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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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こゝろ


파일:소세키마음초판2.jpg

장르
중편소설
저자
나쓰메 소세키
출판사
이와나미쇼텐
최초 발행
1914년
연재 기간
1914년 4월 20일 ~ 8월 11일

1. 개요
2. 줄거리
2.1. 선생님과 나
2.2. 부모님과 나
2.3. 선생님과 유서
3. 등장인물
4. 매체에서의 등장
5. 기타
6.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마음(こころ)은 1914년에 일본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발표한 소설이다. 작가가 사망하기 2년 전에 발표한 소설이며 사망하기 전으로부터 3번째로 발표한 작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부터 이어져오는 에고이즘적 경향이 극적으로 나타난 소설로, 전후 일본 문학 중 600만 부의 판매 부수를 올린 역작이다.

원래는 단편집처럼 여러 글을 엮어 출간하려고 했지만 원래는 '선생님의 유서'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작품이 생각 외로 길어지는 바람에 이 작품 하나만을 '마음'이라는 이름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2. 줄거리[편집]


화자인 '나'가 염세적이고 쓸쓸해보이는 사람인 '선생님'과 만나 따르게 되는 파트인 '선생님과 나', '나'가 대학교 졸업 이후 병에 걸린 아버지로 인해 고향에 돌아가는 파트인 '부모님과 나', '선생님'이 편지[스포일러]로 '나'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고백하는 파트인 '선생님과 유서' 로 나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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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선생님과 나[편집]


친구의 권유로 바닷가에 놀러온 주인공은 우연히 홀로 남게되고, 가마쿠라시에서 이후 그가 선생님이라 부르게 되는 묘한 노령의 남자를 만나게 이끌리게 되며 이후 그와 자주 만나 사유적 대담을 나눈다.

2.2. 부모님과 나[편집]


이후 주인공은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어 잠시 고향으로 내려간다. 아버지는 같은 시각 투병중인 메이지 천황을 걱정함과 동시에 그와 자신의 병세를 동일시하며 초조해한다. 형과 어머니의 권유에 일자리에 관련하여 선생님에게 편지도 보내보지만 답신은 없었다.[1] 그 이후 선생님에게 만날 수 없겠냐는[2]편지가 오지만 아버지의 병세가 깊어[3] 응하지 못한다. 그러던 때에 선생님에게 하나의 편지가 도착한다. '나'는 편지를 대충 훑어보다 거의 마지막 부분까지 오고, 지금쯤에는 내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는 구절을 보자마자 '나'는 집에 짧은 메모만을 남기고 전차에 올라 선생님의 편지를 하나하나 읽기 시작한다.

2.3. 선생님과 유서[편집]


선생님은 학생 시절에 부모님을 잃었고[4] 작은아버지의 후견을 받아 성장했다. 작은아버지가 현 의원을 맡고 있는데다 평소 아버지가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며 칭찬을 많이 한 터라 선생님은 유산을 모두 맡기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이 양반은 나중에 선생님이 대학에 들어갈 즈음에 모든 재산을 빼돌리는 배신을 저질렀다.[5] 이로 인해 선생님은 인간불신에 빠지게 되었다.

이후 학창시절 하숙하던 집의 아가씨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자신이 하숙집에 데려온 절친한 친구 K[6] 또한 아가씨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선수를 쳐서 아가씨의 어머니에게 결혼을 승낙받는다.[7]

이 일로 인해 K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8] 선생님은 자신이 그토록 경멸하던 작은아버지와 같은 부류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결국 선생님은 평생을 절친을 배신하여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삶을 살다가 '나'에게 모든 사실을 편지를 통해 밝히고 자살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선생님은 '나'가 이 편지를 읽을 때는 자신은 이미 죽었을 거라며, 이 편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참고하도록 남기겠지만, 아내에게는 비밀로 남겨 달라며 부탁하고 선생님의 유서는 끝난다.

3. 등장인물[편집]


이 소설의 화자이자 관찰자. 학생으로 가마쿠라에 휴가 차 방문했다가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그에게 묘하게 이끌려 그가 숨기는 과거를 궁금해하면서도 선생님이 주장하는 염세적인 논리에는 반대하는 경향을 보인다. 등장하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편지를 다시 처음부터 읽으며 전차에 올라타는 것으로 끝난다.

