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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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일본에서 사용되었던 대표적인 둔기 중 하나인 금쇄봉(金砕棒).

1. 개요
2. 특징
2.1. 높은 질량을 이용한 공격
2.2. 제작 용이성과 내구성
2.3. 법적 규제
3. 역사
4. 목록
4.1. 본격적인 전투용 둔기들
4.2. 둔기로 활용이 가능한 일상의 물건들
5. 각종 창작물에서의 둔기
5.1. 창작물에서 유명한 둔기들
5.2. 둔기를 사용하는 캐릭터


1. 개요[편집]


/ blunt weapon

사전적 의미로는 1. 무딘 연모나 병기 2. 날이 없는 도구. 사람을 상해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몽둥이나 벽돌 따위를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둔기는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무기의 종류로 간주된다. 그냥 후려치면 된다는 심플한 사용법과, 무게에서 나오는 위력이 상당히 강력하기에 적당한 크기와 형태를 가진 나무토막이나 생물들의 사체에서 남은 뼈(주로 대퇴골) 등을 그대로 주워다가 휘두르거나, 돌멩이를 주워다가 상대를 내려찍는 등의 방식으로 무기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1] 석기 시대에 인류가 최초로 제작하여 사용한 도구인 주먹도끼류도 둔기이다. 구하기도 쉽고, 다루기도 가장 수월한 무기다.

흉기(凶器)를 둔기의 반댓말 즉,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무기'의 뜻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흉기라는 단어는 날의 유무를 나타내지 않으며 '사람을 위협 혹은 살상하거나 재물을 손괴하는데 사용되거나, 그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을 의미하기 때문에 흉기의 범주 내에 둔기가 포함된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둔기의 반댓말로는 '끝이 뾰족하거나 날이 예리한 물건'을 뜻하는 '날붙이'나 예기(銳器)가 더 적합하다.

한편 전통적인 서양식 무기분류에서는 도끼가 둔기에 포함된다. 무기의 종류를 //단검/둔기 4종으로 분류했기 때문.


2. 특징[편집]



2.1. 높은 질량을 이용한 공격[편집]


둔기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훈련이나 사용법 필요없이 그냥 휘두르기만 해도 충분히 위협적이고 그렇게만 해도 살상력이 나온다는 것이다.

둔기는 예기와 달리 높은 질량을 빠르게 휘둘러 공격한다. 예기에 비해 접촉면적이 넓어 운동에너지가 더 퍼진다. 다만 살상력이 떨어지진 않는다. 전투용 둔기에는 스파이크와 송곳을 달아서 살상력을 높이며, 운동에너지가 분산되는 결점을 더 높은 질량으로 보완한다.

만화나 소설에서 둔기로 판금갑옷을 상대하는 묘사는 잘못되었다. 둔기로 판금 갑옷과 투구를 부수고 상대를 곤죽으로 만드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다. 판금갑옷은 당대 가장 진보한 방어구여서 대형 석궁 정도는 되어야 한 방에 살상할 수 있었다.


도끼와 철퇴의 살상력 때문에 기사의 결투에서 금지되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다. 토너먼트와 결투에는 창, 검, 도끼, 단검 네 가지 무기가 자유롭게 쓰였다. 일례로, 1380년 프랑스 보스 지방에서 열린 도보 전투 대회에서는 둔기에 의한 사상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실수로 갑옷 틈새를 찔러 중상을 입은 사례가 창시합과 검시합에서 각각 한 명씩 나왔을 뿐이다. 14세기 서유럽에서의 전투 대회 방식은 갑옷 틈새를 노린 공격을 금지하고 투구와 흉갑만 공격할 수 있는 것이었다. 무기에는 별다른 제한없이 날을 세운 전투용 창, 검, 도끼, 단검을 자유롭게 동원할 수 있었다. 시합 진행은 각각 3합씩 총 12번을 겨루는 토너먼트였다.

경찰봉 때문에 둔기의 살상력이 낮다고 평가되는데 경찰봉은 애초에 높은 휴대성과 낮은 살상력을 위해 가볍고 충격을 흡수하는 소재로 만들어진다. 전쟁용 둔기는 경찰봉보다 훨씬 무겁고 튼튼한 강철 소재로 만들어지고 돌기와 송곳까지 달려있어 날붙이 못지않게 적을 쉽게 사살할 수 있다. 법적으론 둔기도 엄연히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흉기로 간주한다.

둔기는 도검보다 살상력을 조절하기 쉽다. 날붙이는 태생적으로 상대의 피부를 가르고 몸의 안쪽을 손상시키거나 신체를 절단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설령 플라스틱같은 비교적 가볍고 약한 재료로 만든다 해도 피격자에게 중상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둔기는 상술한 것과 같이 일부러 살상력이 낮은 소재를 이용해 제작하고 가시나 돌기를 달지 않는다면 상대에게 중상을 입히지 않고 제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가 용이하다.


2.2. 제작 용이성과 내구성[편집]


날이 무뎌지거나 부러지면 살상력이 떨어지는 도검과 달리, 둔기는 나갈 이도 없고 빠질 날도 없는 단순한 나무몽둥이,[2] 또는 쇳덩어리이다. 이 때문에 칼날을 벼려야 만들어지는 도검류에 비해 제작도 쉬웠고,[3] 매우 높은 내구성을 보장하며, 전투가 오래 지속되더라도 끝까지 믿고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4]

12세기 동로마의 역사가 요안니스 킨나모스는 1167년의 시르미온 전투에 대해, '하루 종일 지속된 전투로 로마군의 창과 검이 모두 부러졌지만 예비무기인 철퇴를 들고 끝까지 싸워서 헝가리군을 격퇴했다'고 묘사했다.

16세기 이베리아인 기사 돈 후안 퀴사다는 백병전에 돌입하면 첫 번째로 에스터크을 뽑아들어야 하며, 즉시 적의 약점인 얼굴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갑옷 연결부를 집중 공격하라고 조언한다.[5] 그리고 에스터크가 부러지면 아밍 소드를 들고 싸우며, 아밍소드마저 잃은 기사는 워해머와 단검으로 싸운다.


