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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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연기력과 지적인 이미지가 맞물려, 미국의 국민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2002년에는 아프리카계 미국 배우로는 38년만에 아카데미 역사상 두 번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4][5] 시상자는 절친인 줄리아 로버츠였는데,[6] 수상자로 덴젤 워싱턴을 호명하며 크게 감격했던 장면이 유명하다.# 참고로 덴젤 워싱턴은 199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덴젤 워싱턴 이전에도 수많은 아프리카계 미국 배우들이 활동했지만, 사실 욕을 잘하는 분위기 메이커 정도의 조연에 그쳤다. 아니면 범죄 세계를 잘 알아서 주인공을 돕는 역할이 많았다. 이후 모건 프리먼이 주연 반열에 오르면서 아프리카계 배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개선된다. 그러다 덴젤 워싱턴이 세계적인 성공을 이루면서 아프리카계 미국 배우들의 이미지도 같이 격상된다. 실제로도 그가 정상에 오른 2000년대 초반부터 헐리우드에서는 아프리카계 배우들의 범죄를 잘아는 감초 역할이 현저히 줄어들고, 백인 배우들이 도맡던 지적인 역에 어느 정도 동등하게 캐스팅 된다. 지적 이미지의 아프리카계 배우의 대표격.[7]
영국의 배우 매기 스미스와 생일이 12월 28일로 같고 생년은 매기 스미스가 1934년, 덴젤 워싱턴이 1954년으로 매기 스미스가 정확히 20년 앞선다.
2. 작품 활동[편집]
영화 데스 위시(1974)에서 단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대학을 다니면서 연극무대에 올라 꾸준히 연기 향상에 노력을 가했다. 본격적인 영화 데뷔는 1981년 작 카본 카피이다.
노만 주이슨 감독의 영화 《솔저 스토리(1984)》에서 인상적인 조연 연기를 펼쳤다. 2차대전 당시 미 육군의 흑인 부사관 워터스(Adolph Caesar 분)가 군부대 안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흑인 사병들은 KKK가 저지른 짓으로 여기고 백인 장교들은 사건을 덮으려고 한다. 이 와중에 진실을 찾으려는 흑인 장교 데이븐포트 대위(배우는 하워드 E 롤린스 주니어)와 반목하던 흑인 피터슨 일병 역을 맡아 주목받게 된다. 그리고 남아공에서 인종차별에 맞선 운동가 스티브 비코와 백인기자 도널드 우즈간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자유의 절규(1987)》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흑인 운동가인 말콤 엑스의 생을 다룬 영화 《말콤 X》에서 엑스로 분했다.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외모와 연기로 메소드 연기의 정점을 보여준 점이 그의 연기혼을 말해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한국에서 덴젤 워싱턴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1989년작인 영광의 깃발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는 허리케인 카터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에는 드디어 트레이닝 데이를 통해 제74 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964년 시드니 푸아티에이 이후 흑인배우로는 38년만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 각광받는다.
마침 이날 시상식에서 시드니 푸아티에이가 공로상을 수상했는데 시상자가 덴젤 워싱턴이었다. 이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덴젤 워싱턴은 “40년간 시드니를 뒤쫓았는데 오늘 같은 날 같은 시상식에서 시드니에게 트로피를 시상하고 나서 같은 트로피를 받았다”며 그리고 객석에 앉아 있던 시드니 푸아티에이에게 “시드니, 언제나 당신 뒤쫓을게요, 언제나 당신의 발자취를 따를게요”라는 헌사를 바쳤고 이에 시드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서로를 바라보고 밝게 웃으며 그날 자신들이 받은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은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영상
그를 흥행보증수표로 만들어 준건 토니 스콧 감독과의 페르소나 관계 덕도 크다. 크림슨 타이드, 데자뷰, 펠햄123 등 에서 토니 스콧의 마지막 유작이었던 언스토퍼블까지 다양한 역할을 함께 했다.
