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프리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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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개
3. 인기
4. 연출
4.1. 작화
4.3. 손오공 없이 치르는 싸움
5. 첫 등장인물
6. 이루어진 소원
7. 기타
8. 같이 보기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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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저 편은 만화 드래곤볼의 아홉 번째 에피소드이다. 사이어인 편에서 직결되는 에피소드로 이야기의 주무대인 나메크 성을 언급하여 '나메크 성 편'으로도 칭해진다.


2. 전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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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어인을 물리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 사라졌기 때문에 더 이상 드래곤볼을 쓸 수가 없었다.
크리링베지터의 말을 토대로 우주 어딘가에 있을 원조 드래곤볼에 가능성을 걸어보자고 한다. 부르마피콜로가 지구에 올 때 타고 왔던 나메크 성인우주선을 얻어, 크리링의 말대로 나메크 성의 드래곤볼을 찾으러 크리링, 손오반과 함께 길을 나선다.
한편 지구에서 도망친 베지터는 자신의 본거지 행성 프리저에 도착한다. 베지터는 우주의 제왕 프리저의 부하였다. 프리저는 우주 최강의 실력자로 베지터를 아득히 능가하는 힘을 가졌다. 프리저는 스카우터로 지구에서 있었던 일을 알게 되었고, 당연히 드래곤볼과 나메크 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베지터는 프리저가 나메크 성으로 향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두른다. 베지터는 드래곤볼로 불로불사가 되어 프리저를 능가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이다.
부르마 일행은 한 달 만에 나메크 성에 도착한다.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사이어인의 우주선이 나메크 성에 착륙하는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곧 베지터 외에도 또 다른 강력한 적들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프리저 군도 이미 나메크 성에 도착했던 것이었다.
프리저는 베지터가 따라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부하를 동원해 베지터를 공격한다. 또, 프리저 일당에게 공격받는 덴데를 구하다가 크리링과 오반의 존재도 프리저에게 노출되고 만다. 하지만 프리저 일당은 기를 컨트롤할 줄 몰랐기 때문에, 그들이 스카우터를 못 쓰게 된 틈을 타서 드래곤볼을 빼돌린다.
부하들이 베지터와 크리링 일행에게 당하자 프리저는 기뉴 특전대를 부른다. 베지터와 크리링 일행은 그들의 등장으로 협력을 약속하고 기뉴 특전대와 대결하게 된다. 하지만 기뉴 특전대는 하나하나가 강력한 돌연변이였기 때문에 세 명이 협력을 해도 이길 수 없었다. 바로 그때, 마침내 손오공이 나메크 성에 도착한다. 부르마가 사이어인의 우주선을 발견하고는 곧장 오공에게 연락을 취했고, 오공이 자신이 어렸을 때 타고 온 우주선을 고쳐서 나메크 성까지 따라왔던 것이다.
나메크 성으로 오는 동안 100배 중력으로 수련을 한 오공은 기뉴를 제외한 나머지 기뉴 특전대를 순식간에 박살 낸다. 기뉴 특전대의 대장 기뉴는 정면 승부로 오공을 이길 수 없자 자신의 특수 능력으로 오공의 몸을 빼앗는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몸이라 제대로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원래 몸으로 돌아가고 만다.
기뉴 특전대를 물리친 오공 일행은 오공이 회복되는 틈을 타서 나메크 성의 신룡 포룽가를 불러낸다. 피콜로를 되살려 나메크 성로 옮기는 데는 성공하지만 세 번째 소원을 빌기 전에 최장로의 수명이 다하고, 이때 프리저와 마주치면서 위기에 처한다.


3. 인기[편집]


드래곤볼 최고의 전성기.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 수준으로 뛰어난 작화와 박진감 넘치는 연출, 주연과 조연의 적절한 조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오반 팀/프리저군/베지터의 삼파전, 숨 막히는 전개, 세계관 확장, 최고의 반전, 최종 보스의 끝을 알 수 없는 강함과 악독함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주인공의 각성 등, 드래곤볼의 모든 인기 요소가 가장 이상적으로 맞물려 구성되었다는 평을 받는다.[1]

그 드래곤볼 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프리저 편은 곧 일본 연재 만화 역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린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연재 당시 소년 점프는 주간 판매 부수 580만 부를 돌파하여 점점 오르다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이 당시 실시된 인기작 앙케이트에서는 1000표 중 무려 815표를 드래곤볼이 독식했다![2] 이 편이 연재되던 시기에는 매주 등장하는 대사와 장면들이 모두 화제가 되었으며 당시 실시간으로 읽던 독자들은 매주 데꿀멍을 할 정도로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었다.

지금까지도 무수한 드래곤볼의 에피소드가 있고, 시리즈가 전개되고 있지만 이 프리저 편을 못 넘는다는 게 팬들의 반응. 작품의 퀄리티는 둘째 치고 인기로 승부가 안 된다.