2.3. 법적 규제[편집]


길거리에서 도검이나 식칼, 나이프, 도끼, 정글도를 남들 보이게 들고 다니면[6] 아무 짓도 안 해도 경찰 눈에 띄이면 그 즉시 조사받거나 당장 연행되는 반면, 쇠파이프야구방망이, 삼단봉 따위는 이것으로 타인을 폭행하거나 협박한게 아니라면[7] 소지했다고 체포되거나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게다가 식칼이나 도끼, 정글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긴 날붙이는 도검으로 간주하여 도소증이 없다면 불법무기소지죄가 되지만, 둔기는 애초에 소지허가증이라는 개념이 없고 당연히 불법무기에 속하지도 않는다. 또한 전문적인 나이프는 일반인들이 구하기도 어렵고, 허가도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다 가격도 비싸지만, 각목이나 야구방망이, 쇠파이프 등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물건이고, 비교적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하다.

둔기류는 명백하게 무기 용도로 제작된 것[8]이 아니면, 도검류와 달리 공권력으로 제한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적절히 단단하고 무거운 물건이라면 어떤 것이든지 둔기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구나 자재류는 물론, 일상적인 생활 용품이나 심지어 식품[9]도 상황에 따라서 둔기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까지 일일이 규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유사시 둔기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저것들을 일일이 규제할 수도 없고, 규제할 명분도 없다.


3. 역사[편집]


선사시대부터 오랫동안 냉병기 시대의 전장에서 활약해온 물건으로, 무엇보다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무기인 만큼 다루기도 가장 쉬워 훈련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가장 적게 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조선처럼 백병전에 익숙하지 못한 나라부터 천하를 호령한 몽골까지 많이들 애용한 무기였다.[10] 언뜻 보면 칼과 창만 썼을 것 같은 전국시대 일본'카나보우(金棒, 금봉)' 혹은 '테츠보우(鉄棒, 철봉)'라고 불린 전투용 둔기를 많이 만들어서 썼고, 그런 것이나 칼이 없으면 단순 목봉이라도 차고 전장에 나갔다. 한마디로 그냥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사 이전부터 사냥, 수렵, 전쟁 등에 동원된 유서깊은 인류의 동반자다.

굳이 금속제가 아닌 목제 둔기도 중량만 있으면 전투에서 훌륭한 위력을 발휘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의 육모방망이도 훌륭한 전투용 곤봉이다. 포졸들이나 쓰던 몽둥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 임진왜란에서 활 다음으로 많은 왜군들을 때려 잡았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대단히 준수한 활약을 한 전투용 무기이다. 이런 상징성(?) 때문인지 적지 않은 태껸 도장에서는 육모방망이를 한두 개 정도는 구비해 두고 종종 연습한다.[11] 필리핀의 칼리 아르니스나,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지의 실랏, 타이의 크라비 크라봉 등 동남아시아 쪽에서도 무기술 수련의 시작과 끝은 나무 막대기이다. 물론 검이나 단검 등도 다채롭게 사용하지만, 기본은 스틱 휘두르기 내지는 도끼질에 가까우며 검술이나 단검술, 맨손 기술 등은 이 단봉술의 응용적인 성격을 많이 띈다.[12] 중국 무술이나 조선의 무예도보통지에서도 봉술이 온갖 기술과 병기 체계로 연결될 수 있는 기본[13]으로 꼽힌다. 단봉술이나 장봉술이나 "둔중하다"는 둔기의 이미지에 맞지 않게, 별별 방향으로 공격을 가하고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전장에서의 둔기의 중요성은 검과 마찬가지로 줄어 들었다. 총으로 대표되는 화약을 쓰는 병기, 즉 화기의 등장으로 중장갑의 효용성이 떨어지고 경장갑이 유행하면서 둔기가 지니는 메리트가 줄어든 것이다. 유사시 사용될 둔기류는 개머리판이나 야전삽 등으로도 충분하게 되었고, 보조장비로서의 자리는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나이프에게 빼앗기게 되었다.[14]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구로서의 손도끼나 크기가 작은 투척용 도끼는 아직도 쓰인다. 물론 현대 정규군에서는 제식 무기로의 의미보다는 대검과 마찬가지로 공구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 전투용으로의 사용은 일부 특수작전까지만 허용되는 정도. 간단히 말해서 정규군이 전투에서 도끼나 던지고 있는 상황이면 총알이 다 떨어졌다는 뜻이므로 그 전투는 이미 진 거다. 하지만 영국군이 아직 사용한다 카더라

다만 이는 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군대에나 해당되는 것이고, 일반 싸움에서는 구하기가 쉽고 취급이 용이하기 때문에 둔기류는 현대에도 여전히 사용 빈도가 높다. 과거와는 달리 발전된 국가체제와 의 효력으로 국민들을 확실히 관리할 수 있는 대부분의 현대 선진국에서는 국민들이 정당방위 인정을 받기위해 날붙이보다는 둔기를 자기방어 무기로 선택하는 편이며, 특히 공권력 사용에 제한이 많은 경찰도 많이 사용한다. 총기나 날붙이는 순수하게 적을 살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무기이기 때문이다. 전경들이 칼이나 도끼, 창을 들고 로마 군단병마냥 시위대를 제압한다고 생각해보자. 과거에는 이게 가능했지만[15] 인권이 신장된 현대에 들어와서는 날붙이를 휴대하고 다니는 경찰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16] 경찰들에게 일체의 날붙이가 허용되지 않게 되었다. 덕분에 근대 이후(일부 국가는 2차 대전 및 그 이후) 거의 대부분의 현대 국가의 경찰은 의전용 소품이 아니면 칼을 사용하지 않는다. 현대에 와서는 톤파가 경찰용으로 채택되기도 하고, 접어서 휴대하기가 용이한 삼단봉은 민간, 경찰 가리지 않고 쓸 수 있으며, 까놓고 말해 대걸레 자루나 당구 큐대처럼 조금 딱딱하거나 길쭉한 일상용품을 휘두르면 그게 순식간에 둔기가 될 수 있다. 어찌 보면 총이 없는 자리에서는 도검보다 오래 살아남은 것이며,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도 살아남을 것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전 세계의 무기술을 들여다 보면 상당수가 도검 중심의 기술을 담고 있으며, 망치나 철퇴와 같은 둔기를 따로 다루는 무술은 대단히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망치나 철퇴가 무시받거나 천시되는 무기였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무기 그 자체의 특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도검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길쭉하고 날이 서 있는 철판과 같은 무기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기술을 가지지 않은 채로 사용하면 위력이 떨어짐은 물론, 손잡이 길이에 비해 날의 길이가 매우 길어 잘못하면 오히려 자기 자신을 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기술이 필요했던 것이고, 또 무게중심이 비교적 중심에 있다는 특성 상 이러한 세심한 기술을 살려 운용하기에 적합했던 것이다. 반면 망치나 철퇴와 같은 무기들은 별다른 기술 없이 그냥 힘을 실어 휘둘러서 적을 맞추기만 하면 그 자체가 이미 완벽한 운용이 된다. 무게중심이 극단적으로 머리 쪽에 실려있다는 특성을 가진 망치와 철퇴를 어깨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효율적으로 휘두르는 요령 정도만 익히면 될 뿐이었고, 어차피 무게중심의 문제 때문에라도 도검처럼 섬세하고 민첩한 운용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무기였다.

