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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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의 띠지
출판물(책)의 띠지[1]


1. 개요[편집]


모양의 종이로 국립국어원의 정의로는 '지폐나 서류 따위의 가운데를 둘러 감아 매는, 가늘고 긴 종이'를 뜻한다. 통장과 카드, 전자서류가 상용화 된 현대의 경우에는 대부분 출판물(책, 음반, 게임 소프트웨어 등)의 겉장에 둘러져 있는 띠 모양의 종이를 뜻하는 경우가 잦다.

일본에서는 (기모노의 혁대를 의미하는 한자와 동일하게 표기)라고 쓰여진다. 간혹 서브컬처 영향에 있는 한국 웹에서도 드물게 쓰인다.


2. 상세[편집]


띠지의 내용에는 보통 출판사의 홍보용 정보나 신간 정보, 해당 서적의 미디어믹스화를 알리는 소식,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 유명인의 추천사 등이 적혀져있다. 띠지를 두르는 방식은 겉표지와 같기 때문에 어찌보면 세로 길이가 짧은 겉표지를 한 개 더 씌우는 셈이기도 하다. 출판사에서 이러한 띠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표지를 변경하는 것과 달리 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며, 별다른 공정 없이도 큰 광고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독자 입장에서는 모으거나, 바로 버리는 등 독자 간 차이가 있는 물건이다. 중고 서적을 거래할 때 이 띠지 역시 책의 일부로 판정하여 띠지 유무의 따라 가격이 변동하기도 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엄연히 책의 일부라고 생각되기 때문인듯. 일본에서 그러한 경향이 많은데, 1990년 이전 띠지 풀세트로 있는 만화 전권세트의 가격대는 오래될 수록 상상을 초월한다.

심한 것은 정가의 50배가 넘어가는 것도 있다. 일본 서적의 경우 여기에 추가로 주문 카드의 존재유무를 따지는 경우도 있다. 이에 관해선 마사토끼가 띠지 2060 이라는 만화로 찰지게 표현을 했다. 보기.
일본의 중고거래 관련 웹이나 장터를 보면 帯付き(오비쯔키)라는 표현이 있는데, 띠지 붙어있음이라는 뜻이니 참고하면 좋다.

반대로 띠지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도 적지않다. 띠지는 커버와 달리 책에 밀착, 고정되어있는 형태가 아니기때문에 이탈하기 매우 쉽다. 특히 책을 읽기위해 펼친 상태에서는 이탈하기 매우 쉬워지며, 이탈하지 않더라도 빈약하게 책에 매달려있는 동안 계속 손 안에서 너풀거리기 때문에 굉장히 신경쓰인다. 책을 책장에 집어넣거나 꺼내는 과정에서 손상되기도 쉬워 어느샌가 너덜너덜해진 띠지를 달고있는 책을 보면 그냥 떼다 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다. 게다가 수집가들은 책의 가치를 미리 판단해서 구매하고, 수집하는 과정에서 익힌 노하우로 책을 보존해 가치를 유지하는것이 가능하지만, 단지 도구로써 책을 소비하는 입장인 일반인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점도 한몫한다.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내서적은 중고로 처분하면 띠지가 있든말든 폐지값이나 다름없는 가격을 받기때문.

띠지는 표지 위를 덮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표지의 일부를 가릴 수 밖에 없다. 이것을 띠지에 밑에 있는 것과 같은 그림을 넣는 것으로 회피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띠지가 표지의 일부를 가린다는 점을 이용해서, 띠지를 벗겼을 때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도록 디자인된 표지도 있다.

국내의 경우 띠지를 적당히 가리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표지 일러스트 아래쪽에 허벅지팬티같이 수위가 높은 부위가 나오는 경우가 꽤 많아서 띠지를 이용해 커버하는 것이다. 일부 노출도가 높은 작품은 책의 절반 이상을 띠지로 덮는 초유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기브업!이 아주 좋은 사례.

아예 책 디자인의 일부로 취급되기도 한다. 장하준 교수의 저서 '나쁜 사마리아인들' 의 경우 책의 노란 부분이 전부 띠지. 띠지가 전체 표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쯤 되면 띠지인지 원래 책 커버를 이중으로 디자인했는지 헷갈리는 지경이다.

띠지가 없으면 초라해 보여서 잘 안 팔린다고 한다. 그래서 국내 책의 대다수가 띠지를 갖고 있다고. 띠지를 쿠폰으로 만든 적도 있다고 한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목적 외에도, 표지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도서 정보를 간략히 제공할 수 있는 점 또한 북 마케터나 디자이너에게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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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의 서적은 유루유리 만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