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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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의 D-LUX 6

1. 개요
2. 영향 및 현황
2.1. 디지털 카메라의 개발
2.2.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
2.3. 필름 시장의 몰락
2.4. 스마트폰에 의한 시장의 축소
4. 구매 요령
5. 관련 커뮤니티
6. 기타



1. 개요[편집]


Digital Camera(혹은 Digital Still Camera[1])

약칭 디카.[2] 촬상소자에 CCDCMOS를 사용하여 빛을 전자적인 신호로 바꾸어 저장장치에 보존하는 카메라의 총칭. 좁은 의미로는 컴팩트 카메라부터 디지털 일안 리플렉스(DSLR), 더 넓게는 중형 카메라나 뷰 카메라용의 디지털백, 가장 넓게는 웹캠, 폰카메라, 블랙박스 카메라 등 각종 전자제품에 있는 카메라까지도 일컫지만, 한국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라고 하면 본 항목이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컴팩트 카메라'처럼 좁은 의미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는 코닥사에서 개발했다. 무려 3.8kg.# 저장장치로는 자기매체 혹은 메모리 카드같은 플래시 메모리 등. 극초기에는 플로피 디스크도 썼고, 대용량의 RAW 사진 저장을 위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소형화시킨 마이크로 드라이브도 썼다.# 예전에는 메모리 스틱 등 독자 규격이 많았으나 요즘엔 대부분 SD 카드로 통일되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카메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던 기존의 필름카메라를 단숨에 시장에서 도태시켜 버렸으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인 2000년대 후반까지 카메라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디지털 사진은 메모리에 저장하고 컴퓨터로 옮기는 방식의 특성상, 고장이 나지 않는 한 필름을 사는 등의 유지비가 들지 않으므로 가볍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삭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사진을 대충 찍고 지워 버리거나 막 찍은 사진을 포토샵 같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떡칠 수준으로 보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사진을 대충 대충 여기는 풍토가 생겼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36매 정도가 들어 있어서 한장 한장 아껴서 찍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메모리 하나에 많게는 1000장도 넘게 찍히는 요즈음과 같은 마음으로 찍으려야 찍을 수가 없을 것이다.[3] 대신, 사진술이란 게 많이 찍으면 찍을 수록 실력이 늘기 때문에 값싸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4][5]

또, 전술한 대로 디지털 카메라에 와서 사진기의 성능과 화질이 상향평준화되었으므로, 과거 같으면 훨씬 비싼 값을 주어도 가지지 못할 기능[6]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있다. 이는 전자 회로 기술의 발달에 기인하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이미지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 '배터리와 메모리의 용량이 허락하는 한 무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꼽지만 그만큼 중요한 발전으로 가변 ISO를 빼놓을 수 없다.[7] 과거 아날로그 필름은 카메라에 삽입한 뒤 해당 필름을 다른 필름으로 교체하기 전까지는 ISO, 즉 감도를 바꿀 수 없었고, 그나마 감도라는 것은 필름에 이미 적용되어 있는 수치였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는 이러한 감도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며, 과거보다 발전된 노출 계산으로 적당한 감도의 수치를 찾아준다. 센서의 공정은 날로 정밀해지고 소프트웨어는 발전하므로 과거에는 노이즈가 너무 심해 쓸 수 없었던 감도도 현재는 무리 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대표적으로 소니의 풀 프레임 미러리스 a7S는 종래의 카메라와 비교해 큰 화질 저하 없이 무려 ISO 409600에 달하는 감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플래그십 카메라인 니콘의 D5는 328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정도의 감도는 필름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수치이다. DSLR이나 미러리스보다 작은 센서를 사용하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도 저런 카메라들의 기술 발전에 영향을 받고 있다.


