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케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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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케셀링크
Rupert Kesserling[DVD판]/Rupert Kesselrink[LD판] · ルパート・ケッセルリン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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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루퍼트 케셀링크.후지사키 류.jpg
파일:루퍼트 케셀링크.은하영웅전설 DNT.jpg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OVA
후지사키 류 코믹스
DNT

인물 정보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SE 775 ~ SE 798. 12. 24. (23세)
가족 관계
아드리안 루빈스키(아버지), 케셀링크(어머니)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페잔 자치령
최종 직책
페잔 자치령 란데스헤르 수석비서관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스즈오키 히로타카[1]
파일:일본 국기.svg DNT 노지마 켄지[2]
파일:미국 국기.svg DNT 영이 창
배우
파일:일본 국기.svg 2011년 연극 히로세 다이스케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루빈스키와의 관계
5.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서



1. 개요[편집]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을지판에서는 "루팟"으로 표기했다. 이름의 유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 원수였던 알베르트 케셀링으로 추정된다.


2. 상세[편집]


페잔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의 신임 수석비서관으로 전임자 니콜라스 볼텍이 은하제국 주재 판무관으로 부임하자 루빈스키가 새로 발탁한 인물이다. 루빈스키의 심복으로, 그의 명령에 따라 배후에서 온갖 공작을 벌인다.

그의 정체는 바로 루빈스키의 친아들. 옛날 루빈스키가 교제하던 빈민가 여성이 낳은 아들이었다. 어머니는 그를 낳고 죽었고 아버지는 얼굴조차 몰랐던 상황에 아버지가 루빈스키란 걸 알게 된 그였지만 세간에서 루빈스키는 독신주의자로 알려져 있어 대외적으로는 아들로 인정받지 못했으며, 니콜라스 볼텍 같은 페잔의 고관들도 루빈스키와 루퍼트의 관계를 몰랐다.

아버지 루빈스키를 닮아 각종 공작과 중상모략에 뛰어난 자질을 보이며, 어쩌면 아버지 루빈스키보다 높은 자질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된다.[3] 그러나 루퍼트와 루빈스키에는 20년에 따른 경험 차이가 있었으며, 루퍼트는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이는 루퍼트의 패배로 이어진다. 단적으로 요펜 폰 렘샤이트 백작과 대화할 때 "군무상서가 관할할 군대는 어떻게 되었습니까?"라고 물어서 불필요하게 상대를 자극했는데, 그의 아버지 루빈스키는 속으로 경멸하는 사람이라도 겉으로는 굽신거려서 단 한 번도 상대를 자극한 적이 없었다. 루빈스키는 루퍼트의 재능에 대해 다른 건 다 배워도 때를 기다리는 법은 못 배웠고, 자신의 나쁜 면을 너무 닮아서 패기를 억누르는 법도 몰랐다고 평했다.

3. 작중 행적[편집]



3.1. 과거[편집]


루퍼트 케셀링크는 우주력 775년, 제국력 466년 아드리안 루빈스키와 교제한 미스트레스가 낳은 아들이었다. 그런데 루빈스키는 끼니조차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그 미스트레스와 루퍼트를 버리고, 페잔 부호의 여식을 택했다.[4] 이 일로 루퍼트는 아버지가 가진 모든 걸 빼앗겠다고 복수를 맹세하였다.

시간이 흘러 우주력 797년 가을, 루빈스키는 대학원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이던 루퍼트를 수석보좌관에 발탁하고, 전임자 니콜라스 볼텍황제 납치 사건에 필요한 밑작업을 위해 제국 주재 판무관으로 임명하여 오딘으로 보냈다. 23살에 불과하던 애송이 루퍼트는 이로써 페잔 권력중추에 첫 발을 디디게 된다.


3.2. 사문회[편집]


첫 등장은 3권 <자복편>. 아버지 루빈스키와 함께 지구교 교리에 충실한 데그스비 주교를 뒤에서 비웃으며 등장했다. 그리고 란데스헤르의 지시에 따라 황제 납치 음모에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전 은하제국 판무관 요펜 폰 렘샤이트 백작이었다. 렘샤이트 백작은 구체제가 몰락하고 로엔그람 독재체제가 수립되는 꼴을 보면서 한탄하는 이였고,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앞에 무릎을 꿇을 생각도 없었다. 결국 그는 판무관직을 버리고 저택을 마련하여 페잔에 눌러앉았지만, 공허한 마음을 어쩔 수 없었다. 루퍼트는 렘샤이트의 저택을 방문하여 황제 에르빈 요제프 2세를 구출하고 동맹에 망명 정권을 수립하여 라인하르트를 타도하는 계획을 렘샤이트 백작에게 알려주었다.

