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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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극장판


1. 개요[편집]


The Batman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he_Batman.png
2004년에서 2008년까지 방영한 배트맨 시리즈 애니메이션. 브루스 웨인배트맨으로 활동한 3년째부터 저스티스 리그에 들어가기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DC 코믹스의 배트맨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배트맨 시리즈의 전반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을 재해석하고 총망라하여 풀어내었다. 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를 필두로 한 DC 애니메이티드 유니버스를 메인 디자이너 겸 총괄 제작자 브루스 팀의 이름을 인용해 팀버스라 부르듯, 더 배트맨 또한 메인 디자이너 겸 제작자 제프 마츠다[1]에서 따와 마츠다버스(Matsudaverse)라 불리기도 한다.


2. 특징[편집]


자잘한 설정과 디자인이 바뀌었다. 특히 빌런 캐릭터 디자인이 원래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들과는 확연히 달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꽤 많은데 대표적으로는 브루스 웨인의 친구이지만 조커에 의해 클레이 페이스가 되었다는 설정의 이든 베넷 형사[2], 시즌 2까지 배트맨의 조력자로 활약하는 여성 동양인 캐릭터 옌 형사, 역시 오리지널 악당 애브리웨어 맨 군단과 기어 헤드, 그리고 루머라는 이름의 기사스타일의 캐릭터 등이다.

메인 빌런들의 설정도 원작과는 많이 달라졌다. 이 때문에 원작 만화나 이전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봐왔던 팬들이 적응하지 못하기도 했다.

몇몇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다.

  • 조커블랑카를 연상시키는 괴상한 모습이 되었으며, 상당히 전투적인 성향이 강해졌다.
  • 할리퀸은 가십 토크쇼의 호스트였지만, 브루스 웨인에게 개망신을 준 대가로 해고당하고 후에 조커랑 눈이 맞아 악당의 길로 들어섰다.
  • 펭귄은 몰락한 코블팟 가문의 젊은 후계자로, 거대한 갱단을 누리던 원작과는 달리 일색 짙은 쌍둥이 암살자 자매를 부하로 누리고 다닌다. 성우는 스폰지밥으로 잘 알려진 톰 케니
  • 미스터 프리즈는 원작의 비극적인 뒷사연이 없어지고, 다이아몬드를 얼음에 빗대며 집착하는 좀도둑에 냉동괴물 같이 변했다.
  • 베인은 약물을 사용하기 전과 후의 괴리감이 헐크 뺨치게 심해졌고, 근육뇌스러운 모습이 강조되었다.
  • 포이즌 아이비는 고교생 바바라 고든의 동갑내기 친구로 등장한다.
  • 단순한 방화광인 파이어플라이는 세련된 슈트와 제트 팩 장비를 차고 다니며, 손에서 에너지 공격을 발사한다.
  • 킬러 크록은 악어를 닮은 인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완전한 악어 수인이 되어버렸다.
  • 리들러는 다소 싸이코패스 같은 성향에 장발에 탄탄한 체격을 갖춘 전투적인 이미지로 변했다.

또한 배트맨 시리즈 매체들 중 최초로 배트걸로빈보다 먼저 등장한 작품이다.(배트걸은 시즌 3, 로빈은 시즌 4) 이는 동시기 방영되던 틴 타이탄에서 이미 로빈이 주역으로 활약하던 중이라 캐릭터 판권을 쓸 수 없었거나, 혹은 시청자들이 두 작품의 세계관을 혼동할 것을 방지하고자 틴 타이탄이 종영되기 전까지 등장이 늦춰진 걸로 추측된다. 짐 고든도 등장이 굉장히 늦어서 시즌 2 마지막에야 등장하여 3에서부터 레귤러가 되고 고담 시경과 배트맨의 협력관계가 형성된다. 시즌2까진 이든의 파트너였던 동양계 여형사 '옌'이 개인적으로 배트맨을 지원했고, 고담 시경은 배트맨을 적대시했다.

또한 위의 항목에서 나와 있듯이 마지막 시즌 5에서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슈퍼맨, 마샨 맨헌터, 그린 애로우, 그린 랜턴, 플래시, 호크맨)도 대거 출연한다. 혼자 못 나온 원더 우먼에게 묵념을...

배트맨 TAS와는 달리 팬들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시리즈지만, 시즌 5까지 제법 오래 방영된 걸 봐선[3] DCAU판 배트맨과는 다른 개성으로 팬들에게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주요 캐릭터와 빌런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그대로 작품에 드러나기 때문에 뭔가 좀 이질감 있어도[4] 혹평은 없다.

