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러시아-폴란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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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러시아-폴란드 관계 관련 틀 파일:독일 국기.svg 파일:러시아 국기.svg 파일:폴란드 국기.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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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적 관계
2.1. 19세기
2.2. 20세기
2.3. 21세기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독일, 러시아, 폴란드 삼국의 관계를 다룬 문서.


2. 역사적 관계[편집]


독일과 러시아, 폴란드는 중세 이래 동유럽의 영토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원래 신성 로마 제국의 봉신이었던 폴란드 왕국은 신성 로마 제국과 전쟁을 벌이면서 점점 독자적인 국가로 발전해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성 로마 제국 주민의 이주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1] 그들의 앞선 기술과 문화를 받아들였다. 폴란드가 분열공국 시대를 겪으면서 폴란드 북부에는 폴란드 영주의 초청을 받은 튜튼 기사단이 진주하여 지역의 발트계 종족을 몰아내고 독일인을 이주시켰다.[2] 독일 기사단은 프로이센 지역뿐만 아니라 비스와 강 하구 지역도 점령하여 폴란드의 바닷길을 막아버리는 등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위협하는 신진 세력으로 떠올랐다. 폴란드 왕국,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1410년 그룬발트 전투를 벌여 독일 기사단에 타격을 입혔고, 이 전투에 루스계 공국이 지원군을 파병한 바 있다. 독일 기사단은 1454년부터 1466년까지 폴란드 왕국 및 리투아니아 대공국과 13년 전쟁을 벌여 비스와 강 하구까지 할양하는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고, 1521년에는 폴란드 왕국의 봉신국이 된다. 한편 루스 차르국과 동유럽의 패권을 놓고 전쟁을 벌이던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폴란드와 힘을 합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고, 결국 1569년 루블린 합동으로 폴란드-리투아니아는 연방으로 전환된다.

흔히 이 시기를 두고 폴란드-리투아니아가 동유럽의 패권국이었다고 하지만 단순히 지역 강국에 불과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애초에 루스 차르국과의 전쟁도 단신으로 싸운 게 아니라 스웨덴과 연합해서 패배시켰고 모스크바 점령도 혼란 시대를 틈타 이루어진 일이었으니 말이다.

이후 30년 전쟁 직후의 대홍수로 폴란드-리투아니아는 재기불능의 타격을 입었고,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동군연합이었던 프로이센 공국은 폴란드와의 종속적인 관계에서 이탈, 루스 차르국은 동유럽의 패권을 확고히 잡는다. 루스 차르국은 이후 러시아 제국이 되어 독일의 전신에 해당하는 프로이센 왕국폴란드 분할을 통해 폴란드-리투아니아를 나눠먹었다. 원래 양국은 직접 국경을 맞대는 사이가 아니었으나, 폴란드 분할 이후 본격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서로 대치하기 시작했다.

폴란드 분할 이전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러시아 제국과의 무역 규모는 별 볼일 없던 수준이었으나 독일과 러시아와의 교역은 루스 차르국 시절부터 무척 활발하였고, 마찬가지로 폴란드 왕국과 독일 사이의 교역도 단치히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2.1. 19세기[편집]


19세기 초반에 러시아 제국나폴레옹 전쟁에서 프로이센을 지원해주었다. 한편 폴란드인은 나폴레옹 전쟁이 발발하자 바르샤바 공국에 가담하여 러시아와 독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으나, 나폴레옹이 몰락하면서 실패하였다. 이후 프로이센령 폴란드에서는 루터교회를 우대하면서 가톨릭을 박해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프로이센은 1807년 농노제가 철폐되어 이동이 자유로웠으며, 폴란드인 인구 상당수가 프로이센 농장 각지에서 임금 노동자로 일하거나 혹은 독일 서부 석탄 광산 지대로 이주하였다.

프로이센은 러시아나 폴란드에 비해 비교적 부유하였다 뿐이지 프로이센 나름대로 인구 과밀로 인한 빈곤 문제가 심각했고 프로이센 영내 폴란드인(마주리아인, 실레시아인 등등 포함) 상당수가 미국으로 이민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제국 영내에서는 1863년 1월 봉기가 실패한 이후 상당수의 폴란드인 엘리트층들이 토지와 기득권을 몰수당하거나 러시아 시베리아 각지로 강제이주당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영내 폴란드인들도 프로이센 출신 폴란드인들을 뒤따라가 미국 각지에 정착하였다. 폴란드 디아스포라는 폴란드가 분할되어 국권이 피탈된 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당시 해외 폴란드인 커뮤니티를 이어준 수단은 (자신들이 개신교 혹은 정교회로부터 핍박받고 있다는) 가톨릭 정체성 그리고 폴란드어였다.

