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렐린

덤프버전 :





Laurelin
금색성수

파일:mireia kreetak fdz_laurelin.jpg


1. 개요
2. 이름
2.1. 별칭
3. 역사
4. 후손들
5. 여담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Moria_gate_image.jpg
두린의 문에 새겨진 텔페리온(왼쪽)과 라우렐린(오른쪽)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신성한 나무. 말리날다, 쿨루리엔 등으로도 불린다. 손윗나무 텔페리온과 한 쌍을 이루기 때문에 보통 짝을 지어 등장한다. 텔페리온은 남성형이고 라우렐린은 여성형이다. 텔페리온은 언제나 남성형 대명사(he)로 지칭되며, 라우렐린은 언제나 여성형 대명사(she)로 지칭된다. 갈라드리엘이나 이드릴 등 여성의 아름다운 금발을 묘사할 때 라우렐린의 빛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발라들이 만든 거대한 등불 일루인오르말멜코르에게 파괴당하자, 발라들은 서쪽 대륙 아만으로 옮겨 가서 발리노르를 세운다. 새로운 빛이 필요해지자 에젤로하르(Ezellohar)의 초록 언덕에서 야반나가 노래를 불러 두 나무를 싹틔웠고 니엔나가 눈물을 흘려 물을 주었다. 두 나무 중 나중에 자라나 꽃을 피우고 빛을 내뿜은 것이 라우렐린이다.


2. 이름[편집]


  • 라우렐린(Laurelin)[Q] - '금빛 노래(Song of Gold)'라는 뜻이다. laurë[1] + lindë[2]


2.1. 별칭[편집]


  • 말리날다(Malinalda)[Q] - '금빛 나무(Tree of Gold)'라는 뜻이다. malina[3] + alda[4]

  • 쿨루리엔(Culúrien)[Q] - 정확한 뜻은 불명이지만 '금빛 불꽃의 화환(Golden-Fire-Garland)'라는 뜻으로 추측된다. kul[5] + úrë[6] + riende[7]

  • 툴루크헤델고루스(Tulukhedelgorūs)[V]

이 밑의 이름들은 후기 퀜타 실마릴리온의 원고에는 있지만 출판된 실마릴리온에는 실리지 않은 라우렐린의 신다린 이름들이다.

  • 갈라들로리엘(Galadlóriel)[S] - '금색 비(Golden Rain)'라는 뜻이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금색 나무(Golden Tree)'이다. galadh[8] + glóriel(glaur + -iel[9]

  • 글레웰린(Glewellin)[S] - '금빛 노래(Song of Gold)'라는 뜻이다. 라우렐린의 신다린 동치어이다. glawar[10] + lind[11]

  • 라스갈렌(Lasgalen)[S] - '초록잎(green of leaf)'이라는 뜻이다. lass[12] + galen[13]

  • 멜시노른(Melthinorn)[S] - 'Tree of Gold(금빛 나무)'라는 뜻이다. melthen[14] + orn[15]


3. 역사[편집]


라우렐린은 텔페리온과 마찬가지로 키가 크고 무척 아름다운 활엽수로 묘사된다. 마치 너도밤나무의 잎 같은 연초록 빛의 나뭇잎은 가장자리가 금빛으로 둘러져 있었다고 하며, 뿔나팔 모양의 금빛 꽃이 피었다고 한다. 이 꽃은 불꽃처럼 넘실거리며 따뜻한 온기를 뿜었으며, 금빛으로 반짝이는 비가 떨어져 내렸다고 한다.

두 나무는 나무의 시대 동안 발리노르에 빛을 밝혔다. 나무들은 교대로 일곱 시간 동안 빛나고 다섯 시간 동안 사그라들었는데 이 주기가 두 번 반복되면 하루가 끝난 것으로 봄으로써 세상에 처음으로 '하루'가 생겨났으며[16] 발리노르의 역법이 정해졌다. 라우렐린의 꽃은 여섯째 시간에 피어나 아홉째 시간에 만개하였으며 열두째 시간에 저물었다.

시간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텔페리온

라우렐린


요정들에게도 의미깊은 나무들이다. 바르다는 요정들이 깨어났을 때 어둠 속에 있지 않도록 텔페리온의 이슬을 모아 하늘에 별들을 수놓았고 그래서 요정들이 깨어났을 때 처음으로 본 것은 별빛이었다. 대여정에서 나무들의 빛을 보았느냐 보지 못했느냐를 기준으로 요정의 분파 또한 갈리게 된다. 발라들의 부름에 응답하여 아만에서 두 나무의 빛을 본 요정들을 빛요정, 상위 요정이라 일컬으며, 가운데땅에 남아 두 나무의 빛을 보지 못한 요정들을 어둠요정이라 일컫는다. 상위 요정들은 발라들에게 많은 것을 전수받아 전반적으로 문명 수준이 더 높다. 페아노르가 이 나무들의 빛을 담아 만든 것이 실마릴리온의 바로 그 실마릴이다. 다만 라우렐린의 비가 별빛을 밝히는 데 사용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요정들은 라우렐린보다는 별빛의 근원이 되는 텔페리온을 좀 더 좋아했다고 한다.