한 마디로 요약해자면, 무술을 정립하고 발전시켜 왔던 수많은 무사들과 무술가들이 망치나 철퇴라는 무기 자체를 무시하고 천시해서 망치를 다루는 기술이 발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들은 원래 기술이 별로 필요 없는 무기였고 원래 기술을 살린 운용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섬세한 기술이 발달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다만 이는 '둔기이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힘든데, 엄연히 둔기에 속하는 과 같은 무기는 기술이 있어야 본래 위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으며, 기술을 살려서 섬세하게 움직이기에 적합하다는, 도검과 유사한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망치/철퇴와 달리 봉을 다루는 무술(봉술)은 마치 도검의 경우와 같이 대단히 폭넓게 발달한 것이다.

물론 비교적 적다는 것이고, 무거운 둔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기술도 당연히 개발되긴 했다. 무거운 둔기를 기술이 없이 무작정 힘으로만 휘두른다면 체력의 소모가 극심하며, 어깨나 허리 등에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기의 특성이 다른 만큼 그 형태는 섬세하거나 화려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검술이나 봉술 등과 차이를 보인다.


4. 목록[편집]



4.1. 본격적인 전투용 둔기들[편집]



4.2. 둔기로 활용이 가능한 일상의 물건들[편집]


사실 주변에 보이는 딱딱하고 묵직한 물건 아무거나 들고 휘두르면 모든 물건이 둔기가 될 수 있다. 사실상 일상생활에 쓰이는 모든 물건들이 둔기로 쓰일 수 있다는 거다. 아래는 그 중에서도 특이하게 여겨지거나, 자주 사용되는 사례들을 모아서 기재하였다.
  • 리모컨 -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부부 싸움 중 뒤통수에 던진 리모컨에 의해 사망한 사례가 방송됐다.
  • 냄비
  • 뚝배기
  • 슈니발렌 - 한국식 슈니발렌은 축구공처럼 크기를 크게 만들고 돌처럼 딱딱하게 튀기면 둔기로 쓰이기도 한다. 게다가 바게트처럼 먹어서 없앨 수도 있으니 증거인멸로도 사용하기 딱 좋다만, 먹어서 없애려면 망치같은게 필요한데 그것 자체가 흉기인지라... 아니면 적당한 크기로 여러개를 만들고 봉지에 넣어서 블랙잭처럼 쓰는 방법도 가능하다.
  • 얼음 - 떨어지는 고드름 때문에 지나가던 행인이 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화 원초적 본능을 통해 살인 도구로도 많이 인식되기도 했는데, 녹으면 증거가 사라지니 추리물의 단골 클리셰이다.
    • 냉동식품 - 식품 크기만큼의 얼음덩어리나 다름없다. 특히 부피가 크고 수분 함량이 많은 고기, 생선의 경우 평소에는 물렁하지만 오래 냉동시킨 경우에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 줄 수 있다. 원양어선 폭행 사건이 일어나면 대개 얼린 생선으로 패는 일이 많다가장 메이저하게 다루어서 유명하게 한 작품으로는 로알드 달맛있는 흉기가 있다. 그 외에도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에서 나오는 최필헌의 체벌용 7강 냉동참치도 있다.
  • - 석기 시대부터 사랑받아 온 역사적인 둔기. 길바닥에 널려 있는 큼직한 놈을 주워서 던지건 내려찍건 간에 아주 강력하다.
  • 트로피 - 부피로 따지면 어지간한 금속 연장과도 맞먹는 쇳덩이이므로 휘두르면 위험하다. 창작물에서는 영광의 상징인 트로피가 폭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일의 도구로 이용된다는 아이러니함을 이용해 연출을 극대화 하는 데에 쓰이기도 한다.
    • 핫라인 마이애미의 최종보스전은 무기를 반입할 수 없는 탓에 보스룸에 있는 트로피를 무기로 써야 한다.
    • 팀 포트리스 2에서는 색시 어워드에서 상을 타면 75%의 오스트레일륨이 도금된 반라의 호주인 동상 트로피를 근접무기로 받는데, 근접무기의 위력은 확실한 건 물론 고대의 힘까지 깃든지라 이걸로 죽은 적은 황금동상이 된다.
    • 일본 드라마 N을 위하여에서도 트로피에 머리를 가격당해 등장인물이 죽는 장면이 나온다.
    • 비질란테에서 조헌이 트로피를 둔기로 삼아 깡패를 소탕한다.
  • 통조림 - 재질이 철이기 때문에 내용물이 들어 있는 거라면 엄청 통증이 심하다.[17] 게다가 통조림 뚜껑은 훌륭한 날붙이다. 영화 이중간첩에서 이걸로 사람을 죽였다.
  • 렌치, 스패너, 몽키스패너 - 다른 공구들보다 비주얼이 강렬하기 때문에 이걸 휘두르고 다니는 경우가 현실이나 가상 매체를 가리지 않고 자주 보인다. 주로 공돌이 캐릭터들의 주무장과 같은 역할. 서든어택에서 근접무기의 일종으로 구현되어 있다.
  • 괭이 - 농부들의 기본 무장. 전 세계의 수많은 농민 봉기에서 절찬리에 사용되었다.
  • 곡괭이 - 광부들의 기본 무장. 이쪽은 강제수용소 봉기에서 많이 등장했다.
  • 케틀벨, 덤벨, 바벨 - 헬스장에서 시비가 붙으면 큰일나는 주된 이유.
  • 단소, 리코더 - 학교 선생님들이 절찬리에 애용한다. 특히 음악 선생님 무기는 거의 이걸로 고정.
  • 당구 큐대 - 이 역시 간혹 학교 선생들이 체벌 도구로 쓰곤 한다.
  • - 영화에서는 병이 깨지지만 이건 잘 깨지고 덜 아프게끔 특별히 만든 소품이고, 진짜 병은 굉장히 단단하기 때문에[18] 머리를 내려칠 경우 굉장히 위험하다. 만일 병이 깨질 정도로 강하게 후려쳤다면 차이는 있겠지만 상대방은 죽었거나 중상을 입었을 것이다. 병이 깨지면서 유리 파편에 의한 상해를 추가로 입게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깨트리고 남은 날카로운 부위로 방금 먹은 안주를 다시 보게 해줄 수도 있다. 맥주병, 소주병 등을 흉기로 취급한 판례가 수두룩하기 때문에 굳이 깨트릴것도 없이 멀쩡한 병 들고 휘두르기만 해도 잡혀간다. 유리로 된 병도 이럴 진데 하물며 쇠로 만든 병이라면...
    • 페트병 - 플라스틱이라 약해보이지만 1L 이상의 경우 내용물을 반만 채웠다면 원심력에 의해 무게중심이 끝에 실리므로 매우 강력하다. 물을 가득 넣고 얼리면 치명적. 500ml는 반대로 휘두르는 것 외에 던지기로도 유용하다.
  • , 야전삽 - 군인의 영원한 친구. 교전 중 급한 나머지 들고있던 삽을 휘두르는 경우는 물론이거니와 좁은 공간에선 개머리판이나 총검을 사용하기 힘들어서 작정하고 근접무기로 사용할 요량으로 삽을 갖고다니는 사례도 있다. 그리고 세로로 휘두르면 날이 무딘 도끼처럼 쓸 수 있다.
  • 소화기 - 화재 시 이걸 휘둘러서 유리창을 깨고 진로를 확보하는 테크닉이 굉장히 유용하다.
  • 하이힐 - 굽이 뾰족하기 때문에 신고 밟거나 들고 휘두르면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손으로 들고 뾰족한 끝부분으로 치면 흉기나 다름없는 위력이 나온다.
  • 각목, 쇠파이프, 야구방망이 - 조직폭력배의 상징과도 같은 둔기들.
