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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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룽
馬龍 / 马龙|Mǎ Lóng

파일:마룽.jpg

국적
[[중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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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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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88년 10월 20일(35세), 랴오닝성 안산시
종목
탁구
전형
오른손 / 셰이크핸드
신체
175cm, 70kg
특기
포핸드 드라이브
랭킹
세계 3위[1]

1. 개요
2. 선수 경력
3. 평가
4. 플레이 스타일
5. 수상 기록
6. 기타



1. 개요[편집]


중국탁구 선수.


2. 선수 경력[편집]


5살 때부터 탁구를 배우기 시작해 14살에 중국 국가대표에 발탁되었으며 2006년에는 최연소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하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1. 경력 요약[편집]


ITTF 월드투어 통산 우승 횟수가 28회로 역사상 최다 1위이다.(2위는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27승이지만 마룽의 우승이 대부분 플래티넘급 월드투어 대회에서 이뤄진 것에 반해 삼소노프는 중국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대회의 우승이 많다.)

세계 랭킹 20위까지의 선수들 중 세계 무대에서 마룽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수가 드미트리 오브차로프와 미즈타니 준을 비롯하여 11명이나 된다. ITTF에서 주관하는 국제대회를 기준으로 자국내 동시대 라이벌이라 불리는 쉬신도 마룽을 상대로 10승 22패로 열세이며, 마룽의 최대 라이벌이라 불리는 장지커마저 6승 13패로 상대전적에서 열세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마룽을 상대로 승률이 10%대밖에 되지 않는다. 2023년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인 판전둥도 마룽을 상대로는 9승 21패라는 상대전적을 지녔다. 그래서 마룽은 '무적', '탁구의 신'으로 불린다.

압도적인 실력과 화려한 월드투어 경력에도 불구하고 3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은 적은 편이었다. 그 동안의 월드투어 성적을 놓고 보면 세계선수권 대회 단식에서 최소 한번 정도는 우승을 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2007년 세계선수권 대회 16강에서 주세혁에게 2:4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2011년/2013년에는 3회 연속으로 세계선수권 단식 4강에서 왕하오에게 패배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2] 올림픽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 경쟁이 한창이던 2010년, 2011년에 발목 부상에 따른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하락하여 장지커와 왕하오에게 개인단식 출전권을 내주게 된다. 월드컵도 연이은 4강 탈락과 부상에 슬럼프를 겪으며 부진하였고, 천신만고 끝에 2012년 대회에서 우승하였다. 그 사이 장지커는 2011년/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 우승하게 되는데, 당시에도 장지커가 역대 전적에서 마룽에게 절대 열세였다는 점과 장지커의 결승 상대가 왕하오였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마룽이 왕하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면 또는 왕하오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마룽이 승리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에 만약이란 없으며, 오히려 천적 왕하오와 라이벌 장지커가 있었기에 마룽은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실로, 마룽의 3대 메이저대회 정복은 잔인한 혹사 끝에 얻은 영광이라 할 수 있다.[3]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이 장지커보다 부족할 때도 마룽은 장지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마룽은 2015년 전에는 다소 정신적으로 여리다는 평이 있었다. 실제로 그는 2008년 월드컵 4강에서는 독일의 티모 볼에게 패배하였고 그 다음 해인 2009년 월드컵 4강에서 또다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에게 발목이 잡혔다. 2010년에는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티모 볼에게 2-0으로 이기다가 3-2로 패배하며 중국의 유일한 1패를 안겼다.[4] 이에 반해 그의 최대 라이벌인 장지커는 꾸준함은 마룽보다 열등하나 중요한 경기에서는 꾸역꾸역 이기는 모습을 보였고 첫 출전만에 2011년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을 쟁취했다. 또한 2010년, 2014년 중국 세계선수권 단체전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Chinese Trials 결승전에서 장지커는 마룽을 두 해 모두 이겼고[5] 그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가장 권위가 높은 국제대회인 월드컵 결승전에서 장지커는 마룽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2014년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장지커가 결승에서 왕하오를 만나서 우승한 2011 세계선수권, 2011 월드컵, 2012 런던 올림픽, 2013 세계선수권에 대해 언론과 마룽 팬들의 의구심이 많았지만 장지커가 마룽을 2014 월드컵에서 꺾고 우승함으로써 운이 좋았다는 비난을 잠재웠다.[6] 결론적으로 마룽의 시대가 열리고 장지커의 시대가 막을 내린 정확한 시점은 오히려 마룽이 장지커에게 패한 2014년 뒤셀도르프 월드컵 결승전 이후로 보는 게 정확하다.

2.2. 2015년[편집]



마룽의 2015년 하이라이트 영상[7]
2015년 세계선수권 4강전에서 당시 신예였던 판전둥을 4:1로 압도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고 결승전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팡보 선수를 상대로 그보다도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4:2로 승리하고 우승했다. 경기 승리 후 테이블 위로 점프해 올라가서 팡보와 악수하고 마치 세상을 향해 자신이 1인자임을 똑똑히 보라는듯한 손가락 세레모니를 한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하였다.

2.3.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편집]


20대 후반에 들어서고 드디어 생애 처음으로 단식에 출전했다. 32강전에서 만난 덴마크 선수 요나단 그로스를 게임 스코어 4:0으로 완파했다.

