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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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 의미
2. 경제학적 의미
3. 항공학적 의미
4. 게임에서의 의미
4.1. 유희왕/OCG에서의 의미
5. 시험에서 덤프 dump
6. 주식에서의 dump
7. 음악 시장에서의 dump



1. 사전적 의미[편집]


Dumping

쏟아붓다, 투기하다, 버리다, 떠넘기다의 영문 표현. 덤프트럭의 덤프가 바로 이것이다.


2. 경제학적 의미[편집]


다른 물건보다 일부러 싸게 팔아 시장을 점유하려고 하는 것.

보통 덤핑의 전제조건은 다음과 같다.
  • 이 상품의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판매하는 재화의 가격이나 수량을 이윤극대화가 이뤄지도록 결정할 수 있는 독점기업 또는 독점적 행동을 취하는 집단일 것.
  • 국내가격보다도 싼 가격으로 외국에 판매하는 것.

보통 재화에 비해 수요가 없을 때에[1] 많이 이뤄진다.

관세법에서는 외국의 물품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는 것을 덤핑이라고 하며,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면 덤핑차액만큼 덤핑방지관세를 추가하여 부과하게 된다. 그러나 WTO에서는 덤핑을 무조건 나쁘게 보지는 않으며 경쟁 관계가 없는 독점적 제품이라면 관세 부과를 인정하지 않는다.

덤핑 중 잘 알려진 사례로는 럭키(현 LG생활건강)의 치약 덤핑 건이 있다. 1983년 4월 럭키가 국방부 조달본부가 실시한 일반 치약 구매입찰에서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입을 막고 종래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목적으로, 시중 공급가(개당 210원)보다 터무니 없이 낮은 개당 1원에 응찰하여 낙찰받아 330만개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행위다. 이는 결국 "부당염매" 행위로 판단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군납품은 최저입찰가로 납품되는 경우가 전 세계적으로 일반적이긴 하지만, 그 당시 기준으로도 너무했다고 본 것이다.

3. 항공학적 의미[편집]


Fuel Dumping

Fuel jettison이라고도 하며 고정익 항공기(주로 중-대형 항공기)가 중량을 줄이기 위해 연료를 공중에 버리는 행위를 뜻한다. 비행으로 연료를 소모해서 중량을 줄이는 건 덤핑이라고 하지 않으며, 회전익 항공기는 로터의 출력을 조절하여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고, 고정익항공기라도 소형항공기는 이륙중량에서도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되므로 연료를 버릴 필요가 없다.

여객기의 경우 이륙한 지 얼마 안 되어 기체에 중대한 결함이 발생하거나 기내에 중환자가 발생하거나 심각한 기내난동으로 긴급히 착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노선 중간에 공항이 있다면 이쪽으로 착륙하는 방법도 도움이 되지만, 이륙한 지 얼마 안 되어 연료가 많이 남아 있다면 착륙 시의 충격으로 착륙장치가 부러져 강제로 동체착륙을 하게 되거나, 착륙에 성공하더라도 제동이 안 되어 활주로를 이탈(오버런)할 수도 있다. 중량이 늘면 그만큼 기체에 작용하는 중력이 커지고, 이 중력을 극복할 만큼의 양력을 얻으려면 속도를 더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2]

따라서 '문제가 발생한 위치에서부터 가장 가까운 공항[3]까지 갈 수 있는 연료' + '30분 동안 체공(Loiter)할 수 있는 연료' 정도만 남기고 최대착륙중량에 맞춰 버린다. 단, 이 때는 타 항공기와의 사고를 막고 지표면(또는 해수면)의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항 근처의 지정된 구역의 6,000ft 이상 고도에서 수평 또는 상승 자세에서 연료를 버려야 한다.[4][5]

경우에 따라서 1천만원이 넘는 연료를 공중에 버리는 건 손해가 매우 큰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깟 돈을 아끼자고 버리지 않고 착륙했다가는 재앙급 손해를 초래하는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당장에 항공기 자체의 가격이 2인승 경량항공기만 해도 1억원을 가뿐히 넘어가는 시점에서 대형 항공기의 경우 가격이 무려 수천억원이나 되며 이로 인해 항공사는 막대한 재정적 타격을 입고, 경제성 이상으로 중요한 해당 항공사와 소속국가의 이미지에도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된다. 게다가 활주로에서 사고가 나면 해당 활주로가 폐쇄되기 때문에 전체 이착륙 스케줄이 꼬이는 최악의 참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점들을 비추어볼 때, 연료를 공중에 버리는 것이 항공기 파손이나 이착륙 스케줄 문제에 따르는 손해보다 훨씬 더 경제적으로 낫다.[6] 그리고 경제적 이익을 넘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기내의 승무원들과 승객들의 생명이다. 생명만큼은 아무리 큰 돈이라도 결코 바꿀 수가 없으니... 요약하자면, 비싼 연료를 버리는게 아니라, 여객기에서 가장 저렴한 물건을 버리는 것.

