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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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발생 원리
3. 영향
4. 사례
4.1. 1892-93 라니냐
4.2. 1916-18 라니냐
4.3. 1973-76 라니냐
4.4. 1980-81 라니냐
4.5. 1984-86 라니냐
4.6. 1998-99 라니냐
4.7. 2010-13 라니냐
4.8. 2020-23 라니냐
4.8.1. 영향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La Niña

서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무역풍이 다른 해보다 강해질 때 생긴다.

이름의 유래는 스페인어여자아이를 뜻하는 단어 La Niña. 원인과 영향이 반대되는 엘니뇨의 반대의 개념으로서 붙은 이름이다.


2. 발생 원리[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Enso_lanina.png

적도 부근 바다는 무역풍으로 인해 북반구에선 북서쪽으로, 남반구에선 남서쪽으로 해류가 흐른다. 그런데 태평양에서 무역풍이 다른 해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 적도 부근엔 두꺼운 온수층이 형성되고 동태평양의 온수층은 얕아진다. 이로 인해 동태평양에서의 용승이 강해져 심층수가 더욱 많이 올라오게 되고, 그리하여 동태평양의 찬 해수가 더욱 차갑게 되어 1년 중 5개월 이상 동안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 이상 낮아진다.


3. 영향[편집]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남아프리카에는 홍수가 잦아지고 반대로 남아메리카 태평양 연안 사막은 평소보다 더 건조해져 가뭄이 발생한다. 또한 동남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연안에는 한파가 발생하고, 호주에는 이상 고온이 나타난다. 또한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기압은 평상시보다 상승하고 서태평양의 기압은 평상시보다 하강하여 두 지역의 기압차는 평상시보다 더 커진다.

한반도 역시 ENSO의 영향을 받는다. 통상적으로 라니냐가 발생할 경우 11~2월에는 기온이 낮고 건조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겨울 기후는 ENSO 뿐만 아니라 북극진동지수(AO), 매든-줄리안 진동(MJO), 해들리 순환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여 형성되고, 특히 카라-바렌츠 해와 추크치-동시베리아해의 수온 변화에 따른 블로킹 형성 위치가 한반도 한파의 큰 연관성이 있음이 알려져 있다. 한반도의 기온 및 강수량과 ENSO와의 상관관계는 있지만 지배적인 수준은 아니다.


4. 사례[편집]


파일:La Nina.png


4.1. 1892-93 라니냐[편집]


1892년 ~ 1893년 사이의 라니냐는 현재 인류가 관측한 라니냐 중에서 가장 강했으며, 동태평양 수온이 무려 2˚C 이상 낮았다.[1] 그 영향으로 기록적 한파가 발생했으며, 우리나라는 정확한 기온자료는 없지만 베이징의 1893년 1월 월평균기온이 무려 -8.1 ˚C1861년 1월과 함께 역대 최하위를 기록했다.[2]


4.2. 1916-18 라니냐[편집]


1916년 4월 ~ 1918년 2월에도 강한 라니냐가 발생해서 1917년 1월의 서울 월평균기온 -9.0 ˚C를 기록하고 최저기온이 1월 22일 -21.1 ˚C,[3] 최저기온 평균값조차 -14.4 ˚C로 공식 기록으로는 역대 가장 낮았다. 또한 1917년 12월에는 우리나라도 12월 15일부터 매우 추워졌으며, 북아메리카의 한파가 유례없이 강했다. 우리나라와 전세계의 정확한 기온자료는 한파 문서 참고.


4.3. 1973-76 라니냐[편집]


라니냐가 강하게 발생했던 1974년의 경우,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2.2℃ 낮았다고 한다. 강수량도 평균적으로 500mm 안팎에 머물렀고 겨울 내내 춥고 건조한 날씨를 기록했다.[4] 게다가 여름마저 시원했다. 라니냐 여름은 더운 경향이 크지만 슈퍼라니냐때는 아니다. 1974년의 경우 편차가 2도 이상 낮은 마지막 슈퍼라니냐이다.


4.4. 1980-81 라니냐[편집]


1980년 연초에 시작한 라니냐로, 강도는 약했지만 그 영향으로 1981년 1월 한파가 매우 심했다.


4.5. 1984-86 라니냐[편집]


지난 2년간의 엘니뇨 현상과 달리 겨울철부터 라니냐로 전환되었다.


4.6. 1998-99 라니냐[편집]


1990년대 대부분이 엘리뇨를 보였던 반면 1998년 여름부터 라니냐로 전환되었다. 물론 1999년 연평균기온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1998~1999 겨울도 따뜻했으나 비가 적어서 건조했다. 이처럼 고온건조한 겨울은 대표적으로 2018~2019 겨울이 있으나 이는 엘니뇨였다.