16강 상대는 대한민국 선수인 정영식. 객관적으로 보면 성적이나 실력이나 경험이나 마룽이 무난히 압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구도였다. 하지만 정영식 선수가 마룽을 잡겠다는 일념 하에 그를 철저히 분석해서 나왔고 처음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4:2로 역전승하긴 했으나 듀스 세트가 3개나 가는 등 마지막까지 악전고투를 치렀다. 정영식이 승리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내용이었다.[8] 이렇게 정영식을 상대로 신승을 거둔 후 8강전에선 티모 볼을 꺾고 올라온 나이지리아의 콰드리 아루나를 4:0로 제압했다.

준결승 상대는 일본의 대표선수 미즈타니 준. 까다로운 상대인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가 벨라루스의 노장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에게 패배함에 따라 장지커가 결승전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룽이 미즈타니를 4:2로, 장지커가 접전 끝에 삼소노프를 4:1로 물리침에 따라[9]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시작된 중국선수 결승대결이 3회 연속으로 이루어졌다.[10]

단식 첫 출전 금메달에 도전하는 마룽과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최대 라이벌 장지커가 맞붙은 경기는 팽팽했던 1세트를 제외하면 생각보다 싱겁고 일방적인 경기내용으로,[11] 마룽이 게임스코어 4:0으로 장지커를 그야말로 압도하며 2016 리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렇게 2010년부터 지속된 마롱 vs 장지커 라이벌 구도는 마롱의 완승으로 끝났다.[12]

단체전 4강전에서 한국을 만나 2번 단식에 출전해 한국팀 주장인 주세혁 선수와 다시금 맞붙었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주 선수를 순식간에 이겨 버렸다. 1세트 스코어는 11:1로 4분만에, 2세트는 11:4로 6분만에 끝났으며, 3세트도 11:4로 끝냈다. 3세트를 하면서 33점을 따는 동안 실점한 점수가 9점에 불과하다.

강호 독일을 3:1로 물리치고 올라온 일본과의 단체전 결승에서도 당연히 2번의 단식을 맡는 에이스로 출전. 1단식에서는 니와 코키를, 4단식에서는 요시무라 마하루를 각각 3:0으로 제압하여 중국의 금메달에 일조했다.

2.4. 2017년[편집]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판전둥과 역사적인 명경기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5. 2019년[편집]


2018년 후반기부터 2019년 봄까지 무릎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다. 세계랭킹도 당연히 하락하여 12위까지 내려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부활 이후 복귀하자마자 2019년 3월 카타르 오픈에서 티모 볼, 미즈타니 준, 쉬신, 린가오위안을 내리잡고 우승해버렸다. 인간이 아니다. 이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마저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함으로써 세계선수권 단식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13]

2.6. 2020년[편집]


월드컵에선 판전둥과 7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전체 경기 스코어 차이가 2점뿐이었던 역대급 명경기를 펼쳤으나 마지막 순간에 판전둥의 기가 막히는 치키타 리시브에 패배했다. 이로써 마룽은 2013년 이후 장지커, 쉬신, 판전둥에게 풀세트 접전 후 패배한 3번의 결승전을 3번 모두 불리한 게임에서 점수를 따라잡다가 마지막 상황에서 치키타 리시브에 패배하는 신기하고도 묘한 기록을 남겼다. 2014년 월드컵 결승전도 세트 스코어 3:3에 8:10이었던 점수를 10:10까지 따라잡았으나 듀스상황에서 장지커의 훌륭한 치키타 리시브에 사실상 무너지고 이후 자신은 어정쩡한 리시브 후 허무하게 패배, 2016년 코리아 오픈 결승전도 세트 스코어 3:3에 5:10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9:10까지 따라잡았으나 이후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쉬신의 훌륭한 치키타 리시브에 패배, 2020년 월드컵도 세트 스코어 3:3에 7:10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9:10으로 만들었으나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판전둥의 훌륭한 치키타 리시브에 패배.

이어진 2020 ITTF 그랜드 파이널스와 2020 WTT Macao[14]대회에선 기어코 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연속 우승을 하며 여전히 본인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판전둥과 마룽의 라이벌리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2.7. 2020 도쿄 올림픽[편집]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판전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4:2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리우에 이어 연이어 올림픽 우승을 하며 남자 탁구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단식 2연패와 남자 탁구 역사상 최초로 2회 그랜드슬램[15]을 달성하며 탁구계의 진정한 GOAT임을 증명하였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쉬신과 함께 복식조로 활약하며 모든 복식 게임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전 단식에서는 대한민국의 이상수를 상대로 두 게임을 내줘 세트 스코어가 2:2가 되는 등 고비는 약간 있었지만 결국 3:2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독일의 티모볼을 3:1로 잡고 2012, 2016년에 이어 탁구 올림픽 단체전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8. 2022년[편집]


3월에 열린 WTT Singapore Smash 대회에서 린윈루와 리앙징쿤을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판전둥을 상대로 3:4로 석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2.9. 2023년[편집]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각각 랭킹 1, 2위인 판전둥과 왕추친에게 밀려 단체전에만 출전하게 되었고,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매치스코어 3대0 승리를 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 게임이 자신이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아시안 게임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3. 평가[편집]


탁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탁구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남자 단식 2연패[16]와 탁구 역사상 5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17] 달성, 탁구 역사상 2번째로 커리어 슈퍼슬램[18] 달성, 남자 탁구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커리어 2회 그랜드 슬램 달성, 탁구 역사상 3번째[19]로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단식 3연패, 탁구 역사상 최다 ITTF 월드투어 우승[20], 탁구 역사상 최다 연말 1위[21], 탁구 역사상 최장 기간 1위[22]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 중인 선수이다. 때문에 남자 탁구 올타임 No.1으로 평가받는다.[23]


4. 플레이 스타일[편집]