동체착륙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덤핑을 하는데, 이 경우에는 동체와 지면 간의 마찰로 발생하는 열에 의한 화재사고를 막기 위해서이다.

덤핑용 연료 방출구는 기종에 따라 세부적인 위치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주 날개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연료를 버리더라도 기체에 뿌려져 공기와의 마찰로 생긴 열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을 줄이기 때문이다.


4. 게임에서의 의미[편집]


콘솔 게임의 게임팩이나 칩, CD 안에 있는 데이터를 컴퓨터로 추출하여 하나의 파일로 만드는 작업. 한국에서는 주로 덤프라고 부르는 그것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콘솔 게임 롬파일들은 전부 덤핑본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그 덤핑본을 컴퓨터에서 구동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에뮬레이터(실행기)이다.

최신 게임기면 홈브루를 써서 비교적 간단하게 추출할 수 있지만, 패미컴 등의 구식 게임기인 경우 내부 개조나 전용 덤핑 기기를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쉽게 할 수 없다. 덧붙여서 덤핑한 파일을 인터넷으로 공유할 경우 저작권법에 위반되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재고 떨이하듯이 낮은 값으로 올라온 카트리지 실물을 덤핑으로 부르는 것은 2번 항목의 의미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4.1. 유희왕/OCG에서의 의미[편집]


유희왕/OCG에서 자신의 덱에서 묘지로 보내는 행위를 덤핑이라고 한다. 유희왕 초창기에는 묘지는 그저 단순히, 전투에서 파괴되거나 제물로 사용된 몬스터, 이미 사용한 마/함 카드들이 가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묘지의 카드를 자원으로써 활용하는 덱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묘지가 제 2의 패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묘지의 중요성이 올라갔다. 고작 몬스터 하나를 묘지를 보내는 어리석은 매장이 제한카드란걸 봤을 때 묘지 자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묘지에 갔을 때 발동하는 카드군 혹은 묘지에 자원이 쌓일 수록 강해지는 카드군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묘지 참조.


5. 시험에서 덤프 dump[편집]


기출문제를 모아 놓은 것이다. 문제 은행식 시험일 경우 해당 분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비전공자가 덤프(dump)만 외워서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실제 주인공인 프랭크 에버그네일 2세가 이 방법으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국가공인자격증들만 봐도 과년도기출문제만 보고 합격하는게 일반적.


6. 주식에서의 dump[편집]


보통 Pump and Dump 라고 하여 주가 조작을 벌일 때, 한 껏 올려놓은 주가를 보고 몰린 매수세에 지금까지 조작 세력이 모아놓은 물량을 팔아치워 폭락시키는 단계를 말한다.


7. 음악 시장에서의 dump[편집]


음반 또는 음원의 가격을 낮춰 매각하듯 팔아 판매량에서 이득을 보는 행위. 싱글 덤핑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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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히 게임의 경우 인기 없는 타이틀인데 물량만 많으면 몇 달 지나서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해 덤핑이 이루어진다. 게임 자체가 아주 똥겜이거나 한 경우는 드물고(평가가 나쁘면 많이 찍지를 않는다. 유명한 똥겜들도 구하기 힘들어 프리미엄이 붙은 경우가 많다.) 수요 예측을 실패하거나 온라인 게임인 경우 온라인 서버가 활성화되지 않아 게임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롬 카트리지가 수요 예측이 정확해야 하는 특성상 디스크 매체에 비해 덤핑이 심하다. 덤핑의 기준은 불확실하지만 보통 발매된 지 몇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반액 이하로 팔릴 때 덤핑이라고 한다. 보통 ESD는 포함하지 않는다. 물론 게임을 평가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 만큼 일부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정가에 잘 팔리는데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덤핑되는 경우도 있고 평가가 좋은 게임인데도 과도하게 많이 생산해 덤핑되는 경우가 있다. 극단적인 예시로 킹덤 하츠 III 한국 정발판이 있다.[2] 다만 긴급 상황이라면 기장의 판단 하에 착륙중량을 넘은 상태에서 착륙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오버웨이트 랜딩(Overweight Landing)이라고 한다.[3] 무작정 가장 가까운 공항이라고 해서 모두 가능한 건 아니고 항공기의 중량과 제동거리, 해당 공항의 활주로의 길이와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4] 강하 자세에서 연료를 버릴 경우 버린 연료가 다시 흡기구로 들어가 화재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5] 여기서 버려진 연료는 증발되어 대기 중으로 날아간다.[6] 단, 대부분의 대형 항공기들은 기체보험에 가입되어있어 이 경우 피해액의 대부분을 보상받기는 한다. 물론 몇천만원 유류비 이상의 손해를 감수해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