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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董昭之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의 인물.

양주 오군 부양현 사람으로 배를 전당강을 건너가다가 강 속을 들여다보았는데, 개미 1마리가 짧은 갈대 하나에 달라붙어 정신없이 버둥거리면서 죽을까봐 두려워하고 있자 끈으로 갈대를 묶어서 배에 매어놓았다. 배가 기슭에 이르고 개미는 물에서 나올 수 있었으며, 그날 밤 동소지의 꿈에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나타나 자신이 개미 왕이라면서 나중에 위급한 일이 생기면 반드시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말한다.

10여 년 후에 동소지가 있던 곳에 도적이 나타나 억울하게도 도적의 우두머리로 체포되어 여요현의 감옥에 갇혔으며, 동소지가 개미 왕의 꿈을 떠올려 생각하고 있을 때 같이 갇혀 있던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냐고 물었다. 동소지가 사실대로 말하자 그 사람이 두세 마리의 개미를 가져다 손바닥 안에 놓고 말해보라고 했으며, 동소지는 그 사람의 말대로 했더니 밤에 검은 옷 입은 사람이 나타나 급히 여항산 속으로 몸을 피하라면서 천하가 어지러워 머지않아 사면령이 내려질 것이라 했다.

동소지가 깨어나서 보니 개미가 그의 형구를 이미 다 갉아놓았기에 감옥을 빠져나와 강을 건너간 뒤 여항산으로 들어갔으며, 얼마 후 동소지는 사면령을 받아 별 탈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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