2. 영향 및 현황[편집]



2.1. 디지털 카메라의 개발[편집]


MS-DOS, Windows 95 시절까지는 시제품스러운 디지털 카메라들이 개발되었다. 기존 카메라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필름만 촬상소자로 바꾼 카메라도 있었지만, 필름을 넣는 공간이 사라지면서 대부분은 미래 지향적 디자인의 독특한 카메라들을 선보였다. 특히 렌즈 회전 기능으로 셀프 촬영을 강조해 판매하기도 했다. 소니 DSC F1이 이 시기 대표 제품.#

하두리 시절까지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디지털 카메라와 웹캠의 구분이 모호했다.삼성 SDC80 하지만 일본에서는 캐논 1D, 니콘 D1 등 초기형 DSLR이 출시되고 있었다.


2.2.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편집]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시절 즈음, 2~300만 화소의 카메라들이 출시되며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이 가속화되었다. 삼성 카메라에서는 Digimax 350SE를 출시했고, 올림푸스의 C-3020Z, 캐논 IXUS-V, 니콘 쿨픽스 2500이 대중화의 신호탄을 쏘았다. 소니에서는 DSC-P5[8], F717(8월)이 출시되었다. DSLR로는 EOS D30등이 출시되었지만, 대중에게 DSLR은 2003년 EOS 300D이 나와서야 널리 보급된다.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은 싸이월드블로그의 엄청난 확장에 기여했고, 또한 그 확장이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에 다시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필름이 중심이던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사진을 개인 홈페이지 등에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9] 이에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전에는 사용자가 생성가능한 컨텐츠(User Generated Contents)는 사실상 텍스트 정도에 한정되었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기능이 발전함에 따라서 변환이나 인코딩이 필요한 캠코더와는 달리, 별다른 작업 없이 업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에[10] 동영상 컨텐츠의 생산 또한 늘어나, 전반적인 컨텐츠의 흐름을 바꾸는 데도 일조하였으며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한 개인 창작 컨텐츠의 양과 질의 향상은 현재도 진행중에 있다. 2004~2005년을 기점으로, 카메라 시장의 판도는 디지털 카메라로 완전히 넘어갔다.

특히 한국에서는 전문가의 전유물 내지는 집안의 귀중품 수준이던 카메라가 웬만한 가정이라면 집에 1대 이상을, 심지어는 개인이 한 개 이상을 가지고 있기도 할 정도로 보급률이 늘어났으며 개인의 개성이나 창작성을 발휘하는 도구 내지는 일상을 기록하는 도구로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사용 또한 매우 간편해졌고 나날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까닭에, 화질 또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다. 손떨림 보정 기술이 도입되거나 센서의 향상 등으로 인하여, 과거에 비해 흔들리거나 어둡게 나오는 식으로 사진을 망칠 확률은 상당히 낮아졌다.

그리고 필름은 아날로그 매체이기에 물리적 손상이 필연적으로 따른다. 필름은 공기 중 노출, 혹은 인화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열화가 발생하지만, 디지털은 최초에 촬영했던 영상이 업로드하는 순간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디지털 시대가 열리면서 촬영 당시의 원본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2.3. 필름 시장의 몰락[편집]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이 아니라 디지털 이미지 센서를 이용해 촬영하고 디지털 저장 장치에 사진을 저장한다. 그런고로 소모품인 필름은 자연스럽게 수요가 줄었으며 이는 필름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의 부진을 가져오게 됐다. 본래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의 대명사였던 이스트만 코닥사가 1970년대에 최초로 개발했지만, 한 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수뇌부의 고민에 상용화가 지지부진한 틈을 타서 소니[11]를 비롯한 후발업체들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어 나중엔 오히려 코닥이 후발주자가 되었다.

가뜩이나 자금 사정이 안 좋던 코닥은 이것이 치명타가 되었다. 코닥은 필름 카메라 사업부를 접는 초강수까지 두었지만 결국 2012년 파산 보호 신청(한국의 법정관리)을 내고야 만다. 20세기 카메라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거대 기업이 한순간의 판단 실수로 침몰해 버린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라이벌 업체였던 아그파 게바트 역시 코닥과 같은 길을 걸었으나 후지필름은 다행히 코닥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오히려 필름 생산 경험을 살린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해 파인픽스나 X 마운트 미러리스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내놔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도 살아남았다.