렘샤이트 백작은 신체제에 협력하는 것이 페잔에 이익이 될 터인데 왜 이 계획을 수립했는지 물었고 루퍼트는 라인하르트의 변혁으로 인해 페잔의 수많은 권익이 침탈당하고 있기 때문으로, 페잔은 변혁은 좋지만 나쁜 방향으로 변혁해서는 안 된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대답했다. 루퍼트의 설득에 렘샤이트 백작은 페잔의 활력과 패기를 부러워하며 수락했는데, 페잔의 손바닥에 놀아나는 꼴을 본 루퍼트는 속으로 비웃었다.

렘샤이트 백작을 포섭한 루퍼트는 지체하지 않고 자유행성동맹 페잔 주재 판무관 사무소를 방문하여 헨슬로 판무관과 면담하였다. 루퍼트가 동맹이 갚아야 할 빚을 무기로 압박하자 헨슬로는 어쩔 줄 몰랐고 루퍼트는 호의를 베풀듯 청구권 행사를 미루면서 양 웬리가 언젠가 현 욥 트뤼니히트 정권을 타도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원래부터 무능했고 페잔의 금전과 미녀에 길들여진 헨슬로는 루퍼트가 몇 마디 하자 바로 깜짝 놀라 본국에 보고하였다. 그리고 동맹 정부는 이참에 말 안듣는 양 웬리를 좀 손봐주기 위해 사문회에 회부하였다.

만나는 상대마다 너무 쉽게 넘어가니 루퍼트는 루빈스키 앞에서 다들 간단히 넘어오니 재미가 없다고 불만을 토했고, 루빈스키는 언젠가는 더 편한 상대와 교섭하고 싶다고 말하는 날이 올 거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하이네센으로 보낸 보리스 코네프 문제를 거론하며 사람을 잘못 배치한 것 같다고 진언했지만 루빈스키는 수억 년이 지나야 쓸모가 생기는 석유에 비교하며 인간은 그에 비해 빨리 결과가 나온다고 일축했다.

다음으로 루퍼트가 접촉한 사람은 립슈타트 전역 직후 망명한 레오폴트 슈마허 대령이었다. 부하들과 함께 애쉬니보이어 계곡에서 농사를 짓던 슈마허는 루퍼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지만 루퍼트는 슈마허가 재배한 작물을 시장에 팔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했고, 결국 슈마허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루퍼트는 계획이 성공한다면 페잔 시민권과 영주권, 금전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슈마허는 믿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은 똑같이 립슈타트 전역 직후 망명한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 백작이었다. 란즈베르크 백작은 구시대적 근왕주의, 기사도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낭만주의자라서 단칼에 넘어왔다. 이렇게 하여 제국에 잠입하여 황제를 납치할 실행조가 완전히 편성되었다.

이후 사문회 도중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발발하자 동맹 정부는 사문회를 중단하고 양 웬리를 이제르론 요새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헨슬로는 분노하여 루퍼트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루퍼트는 우리는 그저 권고만 했을 뿐이고, 양 웬리를 사문회에 회부한 건 동맹 정부라고 반박하여 헨슬로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여전히 양 웬리가 쿠데타를 일으킬지도 모르며, 양 웬리와 트뤼니히트 사이에서 누구에게 충성을 바칠지 고민하라고 역공을 넣자 헨슬로는 곧바로 갈등에 빠졌다.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끝나고 무너지는 동맹의 국력을 보고할 때 처음으로 루빈스키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깨닫는다. 루빈스키는 예전에 루퍼트의 어머니를 버린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루퍼트는 빈민가 여식과 부호의 여식 중 부호 쪽을 고르는 것이 당연하다며 아버지의 선택을 이해한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자부심을 보였는데 루빈스키는 외견은 어머니를 닮았지만 내면은 자신을 닮았다며 페잔의 원수 자리는 세습되지 않으니 시간을 들여 실력과 인망을 함양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돌아갈 때 자신은 실력과 인망을 얻기 위해 수많은 무리를 했으면서 자신에게는 시간을 들여 함양하라니 모순이라고 중얼거리며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낸다. 물론 루빈스키도 자신을 너무나도 닮은 루퍼트를 경계했기 때문에 감시하기 위해 수석보좌관에 임명했다. 어쨌든 이 때 이후 두 사람은 쌍방 합의 하에 상사와 부하 관계를 유지했다.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끝난 5월, 루퍼트는 루빈스키의 명령을 받아 실행조에게 작전 실시 명령을 내렸다.