  • 야구공 - 공이 돌멩이급으로 단단1하고 힘껏 집어던지거나 빠따로 날아가는게 일상이기 때문에 고속으로 날아가는 공에 부딪히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프로 야구선수들이 공에 의해 장기부상을 끊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며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파울볼이나 홈런공을 잡으려다 다치는 일은 야구장 단골 사고. 비둘기가 날아가다 투수의 투구에 폭사한 황당한 사례도 있다.
  • 우산 - 거꾸로 잡고 손잡이 부분으로 가격하면 꽤 아프다. 앞부분이 금속인 경우 훌륭한 랜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 프라이팬 - 라푼젤의 주 무기. 여러 창작물의 여캐들에게 사랑받는 둔기이다. 전술한 냄비도 프라이팬 길이 정도의 손잡이가 달렸다면 비슷하게 쓸 수 있다.
  • 망치 - 애니메이션 용자왕 가오가이가골디언 해머가 대표 예시.
    • 장도리 - 영화 올드보이에서 장도리의 위력이 십분 발휘되었다.
    • 슬렛지해머 - 일명 오함마. 사실 슬렛지해머는 굉장히 무거워서 휘두르기가 쉽지 않지만, 위력은 가히 최강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망치머리를 빼고 자루 부분만 사용해도 매우 훌륭한 둔기가 된다.
  • 재떨이 - 플라스틱 말고 돌이나 유리, 금속 등으로 된 고급 재떨이는 흉기다.[19] 매체에서는 주로 높으신 분들이 활용한다.
  • 지팡이 - 대다수의 매체에서 노인들의 호신용 무기로 자주 등장한다. 80이상 먹은 노인도 이것만 가지고 있으면 대체로 무적. 승려나 법사 캐릭터들은 이것보다 긴 석장을 무기로 쓰기도 한다.
  • 미 파워 뱅크 - 특히 16000mAh 제품.
  • - 특히 양장본이나 하드커버처럼 표지가 딱딱한 책이면 더욱 위력이 크다.[20] 말랑말랑하거나 너무 크면 오히려 사용이 힘들다. 법전으로 머리를 내려쳐서 도둑을 잡은 정의의 철퇴 사례도 있다. 기독교 성직자가 등장하는 개그물에선 성직자(신부, 수녀, 목사)가 상대를 성경으로 두들겨 패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이 불경한 자가!" 모서리로 내려찍으면 뼈도 부순다 카더라.
  • 쇠지렛대 - 흔히 빠루라고 불리는 그 물건으로 위력은 어느 물리학자가 친히 증명해주셨으니 믿어도 된다. 다만 실제로는 티타늄제는 몰라도 대부분은 통짜 쇠로 만들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게임에서처럼 한손으로 휙휙 휘두르는건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 목발
  • 의자 - 이걸로 상대를 공격하는 행위를 체어샷이라 한다.
  • 응원봉 - 디자인, 무게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대표적으로 YG 소속 아이돌 응원봉 디자인이 가히 흉기급이다. 또 다른 소속사 아이돌 응원봉도 만만치 않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 장난감 - 농담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충분히 둔기가 된다. 특히 크기가 큰 변신로봇의 경우 무게도 무겁고 각진 부분이나 뿔 장식 부분은 뾰족하다. 레고도 둔기만큼 크게 조립한 뭉티기로 치면 상당히 강력한 위력을 낸다. 다이캐스트 모형 역시 손바닥 크기가 되면 묵직해서 던지면 겅력한 위력을 자랑한다. 괜히 장난감 주의사항에 "던지지 마시오" 라고 표기되어 있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결혼한 덕후라면 부부싸움 하게 될 일이 생겼을 때 오덕 물품을 안 보이게 치워 놓자.
  • 벼루 - 써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냥 시꺼먼 벽돌이나 다름없다. 비록 야사이기는 하지만, 인조가 던진 벼루를 소현세자가 머리에 맞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 비누 -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강도가 거진 미니벽돌급이고, 물에 푹 불려 비교적 물렁해진 상태라도 무게가 꽤 되기 때문에 던지면 타격이 만만찮다. 수건같은 천조각에 넣어서 휘두르면 블랙잭이 따로없다.
  • 빗자루, 대걸레 - 학교에서 교사들이 회초리가 없을 때 체벌 도구로 자주 애용하던 도구였다.
  • 어육소시지 - 흔히 먹는 그 밀가루 소시지. 묵직한데다 포장을 안뜯은 상태면 엄청난 흉기가 된다. 포장인 비닐이 탱탱하게 소시지를 묶고 있어 웬만한 방망이수준이다.
  • - 동물의 뼈는 석기 시대부터, 어쩌면 그 이전부터 사용되어 온 유서깊고 훌륭한 둔기다. 영화 황해에서 면정학이 소 도가니뼈로 쳐들어오는 깡패들을 다 쓸어버리는 장면이 있다.
  • - 바게트, 건빵 등 기름을 넣지 않는 빵은 만든 지 오래되면 톱이나 도끼로 썰어야 할 정도로 단단해진다. 심지어 서양에서는 '빵을 썰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 말을 '어른이 됐다'는 의미로 사용했을 정도.
  • 배드민턴 라켓 - 헤드부분으로 세로로 가격하면 충분히 위험하다. 학교 체육수업 등을 할 때 주의하자.
  • 골프채 - 전체적으로 보기엔 가늘어서 그다지 위험해보이지 않고, 실제로 중간 부분에 면 비슷한 체급의 다른 둔기보다는 안 아프다. 하지만 마냥 가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틱 끝의 헤드 부분에 대부분의 무게가 실릴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기 때문에 잘못 휘둘러 클럽 헤드로 사람을 치는 경우 비슷한 무게의 다른 둔기 이상으로 위험하다. 아이언도 아이언이지만 특히 드라이버 계열이 그렇다.
  • 하키 스틱 - 개그맨 박명수가 방범용으로 집에 들고 다니는 게 방송을 타기도 했다.
  • 기타 - 무게가 은근히 되기 때문에 둔기로 적합하다. 속이 비어있는 어쿠스틱 기타는 그나마 가볍고 타격 시 부서지면서 충격을 흡수해 줄 여지라도 있지만, 무게가 무겁고 속이 꽉 차있는 일렉트릭 기타베이스 기타라면 훨씬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레프트 4 데드 2에서 사용 가능한 근접무기로 나왔다. 좀비의 뚝배기를 후려칠 때마다 일렉기타 소리가 울리는 과장된 연출이 압권.
  • 신문지 - 최대한 얇게 말아서 반으로 접으면 둔기가 된다. 재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사람 칠 정도의 강도는 되기 때문에 폭동에서 종종 사용된다. 학교 선생님들도 간혹 쓰는데, 꽉꽉 말아서 테이프로 감으면 플라스틱 빗자루보다 훨씬 고통스럽다.
  • 삼각대
  • 셀카봉 - 카메라를 연결하는 부분만 빼면 삼단봉이나 다름없는데 특히 가운데 부분으로 치면 꽤 고통스럽다.
  • 치즈 - 켈트 신화의 여왕 중 한명인 메이브의 사인이기도 한데 당시 치즈는 바게트처럼 단단해서 급소를 치면 죽을수도 있었다고 한다.
  • 효자손
  • 구두주걱
  • 곰방대
  • 스테이플러
  • 도마
  • 게임기
  • 가쓰오부시