4. 연출[편집]



4.1. 작화[편집]


독자들의 작화 취향은 다양하나, 인물 작화나 액션, 배경 및 연출 등 전체적인 요소를 고려할 경우, 프리저 편은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드래곤볼의 액션은 특유의 공간감에 근거한다. 이전까지 소년만화의 액션은 2가지로 나뉘었는데, 매우 단순하거나, 난잡하기만 하지 앞뒤 동작의 연결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하지만 드래곤볼에서는 오공이 주먹을 뻗으면 프리저가 그것을 피하고, 거기서 바로 다음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것은 마치 실제 스턴트 배우들이 액션을 취하고, 그것을 찍어서 편집해 놓은 사진처럼 매우 사실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프리저 편에서는 이것이 정점에 달해, 기공파와 무공술이 난무하는 비현실적인 내용임에도 동시에 액션의 정교함, 사실성이 모두 최고조를 찍었다.

프리저가 세 번의 변신을 거치며, 베지터 일행과 오공을 연달아 상대하는 순수 전투 자체로만 세 권의 단행본을 소모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겹치는 연출 없이 모든 컷이 물 흐르듯이 이어지기 때문에 독자들은 숨 가쁜 전개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세 권 분량의 단행본을 읽어 내릴 수 있다. 프리저의 모습만 넷이고, 각 변신이 폭발적인 힘의 증대를 가져와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도 이후의 단계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씬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는 배틀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마련인 '해설역'조차 무색해지는 속도감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오공과 프리저의 전투가 진행될수록 둘의 대사조차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거의 100% 순수한 액션으로 채워진 것이다. [3]

무엇보다도 프리저 편의 작화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요인은 바로 배경 묘사와 인물의 상태 묘사에 있다. 프리저 편의 기본 무대인 나메크 성 묘사는 '프리저 편'하면 바로 나메크 성의 청록색 환경과 아지사 나무들이 떠오를 정도로, 그 색감을 비롯한 배경의 전반적인 인상이 독자에게 강렬하게 인식될 만큼 개성이 살아있다.[4] 뿐만 아니라, 전투의 충격에 의해 붕괴되는 지형지물에 대한 연출은 원작을 통틀어서도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묘사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전투가 지속될수록 찢어지면서 변형되는 인물들의 복장 묘사는 물론, 쌍방이 입은 상처 및 시간이 흐르면서 말라붙은 유혈까지 세밀하게 표현되었으며, 이를 통해 작품 내의 격렬한 현장감을 작품 밖의 독자들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인물 묘사로만 한정한다면 그 후에 진행된 인조인간 편이나 마인 부우 편이 더욱 향상된 작화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인물 묘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작화가 모두 최고 수준을 유지한 에피소드는 프리저 편이었다.

다만 애니메이션 프리저 편은, 액션은 잘 살린 편이나 작화의 질이 원작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오히려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마인 부우 편이 제일 작화의 밀도가 높다. 특히 후반부에 나오는 베지터의 회상 신에서 다시 그려진 과거 장면들은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


4.2. 능력자 배틀적 요소[편집]


기뉴 특전대가 등장하기 전까지 프리저 군단·베지터·크리링 일행의 3파전으로 진행되는 드래곤볼 쟁탈전은 능력자 배틀의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프리저 군단은 프리저 본인을 비롯해 자봉, 도도리아 같은 간부, 그리고 잡졸들도 여럿 동원해왔기 때문에 세력 자체는 가장 컸지만, 저 중 그 누구도 기를 감지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고, 나메크 성인들의 완고한 저항 탓에 스카우터마저 모두 파괴되는 바람에 기뉴 특전대가 오기 전까지 며칠 동안 나메크 성을 일일이 뒤지며 찾아야 했다. 전투력 측면에서는 프리저는 차원이 다르게 강했지만 프리저의 수하들은 그렇지 못해 자봉과 도도리아 같은 간부급은 베지터에게, 잡졸들은 크리링 일행에게 밀렸기 때문에 특전대가 합류하기 전 까진 수적 우위를 제대로 살리지도 못했다. 악의 군단 답게 나메크인들을 보이는 대로 죽이고 다녔기 때문에 협조를 얻는 것도 불가능했다.

베지터는 크리링 일행이나 프리저 군단의 간부까지 잡을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고 기를 컨트롤하고 감지할 수도 있지만, 개인이라는 인원의 한계와 전투력 자체도 프리저에겐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각개격파 전술을 취해야 했다. 드래곤볼에 대한 전술도 이 수적 열세로 인해 소원을 비는 건 고사하고, 기껏해야 프리저가 확보한 드래곤볼을 흐트려 놓아서 소원을 빌지 못하게 방해하는 데에 그쳤다. 프리저 군단처럼 나메크인들을 죽였기 때문에 어떠한 도움도 못받은 건 덤.

크리링 일행은 전투 능력 면에서는 가장 열세인 데다 그 일행 세 명 중 한 명은 비전투원이기까지 했지만, 기의 조절과 감지에 능하여 적을 감지하는 건 물론 도주에도 능했으며 무엇보다도 두 세력에겐 없는 드래곤 레이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보력에서 단연 우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세 세력 중 유일하게 선했기 때문에 덴데를 구한 걸 시작으로 토박이 나메크인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드래곤볼을 찾는 명분 또한 합당했다.