하이라이트 영상


하이라이트 영상

최고 수준의 탁구 이해도, 뛰어난 전술과 이를 이행하는 실행능력, 그리고 좋은 운동능력까지 고루 갖춘 선수이다. 탑클라스의 포핸드와 종합적으로 뛰어난 극강의 실력과 안정감 자체가 강점이다. 기본적으로 마룽은 기량을 바탕으로 힘과 스피드로 상대를 뚫고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플레이의 유연함이나 창의성이 떨어지지 않으며 각종 재치있는 잔기술도 굉장히 뛰어난 선수이다. 마룽의 플레이스타일의 큰 틀은 포핸드가 주력에 백핸드는 받쳐주는 스타일이다.[24] 백핸드로도 당연히 공격을 하지만 대체로 백에서는 결정을 낸다기보다는 쉽게 밀리지 않으면서[25] 빠른 스피드와 박자 조절, 코스 변화로 압박을 하면서 결정은 포핸드 드라이브로 하는 식의 플레이가 주를 이룬다. 백핸드 공방 중 순간적으로 돌아서서 포어핸드로 공격하는 것이 주무기다.[26] 이게 현대탁구에서 계속 통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만큼 마룽은 탁구 역사에서 손꼽히는 훌륭한 포핸드 기술력을 가졌고 수많은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본인만의 게임 스타일과 겅기운영을 통해 게임을 승리로 이끈다. 특히 상대방의 범실을 유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룽은 포핸드 드라이브의 파워도 쎄고 회전도 많으며 특히 정확성, 기술 성공률이 최고 수준으로 뛰어나다. 커트볼 드라이브, 루프 드라이브는 미스하는 경우가 많이 없다. 선제 루프(드라이브) 성공률이 90%라는 전성기 당시 분석도 있다. 포핸드 드라이브를 할 때의 체중이동과 상대의 스탠스와 위치에 따라서 공격 코스를 선택하는 능력이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다.[27] 서브에 이은 3구 공격과 찬스볼 결정구 포핸드 드라이브는 셰이크핸드 플레이어들 중 최고 수준이다. 또한 상대의 루프성 드라이브를 돌아서서 포핸드로 제끼는 카운터드라이브의 수준과 성공률 또한 셰이크핸드 플레이어들 중 최고 수준이다. 찬스볼일 때 상대가 쉬운 디펜스를 하기 어렵도록 특유의 채찍을 휘두르는 식의 스윙의 드라이브를 한다. 애초에 볼이 워낙 무거워서 상대가 반응해서 공을 받아도 아웃되거나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중진 드라이브 랠리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과거 동양권 선수들이 주로 테이블에서 물러나지 않고 테이블에 바짝 붙어 전진속공형의 기술을 구사했던 이유 중 하나가 유럽 선수들의 파워풀한 중진 드라이브에 밀렸기 때문이라면, 마룽은 유럽 선수들과의 중진 랠리에서도 힘 대 힘으로 맞서도 잘 지지 않는다.[28]

마룽은 플릭과 스톱을 적절히 섞어서 구사하되 최근에는 스톱 리시브를 더 자주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술을 바꾸었다.[29] 이는 기존의 셀룰로이드에서 플라스틱으로 공인구 재질이 바뀌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일단 스톱으로 상대방이 기술을 걸도록 유도한 후 준비한 다음 포핸드 카운터 드라이브로 되받아치는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랠리가 시작된다 해도 포핸드 오픈 랠리에서 마룽을 이기기 쉽지 않다. 빠른 풋워크는 기본이다. 중국탁구가 세계를 지배하는 이유중 하나가 빠른 풋워크이다. 특히 마룽의 풋워크와 다음 볼 준비 움직임은 탁구인이라면 본받아도 될 만큼 정말 훌륭하고 모범적이다. 약점을 찾는다면, 커트볼이 떠서 공격당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나, 마룽은 이마저도 역으로 카운터 드라이브로 받아넘겨 자신의 득점으로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마룽은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왕하오한테 패배하고 2014년 월드컵에서 장지커한테 패배한 후, 2015년부터는 많은 면에서 더욱 발전한 선수가 되었다. 2015년 이후는 이전에 비해 멘탈도 더욱 좋아졌으며, 인게임에서 포핸드에 비해 그나마 약점이던 백핸드까지 스피드와 안정성을 더욱 끌어올려서 신세대 세계 최고의 백핸드 강자들과도 백싸움에서 잘 밀리지 않는 수준이 되었다.[30][31] 마룽은 백핸드에서는 백이 주무기인 여타 선수들처럼 테이블에서 떨어져서 연속 중진 백드라이브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커트볼 백드라이브 첫타만 회전량이 많게 높은 포물선으로 올려놓는 편이다. 나머지 상황에서는 백에서는 주로 "백핸드 카운터 쇼트"를 자주 구사한다. 백드라이브와 쇼트를 섞은 느낌의 백핸드로 상대가 상회전을 건 볼을 빨리 잡아서 맞상회전을 걸고 밀어주면서 빠르게 상대 테이블에 볼을 돌려놓는다. 워낙 안정감이 좋고 스피드가 빨라서 상대 선수는 상당한 압박을 받는다. 백핸드 랠리 중에 상황에 따른 적절한 박자조절과 정교한 코스조절능력도 일품이다. 때문에 백핸드 기술력과 공격력이 마룽에 비해서도 딱히 떨어지지 않는 뛰어난 실력의 선수들도 마룽의 노련한 볼 위치선정과 박자 흔들기에 범실을 연달아서 하며 멘탈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마룽의 경기스타일 자체는 굳이 비교, 분석하며 따지자면 2021년 현 트렌드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스타일은 아니고 비교적 조금 옛날 스타일이긴 하지만[32] 마룽은 자신의 스타일에 최고급 안정성과 훌륭한 인게임 전술[33]을 더해 현 세대 최고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대등 혹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이는 미친 폼을 2021년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마룽은 기술의 정확성과 게임 수, 그리고 이를 이행하는 능력이 최고 수준으로 뛰어나며, 미스를 하는 경우가 적고, 게임 중 상대방 플레이어에 대한 이해도도 굉장히 높다. 워낙 기본 실력과 플레이가 안정적이어서 본인은 웬만하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런 선수가 가장 꾸준하고 높은 수준의 포핸드를 가졌고, 서브도 읽기 어렵다.[34] 때문에 마룽을 상대하는 많은 선수들이 평소의 게임 때보다 더욱 큰 압박감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매우 정석적인 선수로 알려져 있는 마룽이지만 그와 가장 가까운 중국선수들은 마룽을 상당히 전략적인 플레이어 라고 표현한다. 마룽은 경력이 쌓이면서 게임 상황과 심리에 따라서 적재적소에 알맞는 전술과 기술들을 꺼내 쓸 수 있는 다양성과 창의성, 그리고 최고의 게임 적응력이 어우러져 상대하는 선수의 입장에서는 아예 난공불락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상대하기 부담스럽고 경기를 이기기 어려운 선수가 되었다.[35] 정리하자면 마룽은 모든 기술이 다 최고 수준으로 강력한 완벽한 선수라기보다는, 서브와 리시브 박자부터 포인트가 끝날때까지의 플레이를 최대한으로 자신이 원하는대로 이끌고, 상대방의 실수는 유도하고 본인은 실수를 덜 하면서 이길 확률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전체적인 경기운영이 매우 뛰어난 영리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영리함에 극강의 꾸준함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압도적인 전술&기술 적중률이 더해진 선수가 마룽인 것이다.