이후 프로이센의 수상인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러시아와의 친선을 우선시하며 독일 통일을 성공짓고 독일 제국을 수립하였다. 독일 제국은 국내의 폴란드인을 골칫거리로 보고 동화정책을 취했으며, 폴란드 회랑에 독일인을 대대적으로 이주시켜 독일화에 진력했다. 독일 제국은 러시아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함께 3제 동맹을 체결하였으나 불가리아 문제로 오헝제국과 러시아 제국이 대립하면서 3제 동맹은 결렬되었다. 이후 독일 제국은 오헝제국, 이탈리아 왕국과 함께 삼국 동맹을, 러시아 제국은 영국, 프랑스와 함께 삼국 협상을 각각 체결하면서 적으로 돌아섰다.


2.2. 20세기[편집]


독일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결국 러시아 제국과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적으로 맞붙었다. 독일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측은 폴란드인들의 지지를 얻고 폴란드인들을 저항 없이 징집하기 위해서 1916년 10월 23일(11월 5일) 명목상 폴란드 독립의 회복을 선포한다. 그러나 이 독립은 외교권이 주어지지 않은 형식적인 독립으로 국경선조차 정해지지 않은 말로만 이루어진 독립이었다. 폴란드인들이 바보도 아니고 자원해서 독일 제국군이나 오헝제국 군에 입대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한창 1차대전 와중이던 1917년 러시아는 물자 부족으로 2월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고, 같은 해 10월 혁명으로 집권한 볼셰비키 정권은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을 통해 제국 서부 영토 상당부분을 독일에 양도한다. 그러나 독일과 오스트리아 역시 얼마안가 전쟁에서 연합국에게 패배하였고, 결국 독일은 바이마르 공화국, 폴란드는 폴란드 제2공화국, 러시아는 소비에트 정권이 들어섰다. 바이마르 공화국은 소련과 끈끈한 관계를 가졌지만 폴란드와는 무역 전쟁으로 인해 관계가 좋지 않았고, 폴란드는 바이마르 공화국이나 소련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1929년 대공황의 여파로 바이마르 공화국이 내리막길을 걷고 1933년에 나치 독일이 집권하면서 외교관계는 변화를 맞이하였다. 나치 독일이 폴란드와의 무역 전쟁을 결론짓고 소련과는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면서 유화적으로 나선 것이다. 그러나 독일의 상황이 비교적 안정되자, 나치 독일은 폴란드 침공을 시작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을 도발하면서 소련과 함께 폴란드를 분할점령하였다. 이후 나치 독일은 소련과의 불가침조약을 깨고 소련에 대항하여 독소전쟁을 일으켰으나, 나치 독일은 결국 1945년 패망하였고 소련군이 진주하였다. 소련군이 진주한 이후 독일은 동독서독으로 갈라졌고 폴란드는 공산주의 정권인 폴란드 인민 공화국이 들어섰다. 2차 대전 종전 이후 영토 처리 과정에서 독일과 폴란드 사이에는 오데르-나이세 선이 그어지고 슐레지엔, 포메른 동부, 동프로이센 등 구 프로이센 영토의 상당 지역이 소련과 폴란드에게로 돌아갔다.[3]

냉전 시기 동독과 폴란드 인민 공화국은 소련이 주도하는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가입하였고, 서독은 할슈타인 원칙을 내세우다가 동방 정책으로 선회하였다. 이후 1989년에서 1990년 사이에 동유럽 혁명이 일어나 독일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면서 동서독이 다시 통일되었고, 폴란드는 인민 공화국이 붕괴되고 제3공화국이 들어섰으며 소련은 해체되었다.


2.3. 21세기[편집]


냉전 체제 이후 21세기에 들어 독일과 폴란드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유럽연합에 가입하였다. 독일과 러시아는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면서 서로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편이며, 폴란드는 친서방 반러 정책을 추진하며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다.

2022년 2월 24일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자 독일과 폴란드는 러시아와 갈등을 빚었다. 2022년 3월 23일에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주요국들이 러시아의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받는 것에 반대했다.#

4월 3일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부총리는 독일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2022년 12월 12일, 독일이 폴란드 국경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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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를 들어 독일인 이민을 증진하기 위해 각 도시에 마그데부르크법을 공포한 것이 있다. 즉 신성 로마 제국에서 살던 것처럼 살 수 있으니 우리나라로 이주해서 살아라 이런 의미.[2] 이들이 프로이센 왕국의 전신 중 하나인 독일 기사단국의 전신이다.[3] 다만 프로이센의 핵심이었던 브란덴부르크의 베를린포츠담은 여전히 독일에 남아있기 때문에 문화적인 손실은 크지 않은 편이다. 프로이센 왕국의 중심은 프로이센 공국이 아니라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오데르 강 서안 영토였기 때문.[4] 러시아는 두 기구에 가입하지 않았다.[5] 러시아는 상임이사국에 속한 반면, 독일과 폴란드는 상임이사국이 아니다.[6] 폴란드는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