5. 각종 창작물에서의 둔기[편집]


주인공이 둔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편이며 주로 이나 얇은 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메이스 계열의 강철 둔기는 힘이 센 덩치 캐릭이나 괴물들이 주로 사용하고 나무로 된 둔기는 힘이 약한 마법사들이 많이 쓰며, 혹은 동양 무술을 익힌 경우 이나 편 계열의 무기를 쓰기도 한다. 또한 불살 캐릭터나 승려, 수도자 등의 캐릭터가 쓰기도 하며, '고수는 무기를 가리지 않는다'는 컨셉으로 고수들이 아무 막대기나 하나 들고 각종 창칼로 무장한 떨거지들을 작살낼 때 쓰기도 한다. 물론 이 클리셰를 비틀어 왠 로리 꼬마 여자애들이 지 몸뚱이보다 더 큰 철퇴를 뿅망치마냥 들고 설치기도 한다.

대다수 RPG에 나오는 사제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초기작의 영향을 받았는지 신의 가르침에 따라서 검이나 도끼같은 날이 있는 무기는 싸움의 상징이 강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대신 이쪽 계통 무기를 사용한다는 설정이 간간히 보인다. 덕분에 둔기 자체가 언데드 몬스터에 대해 추가 피해를 주는 게임도 종종 보인다. 이건 성직자가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규율(sine effusione sanguinis)을 나타낸 거라고 하지만, 사실 그런 규율은 실존하지 않는다. 중세에 성직자나 지도자들이 철퇴를 권위의 상징으로 썼기 때문에 삽화나 그림에서 철퇴를 든 종교인 모습이 자주 보인 것인데, 이를 보고 엉뚱하게 추측한 것이 D&D 규칙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도 3rd부터는 이 설정은 때려치우고 성직자도 별별 무기를 다 쓴다. 2nd에서도 일부 신의 사제는 날붙이를 쓰기도 했었고... 이 점에 영향을 받았는지, D&D에서의 사제도 전통적으로 무기 기술은 시원찮아서 딱히 공들여서 배우지 않는다면 간단한 무기만 다룰 수 있는데, D&D의 간단한 무기의 상당수를 둔기가 차지하고 있다.

