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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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의미
3. 예시
4. 활용


1. 개요[편집]


야구에서 생각치도 못한 상황에서 뜬금없이 터지는 홈런을 일컫는 표현.


2. 의미[편집]


어쩌다가 홈런 하나씩 치는 테이블 세터나 하위타선에 배치된 선수가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홈런을 친 것을 보통 뜬금포라고 불렀으나, 깜짝 놀라긴 하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한 홈런도 뜬금포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선발투수가 득점지원을 잘 받고 무난하게 호투하던 중 맞는 솔로홈런 같은 것. 멘탈이 뛰어난 선발투수라면 솔로홈런 정도는 금방 잊어먹고 다음 투구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야구경기가 흐름을 타는 경향이 있다보니 맞은 쪽에서 그냥 대수롭지 않은 상황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경우에는 경기흐름에 큰 변화가 없지만, 잘 던지고 있던 투수가 뜬금포 얻어맞고 그대로 무너져서 경기를 말아먹는 경우도 있다. 특히 상대 타자가 유난히 성적이 안좋거나 선수생활 내내 홈런이 손에 꼽을 수 있는 경우라면. 야구 몰라요~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1점차 접전 상황에서는 아무리 잘 던지던 에이스라도 뜬금포 터지면 그대로 동점 혹은 끝내기 홈런이 된다.

MLB에서는 댄 존슨이 이걸로 유명하다. 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 항목참조. 후자의 경우에는 "왜 하필 지금이냐!"는 식으로 까는 의미가 좀 섞여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후자의 권위자로는 이호준이 있다. 전자로는 서건창 정도. 거기다가 서건창은 한 시즌 홈런 갯수를 10개를 넘겨본 적이 없으니... 정말 서건창이 홈런을 치면 하라는 출루는 안 하고 홈런친다는 댓글을 볼 수가 있다. 니가 4번타자냐며 까는 경우도 있다

한때 건창반점이라 불리며 통산홈런 열개를 못넘는 수준이였는데 2015년 부상입고 공백이 있었음에도 벌크업과 더불어 타고투저 광풍 속에서 홈런 열개를 채웠다. 클린업 타순에도(주로 3번) 그럭저럭 성적이 좋긴하다. 사실 이 분야의 최강은 이대형. 전형적인 발빠른 똑딱이라 15시즌 동안 통산 홈런이 9개. 10개도 못 채우고 은퇴했다. 그래서 이대형한테 홈런맞을 정도면 투수가 그만큼 수준 이하라는 뜻이고 실제로 대부분 끝이 좋지않아서 일명 깝수육의 저주라고 불린다.

3. 예시[편집]


