 유명했어?하는 해리.[86]
영화에서는 염색약 사건이 먼저 일어난 후 순간접착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마틸다가 엄마와 아빠가 자고 있는 틈을 타 아침에 안방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서 아빠의 헤어토닉에 엄마의 염색약(과산화수소수)을 몰래 섞으며, 그 직후 알람시계가 울리자 해리가 일어나서 화장실로 향하지만 그때 마틸다는 화장실에서 나왔기 때문에 해리는 마틸다를 보지 못하고, 마틸다가 안방을 빠져나오다가 엄마도 침대에서 일어나지만 다행히 엄마는 안대를 끼고 있어서 마틸다는 들키지 않은 채 작전을 성공한다. 이후 지니아가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마틸다와 마이크가 아침을 먹고 있을 때 머리 색깔이 달라진 모습으로 해리가 주방에 들어오자 마틸다가 애써 웃음을 참는 동안 마이크와 지니아는 해리를 보며 경악하고, 해리는 거울을 보고 소리지르면서 쓰러지는 장면이 압권이다. 그래서 탈색된 머리를 가리려고 모자를 썼는데, 하필 마틸다가 그 모자에 접착제를 발라뒀기 때문에[87] 이후 순간접착제 소동이 벌어진다.
3.1.4. TV 폭발 사건[편집]
영화판 한정으로 추가된 이벤트로[88] , 아빠의 강력 접착제 모자를 벗긴 후 온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으면서 TV를 보게 된다. 하지만 밥을 안먹고 모비 딕을 읽던 마틸다는 결국 아빠에 의해 책이 찢겨지고[89][90] 머리가 붙잡혀 강제로 본인이 싫어하는 프로그램[91] 을 강요받으면서 보다가 초능력으로 TV를 폭발시킨다.[92] 영화판에서는 마틸다의 초능력이 처음으로 나타난 사건이기도 하다.[93] 여담으로 TV폭발 장면에서 엄마의 비명소리가 아주 찰지다.
뮤지컬판에서는 삭제되었다.
3.2. 학교 입학 후[편집]
입학 후에는 인간 말종 트런치불을 골탕먹이려는 사건들이 거의 전부. 참고로 마틸다는 부모님이 등록을 하지 않아 다른 아이들보다 반년 늦게 들어갔다(...)[94]
3.2.1. 피그테일 사건[편집]
거의 입학하자마자 마틸다가 목격한 트런치불의
진짜로 한 손으로 머리채를 잡고 허공에서 빙빙 돌리다 날려보냈다. 다행히 아만다는 울타리에 부딫히거나 울타리의 뾰족한 부분에 찔리지 않아서 멀쩡했다. 그냥 좀 어지럽고 머리 아픈 정도(?)로 영화에서는 아예 땅에서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착지하여(!) 보던 아이들을 감탄시키는 중에 주변에 있던 꽃을 꺾어 제니퍼에게 선물한다.
3.2.2. 초콜릿 케이크 사건[편집]
어느 날 트런치불은 전교생을 강당으로 집합시킨다. 그리고 거기에서 브루스 보그트러터라는 남자아이가 불려 나오는데, 자신의 초콜릿 케이크를 훔쳐 먹었다는 이유였다.[96] 거대한 초콜릿 케이크 하나를 통째로 억지로 먹였다. 원래 계획은 브루스를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식고문을 시키는 것이었으나, 브루스가 지름 50센티미터짜리 케이크를 진짜로 다 먹는 바람에 교장은 벙찐다.[97] 하지만 마지막에 분풀이로 그 큰 케이크를 담아온 접시(문맥상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보임)로 애 머리를 쟁반이 박살나도록 세게 내리치고 간다. 그렇게 머리를 제대로 맞은 브루스가 그냥 머리만 한 번 털고(!) 아가사에게 썩소를 짓자, 그 다음에 아가사가 하는 말이⋯
이 망언으로 이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 수 있다.지옥으로 떨어져라! (Go to blazes!)
영화에서는 더 나아가 전교생들 보고 5시간 동안 사전을 베끼라고 지시한다. 반항하는 애들은 한꺼번에 못박힌 곳[98] 에 가둬버리겠다는 으름장과 함께 말이다. 이것은 소설판과 달리 학생들이 전부 일어나 응원을 했다는 점이 커 보인다.