배트맨에 대한 조커의 집착과 같은 성질들도 잘 드러나는데, 래쓰와 스콘이 경찰에게 잡히며 조커에게 "우린 배트맨의 비밀을 알고 있으니 구해달라"라고 하지만 조커는 오히려 웃음가스로 래쓰와 스콘을 미쳐버리게 만든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달려온 배트맨에게 조커는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한다.

"널 파멸시키는 것은 나의 일인데 다른 잡놈들이 재미보게 놔둘 순 없지."


그 외에도 강력해진 미스터 프리즈의 힘에 대해서 배트맨이 배트맨과 로빈(나이트윙) 사후에도 미스터 프리즈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낸다거나 하는 등 의외로 올드팬들이 봐도 수긍할 만한 요소는 가득 들어있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에서 성장한 로빈(나이트윙)과 나이가 든 배트맨이 미스터 프리즈를 상대하는 에피소드가 지나가는데, 배트맨과 나이트윙의 대사도 일품이다.

나이트윙 :이제 아저씨한테는 무리예요. 영광을 다른 이에게 돌릴 때예요.

배트맨 : 내 임무(범죄소탕)가 끝나기 전까진 그만 둘 수 없어.

나이트윙 :영원히 끝나지 않는 다는 걸 잘 아시잖아요.

미스터 프리즈 : 절대 날 방해 못한다.

나이트윙 : 한판 더 뛸 수 있겠어요, 어르신?

배트맨 : 너나 뒤쳐지지 마라, 로빈.


이 작품의 배트맨은 불살주의를 철저히 지킨다. 래쓰와 스콘이 배트맨과 로빈의 정체를 알았을 때에도 "우리 정체가 들킨다쳐도 그건 그거대로 어쩔 수 없는 거다"라면서 그냥 경찰에 넘겨버린다. 조커가 둘을 미치게 만들면서 배트맨과 로빈의 정체를 까발릴 사람들은 없어졌다. 후에 배트맨 게임 아캄 시리즈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요소 중 많은 부분을 차용했다. 거대화 조커나 클레이페이스와의 최종 대결 등.

로빈의 등장과 함께 시즌4부터 작화가 조금 바뀐다. 브루스 웨인의 턱이 사각이 되고 코가 둥근 묘사에서 날카로운 코로 바뀌며 옆광대가 튀어나온 묘사에서 들어가는 전형적인 서양적인 얼굴이 된다. (인상이 동양인에서 서양인으로 바뀐듯한 느낌이 든다.)

3. 극장판[편집]


배트맨 vs 드라큘라라는 이름의 극장판이 있다. 내용은 배트맨이 부활한 드라큘라와 맞서 싸운다는 옛날옛적 코믹스를 떠올리게 하는 극장판. 비키 베일이 등장한다.

조커는 고담시 공동묘지에 보물이 묻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탈옥하고 펭귄 역시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탈옥, 조커에게 혼자 보물을 차지할 생각 말라며 협박하지만 그에게 당하고 물에 빠진다. 하지만 조커 자신 역시 배트맨과 싸우다가 강물에 빠지고 펭귄은 그 틈을 타 공동묘지로 가지만 정작 관속에는 해골만 있자 분노한다. 그런데 관을 열다가 손을 베인 펭귄의 피가 해골에 떨어지면서 드라큘라가 부활해 버리고 펭귄은 드라큘라에게 세뇌당하여 부하가 된다. 결국 드라쿨라 백작에 의해 고담시는 뱀파이어 천지가 되고 마는데...

시즌 2 시점에 DVD로 발매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TV에도 방영되었다. 참고로 드라큘라의 디자인은 본래 라스 알 굴로 등장시킬려고 했으나 라스 알 굴의 에피소드가 취소되어서 드라큘라로 사용되었다는 뒷사정이 있다. 디자인 변경은 거의 없지만 소매색을 빨간색에서 초록색으로 바꾸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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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앞서 재키찬 어드벤처 시리즈의 메인 디자인을 맡기도 했는데, 그래서 두 작품의 화풍이 매우 비슷하다.[2] 배트맨 tas의 투페이스의 설정을 차용한 걸로 보인다. 주인공의 절친, 악당의 공격으로 본의 아니게 타락함 등, 그래서인지 더 배트맨에서는 투 페이스가 등장하지 않는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든은 나중에 이성을 되찾고 선역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다르다.[3] 단순히 시간으로 따지만 무려 4년 정도 되며, 호평이었던 그린랜턴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실사 영화의 패망으로 인해 고작 한 시즌 만에 끝나버린 것에 비하면 상당히 오래 해먹었다.[4] 기존 작품들과 달라진 부분들을 꼬집어 봐도 달라져도 큰 상관은 없는 요소들이 주로 바뀌었다.