선이 굵은 외모에 똑부러지는 발성과 발음을 가지고 있다. 정의감과 사명의식이 투철한 인물이나 부성애 강한 아버지 역할을 많이 맡아 할리우드의 최수종 혹은 안성기같은 이미지였다. 그런 면 때문에 오히려 '흑인 사회'에서는 명예 백인이라는 이미지로 찍혀서 받아들여지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편이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로 트레이닝 데이, 아메리칸 갱스터 등 여러 작품에서 악역도 소화하며 거친 흑인 영어도 보여주었다. 이후 다방면으로 다채로운 캐릭터 커리어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정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액션, 드라마, 코미디, 멜로 등에 도전 중이다. 그 중에서도 본인 이미지에 잘 어울려 군인이나 경찰 역할도 많은 편. 맨 온 파이어 출연 이후로 세이프 하우스,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 등에서 군인 출신 CIA 요원 역도 자주 맡았다.
3. 여담[편집]
- 지금은 어느덧 나이를 먹어 풍채 좋은 미노년 배우가 되었지만, 젊은 시절에는 그야말로 조각 미남으로 유명했다. 게다가 큰 키에, 이지적인 분위기, 심지어 뉴스 앵커와 같은 정확하고 중후한 발성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있었다.
- 아랍계 배우가 테러리스트 역할만 맡는 식의 외국인 혐오에 대한 영화계 관계자들의 방향에 대해 물었다. 이에 그는 영화계 관계자들은 그럴 권리가 있으며, 나에 대해 사람들에게 제대로 말해주는 걸 기대해봤자 관계자들은 그들이 아는 것만 쓰기 때문에 아랍계 역시 흑인들이 그랬듯이 자신들의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
- 덴젤 워싱턴은 총 23개의 자선구호단체들에게 기부를 하고 있는 배우이다. #
- 어릴 때 다친 이후로 지금까지 오른손 새끼 손가락이 휜 체로 살고 있다.
- 아들인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풋볼 선수로 활동했는데 선수로서는 그닥 성공하진 못했다. 신인급으로 주목받긴 했는데 별로 뜨지 못하고 결국 은퇴해버렸다. 이후 배우로 전업해 꾸준히 커리어를 쌓고 있다. 스파이크 리와 덴젤이 협업한 말콤 X에 엑스트라로 출연했으며 2015년부터 방영한 드웨인 존슨 주연의 미식축구계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볼러스로 성인 연기자로 데뷔했다. 블랙클랜스맨의 주연을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매그니토 역으로 캐스팅 논의 중이라고 한다.
- 워싱턴과 故채드윅 보즈먼이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인 필리샤 라샤드에 따르면 그는 미국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배우 지망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돈이 없어 연기 강의를 수강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친구였던 덴젤 워싱턴에게 지원을 부탁했었다고 한다. 워싱턴은 흔쾌히 장학금을 쾌척했고, 그 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 한 명이 채드윅 보즈먼이었다. 보즈먼은 2020년 워싱턴이 미국영화연구소 평생공로상(AFI Life Achievement Award)을 받을 때 단상에 올라 이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덴젤 워싱턴이 아니었다면 '블랙 팬서'는 있을 수 없었다"며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 모든 배우들이 당신의 어깨 위에 서 있다"고 워싱턴에게 경의를 표한 바 있다. [8] 지미팰런쇼 영상
-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시사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발언을 했으며 연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농구 실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대학시절 농구부로 뛴 적도 있다고 하는데, 이 때 그를 지도한 감독이 훗날 NBA감독이 되는 P.J. 칼리시모였다. NBA선수 레이 앨런이 출연한 He Got Game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아들 역으로 출연한 앨런과 찐으로 1대1 시합을 한 것이 유명한데, 이 때 아마추어치곤 매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초반에 잠깐 앞서나가기도 했다. 나중에 인터뷰에서 드러난바에 따르면 원래 앨런이 퍼펙트로 이기게 되어있었고 앨런 역시 그렇게 알고 있었으나, 덴젤이 기습적으로 제대로 해서 득점을 연속으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운이 따르고, 앨런이 제대로 하기 시작하자 쳐발리긴 했지만 NBA선수를 상대로 5골이나 넣은 것 자체가 엄청난 실력이다. 실제로 초반에 앨런이 제대로 했음에도 덴젤이 그의 수비를 뚫고 득점한 것도 있다.
