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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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치 20】

큭큭~ 나도 불꽃을 알아본 적이 있어, 그날 지휘사 (이)가 하늘에 터뜨린 것 말고 이렇게 손에 드는 것도 말이야!

아, 끊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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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치 60】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터졌는데, 불꽃도 꽤나 놀랍더라고! 찰칵 찰칵,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어1

걱정 마, 지휘사 , 나쁜 짓은 안 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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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치 100】

다시 앞으로 다섯 걸음.

도착이야!


여름 축제의 인파 속에서 린무가 보내온 안내에 따라, 목적지 앞에 꼼짝 않고 섰다.

이곳은 이동식 놀이 시설처럼 보였는데, 사방이 검은 막으로 가려져 있었다. 입구에는 간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위에는 붉호 하얀 색으로 물든 공포스러운 얼굴의 화보가 붙여져 있었다.

"적막한 집ㅡㅡ절체절명의 광분! 지하 공장의 기계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주인" ......


오, 당신도 우리 귀신의 집에 놀러온 건가요?


아, 저, 저는...... 됐어요!


표는 여기서 구매하시면 되고, 들어간 후에는 절대로 소리를 내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 즉시 괴물에게 발각될 테니까요.


하하, 그렇군요.......


린무도 혼자서 그녀를 찾으라고 그랬는데, 최근 그녀가 새로운 즐거움을 찾았다는 게 원래 귀신의 집에서 겸직을 하는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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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구매한 후 내부로 들어서자, 마치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듯 곳곳에서 소독약 냄새가 풍겨왔고, 희미한 기계 작동음도 들려왔다.

스토리는 아마 지휘사가 버려진 병원의 지하실에 잘못 들어갔고, 생각보다 놀란 뒤, 이어서 개조된 괴물들 및 괴물들의 주인에게 죽임을 당하는 흐름인 것 같다.

괴물들의 지능은 높았기 때문에, 소리를 조금도 낼 수가 없었다.


앞으로 열 걸음.

오른쪽으로 꺾어서, 두 걸음.


저절로 살금살금 이동하면서, 린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린무는 내 움직임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 걸까......


찰칵 찰칵~ 당연히......


갑자기, 귓가에서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전술 단말기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ㅡㅡ


지휘사 의 오른팔은 이미 내가 개조해서, 안전하게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가 되었기 때문이지.


놀라는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지도 않았는데, 차갑고 딱딱한 무언가가 입술에 붙었다.


큭큭~ 장난이야, 지휘사 네가 그렇게 소리를 내면 지는 거야, 통과할 수 없어.

아...... 영화처럼 갑자기 지휘사 의 입을 틀어막을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네.


그건 당연하지, 린무에게 입이 틀어막히면 입이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전술 단말기로 린무와 대화를 나누었다.


왜 여기서 겸직을 하는 거야?


겸직...... 음, 겸직인가? 이곳 사장님이 내가 완전 딱이라면서, 반드시 나를 테마로 한 무언가를 만들겠다고 하셨거든. 그래서 밤에는 이곳에 있는 거야, 아주 재미있거든.


사장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만난 거야......


큭큭~ 저번 테마는 병원이라서 간호사복을 입고 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간 거 있지~ 결국 찾아냈지만.


그랬구나...... 그럼 지금 우리는?


지휘사 너는 나를 따라오면 돼, 하이패스~


어쩔 수 없이 린무를 따라 가로질러 가니, 어째서인지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고 결국 건물 위에 있는 출구로 나오게 되었다.


와, 출구를 기어올라야 될 줄은 몰랐어.


지하 공장이니까.


그것도 그렇네...... 그러고 보니, 오늘 같이 불꽃놀이를 보러 가기로 했잖아, 더 지체하면 놓칠 거야.


불꽃놀이라면, 좋은 날이니만큼 좋은 물건들도 많이 있겠네! 그런데 지휘사 (와)과 같이 보는 거라면, 사람이 가장 많은 앞쪽 보다는 여기서 보는 게 가장 나을 거야.


린무는 말하며 양 손의 날카로운 칼날을 들었다. 밤이었지만 차가운 빛이 번뜩였다.


앞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갔다간 린무랑 지휘사 밖에 안 남을걸.

큭큭~ 지휘사 너라면 분명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 없겠지? 그러니 내가 선택한 장소가 좋은 거야.


그렇구나...... 하지만 간식은? 린무는 먹고 싶은 거 없어?


이 손으로는 들 수도 없다구, 게다가 사실 뭐를 먹을 필요는 없고 말이야~ 근데 써보고 싶은 물건은 있어! 다음에는 부메랑을 날릴 수 있는 오른손으로 개조해 봐야지!


사실 린무가 필요하다면, 내가 가서 사 와도 돼. 내가 건네준다면 손을 쓰지 않아도 되잖아.


응? 아, 지휘사 네가 먹여주려는 거구나, 오오ㅡㅡ


그런 뜻은 아니고...... 잠깐, 다가오지 마, 떨어질 거 같아ㅡㅡ


이때 위에서 불꽃이 터졌고, 기계로 되어있는 린무의 몸을 비추었다.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 내면서, 그 칙칙한 검은색도 부드러워졌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불꽃은 린무의 말대로 한 눈에 다 들어왔다. 정말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