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구석몰기 게임

덤프버전 :


1. 개요
2. 게임 방법
3. 게임 전개
3.1. 첫번째 게임
3.2. 두번째 게임



1. 개요[편집]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에 등장하는 게임.

하치나 나오키는 자신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준 오후나 가쿠히토가 쫓고 있는 무기밀수 사건의 수사를 돕기로 한다. 두 사람의 수사망에 걸린 것은 구 방위시설청 직원인 "검정망둑" 키도. 하치나는 배와 항구의 정보를 캐기 위해 단골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키도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키도 씨. 지금 액수가 상당히 불어났어."라는 한 마디로 제대로 키도를 낚아낸다. 하치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석될 수 있는 한 마디를 던진 것 뿐인데, 키도가 지레짐작으로 도박 빚을 받으러 온 카지노 수금원이라 생각한 것이다. 키도가 그래서 지금 자기가 줘야 하는 돈이 얼마냐고 묻는 것에도 '그걸 왜 묻나? 잊을 수 있는 액수가 아닌데?'라고 교묘하게 넘어간다. 그러면서 계속 돈을 내놓으라고 하자 짜증이 난 키도는 돈이 없으니까 내기로 결판을 짓자며 '동전 구석몰기 게임'을 제안한다.


2. 게임 방법[편집]


다섯칸, 열칸으로 되어있는 두 개의 줄에 각각 100엔500엔짜리 동전을 하나씩 올려놓는다. 100엔 동전은 하치나, 500엔 동전은 키도의 말이다. 선공과 후공을 정해 번갈아가며 자기 동전을 움직이는데 두 개의 줄 중 하나에 있는 동전만 움직일 수 있다. 동전은 앞이나 뒤 중 어느 한 방향으로 반드시 움직여야 하고, 상대의 동전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양쪽 줄 모두 몰아서 상대의 동전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쪽이 이긴다.

이 게임에는 필승법이 있는데, 상대와의 동전 간격을 양쪽 줄 모두 같게 유지하면 된다.


3. 게임 전개[편집]



3.1. 첫번째 게임[편집]


하치나가 '선공을 양보하면 승부를 받아들이겠다'고 주장해 선공은 하치나가 된다. 선공인 하치나는 10칸 줄의 100엔 동전을 500엔 동전 바로 앞까지 움직인다. 후공인 키도는 5칸 줄의 500엔 동전을 100엔 동전 바로 앞까지 움직이는데, 그럼으로써 하치나는 10칸 줄의 동전밖에 움직일 수가 없고 키도는 하치나의 동전이 어디로 움직이든 그 앞까지 가서 막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대로 키도의 승리 확정.

하치나가 벌써 끝이냐며 다시 하자고 하자 키도는 거부한다. 그러나 하치나는 '내가 이대로 동전을 움직이지 않으면 영원히 안 끝나는거야.'라고 룰의 허점을 찌르고, 빨리 쫓아내고 싶어서 짜증이 난 키도는 수락한다.


3.2. 두번째 게임[편집]


키도는 두번째 게임을 받아들이는 대신 그 쪽(하치나)도 돈을 걸 것과 커피 크리머를 주사위로 사용할 것, 두 가지를 요구한다. 커피 크리머 아래쪽에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걸 이동하는 칸수로 쓰는 것. 이에 따라 커피 크리머 밑에 새겨져 있는 숫자에 따라 전진, 숫자가 움직일 수 있는 칸수보다 많을 경우 '오버'가 돼서 앞이든 뒤든 한 칸만 이동, 두 자리 숫자가 나왔을 경우에는 둘중 마음에 드는 숫자를 택해서 이동이라는 새로운 규칙으로 두번째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판돈은 주사위로 사용된 커피 크리머 바닥의 숫자의 합X만 엔.

선후공 역시 크리머 숫자로 정하기로 했는데 키도 72 하치나 66으로 키도 선공.

사실 키도는 자신과 상대와의 간격을 양쪽 모두 똑같이 유지하기만 되는 필승법을 위해 커피 크리머를 끌어들인 것이었다. 미리 손가락으로 모든 크리머의 숫자를 읽었기 때문에 유리한 숫자를 뽑을 수 있었던 키도가 승리를 확신하고 있을 때 하치나는 크리머 뚜껑의 무늬 패턴을 파악해 주사위의 눈금을 읽고 싶다며 카페 점장을 불러 '이 가게의 크리머를 모두 사겠다'고 한다. 그것도 한두푼도 아니고 무려 수백만 엔에 달하는[1] 거금까지 내가며 크리머를 사들인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본 키도는 잠깐 당황했지만 이내 그냥 정신나간 멍청이가 돈을 뿌리는 것 뿐이라며 진정한다.

