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승

최근 편집일시 :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무적혈도제


1. 개요[편집]


한백무림서의 등장인물. 이름은 독고승(獨孤昇). 숭무련 소속으로 도를 쓰는 고수지만 참도회 출신은 아니며, 수십 년에 한 번씩 드물게 나타나는 특이한 무공을 연성한 자가 소속되는 일인지파 '무성류(武聖流)'의 당대 계승자이다. 한백의 평에 따르면 십익 윗줄의 강자로 꼽히는 최강자 컨텐더.


2. 상세[편집]



갑작스레 무림에 나타나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칼들을 부러뜨리고 지고의 영역에 이른 무적도

한백의 일기에서


무적혈도제 최강(最强) 챕터에서 첫 등장. 이 당시의 연표상 시간대가 암제 승천 근방인데, 팽천위의 최종보스로 예정된 비무 시점이 신마대전 다음이다. 대략 15년간 비무행으로 무패의 위명을 쌓아 어마어마한 업적에 따라 세간의 평이 제천회편 당시의 십익보다도 강하다고 평가한다.

역대 숭무련주는 남해의 어딘가에 있는 련의 비처 무신전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그 안에 심득을 남기는데 비처에 돌입하려면 무위가 극에 달하여야 하며 탈출을 허락하지 않는 금역임에도 돌아온 것. 그 비처에서 이십년 폐관수련을 마치고 나왔다.[1] 역대 련주가 남긴 심득을 연성하였으나[2] 무공의 이름조차 없으며 강호 초출 당시에는 아직 미완성이라고.[3]

도격의 발경이 엄청나서 방어를 무시하고 상대방을 산산조각내는, 무적도와 상대방의 도가 스치기만 해도 병장기 너머 육신을 터트려버리는 위력을 보인다.[4] 그의 출수는 베어낸다기보다는 도의 궤적 전방에 폭발을 일으키는 것처럼 묘사된다. 막강한 위력으로 인해 상대방이 죽는 것은 물론이고 시체 훼손이 너무 심할 수밖에 없어 사도로 오인받기 쉽고, 꼬리를 밟히면 무림 공적으로 몰릴게 뻔하다고 문상이 걱정한다. 그래서 뒤가 구린 전대 고수들[5]을 선별해 상대를 주선해주느라 한동안은 강호에 이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6]

도법 외에도 경지가 드높은 여러 모습을 보인다. 내력의 운용이 엄청난데, 화장 장면에서 삼매진화를 일으키고 돌풍으로 불길을 키워낸다. 그냥 평범했을 철도... 를 낡아빠지도록 쓰느라 날에 금가고 도병까지 깨져있는데, 이걸로 멀쩡히 막강한 발경을 뿜어낸다.[7] 모래사장에서 왜구 잡을 적에도 발자국이 읽히지 않았다. 그러한 막강한 발경을 하면서도 족적을 안남기는 경신술을 구사하거나, 너무나 경지가 높아 무공을 익히지 않은 보통 사람의 족적과 구분이 안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왜구 토벌 당시 그냥 숫자가 많아서 출수가 많았을 뿐이라, 비무행에서 최대 삼초를 펼친다해도 내력 문제는 전혀 아니다. 그냥 무적도가 너무나 강할 뿐.

전반적으로 무협의 낭만적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인물. 무에 매몰되었다 싶을 정도로 몰두하면서도 최소한의 그리고 진득한 인간미[8]를 갖추며 외양에도 신병이기에도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 그러하다. 필요불가결한 일이 아니라면 무공이나 비무 외에는 아무 신경도 쓰고 싶지 않다는극한의 미니멀리스트 입장으로 보인다.[9] 용대운 작품에서 종종 나온 캐릭터 스타일과 비슷하다.

작가가 1:1 단기 결전 최강자로 꼽은 팔황 고수로 추정되며, 지역을 대표하는 무인들도 그의 일초를 받아내지 못했고, 그에게 이초를 꺼내게 만든 자는 전국구의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죽었다. 삼초는 펼쳐진 적조차 몇번 없으며 천하제일을 넘본다는 이들도 세번째 초식 앞에서 한줌 고혼이 되었다. 그와 대결 후에도 살아남은 자는 4명뿐이다. 4명 중 이름이 알려진 자는 단 한명으로 천하제일도로 거론되던 자였으나 일초를 받아낸 직후 패배를 선언하고 말았다.[10]


3. 작중 행적[편집]



3.1. 무적혈도제[편집]


섬마을에 해적선이 들이닥치고 불길이 오르는 것을 먼 발치 해안가에서 목격한 팽천위가 지금 배를 몰아가도 늦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가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동안, 무적도가 섬마을에 배를 몰아 이미 도착한다.