발라요정들이 발리마르의 축제에 참석한 틈을 타 멜코르가 두 나무에 상처를 내고 웅골리안트로 하여금 나무의 수액을 마시게 하여 두 나무는 빛을 잃고 죽어간다. 세상이 갑자기 어둠에 휩싸이자 발라들은 돌아와서 두 나무가 죽어가고 있음을 발견한다. 두 나무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나무의 빛이 담겨 있는 실마릴을 깨는 것뿐이었지만 실마릴의 주인인 페아노르가 이를 거부한다.[17] 발라들은 실마릴을 억지로 빼앗지 않고 다시금 야반나가 노래를 부르고 니엔나가 눈물을 흘려 본 끝에 텔페리온은 마지막 꽃 하나를 피워내고, 라우렐린은 마지막 열매 하나를 맺어내고 죽는다. 이를 아울레가 만든 그릇에 담아 하늘로 올려 보내니 은빛 꽃은 이 되었고 금빛 열매는 태양이 되었다. 두 나무의 말라버린 줄기는 지나가버린 영광의 시대의 기념비로써 아직도 발리노르에 남아있다고 한다.

실마릴리온의 주요 갈등은 멜코르가 이 두 나무를 죽임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먼 훗날 세상의 끝이 다가왔을 때 만도스의 궁정에 머물던 페아노르가 스스로 실마릴발라들에게 바침으로써 두 나무가 부활하고 새로운 아이눌린달레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두 나무는 레젠다리움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4. 후손들[편집]


실마릴리온에는 텔페리온의 후손만 등장하고 라우렐린의 후손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요정들이 별빛의 근원인 텔페리온을 더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위 문서에 따르면 곤돌린에는 라우렐린의 형상을 본 뜬 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투르곤이 곤돌린을 세울 때 라우렐린의 형상을 본따 금으로 만들어낸 공예품이었으며, 이름은 글링갈(Glingal)이다.[18] 영생목의 형상을 본따 만든 두 나무조각은 왕의 광장에 서서 주변을 밝혔다고 한다. 그런데 HoME의 잃어버린 이야기들에 따르면 글링갈은 글링골(Glingol)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공예품이 아닌 진짜 나무로 나온다. 거기다 단순히 라우렐린을 닮은 것이 아니라 라우렐린의 싹을 가져와 심은 진짜 라우렐린의 후손으로 나온다. 글링골은 곤돌린의 광장이 불탈 때 뿌리까지 시들었다고 한다.


5. 여담[편집]


초기 레젠다리움에서는 야반나보다는 그 동생인 바나와 좀 더 연관이 깊었다. 이 버전에서 발리노르의 두 나무의 탄생은 여러 발라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발라들이 마법의 물건들을 묻어서 만든 언덕에 팔루리엔이 싹을 틔우고, 바르다가 빛을 모으기로 제안하여 울모가 물속에 흐르는 빛을 모은 뒤, 아울레가 만들어낸 두개의 마법 솥, 금빛의 쿨룰린과 은빛의 실린드린에 담아 빛이 담긴 물로 나무를 키워내는 것이었다. 이때 라우렐린에 물을 준 것이 바나였고, 때문에 바나는 라우렐린을 매우 사랑하여 '노래하는 무리들(Singing Cluster)'이라는 뜻의 린델록세(Lindeloksë)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또한 라우렐린이 시들었을 때도 바나의 사랑으로 라우렐린이 마지막 열매를 맺었다고 한다.

파일:rings of power_two trees of valinor.jpg
드라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에서 등장했다. 물론 실마릴리온의 판권은 팔리지 않았기 때문에 회상에서 잠깐 등장하며, 나무가 파괴되는 과정이 회상으로 지나간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5 00:26:31에 나무위키 라우렐린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Q] A B C 퀘냐[1] Gold(금). Gold Colour(금색)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G)LAWAR에서 파생된 glaware에서 비롯됐다.[2] Song(노래). 'sing/make a musical sound(노래하다/음악적 소리를 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LIN에서 파생됐다.[3] Yellow/of Golden Colour(노란/금빛의). 'gold/yellow(금/노랑)'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AL에서 파생된 malnā에서 비롯됐다.[4] Tree(나무). 'grow/thrive(자라다/번영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GAL, 또는 'tree(나무)'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GALAD에서 파생된 galadā에서 비롯됐다.[5] Golden-Red(금적색의). 원시 요정어 어근 KUL이 그대로 사용됐다.[6] Heat/Fire(열/불). 'heat/be hot(열/뜨겁게 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UR에서 파생됐다.[7] Garland(화관). 'Crown/Garland(왕관/화관)'을 의미하는 원시요정어 어근 RIG에서 파생된 단어 rië의 변형이다.[V] 발라린[S] A B C D 신다린[8] Tree(나무). 'grow/thrive(자라다/번영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GAL, 또는 'tree(나무)'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GALAD에서 파생된 galadā에서 비롯됐다.[9] Golden(금빛의). 'Gold Colour(금색)'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G)LAWAR에서 파생된 glaware에서 비롯된 glaur(금)와 형용사형 접미사 -iel이 결합해 파생된 단어이다.[10] Gold(금). Gold Colour(금색)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G)LAWAR에서 파생된 glaware에서 비롯됐다.[11] Song(노래). 'sing/make a musical sound(노래하다/음악적 소리를 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LIN에서 파생된 linde에서 비롯됐다.[12] Leaf(잎). 원시 요정어 어근 LAS에서 파생된 lassē에서 비롯됐다.[13] Green/Fresh/Vigorous(초록/신선한/활기찬). 'light/shine/be bright(빛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KAL에서 파생된 calen이 연음화 된 형태이다.[14] of Gold(금빛의). malthen의 복수형이다.[15] Tree(나무). 'Up/Rise(위/일어나다)'를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Ō/ORO에서 파생됐다.[16] 등불의 시대 때는 항상 밝았다.[17] 이들은 알지 못했지만 사실 이때 실마릴은 멜코르가 이미 도둑질해간 상태였다.[18] 텔페리온의 형상을 본따 은으로 만든 벨실(Belthil)이라는 나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