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퇴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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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퇴마록>의 등장인물

본편에서는 마스터라 불리며 외전에서는 어쁘랭띠[1]이다.

소련 KGB의 초능력 연구소장이었던 안드레이 키르모비치를 이용해 주술사 집단인 블랙 써클을 만들어 배후에 조종한 인물. 인도인으로 요기(Yogi, 요가 수행자)이다.

생전에는 거의 블랙 써클의 구성원들에게 흡수한 힘밖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원래의 힘만으로도 블랙 서클 최강으로 일컬어진다. 적어도 첫 등장 당시에는 현암에 필적하는 위엄을 보여준 성난큰곰조차 '마스터는 어마어마하게 강하다'라고 언급할 정도. 요기로서의 능력이 대단히 출중하여 공중부양도 아무렇지 않게 해낼 정도.

말보다는 복화술을 사용한다. 한국어에도 유창한 편.


2. 작중 행적[편집]



2.1. 구판[편집]



2.1.1. 세계편[편집]


세계편 내내 계속 떡밥으로만 뿌려지다가 세계편 4권에서 블랙 써클의 본부에 들어온 퇴마사들 앞에 나타난다. 아스타로트와 블랙 써클의 구성원들이 맺게 한 계약을 통하여 여태까지 싸운 블랙 써클의 주술사들의 힘을 전부 가지고 있었으며, 온갖 주술을 사용해 퇴마사들을 고전시킨다. 본신의 능력부터 블랙 서클 최강이지만, 퇴마사들을 가지고 놀듯이 블랙 서클의 구성원들에게서 뽑아낸 힘만으로 공격을 퍼부으면서 압도한다. 복화술로 저주의 만트라를 퍼부으면서 입으로는 히루바바의 증오의 노래를 부르고 동시에 리의 염체술을 운용하는 등등....애초에 이 힘들의 근원은 블랙 서클의 계약에 묶인 구성원들로부터 뽑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마스터 자신은 전혀 지치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저런 미친 공격을 한참 퍼붓다가 이제 장난은 그만하고 진짜로 해볼까 정도의 발언을 날려 퇴마사들을 경악시키기도.

원래 그는 블랙 써클의 다른 구성원들과는 달리 세상을 증오하거나 했던 것은 아니며, 단지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다른 구성원들을 이용한 것 뿐이었다. 블랙 써클의 조직원들이 한 번에 세 명 이상 힘을 합쳐서 싸우지 않은 것, 몇 명이 죽어나가도 최강인 그가 나서지 않았던 이유는 한 번에 한 놈 법칙 때문이 아니라 마스터의 진짜 목적이 블랙 써클의 구성원들을 죽여서 그 힘을 흡수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사악한 의도에 질린 현암이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는 다짐이고 뭐고 이 녀석은 반드시 해치워야 해라면서 다짜고짜 월향을 마스터에게 쏘아보낼 정도. 월향 역시 주저하지 않고 마스터의 목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퇴마사들을 끝장내기 위해 아스타로트를 소환했지만 아스타르트에게 제물로 바치기로 했던 블랙 써클의 7명의 영능력자 중 성난 큰곰이현암 덕분에 계약을 깨고 영혼을 회복하였으므로, 아스타로트는 분노하였다. 열받은 아스타로트에게 갈굼만 실컷 당하고 결국 싱싱한(?)처녀인 서연희의 혼을 아스타로트에게 대신 바쳐서 아스타로트의 분노를 진정시키기로 한다.[2][3]

이미 죽은 블랙 써클 주술사의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이현암 일행들을 전부 다 관광보내고 현암이 마지막에 날린 월향마저 손으로 잡지만, 서연희의 십자가에서 나온 리의 염체에 의해 손을 물려서 손을 놓는 순간 월향에 의해 목이 따인다.