여담으로 브루스 역을 맡은 배우 지미 카르즈(Jimmy Karz)는 당시에는 고도비만이었지만 세월이 흐른 현재는 살을 빼서 훈남이 되었으며, 필라델피아 대학에서 의사가 됐다고 한다. 구글링해서 비교해 보면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다.
뮤지컬판에서는 똑같이 나오지만 마지막에 트런치불이 약속을 어기고 기어이 초키로 끌고 간다. 뮤지컬 영화판에서는 큼지막한 4단 케이크로 업그레이드 된다. 1996년 영화판과 비슷하게 요리사가 엉덩이를 긁으며 사라지는 장면도 나왔다.
3.2.3. 도롱뇽 사건[편집]
먼저 이 도롱뇽은 마틸다의 친구 라벤더가 물가에서 직접 구해온 것인데, 트런치불을 골탕 먹이려고 트런치불의 주전자에 몰래 넣어놓았다. 그리고 트런치불은 주전자로 물을 따르고, 도롱뇽(영원)도 딸려 나왔는데 기겁을 하게 되고[99] , 마틸다의 아빠 해리에게 자동차 사기를 당했다는 이유로[100] 마틸다를 범인으로 몰아세운다.[101] 그러자 마틸다 역시 큰소리로 반항한다. 이때 마틸다는 처음으로 초능력을 각성, 마음 속으로 '컵아 넘어져라!'를 외치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 도롱뇽이 든 물컵이 트런치불에게 엎어진다. 당연히 트런치불은 기겁해 마틸다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마틸다가 그걸 직접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고, 아이들과 허니 선생 모두 '어쨌든 마틸다는 가만히 있었으니 교장선생님이 실수로 넘어뜨렸다 말고는 설명할 도리가 없다'고 증언해 결과적으로 제대로 엿 드신다.
영화판 한정으로 트런치불이 영원을 보고는 “뱀이다” 하고 소리를 지르자 마틸다가 눈치없이 손을 들더니 뱀이 아니라 영원이라고 한다.
뮤지컬판에서는 트런치불이 자꾸 반항하는 허니의 반 아이들 전체를 학교 옆에 만들어놓은 군대 유격장 같은 곳에서 굴린 뒤, 트런치불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라벤더가 슬쩍 주전자에 넣는다. 트런치불은 물을 마시다 도룡뇽을 본 뒤 크게 놀라고, 뒤이어 마틸다가 염력을 써서 컵을 트런치불에게 날린다. 그리고 도룡뇽은 트런치불의 옷 안으로 들어간다. 트런치불은 혼비백산하면서 범인을 특정할 새도 없이 퇴장한다.
3.3. 결말[편집]
우연히 초능력을 알게 된 날, 마틸다는 제니퍼의 오두막에 방문한다. 풍로로 불을 피우고 밖의 우물로 샤워를 하고 가구는 주워온 나무 상자에 하루에 점심 한 끼로 버티는 극도의 가난. 마틸다는 경악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그녀의 가정사를 듣게 된다.
사실 제니퍼는 트런치불의 조카였으며 원래는 매그너스라는 이름의 아버지가 있었는데, 어느날 의문사하고[102] 그 뒤 재산을 모조리 갈취한 트런치불에게 학대당하면서 자랐고[103] 트런치불의 집안일을 대신 해 주는 조건으로 대학에 가 교사 자격을 딴 뒤 소지품만 챙겨 집에서 도망치듯 나와서 조그마한 오두막에서 살고 있으며 얼마 안되는 월급마저 양육비를 갚는다는 명목으로 트런치불에게 빼앗기고 있다는 아주 후덜덜한 이야기.[104] 이 사실을 알게 된 마틸다는 모처럼 초능력을 이용해 제니퍼를 돕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마지막 장난을 준비한다.