크리링 일행의 나메크인들과의 친분은 추격전뿐 아니라, 이후 프리저와 손오공과의 대결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소원은 나메크어로 빌어야 한다'는 등의 고급 정보와, 최장로의 파워업을 통한 일시적인 전력의 증강, 나메크 성에 원래 온 목적인 피콜로의 부활과 멸망 직전의 나메크 성에서의 탈출 등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5]

반면 나메크인에 대한 학살을 저질렀던 프리저와 베지터는 전력으론 크리링 일행에 비해 앞서있어도, 목적도 이루지 못하고 고생만 실컷 하게 된다. 베지터는 프리저와의 대결을 위해 파워업을 하려고 기껏 중상을 입었더니, 정작 덴데는 학살에 대한 반감으로 크리링 일행이 설득하기 전까진 치료를 거부해서 그대로 죽을 뻔 했다. 프리저 또한 나메크성의 전투에서 중상을 입고, 보복을 위해 지구로 왔다가 그들이 말한 '변방의 조그만 행성'에서 끔살당하고 세력 또한 와해되며 완전 망해버렸다.[6]

세 세력은 꿀릴 게 크게 없는 프리저 세력을 제외하고, 각자 서로의 추격을 따돌리고 드래곤볼을 빼돌리려고 한다. 단순 전투력으로 보자면 세 세력이 격돌할 경우의 결과는 너무도 뻔하지만, 여기서 전투력의 우열 관계는 큰 의미가 없다. 각 세력의 목표는 상대방을 쓰러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 상대를 먼저 알아채서 달아날 수 있는지, 드래곤볼을 들키지 않게 잘 숨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또한, 세 진영은 공통적으로 최소 한가지씩 변수를 가지고 있었다. 크리링 진영은 오공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을 벌면 어떻게든 오공이 무찔러 줄거라는 믿는 구석이 있었고, 프리저 진영은 기뉴 특전대라는 미지의 원군 뿐 아니라 프리저 본인의 전투력도 계속 감추고 있었으며 베지터 또한 점진적으로 전투력을 증강하고 초사이어인이라는 키워드가 있어 어디까지 강해질 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결과적으로는 모두 적중하진 않았으나[7] 결말을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모두 흥미진진한 심리전 요소들로 작용했다.

이 밸런스는 아주 좋았다. 오공이 나메크 성에 도착할 때까지 효과적으로 시간을 벌었을 뿐만 아니라 세 세력 중에 어느 누구도 우위에 서지 못한 결과 단순한 배틀물이 아닌 심리전적인 요소까지 더해진 상태에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뉴 특전대가 등장해 균형이 깨지자[8] 다시 정통 배틀로 전환이 되고 그 시점에서 비로소 오공이 등장한다.


4.3. 손오공 없이 치르는 싸움[편집]


당시 Z전사들 중 전투력 1, 2위를 자랑하던 손오공과 피콜로의 부재, 머나먼 외계 행성에서의 전투, 게다가 넘사벽이었던 프리저와 안하무인 베지터의 존재로 인해 크리링과 손오반은 나메크 성에서 첩보물을 찍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독자들의 불안감과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그런 만큼이나 손오공의 등장이 가장 극적으로 쾌감을 주는 부분도 프리저 편이다. 프리저 편에서 두 번의 큰 위기는 모두 오공이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다.[9]

그러나 이러한 오공의 부재는, 남아있던 지구 인원들이 지금까지 지구의 Z전사들과 적대 관계에 있던 베지터와의 공조를 이룰수밖에 없는 명분으로 작용함에 따라 크게 보았을 때 작품 외적으로 오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오공을 더욱 극적인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사이어인전에서 깔아놨던 혹성 베지터와 사이어인 몰락의 역사의 떡밥을 베지터를 통해 회수함으로써 탄탄한 설정을 구축할 수 있었다.

사이어인전에서의 패턴과는 달리, 프리저가 변신형 우주인이며 여러 단계의 변신이 있다고 미리 예고되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피콜로를 복귀시키고 베지터가 아군으로 굳어지며 프리저의 변신을 소모해서 오공의 등장이 곧 최종 국면이 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정리해 보면 1차 오공의 부재는 진행의 깊이를 더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모[10]해 주는 기회가 되었고 2차 오공의 부재는 오공 대 프리저전의 훌륭한 오프닝 게임[11]으로서 작용한다.