하지만 매우 집요하고 끈질긴 인물이라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1.2. 혼세편[편집]


혼세편에서 그가 이토록 힘에 집착했던 이유로 초월적인 존재로 거듭나 이 우주의 법칙의 일부가 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유령으로 등장해 암악하면서 7인의 신동을 조직하고, 본인은 그 중 리더인 앙그라 마이뉴의 몸에 빙의해 활동한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보기관에 퇴마사 일행에 대한 정보를 누설해 그들을 도망자로 만들고, 인터폴 경위 도구르를 치료해주는 것처럼 속여 그를 자신의 추격자로 활용한다. 대악마 블랙엔젤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퇴마사 일행의 조력자 바이올렛에 빙의되어 끈질기게 퇴마사들을 괴롭힌다. 그러나 마스터가 블랙 엔젤과의 계약내용을 자기 멋대로 왜곡시키는 꼴이 보기 싫어서였는지, 마스터가 내가 약속을 어길 때는 몸과 영혼이 다 같이 가루가 될 것이다하고 거짓 맹세를 한 것을 빌미 삼아 "넌 바보야. 악마는 거짓말은 하지만 약속은 지킨다"면서 마스터를 접어서(…) 죽여버렸다.

이렇게 최후를 맞는 듯 했지만...


2.1.3. 말세편[편집]


겨우 살아남아 로파무드의 몸에 들어가 다시 태어난다. 다만 로파무드가 여성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TS? 물론 기억이 완전히 사라져서 백지화 되었기 때문에 환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평소에는 착하고 선량하지만, 뭔가에 대해 일단 화를 내면 걷잡을 수 없이 집착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퇴마사들은 그녀의 전생인 마스터를 떠올리게 된다. 주술에 대한 엄청난 재능 역시 그대로인 듯. 새로 영혼을 얻은 지 몇 년 만에 대주문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로파무드 참조. 아하스 페르쯔가 로파무드를 보고 전생엔 더 대단했겠다고 평하는 것을 보면, 말세편에서 원숙해진 퇴마사들 개개인보다 마스터가 더욱 강한 듯하다. 이러니 세계편에서 싸움이 안 되지

그리고 그의 과거 또한 밝혀진다. 원래는 인도의 대성인 바바지의 수제자였지만 고반다의 꾐에 빠져 아스타로트 등 악마의 추종자가 되고 블랙 써클을 창설하게 된 것. 다만 후술하겠지만 이 설정은 모두 갈아엎어진다.


2.2. 소장본[편집]



2.2.1. 세계편[편집]


소장본에서는 더더욱 강력한 먼치킨이 된다.
여기서는 목적이 지옥문을 열어 세계를 제물로 바치고 더욱 더 강력한 힘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 구판에 비해 더욱 여유로운 말투로 깍듯한 경어를 사용하며, 그러면서도 자유자재로 비꼬는 것이 강력한 능력과 어우러져 훨씬 임팩트있는 캐릭터로 변했다. 능력의 스케일 면에서는 구판의 묘사를 아득하게 초월하여 인간계 최강 같은 느낌의 괴물로 묘사된다(...).[4]
  • 6층 건물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으면서, 건물 전체를 둘러싸는 광역 타임스톱 시전. 건물 주변의 수백 명이나 되는 경찰들이 시간이 멈춘 듯 굳어버렸고, 박 신부와 준후가 지켜 주어 퇴마사 일행은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그 여파로 두 사람이 큰 충격을 입는다.
  • 역시 건물 안에서 밖으로 텔레파시로 인사를 날리는데, 단지 의사를 전달했을 뿐인데도 퇴마사 일행이 큰 충격을 받는다. 준후는 아예 토악질을 하고, 승희는 귀를 막으며 비명을 지르고, 현암마저 어깨를 덜덜 떨었으며, 그나마 멀쩡한 박 신부도 내장이 온통 꼬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심지어 현암이 사자후로 마스터가 맞냐고 호통을 치는데도 마스터는 뭐라고? 잘 안들리는데?를 시전하는 위엄을 보인다. 진짜로 안 들린 건 아니고 현암의 사자후를 모기소리 취급한 것(...).
  • 직접 대면해서도 말끝마다 퇴마사 일행을 벌레 취급하며 능력도 하찮은 것으로 치부한다. 원판에서는 박 신부가 앞장선 퇴마합진과 마스터의 주술력이 충돌해 서로 큰 타격을 입고 밀려나지만, 소장본에서는 그냥 박 신부 및 퇴마사 일행 전원만 개박살이 나고 마스터는 눈꼽만큼도 타격이 없다. '이렇게 약할 수가' 운운하는 비웃음은 덤.
  • 월향이 날아드는 것을 현암이 급하게 날리느라 미처 검기를 씌우지 못한 손잡이 부분을 잡아서 간신히 제지했던 원판의 묘사와 달리, 입김을 불어서 저지한다(...). 아예 입김으로 월향을 무력화시켜서 떨어뜨린 다음 주워들기까지 하고, 마스터가 손으로 잡자마자 월향의 검기가 싹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분노한 현암은 역시 입김으로 날려보내 벽에 처박아 버린다.
  • 준후가 최강의 뇌전 바즈라를 쏘려다 주저하자 주술로 조준을 빗나가게 만드는 건 동일하지만, 그 직후 텔레포트해서 빗나간 바즈라를 맞아 준다! 그러고도 멀쩡하게 '너 이제 사람 쏜 거임ㅋ' 하고 준후를 도발한다. 그리고 준후의 부적술도 입김으로 날려버린다. 입김 전공자[5]