반면 마룽은 승부욕이 너무 강한 탓인지 중요한 포인트를 지거나 자신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거나 하면 상당히 짜증을 많이 낼 때가 있다. 상대의 뛰어난 플레이에 당하거나 중간에 게임이 망해버리면 정신적으로 크게 동요하고 멘탈이 나가버리는 경우도 간혹 가다 있긴 하다.[36] 정신적으로 동요한 마룽은 게임을 던져버리거나, 매우 떨리는 상황에서 좋게 말하면 안전한 플레이를, 안 좋게 말하면 소극적인 플레이를 계속 하다가 결국 뛰어난 컨디션의 상대에게 기회를 줘서 게임을 내주는 경우도 가끔 있다. 또한 최대 강점이 백핸드가 아닌, 서브에 이은 시스템과 포핸드라 마룽을 상대하는 선수가 서브와 리시브부터 이후 플레이까지 작정하고 마룽의 강한 포핸드 공격을 봉쇄하는 플레이를 펼치면 마룽도 폭발력이 떨어지긴 하는 편이다. 백핸드 공격력이 매우 좋은 판전둥이나 장지커같은 선수들에 비해서는 마룽은 확실히 백핸드에서의 결정력은 떨어진다.

또한 상대방이 마룽의 깊은 포핸드쪽으로 기습 공격을 하면 당할 때가 많다.[37] 상대가 예상을 뛰어넘는 플레이를 하면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마룽은 백핸드 능력도 엄청나게 뛰어난 편이고, 경험이 무척 풍부하며 적응력도 뛰어난 선수이니만큼 상대방의 특정 전술에 계속 똑같이 당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30대가 넘은 마룽은 20대처럼 상대방을 힘과 스피드로 압도를 한다기보다는 상대를 억제하고, 특정 선택을 강요시키면서 특기인 포핸드 공격과 백핸드 카운터를 최대한 발휘하며 노련하게 게임을 운영하는 편이다. 특히 큰 게임에서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주고 본인의 플레이 수준은 최상급으로 끌어올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특이하게도 변칙적인 커트와 촙 블록을 꽤 자주 시도한다. 하회전을 많이 주는 척 하다가 덜 깎인 볼을 주는 커트, 플릭을 하는 척 하다가 커트를 하는 훼이크성 커트, 커트를 하는 척 하다가 플릭을 하는 "팬케익 플립" 공격, 마치 공을 긁는 듯 한 마린식 "촙블록" 등을 셰이크 선수임에도 때에 따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5. 수상 기록[편집]



대회



올림픽
5
0
0
세계선수권
5
1
3
세계팀선수권
7
0
0
월드컵(단식)
2
2
3
월드컵(단체전)
7
0
0
아시안 게임
6
0
1
아시아선수권
14
1
2
아시안 컵
4
1
0
주니어 세계선수권
3
3
0
주니어 아시아선수권
3
2
0
합계
56
10
9