현재 기술적으로나 편의성 측면에서나 필름이 디지털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전혀 없는 데다가, 그나마 필름의 영향력이 있던 영화 촬영 분야에서도 고성능의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가 등장해 대부분의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이제는 기술면에서 디지털 기술이 필름을 완전히 대체했다. 다만 필름 고유의 질감에서 비롯되는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요소는 현실을 정확히 옮기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사진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가치이기에, 현재도 필름의 수요는 어느 정도 있고, 상술했던 코닥도 엑타크롬 필름을 다시 생산하기 시작하는 등 예술 분야에서는 아직 완전히 사장되지는 않았다.

대한민국의 경우 2000년대 초반 디지털 카메라 열풍이 불면서 필름 시장의 위치를 위협했고, 2004~2005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디지털 카메라로 판도가 넘어가버렸다. 디지털 카메라의 첫 등장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 후반에 일어났지만, 당시만 해도 비싼 가격과 효율성 탓에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저렴한 컴팩트 카메라가 등장하고 디시인사이드 같은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도 생기면서 조금씩 대중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네이버 블로그가 서비스를 시작하며 인기를 얻은 2003년 말부터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2004년부터 디지털 카메라로 판도가 바뀌더니 2000년대 중반부터는 카메라 시장의 주류는 디지털 카메라가 잡게 되었다. 필름 카메라는 2003~2004년 이후에는 디지털 카메라에게 밀려 1회용 필름 카메라 같은 특수한 용도 외의 목적으로는 완전히 수명이 다해버렸고, 2010년대 이후에는 거의 생산되지도 않는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아날로그 열풍이 다시 불면서 필름 카메라 촬영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필름이 매우 비싸고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취미로 꼽히고 있다.

참고로 세계 시장 경향을 살펴 보면 2004년에 디지털 카메라가 필름 카메라 수출/판매량을 뛰어넘었다. # 디지털 카메라가 한국보다 빨리 대중화된 일본에서는 2002년 디지털 카메라가 필름 카메라의 매출액을 뛰어넘고 2003년 수출/판매량을 뛰어넘었다.

2.4. 스마트폰에 의한 시장의 축소[편집]


파일:Statista-digital_camera_shipments_CITA_2018.jpg

파일:디카 출하량.jpg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카메라 폰은 2001년, 스카이텔레텍에서 출시한 IM-3100이 시초이다. 직전 해인 2000년 애니콜에서 출시한 카메라 폰도 있지만, 이건 엄밀히 말하면 촬영/녹화가 되는 게 아니라 컴퓨터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액정으로 볼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해서 카메라폰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2001~2002년부터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이 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카메라폰의 역사도 이와 비슷하게 흘러간 셈이다.#

그러나 휴대폰 카메라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기능과 화질면에서 디지털 카메라의 경쟁자가 되지 못했다. 피처폰에 장착된 카메라 대부분이 단초점 렌즈를 장착해 줌이 전혀 안 되고, 렌즈의 한계로 인해 디지털 카메라보다 화면 왜곡이 심하게 일어나는 매우 심각한 단점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화질도 매우 좋지 않아서 피처폰 시절에는 디지털 카메라에게 압도적으로 밀려있었다. 또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카메라폰과 일반폰이 구분되서 나왔기 때문에, 카메라가 안 달려있는 폰도 많았다. 모든 핸드폰에 카메라가 달려있다는 개념이 생긴 건 2006~2007년 무렵 부터이다.