이쯤 되면 블랙서클 동지들의 능력을 뺏은 게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 실제로 개정판에서 마스터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세상을 극혐한 나머지 지옥문을 열어 세계를 바치고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고, 블랙 서클 구성원들의 영혼은 어디까지나 지옥문을 열기 위한 작업 과정에서 딸려온 부록 같은 것이다. 덕분에 퇴마사들은 정말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개관광쑈의 고객이 되지만 마스터는 세상에 지옥문을 열어 악마가 뛰쳐나오는 기념비적인 사건의 목격자로 남아주었으면 한다는 이유로 퇴마사들을 무력화시키기만 하고 죽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특대 블랙서클을 만들어 아스타로트를 소환한다.

그러나 정작 튀어나온 아스타로트"난 니가 생각하는 것처럼 인간을 미워하지도 않고, 인간 세상의 멸망을 바라지도 않는데 왜 괜히 불러서 귀찮게 하냐"[6]라는 이유로 일격에 짜부러뜨려버리면서 순식간에 사망한다.


2.2.2. 퇴마록 외전[편집]


또 퇴마록 외전에 마스터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데[7] 이때 마스터와 바바지의 사제 관계가 묘사된다. 대스승 바바지는 무려 여성이었다!! 퇴마록 세계관에 남녀 능력 차이가 없다지만, 인도에서는 여성 비하 풍조가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는데도 대성인으로 추앙을 받았던 것. 마스터는 바바지 아래에서 도를 닦았지만 요기로서 마주치게 되는 최대의 벽, 애욕을 버리지 못하고 바바지에게 집착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결국 바바지를 배신하고 고반다의 제자로 들어가 인도군까지 끌어들여 바바지를 해치려고 한다. 여기서 마스터의 작전이 참 가관인 것이,
  • 인도군을 사주해서 바바지가 있는 좌표에 미사일과 폭격을 퍼붓는다!
    • 바바지는 털끝만큼도(...) 다치지 않는데, 물리적인 힘 자체는 별 의미도 없고, 마스터가 군인들에게 주문한 것처럼 인간들이 증오하는 마음을 담아 미사일을 날리는 것을 느끼게 함으로써 바바지의 멘탈에 기스를 내는 것이 주 목적이란다. 그야말로 후덜덜.
  • 나다 요가를 통해 선 자리에서 탱크고 장갑차고 다 개발살 내버리는 무서운 능력자인 고반다를 끌고 가서 맞짱을 뜨게 한다. 고반다의 산을 무너뜨리는 나다 요가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바바지는 타격을 입지 않았고, 오히려 항상 자신 주변에 감돌고 있던 오라를 통째로 고반다에게 덮어씌워서 나다 요가를 봉쇄해 버린다.
    • 그런데 이조차도 마스터의 계획대로. 마스터의 목적은 바바지의 패시브 오라를 지워 버리고 주술로 해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었다(...).
  • 그리고 마스터가 오라가 벗겨진 바바지에게 무시무시한 주술을 날리지만 타임스톱(...)에 걸려 바바지의 눈 앞에서 멈춘다. 하지만 바바지는 마스터에 대한 인간적인 정을 마지막으로 털어놓고 스스로 마스터의 주술을 받아들여 소멸한다.