3.3. 황제 납치 사건[편집]


황제 납치의 실행을 담당한 사람은 니콜라스 볼텍과 실행조였기 때문에 루퍼트는 여기서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존재가 볼텍이 페잔을 배반하는 원인이 되었는데, 라인하르트와 교섭에 실패한 볼텍이 이대로 가다가는 신예 루퍼트에게 밀리겠다고 초조해 했기 때문이다.

루퍼트는 황제 일행이 로시난테 호를 타고 페잔에 오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개인적으로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볼텍이 성공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종당한 쪽은 볼텍이라는 것. 루퍼트는 볼택의 실패가 페잔의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염려했지만 루빈스키는 아직 실책을 저질렀다고 드러나지도 않았다고 일축했고, 루퍼트는 더 나아가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루퍼트는 이후 렘샤이트 백작의 저택으로 이동하여 계획의 성공을 보고했고 렘샤이트 백작은 매우 기뻐했다. 렘샤이트 백작이 작성한 망명 정부의 각료 명단을 읽던 루퍼트는 망명 정부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주고받다가 문득 군무상서 메르카츠 제독이 통솔할 병사는 어떻게 되었나고 질문을 빙자한 조롱을 내뱉었다. 루퍼트의 뜻을 알아들은 렘샤이트 백작의 기운은 급속도로 가라앉았지만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고 망명자를 모집해 군대를 조직하겠다고 응답했다. 저택을 떠난 루퍼트는 루빈스키의 전 미스트레스이자 연인 도미니크 생피에르를 만나 데그스비 주교의 약점을 잡는 데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3.4. 페잔 점령 작전[편집]


우주력 799년 10월, 양 웬리의 양자 율리안 민츠가 최연소 페잔 주재무관이 되어 페잔으로 왔다. 루퍼트는 대놓고 볼텍에 대한 악의를 드러내며 언젠가 볼텍과 아버지를 한꺼번에 몰락시키려고 했으며, 새로 부임한 율리안에 대해서는 겨우 16살짜리가 무엇을 하겠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율리안은 양 웬리의 명에 따라 페잔 자치정부가 제국에 페잔의 독립을 팔아넘기려고 한다고 시민들을 선동하려고 했다. 그러자 루퍼트는 율리안이 제법 똑똑한 꼬마라고 평가를 수정하고, 그 뒤에 양 웬리가 있으리라 판단한 뒤 율리안 앞으로 가서 페잔의 독립은 최고의 가치는 아닐지 몰라도 그에 가까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때 수석주재무관 비올라 대령이 달려와 대화를 강제로 중단시켰다. 루퍼트는 랜드카로 가서 루빈스키에게 양 웬리가 모든 걸 통찰하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루빈스키는 양 웬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페잔의 반대파가 들고 일어난다고 해도 이미 손 쓸 시간 없다고 타일렀다.

얼마 뒤 루퍼트는 코베르크 거리에 이동하여 지하실에 붙잡아둔 데그스비 주교를 대면했다. 주교는 루퍼트가 준 약물과 술, 여자를 모두 즐기고 완전히 폐인이 되어 있었다. 데그스비는 자신을 타락시킨 배교자를 저주했지만 루퍼트는 지배의 원리는 힘이라고 비웃었다. 그리고 지구교단을 줄 테니, 자신에게 협력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데그스비는 크게 웃더니 그 정도 야심과 재능으로 지구교 총대주교에 대들겠다니 우습다고 비웃었다. 그러자 기분이 크게 상한 루퍼트는 데그스비의 추태가 담긴 영상을 무기로 협박했고, 데그스비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루빈스키와 루퍼트의 예측과 달리, 볼텍의 협력을 얻은 라인하르트는 우주력 798년 12월 24일 볼프강 미터마이어 상급대장을 선봉으로 페잔 자치령을 침공했다. 볼텍을 통해 정보를 조작하고, 만나는 상선마다 격침 또는 나포하는 등 철저하게 자취를 감추고 접근했기 때문에 페잔인 누구도 제국군이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별다른 군대가 없는 페잔은 너무나도 쉽게 제국군에게 제압당한다.