4.7. 2010-13 라니냐[편집]


2010년 여름에 시작한 라니냐로 그 영향으로 2011년, 2013년 1월 한파가 매우 심했다. 이후 2013년 하반기까지 -중립을 유지하다가 2014년엘니뇨로 전환되었다.


4.8. 2020-23 라니냐[편집]


2020년부터 시작된 라니냐는 끝날듯한 기미를 보이지만 예상보다 라니냐가 끝나지 않아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5] 라니냐의 강도는 초기였던 2020년 10월 말에 1.7도가 낮아서 가장 낮아 다소 강했지만 이후로는 평년보다 0.5~1도 낮은 등 비교적 약한 라니냐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라니냐가 발생한 2020년의 전세계적 기상현상은 슈퍼 엘니뇨가 일어난 2015년과 반대되는 기상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2020년까지는 기온 기준으로 보면 온난화가 계속되고 있었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20년 초반까지 약했지만 길게 이어진 엘니뇨로 인해 2019년 이상 고온이 더 심해져 2020년 1~3월에는 매우 따뜻했지만 이후 동태평양 수온이 낮아지면서 5월 들어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졌고[6], 8월부터 라니냐가 시작되었다.

태풍과 허리케인이 매우 많았던 2015년 1~7월과 달리 2020년은 1~7월 태풍이 적었으며 7월에는 태풍이 아예 생성되지 않는 전례없는 일이 일어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7] 다만 라니냐 자체가 서태평양 수온이 높아서 오히려 태풍 발생이 많아지고 7월 당시에는 라니냐는 아니고 -중립이었으며 엘리뇨 끝나고 라니냐로 가는 여름은 이와 같이 이상 저온과 무태풍 현상이 일어난다.

2020년 9월이 되자 -0.5~-1.0 편차의 사이를 왔다갔다하다가 2020년 10월 11일경 -1.0의 편차가 뜨기 시작되었다. 이후 10월 하순까지 낮아져 10월 31일에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1.7도가 낮아 극점을 찍었다.[8] 게다가 12월으로 될수록 더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미국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이번 라니냐는 85% 확률로 겨울동안 지속되고 60%의 확률로 2021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미국립환경연구센터의 CFS.v2 앙상블 역시 라니냐가 봄 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번 라니냐는 편차가 -1.5도를 넘어가는 다소 강한 라니냐가 될 가능성이 높다. # 대한민국 기상청도 라니냐가 지속된다고 예측했다. 그렇지만 2021년 여름 이후 +중립이나 엘니뇨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있었으나 오히려 다시 라니냐였고 이번에도 2022년 여름 이후 다시 +중립이나 엘니뇨를 예측하고 있으나 다시 -중립을 예측하는 등 동태평양 수온이 끈질기게 평년보다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2020년 11월이 되자 수온이 급상승해서 -1.0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11월 16일부터는 약간 내려가 2020년 12월에는 -1.2를 계속 유지하는 중이였지만 2021년 1월 되자 약간씩 올라갔다. 그리고 2021년 2월 하순에 갑자기 -0.5까지 많이 오르긴 했다. 2020~2021 시즌은 2021년 1월 8일에 서울 -18.6도, 전주 -16.5도 등 강한 한파가 왔으나 1월 10일을 끝으로 20~21시즌의 서울 한파일수는 끝나고 13일부터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그러나 2월 16~18일에 반짝으로 한파가 상당히 강하게 오긴 했다.[9] 하지만 이 이후로 다시 이상 고온이 길게 이어졌다.

이후 3월 초에 또 수온이 급상승해 -0.2까지 올라가고 4월 말까지 애매하게 -0.3~-0.5를 유지하다 5월에 접어들며 또 올라 -0.1~-0.2의 범주에 들어가기 시작하여 라니냐가 거의 끝나고 중립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중립에서 양의 편차로 올라가나 싶더니 하반기에 다시 내려가 2021년 1년 내내 동태평양 수온이 -를 기록했다.

2021년 5월 10일, NOAA 기후 예측 센터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라니냐가 진행중이지만 그 세기가 약해지는 추세여서[10] 라니냐에서 ENSO 중립 상태로의 전환이 내달에 일어날 것으로 보여진다고 한다.#

2021년 여름 동안에도 +로는 올라가지 않고 -0.0~-0.3으로 약간 -중립을 띄다가[11] 여름이 지나고 다시 2021년 9월로 접어들면서 수온이 점점 다시 낮아지기 시작했으며 9월 29일 경에는 -0.571까지 떨어지면서 다시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2021년 10월이 되자 다시 라니냐가 시작되었고 10월 22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평년보다 -0.8까지 떨어젔다. 이후 11월 2일 지속적인 하락세로 수온이 다시 -1.0에 접어든 상태이다.

2021년~2022년 겨울도 라니냐가 지속되었으며 -1.0 안팎의 편차가 유지중이다. 이후 3월이 되자 오르는가 싶었는데 다시 조금 내려갔다.