4.4. 파워 인플레[편집]


우선 베지터가 초반에 18000->24000이라거나 자봉에게 패배 후 리벤지 매치에서는 승리하는 장면은 그런대로 납득이 가는 편이다. 리쿰과의 전투를 보면 이 당시의 베지터의 전력은 약 3만. 오공의 전투력이 8천에서 9만으로 뛰어오른 것도 오공이 그동안 베지터와의 사투와, 그렇게 고생했던 10배 중력의 10배인 100배 중력까지 올려가며 생사를 넘나드는 수련을 반복했기에 그렇게까지 무리는 없다.[12][13]

그런데 베지터가 지스를 가볍게 죽이면서부터, 그리고 프리저가 그 유명한 명대사인 제 전투력은 53만입니다 부근부터 조금씩 아귀가 안 맞기 시작한다. 3만인 베지터가 그 전까지의 상승폭이라면 많아야 1, 2만 정도 상승해서 4만~5만 정도여야 하겠지만 지스를 상당히 쉽게 끔살시켜 버린다.[14] 그러나 이후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의 문제가 생기는데, 별도의 파워업도 하지 않고 낮잠만 잔 베지터가 53만이라는 프리저의 분노의 주먹을 낚아채고 힘 싸움까지 벌이고 신형 스카우터까지 터뜨리는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이 스카우터는 오공의 전투력이 계왕권으로 18만까지 상승했을 때에도 버틴 녀석이었다. 그 전 베지터의 모습을 보면 파워업을 했어도 지스와의 싸움에서 약간의 상처를 입는 등, 분명 손오공이나 기뉴보다 한 수 아래인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새 프리저와 열세이지만 맞싸움이 가능한 정도까지 강해진 것이다.[15][16][17] 게다가 여기서부터 사이어인의 부활 시 전투력 상승 폭이 '원래의 몇 %' 단위에서 '몇 배'의 수준으로 격상하였다.[18] 프리저 편 한정으로 이러한 사이어인의 특성을 선두, 메디컬 머신, 덴데의 힐링 등을 수단으로 해서 파워업의 구실으로 남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베지터는 나중에는 아예 대놓고 이를 이용해 덴데의 회복 및 부활 능력을 이용해 꼼수까지 부린다.

손오공이 나메크성이 도착하기 전 까지의 며칠동안만 해도 전투력은 만 단위로 놀았으나 손오공이 도착한 하루만에 파워 밸런스가 만 단위에서 억 단위까지 올라갔다는 점에서 추측컨대, 아무래도 계왕권 탓이 아닐까 싶다. 새로 등장하는 적[19]은 계왕권을 쓴 손오공보다도 강하고, 조연들은 그걸 따라가고, 손오공은 계왕권을 안 써도 동료들보다 강하며, 적 보스는 계왕권을 쓴 손오공보다도 강하다는 전개가 이어지고, 계왕권의 배수 또한 상승하다보니 기존의 파워 인플레이에 계왕권의 뻥튀기가 겹치면서 하늘을 찌를듯한 전투력 수치가 되는 것. 게다가 과거에는 연간 단위로 이루어지던 파워업이 프리저 편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니 더더욱 급격함이 느껴지게 된다.

결국 작가는 이렇게 설정을 크게 신경 안 쓰고 임팩트 위주로 파워를 묘사하는데 열혈 독자들은 하나하나 개연성 확보와 의미 분석을 힘쓰다 보니 '원래 어느 정도까지는 완만히, 나중에는 급격하다가 나중에는 없어진다'느니, '초사이어인 급으로 일정 이상 성장하면 없어지는 특성인 거다', '그럼 셀은 뭐냐' 등등, 나름대로 설정을 끼워 맞춰 납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작가 역시 프리저 편에서 나타난 파워 인플레이션과 설정 붕괴 현상을 보고 생각한 바가 있었는지, 프리저 편 후반 이후 작품 구성 스타일이 크게 바뀌기도 하였다. 프리저의 2차 변신 이후 스카우터를 쓰지 않으면서 전투력을 수치적으로 묘사하는 것 자체를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인조인간 편부터는 강한 적->더 강한 적->더 더 강한 적이 차례로 나오면서 그에 맞춰 주인공이 강해진다는 소위 '드래곤볼식 구성' 자체를 폐기하고, 이미 강한 주인공과 그 못지않게 강한 적[20] 사이에서 갈등과 관계 묘사를 중심으로 하는 구성 스타일로 선회한 것. 이런 점에서 볼 때 프리저 편은 드래곤볼의 작품 전반에서 일종의 반환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만하다.[21]

4.5. 초사이어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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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본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초사이어인에 대한 언급을 빼놓을 수 없다. 배틀 만화에서 주인공의 분노로 인한 파워 상승은 흔히 등장하는 시퀀스이다. 이것을 주인공의 각성, 새로운 형태로 변형이라는 개념으로 발전시킨 것이 바로 초사이어인이다. 당시에는 변신이라고 하면 가면라이더나 파워레인저 같은 전대물처럼 갑옷이나 슈트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초사이어인처럼 각성을 통한 신체 변형은 당시에는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방법이었다. 이 개념은 아주 쓸모가 있었다. 심지어 방법도 아주 간단했다. 먹칠을 안 하면 되니까. 드래곤볼은 기본적으로 흑백 만화였다. 또 액션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외형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초사이어인 변신은 머리 모양과 색이 바뀌는 간단한 변신일 뿐이지만 주인공의 각성을 효율적으로 표현해 주었다. 색활용이 좀 더 자유로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는 이런 소재를 좀 더 많이 활용한다. 크리링의 죽음을 통해 오공이 각성하고 금색 스파킹을 두르는 장면은 오공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그 분노를 통해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아주 간단하게 전달해 준다. 물론 실상 변한 건 머리 모양 정도다. 최소한의 수단으로 최대의 효과를 본 것이 바로 이 초사이어인의 변신이었다.