영화에서는 마틸다와 제니퍼는 트런치불이 외출을 한 틈을 타서 집에 들어가 제니퍼의 인형을 가져오려고 했었지만 해리가 팔았던 차가 톱밥 때문에 고장나서 다시 돌아오는 바람에 이도저도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쨌든 탈출에는 성공한다. 전체이용가인 영화 내에서 어지간한 공포 스릴러영화 뺨치는 장면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때 트런치불은 차 뒤를 혼자서 들어올려서(!) 유턴시킨 다음에(!!) 차를 밀며 자기 집까지 다시 끌고 갔다(!!!) 그 후, 마틸다가 트런치불의 집에서 다시 인형을 가져오려는 작업을 한다. 이후 초능력으로 불을 껐다켰다 하거나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혼란에 빠뜨리는 건 덤. 시계바늘이 멋대로 움직이고 투포환이 무더기로 굴러오기까지 한다. 그리고 제니퍼의 아버지의 사진이 걸려있던 자리에 걸린 트런치불의 사진이 마틸다의 염동력에 의해 아궁이로 옮겨져서 불타는 장면도 통쾌한 장면 중 하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틸다의 리본이 풀려서 가지에 걸렸는데, 트런치불은 그걸 보고는 리본 주인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며칠 뒤, 어김없이 트런치불이 아이들을 트집잡고 못살게 굴던 그때,[105] 갑자기 분필이 저절로 움직이며 글자를 쓰기 시작한다.
이후 트런치불은 기절했는데 이걸 본 나이즐은 "우리 아빠가 기절한 사람을 깨울 때에는 찬물을 끼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어요"라고 하면서(아버지가 의사다) 주전자에 있던 물을 냅다 끼얹었다. 이 과정에서 제니퍼를 포함한 누구도 말리지 않았다. 이후 선생님 5명과 양호선생님이 도착했는데 하는 말들이 "이 사람이 쓰러지는 걸 직접 봤다니 허니 선생님 축하합니다!"나 "찬물 좀 더 가져올까요?" 등등 어지간한 교사들에게도 민폐였던 모양이다.
이후 증언에 따르면 나중에 깨어나 혼비백산하며 학교를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트런치불이 학교에 계속 출근을 안 하자 트릴비 교감은 그녀의 저택을 찾아갔는데, 집안의 가구들은 전부 있었지만 옷들은 전부 사라진 상황이었다고.
영화에서는 교장에게의 분필 지우개 싸대기 세례로 끝난 듯했으나, 트런치불이 다시 깨어나더니 분노할 대로 분노한 채 화풀이로 옆에 있는 남자아이를 들어서는 창밖으로 집어던진다. 그러나 다행히 마틸다가 염동력으로 그 아이를 다시 교실 안으로 끌어오는데, 이때 그 아이가 날아오면서 트런치불을 밀치자 트런치불은 지구본 위로 넘어진다. 그러자 마틸다가 또 염동력으로 지구본을 빙빙 돌리고,[107] 그렇게 트런치불은 지구본에 매달린 채 돌아가다가 지구본이 세게 돌아가자 교실 한쪽으로 날아가 버리고, 어지러워하다가 문 앞에 서 있는 라벤더를 보고는 라벤더를 향해 돌진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트런치불과 부딪히기 직전에 (마틸다가 초능력으로) 라벤더를 들어올리자 라벤더는 위에 매달린 봉을 잡고, 트런치불은 그대로 문을 부순 채 복도에 쓰러진다. 그 후로는 그동안 자신이 학대했던 아이들에게 물풍선 세례, 쓰레기 세례, 음식 세례를 받으며(심지어 브루스는 트런치불의 입에 초콜릿 케이크를 쑤셔 넣어 트런치불에게 복수했다)[108]
트런치불이 사라진 다음에는 트릴비 교감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으로 승진하고 마틸다는 상급반으로 올라간다.[A]
제니퍼는 집을 되찾고 마틸다 역시 행복해하던 그때 갑자기 해리 웜우드가 사기 행각이 들켜서 스페인으로 도피할 것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한다. 영화에서는 괌으로 가는데[109] 영화 기준으로 마틸다는 미리 준비한 양육권 양도 서류와 제니퍼가 자신을 입양할 수 있는 서류에 서명을 해달라고 하고, 웜우드 부부는 짐 하나 줄었다며 좋다구나 하고 서명한 뒤 쌩하니 가버린다.[110] 영화판에서는 작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딸을 위한 선행이라고 언급된다.[111] 이후 마틸다와 제니퍼는 함께 제니퍼의 집에서 행복하게 살게 된다.[112][113]
4. 미디어 믹스[편집]
4.1. 영화[편집]
4.1.1. 1996년[편집]
자세한 내용은 마틸다(영화)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1.2. 2022년[편집]
자세한 내용은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022년, 하술할 뮤지컬판의 영화판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개봉했다. 영국 기준으로 11월 25일에 개봉한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가 독점 배급한다.
4.2. 뮤지컬[편집]
자세한 내용은 마틸다 더 뮤지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