올림픽
메달
대회
종목
금메달
2012 런던
단체전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단체전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단식
금메달
2020 도쿄
단체전
금메달
2020 도쿄
단식
세계선수권
메달
대회
종목
금메달
2011 로테르담
복식
금메달
2015 쑤저우
단식
금메달
2017 뒤셀도르프
단식
금메달
2019 부다페스트
남자 복식
금메달
2019 부다페스트
단식
은메달
2009 요코하마
남자 복식
동메달
2009 요코하마
단식
동메달
2011 마카오
단식
동메달
2013 파리
단식
세계팀선수권
메달
대회
종목
금메달
2006 브레멘
단체전
금메달
2008 광저우
단체전
금메달
2010 모스크바
단체전
금메달
2012 도르트문트
단체전
금메달
2014 도쿄
단체전
금메달
2016 쿠알라룸푸르
단체전
금메달
2018 할름스타드
단체전
월드컵(단식)
메달
대회
종목
금메달
2012 리버풀
단식
금메달
2015 할름스타드
단식
은메달
2014 뒤셀도르프
단식
은메달
2020 웨이하이
단식
동메달
2008 리에주
단식
동메달
2009 모스크바
단식
동메달
2017 리에주
단식[38]
월드컵(단체전)
메달
대회
종목
금메달
2009 린츠
단체전
금메달
2010 두바이
단체전
금메달
2011 마그데부르크
단체전
금메달
2013 광저우
단체전
금메달
2015 두바이
단체전
금메달
2018 런던
단체전
금메달
2019 도쿄
단체전
아시안 게임
메달
대회
종목
금메달
2006 도하
단체전
금메달
2010 광저우
단체전
금메달
2010 광저우
단식
금메달
2014 인천
단체전
금메달
2014 인천
남자 복식
금메달
2022 항저우
단체전
동메달
2006 도하
남자 복식
아시아선수권
메달
대회
종목
금메달
2005 제주
단체전
금메달
2007 양저우
단체전
금메달
2007 양저우
남자 복식
금메달
2009 러크나우
단체전
금메달
2009 러크나우
혼합 복식
금메달
2009 러크나우
남자 복식
금메달
2009 러크나우
단식
금메달
2011 마카오
단체전
금메달
2011 마카오
단식
금메달
2013 부산
단체전
금메달
2013 부산
혼합 복식
금메달
2013 부산
단식
금메달
2015 파타야
단체전
금메달
2017 우시
단체전
은메달
2007 양저우
단식
동메달
2005 제주
혼합 복식
동메달
2011 마카오
남자 복식
아시안 컵
메달
대회
종목
금메달
2008 사포로
단식
금메달
2009 항저우
단식
금메달
2011 창사
단식
금메달
2014 우한
단식
은메달
2019 요코하마
단식
주니어 세계선수권
메달
대회
종목
금메달
2003 산티아고
단체전
금메달
2004 고베
단체전
금메달
2004 고베
단식
은메달
2003 산티아고
혼합 복식
은메달
2004 고베
혼합 복식
은메달
2004 고베
남자 복식
주니어 아시아선수권
메달
대회
종목
금메달
2004 뉴델리
단체전
금메달
2004 뉴델리
혼합 복식
금메달
2004 뉴델리
단식
은메달
2003 하이데라바드
남자 복식
은메달
2004 뉴델리
남자 복식

탁구 선수로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를 제패한 유일한 남자 탁구 선수이다.

6. 기타[편집]


  • 중국 남자 탁구 선수들 중에서 외모가 준수한 편으로 미묘하게 임요환과 유재석을 닮았다.[39]

  • 가장 유명한 별명으로는 The Dragon 이 있다. 룽(龙)이라는 이름의 뜻 자체가 용이다. 중국탁구를 상징하는 동물이 용인 걸 생각하면 신기한 부분. 1인자 자리를 뺏기지 않는 독재자스러운 면모와, 중국 탁구 대표팀의 대장이라는 의미에서 The Dictator, The Captain 등의 별명으로도 자주 불린다.

  • 어렸을 때부터 남들이 200개의 공을 치면 자기는 400개 이상의 공을 치면서 연습했다고 한다.

  • 경기 중의 포스 넘치는 모습과 달리 꽤 소심한 성격이라고 한다. 승부욕이 많이 강해서 게임에서 지면 분한 게 눈에 보일 정도로 화가 많이 나는 편이라고 한다.

  • 장지커는 무인도에 갇힌다면 같이 갇힐 한 명의 사람으로 마룽을 뽑았다. 이유인 즉슨 마룽은 탁구 게임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기에 반드시 무인도를 나갈 방법을 찾아줄 것이라고(...)

  • 정영식의 언급에 의하면 마룽은 라켓을 비교적 깊숙하게 감아잡는 편이고 의외로 판전둥이 라켓을 까서 잡는 편이라고 한다. 마룽의 포핸드를 칠 때의 라켓 그립은 발트너의 그립과도 비슷하다.