드래곤볼에 이르러서 개념과 방법론이 완성되면서, 배틀 만화에서 각성이라는 소재는 완성도가 높은 패턴으로 자리 잡게 된다.[22]


5. 첫 등장인물[편집]


덴데의 마을의 장로로 최장로의 뒤를 이어 최장로 자리에 오르는 나메크 성인. 프리저가 자신의 마을에 왔을 때 스카우터를 모두 파괴해 전력상 열세인 Z전사들의 게릴라전을 가능하게 했다.
손오공의 아버지. 프리저의 회상 속에서 두 컷 등장했다.
프리저의 하급 부하. 이름은 사과(Apple)에서 유래. 자봉을 따라다니며 뒤치다꺼리를 하다가 베지터에게 걸려 사망했다.


6. 이루어진 소원[편집]


지구의 드래곤볼과 나메크 성의 드래곤볼을 모두 사용, 상황을 서로 이어나가는 릴레이식의 소원을 빌어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내 만화의 제목답게 본 에피소드의 최고의 조커로 활용되었다.

포룽가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에 환호하지만, 이내 지구의 그것과는 달리 소원 하나에 한 사람밖에 살리지 못한다는 조건에 좌절한다. 그러나 피콜로가 아이디어를 내어 일단 피콜로를 살리면 지구의 드래곤볼이 살아나므로 다른 이들을 살릴 수 있게 된다 하여 먼저 살리고, 두 번째 소원으로 고향과 동족을 엉망으로 만든 프리저와 싸우고 싶다는 피콜로를 나메크 성으로 옮기기로 한다. 피콜로가 세 번째 소원은 마음대로 하라고 하는데, 이 마지막 소원을 어쩌지 하고 우물쭈물하는 사이에[23] 2번째 소원으로 나메크성으로 불러달라던 피콜로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자다가 일어난 베지터가 분노해 당도하고,[24] 프리저까지 쇄도해 오고 있는 걸 감지한 일행은 프리저에 대항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베지터를 불사신으로 해 달라고 마지막 소원을 쓰려고 한다. 그러나 도중에 최장로가 사망, 드래곤볼이 효력을 잃는 바람에 세 번째 소원을 빌지 못했다. 그 대신 피콜로가 살아나면서 그와 연결된 지구의 신도 부활하고, 그 결과 계획대로 지구의 드래곤볼의 효력이 회복된다.

그리고 지구의 드래곤볼로 프리저 군단에게 죽은 모든 사람들을 되살리는 소원을 빌었다. 그 결과 최장로도 되살아났는데, 최장로가 죽기 전에 프리저 군단을 만난 영향으로 죽음이 앞당겨졌기 때문에 자연사가 아닌 것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장로가 살아나면서 나메크 성의 드래곤볼의 효력도 다시 회복되며 마지막 소원을 빌 수 있게 되었다. 계왕은 최장로에게 급히 메시지를 전달하여 드래곤볼의 마지막 소원을 이용하여 지구로 탈출하라고 지시한다.

프리저는 이 세 번째 소원으로 불로불사가 되려 했으나 포룽가는 나메크어로 소원을 빌어야 들어줬기 때문에 실패했다. 그리고 그 직후 최장로의 메시지를 받은 덴데가 오공과 프리저를 제외한 모두를 지구로 순간이동시키는 소원을 빌었다. 이 소원이 이루어지면서 되살아난 모든 인원이 붕괴되는 나메크 성에서 탈출하여 지구로 순간이동한다.[25]

이후 나메크 성의 드래곤볼도 지구로 같이 이동하고, 최장로는 사망 직전 무리에게 최고장로직을 넘겼기 때문에 드래곤볼의 효력도 유지된다. 그리고 130일 만에 나메크 성의 드래곤볼의 기능이 회복되자, 첫 번째 소원으로 크리링과 오공의 혼을 부른다. 그러나 여기서 오공이 살아 있기 때문에 혼을 못 부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따라서 두 번째 소원으로 크리링을 살리고, 세 번째 소원으로 오공을 지구로 순간이동시키려고 하지만 오공이 거부한다. 때문에 해당 소원 대신 야무치를 되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다시 130일 후에 드래곤볼을 사용하여 챠오즈와 천진반이 차례로 살아나고, 나메크 성인들은 세 번째 소원을 이용하여 새로운 별로 이동한다.


