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하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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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하사우루스
Riojasaurus

파일:리오하사우루스.jpg
학명
Riojasaurus incertus
Bonaparte, 1969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리오하사우루스과(Riojasauridae)

†리오하사우루스속(Riojasaur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리오하사우루스 인케르투스(R. incertus)모식종

파일:880px-Massospondylus_reconstruction.png
복원도

파일:스크린샷 2021-02-13 오후 6.07.43.png
골격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1. 개요[편집]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 남아메리카에 서식한 용각류 공룡의 일종. 속명은 '리오하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장소인 아르헨티나 라 리오하 주(La Rioja)에서 유래했다.[1]


2. 상세[편집]


이 녀석의 화석은 1962년 아르헨티나 라 리오하 주의 로스콜로라도스층(Los Colorados Formation)에서 모식표본이 처음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대략 20여 점에 달하는 다수의 표본이 발굴되었다. 이 중 어떤 표본의 경우 몸길이가 2m 남짓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최대 사이즈에 해당하는 표본은 몸길이 추정치가 7m에 육박하며, 길이 25cm 가량의 두개골 화석이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굴된 유일한 사례인 표본 ULR 56의 경우 모식표본 대비 몸길이가 2/3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표본마다 크기 차이가 뚜렷한데 이는 아마 어린 개체부터 성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장 단계의 개체 화석이 보존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2]

리오하사우루스라는 속명의 입안자이자 모식표본을 최초로 발굴한 장본인인 아르헨티나의 고생물학자 호세 F. 보나파르테(José F. Bonaparte)는 1969년에 공식적으로 발간된 학술 논문에서 이 녀석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살았던 원시 용각류의 일종인 멜라노로사우루스(Melanorosaurus)와 근연관계에 있는 멜라노로사우루스과(Melanorosauridae)의 일원으로 분류하였다. 이후로도 이러한 관점은 한동안 널리 통용되었지만, 여타 원시 용각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추골 형태가 더 길고 강건하다는 점이나 엉치뼈가 하나 더 많은 4개라는 점 같은 해부학적 특징이 부각되면서 멜라노로사우루스과에서 떨어져나온 이후로는 마찬가지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또 다른 원시 용각류인 에우크네메사우루스(Eucnemesaurus)와 함께 리오하사우루스과라는 별개의 분류군을 형성하고 있다.[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iojasaurus_skull.jpg
덴마크 코펜하겐에 전시된 두개골 화석 표본 레플리카

대략적인 생김새는 여타 근연속들과 비슷하게 길게 뻗은 목과 꼬리가 달린 전형적인 원시 용각류의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주둥이 끝으로 갈수록 좁다란 형태의 두개골은 안와와 비강의 크기가 꽤나 큼지막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녀석의 이빨은 가장자리에 뾰족뾰족한 치상돌기가 돋아나 날카로운 엽상형이었으며 전상악골부터 안와 바로 밑부분까지 주둥이를 따라 돋아나있었는데, 턱관절의 위치와 형태 등으로 보건대 치악력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서 매우 거칠고 질긴 식물을 섭취한다든가 먹이를 씹어 부순다든가 하는 등의 행위는 어려웠으리라 추정된다.

파일:riojasaurus_incertus.png
파일:external/orig07.deviantart.net/riojasaurus_incertus_by_brolyeuphyfusion9500-d9x2u7e.png
좌) 2016년 이전에 제작된 사족보행형 복원도
우) 2016년 이후에 제작된 이족보행형 복원도

앞다리 길이가 뒷다리 길이의 2/3 가량으로 꽤 긴 편이고, 전체적인 구조 또한 뒷다리 못지않게 튼튼한 편이어서 체중을 지탱하기에 무리가 없었으리라 추정된다는 점 때문에 한때는 전적으로 사족보행만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정설마냥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복원도 등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족보행형으로 묘사하는 추세로, 이는 관련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이 녀석 역시 플라테오사우루스처럼 앞발의 내전운동이 불가능한 형태인 것은 물론이고 견갑골의 구조 또한 사족보행이 가능할 만큼 앞다리를 움직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 녀석의 척추뼈에는 다수의 기공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족보행을 해야만 체중을 온전히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무거운 덩치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사족보행을 주로 했을 경우 전체적으로 매우 곧게 뻗은 형태인 등줄기가 휘어지면서 척추뼈 관절이 지나친 압박을 받았으리라는 점도 새로운 관점에 설득력을 더해주는 부분.


3. 등장 매체[편집]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아기공룡 버디 시즌 3의 21번째 에피소드에서 레날도(Renaldo)라는 이름의 리오하사우루스가 등장했다. 작중에서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에 이르기까지 중생대를 구성하는 각 시기를 대표하는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으로 구성된 팀이 나와서 서로 프로레슬링을 연상시키는 대결을 펼치는데, 이 때 지기(Ziggy)라는 이름의 주파이사우루스와 함께 트라이아스기 대표격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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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학명은 라틴어 독음법에 따라 읽는 것이 원칙이지만,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쓰이는 인명이나 지명 같은 비(非)라틴어 고유명사에서 유래한 학명의 경우 예외적으로 해당 국가에서 통용되는 발음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 녀석의 학명 또한 이러한 예외적인 사례의 일종으로, 라틴어 발음을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리오야사우루스라고 읽어야 하겠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스페인어 발음에 따른 리오하사우루스라는 형태를 활용하는 편. "리오자사우루스"라는 표기법도 자주 눈에 띄지만 이는 영어 발음을 차용한 것이라 적절치 않다.[2] 당장 이 녀석과 같은 시점에 별도의 속으로 동정되었던 스트레누사우루스(Strenusaurus)의 경우 1971년부로 리오하사우루스속의 동물이명으로 흡수되기 전에 이미 모식표본 외에도 확실히 어린 개체의 것으로 추정되는 별도의 화석 표본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3] 용각아목에 관한 근래의 계통분류학적 연구들에 따르면 리오하사우루스과는 플라테오사우루스류 공룡들 중에서 플라테오사우루스과(Plateosauridae)를 제외한 나머지를 아우르는 분류군인 장각류(Massopoda)에 속하는데, 마소스폰딜루스과(Massospondylidae) 같은 여타 자매분류군들보다는 더 원시적인 부류로 여겨지는 추세다. 과거 속해있던 멜라노로사우루스과가 여타 원시 용각류들에 비해 훨씬 진보한 형태로 취급되며 후대 용각류들까지 포함되어있는 분류군인 안키사우루스류(Anchisauria)에도 끼어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전보다 더욱 원시적인 부류에 해당하는 것으로 재평가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