파일:아드리안 루빈스키.루퍼트 케셀링크.jpg
파일:루퍼트 케셀링크.아드리안 루빈스키.jpg
루퍼트 케셀링크의 최후
페잔이 몰락하던 날, 루빈스키는 자신의 사저에서 아들 루퍼트와 함께 있었다. 제국군이 페잔 중앙우주항을 점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루퍼트는 자신의 마각을 드러내어 블래스터를 꺼내 루빈스키를 겨눴다. 루빈스키는 아들이 총구를 겨눈 것을 보고도 태연하게 아들의 퍼스트네임을 부르자 분노한 루퍼트는 앞으로 페잔을 장악할 때 방해가 될 루빈스키를 죽이겠다고 선포한다. 루빈스키가 자꾸 자신의 퍼스트네임을 부르자 증오로 격노한 루퍼트가 블래스터의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벽겨울이 깨지면서 광선이 날아왔고 루퍼트는 광선에 맞아 쓰러진다. 루퍼트가 벽겨울이라 생각했던 것은 매직미러였으며, 그 너머에는 란데스헤르의 경호원들이 하전입자 라이플을 들고 대기하다가 루퍼트가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행동을 개시한 것이었다.

쓰러진 루퍼트를 내려다본 루빈스키는 자신이 이미 루퍼트가 자신을 증오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루퍼트가 동지라 믿은 도미니크도 루빈스키와 내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여기에 루퍼트가 조금만 패기와 야심이 적었다면 언젠가 자신의 권력을 물려줄 수 도 있었을 텐데, 시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배우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죽어가던 루퍼트는 아버지를 노려보며 증오에 가득찬 목소리로 유언을 남겼다.

"당신에게 물려받고 싶은 건 아무것도 없어......."

입가에서 솟아 나온 붉은 거품이 죽음에 직면한 청년의 목소리를 방해했다. 상처 입은 부분은 이상하게 뜨겁지만 그와 함께 사지 끄트머리부터 싸늘한 기운이 몸의 중심을 향해 야행성 짐승처럼 기어오고 있었다. 그 냉기가 심장에 달했을 때, 그는 미래를 잃을 것이다.

"......당신에게서 빼앗을 거라고, 뭐든지 다 되찾고 말겠다고, 그렇게 결심했지.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남겨 주지 않겠어. 나 자신조차도......."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편>, 김완, 이타카(2011), p.310


루퍼트의 숨이 끊어지자 루빈스키와 경호원들은 곧 들이닥칠 제국군으로부터 몸을 피하기 위해 과거 페잔 권력자들이 건설해둔 은신처로 대피했다. 뒤늦게 제국군 별동대가 건물에 들이닥쳤지만 그들은 죽은 루퍼트와 깨진 매직미러만 발견했을 뿐이었다.


4. 루빈스키와의 관계[편집]


루퍼트는 어릴 적 자신의 어머니를 버린 루빈스키를 극도로 증오했다. 본색을 드러내긴 전까진 루빈스키의 선택을 이해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루빈스키를 죽이려 할 때 루빈스키에 대한 증오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다. 루빈스키가 케셀링크가 아니라 루퍼트라고 퍼스트네임을 부르자 격노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반면 루빈스키는 부와 권력을 위해 루퍼트의 어머니를 버렸으나, 그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루퍼트를 곁에 둔 것은 그를 감시하기 위해서였지만, 만약 아들 루퍼트가 학문이나 예술의 길에서 출세하기를 원했다면 과거의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서라도 얼마든지 도와줄 의사가 있었다. 하지만 루퍼트의 불행은 아버지가 확고히 자리잡은 정치권력의 길을 통해 아버지를 제거하려는 길을 택했다는 것, 즉 정치의 길 중에서도 나쁜 길을 택한 것에 있었다. 그 어떤 본능보다 자기보신 본능이 강한 루빈스키로서는 자신의 지위와 생명을 노리는 아들을 제거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었다.

한편으로 루빈스키가 나빴다기 보다는 루퍼트가 처음부터 비뚤어졌다고 보는 쪽이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냥 둘다 도긴개긴이다 루퍼트가 죽을 때 어차피 죽는데 후계자 어쩌구를 운운한걸 보면... 사실 정치에 뛰어들더라도 음모를 통한 아버지의 제거가 아닌, 깨끗한 길로 나갔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또는 마지막에 루빈스키가 "난 네 아버지다."라는 말에 총쏘는걸 망설이다 포기했더라면 목숨을 잃고 마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버지다...라는 루빈스키 말에 미치도록 웃으면서 "아버지? 그래.....아버지라고?"라고 총을 쏘려고 했기에 경호원들이 쏜 것인데 방음장치가 되어있는지 경호원들은 아버지라는 말을 전혀 듣지 못했고 그저 란데스헤르를 해치려는 적이라고 판단해 쐈을 뿐이었다.