2010년도 전후로 전 세계에 스마트폰이 급격히 보급되었고 피처폰과 달리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은 세대마다 크게 향상되면서 컴팩트 카메라 못지않는 수준이 되어갔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은 각종 앱의 설치(활용)와 인터넷 연결이 용이했기 때문에, 일상을 편집하고 공유(SNS, Talk)하는데 압도적인 편의성을 제공하였다.[12] 이에 따라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는 직격탄을 맞았다.

연도별 디지털 카메라 전 세계 출하량을 보면 2010년 1억 2146만 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2년 9814만 대, 2013년 6248만 대, 2014년 4343만 대, 2015년 3300만 대, 2016년 2420만 대, 2017년 2500만 대, 2018년 2000만 대, 2019년 1521만 대로 201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였던 것이 2013년부터 매우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2015~2017년에는 삼성 카메라 철수설이 돌다가 결국 사업을 접고 말았다.# 스마트폰과 경쟁 관계의 컴팩트 카메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지만,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화질이 높은 고급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수요도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대체가 되며 판매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13] 게다가 2020년은 888만 대로 최고였던 2010년의 1억 2146만 대에 비하면 10년 만에 대수로는 1/14로 줄었다. 감소폭도 21.7%, 23.3%로 상당히 급격하다. 2020년 코로나 19 사태로 카메라 업계는 직격탄을 맞아 총 888 만대 판매로 1천만대가 깨졌다. 게다가 전년도인 2019년 대비로는 -42% 감소했다. 이는 2018년 대비 2019년 -22% 감소는 물론이고 가장 감소폭이 컸던 2012년 대비 2013년 -38% 감소보다 더 급격한 감소이다. 2021년에 다소 회복한다고 해도 1천만대 달성은 어렵다는 전망.

그중에서 렌즈 교환식 고급 카메라는 2012년 2100만 대를 정점으로 2013년 1650만 대, 2014년 1350만 대, 2015년 1300만 대로 줄어들었다. 다만 렌즈 교환식 중 미러리스만 판매가 조금씩 늘어 2015년 310만 대를 팔았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2019년 894만 대, 2020년 687만 대 (예상)으로 최고일 때 판매 대수의 1/3로 줄고 있다.

과거에는 일반인들도 좀 여유가 있으면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사서 아기 사진이나 여행 사진 등을 찍는 데 쓰기도 했지만 그런 수요는 이제 스마트폰 카메라가 거의 흡수해서 사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의 고급 카메라 수요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무겁고 따로 휴대해야 하는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스마트폰 카메라는 언제나 휴대하고 있고 가볍고 촬영 후 바로 편집하고 SNS에 올릴 수 있고 화질도 디지털 카메라와 구별하기 어렵게 좋아져 일반인들에게는 셔터 찬스나 활용성에서 스마트폰 카메라가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즉 컴팩트나 고급이나 구분할 것 없이 카메라 업계 전체가 위기인 상황이다. 카메라 업체들도 스마트폰 대응 기능을 높이거나 풀 프레임 등 프로용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제품 라인업에서 판매가 줄고 있어 머지않아 프로용을 제외한 아마추어용 디지털 카메라는 사라지고 카메라는 마치 현미경처럼 관련 전문가 장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과 비슷한 성능의 1/2인치 이하의 센서를 사용하는 컴팩트 카메라는 신모델이 거의 사라지고 그 대신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의 소유자가 휴대가 불편한 DSLR 등을 보조하는 세컨드 카메라의 개념으로 1인치 이상의 센서를 사용하는 하이엔드 컴팩트 모델의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의 보급률이 올라가면서, 입지가 탄탄한 기업은 '하이엔드 카메라' 등의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종전의 싸구려 디지털 카메라와는 달리 큰 조리개로 야간 촬영과 아웃포커스 촬영을 용이하게 만들거나, 발전한 LCD 기술을 이용해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한 컴팩트 카메라가 등장하고 있는데 DSLR을 들고 다니기 버거운 상황인 여행이나 일상에서 웬만큼 DSLR급의 표현을 할 수 있는 카메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발전된 기술로 인한 좋은 화질, 작은 크기 덕에 예상 외로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컴팩트 카메라의 경쟁에서도 이제는 점차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앞서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은 근본적으로 작은 센서와 작은 렌즈, 카메라 모듈의 두께나 크기 제한 등으로 광학적으로는 컴팩트 카메라에 절대적으로 열세의 위치에 있었다. 조금씩이나마 센서나 렌즈를 키우고 고급화해서 그 격차를 줄이고 듀얼 카메라 등으로 줌렌즈를 대신하는 등 모듈의 열세를 줄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변화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발전이 아닌 소프트웨어에서 왔다. 컴팩트 카메라들이 몰락하는 사이에 스마트폰 카메라는 인공지능 영상 처리 등 종래의 일반 카메라에는 적용되지 않던 진보된 후처리 기술이 적용되면서 종래의 컴팩트 카메라로 찍은 사진보다 더 나은 사진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S, 구글 픽셀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은 경쟁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품질 향상 기술에 노력해서 컴팩트 카메라보다 훨씬 열등한 광학 성능의 카메라 모듈로도 육안으로는 훨씬 나아 보이는 사진 결과물을 내고 있다. 특히 구글 픽셀 2나 3에 적용된 인공지능 사진 기술은 단일 카메라로는 어려웠던 소위 "보케" 효과 혹은 나이트모드를 적용하는 등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비해 컴팩트 카메라는 기술이 거의 정체되어 있어서,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화질로도 뒤지고 있다.