바바지는 마스터와 고반다 등이 같이 올 때부터 계속 눈물을 흘리는데, 그 이유는 처음 마스터를 제자로 받아들일 때부터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마스터가 계속 복화술로 말하는 이유도 나오는데, 바바지가 자신의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반응을 보이자 바바지에게 바치는 최후의 성의라며 손을 입으로 넣어 스스로 자신의 성대를 직접 파괴해버린다.[8] 스승에게 지극히 충실한 부분은 환생인 로파무드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결국 나다 요가를 사용하는 고반다를 오오라에 봉인한 바바지는 힘을 잃은 상태에서 마스터의 주술력을 맨몸으로 받아내서 소멸하였고 그때부터 스스로를 '마스터'로 칭하게 된다.[9] 또한 고반다는 그저 이용만 하려 했다는 것을 확인하듯, 오오라에 갇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를 멸시하는 발언을 한다. 그리고 본편과 연결....[10][11] 여담이지만 이 때 드러난 사실로는 이미 밥 안 먹어도 되는 경지에 이르러 있는 듯하다. 본인 말로는 요기는 별로 밥 먹을 필요조차 없다고.... 그런데도 사라지지 않는 정욕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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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스터도 그렇고 어쁘랭띠도 그렇고 실제 이름은 아니다. 어쁘랭띠는 원래 영어인 어프렌티스(apprentice)로 제자라는 뜻. 즉 바바지의 제자라고 소개되고 있다.[2] 본인 왈, 승희는 몸 속에 빌어먹을 신(애염명왕)이 자리잡고 있어서 바쳐봤자 아스타로트가 기뻐하지 않을거라나 뭐라나.[3] 다만 소장본과 외전에서 이런 설정이 전부 뒤집어졌다. 하단 참고[4] 새로 발매된 퇴마록 외전 2권의 내용에 따르면, 마스터 자신도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대도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스승 바바지가 인정할 정도의 대요기였던데다, 이미 음식물의 섭취에 연연하지 않을 정도로 인간을 반쯤 초월한 경지에 이르러 있었다. 바바지의 제자로 살다가 고반다의 제자로 갈아탄 것을 보면 두 대주술사보다는 격이 처지는 듯하나, 애초에 바바지는 미사일 폭격 속에서도 안 다치고 멀쩡한 사람이고, 고반다는 그런 폭격에도 무너지지 않던 작은 산을 나다 요가로 무너뜨리는 괴물들이다(...).[5] 농담이 아니라 요가의 근본은 호흡이고 설정상 마스터는 바바지의 제자인 대 요기일 뿐 아니라 브라만 교의 최고수 고반다의 제자로 들어가기도 했다. 고반다의 특기가 음파로 산도 무너뜨리고 장갑차도 박살내는(...) 스케일의 나다 요가임을 생각해 보면, 마스터가 저 정도 묘기를 부리는 것은 이상할 것도 없다.[6] 아스타로트는 인간을 좋아하며, 인간 세상도 좋아한다며 이들을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포부를 당당히 밝힌다(...). 이유는 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 이것을 들은 박신부는 '과연 악마는 사악하다'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7] 이때는 마스터가 아니라 어쁘랭띠apprentice, 즉 '제자'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었다.[8] 상황을 보면 단순히 스승에게 바치는 것만이 아닌 사랑했던 사람에게 바치는 것도 될 수 있는게, 바로 직전에 바바지의 애정어린 말 한마디에 전신을 부르르 떨 정도였다.[9] 마스터를 칭하게 되자마자 묘하게 여성적이고 상대를 높여주는 듯한 존댓말 캐릭터가 되는데, 이는 무의식적으로 스승인 바바지를 모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0] 참고로 마스터의 스승 바바지와 본편에 나오는 로피무드의 스승 바바지는 서로 다른 인물이다. 바바지는 이름이 아니라 호칭이기 때문이다. 로파무드의 스승 바바지는 혼세편 마지막 부분을 보면 노인으로 나온다. 다만 개정판에서는 바바지[11] 그런데 개정판에 나오는 바바지 역시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