루퍼트는 죽을 때 "네 모든 것을 빼앗는다. 네가 가진 모든 것을 털어낸다. 당신에게는 무엇 하나 남기지 않는다! 나 자신까지도![5]"란 유언을 남기며, 애초부터 이것 말고는 다른 길은 존재할 수 없었을 거라고 말하며 루빈스키를 부정한다. 어떻게 보면 작중에서 타인을 무시하며 이성과 합리성을 주장하던 인물이 그 누구보다 감정적이었음을 드러내며 최후를 맞이한다.


5.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서[편집]


립슈타트 전역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니콜라스 볼텍과 함께 제국에 잠입하여 각종 사건들을 루빈스키의 의도대로 끌고 간다. 베스터란트 영지민에게 돈을 주고 폭동을 일으켰으며 상인으로 위장하여 다 죽어가는 샤이트 남작을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앞에 보여주어 안그래도 눈앞에서 딸을 잃어서 충격으로 피폐해진 공작을 더욱 미치게 만든다. 이후 브라운슈바이크의 복수를 돕겠다며 미끼 부대로 라인하르트의 주의를 끈 뒤 지방 병력에 의뢰하여 베스터란트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너무나도 매끄러운 일 처리에 의심을 느낀 안스바흐블래스터를 머리에 겨누며 진상을 추궁하지만 케셀링크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다.

케셀링크의 공작으로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사이는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키르히아이스는 케셀링크의 예상과 달리 암살자로부터 라인하르트를 지키다가 대신 죽었고, 덕분에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를 충돌시키려던 케셀링크의 계획은 실패한다. 이후 케셀링크는 자유행성동맹에 입국하여 마르코 네그로폰테 국방위원장에게 양 웬리를 모함하며 수도로 불러 해명을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한다.

자기 어머니를 버린 생물학적 아버지 아드리안 루빈스키에 대한 증오를 도미니크 생피에르 앞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그래서 비밀리에 루빈스키의 연인이었던 도미니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루빈스키를 감시하기 위해 온 데그스비 주교에게 루빈스키는 페잔뿐만 아니라 지구교의 수장 자지로 차지하고 뒤에서 은하계를 지배하려 한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나 자신은 페잔 하나로 만족할 테니 손을 잡자고 제안했고, 데그스비는 승낙했다.

그리고 볼프강 미터마이어 함대가 최후의 보루인 라프 문을 돌파하고 페잔에 접근하자 케셀링크는 도미니크에게 피난을 권하고 그녀의 부하 10명을 빌려 자치령 수도부로 쳐들어와 루빈스키를 대면한다. 그러나 도미니크와 데그스비 모두 루빈스키와 한패였고 케셀링크는 자신이 빌린 병사들이 쏜 총격에 맞아 죽는다.


6.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편집]


3장 격돌 편부터 등장. 흥미롭게도 흑인에 가까운 루빈스키의 검은 피부와 달리 하얀 피부를 가지던 다른 미디어믹스 속 외형들과는 달리 본작에서는 본인의 아버지와 더 가깝게 더 검은 피부로 묘사된다. 다만 38화에 의하면 외모는 엄마를 닮았다고 루빈스키가 언급한다.

제국군의 페잔 점령 때 루빈스키를 죽이려 한 것까진 똑같으나 여기서는 매직미러 대신 옵티컬 카모플라주라는 광학위장복을 입고 근접경호하던 루빈스키의 경호원들에게 총 맞아죽는다.
[DVD판] [LD판] [1] 이반 코네프와 중복이다.[2] DNT에서 코르넬리우스 루츠를 맡은 노지마 히로후미의 동생이자 OVA에서 헤르크스하이머를 맡은 노지마 아키오의 차남이다.[3] 실제로도 볼텍의 배신에 대해서 루빈스키는 꿈에도 몰랐던 반면 본인은 이를 파악하고 루빈스키에게 몇번 말했지만 루빈스키는 모든 정황이 맞아떨어진다며 부정했다.[4] 그래서 루퍼트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의 성 케셀링크를 따랐다.[5] DNT에서는 이 부분에서 루퍼트의 죽음을 그저 담담히 바라보던 루빈스키가 눈을 살짝 크게 뜨며 살짝 감정의 동요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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