7. 기타[편집]


  • SBS판 드래곤볼 Z는 오공이 프리저에게 20배 계왕권을 날리는 부분(구판 기준 91화)에서 조기 종영되었다.(...)[26]

  • 이 시점까지는 천진반이 오공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사실 사이어인 편의 오공의 전투력은 8천, 계왕권 사용 시 16,000~32,000(사이어인전 당시 최고 파워인 4배 계왕권)이니 파워 인플레가 치솟던 나메크 사가 시점에서 보면 천진반에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애니 추가장면이라 비정사라지만 계왕성에 깽판치러 온 기뉴 특전대를 퇴치하는 것만 봐도 전투력 몇 만은 되는 것이니, 계왕권을 무시하면 오공보다도 훨씬 파워업한 셈이다. 아니, 특전대원이 3만 언저리인 베지터를 갖고 논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4배 계왕권을 쓴 오공보다도 더 강하다고 해도 된다. 문제는 나메크성에 갔다 왔더니 8,000~32,000이 3,000,000~150,000,000이 되어 버린 것… 게다가 야드레트에 다녀온 오공은 메카프리저를 토막낸 변신 트랭크스의 검격도 (전력을 다하진 않았다지만) 손가락으로 막아내는 걸 보여준 만큼, 순간이동 습득 외에도 기초 상태보다 파워업을 했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 포룽가가 부활했을 때 프리저가 소원을 먹튀하려고 시도하나 실패한다. 이것은 오룡여자애의 팬티를 주세요의 소원 가로채기 패턴을 뒤집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히는, 피콜로전에서 한 번 이 패턴이 저지당하는데[27], 이것이 프리저전에서 '소원을 먼저 빌긴 하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실패'라는 역뒤집기가 된 것이다.

  • 만화 원작에서 드래곤볼이 주된 플롯 장치로 활용되는 마지막 에피소드다. 레드리본군 편, 피콜로 대마왕 편에서의 드래곤볼 쟁탈전이 우주를 무대로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조인간 편부터 드래곤볼은 사건의 해결을 돕거나 사건 후 수습을 위한 장치로만 활용된다. 또한 주인공들이 드래곤볼을 손쉽게 모을 수 있게 되어 더 이상 드래곤볼을 얻기 위한 쟁탈전 같은 구도는 나타나지 않게 된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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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션에선 부활한 베지터가 오공과 프리저를 마주치게 된다. 초사이어인이 된 오공을 보면서 드디어 초사이어인이 된 것이냐며 감탄하기까지. 하지만 후에 초사이어인이 된 오공을 보기 위해 지구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지면서 고질적인 애니메이션의 설정 붕괴가 되었다.

  • 서사 구조상 드래곤볼 특유의 이야기 구성이 최고점에 달한 에피소드로 여겨진다. 강한 적을 물리치고 나면 그 뒤를 이어 더 강한 적이 나타나고, 더 강한 적을 물리치고 나면 또 뒤를 이어 나타나는 더더 강한 적을 차례로 물리쳐 나감으로써 주인공이 강해지는(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소위 '드래곤볼식 구성'인데, 계속 강해져 나가는 적의 끝에 신 중의 왕이라는 계왕마저 두려워하는 우주의 제왕 프리저가 등장하고, 손오공(과 Z전사들)이 그 프리저마저 물리치는 것으로 주인공 일당의 성장 역시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었다는 것.

이 관점에서 보면 드래곤볼은 프리저 편을 끝낸 뒤 엔딩을 내는 것이 가장 적절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드래곤볼의 이야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줄기는 바로 손오공의 성장이고, 그 결과가 우주 최강인 프리저까지 꺾는 데 이르렀으니 손오공의 성장 역시 완성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게다가 프리저와의 처절한 대결은 작품의 절정에 충분히 어울리는 극적 긴장감까지 보여주었다. 따라서 프리저 편을 작품 전반의 위기-절정으로 삼고, 그 갈등의 해결을 통해 결말로 넘어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합리적인 구성이라는 것. 실제로 대부분의 드래곤볼 팬들이 공감하는 것이 프리저 편 종결 이후 인조인간 편 및 하이스쿨 편에서 작가가 새롭게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음에도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했다는 것인데, 이것이 이야기의 구성과 완급상 프리저 편에서 일단 완성되었어야 할 이야기를 억지로 잡아 늘린 결과라고 이해하면 이상할 것이 없다. 배틀물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더 강한 적을 등장시키려고 하니 '우주 최강 프리저보다 더 강한 놈이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거냐'는 질문에 대답하기도 힘들고, 작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어낸 카리스마 악역 프리저 이상의 강렬한 존재감을 부여하기도 어려우며, 그렇다고 배틀물이 아닌 다른 장르로 넘어가기에는 그때까지 배틀물로서 사랑받아 온 작품의 성격을 하루아침에 뒤집기도 어려운 것. 이 때문에 그냥 강한 적이 아니라 인조인간으로 개조되었기에 강한 적이라는 식으로 적 캐릭터의 묘사 방향을 바꾸고, 타임머신과 같은 소재를 등장시키며, 주인공 교체를 포함한 세대 교체를 시도하고, 배틀물이 아닌 일상물에 가까운 스토리 전개를 시도하는 등 다양하지만 난잡한 시도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이런 다양한 시도들 덕분에 마인 부우 편에서 미스터 사탄이 결국 세상을 구해내게 함으로써 배틀물의 대전제를 오히려 뒤집는 참신한 결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으니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야기의 전체적인 구성으로 보면 독립된 이야기일 수 있는 서사 둘을 억지로 붙여놓은 셈.