  • 마룽의 연습 파트너의 말에 따르면 마룽은 상대할 선수의 영상을 볼 때 메모를 많이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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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년 9월 26일 기준 #[2] 왕하오는 마룽의 유일한 천적으로 불렸으며 마룽 상대로 가장 좋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전 기준 왕하오 12:10 마룽[3] 실제로 마룽은 2013년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왕하오에게 또다시 패배했을 때 탁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2015년 쑤저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탁구선수를 은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미친듯이 연습에 매진했다고 전해진다.[4] 이 패배는 15년이 넘는 마룽의 세계선수권 단체전 커리어에서의 유일한 1패이다.[5] Chinese Trials가 얼마나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중국 선수들은 국제대회보다 자국 내의 선발전을 더 부담스러워한다. 실제로 마룽, 쉬신, 장지커 등 중국 선수들에게 인터뷰하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보다 더 어렵고 힘든 대회는 바로 자국 내의 선발전이라고 답한다. 대한민국의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다.[6] 장지커와 마룽은 총 2번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맞붙었다. 첫 번째가 2014년 월드컵 (장지커 4-3 승) & 두 번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마룽 4-0 승)[7] 2015년의 세계 탁구는 마룽의 해였다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파이널을 모두 우승하였고 탁구선수로서 보낼 수 있는 최고의 한해이자 정말로 완벽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다. 마룽 본인도 2015~2017년이 본인이 가장 강했던 시기였고, 2015년은 "단점이 거의 없던 시즌"이었다고 한다.[8] 2:0으로 뒤지고 있을 때 류궈량 감독의 벌겋게 상기된 모습은 마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유승민에게 진 왕하오를 떠올린 듯. 객관적인 실력차나 평소 상대전적이 아무리 명확해도 이변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류 감독은 그 이변을 최악의 형태로 맛본 바 있다. 경기 후 마룽에게 간단히 축하 인사를 건낸 후 계속해서 갈구는 류궈량에게 그런 인상을 느낄 수 있다.[9] 삼소노프의 4패는 전부 2점 차이 석패였으며 그 중에는 먼저 10:7로 앞서나가다가 10:12로 역전당한 경기도 있다. 5세트 두 선수 총 득점은 장지커 53 : 50 삼소노프로 불과 3점 차였다.[10] 2008년의 중펜 대결, 2012년의 중펜 vs 셰이크의 대결에 이어 2016년엔 셰이크끼리의 대결이 성사된 셈이다.[11] 그야말로 날아다녔던 모습의 마룽에 비해 장지커쪽은 상당히 긴장을 많이 한 모습이었다. 장지커는 1세트 마지막에 의아한 공격실수를 연달아 하며 이길 가능성이 있었던 1세트를 허무하게 패배했고, 2세트 중간부터는 마룽의 기세에 완전히 눌려버렸다. 이 이후부터는 가끔 장지커쪽에서도 좋은 랠리가 나오긴 했지만 분위기를 바꿀 순 없었고, 결국 3게임 연속으로 마룽이 많은 점수차이로 장지커를 압살하며 4:0으로 승리했다. 장지커가 못했다기보다는 마룽이 너무 잘했다. 또한 둘의 이 경기를 대하는 방식도 많이 차이났다. 마룽은 이 결승전에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자신이 최강임을 증명해내고 말겠다는 일념이 느껴질 정도였다면, 장지커는 올림픽 결승전을 치른다기보다는 자국 동료를 상대하면서 챔피언의 자존심을 부리는 느낌이 강했다. 이 경기의 승패 요인을 쉽게 요약하자면, 마룽은 경기 초중반부터 쉴세없이 포핸드 드라이브 공격을 퍼부으며 모조리 성공시켰고, 특히 장지커의 최대 장기인 백핸드쪽 싸움에서도 지지 않고 오히려 압도해버리면서 분위기 자체를 아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컸다. 그냥 한마디로 마룽이 잘했다. 장지커는 경기 중간부터 정면으로 맞서 이기려 하지 않고 코스를 빼는 걸 시도하거나 무리하게 끝내는 공격을 시도하며 실패하는 장면이 꽤나 많이 나왔던 것으로 보아, 이날 마룽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던 것, 그리고 장지커에겐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으로서의 부담감이 심하게 작용했던 것, 그리고 1세트 장지커의 기선제압 전략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 이 결승전의 승패를 갈랐다고 할 수 있다.[12] 마롱과 장지커는 서로를 본인이 상대해본 선수들 중에서 가장 수준이 높았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 장지커는 그랜드슬램을 2012년에 이루고 2013년에 세계선수권을 우승할 때 메이져대회에서 반드시 본인이 상대해본 선수 중에서 최고인 마롱을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의 꿈은 2014년 월드컵에서 이뤄진다. 마롱 역시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판젠동을 상대로 엄청난 승리를 쟁취한 뒤 장지커와 메이져대회 우승 횟수에서 완벽한 동률을 이루자, 우승 소감 인터뷰에서 본인이 이루고 싶었던 세계선수권 대회 2연패를 본인보다 훨씬 빨리 이룬 장지커가 대단하다며 장지커가 사실은 본인의 오랜 롤모델이었음을 시인했다.[13] 왕리친도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3연 우승은 탁구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최초다.[14] 최초의 "World Table Tennis" 대회. 경기장과 테이블의 전체적인 색깔이 다르고 경기 영상의 카메라 각도가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들어 세계 탁구는 대회 진행 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기존의 위에서 아래를 보여주는 뷰가 아닌 측면을 보여주는 방식이 그 중 하나이다.