2022년 하반기에 다시 양의 편차를 회복하는 모델이 많이 나왔지만 2022년에도 라니냐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리고 현재는 대부분 라니냐나 -중립이 하반기까지 예상되어있다. 예상대로 2022년 5월에도 마치 겨울처럼 편차 -1.0을 거의 도달하는 수준으로 지속 중이었으나 6월부터 급상승해 6~7월에는 -0.2~-0.5 사이로 올랐으나 8월에 다시 크게 하락하여 마치 겨울처럼 -1.3의 편차로 지속 중이다.

이후 라니냐는 9월부터 10월 상순까지 전혀 변화가 없으며, 마치 겨울처럼 -1.0의 편차를 거의 도달하는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었으나 중순부터 상승해 현재는 -0.7의 편차로 지속 중이다.

이후 2022년~2023년 겨울도 라니냐가 지속되었지만 점차 약해져 -0.6~-0.8의 편차를 유지중이다. 그러니 1월 이후로는 고온인데다가 1월 13일부터는 폭우가 와서 체감으로는 엘니뇨와 다름없었다. 예측 모델 상으로는 5월부터 양의 편차를 회복하는 모델이 많이 나왔다.

4.8.1. 영향[편집]


2020년에는 라니냐가 2016년, 2017년과 달리 일찍 찾아왔고 강도도 수십년만에 강한 라니냐가 장마의 북상을 막아버려 7월에는 한반도 이상 저온이 발생한 반면에 중국, 일본을 포함하여 아시아 지역이 물난리를 겪어야 했었다.

반면 라니냐로 인해 2020년 10월에는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적었으며 서울은 2019년 1월 이후 21개월만에, 10월로만 한다면 1990년 10월 이후 30년만에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았다.

최장 장마와 이상저온에 이어 2020년 겨울에는 전국적 폭설과 한파가 찾아왔으며, 이로서 2017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춥고 눈 많은 겨울을 맞게 되었다.

또한, 미국에서 일어나는 대형 산불도 라니냐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밝혀졌다. 이 산불이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와도 근본이 같다. 관련 기사


5. 관련 문서[편집]




6.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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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대 동태평양 수온 편차[2] 사족이지만 이때 서울의 월평균기온 추측을 해보자면, 1892~1893년 겨울과 비슷하게 매우 강한 라니냐를 보였던 1917년 1월의 기온을 비교해보면 베이징 -6.9 ˚C, 서울 -9.0 ˚C이다.(보통 서울이 베이징보다 더 추운 경향이 있다. 인천광역시를 통해 좀더 비교해보자면 인천 < 베이징 < 서울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즉, 1893년 1월의 베이징 평균기온이 영하 8도일 정도면 그 옆 한반도도 1917년 1월을 능가하는 엄청난 한파가 기승을 부렸을 것이 자명하며, 적어도 월평균기온 -9 ˚C 이하에 심하면 영하 두자릿수로 떨어지는 초강력 한파를 보였다고 유추해 볼 수 있지만 물론 정확한 기온자료는 없고 1976~1977년 겨울처럼 서울보다 베이징의 1월 월평균기온이 더 낮은 경우도 있다. 비공식 자료로 인천의 1893년 1월 평균기온이 -5.5도이므로 서울의 경우 2011년 1월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평균기온으로 추정되어서 영하 두자리수 한파를 보였을 가능성은 낮다. 1892~1893 한파는 서아시아나 중국, 러시아, 동유럽 쪽에서 강한 한파를 보였고 한반도는 그나마 덜했다.[3] 다만 이는 서울의 역대 최저기온은 아니다. 역대 최저 1위는 1927년 12월 31일에 기록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파 문서 참고.[4] 1974년 연평균기온은 전국 기상관측 이래 하위 2위이다.[5] 사실 정확히 10년 전인 2010년 여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라니냐이고 극점도 첫번째 해의 10월이었으며 이후로도 2013년 하반기까지 -중립으로 지금의 라니냐와 유사하다.[6] 이는 현재진행형이나 일별로 치면 2020년 7월과 2021년 6월에 잠시 높은 날이 존재했다.[7] 줄리안-매든 진동의 하강역이 북서태평양에 지배적이었던 영향이 가장 크지만, 무역풍(적도편동풍)이 평년보다 강했고, 높은 연직시어가 서태평양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도 영향을 끼쳤다.[8] 2010~2011 라니냐 극점(2010년 10월)과 같다.[9] 2월 하순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영하 10도를 이틀 연속으로 기록했으면 다소 강한 편이다.[10] 최근 1주일간 동태평양 수온 편차(SST)가 Niño 4에서는 -0.2°C로 중립이지만, Niño 1+2에서는 -0.7°C로 여전히 라니냐로 기록되었다.[11] 그 탓에 7월 폭염이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