보다 지엽적인 부분으로, 프리저 편 및 그 이후 에피소드들이 받는 지나친 파워 인플레 및 전투력 관련 설정 오류 역시 이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전투력 인플레이션이 제일 심하게 나타난 것은 프리저 편이지만, 사실 프리저 편으로 이야기가 끝났으면 이 문제가 심하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제 전투력은 53만입니다" 같은 경우도 지금까지의 적들과는 단위가 여럿 다른 프리저의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사로서는 아주 유효했고, 손오공이나 베지터 등이 이런 프리저와 맞서 싸우고 결국 쓰러트린 것 역시 결말에서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전투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이나 의지' 같은 소년만화적 클리셰를 사용한 것이라 보면 숫자 크기가 좀 안 맞는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이렇게 프리저를 뛰어넘어 버린 주인공들을 상시 등장인물로 두고, 또 이들을 위협할 만큼 강력한 적을 계속 등장시켜야 하니 숫자 앞뒤 안 맞는데 왜 이러냐는 질문을 계속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진반야무치화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야무치, 천진반, 크리링 등의 파워 밸런스상 낙오 역시 주인공인 손오공이 강해지는 과정에서 "나는 괜찮으니까 너는 계속 앞으로...!"식 구성이라고 보면 별문제가 없다. 손오공은 그저 중도에 힘이 다해 쓰러진 친구들의 몫까지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고, 대신 결말에서 모두 함께 다시 모여 행복하면 그걸로 충분한 것이다. 하지만 그 '결말'이 되었어야 할 프리저 편을 지나 이야기가 계속되고, 또 새 적이 나오니 파워 밸런스에서 낙오한 녀석들은 다시 전투에 참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손오공의 소중한 친구인데 등장 안 시킬 수도 없는 애매한 벤치 멤버의 입장으로 계속 등장하게 되는 것. 또 이런 식으로 따지면 '주인공의 각성'을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명확하게 하는 연출 방법을 완성시킨 개념이 바로 초사이어인이지만, 이야기를 계속 늘리면서 뭔개 새로운 이미지를 계속 제공해야 하니 초사이어인 1,2,3,4로 넘어가는 숫자놀이를 하게 되는 것. 이 역시 '우주 최강자인 프리저'를 상대하기 위해 '전설의 초사이어인'이 되었다는 연출에서 끝냈으면 딱 적절한 수준이었을 것이다. 즉 파워 인플레는 드래곤볼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이지만, 프리저 편에서 결말을 냈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의 인플레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이 무리하게 이야기를 늘리는 과정에서 복리가 계속 붙어 감당 불가능한 수준이 된 격이다.

결국 요약하자면, 프리저 편 이전까지 드래곤볼의 이야기 전개는 딱 프리저 편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는 전제하에 균형이 잘 잡혀있다. 하지만 연재를 억지로 늘리는 과정에서 균형이 깨져 여러 가지 문제들이 폭발적으로 드러난 것. 이걸 어떻게든 수습했다는 점에서 토리야마 아키라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분명 대단하지만, 그 수습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방황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 점에서 원작 만화만을 독립적인 작품으로 떼어놓고 보면 인기작의 연재 종료를 막으려는 편집부의 무리한 연장 강요가 독립적인 작품으로서의 작품성에 악영향을 끼쳤음은 부정하기 힘든 것.