[15] 마룽의 3대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은 이번 도쿄 올림픽의 우승으로 올림픽 2회 우승, 세계선수권 3회 우승, 월드컵 2회 우승이 되어 2회 그랜드슬램의 조건을 충족했다. 마룽의 이 기록은 앞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6]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17] 그랜드슬램은 탁구의 3대 메이저대회인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을 전부 한 번씩 우승하면 달성된다. 1번째는 얀오베 발드네르, 2번째는 류궈량, 3번째는 쿵링후이, 4번째는 장지커가 달성했다.[18] 1번째는 쿵링후이. 슈퍼슬램, 혹은 골든 그랜드슬램은 탁구 4대 메이저대회인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을 전부 한 번씩 우승하는 것을 뜻한다.[19] 1번째는 바르나 빅토르, 2번째는 주앙저둥[20] 종전 1위는 27회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였으나 마룽이 28회를 기록하면서 넘어섰다.[21] 종전 1위는 5회를 기록한 바르나 빅토르였으나 마룽이 6회를 기록하면서 넘어섰다[22] 종전 1위는 278주의 주앙저둥이었으나 마룽이 278주로 동률을 기록하고 일수에서 추월하며 넘어섰다.[23] 리우 올림픽 우승으로 완성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쿄 올림픽 우승으로 완성된 남자 탁구 최초의 올림픽 단식 2연패와 커리어 2회 그랜드슬램,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 기록, 월드투어 최다 우승 기록, 역사상 최장 1위기간, 역사상 최다 연말 1위, 큰 기복없는 꾸준한 퍼포먼스, 압도적인 승률과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당연한 평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룽의 커리어는 동시대 라이벌이었던 장지커와 구시대 1인자였던 얀오베 발드네르, 그리고 여타 그랜드슬램 달성자들과 구세대 최강자들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의 기록을 압도한다.[24] 특히 나이가 들기 전의 예전 마룽 기준.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아주 포핸드 비중이 많은 편이 아니며 백핸드 비중이 높아졌다. 사실 마룽은 긴 커리어 동안 조금씩 변화하며 다방면에서 발전한 선수이기 때문에 마냥 "포핸드가 주력에 백은 받쳐주는 스타일" 한마디로 단정지어 버리기엔 어렵지만 크게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25] 어떤 누구를 만나도 정말 밀리지 않는다. 공수 양면에서 매우 안정적이며 디펜스도 좋다. 일본 선수 켄타 마츠다이라는 세계에서 백 디펜스가 가장 뛰어난 선수들 중 한 명으로 마룽을 뽑았을 정도.[26] 이런 마룽의 플레이 스타일의 큰 틀 자체는 넓게 보면 왕리친의 것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동작과 기술의 스타일 등은 조금 다르지만. 또한 마룽은 세이크핸더이지만 펜홀더 게임의 이점까지 일정 부분 가져온, 일명 셰이크를 펜홀더화한 게임을 갖췄다.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과 리시브 스타일(백드라이브 리시브보다는 포핸드 스톱 리시브, 커트 리시브, half long serve에 대응하는 2구 포핸드 드라이브 리시브, 빠른 롱서브에 대한 돌아서서 하는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 리시브를 하는 스타일.) 강력한 3구 공격 스타일 등이 아주 전형적인 셰이크핸더라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돌아서서 포핸드 결정구를 날렸던 류궈량마린같은 포핸드 주력의 펜홀더들과도 비슷한 점들이 있다.[27]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하는 코스로 볼을 보내는데 능하다. 조대성 선수는 마룽을 상대로 한 복식 경기 후기에서 마룽이 분명 미들코스로 드라이브를 하는 자세인데 마지막 순간에 방향을 바꾸어 쳐서 백쪽으로 공이 왔다고 언급했다. 선수 입장에서도 읽기 쉽지 않은듯 하다.[28] 마룽이 드라이브 맞대결에서 잘 지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마룽은 드라이브의 파워도 강하고, 회전도 많고, 스윙 속도도 빠르다. 볼에 끝까지 힘이 실려있어서 블록하거나 맞드라이브로 이겨내기 쉽지 않다. 운동능력이 좋아서 드라이브의 연속성도 뛰어나다. 또한 마룽이 상대방의 스탠스와 위치, 그리고 상대방의 장단점에 따라서 정확히 본인이 원하는 코스로 드라이브를 보내면서 상대에게 불편한 공을 주고 랠리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한 것도 마룽이 맞드라이브 랠리에서 잘 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29] 마룽도 치키타 리시브와 이어지는 장지커식 스트레이트 백핸드 코스 빼기 플레이를 상당히 자주 시도했던 적도 있다. (특히 2011년 당시.) 2022년 최근에도 마룽은 커리어 동안 아주 자주 쓰지는 않던 yg서브와 훅서브에 이은 백핸드 플레이를 시도한다.[30] 포핸드가 워낙 강력해서 묻힌 감이 있으나 마룽의 백핸드 플레이는 2015년 전에도 결코 약하지 않았다. 다만 탁구 분석가들과 마룽과 붙어본 선수들은 대체로 마룽의 백핸드를 "지키는 백," "가장 위력적이진 않지만 안정적이고 미스가 적은 백핸드" 로 표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룽은 2014년 말에 탁구 공인구 재질이 바뀐 이후부터 탁구의 흐름에 맞춰서 자신의 스타일도 살리면서 꾸준히 백핸드 스타일에 변화를 주며 점점 백을 완성시켜나간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엄청나게 빨리 공을 잡아서 볼의 윗부분을 긁으면서 밀어주는, 마룽 특유의 앞으로 뻗는 동작의 백핸드 카운터 쇼트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기술 중 하나가 되었다. 마룽 본인이 언급한 바로는 마룽은 백핸드는 힘과 회전보다는 속도에 더 중점을 둔다고 한다. (민볼 기준. 커트볼 백드라이브는 많은 회전량으로 안정성을 챙기는 편.)[31] 강력한 포핸드로 유명한 마룽이지만 마룽 본인은 자신의 그립이 백그립이라고 한다. 이는 아마도 백핸드 주도권의 중요성이 커진 현대탁구에서 백핸드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으면서 빠른 스피드와 포핸드로의 빠른 전환을 중요시하는 마룽의 플레이스타일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강력한 포핸드를 가진 마룽이지만 마룽은 평상시에는 서브를 넣은 뒤에는 바로 백핸드 랠리를 준비하는 기본 스탠스와 라켓 그립을 잡는 경우가 많다. 