그리고 계속 게임이 진행되어 키도가 돈의 합계가 59만이라며 돈을 안꺼내놓냐고 묻자 하치나는 "돈은 얼마든지 있어. 이건 원래 방금 전 당신이 세탁업자에게 맡긴 1억 엔이니까."라고 돈의 출처를 밝힌다.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간 키도는 잠깐 패닉에 빠졌지만, 얼마 안가 진짜로 그 돈이 맞다는 걸 확인하고 당황한다. 자기 돈도 아니고 세탁을 위해 맡아둔 돈을 잃어버렸다간 본인도 숙청당할게 뻔하니 어떻게든 돈을 회수하기 위해 키도가 판돈을 올리라고 요구하자 하치나는 기다렸다는듯 신형 미사일 밀수 건의 물건을 건네는 항구와 배의 정보를 뱉으라며 만일 정보를 준다면 판돈을 크리머 숫자의 합X만 엔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합계X앞으로의 크리머 숫자X만 엔으로 올려주겠다고 제안한다. 뜻밖의 제안에 키도가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카페 점원이 '아까 점장님과 하시는 말씀을 들었는데요. 크리머를 가져오면 돈을 주신다면서요?'하고 다가오고, 하치나는 마침 샘플이 더 필요했다며 주저없이 100만엔은 되어보이는 거금을 건네주며 크리머를 마구 사들인다. 곧이어 이 소식이 카페 손님들에게까지 퍼져서 크리머를 팔려는 손님들이 잔뜩 줄지어 몰려오고, 1억 엔의 절반 가까이 뿌려지고 나서야 키도는 하치나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덕분에 카페 직원과 손님들만 횡재했다 이는 돈을 메꿀 방법이 없는 키도가 나머지 5천만 엔이라도 따서 도피자금으로 쓰겠다는 마음을 먹게끔 하치나가 획책한 것이었다.

키도는 앞으로 두 칸 전진하기만 하면 이기는 상황. 그러나 키도가 가지고 있는 2는 21밖에 없는데 그동안 쌓였던 숫자의 합인 79와 곱하면 고작 1,659만엔이다. 그렇다고 일부러 게임을 질질 끌면 크리머를 더 보충해야 하고, 그렇다면 가게 내의 크리머를 죄다 사들여 미리 번호를 확인한 하치나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므로 돈을 더 따기 위해 키도는 21이 아니라 처음 선공과 후공을 정할 때 썼던 크리머인 72를 선택하기로 한다. 그렇게 되면 79X72=5,688만엔으로 남은 돈을 죄다 딸 수 있다. 그걸 위해 근처에 있던 적당한 사람에게 일부러 트집을 잡아 네 협력자가 아니냐며 난리를 피워 시선을 돌린 후,[2] 그 사이 몰래 21과 72를 바꿔치기해 72를 선택한다. 하치나는 '정말로 그 크리머를 쓸 생각이냐', '주사위로 쓸 수 있는 건 사용하지 않은 크리머 뿐이다.'며 묻지만 키도는 이게 내 크리머라고 확언한다. 그러자 하치나는 갑자기 경찰을 부르겠다고 협박하는데, 당연히 키도 입장에서는 지니까 판을 뒤집어 엎으려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던지라 거짓말을 했던 거냐고 항의한다. 하지만 하치나는 그런 적 없다면서 부정한다.

왜냐하면 키도가 실제로 뽑은 숫자는 6이었기 때문!

키도가 뽑은 크리머는 하치나가 미리 72의 뚜껑을 따서 내용물을 흘려버린 뒤 멀쩡한 6과 붙여놓은 것이었다.[3] 얼핏 보면 하나의 크리머로 보였기 때문에 키도는 아무것도 모르고 72로 위장된 6을 뽑아버렸고 그때문에 필승법이 깨져버린다. 거기다가 하치나는 '이제 이길 수 없다는 건 손끝으로 크리머 번호를 모두 더듬어 봤던 당신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라며 키도의 속임수를 처음부터 간파하고 있었다는 것을 밝힌다. 덤으로, 경찰을 부른다는 건 이렇게 모든 돈을 잃은 키도는 앞으로 무전취식이라는 죄를 지을 수 밖에 없게 되기에 이를 신고한다는 개드립.

이후 하치나가 설명하는데, 사실 모든 것은 하치나의 계략이었고 키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치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것에 불과했다. 하치나가 먼저 커피 크리머를 주사위로 쓰기로 결정하고 키도에게 유리한 숫자가 들어있는 크리머들을 골라 자리에 가져왔으며 72도 카페에서 뿌리고 남은 잔금과 비슷한 숫자가 되는 숫자를 선택해서 함정을 파놓았던 것이다. 만일 21을 뽑았다면 1,659만 엔을 가지고 달아날 수 있었겠지만 키도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하치나가 의도한 대로 72라는 숫자에 손을 내밀어서 스스로 파멸을 초래했다.

처음부터 모든 판을 짜놓고 자신의 의도대로 상대가 움직이도록 만들어서 가뿐하게 승리하며 키루마 소이치의 최종보스다운 승부 능력을 보여준 에피소드.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4 05:38:24에 나무위키 동전 구석몰기 게임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대충 봐도 100만엔은 되어보이는 지폐뭉치가 최소 3개, 300만엔 이상이다![2] 그냥 시선 돌리려고 주변에 있는 사람 아무나 골라서 트집잡은 건데 어쩌다 보니 정확히 맞춰버렸다(...) 덕분에 오후나는 진짜로 들킨 줄 알고 속으로 자기 탓 아니라며 혼자 끙끙댔다.[3] 주사위로 쓸 수 있는 건 사용하지 않은 크리머 뿐이라고 확인한 게 이것 때문, 키도는 이 말을 인정해 버림으로써 이미 하치나가 뚜껑을 따 버린 72는 사용 불가능이 되어버렸고, 아직 뚜껑을 따지 않은 6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