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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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번역판
3. 줄거리
4. 파생작
4.1. 영화
4.2. 만화
4.3. 애니메이션
5. 기타



1. 개요[편집]


Das doppelte Lottchen (독일어)

독일의 동화작가 에리히 캐스트너가 1949년 발표한 소설로, 본래는 1942년에 가명으로 영화 대본으로 쓰여졌지만 나치 정권에게 정체가 들통나서 제작이 중지되었고, 전후에 대본을 소설로 바꾸어 출간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져 서로가 쌍둥이인줄 모르고 자라났던 로테 쾨르너(Lotte Körner)[1]와 루이제 팔피(Luise Palffy)[2]자매가 우연히 여름 캠프에서 만난 뒤 돌아가는 길에 각자 집을 바꾸고 지금까지 만나지 못 했던 부모와 상봉하면서, 부모의 재결합을 도우려는 내용이다.


2. 번역판[편집]


대한민국에는 여러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 두 로테 (소년소녀 현대세계명작전집 제4권, 계몽사, 1972) (표지)
  • 헤어졌을 때 만날 때[A] (ABE 전집 제54권, 동서문화사, 1982) (표지)
  • 말괄량이 쌍동이 자매 (햇빛출판사, 1986)
  • 헤어졌을 때 만났을 때[A] (학원출판공사, 1990)
  • 쌍둥이 로테 (능인, 1992)
  • 로테와 루이제 (시공사, 1995 / 시공주니어, 2000)
  • 쌍둥이 로테의 대모험 (유진, 2001)
  • 헤어졌을 때와 만났을 때[A] (한국퍼킨스, 2004)


3.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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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의 말괄량이 루이제 팔피는 아빠가 보낸 여름방학 때 캠프에 참여했다가 자기와 똑같이 생긴 뮌헨 출신의 로테 쾨르너를 만나게 된다. 캠프의 다른 아이들과 지도 교사들은 모두 경악하고, 루이제는 로테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것이 기분 나쁘다고 생각해 괜히 시비를 걸고 괴롭히지만 차분한 성격의 로테는 그냥 참기만 한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로 루이제가 로테에게 마음을 연 뒤 둘은 많이 가까워지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서로가 쌍둥이 자매임을 알게 된다.[3] 둘의 부모는 모종의 이유로 이혼하면서 딸을 각자 한 명씩 데리고 갈라졌던 것. 이에 자매는 캠프가 끝나는 날 서로 상대방으로 위장한 뒤 편지로 소식을 교환할 계획을 짠다. 즉 루이제는 로테로 위장하고 엄마가 있는 뮌헨으로 가고, 로테는 루이제로 위장하고 아빠가 있는 빈으로 가는 것. 실제로 둘이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머리 모양을 했을 때 아무도 둘을 구분하지 못하자, 자매는 기념 사진을 촬영한 뒤 확신을 얻어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로테를 맡았던 엄마 루이제로테 쾨르너 부인[4]은 지금까지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혼자 딸을 키우며 살았고, 그래서 로테가 아이답지 않게 지나치리만치 얌전하고 조숙한 것이 자신이 엄마 역할을 충분히 잘 해 주지 못해서라고 자책해 왔다.[5] 그래서 로테가 괄괄하고 활기찬 모습이 되어 돌아오자 이를 기뻐한다. 루이제는 가사 노동에 대해 하나도 몰라 우왕좌왕하지만 금세 요리 실력이 향상되는 듯 빠르게 적응해 나간다. 로테의 담임 교사는 로테가 갑자기 당황스러울 만큼 변해서는 수업에 집중을 못 한다든지, 학급 친구와 싸운다든지 하는 문제로 걱정을 하여 학부모 상담까지 하지만, 쾨르너 부인은 내 딸은 진작 이렇게 그 나이다운 아이로 자랐어야 한다며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어느 날 신문사 편집장이 쌍둥이 자매의 사진을 보여주며 어디서 찍힌 사진인지를 알려주자, 쾨르너 부인은 자신의 두 딸이 여름 캠프에서 만났고 지금 여기에 있는 아이는 로테가 아닌 루이제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6]