반대로 고고한 성직자가 아닌 야만적이며 무식한 몸집의 전사가 쓰는 무기로도 잘 등장한다. 검을 사용하는 왕도적인 전사 캐릭터가 날렵함에 중점을 두고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다수인 반면, 둔기를 사용하는 전사는 큰 덩치와 우람한 근육, 떡 벌어진 어깨 등이 인상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대개 척 봐도 보통 무게가 아닌 거대한 둔기를 젓가락 휘두르듯이 휘두르고, 상대가 맞았을 때에는 머리가 산산조각이 난다든지 하는 식으로 연출되는 경우가 많다. 맞은 적이 말 그대로 박살난다든지 하는 강렬하면서도 처참한 연출의 장면은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해당 인물의 강함을 어필하는데 있어서 설득력이 대단히 높기 때문. 이러한 특성은 도끼를 사용하는 캐릭터들과도 통하는 부분이 많다.

게임에서의 둔기는 공격속도가 느리지만, 대신 공격력이 강하거나 타격치의 범위가 넓거나 혹은 방어력을 무시한다거나(전부는 아니고 벨런스상 일정량 정도) 중갑 방어구에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던가, 일정확률로 스턴(기절)을 시키는 등의 성능을 보인다. 특히 액션 게임일 경우에는 웬만해선 타격감이 좋은 경우가 많다. 양손으로 들어야 해서 방패를 사용할 수 없다든지 하는 디메리트가 붙기도 한다.

던전 앤 파이터에서도 귀검사가 사용하는 무기로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둔기(던전 앤 파이터) 문서로.

국산 MMORPG 게임 다크에덴에서는 개캐 성직자 계열 슬레이어들이 이 무기를 사용한다. 힐러 성직자 슬레이어의 경우 십자가를 사용하며 인챈트 성직자 슬레이어의 경우 메이스를 사용한다. 그러나 사실 큰 의미는 없다. 이들 성직자들의 스킬은 무기 없어도 발동 잘만 된다. 물론 착용하면 공속이라거나 데미지적인 측면에서 이득은 있지만... 참고로 게임 특성상 저레벨 무기이든 고레벨 무기이든 착용했을 때 외형이 같다. 과거에는 십자가와 메이스 둘 다 착용했을 때 외형이 십자가였기 때문에 겉모습으로는 힐슬인지 인챈슬인지 구분할 수 없었으나, 패치로 인해 메이스를 착용했을 때 십자가가 아닌 메이스의 외형이 나타나 이제는 구분이 가능하다.

역시 국산 MMORPG인 메이플스토리에서도 입지는 좁다. 타격감이 너무 둔탁해서 듣기 좋지도 않고, 무기 자체의 공격 속도도 너무 느리다. 결정적으로 검이나 도끼에 비해 뽀대가 안난다는 것이 주 이유. 유일하게 둔기를 전문적으로 다룰수 있는 직종은 '페이지' 직종 전사인데, 그 페이지 직종 전사 자체도 수가 많지 않고, 그 적은 수의 페이지 전사들도 검 특화형으로 가는것이 대부분인지라 둔기 전사를 만나볼수 있을 가능성은 한없이 낮다. 하지만 빅뱅 패치 이후 검과 둔기 양쪽 스킬들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검과 둔기를 동시에 사용할수 있게 되면서 재미삼아 둔기를 써보는 유저가 많이 늘어났다. 수요가 너무 적다보니 둔기 무기와 관련 주문서들의 시세가 미칠듯이 저렴한 것이 주 이유. 하지만 데몬슬레이어 등장 이후...

게임의 배경이 미래로 갈수록 등장 빈도는 한없이 낮아진다. 중세 판타지급에서는 그래도 나름 웬만하면 주류 병기로서 당당하게 나오지만 현대전 쯤으로 가게 되면 그냥 사장 되어 버리고 미래 배경급으로 가면 "그런게 있었나?" 정도의 취급. FPS 장르의 게임 헤일로 시리즈에선 중력망치라는 특유의 근접 전투 병기가 등장하여 특유의 위용을 자랑한 바가 있긴 하지만, 외계 종족이나 주인공 마스터 치프처럼 강력한 완력을 지니지 않은 일반 병사들이 쓸만한 주력 병기는 아니었다.

도끼는 의외로 어떻게든 은하영웅전설 등 어찌어찌 살아남는 것에 비하면 둔기는 입지가 좁다. 그나마 하프-라이프 시리즈에 나오는, 고든 프리맨의 쇠지렛대와 시민 보호 기동대의 전기 진압봉, 그리고 폴아웃 시리즈의 브라더 후드 오브 스틸의 상징 슈퍼 슬렛지 정도가 예외인 케이스다.

판타지 작품에서 다른 건 다 빼더라도 주역급 캐릭터는 정말 둔기 쓰는 걸 보기가 힘들다.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이끌어 갔던 주인공 스랄은 판타지 속의 주인공으로서 종족의 이미지인 오크들이 자주 쓰는 도끼나 검이나 도 계열의 무기가 아니라 둔기계열인 망치(둠해머)를 주무기로 쓰는 것도 특징이지만, 이 역시 특이한 케이스라 할 정도로 드문 경우라 할 수 있다. 참고로 대격변 이후 스랄이 둔기를 들고 행동하는 모습은 정말 많이 줄어들었다...

좀비물이나 세계종말같은 상황에서는 주인공이 야구방망이, 각목, 쇠파이프같은 둔기를 생각보다 자주 채용한다. 사실 야구방망이는 좀비하면 야구방망이라고 할정도로 실과 바늘같은 존재수준이고 아무래도 주인공이 평범한 민간인인 경우가 많아서 날붙이를 든다한들 기껏 식칼이나 손도끼 정도이고 거의 대부분 둔기를 들고 싸운다.

스릴러, 범죄물에서는 식칼과 맞먹게 등장 빈도가 높다. 보통 쇠파이프야구방망이같은 일상적인 물건들. 이걸 쓸때는 대부분은 주로 상대를 기습해 머리나 등을 수 차례 내리쳐 죽이는 용도. 이걸로 제대로 된 전투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싸움 씬에서도 한 쪽이 일방적으로 둔기로 얻어맞는 묘사만 나오지 칼싸움 하듯이 싸운다던가 하는 묘사는 굉장히 보기 힘들다.