  • 선생님
소설의 사실상 주인공. 지식인이지만 일을 하지 않고 세상과 단정절되어 지낸다. 유일한 가족으로 아내가 있다. 본인의 과거를 숨기려 하고, '나'가 과거를 물으려 하거나 관련된 무언가에는 예민하게 반응한다. '나'를 직접 만나 과거를 고백하려 했지만, 편지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자신의 과거를 알리고 목숨을 끊을 것이라는 언급을 남긴다.

  • K
선생님을 죄책감에 시달리게 하는 원인. 과거 선생님의 친구였으나, 선생님과 같은 하숙집에 묵게 되고 하숙집 아가씨를 좋아한다고 선생님에게 고백한다. 그 후 선생님은 K를 의식하다 선수를 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 선생님의 아내

  • '나'의 부모님

4. 매체에서의 등장[편집]


문학소녀 견습생 시리즈 3권에서 소재로 사용됐고, 푸른 문학 시리즈를 통해 애니화되기도 했다. 드라마 CD 판에선 이시다 아키라가 'K'를 담당. [9]

내청코에서 히키가야 하치만이 쓴 이 책의 독후감이 나오기도 한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에서 아버지 쇼헤이가 읽는 책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남주가 여주인 사쿠라의 절친인 쿄코에게 붙잡혔을 때 놓치는 책이다.

5. 기타[편집]


작중 시간대는 1912년, 즉 연호가 메이지에서 다이쇼로 바뀌는 때이다. 메이지 덴노에서 다이쇼 덴노로 덴노가 바뀌는 것과, 노기 마레스케의 자결 역시 작중에서 꽤나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며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나쓰메 소세키 본인의 정치 성향에 대한 논란이 있다.


6.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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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사실상의 유서.[1] 물론 '나'는 선생님이 원하는 방향의 답변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았다.[2] 이후 보내는 편지의 내용을 직접 만나 말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후에 오히려 글로 적은 것이 자신을 확실히 그려내어 더 좋았다는 언급을 한다.[3] 이후의 편지에 '나'의 상황을 잊어 미안하다는 언급이 있다.[4] 모두 장티푸스에 걸려서 병사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간호하던 중 전염.[5] 그러나 선생님의 아버지는 지역 유지였고, 다른 친척의 도움으로 작은 아버지가 빼돌린 재산의 일부만 수습한데다 염가에 그것을 팔아치웠음에도 평생 일을 안 해도 될 정도로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긴 했다.[6] 선생님과는 고향에서부터 함께한 죽마고우. K가 장래에 관해 고민할 때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나서 조언할 만큼 믿고 아꼈다고 언급된다.[7] 아가씨가 선생님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가씨가 선생님과 K 중 누구를 더 좋아했는지에 대한 확실한 묘사는 없다. 선생님을 더 좋아한다고 여길 수 있는 묘사와 K를 더 좋아한다고 여길 수 있는 묘사가 둘 다 있으며, 어느 쪽이든 선생님 개인의 시각으로 서술되므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선생님은 자신이 K에 비해 어느 쪽에서든 뒤쳐진다고 생각했고, K가 정말로 각 잡고 아가씨에게 고백하면 자신은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K를 정신적으로 압박해 아가씨에 대한 고백을 늦추는 등 비겁한 술수를 부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먼저 도박을 건 것. 경우에 따라 선생님이 K를 의식해 고백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8] 유서를 남기긴 했으나, 자신이 못나서 자살한다는 요지였을 뿐 선생님을 원망하는 내용은 없었다. 나중에 나이를 먹고 난 후의 선생님은 물론 자신의 배신도 주된 이유였겠지만 고향과 의절한 상태에서 자신과 아가씨가 사라지고 다시 홀로 남게 된다는 두려움 또한 K의 자살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유에 대한 정확한 추측은 해석하는 독자의 몫.[9] 드라마CD에서는 '선생님' 역은 하야미 쇼, 화자인 '나'의 역은 미야노 마모루, 선생님의 아내인 시즈는 쿠와시마 호우코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