한편, 루이제를 맡았던 아빠 루드비히 팔피 씨는 잘 나가는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좋은 자택에 가정부를 고용해 루이제를 돌보게 했으며 본인은 집에서 떨어진 다른 곳에 작업실을 따로 마련해 두고 있었다.[7] 로테는 엄마와 함께 살 때보다 경제적으로는 훨씬 부유한 생활을 하게 됐지만 아빠에게 외면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정서적으로 힘들어하고, 옆집에 사는 화가 가벨레 씨와 친해진다. 팔피 씨는 이레네 겔라흐 양이라는 숙녀와 친해져 재혼을 생각하고 있지만 겔라흐 양은 흡연자에다가 루이제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8] 아빠의 재혼 계획을 알게 된 로테는 충격을 받아 앓아눕고, 이 때문에 로테가 오랫동안 편지를 보내지 않자 루이제는 크게 걱정한다.[9] 결국 쾨르너 부인이 팔피 씨에게 전화를 걸어 로테의 소식을 듣는다. 팔피 씨는 쾨르너 부인이 알려준 뒤에야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직업적 성공에 집착한 나머지 소중한 딸에게 너무나 무심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반성한다.

쾨르너 부인과 루이제가 아픈 로테를 위해 빈으로 오고, 엄마와 재회한 로테는 빠른 속도로 건강을 되찾는다. 쾨르너 부인과 팔피 씨는 자신들 때문에 아이들을 힘들게 한 것을 반성하고, 많은 대화를 나눈 뒤 화해하고 재결합한다.[10]

제목은 ‘두 로테’지만 의외로 작중 시점은 로테가 아닌 루이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아무래도 성격이 괄괄하고 쾌활한 루이제 쪽이 좀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뽑아낼 여지가 충분하니…[11]

물론 로테가 훨씬 더 많이 구르긴 했다. 루이제는 은수저로 살아왔지만 로테는 흙수저였다.[12] 바꿔치기 한 후 루이제가 로테도 못 가본 어머니와의 여행을 다녀오는 동안 빈에서는 가정부의 횡령도 막고 작업실 옮기는 걸 아버지한테 권유하다가 간섭하지 마라고 한소리 듣고 울기도 하고 미래의 새엄마한테 찾아가서 따지기도 하다가 앓아누워서 재결합의 계기를 마련하는 등 작중에서 온갖 개고생은 다 하게 된다.


4. 파생작[편집]



4.1. 영화[편집]


디즈니가 1961년에 <페어런트 트랩>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이후 1998년에 동명의 리메이크작을 제작했는데 어린 시절의 린제이 로한이 1인 2역으로 주연한 영화 <페어런트 트랩>이다. 1980년 한국 영화 <해 뜨는 집>도 사실상 페어런트 트랩의 리메이크판이다.[13]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페어런트 트랩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2. 만화[편집]


한국에서 엄희자와 이명신에 의해 서로다른 2개의 순정만화가 만들어졌고 인지도는 가톨릭 만화 잡지 내친구들에 연재된 이명신의 <두 로테>가 더 높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두 로테(만화)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3. 애니메이션[편집]


'나와 나 두 사람의 롯테(わたしとわたし ふたりのロッテ)'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이 1991년 일본 NTV에 편성돼 방영되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배영랑이 연출한 1980년작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개구장이 천사들>도 이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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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편집]