당시 무조건 대본대로 해야했다고 생각했던 앨런은 이 때문에 짜증났다고 회상했지만, 이후 장면이 더 자연스럽게 된 것을 인정하고 만족했다고 한다. 당시 장면은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의 실력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면서도 자연스럽게 연출되었다. 농구는 공격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스포츠라서 아무리 뛰어난 수비수라도 상대를 봉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워싱턴처럼 뽀록도 몇번 들어가면 앞서나갈 수 있지만, 결국 밑천이 드러난다. 게다가 아마추어/프로 사이 가장 큰 차이가 나는 요소가 체력인데, 이때 워싱턴은 후반에 기진맥진해 제대로 뛰지도 못하지만 앨런은 호흡이 전혀 거칠어지지 않는다.
-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 대해 비하성 농담을 한 크리스 락을 때린 윌 스미스에게 중간 휴식 시간에 다가가 스미스 부부를 위로하였다. 또한 윌 스미스에게 "네가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또는 흥분한) 그 순간을 조심해. 그때가 바로 악마가 너에게 찾아오는 거야."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9] 2022년 현재 남우주연상 7번 남우조연상 2번 올랐고,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각 1번씩 수상하였다.
- 한국에서는 MBC에선 김관철이 KBS에선 구자형이 전담 성우를 맡은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가끔 황윤걸, 최원형, 안지환, 김준이 한번씩 맡은 적은 있긴 하지만 김관철, 구자형보단 못하단 평이 많았다. 다만 최근 나이가 들다보니 노년의 덴젤 워싱턴 역에 원로 성우가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국내에선 수상 소감이나 졸업 연설을 할 때 품격있으면서 강단있고 차분하면서 무게있는 명언을 많이 남겨 화제가 된 바 있다. 목표의식을 잃어버렸거나 미래가 불확실한 청춘들에게 주는 메시지 느낌이 강해 동기부여 영상으로도 많이 쓰이곤 한다. #
4. 출연작[편집]
4.1. 영화[편집]
4.2. TV 시리즈[편집]
- 2003년 HBO 퍼스트 룩 - 본인
4.3. 공연[편집]
- 2010년 연극 Fences
- 2017년 연극 The Iceman Cometh
[1] 재미있게도 조지 워싱턴이 퇴임후 정착한 곳의 이름도 마운트 버넌이다.[2] 올리비아와 말콤은 이란성쌍둥이이다. [3] 미국 영화배우 중에서는 상당히 독실한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신의 위치가 있는데도 급여 없이 오디오 성경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할 정도로 신실하다.[4] 첫 수상자는 시드니 푸아티에이. 덴젤은 트레이닝 데이로 제74회 아카데미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5] 그 뒤로 제이미 폭스, 포레스트 휘태커, 윌 스미스가 뒤를 잇는다.[6] 전년도 여우주연상 수상자 자격으로 남우주연상을 시상했다.[7] 여러모로 이미지가 시드니 푸아티에이랑 비슷하다는 평이 많은데, 후술하듯이 실제로 수상 당시 헌사를 남기기도 했다.[8] 출처[9] 남자배우로는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꾸준히 오른 로런스 올리비에,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꾸준히 오른 폴 뉴먼,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꾸준히 오른 잭 니콜슨,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꾸준히 오른 마이클 케인 등이 있고, 여자배우로는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꾸준히 오른 캐서린 헵번,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꾸준히 오른 메릴 스트립,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꾸준히 오른 프란시스 맥도맨드 등이 있다.[10] 제6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11] 수상자는 언터처블의 숀 코너리.[12]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13] 제4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14] 수상자는 여인의 향기의 알 파치노.[15] 제5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16] 수상자는 아메리칸 뷰티의 케빈 스페이시.[17]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18]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19] 수상자는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20]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21] 수상자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22]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23] 수상자는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24]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25] 수상자는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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