마룽은 서브 동작과 서브 이후 준비 자세를 잡는 과정부터 포인트 끝까지 정말 화/백 할 것 없이 모든 면에서 점수를 질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극도로 줄였다. 백핸드와 포핸드 기술간의 연계가 매끄럽고 동작도 효율적이다. 포핸드로 유명한 마룽이지만 의외로 매우 효율적으로 탁구를 하는 선수가 마룽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애초에 마룽이 이렇게까지 고승률이 나오는 건 세계 최상급의 서브와 포핸드 능력치가 따라주지 않았으면 어려웠을 것이다.[32] 짧은 볼은 대부분 스톱 기술로 처리하고 포핸드 공격이 주력에 백은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마룽의 스타일은, 백핸드 플릭 등으로 주도권을 잡고 양핸드 압박공격을 하는 게 주가 된 현대 탁구에서는 조금은 옛날 스타일이긴 하다. 마룽도 치키타를 사용하지 않는 건 아니고, 몇 년 전에 비하면 세계적으로도 플릭 리시브의 비중이 낮아지고 다시 스톱 리시브의 비중이 올라가긴 했지만 기술의 빈도수를 따졌을 때 마룽은 눈에 띌 정도로 포핸드 스톱 리시브 비중이 높다. 신세대 천재들이자 백핸드 장인 선수들인 하리모토 토모카즈, 린윈루 등의 경기와 마룽의 경기를 비교해보면 정말 확연한 플레이스타일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마룽은 판전둥이나 하리모토 린윈루에 비해 백을 할 때 팔꿈치가 내려가있고 보다 뒤에서 앞으로 가는 동작의 쇼트+하프발리식의 백핸드를 구사할 때가 많다. 치키타를 사용하는 빈도도 비교적 많이 낮고 치키타를 쓸 때도 기술의 스타일이 하리모토 린윈루와는 많이 다르다. 마룽은 치키타로 한방득점을 노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네트를 안전하게 넘기는 치키타를 구사하는 편이다.[33] 마룽은 게임 중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술 변화를 주는 선수로 유명하다. 심리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특히 서브&리시브 심리전이 무척 뛰어나다. 특정 기술을 몇 번 보여줬다가 상대가 그걸 예측하는 듯 하면 교묘히 기술에 변화를 줘서 상대 입장에서 적응하기 까다로운 게임을 하게 만든다. 또한, 게임 상황과 점수에 따라서 기술과 전술을 바꾸고 최대한으로 이기는 게임을 하는 편이다. 가령 10:7로 이기고 있어 이길 가능성이 높은 판이면 찬스볼이 아닌 이상 서브와 리시브와 이후 플레이를 최대한 안전하게 하면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어떻게 보면 탁구의 기본 전술을 굉장히 충실히 따른다. 접전 상황에서는 집중력이 더욱 올라서 근소한 게임, 특히 9:9나 듀스 상황이 되면 마룽이 게임을 승리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34] 마룽의 기본 포핸드 펜듈럼 서브는 거의 다 원모션에 가까우며 리시버가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구질을 볼 수 있도록 서브를 넣는다.[35] 실제로 마룽은 한 두 세트를 어찌어찌 내주더라도 다음 세트에서는 금새 상대에 대한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와 결국 게임을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를 보면 마룽의 탁구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전술적으로 잘 대비 되어있는 선수인지 느낄 수 있다. 여담이지만 마룽은 질 판이라고 판단한 판은 미련을 두지 않고 의외로 깔끔하게 포기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가령 5:10 정도로 지고 있는 세트에서는 마룽은 자신의 서브와 전술을 최대한 숨기고 깔끔하게 그 판을 지고 빠르게 다음 세트로 넘어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여기엔 게임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계획을 수정하는 그의 게임 성향과 성격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체력과 정신력을 아끼려는 목적도 분명 있을 것이다.[36] 이런 부분은 같은 중국선수들을 상대할 때 두드러진다. 국제전으로 예를 들면 2013년 왕하오와의 세계선수권 경기와 2020년 독일오픈 쉬신과의 결승전이 대표적인 경우이다.[37] 마룽이 깊은 포핸드쪽으로 오는 공격에 의외로 잘 당하는 건 미들쪽에서 플레이하기보다는 포 사이드를 꽤 많이 비워두고 자신의 백 사이드에서 거의 모든 걸 처리하는 포핸드 주력 스타일인 마룽의 플레이스타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2018년 후반에 겪었던 무릎 부상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화쪽 따라가는 스텝이 확실히 안 좋아졌다. 마룽은 대체로 다리 간격을 많이 벌리고 백사이드에서 최대한 많은 볼을 처리하려고 노력하며, 오른손vs오른손 게임 기준으로, 백핸드 랠리중에 상대가 자신의 포핸드쪽으로 볼을 쉽게 뺄 수 없도록 빠른 박자로 깊은 대각 코스를 주로 노리는 편이다. 최근의 마룽은 예전처럼 포핸드에 많이 집중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백핸드로 상대방을 백핸드 코너에 몰아놓고 상대를 테이블에서 밀려나게 만드는 전술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이전 스타일에 비해 마룽은 테이블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많이 없으며,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백핸드 플릭을 하는 비중은 확연히 적은 대신 적극적인 카운터 쇼트를 하는 식이다. 포핸드 공격 기술은 여전해서 포핸드 득점 찬스가 오면 웬만하면 놓치지 않는다. 상대의 기술을 빨리 예측하고 카운터 드라이브를 하거나 과감히 돌아서서 포핸드 결정구 드라이브를 날리는 결단력도 빛난다.[38] 독일의 티모 볼 선수에게 4:3으로 졌다.[39] 구 트로이카인 왕리친-왕하오-마린에 비하면 현 트로이카인 마룽-장지커-쉬신 라인이 외모적으로 확 비교된다. 근데 이건 한 사람이 전자의 평균을 너무 깎아먹어서 그런거지 애시당초 왕하오는 체중이 고무줄이라 문제일 뿐 체중 관리가 되면 마룽이나 장지커와 비교해도 꿀리진 않는다. 왕리친도 남자답게 생긴 외모에 빼어난 몸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