8.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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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에서 진행한 앙케이트에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드래곤볼 에피소드는?"을 주제로 앙케이트 설문조사를 했는데 압도적 1위가 프리저 편이었을 정도. [2] 당시 점프에는 슬램덩크유유백서등을 포함한 다양한 인기작이 연재되던 시기였는데(단 이 시기 슬램덩크와 유유백서는 초반부였다는걸 감안해야 한다.) 그중 다 합쳐도 드래곤볼이 훨씬 압도적이었다는 무시무시한 일화이다. 대전집 1권 부록 신룡 통신 中 역대 편집자 인터뷰 영문 번역 사이트 참조.[3] 최후반부에는 아예 해설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단 둘이서만 맞대결을 벌여댔다.[4] 애니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기존 흑백 연재분에서도 나메크 성은 수차례 컬러로 표현되었다.[5] 나아가 프리저 편 이후에도 새로운 지구의 신을 찾기 위해 신 나메크 성으로 온 오공에게 호의를 베풀며 마침 오반과 크리링과 친분이 깊고 유능한 덴데를 보내주어 드래곤볼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마인 부우 편에선 이들 나메크인의 협조가 전개를 뒤엎는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이 친분을 통해 여러모로 상당한 도움을 받게 된 셈.[6] 사실 이러한 나메크 드래곤볼의 특성부터가 힘으로 볼을 약탈하는 악당이 소원을 마음대로 이루는 것을 방지하는 일종의 트랩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살육을 통한 강탈으로 나메크인의 미움을 산 프리저의 방식은 처음부터 실패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인질을 잡는 등 비겁한 방법을 쓴다고 해도 결과가 뻔히 보이는 마당에 나메크어로 '프리저를 불사신으로 만들어 주세요.' 라고 말해줄 나메크인은 없을 것이다.[7] 오공의 전투력은 상당했으나 프리저에게 미치지 못했고 베지터는 본인이 초사이어인에 도달하진 못했다.[8] 기뉴 특전대는 5명의 정예 전투원이기에 베지터에 의해 전멸한 간부급 전사의 공백을 채웠을 뿐만 아니라 스카우터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정보력의 격차도 줄일 수 있었다.[9] 한 번은 오공이 나메크 성에 오기 전의 공백기, 다음은 기뉴전 이후 프리저전 중반까지의 공백기.[10] 자봉, 도도리아, 기뉴 특전대의 등장과 베지터 vs 프리저 군단 vs 크리링 일행 사이의 삼파전.[11] 프리저 1형태, 2형태, 3형태에 대항하는 베지터 + 피콜로 + 크리링 + 손오반의 대결.[12]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무리가 없는 건 아니다. 베지터야 반복된 사투를 치러 그렇다고 쳐도 당시 베지터보다 전투력이 낮았던 오공이 고작 며칠 수련했다고 베지터보다 기본 전투력이 더 강해졌다는 것이다. 이미 이 부분에서 작가가 파워 인플레에 대한 고민을 놓아버린 것이라고 추정.[13] 다만 오공이 했던 중력 수련 자체는 지금까지의 수련과 차원이 다른 수련이었다. 일반적인 지구의 중력에서 서로 대련,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정도의 수련이 전부였던 것으로 보이나 오공이 한 수련은 중력 증량 수련에 더해서 본인을 사지로 몰고 가는것을 반복하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수련을 했기 때문에 딱히 이상하다고 지적할건 없어보인다.[14] 리쿰, 바터, 지스의 전투력은 대체로 3만보다 훨씬 강하지만 6만보다 훨씬 아래로, 대충 4만~5만대로 추정된다.[15] 산술적으로 계산해 봐도 1단계 프리저의 풀파워 53만과 비빌 수 있다고 치면 40~45만대는 돼야 하는데 이때 베지터는 부활 한 번으로 3만대에서 15배 정도 강해졌다는 말이 된다.[16] 또한 베지터는 프리저와 싸울 때 "자신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한다. 따라서 프리저와 겨루던 시점에서는 기뉴와 싸울 때보다 확실히 더 강해졌다는 소리이긴 한데, 여기에 대한 개연성 있는 해석은 전무하다.[17] 드래곤볼 슈퍼 코믹스에서는 이러한 파워업은 한계가 있다고 설정을 보완하였다.[18] 애니메이션에서는 크리링이 대놓고 죽었다 살아난 사이어인은 몇 배나 강해진다고 했다.[19] 동일 인물의 다른 변신 형태도 포함.[20] 인조인간 17, 18, 16호 트리오처럼 당시의 손오공보다 강한 적도 있었다.[21] 재미있게도 슈퍼에서도 등장하자마자 손오공보다 강한 빌런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비루스와 히트는 빌런은 아니고, 골든 프리저는 약점이 있고, 오공 블랙은 로제 각성 이전까지 블루 오공보다 약했고, 최종 보스인 지렌 역시 빌런이라기보다는 라이벌이었다.[22] 그리고 그 각성의 대부분은 초사이어인처럼 머리 모양과 색이 변하는 형태다.[23] 완결 이후의 관점에서는 포룽가로 차오즈를 살리는 게 합리적인 전개 아니였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이 주장은 말이 안 된다. 포룽가의 특징은 '소원을 3개 이루어준다', '소생 관련 소원은 1인당 1회로 차감한다'는 것이 등장시에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소원을 두 번 이상 들어줄 수 있다는 이야기는 2대 나메크 장로가 사건 130일 이후 지구에서 알려준 사실이다. 당연히 이 시점까지 크리링과 차오즈는 부활 불가였다.[24] 작중에서는 세 번째 소원 따위 고민할 틈도 없었다. 두 번째 소원도 베지터가 불나게 날아오는 걸 크리링 일행이 보고 부랴부랴 주문을 넣은 것.[25] 본래는 손오공도 포함시키려 했으나 프리저와의 결착을 지으려 한 오공의 고집에 의해 무산되었다.[26] 이후 SBS는 드래곤볼 Z의 후속작으로 하필이면 무인편 완결을 15화 앞두고 조기 종영했던 포켓몬스터의 후속작인 포켓몬스터 AG를 편성하면서 드래곤볼 팬들에게나 포켓몬 팬들에게나 까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 AG도 78화로 조기 종영.[27] 피콜로 대마왕이 소원을 마저 빌기 전에 소원 가로채기를 노리던 챠오즈를 먼저 죽여서 소원 가로채기에 실패한다.[28] 셀이나 마인부우 등 이후 등장하는 악역들은 드래곤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지구의 파괴나 손오공을 쓰러뜨리는 것 등이 목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