  • 유두열
  • 서건창 -시즌당 홈런은 적지만 통산만 보면 적지 않다.
  • 이대형 - 실제로 그에게 홈런을 맞으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한다.
  • 조동화
  • 박해민 - 2014년 홈런 1개, 2015년에는 하나도 치지 못했지만 다음해인 2016년 4개, 2017년 7개, 2018년 9개로 특히 2018년에는 장타율도 4할 중반대를 찍으며 서건창을 뺀 나머지 선수들과 같이 놓기에는 무리가 있다. 2020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까지 쳤기 때문에 사실상 이제 뜬금포와는 거리가 멀다.
  • 강한울 - 강한울은 예외인데, 2019년까지 홈런을 단 1개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었다.[1] 이전까지 프로통산 홈런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1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하필이면 이 경기가 시범경기라서 정식 홈런개수가 0개였던 것이다. 그래서 강한울 문서를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현재 최다타석 무홈런 기록 보유자이다. 물론 시범경기에 잠실에서 친 홈런 1개가 있긴 하지만 그것 역시 몰린타구 엄청 힘들게 끌어당겨서 만든 홈런이고 그걸 인정하더라도 이뭐병급 기록이라서... 참고로 강한울은 2017년에는 홈런 하나 없이 3할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9월 25일 두산전, 유희관을 상대로 1,545타석만에 잠실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 김선빈
  • 이용규 - 시즌 최다 홈런이 5개일 정도이며, 현재까지 김선빈보다도 홈런 수가 적다.
  • 오선진 - 통산 홈런개수가 22년 4월 25일 현재까지 16개로 적지만, 임팩트 있는 홈런이 몇 개 있다.
  • 이시원 - 이동훈 시절 홈런이 단 1개였다. 홈런 이후에도 홈런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kt 이적 후에도 홈런 소식이 없을 정도.
  • 브래드 스나이더 - 2015년 넥센에서 뛰었던 시절에 뜬금포라는 단어가 스나이더 관련 기사에 뜬 적이 있었으나, 스나이더와 비교했을 때 테일러 모터부터 윌 크레익까지의 홈런 수(11)가 스나이더의 홈런 수(26)의 절반이 되지 않았기에 뜬금포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해졌다.
  • 김지찬 - 2022시즌 타격은 일취월장했지만 홈런이 없다. 그래도 2020~21시즌은 각각 1개씩 때렸다.
  • 조용호 - 2군에서 홈런을 통산 4개를 치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고교, 대학 시절 모두 홈런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2022년에 SSG 이태양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 허도환 - 외형은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게 생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1시즌을 뛰어도 홈런이 1~2개이다.
  • 임지열 - 2022시즌까지 통산 홈런이 1개였는데, 가을야구 들어가서는 홈런을 3방이나 쳐냈다. 진짜 뜬금포가 무엇인지 보여준 예시 중 하나이다. 그리고 2023시즌 비교적 순항하던 NC에 다시 한번 뜬금포를 보여주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도 홈런을 치며 NC에 루징을 먹였다. 그리고 5월 28일 롯데전 팀이 스윕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또다시 뜬금 만루포를 터뜨리며 스윕패의 위기에서 구했다. 22시즌 가을부터 현재까지 홈런을 보면 뜬금포 같지만 확실한 한 방으로 팀을 구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 김태진 - 1시즌 최다 홈런이 5개일 정도이며, 애초에 작은 체구라 홈런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용규, 김선빈과 비슷한 유형이다.
  • 박종윤 - 포지션이 파워포지션인 1루수인데도 20홈런은 물론이고 10홈런조차도 달성한 시즌이 없다.(???)
  • 정수빈

4. 활용[편집]


보통 감독이나 코치, 지켜보는 관중들 대부분 타자의 성적을 놓고 상황을 판단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홈런숫자가 많지 않은 타자의 타석이라면 누구라도 홈런이란 단어를 잠시 머리 속에서 지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홈런 자체가 중심타선의 전유물이 아니고 아무리 똑딱이형 스타일 교타자라도 방망이에 맞춰서 담장을 넘길 정도의 능력은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홈런을 쳤다는 것 자체가 아주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 그렇기에 홈런을 친 것 자체는 이상한 것이라고 할 수 없지만, 상황 자체가 참으로 뜬금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누구누구의 뜬금포 작렬!" 이라면서 즐거워하는 경향이 있다.

이 의미에서 확장되어, 평소 기대를 전혀 갖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쁜 소식이나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치는 개념이 있으면 뜬금포가 터졌다는 표현을 하곤 한다. 혹은 예상 밖으로 안 좋은 결과나, 갑툭튀하는 무언가에 대해서도 곧잘 쓴다.

야갤 등지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터진 개드립을 보면 뜬금포라고 한다.

MBC의 아주 유명한 예능프로에서도 이 표현이 나왔다. 이번에는 대문짝만하게도 나왔다.

SBS가 이런 뜬금포 대박을 본의 아니게 잘 터뜨린다. 예능 제작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데, 정작 시청률은 교양프로그램이 더 잘 나온다든가, 아니면 2012년 선거방송이 예상치 못한 고시청률을 기록한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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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군에서는 홈런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