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 레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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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발리에 데 그리외와
마농 레스코의 이야기

Histoire du Chevalier des Grieux,
et de Manon Lescaut


파일:마농레스코.jpg

장르
로맨스, 비극
작가
아베 프레보(Abbé Prévost)[1]
국가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언어
프랑스어
출판
1731년(초판)
1753년(개정판)
1. 개요
2. 역사
3. 줄거리
4. 리메이크
4.1. 발레 및 오페라
4.2. 영화
5. 기타



1. 개요[편집]


프랑스신부이자 소설가인 아베 프레보(Abbé Prévost)가 1731년에 발표한 소설. 18세기 초 프랑스루이지애나[2]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2. 역사[편집]


원래 제목은 '슈발리에 데 그리외와 마농 레스코의 이야기'지만 줄여서 '마농 레스코'로 익히 알려져 있다.

1731년 첫 발매가 되자마자 당시로선 파격적인 내용에 프랑스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아 한동안 국가적으로 출판이 금지되었다. 이러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고, 이후 독자들의 증쇄 요청이 빗발치자 1753년 작가 아베 프레보는 1731년 초판을 바탕으로 조금 더 자극적인 내용들을 첨가해 1753년 개정판을 발표했다. 이로써 마농 레스코는 1731년부터 1981년 동안 250번 이상의 판본들을 간행해 프랑스 문학 역사상 가장 많이 중판된 작품이다.


3. 줄거리[편집]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귀족 가문의 젊은 슈발리에 데 그리외(Chevalier Des Grieux)는 매혹적인 평민 처녀 마농(Manon)에 반하게 된다. 그는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그녀를 파리로 데려온다.

마농도 데 그리외를 사랑하지만, 사치와 향락 또한 사랑하여 가난과 궁핍을 견딜 수 없는 여인이다. 그녀는 어떤 늙은 관료의 약속에 홀려, 그가 데 그리외의 부친에게 아들의 결혼 계획을 알리게 한다.

이로 인해 데 그리외는 아버지의 사람들에게 붙들려서 아버지의 집으로 끌려온다. 그는 마농을 잊기로 하고, 친구 티베르주의 충고대로 함께 신학교에 들어가 신부가 되기로 한다.

그러나 그는 마농을 다시 만난다. 그녀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매혹적인 자태 앞에 무릎꿇고 그녀와 함께 세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마농의 씀씀이는 도저히 수입원 없이 버텨낼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돈은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의 손에서 모두 새나간다. 설상가상으로 집에 불이 나 남은 돈마저 전부 재가 되고, 절망에 빠진 그리외에게 난폭하고 파렴치한 군인인 마농의 오빠 레스코가 데 그리외에게 사기도박을 가르쳐 준다.

의외의 재능으로 금세 부유해져 행복해하던 것도 잠시, 이번에는 하인들에게 돈을 떼인다. 마농은 곧바로 부자 노인에게로 떠나지만 사랑하는 그리외의 설득으로 노인의 돈만 가지고 달아나기로 한다. 그러나 안일했던 그들은 추적에 붙잡히고 데 그리외는 사기도박에 적발되어 마농과 함께 감옥에 들어간다. 그는 더더욱 탈선하여 폭력적인 수단을 통해 탈옥하고 그녀를 구해낸 후 다시 무법자처럼 살아가다가 또 체포된다.

그리외는 종종 친우 티베르주의 진심어린 태도로 그가 본래 지향하던 미덕과 현재 처한 상황의 수치를 상기하지만, 한없이 요염하고도 요사스런 마농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녀의 사랑을 삶에 필요한 전부로 여긴다.

그리하여 데 그리외의 아버지가 마농을 당시 죄인들을 강제 이주시키던 프랑스의 신대륙 식민지에 위치한 누벨오를레앙이라는 마을로 마농을 강제 추방시키게 한다. 데 그리외는 죄수로 호송되는 그녀를 구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그녀와 함께 신대륙으로 건너간다. 그렇게 그들은 새로운 터전에서 행복하게 살게 될 줄로 알았으나, 누벨오를레앙 마을 추장의 조카는 아리따운 마농을 보고 연정에 사로잡히고, 데 그리외와 조카는 마농을 두고 결투를 벌인다. 그 결과 데 그리외가 승리하고 추장의 조카는 상처를 입고 쓰러진다. 그가 죽은 줄 알고 데 그리외는 마농과 함께 사막으로 달아난다. 마농은 추위와 굶주림에 죽어버린다.

데 그리외는 그녀의 무덤 곁에서 죽으려고 했으나, 추장이 보낸 사람들에 의해서 목숨을 건졌다. 티베르주를 따라 프랑스로 돌아가나, 상실감에 빠진 데 그리외는 결국 처량한 인생을 살게 된다.


4. 리메이크[편집]



4.1. 발레 및 오페라[편집]


  • 프로망탈 알레비 -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1830년)
  • 장루이 오메르 -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1830년)
  • 다니엘 오베르 -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1856년)
  • 쥘 마스네 - 마농(Manon, 1884년)
  • 자코모 푸치니 -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1893년)
  • 케네스 맥밀란, 쥘 마스네 - 마농의 이야기(L'histoire de Manon, 1974년)


4.2. 영화[편집]


  •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1914년) - 허버트 홀 윈슬로 감독
  •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1926년) - 아르투르 로비손 감독
  •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1940년) - 카르미네 갈로네 감독
  • 마농(Manon, 1949년) - 앙리조르주 클루조 감독
  • 마농(Manon 70, 1968년) - 장 오렐 감독
  •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2013년) - 가브리엘 아기온 감독


5. 기타[편집]


  • 소(小) 뒤마의 대표작인 춘희에서도 잠시 이 작품이 나온다. 여자 주인공 마르그리트의 유품 중 하나로 경매에 내걸렸는데, 작품의 서술자인 '나' 가 이걸 구매했다가 마르그리트의 전 연인 겸 사실상 남주인 아르망에게 건내주게 된다. 이후 아르망의 이야기가 시작되므로 사실상 춘희의 이야기가 시작되게 한 책이 되었다.

  • 한국에서는 앙리 조르주 클루조가 감독한 1949년판 2차대전 직후로 배경을 각색한 프랑스 영화 '정부(情婦) 마농'으로 1968년 개봉되어, 공전의 히트를 쳤었고 한국판 짝퉁까지 나왔다. 인기가 좋은 원작이라서 영화로 자주 각색된 편이다.

  • 전형적인 팜 파탈 스토리이며 프레보가 앞서 심혈을 기울여 써낸 야심작 《어느 귀인의 회상록》이 완성된 후 더해진 작품으로, 단지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 방편으로써 추가된 작품이다. 실제로 불과 2, 3주 만에 써 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방대한 저작 중에서 오늘날까지 그 명성을 잃지 않고 걸작으로서 애독되고 있는 것은 오직 '마농 레스코'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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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97년 4월 1일~1763년 11월 25일. 본명은 '앙투안 프랑수아 프레보 덱질(Antoine François Prévost d'Exiles)'이며 익히 알려진 '아베 프레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프레보 신부'라는 뜻이다.[2] 당시 프랑스의 식민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