왜구들이 섬마을을 약탈하고 원주민 전원을 학살하여 광란의 축제를 벌이는 와중에 무적도가 나타난다. 매우 초라한 몰골에 고철덩이나 다름없는 낡은 도를 사용하나, 백 다섯 왜구를 일각도 안되어 백 번도 안되는 출수로 사살한다. 왜구와 섬마을 주민들의 시체를 구분해 쌓아놓고 화장하면서 몇 마디 말을 남기는데, 전부 불교 신자가 할만한 말이었다. 마치 다비식을 보는 듯한 느낌. 그리고는 그대로 배를 몰아 사라진다.

뒤늦게 도착한 팽천위가 관찰한 바, 분명 왜구가 원주민을 학살한 것이라 수법이 난잡하지만 왜구가 당한 수법은 한 사람의 것으로 보여[11] 보고도 확신하지 못한다. 무적도는 화장할 때에 삼매진화를 써서 불붙이고, 또한 내력으로 돌풍을 만들어 불길을 키웠다. 백을 넘는 숫자를 베어 넘기고, 수백에 달하는 시신을 정돈하여[12] 화장까지 했으며 그대로 섬을 빠져나간 것이, 팽천위가 해안가에서 섬마을이 약탈당하는 것을 본 상황부터 도착할 때까지[13] 다 했다는 말.

얼마 지나지 않아 모용세가의 빈객이자 사실상 은퇴했다고 알려진 전대의 속가 십대 도법에 꼽히는 단하도법의 고수 일도단하 이조가 머리 반이 날아간 채로 불에 타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아마도 무적도가 비무를 청한 듯.

이후로도 전대 은거 기인들을 상대로 비무행을 이어간다. 비무 상대는 문상이 물색해주고 도객, 살인자, 고수를 꼽는다. 말이 아주 짧은데 싸가지없는 느낌이 아니라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는 과묵함으로 표현된다. 아직 본인 무공이 불완전하다고 판단하며, 문상은 그가 아직은 강호에 드러나서는 안된다고 여긴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17 18:47:28에 나무위키 독고승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무신전 돌입 전에도 이미 극한의 무를 얻었으며, 이십년 폐관 후 강호 초출하고 그로부터 대략 15년 후에야 천위가 비무를 청한다. 강호 초출 당시 이미 외양에 주름이 잡혔다 하여 연배도 십익보다는 윗줄일 듯. 팽천위와 최종 비무에서 못해도 오십줄은 될 것으로 보인다.[2] 모든 련주들의 심득인지 일부인지는 알 수 없다.[3] 어떤 의미에서 미완성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무적도 본인의 숙련도나 실전경험 혹은 이해도가 미진한 것인지, 조문을 지우지 못한 것인지, 상성을 타는 것인지 알 수 없다.[4] 독고승의 말로는 힘을 빼도 상대가 죽어버린다고 한다. 수법 하나 하나가 일격필살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살생을 즐기는 입장이 아닌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문상도 죽이지 않을 수 있게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나 결과적으로 네 명 외에는 다 죽였다(...).[5] 전대 고수이자 무림 명숙들이라 구파육가와 인연이 적잖아서 그 죽음에 진상 조사를 하겠지만 결국 파다보면 그들의 치부가 드러나 덮어버릴거라고. 즉 죽여도 뒤탈없을 상대를 고르는 것.[6] 시도 때도 없이 비무욕구에 눈이 돌아가는 숭무련의 인물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얌젼하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것만 보면 제법 상식인.[7] 문상이 칼 바꾸자 제안하자 부러지면 바꾸겠다 했는데, 도저히 그의 도가 깨트려질 것이라는 상상이 안된다.[8] 비무행을 하더라도 악인을 베길 선호하며, 비무로 죽은 상대방을 꼼꼼히 화장해준다. 억울하게 죽은 민초들을 화장할 때에는 진심을 담아 따듯하게 위로하며, 악인을 화장할 때는 그저 다시 태어나면 저승에서 죄를 씻고 다시 태어나면 좋은 일만 하라며, 꾸짖지 않고 준엄하면서도 위엄있게 그리고 차갑지 않게 말한다.[9] 문상이 접선하면서 머리랑 수염 다듬자, 옷도 새로 갖춰 입자, 도도 바꾸자, 신발이라도 신자 했는데 전부 거절했다. 좀 심하면 이십년 전 폐관 들어가기 전에 걸치던걸 그대로 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숭무련은 숭무련이라 미친 놈인건 맞지만 그 중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얌전하게(?) 미친 듯.[10] 하북팽가주 도신 팽일강으로 추정된다.[11] 매우 강맹한 파괴력에 의해 왜구 시체는 분쇄된 것처럼 보여 중병 사용자로 추정했다.[12] 왜구 토막(...)은 대충 던졌지만, 원주민 시체는 나름의 정돈을 했다. 아이 시체는 엄마 연배로 보이는 여자 시체가 안게 하였다.[13] 팽천위는 무적도가 떠나고도 두 시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