또 스마트폰이 순수한 카메라를 위협하는 이유는 사진을 활용하는 환경 변화에도 있다. 우선, 사람들은 사진을 공유할 목적으로 찍는다. 스마트폰은 사진을 찍으면 바로 SNS에 사진과 동시에 관련된 글도 간단히 올릴 수 있다. 앨범 앱이 사진 공유 기능을 지원하면서 사진 공유가 더 쉬워졌다.

또 다른 하나는 앨범 앱의 기능이 무척 편리하다는 점이다. 우선 현재 많은 스마트폰들이 5인치 이상에, 해상도와 색 표현 능력도 괜찮은 디스플레이 장치를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장치는 사진 보는 눈이 높은 사람들을 만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대충 감상하기엔 괜찮다. 아이폰의 기본 사진 앱이나, 구글 포토 같은 앱들은 시간과 장소에 따른 사진 분류는 물론이고, 피사체를 분석해 대략적으로 분류까지 해놓는다. 특히, 사람 얼굴을 분석해 자동 분류하는 기능도 있다. 사진으로 작품을 만들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은 편리한 앨범이기도 한 셈이다.

정리하자면, 카메라가 스마트폰에 밀리는 것은 단순히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에서만 밀리는 것이 아니라, 사진 공유와 자동 분류 기능면에서 크게 밀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은 휴대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각종 기능이 추가되면서 어지간한 디지털 카메라를 사진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렇게 되면서 카툭튀도 같이 추가되었다

한편, 유튜브 등 개인 또는 소규모 방송 제작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고품질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방송을 위해 여러 대의 카메라가 필요하지만 비싼 영상 기기를 마련하기에는 부담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를 함께 활용한다. 이런 수요에 따라 요즘 동영상 처리 기능을 강조하는 디지털 카메라들이 늘고 있다.