컨뎀드 시리즈에서는 주무기로 등장한다. 게임 자체는 FPS인데 막상 총기와 총탄을 '준다'고 말하기도 뭐 할 정도로 짜게 주는지라 결국 할 수 없이 이것저것 주워다가 무기로 써야 하기 때문. 빠루, 쇠파이프, 오함마, 마네킹 팔다리, 다 쓴 라이플 등 취향껏 골라서 써주자(물론 각 무기별로 연사력, 파괴력, 내구력 등 성능 차이는 있다).

폴아웃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는데 설정을 살려서 파괴력도 파괴력이지만 보통 신체 부위를 파손하는데 좋은 위력을 발휘한다. 참고로 쉽게 사용 가능하다는 설정을 살려서인지 별의별 둔기들이 다 등장한다. 멀쩡한 경찰봉이나 양손 망치, 골프채 정도는 물론이고, 건물의 콘크리트와 철근 잔해 덩어리라든지, 콜라 제조회사 간판이라든지, 최첨단 연구시설에서 뽑아낸 안테나라든지 등등...

SF이긴 하지만 Warhammer 40,000에서는 도리어 매우 대중적인(?) 무기이다. 주로 인류제국스페이스 마린이나 이단심문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카오스 데몬오크들이 둔기류를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기술력의 수준이 수준인지라 우리가 흔히 아는 그냥 통 쇳덩이 둔기가 아니라 뭔가 강화가 된 둔기들만 쓰인다. 일반적으로 파워 웨폰포스 웨폰이 있고, 그레이 나이트 전용 네메시스 포스 웨폰이나 카오스 전용 데몬 웨폰 중에도 둔기형이 있다. 오크의 둔기들은 별 것 없어 보이지만 오크의 기술력이 좀 특이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도끼가 순간 포스 웨폰으로 둔갑한다거나, 다른 종족의 라이플을 주워서 대충 구부려서 무기로 쓴다던가 하는 등 괴이한 것들이 잔뜩 나온다(…). 이를 기반으로 한 PC 게임 Dawn of War 시리즈Warhammer 40,000: Space Marine 등에서도 등장하며 강력한 파괴력과 호쾌한 처형 씬을 자랑하는 훈훈한(?) 풍경을 연출한다.

인디게임 림월드에서는 근접무기가 날을 가진 자상무기와 둔상무기로 나뉘는데, 날붙이는 가볍게 막아낼 수 있는 근미래식 갑옷과 살인기계 메카노이드 무리를 격퇴하는데 둔기가 효과적이다. 총기가 판치는 게임 환경상 근접전보다는 원거리 무기가 주 화력을 담당하지만, 근접 과정에서의 부상을 보호막과 제트팩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근접 무기도 중요하며, 적의 휴대용 로켓 같은 위협적인 원거리 공격을 차단하는데 근접 요원이 필수적이다. 또한 적을 죽이는 것보단 포로로 잡는 게 이득이므로 포로 사냥을 원한다면 둔기를 애용하게 된다.

개그물에서는 다른 어떤 무기보다도 애용되는 무기다. 위의 살상력이 낮다는 특성 때문에 아무한테나 무턱대고 휘둘러도 괜찮으며, 구하기 쉬우니 일상 속에서 튀어나와도 위화감이 없으며, 내구성이 강하니 온갖 용도로 쓰기 좋다.


5.1. 창작물에서 유명한 둔기들[편집]




5.2. 둔기를 사용하는 캐릭터[편집]


