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나리우스

위는 데나리우스, 밑은 하프 데나리우스(퀴나리우스)이다.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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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나리우스(Denarius)[1]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화폐개혁으로 폐지될 때까지 약 400년간 로마의 은화 중 하나였다. 복수형은 데나리(Denarii)이다. 데나리우스는 황제의 이름이 아니다. 데나리우스(dēnārius)라는 단어는 라틴어 dēnī(10개씩)에서 파생되었는데, 처음 도입되었을 때에는 아스(as) 동전의 10개 값어치에 해당했기 때문이었다.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가 황제가 되었을 때 1데나리우스가 16아스 값어치가 되었지만 화폐의 명칭을 굳이 바꾸지는 않았다.

마태 20:2에 따르면 예수 활동 당시 일용노동자의 하루 일당이었다. 또한 요한 12:3에 따르면 당시 최고급 향수가 300데나리우스나 했다. 마가 6:37~44에 따르면 군중 약 1만 명[2]이 먹을 빵값이 200데나리온으로도 살짝 모자랐다고.[3] 하지만 예수가 오병이어의 기적복사버그을 시전해 무마했다.

2. 데나리우스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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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서 드라크마라는 은화를 쓰자 무역을 위해 고대 로마도 은화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다.[4] 기원전 211년, 제2차 포에니 전쟁 시기에 원로원이 발행하였다. 그러다가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가 황제가 되자 화폐개혁을 단행하여 데나리우스는 순은 100% 은화가 되었고, 이는 네로의 개혁까지 유지되었다.

네로의 개혁으로 92%로 떨어졌으나 가치는 거의 그대로였다. 이후 트라야누스 아래에서 83%로 조정, 80%대를 유지됐다. 이는 마키아벨리의 논평으로 오현제 아래에서 팍스 로마나와 맞물려 데나리우스가 제국과 그 주변에서 통용되는 과정에서 콤모두스 시대까지 꾸준히 유지됐다. 물론, 트라야누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각각 파르티아 전쟁, 마르코만니 전쟁 말 이보다 은순도를 10%대 줄이기도 했다. 다만, 이는 일시조치 정도에 불과했다.

데나리우스의 은 순도가 황제의 의도적 조치로 꾸준히 하락하고, 그 과정에서 만성적 인플레이션으로 된 것은 세베루스 왕조 아래에서부터였다. 다섯 황제의 해와 함께 등장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는 내전 승리, 군대 지지 확보 목적으로 많은 데나리우스를 발행하고자 데나리우스 은 순도를 계속 줄이고 여기에 구리 등을 섞어 무게는 유지한 조치를 단행했다. 따라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등장 직후부터 70%로 떨어지더니, 세베루스 치세 말인 209, 210년부터는 45%대로 떨어진다. 이는 212년 카라칼라 때부터 40%초중반대까지 떨어진다. 그러다가 알렉산데르 세베루스 즉위 후 데나리우스의 가치 하락을 막고자, 발행마다 황제가 보고받고 단계적 상승을 계획해 45~50%까지 이를 회복시킨다.

이는 군인 황제 시대 개막 후, 푸피에누스, 발비누스 아래에서 일명 안토니니아누스로 불리는 데나리우스의 무게를 유지하고 가치하락을 막고자 조치를 취하고, 고르디아누스 3세 때 대량으로 은화를 찍어내며 더이상의 하락을 막고자 하는 흐름이 된다. 헌데 셉티미우스 세베루스가 내전의 승리와 정치적 이유로 193년부터 211년까지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은 순도 감소, 구리 등을 섞어 데나리우스를 발행한 일은 로마 황제와 제국이 기도한 콤모두스 암살 직전까지의 물가로의 회복 실패 속에 아쉬움만 남겼다.

그러다가 이는 트레보니아누스 갈루스 대의 안토니누스 역병 재유행과 발레리아누스, 갈리에누스 부자의 상시적 방어전략 속에서 위기를 겪는다. 그리고 이는 발레리아누스 황제가 사산조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패전, 황제가 포로로 잡히고, 데나리우스를 만드는 귀금속을 관리해온 갈리아 등지가 갈리아 제국으로 불리는 쪽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데나리우스의 가치는 폭삭 무너지게 된다. 그러면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카라칼라 대의 인플레이션과 비교할 수 없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고, 설상가상 갈리에누스 아래에서 연이어 내전, 반란 등이 겹치며 은 함유량이 5%까지 떨어졌다.

하여 아우렐리아누스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고자 화폐개혁을 통해, 저품질의 데나리우스를 더이상 만들지 않도록 시도했다. 하지만 은 도금 수준의 동전까지 가치가 폭락한 데나리우스가 된 이상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없었다. 이에 집권 후 내정에서 아우렐리아누스, 프로부스를 많이 참고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로마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일명 최고가격령을 발표한다. 이후 그는 아르겐투스라는 은화를 만들고 데나리우스를 폐지했는데, 사실상 실패했다. 따라서 이후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제국을 재통일한 뒤 다시 개혁을 시도, 성공하여 데나리우스를 솔리두스 금화로 대체한다.

3. 현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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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쓴 화폐라서 그런지 몇몇 옛 로마의 속국 지역의 국가들은 데나리우스를 따와 자국의 화폐로 쓰고 있다. 프랑스의 옛날 동전인 데니어, 영국의 현재 동전인 페니도 데나리우스를 모티브로 만든 것이다. 마케도니아 공화국의 화폐인 데나르(денар)도 데나리우스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아랍에서는 데나리우스의 이름을 따와 디나르(Dinar, دينار)라는 화폐가 통용되고 있으며 대중에서 유명한 쿠웨이트 디나르는 1 디나르에 약 4천원이다.[5] 그리고 이것의 이름을 따와 아예 돈(Money)을 의미하는 단어로 스페인에는 디네로(dinero), 이탈리아에는 데나로(denaro), 포르투갈에는 디녜이루(dinheiro)가 있다.

4. 가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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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로마 화폐 기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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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나리우스 = 1/25 아우레우스(Aureus)
1 데나리우스 = 1/12.5 퀴나리우스(Quinarius)
1 데나리우스 = 4 세스테르티우스(Sestertius)
1 데나리우스 = 8 두폰디우스(Dupondius)
1 데나리우스 = 16 아스(As)
1 데나리우스 = 64 콰드란스(Quadrans)

4.2. 그리스 화폐 기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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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나리우스 = 1/6000 달란트(Talentum)
1 데나리우스 = 1 드라크마(Drachma)[6]
1 데나리우스 = 64 고드란트(Kodrantes)

4.3. 가격 비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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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나리우스 = 빵 16개[7]
1 데나리우스 = 식기 8개
2 데나리 = 3인 가족(노예 1명)의 하루 지출
7.5 데나리 = 서민의 평균 현금 보유량
4 데나리 = 튜닉 1벌
600~25000 데나리 = 노예 1명

로마 군단병 연봉 = 70 데나리우스(카이사르 이전 공화정 시대) → 140 데나리우스(카이사르의 인상 뒤) → 225 데나리우스(아우구스투스의 개혁) → 300 데나리우스(도미티아누스 황제의 개혁[8]) → 375 데나리우스(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