3. 종류 및 용어[편집]




4. 구매 요령[편집]


  • 카메라를 파는 곳에서는 카메라만 산다. 혹은 정품 케이스를 추가하는 정도.
  • 메모리는 따로 사는 게 싸다. 2023년 2월 기준 클래스10 128기가 SanDisk 메모리가 12000원 정도. 택배비 합쳐도 옵션으로 같이 구매하는 것보다 싸다.
  • 정품 배터리나 호환 배터리도 따로 주문하는 게 택배값을 감안하더라도 쌀 수도 있다.
  • 용도에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를 고르자. 항상 들고 다니며 찍을 거라면, 가벼운 카메라가 좋다.
  • 컴팩트에서 중급용까지의 디지털 카메라는 사용자의 편의성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고, 고급용 디지털 카메라는 사용자의 조작성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처음 사진을 찍는 거라면 비싼 디지털 카메라보다는 중급 이하의 디지털 카메라를 고르자. 우선 사진에 익숙해진 다음, 좋은 디지털 카메라를 써도 늦지 않다.
  • 손떨림 보정은 광학식으로 된 디지털 카메라를 고르자. 전자식은 효과가 적다.
  • 줌 역시 전자식 배율보다 광학식의 배율이 중요하다. 광학 5 디지털 5보단 광학 6 디지털 4가 나을 경우가 높다는 것. 단 광학으로 고배율을 지원하는 제품들은 가격이 높으며 최소 조리개값이 크며 최대 망원으로 촬영시 흔들림이 발생하기 쉬워 삼각대를 이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 렌즈의 초점거리 숫자가 낮을수록 넓은 시야를 담게 해 준다. 반대로 숫자가 높을수록 멀리 있는 피사체를 크게 담게 해 주며, 아웃포커싱이 쉬워진다.
  • DSLR/미러리스 제품군에서 사용하는 렌즈의 조리개값은 중요하나 컴팩트 카메라는 조리개값의 차이가 적은 편이며 실질적인 차이를 보이기 어렵기 때문에 F값에 너무 신경 쓰지는 않아도 된다.
  • 이면조사 센서는 저조도 환경 및 동영상 촬영시 노이즈 억제력이 좋으니 이면조사 센서를 탑재한 제품도 좋다. 단 이면조사 센서를 사용한 디지털 카메라는 일반 센서에 비해 색감이 옅은 경우가 많다.
  • 사용자가 동영상을 중시한다면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 기능도 확인할 것. 압축률이 낮은 MJPEG 포맷보다는 MP4나 H.264 포맷을 사용하는 제품이 좋으며 동영상 촬영시 광학줌 가능 여부, 자동초점 여부 등도 확인하는게 좋다.
  • 사진은 정성이다. 싼 디지털 카메라라고 해서 좋은 사진을 찍지 못하는 게 아니니, 자신의 경제수준과 목적에 맞는 디지털 카메라를 고르자. 단 저가형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한 검색은 필수.


5. 관련 커뮤니티[편집]


지금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커뮤니티 사이트이지만, 본래 디지털 카메라(Digital Camera) 커뮤니티 사이트로 시작했다. 1999년에 개설될 당시 이름이 '김유식의 디지털 카메라 인사이드'로 처음에는 디지털 카메라 동호인 사이트로 시작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DC의 약자가 Digital Community나 Digital Communication에서 온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실제로 디시인사이드는 아햏햏 시절까지만 해도 각 제조사별 갤러리가 활발히 움직였으며 카메라 관련 정보도 많이 올라왔고, 주제별 갤러리 이외에도 자유게시판 등등 다른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게시판도 따로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성향이 점차 변화해서, 2011년에는 디지털 카메라 관련 정보를 아예 없애버렸다.[14] 그렇다고 디시위키에서 디지털 카메라 정보를 다루는 것도 아니다. 결국 지금은 디지털 사진 마이너 갤러리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디지털 카메라 관련 커뮤니티들 중 디시인사이드와 같이 가장 유명한 커뮤니티 사이트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득세하면서 과거와 같은 유명세는 사라졌다. 또, 자유게시판에서 카메라 관련 이야기는 거의 없이 주로 정치, 사회 관련 이야기가 많다. 즉, 이미 본래의 카메라 커뮤니티 성향 자체는 사실상 많이 쇠퇴했으며 각 제조사별 포럼 등에서나 카메라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풀네임은 Digital Photography Review. 세계적으로 가장 큰 카메라 정보 사이트이자 커뮤니티. 1998년 12월에 영국에서 설립되었으며 2007년 아마존닷컴이 인수했다. 카메라 관련 신제품 리뷰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편이고 포럼을 통해 유저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한국의 커뮤니티와 달리 본래 목적을 그대로 잘 유지하고 있다. 양질의 글이 많은 편이나 영어로만 제공되다보니 아무래도 한국 유저는 극소수에 가깝다.
2023년 3월 21일(현지시간) 아마존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디피리뷰가 4월 10일자로 폐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 많은 유저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6. 기타[편집]