게임상 야만용사/성전사 전용 둔기가 존재하기는 하나, 실제로 해당 무기만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좋은 건 대부분 직업별 전용 무기에 있기 때문에 쓰기 싫어도 쓰는 편이다.
기본 근접 공격이 따로 있어서 취소선을 쳐 놓긴 했지만, 실제로 슬레지를 플레이하다 보면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근접 공격을 할 상황에서 대부분 망치를 들게 된다. 아예 샷건으로 부상을 노리거나 섬광탄으로 시야를 차단하고 망치로 패는 플레이도 있을 정도.
가끔 에피소드에서 목검으로 슬픔의 전기 아이스론도한테 붙잡힌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서 쓴 적도 있었다. 3화에서는 조리마 상대로 목검으로 공격한적도 있었고...
간호사를 강간하고 있는 경철의 얼굴을 소화기로 2번이나 때려버린다.
이사장의 노트북을 삼단봉으로 때려부신다.
무기에 부적을 덕지덕지 붙여 쓰는 퇴마사다. 주 무기는 야구방망이, 무기가 없을땐 체어샷.
슈츠를 착용한 상태에서 헬멧의 버튼을 누르면 해머 모드로 변신한다.
  • 진삼국무쌍 시리즈 - 쇄봉 무장(특히 허저)[28], 곤봉 무장(특히 주유)[29], 태사자[30], 하후연[31], 낭아봉 무장[32]
  • 전국무쌍 시리즈 - 시마즈 요시히로 (망치)
정확한 명칭은 장병기로 사용되는 추 라고 한다. 망치이긴 하지만 거대한 오함마에 가깝다.
카모밀레엔딩에서 절친 미야를 구하기 위해 이성을 잃고 782를 절단기로 매드맥스마냥 무차별적으로 폭행해서 살해했다.
삼절곤의 형태로도 변한다.
삼절곤의 형태로도 변한다.
워 해머와 유탄발사기를 사용하는 화력덕후다. 참고로 로리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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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손은 수중에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 우연찮게 주운 나귀 턱뼈로 천 명을 쳐죽였다고 전해진다.[2] 단순한 나무몽둥이나 목봉도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가상매체에서 검사들이 하는 것처럼 검으로 목제 무기를 베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실제로 따라하다간 검의 이가 다 나가서 금방 망가지게 된다.[3] 이 때문에 흔히 매체에서 나오는 것처럼 검사 둘이 칼을 챙챙거리며 맞부딪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서너 번 맞부딪히면 백이면 백 날의 이가 나가거나 부러졌기 때문. 검 날이 얼마나 얇은지 생각해 보면 얼마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깨졌다고 불평할 게 아니라 한 번 부딪혀도 멀쩡한 것에 감사를 표해야 할 지경.[4] 검은 날이 무뎌지거나 부러지면 무기로써의 가치가 급락하지만 둔기는 찌그러진 경우에도 여전히 둔기로써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찌그러졌던 안 찌그러졌든 맞으면 아픈 건 똑같으므로.[5] 15세기의 군인이자 저술가였던 피에트로 몬테 역시 에스터크를 '전신 판금 갑옷을 입은 중기병들이 전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기'라고 설명했다.[6] 상세하게는 날이 검집에서 빠져 나온체로 들고 다닐 경우.[7] 물론 이런짓 했다간 날붙이와 동급의 처벌을 받게된다.[8] 워해머나 네일배트 같은것[9] 늙은 호박이나 수박, 곡식이 들어간 자루 등 명백하게 단단하고 질량이 큰 것들에서부터 바게트처럼 충분히 단단하고 휘두르기 적합한 크기의 빵도 존재한다. 냉동된 육류나 생선도 때에 따라 둔기가 될 수 있다.[10] 물론 이들도 엄연히 무기인 만큼 정말 제대로 다루려면 힘과 기술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즉 훈련을 필요로 하는 무기 중 그나마 민중들이 가장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과거에는 소수의 문관 지배층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 어업, 임업 등의 육체노동에 종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노인이나 어린아이, 환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성인 남성은 기초적인 체력은 충분히 강인했기 때문에 별도로 체력이나 힘을 키우는 훈련 없이 휘두르는 기술만 적당히 훈련시켜도 실전에 투입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11] 다만 태껸 등지에서 '육모술'이라고 칭하며 훈련하는 무술에 쓰이는 육모방망이는 그냥 단봉이라 봐도 좋을 정도로 매우 가느다란 종류를 채택해서 보여주기식 기교를 쉽게 부릴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전형적인 육모방망이는 무식하게 두껍다. 한 번 세게 휘둘러서 맞으면 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12] 다만 이쪽은 가벼운 단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힘과 체력으로 싸우는 일반적인 둔기하고는 성질이 좀 다르다.[13] 한쪽 끝에 날이나 촉을 달면 창 내지는 장대무기가 되고, 짧게 만들면 단봉 내지는 도끼가 된다. 뭔가를 끈으로 연결해놓으면 편곤이나 플레일이 된다.[14] 현대전에서 군용 대검 등의 나이프 류는 전투용이라기보단(물론 그 용도로도 쓰지만) 유틸리티 장비에 가깝다. 전선, 철조망 제거, 절단, 가공, 요리 등에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면서도 결정적으로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아서 주 무기와 별도로 휴대하기 쉽기 때문이다.[15] 근대시기 유럽의 경찰들은 허리춤에 세이버를 차고 근무했었고, 이걸로 범죄자를 잡는 것 또한 가능했다. 물론 사람 목숨은 귀한 것이라는 인식 자체는 당시에도 당연히 있었기 때문에 범죄자라고 해서 마구잡이로 칼로 베어 죽이는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은 곤란하고 흉악범죄 현행범이거나, 범인이 격렬하게 저항하는 등의 경우에 한정했을 때의 이야기이다.[16] 이미 근대 시기부터 말이 많았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 순사들이 유럽을 모방해 세이버를 차고 다닌 것이 폭압통치의 상징으로 불렸던 걸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순사의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순사들이 칼을 찼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폭압의 상징이 된 것.[17] 물론 크기가 큰 경우는 그냥 비어 있는 상태라도 큰 상처가 날 수 있다.[18] 대부분의 병은 유리로 만들어지는데, 유리멘탈이나 유리몸과 같이 깨지기 쉽고 약한 것의 대명사처럼 쓰고 있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실제로 유리는 매우 단단한 물질이다. 애초에 유리라는 물질 자체가 변형되지 않고 깨지는 성질(취성)을 가지는 것은, 경도는 높고 연성은 낮다는 특성 때문이다.[19] 그래서 응접실 등에 재떨이를 비치할 경우에는 플라스틱 재떨이나 가벼운 양철판으로 만든 재떨이를 비치한다. 경우에 따라 흥분한 상대방이 재떨이를 집어던져도 사람이 죽거나 중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 다만 최근에는 금연이 권장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응접실에 재떨이가 비치되는 경우는 드물고, 손님이 흡연을 원할 경우 흡연이 가능한 장소로 안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0] 물론 사전이나 전공서적처럼 600쪽 이상의 두께를 자랑하는 책은 재질에 상관없이 흉기 수준이란다.[21] 공용으로 사용한다.[22] 마냥 농담만은 아닌 게 검, 해머와 함께 피오나의 주력 무기다. 특히 검오나는 방패로 두들겨 패는 게 주요 전력.[23] 브라도르가 사용하는 무기인 '출혈검'은 완전한 오역으로, 영판 bloodletter(사혈 장치)/일판 瀉血の槌(사혈의 추)이다. 애초에 검처럼 생기지도 않았으며 철퇴와 유사하나 철이 아닌 피로 만들어진 둔기.[24] 톤파[25] 환생목 고려봉 야구 방망이.[26] 삼절곤으로 변한다.[27] 양 손에 각각 하나씩 들고 쌍수로 사용한다.[28] 5편부터는 (7편 빼고) 황개도 해당되며, 5편 한정으로 위연과 동탁, 8편부터 화웅도 사용한다.[29] 주유가 5편부터 쓴 무기. 6편 한정으로는 월영이, 8편 한정으로는 곽가와 주연이 같이 썼다.[30] 쌍편이라는 큰 몽둥이를 2개 들고 싸운다. 8편 한정 하후연과 악진도 사용.[31] 3~4편 쇠몽둥이, 7편 편전궁, 8편 쌍편, 8편 DLC 편전궁.[32] 5편에선 하후돈이, 6편 엠파이어스부터는 방덕이 사용. 8편에서는 관은병도 사용.[33] 쿠키워즈나 쿠키런 킹덤에서는 뒤에 메고 있는 사탕을 휘두르며 사용한다.[34] 철퇴를 무기로 쓴다.[35] 위의 네일배트도 사용한다.[36] 원래는 터뜨려서 사용하는 무기이지만, 터진 후에도 들고 때릴 수 있다.[37] 많은 유닛들이 무장을 교체하여 둔기를 들게 할 수 있지만, 되도록 네임드 위주로만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