  • 의외로 현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1997년 의정부시의 한 보육원과 시흥시에 있는 한 보육원이 연합 수련회를 갔는데 그 중 시흥시 보육원의 한 학생이 자기 반 여학생과 똑같은 얼굴을 한 의정부 보육원의 소녀를 보았던 것. 확인해보았더니 의정부 보육원의 소녀와 시흥에 살던 소녀는 쌍둥이 자매였다. 의정부 보육원에 맡겨진 소녀는 어린 시절 미아가 된 이후 부모님을 찾지 못해 오래도록 보육원에서 자랐던 것이다. 무사히 부모님을 찾은 그 소녀가 행복하게 살고 있기를 빌어주자.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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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 번역판에선 Lottie Horn으로 개명됐다.[2] 영어 번역판에선 Lisa Palfy로 개명됐다.[A] A B C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1961년 영화 페어런트 트랩의 1966년 한국 개봉 당시 제목이 '헤어졌을 때와 만났을 때'이다.[3] 둘은 생일과 출생지가 같았고, 부모의 이름도 같았다. 로테가 엄마의 사진을 루이제에게 보여주자 루이제는 대번에 그 사람이 자기 엄마임을 알아보면서 확정.[4] 이 이름 자체가 '루이제'와 '로테'라는 두 개의 이름을 하나로 합쳐 쓰는 이름이라서, 쌍둥이 딸이 태어나자 엄마 이름을 나누어서 루이제와 로테라고 작명한 것. (실제로 서양에는 이런 식으로 두 개의 이름을 하나로 합쳐 쓰는 경우가 상당히 흔하다) 한편 쾨르너는 결혼 전의 성으로, 이혼 후 원래 성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5] 작품 시작 시점에서 이 자매는 겨우 만 9살, 한국 나이로는 11살이다(여름 캠프 시점에서 '조만간 10살이 된다'는 언급이 나왔다). 겨우 초등학교 4학년짜리 어린애인데, 로테는 이미 요리며 장보기며 온갖 가사노동을 마스터한 듯한 묘사가 있다. 지금까지 엄마가 퇴근하시기 전에 저녁 준비를 도맡았다거나.... 가정 형편은 넉넉하지 못하고 엄마는 항상 힘들게 일하니 로테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사를 대신했던 것. 나이를 올리면 꽃이 피는 첫걸음마츠마에 오하나 느낌.[6] 아기 때 헤어진 딸인데 이란성 쌍둥이었으면 못 알아봤을 거다. 물론 이란성이었으면 애초에 둘이 서로가 자매라는 것도 몰랐겠지만. 쌍둥이라도 굳이 유전자 검사를 안 한다면 일란성인지 이란성인지는 아기 때는 모를 수도 있다.[7] 사실 이것이 부부의 이혼 원인이었다. 루드비히가 작업에만 몰두하고 가정을 소홀히 하자 루이제로테가 불만을 가졌던 것. 결정적인 계기는 루드비히가 평소 잘 알던 여성 오페라 가수에게 개인 교습을 하게 된 것이었다. 안 그래도 불만이 쌓일 대로 쌓였던 루이제로테가 이에 폭발하여 이혼을 요구했다고.[8] 호텔과 레스토랑을 소유한 금수저 집안의 딸이다.[9] 작품의 시간적 배경인 1930년대의 어린이 사망률은 당연히 지금의 21세기보다 훨씬 높다.[10] 지휘자 팔피 선생의 나이는 안 나오는데 쾨르너 부인은 이혼할 때 스물이었다고 나온다. 그때 쌍둥이들은 두 살이었으니 고교 졸업 후 바로 결혼하고 임신한 것. 자매의 10살 생일 후에 합쳤으니 18살 이전에 결혼했다가 28살에 전남편과 재결합한 셈이다.[11] 그런데 막상 페이지를 세아려보면 로테 쪽 분량이 로테 개인의 상상이나 악몽을 꾼 것까지 합치면 2배나 많다. 꿈이나 개인적인 사색을 제외하고 학교생활이나 어머니와의 여행 등 작중 내의 현실 생활만 고르면 루이제가 더 많고. 루이제도 가사노동을 익히게 되면서 작품제목처럼 로테의 장점을 어느 정도 흡수하며 성장하게 된다.[12] 빈에서의 첫날 밤에 루이제의 공주같은 방을 보고 질투심을 느낀다. 똑같은 쌍둥이 딸인데 누구는 가난하게 지냈으니 당연하다.[13] 크레딧에 원작 표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