좀 오래된(2000년대 초반) 컴퓨터 관련 서적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컴퓨터의 입력장치로 기술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사진 데이터를 컴퓨터로 입력한다는 의미라면 맞긴 하지만, 웹캠을 디지털 카메라로 뭉뚱그려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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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영상을 담는 디지털 캠코더와 구분하기 위해서 Still을 넣는다.[2] 영미권과 일본에서는 각각 '디지캠', '데지카메'로 축약한다.[3] 어느 사진학과 학생의 애기를 들어보면 필름 2개 쓰는 데 몇 시간 걸렸다고 한다. 더욱이 과제에 따라서 찍어야 할 것이 따로 있어서 굉장히 신중해진다고 한다.[4] 물론 사진술을 계발할 생각으로 고심 끝에 한 장을 찍는 노력을 보여야 기술이 늘게 된다. 많이 찍어서 사진이 는다는 것은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많이 찍었을 때에나 해당하는 말이다. 다른 예술 장르와 마찬가지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모두가 천재로 태어난 것은 아니듯이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도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면 사진 실력도 분명히 좋아질 수 있다.[5] 프로들도 천 단위의 사진을 찍어 걸러내고 에디터들은 그 천 단위의 걸러낸 사진을 또 걸러야 한다. 실력과 물량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력없는 사람이 24장 중에 1장 좋은 사진 건질 확률과 1000중에 1장 걸릴 확률은 다른 것이다.[6] 가령, 컴팩트 카메라의 5배 줌만 하더라도 과거에는 상당히 고가였다. 특히, 10배 줌이 넘어가는 디지털 카메라는 사실상 SLR만 가능했으며, 지금도 DSLR로 10배(300mm) 정도 렌즈를 구입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또 지금 디지털 카메라는 거의 다 채용하고 있는 멀티패턴측광이나 멀티AF만 하더라도 SLR에나 있던 기능이다.[7] 휴대폰 카메라나 일반 디지털 카메라는 감도를 임의로 설정할 수 없거나 비교적 자동화가 잘되어 있어 감도라는 설정값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간과하는 점이다. 하지만 노출의 3요소 중 하나인 중요한 요소다.[8] 소니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특유의 둥근 디자인의 시초.[9] 스캐너는 이미 존재했지만, 이 또한 상당한 고가였다. 2001년 기준으로 HP 스캐너가 22만원 정도였다.[10] 가령 유튜브의 경우 AVI, MPG, MOV, MP4 등의 형식을 바로 업로드할 수 있다.[11] 1981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상용화했다.[12]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 이르면 다음날 늦으면 주말 내지는 몇달 뒤, 간혹 함흥차사가 되었던 과거의 사진 공유를 생각해보자(...)[13] 2010~2012년에 스마트폰 화질이 좋지 않아 화질이 좋은 디지털 카메라를 사람들이 많이 구매해서 디지털 카메라로 주로 사용했다.[14] 여담으로 지금의 디시인사이드에서 카메라에 대한 비교적 멀쩡한 게시글이 등장하면 "디시에서 카메라 얘기를 왜 꺼내?" 라거나 혹은 "아, 여기 원래 디시였지!" 라고 하는 등 혼돈에 빠진 반응들을 볼 수 있다. 덤으로, 그 디시인사이드에서 필름 카메라 갤러리가 생성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